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 아키타현이 올해 들어 곰에 의한 인적 피해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극도의 위기 상황에 빠졌다. 아키타현 스즈키 겐타 지사는 10월 26일, 곰 피해가 지자체 대응 역량을 초과해 심각한 상황이라며 곰 퇴치를 위해 자위대 파견을 요청하기 위해 조만간 방위성을 방문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지역은 올해 1월부터 10월 26일까지 곰 공격으로 5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2명의 사망자도 포함돼 지난해 전체 사상자 11명을 훨씬 넘어섰다. 같은 기간 곰 목격 신고 건수는 8044건으로 지난해 대비 약 6배에 이르며, 특히 10월 한 달에만 전체 신고 건수의 절반 이상인 4154건이 집중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곰 출몰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곰 활동 시기 연장, 먹이 부족, 사냥꾼 감소, 그리고 방치된 농가 증가 등을 지목한다. 특히 10월은 곰이 겨울잠을 앞두고 먹이를 집중적으로 찾는 시기로 인간과 곰의 접촉 빈도가 크게 늘어난다. 아키타현의 도심과 마을 곳곳에서 곰이 목격되고 민가 침입과 연이은 인명 피해 사례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곰과 인간 사이의 갈등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구글이 AI 추론 시대에 최적화한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Ironwood)’를 전 세계 클라우드 고객에 공식 출시하며 엔비디아 독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로이터, CNBC, Trendforce, The Register, Tom's Hardware에 따르면, 구글은 2025년 11월 6일(현지시간), ‘아이언우드’가 기존 6세대 ‘트릴륨(Trillium)’ 대비 4배, 2023년 출시된 5세대 대비 최대 10배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이언우드의 주요 제원과 차별점 아이언우드는 행렬 연산·강화학습·대용량·저지연 AI 추론 등 최신 대형 AI 모델 운영에 특화된 설계를 내세운다. 칩 한 개는 4.6 PFLOPS(FP8 기준)의 연산력을 갖추며, 192GB HBM3e 메모리(대역폭 7.4TB/s)와 9.6Tbps의 초고속 인터커넥트(ICL) 네트워크로 최대 9216개 칩을 하나의 슈퍼팟(Superpod)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는 엔비디아 최신 ‘B200’(4.5 PFLOPS, 192GB, 8TB/s)과 비슷하거나 일부 항목에서는 앞서며, 대규모 모델 학습·추론 환경에선 효율·연산·확장성에서 획기적 진전을 이뤘다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Oracle) 주가가 2025년 11월 12일 2개월 만에 최저치인 227달러로 급락했다. 이는 9월 초 기록적인 345달러 최고치 대비 약 30% 급락한 수치로, 올 들어 AI 인프라 사업과 대규모 파트너십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오라클에 대한 투자자 신뢰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economictimes, benzinga, techxplore, marketwatch, fxleaders에 따르면, 이번 주가 폭락은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의 ‘회계 사기’ 혐의 제기에서 촉발됐다. 버리는 오라클과 메타(Meta Platforms)가 AI 하드웨어에 대한 감가상각비를 실제 내용연수보다 과도하게 늘려 2028년까지 각각 약 27%, 21%의 순이익 과대계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리는 빠른 기술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컴퓨팅 장비의 내용연수를 통상 2~3년에서 5~6년으로 연장하는 수법을 ‘현대 금융 사기의 전형적 수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2026~2028년 기간 동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총 1,760억 달러 규모의 감가상각비를 의도적으로 과소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투자 및 자회사 관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 위한 인적분할 절차를 완료하는 분할보고총회 갈음을 결의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로, 회사분할 등기신청 등 제반 절차도 진행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발표한 인적분할 절차를 5개월여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22일 인적분할 계획 공시 이후 ▲8월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10월 17일 임시주주총회 결의 등의 분할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왔다. 특히 임시주총에서는 인적분할 계획서 승인 안건이 99.9%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되면서 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또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사업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한 전략적 타당성을 인정하며 분할 찬성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02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31억원(약 39.9%), 영업이익은 3902억원(115.3%) 증가한 수치다. 별도기준으로도 매출 1조2575억원, 영업이익 633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바이오시밀러 전문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매출 4410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07억원, 611억원 늘어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1~4공장의 풀가동에 따른 생산 능력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가,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5공장은 신규 수주에 따른 기술 이전과 안정적인 램프업이 진행 중이며,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까지 확장됐다. 앞으로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3개 공장을 추가 건설해 총 132만4000리터 생산능력 확보 계획도 추진 중이다. 수주 실적도 눈에 띈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공시기준 5조243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연간 수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1월 16일은 지구인들의 우주역사에서 의미있는 날이다. 