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팬데믹 이후 지난해까지 대기업들이 영업이익 감소와 금리 상승 여파로 이자비용이 2.4배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이하 기업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 이하를 기록한 ‘좀비기업’도 20곳에 달했다. 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비교 가능한 302개사 매출액, 영업이익,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2964조6970억원으로 2021년(2362조8248억원)에 비해 25.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0조3075억원에서 197조9420억원으로 1.2% 감소했으며, 이 기간 이자지급비용(이하 이자비용)은 22조9820억원에서 54조2961억원으로 136.3% 급증했다. 이에 따라 이자보상배율이 8.72에서 3.65로 58.2% 하락했다. 이번 분석에서 은행, 금융지주, 증권, 카드사의 실적 및 이자비용은 제외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70.9%인 214개사는 최근 3년새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했으며, 개선된 기업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GS건설이 모듈러 주택사업을 통해 축척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고식 블록 아파트 시대에 한발 다가섰다. GS건설은 자회사 GPC와 함께 충북 음성에 GPC 공장 부지내에서 조립식 콘크리트(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이하 PC 공법) 부재로 만든 공동주택 목업 (Mock-up, 실제와 동일한 시험 건축물)을 완공하고, 주거 성능 검증까지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목업은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기술을 활용해 기존 철근 콘크리트(RC)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 PC공법은 공장에서 만든 콘크리트 기둥, 보, 슬래브 등의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기존 RC(Reinforced Concrete, 철근 콘크리트)공법은 현장에서 직접 시공 방식으로, 날씨나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단점을 보완했다. 이번에 GS건설이 준공한 PC 공동주택 목업은 전용면적 59㎡ 및 84㎡의 4 베이 평면을 구현했으며, 30층 이상의 높이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대를 구성하는 모든 골조 부재는 GPC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 33㎡ 이하) 평균 월세가 7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강남구가 90만원, 이어 서초구, 용산구, 성동구가 82만원으로 서울 평균 월세를 훨씬 웃돌았다. 4월 24일 다방은 올해 3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다방여지도'를 발표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자료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전월세 전환율을 반영한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산출해 제작했다. 평균 월세의 경우 월세 보증금 1억원 미만의 거래를, 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 모든 전세 거래를 집계했다. 다방에 따르면 3월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세 보증금은 평균 2억90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월세는 평균 3만원(4.6%), 전세는 367만원(1.8%) 각각 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차기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거주 아파트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후보들의 부동산 자산은 단순한 재산 공개를 넘어, 각자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 그리고 정책적 시각까지 드러내는 창이다. 이재명, 김동연,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이준석 등 여야 주요 대선후보 6인의 거주 아파트 현황과 특징을 심층 분석했다. ◆ 이재명, 분당 1기 신도시 ‘양지마을 금호1단지’…재건축 호재로 시세 급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 164㎡ 아파트를 부인 김혜경 씨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1992년 입주를 시작해 재건축 연한을 넘긴 상태로, 최근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되며 시세가 크게 뛰었다. 2024년 12월 기준 동일 면적이 27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가 1998년 3억6600만원에 매입한 이 아파트는 약 24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재건축 대박’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분당선, 중앙공원, 초등학교 인접 등 입지 프리미엄도 두드러진다. ◆ 김문수, 관악구 ‘은천2단지’…검소함 드러내는 중저가 실용형 선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총 7군데 다녔는데 모두 없다네요. 일단 티월드랑 msafer에 조치해놨으니 월요일에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SK텔레콤이 2300만명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전격 결정하면서, 전국 대리점에서 유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해킹 사고로 인한 정보 유출 불안감이 커지자 대규모 교체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고, 현장에서는 재고 소진으로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유심칩 무상 교체, 그럼 유심 만드는 회사 주가 오르는 거 아냐?” 이런 상황에서 유심칩을 생산·공급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유심칩 가격(원가 기준 2000~3000원, 소비자가 기준 7700원)과 전체 교체 물량을 감안하면, 유심칩 교체로 인한 시장규모만 최대 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SK텔레콤은 물론 알뜰폰(MVNO) 이용자까지 교체 대상에 포함돼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의 유심 무상 교체로 엑스큐어, 유비벨록스, 코나아이, 한솔인티큐브 등 유심칩 제조·공급 기업이 단기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품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4월 24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LX한국국토정보공사 본사에서 ‘공간정보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공공사업 추진을 위한 공간정보체계 협력 ▲ 디지털 국토 플랫폼 활용 및 기관 간 시스템 연계 협력 강화 ▲ 지적 및 공간정보 분야 사업 발굴 및 공동 연구·교육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수도 등 물 인프라 건설·관리의 전체 과정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지적측량 결과를 반영한 지적중첩도를 활용하게 된다. 