[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991년 8월 25일, 핀란드의 21세 컴퓨터 과학도 리누스 토르발스는 comp.os.minix 뉴스그룹에 “그냥 취미일 뿐, GNU처럼 크고 전문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운영체계 개발 소식을 전했다. 34년이 흐른 지금, 리눅스는 전 세계 IT 인프라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초기 0.01 버전의 1만239줄짜리 코드는 이제 3400만줄이 넘는 커널로 성장했고, 2만50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글로벌 오픈소스 혁신의 주역이 되었다. 슈퍼컴퓨터와 클라우드, 글로벌 IT의 표준 CyberPress, GBHackers, HowToGeek, SUSE, StatCounter, TOP500 Project, SQMagazine, LinuxInsider 등의 보도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계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의 100%가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로 작동하고 있다. 이는 2017년 이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미국의 프론티어, 유럽의 LUMI, 중국의 Sunway TaihuLight 등 주요 슈퍼컴퓨터 모두 최적화된 리눅스 배포판으로 운영되며, 이는 고성능 컴퓨팅(HPC) 영역에서 벤더 종속과 비용 절감, 그리고 커뮤니티 기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과학자들이 창어(嫦娥) 6호 임무를 통해 회수한 달 뒷면 샘플 분석을 토대로 달의 늦은 화산활동을 이끈 새로운 열 전달 메커니즘을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cience Advances』에 2025년 8월 발표된 이 연구는, 약 30억년 전 달이 화산 활동을 멈췄다고 여겨온 기존 관념을 뒤집으며 달의 앞면과 뒷면의 근본적인 구조 및 진화 차이를 새롭게 조명한다. 중국과학원 광저우지구화학연구소의 왕청위안과 쉬이강이 이끄는 연구팀은 달의 화산 활동을 예상보다 훨씬 오랫동안 지속시킨 이전에 밝혀지지 않았던 열 전달 메커니즘을 확인했다. 기존에 달은 약 30억년 전 이후 화산 활동이 중단된 ‘휴면기’에 들어갔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중국의 창어 5호와 6호가 각각 수집해 지구로 귀환시킨 현무암 샘플에서 20억년과 28억년 전까지도 화산 분화가 지속됐음이 처음으로 직접 확인됐다. 특히 이번 창어-6 샘플에서는 28억년과 29억년 전 각각 형성된 아주 낮은 티타늄 함량의 현무암과 상대적으로 낮은 티타늄 함량을 가진 두 유형의 현무암이 발견됐다. 두 현무암 종류는 형성 깊이와 조성 면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매우 낮은 티타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시애틀의 앨런 세포 과학 연구소가 줄기세포를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 우주에서 최초로 심장 및 뇌 오가노이드를 성장시키는 역사적인 실험에 돌입한다. NASA의 33번째 ISS 상업 보급 임무의 일환으로 2025년 8월 24일(미국 동부시간)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NASASpaceFlight, Allen Institute, Nature, GeekWire, Cedars-Sinai Medical Center, OUP Academic, PubMed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로스앤젤레스 시더스-시나이 메디컬 센터가 주도하며,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 파킨슨병, 심혈관 질환 등 난치성 질병 연구에 획기적인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1mm 미만의 크기지만 실제 장기의 기능을 모방하는 3차원 세포 집합체로,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아 성장에 한계가 있지만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보다 복잡하고 성숙한 구조로 발달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동결 줄기세포는 콜로라도 바이오서브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BioServe Space Technologies)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현대무벡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1~6월)에도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간 실적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무벡스는 18일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공개, 반기 매출액은 1766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3%, 6.8% 각각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3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최대 연간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양과 질적 측면 모두 균형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이번 호실적은 그간 쌓아놓은 국내외 대형수주 현장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점차 실적 인식이 증가하면서 맺은 결실이다. 현대무벡스는 글로벌 확장, 신사업 진출 등 과감한 사업다각화에 힘입어 2023년 처음으로 연간 수주 4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도 4200억원을 달성하며 탄탄한 실적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도 국내 대형 제조기업의 중앙물류센터(CDC)를 공략해, 지난 3월 유력 대기업 평택CDC(635억원), 4월 오리온 진천CDC(416억원) 자동화 구축 사업을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수주 성과 배경에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회장 전찬혁)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존에 방역소독 업무를 수행하던 만 60세 정년 이내 근로자들을 전원 고용승계한다고 18일 밝혔다. 세스코는 제9기 인천국제공항의 방역소독 용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2025년 8월부터 인천국제공항의 방역소독 업무를 맡게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역소독 업무를 수행하던 기존 근로자에 관한 고용승계와 관련해 한마음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과 협상을 진행했고, 만 60세 정년 이내 근로자 전원(17명)은 고용을 보장하고, 만 60세 정년이 초과된 일부 근로자(4명)에게는 별도의 재취업 프로그램 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당초 이번 방역소독 용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맺은 계약 내용에 세스코의 고용승계 의무는 없었으나 세스코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기존 타 방역업체 근로자에 대한 고용보장과 재취업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세스코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의 방역과 위생은 단순한 민간 용역을 넘어 국민 건강과 직결된 국가적 공공서비스”라고 밝히고 “공익적 사명감으로 임해야 하는 곳인 만큼 세스코의 첨단 시스템과 전문가들을 배치할 예정이며, 노사합의를