외계인의 존재를 찾기위한 작은 몸짓을 시도한 날이기 때문이다. 1974년 11월 16일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에서 인류는 최초로 외계 지적 생명체를 대상으로 한 전파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메시지는 이때부터 '아레시보 메시지(Arecibo message)'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코넬 대학교의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작성하고, 칼 세이건 등 과학자들의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 1. 아레시보 메시지를 보낸 이유와 의미 아레시보 메시지는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교신을 위한 진지한 시도라기보다는, 당시 과학 기술의 발전을 기념하고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 메시지가 향한 허큘리스 대성단(M13)은 지구로부터 약 2만5000광년 떨어져 있어, 단순계산으로도 메시지가 도달하는 데만 2만5000년이 소요되며, 응답을 받기까지는 총 5만년이 걸린다. 실질적인 교신보다는 인류의 기술적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였다. 메시지는 2380MHz 주파수 대역으로 초당 10비트의 속도로 전송됐으며, 총 전송 시간은 약 3분이었다. 메시지는 총 1,679비트의 이진수로 구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보기엔 하찮아 보이는 곤충인 초파리는 인간 유전자와 70% 이상 일치한다. 그래서 우주생물학 연구의 대표적인 대상이다. 1947년 미국 뉴멕시코에서 노랑초파리는 V2 로켓을 타고 108km 상공을 비행하며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 생명체가 됐다. NASA에는 ‘노랑초파리 실험실’이 따로 있을 정도로, 우주 임무에 베테랑인 곤충이다. 트럼프 카드 크기 상자에 수천 마리가 들어가 집단으로 우주로 나가며, 우주에서 태어난 초파리들은 근육량과 심장박동수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이들은 장시간 우주 비행이 인간 건강과 생리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모델 역할을 했다. 검정파리는 법의학자 이상의 전문가다. 범죄의 현장에서 뛰어난 사건 발생 시간 측정 능력을 보여준다. 사람이 사망한 후 3일 이상 지날 경우 사망 시점 파악이 어려워지는 반면, 검정파리는 사망 후 몇 시간 내에 번식하며 알을 낳는 습성으로 사망 시간 추정 도구 역할을 한다. 이같은 곤충의 활용은 고대에도 있었다. 1247년 중국 관료가 쓴 법의학 사건집 ‘세원집록(洗寃集錄)’에도 파리가 살인범을 찾아낸 기록이 등장한다. 현대 과학에서는 파리 유충의 성장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대형 창고형 유통기업 코스트코가 2025년 10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217억5000만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하며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력한 소비자 지갑 점유율 확대를 입증했다. 이는 동기간 미국, 캐나다, 기타 국제 시장의 비교 매출이 각각 6.6%, 6.3%, 7.2%씩 견조하게 상승한 데 힘입은 결과다. Costco Investor Relations, TheStreet, QuiverQuant, MarketChameleon, Investing.com에 따르면, 조정된 동일 매장 매출은 6.8% 증가했으며, 휘발유 가격 및 환율 변동 효과를 제외한 수치다. 코스트코는 전세계 918개 창고를 운영 중으로 2024년 대비 점포 수가 26개 늘어나며 물리적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매출 성장세 압도적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글로벌 레스토랑 체인과 알버트슨스, 퍼블릭스 등 식료품 유통 기업들이 2~3%대 중저성장에 머무른 가운데, 코스트코의 6~8%대 비교 매출 상승은 뚜렷한 차별점으로 평가된다. 맥도날드는 3분기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2.4% 증가했으며, 스타벅스는 4분기 미국 매장이 보합세에 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KAIST가 로봇 기반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을 핵심 목표로 하는 '우주 서비스 및 제조 연구센터'(ISMRC)를 공식 출범시키며, 국내 우주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향후 10년간 총 712억원이 투입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국비 500억원, 대전시비 36억원, 교비 및 참여기업 지원금 등으로 구성되며,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견인할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연구 목표 및 기술 개발 방향 ISMRC의 핵심 연구 목표는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 ▲로보틱스 기반 우주 제조 기술 개발 ▲궤도상 물자 회수 기술 확보 등 차세대 우주 인프라 구축에 있다. 이는 위성 수명 연장, 궤도상 정비 및 운용 등 인류의 우주 활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뉴로메카와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우주용 로봇팔과 포획장치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7년까지 과학기술위성 1호의 안전한 수거를 위한 로봇팔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우주 쓰레기 포획 및 재진입 기술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참여 기업 및 산학연 협력 구조 센터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큐리오시티 로버가 화성에서의 44번째 시추 샘플을 성공적으로 채취하며, 붉은 행성의 고대 지하수 활동과 관련된 신비로운 '박스워크(boxwork)' 지형 연구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 NASA Curiosity Blog, Mirage News, Global People Daily News, Fox News, CBS News에 따르면, 이번 시추는 마운트 샤프(Mount Sharp) 지역 내 '몬테 그란데(Monte Grande)' 움푹 패인 곳에 위치한 '발레 데 라 루나(Valle de la Luna)'라는 목표 지점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수십억 년 전 지하수가 암석 균열에 광물을 퇴적시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박스워크 구조를 집중 조사하는 임무의 주요 이정표다. 큐리오시티 팀은 시추 전 로버 내 APXS 및 ChemCam 장비를 통해 목표 지점의 화학적 특성을 면밀히 확인해 시추 암석이 기존 조사 대상과 부합하는지 검증했다. 또한 드릴링 시 암석이 견딜 수 있을지 사전 부하 검사를 통해 철저히 준비를 했으며, 박스워크 지형의 기반암을 찾아내는 데는 모래와 자갈로 덮인 지형 특성상 어려움이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