지적중첩도의 정확한 토지정보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물 인프라 사업에서 설계 면적과 측량 면적의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여, 사업 지연을 사전에 방지하고 불필요한 민원을 최소화하는 등 공사, 보상 등 사업 공정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적중첩도란 지적도(토지의 경계와 정보를 담은 도면)에 다른 공간정보(위성사진, 토지이용계획도, 도로망도 등)를 겹쳐서 표현하여 실제 지형과 지적을 일치시킨 도면을 말한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 간 토지정보시스템을 연계하여 데이터 기반의 토지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를 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이 부동산 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유진그룹 계열 유진리츠운용(대표이사 권오정)은 지난 2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진그룹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리츠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기존 섬유 계열사인 유진한일합섬은 올해 2월, 70억 원 규모의 신규 출자를 단행했으며, AMC 설립 인가를 획득함에 따라 유진리츠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번 인가를 계기로 유진리츠운용은 디벨로퍼 중심의 사업 구조에 금융 기능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유진그룹은 기존 사업 구조에 부동산 금융을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특히 리츠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체계적이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유진그룹은 기존 사업 구조에 부동산 금융을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특히 리츠를 통해 장기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유진리츠운용의 리츠 AMC 인가 획득을 통해 그룹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국내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4월 18일 청년주택드림대출이 연 최저 2.4% 금리(소득 · 만기별 차등)로 출시됐다.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4%대(4/21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내 집 마련을 앞둔 청년층의 분양대금(잔금) 상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분양가 상승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출이 가능한 신축 아파트는 수도권 일부지역과 지방 중소도시 위주로 집중될 것으로 보여 지역별 대출 수혜효과가 상이할 전망이다. 청년주택드림대출은 청년주택드림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된 경우 지원되는 저금리 정책 금융상품이다. 소득 기준, 통장 가입기간, 납입 실적 등 요건을 갖춘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 분양가 6억원이하 · 전용면적 85㎡이하(도시 제외 읍·면 100㎡) 주택청약에 당첨되면 미혼은 3억원, 신혼가구는 최대 4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2025년 3월까지 공급된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임대, 조합원 물량 등 제외)은 총 17만9412가구로 조사됐다. 이 중 청년주택드림대출 신청이 가능한 분양가 6억이하 · 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는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52%(9만3365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전국적으로 1~2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가 다시 주택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중대형 아파트 위주의 분양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에 실수요가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높고 매매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024년 12월 발표한 ‘장래가구추계’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7년 기준 전국의 1~2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약 67.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기준 1~2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의 62.7%인 것을 감안하면 5%p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1~2인 가구의 급증은 주거 트렌드에도 뚜렷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넓은 면적보다 관리가 용이하고 경제성이 높은 ‘작고 알찬’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45만63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는 17만6492건으로, 전체의 약 39.2%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소형 아파트의 공급 비중(약 27.4%)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공급보다 수요가 앞서는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초역세권 아파트가 지역 시세를 선도하고 있다. 역과 150m 이내로 근접해 있어 차원이 다른 편의성을 자랑하고, 입지가 한정적이어서 희소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올해도 부동산 ‘눈치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확실한 가치투자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초역세권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쏟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시세를 토대로 서울, 부산, 대구에서 지하철역과 근접해 있는 단지 62곳 시세를 조사한 결과 최근 5년(2020년 4월~2025년 4월) 동안 평균 47.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0.0%, 부산 30.8%, 대구 12.4% 등이다. 특히 초역세권 아파트는 같은 기간 지역 평균 아파트값을 크게 상회했다. 서울은 5년간 36.7% 상승하며, 초역세권 아파트와 13.3%p 차이를 보였고, 부산과 대구도 지역 평균보다 각각 6.6%p, 7.3%p 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가 많았다. 상세 단지별로는 서울 송파구 2호선 잠실새내역과 근접한 ‘리센츠’가 3.3㎡당 8025만원으로 송파구 평균 5639만원보다 42.3%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