[News Space=Reporter seungwon lee] The Supreme Court has finalized its ruling ordering Hanwha Ocean (formerly Daewoo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 to pay 44.18779 billion won in damages to investors, including the National Pension Service, for fraudulent accounting. This ruling is the first Supreme Court decision among 23 investor lawsuits totaling 165.1 billion won filed in connection with the Daewoo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 accounting fraud scandal, and is expected to have a significant impact on similar lawsuits currently underway. The Supreme Court upholds the origina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대표 제련기업 영풍이 환경법 위반과 이에 따른 조업정지 여파로 상반기 역대 최저 실적을 기록하며 150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약 430억원) 대비 3.5배에 달하는 충격적인 수치로, 매출 역시 1조17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영풍이 수년간 안고 있던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발생한 환경법 위반과 이에 따른 58일간의 조업정지 처분이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석포제련소는 폐수 무단 배출 및 무허가 배관 설치 등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 말에서 4월 말까지 조업을 멈춰야 했고, 이 기간 가동률은 34.9%까지 급감해 IMF 외환위기 당시 90% 이상의 가동률과 비교하면 역사상 최저 수준이다. 조업정지와 가동률 급감의 영향으로 아연괴 생산량도 전년보다 40% 이상 줄었다. 이로 인해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322억원 흑자에서 무려 -872억원 적자로 대폭 악화됐으며, 제조원가가 제품가격을 초과하는 심각한 구조적 위기를 드러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가 글로벌 김치 행사인 ‘김치 블라스트(Kimchi Blast)’의 일환으로 영국 런던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리는 ‘All Points East 2025(이하 APE)’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8월 15~16일에 이어 22~24일까지 열리는 ‘APE’는 매년 약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런던의 인기 뮤직 페스티벌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물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영화 상영, 거리 공연, 마켓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행사다. 대상 종가는 팝업 행사나 푸드트럭 등 현지인의 일상 가까이에서 진행해온 ‘김치 블라스트’ 행사를 영국의 주요 문화·예술 현장으로 옮겨 한층 확장된 형태로 선보인다. 단순 제품 시식을 넘어 축제나 공연, 지역 커뮤니티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김치의 매력을 다각도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유럽권 M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종가는 현장에서 브랜드 홍보 부스 운영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K-푸드 대표주자인 김치의 매력을 알리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으며,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에만 약 6000명의 방문객이 종가 부스를 찾았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KT&G(사장 방경만)가 올해 ‘명장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모두 3명의 명장을 임명했다. 명장제도는 생산 현장의 숙련 기술자를 회사의 핵심 인재로 키우고, 독보적인 현장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운영된다. KT&G는 지난 4일, ‘2025년 제조설비 부문 명장 임명식’을 대전 본사에서 진행했다. 이번 임명식에서는 궐련기계 분야 조영일 팀장(대전공장), 포장기계 분야 신동국 그룹장(영주공장), 전자·시스템 분야 강태훈 팀장(대전공장)이 명장으로 선발됐다. 명장으로 선정된 3인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우수한 역량을 갖춘 리더로서, 향후 기술 노하우 전수 및 후배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T&G는 명장을 중심으로 공정 개선과 신기술 도입, 기술연구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제조 현장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공장의 기술 자생력 확보에 힘쓰고, 미래성장을 주도할 혁신기술 개발에도 나설 전망이다. KT&G 관계자는 “이번 명장 선발은 KT&G만의 독보적인 현장 기술력을 제도화하고, 체계적으로 전수하고자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생산과 기술 리더십을 조직 전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18개월 전 수영 사고로 어깨 아래가 완전히 마비됐던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29세의 놀랜드 아르보(Noland Arbaugh) 씨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Neuralink)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뇌 칩 이식 수술로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2024년 1월 아르바우는 뉴럴링크의 임플란트를 처음으로 인간에게 이식받은 사례가 됐으며, 현재는 컴퓨터와 가전제품을 생각만으로 제어하고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대학생이자 사업가로 거듭났다. 뉴럴링크의 공식발표와 포춘(Fortune)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기기는 그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아르보는 이제 하루 최대 10시간 동안 임플란트를 사용해 컴퓨터를 제어하고, 마리오 카트(Mario Kart)를 비롯한 비디오 게임을 하며, 텔레비전이나 공기청정기 같은 가전제품을 생각만으로 관리하고 있다. 뉴럴링크 임플란트는 그의 운동 피질에 1000개 이상의 전극을 연결하여 뇌 신호를 분석, 디지털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한다. 아르바우는 현재 하루 최대 10시간 이 장치를 활용하며, 아리조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신경과학 전공을 위한 예비 과목을 수강 중이다. 그는 “내 삶에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