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이스타항공이 오는 10월 1일부터 국내외 모든 노선에서 기내 보조 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에 보조 배터리의 기내 선반 보관과 전원 충전 제한과 달리,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국내 항공사 최초의 사례다. 이스타항공 측은 이번 규제 도입을 통해 기내 안전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자 하며, 올해 말까지 3개월간 시범 운영 후 상황에 따라 정식 규정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재 승객들은 보조 배터리를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보관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이착륙을 포함한 전 운항 구간에서 배터리를 이용한 충전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이를 위해 공항 카운터, 탑승 게이트, 기내 방송 등을 통해 반복 안내가 이루어지며, 승무원은 기내 순회 중 사용을 발견할 시 즉각 지양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사고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최근 해외에서도 기내 보조 배터리 사용 금지 조치가 확산되고 있으며, 배터리 화재 사고의 대부분은 충전 과정에서 발생한다"라며 "안전 운항을 위해 선제적으로 자체 규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및 국회 보고 조작 문제가 2025년 9월 22일 국정감사 현장에서 집중 제기됐다. 해당 워크숍은 이상철 원장이 직접 주관한 행사로, 국회 지적 이후에야 잘못을 인정하고 비용을 뒤늦게 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지난 4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항우연 간부 24명과 함께 충남 부여 리조트에서 진행한 1박 2일간의 워크숍을 진행한 뒤 석식과 중식을 위장 분리해서 결제하는 이른바 '쪼개기 결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결제 내역을 허위로 조작해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1박 2일간 부여 리조트 간부 워크숍에서 1차 석식 174만2000원(음주 포함)이 한꺼번에 결제됐으나, 국회에는 중식과 석식을 나눠서 결제했다는 식으로 허위 보고했다. 주점 사용 역시 항우연 지침상 엄격히 금지되어 있지만, 뒤풀이 호프집에서 44만9000원 사용이 추가로 적발됐다. 항우연은 국회 지적 이후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 비용을 전액 환수했다. 공공 연구기관 법인카드 부정 집행 현황 항우연의 규정 위반 사례는 단순 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아리랑 7호가 9월 23일 남미 기아나우주센터로 이송되어 11월 하순 발사를 앞두고 있다. 차량의 종류까지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0.3미터급 해상도를 자랑하는 이 위성은 한국의 우주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서브미터급 초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를 탑재한 아리랑 7호는 23일 대전 항우연을 출발해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항공의 AN-124 전용화물기에 실려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아리랑 7호는 이틀 뒤인 25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 도착할 예정이다. 위성은 모든 운송 과정에서 항우연이 특별 제작한 무진동 항온항습 위성용 컨테이너에 실려 안전하게 이동된다. 기아나우주센터 도착 후에는 위성 상태 점검,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 약 한 달간의 발사 준비 과정을 거친다. 아리랑 7호는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로 올해 11월 하순에 발사될 예정이다. 아리랑 7호에 탑재된 초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는 0.3미터 이하의 해상도로 지상을 관측할 수 있다. 이는 지상의 피자 한 판 크기 물체나 차량의 종류까지 정확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1조7775억원 규모의 '한국형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을 두고 벌어진 수주전에서 LIG넥스원과 대한항공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입찰 제안서 평가 결과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시스템 컨소시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양측 업체에 통보했다. 방사청 측은 "향후 디브리핑 및 이의제기 여부 확인, 평가 결과 검증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10월 중 협상 우선순위 업체를 최종 결정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변이 없는 한 LIG넥스원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업은 적의 통합방공망과 무선지휘통제체계를 전자전 공격으로 교란·마비시키는 전자전기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캐나다 봄바디어의 G6500 민항기를 개조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전자기전 임무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자전기는 전자파를 이용해 적의 레이더와 통신장비, 미사일 등을 무력화하는 항공기로 현대전의 핵심 전력이다. 군사작전이 시작될 때 우선적으로 투입돼 적의 눈과 귀를 가려놓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 정부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9연임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며 글로벌 항공 정책의 규범국으로서 위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김윤덕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대표단이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ICAO 제42차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지지 확보 및 관련 외교전을 본격 추진한다고 공식 밝혔다. ICAO는 국제민간항공협약(시카고 협약)에 따라 1947년 설립된 UN 산하 국제기구로, 현재 193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ICAO 이사회는 국제 민간항공의 정책 방향 제시, 국제표준 채택, 국가 간 항공 분쟁 조정 등 국제 항공 질서 전반을 결정하는 최고 심의기구이다. 이사회는 전 세계 36개국이 3년마다 회원국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구조로, 우리나라는 2001년 첫 이사국 진출 이후 8번의 연임을 통해 25년째 이사국 지위를 유지해왔다. 지난 2022년 제41차 총회에서는 전체 175개국 중 151표라는 높은 득표율로 이사국에 선출돼 국제사회에서의 신뢰와 영향력을 확인했다. 특히 ICAO 이사국은 항공기 안전, 기내 수하물, 공항시설, 출입국 보안 등 국민 기본생활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9월 19일 국내 우주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우주 전용 펀드 ‘뉴스페이스 3호’를 총 81억원 규모로 결성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펀드는 정부 출자금 35억원에 민간 출자금 46억원이 더해진 매칭 펀드로, 국내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페이스 3호 펀드의 운용사로는 ‘하랑기술투자’가 선정됐다. 하랑기술투자는 올해 6월 모태펀드 사업을 관리하는 한국벤처투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운용사로 확정됐다. 이번 결성으로 뉴스페이스 펀드는 1호(100억원), 2호(120억원)에 이어 총 301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는 국내 우주산업 전용 벤처 펀드 중 최대 규모에 가깝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발사체, 위성 등 우주기기 제작 및 운용뿐만 아니라, 우주 관련 정보를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공급에 이르기까지 우주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과 우주 클러스터(대전, 전남, 경남 등) 입주기업이 주요 투자처이며, 올해부터는 해외 진출 한국 중소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뉴스페이스 펀드는 결성일로부터 10년간 존속하며, 5년간 투자, 이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5년간(2020년~2025년 8월) 국내 공항에서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위해물품 적발 건수가 무려 1616만731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안보위해물품인 실탄 적발 건수만 1235건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기내 반입금지 위해물품 적발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대비 2024년에는 적발 건수가 581% 급증하는 등 증가세가 뚜렷하며, 2025년 상반기에도 378만9610건이 적발되었다는 점에서 보안 위협이 심각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은 크게 '안보위해물품'과 '일반금지물품'으로 구분된다. 안보위해물품은 총기, 실탄, 전자충격기, 도검류 등 항공 안전과 여객 생명·재산에 직접적으로 위협이 되는 물품이며, 일반금지물품은 액체류, 라이터, 칼·가위, 공구·스포츠용품, 폭발·인화성 물질 등이 포함된다. 일반금지물품은 기내 반입이 금지되지만 위탁 수하물로는 운송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적발 통계에 따르면 일반금지물품 중에서는 라이터가 144만9778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되었고, 칼과 가위 등 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 자동차 산업의 야망을 실현한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Yangwang)’이 전기차 성능의 한계마저 다시 썼다. 2025년 9월, 양왕 U9 Xtreme이 독일 ATP Automotive Testing Papenburg 고속 주행장에서 공식 인증된 최고속도 308.4마일(496.22km/h)을 기록하며 기존 내연기관 ‘최고속’의 상징이었던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 304.8마일(490.48km/h) 기록을 돌파했다. 中 전기차, 세계 무대의 ‘최강자’가 되다 ATP Automotive Testing Papenburg 공식 인증 데이터, Top Gear, AutoExpress, NotebookCheck, CarBuzz, Electrek, CarNewsChina에 따르면, U9 Xtreme의 운전석에는 독일의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 마르크 바셍(Marc Basseng)이 착석, 상상하기 어려운 300마일 클럽에 진입했다. 바셍은 “내연기관으로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영역이다. 전기모터 덕분에 차량이 매우 조용하고, 급격한 부하 변화가 없어 운전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며 전기 구동의 독자적 강점을 강조했다. BYD는 불과 몇 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프랑스 우주사령부의 뱅상 슈소(Vincent Chusseau) 소장은 러시아를 비롯한 적대 세력들이 우주에서 공격적인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CSIS, Defense News에 따르면, 뱅상 슈소 소장은 8월에 사령관에 취임한 이후 로이터통신과 가진 첫 언론인터뷰에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주 공간에서의 적대 행위가 급증했으며, 우주가 이제 완전한 작전 영역이자 전쟁터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는 이제 완전히 작전 가능한 영역이 되었으며, 이곳에서 전쟁 수행 능력이 적극적으로 배치되고 있다"고 선언했다. 캐나다 우주사단 3사령관 크리스토퍼 호너(Christopher Horner) 준장은 현재 200개가 넘는 대위성 무기가 지구 궤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무기들은 위성 통신망, 지구 관측 시스템, 우주 영역 감시 등 국가 안보와 경제 인프라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우주자산을 위협하는 실질적 위험 요소다. 러시아는 전자전, 레이저 교란, 사이버 공격 및 근접 운용이 가능한 위성 등 다양한 첨단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위성은 소형 ‘러시아 인형’ 위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CEO)는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보다 수백억 달러를 잘못 써버리는 편이 낫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2028년까지 미국 내 데이터센터와 인프라에 최소 6000억 달러(약 800조원)를 투자하는 대규모 계획을 옹호하며, AI 투자과잉으로 인한 ‘버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나가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Yahoo Finance, Business Insider, Fortune, CNBC, Statista AI Market Data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9월 18일(현지시간)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과거 철도 붐과 닷컴 버블 등 역사적 인프라 투자 과잉 사례를 언급하며 AI 인프라 과잉 구축에 따른 거품 위험을 인정했다. 하지만 “만약 AI 초지능이 3년 만에 가능할지도 모르는데 5년 뒤에나 가능하다고 보고 준비한다면, 가장 중요한 혁신 기술의 주도권을 잃게 될 것”이라며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보였다. 이번 약속은 9월 초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만찬 자리에서 공식 발표됐다.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 수전 리는 6000억 달러가 메타의 미국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