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17.6℃
  • 구름조금강릉 21.7℃
  • 맑음서울 19.7℃
  • 구름많음대전 19.4℃
  • 구름많음대구 20.8℃
  • 구름많음울산 20.6℃
  • 구름조금광주 19.6℃
  • 구름많음부산 21.4℃
  • 구름조금고창 18.3℃
  • 흐림제주 21.1℃
  • 맑음강화 17.4℃
  • 구름많음보은 15.9℃
  • 구름조금금산 17.6℃
  • 구름많음강진군 18.1℃
  • 구름많음경주시 17.4℃
  • 흐림거제 17.9℃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640조원 네옴시티, 미래 기술의 결집체…韓기업에 기회"

사우디아라비아 나드미 알 나스르 CEO 방한
100여개 기업과 미팅...네옴시티에 韓기업 소통채널
DDP서 아시아 최초 ‘네옴 전시회’
원희룡 장관 "네옴과 한국 기업·정부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 계기"

나드미 알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맨 왼쪽)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25일 개최된 '국토부×네옴 로드쇼'에 참석해 전시를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사우디發 사막 폭풍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네옴은 이제 현실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5000억달러(640조원)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의 나드미 알 나스르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을 방문해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네옴 전시회’에서 이같이 소개했다.

 

알 나스르 CEO는 현재 6만명 이상 투입돼 짓고 있는 네옴의 건설 작업을 ‘사막 폭풍’이라고 지칭했다. 내년에는 40만명이 건설 현장에서 일할 예정이다.

 

네옴시티는 홍해와 인접한 사우디 북서부 서울 44배 크기 땅(2만6500㎢ 부지)에 신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사우디 권력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심혈을 기울이는 프로젝트라 더욱 관심이 크다. 

 

이번 네옴 전시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것이다. 전시회장엔 뜬구름으로 여겨졌던 네옴시티의 밑그림이 압축적으로 전시돼 있었다. 네옴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부터 직선도시 ‘더라인’,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지역 ‘트로제나’, 섬 관광지역 ‘신달라’ 등 4개의 대규모 권역 사업을 모형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특급프로젝트 '네옴시티'를 총괄하는 나드미 알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CEO)는 "네옴시티는 미래와 기술의 결집체가 될 것"이라며 "사우디 네옴팀이 한국 기업인들에게 가교 역할을할 것이며, 한국 기업들이 네옴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키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옴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를 보유하고, 중동에서 건설 경험도 많은 한국은 미래 도시 건설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네옴시티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네옴팀은 일축했다.

 

네옴 관계자는 "네옴은 이미 구현된 현실"이라며 "90여 개국이 네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3400명이 이미 네옴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옴시티를 태양광과 풍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만 운영할 것이라는 목표도 재확인했다.

 

네옴 관계자는 "원자력 기술은 네옴을 운영하는 데에 있어 소형이든 대형이든 현재 단계에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해 100% 에너지를 얻는 것은 생각보다 달성하기 쉽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한 뒤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네옴시티에 지어질 170㎞에 달하는 직선형 도시 '더 라인'의 교통수단인 고속철도가 지나다닐 터널을 뚫기 위한 프로젝트를 따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미글로벌은 더 라인 특별 총괄 프로그램관리(e-PMO) 용역,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 관리 용역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모듈러 주택, 스마트시티, 토목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네옴시티와 관련한 프로젝트는 하반기에도 발주가 상당수 예정돼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원팀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전시회는 혁신적인 네옴 프로젝트를 한국에 알리고 네옴과 한국 기업·정부 간의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네옴에서 주거지 역할을 하는 더 라인 모형이었다. 실제 더 라인은 높이 500m, 폭 200m, 길이 170㎞ 공간에 빌딩을 짓고, 그 위에 보행로와 정원 등을 만든 뒤 다시 빌딩을 올리는 형태의 ‘수직 도시(vertical city)’다.

 

바둑판처럼 넓게 퍼진 도시를 좁은 공간에 층층이 쌓아 올린 형태였다. 이를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위아래로 움직이며 이용한다. 이렇게 되면 주거지에서 주요 시설물까지 걸어서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5분 생활권’이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네옴 관계자는 “기존 도시를 접어서 압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관련기사

2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차트] 외국계 생활가전 TOP7…일렉트로룩스·스메그·리페르 '적자전환' 다이슨 '매출·이익·배당 1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진출 생활가전기업들 '시련의 계절' 다이슨 '유아독존 천상천하' 한국에 진출한 생활가전 분야 외국계 기업들의 2023년 한국에서의 성적표를 분석해본 결과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영업이익률, 본사배당 등에서 다이슨코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생활가전 숨은 강자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생활가전 유통총판 챔피언 코스모앤컴퍼니, 디자인 가전 스메그코리아(제이컬렉션)는 매출도 줄었지만, 영업이익도 영업손실로 바뀌며 적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꼴찌를 기록한 스메그코리아와 코스모앤컴퍼니가 유독 힘든 한해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가전시장 매출은 온·오프라인을 합쳐 전년대비 12% 하락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17% 하락했다. GfK는 "물가 상승폭이 커진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대부분 업체들이 판매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에는 다이슨(영국), 필립스(네덜란드), 일렉트로룩스(스웨덴), 드롱기(이탈리아), 리페르(독일), 몰리큘(미국), 샤크닌자(미국), 블루에어(스웨덴), 스메그(이탈리아), 브라운(독일), 로라스타(스위스), 노바이러스(아일랜드), 비셀(미국) 등의 생활가

[공간차트] 韓 커피 브랜드 TOP10…매출 스벅·영업이익률 컴포즈커피·매장수 메가커피 '1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커피공화국으로 자리잡은 한국은 전국 어디를 가나 커피 프랜차이즈가 눈에 띈다. 언제부터인가 식후 반드시 마셔야 하는, 들러야 하는 장소로 커피숍이 소비자들에게 인식됐다. 결국 초고가, 고가, 중저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도 난립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를 2000원 이하로 판매하는 브랜드를 저가 커피로 본다. 해당업종이 현재 뜨겁다는 방증이 바로 탑모델 기용이다. 현재 가장 핫한 연예인을 모델로 쓴다면 그 업종은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메가커피는 손흥민 선수, 컴포즈커피는 BTS 멤버 뷔, 더벤티는 덱스, 매머드커피는 유튜버 ‘다나카(개그맨 김경욱)’를 모델로 내세웠다. NH농협카드가 국내 8개 커피 전문점 브랜드를 저가 커피(메가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매머드커피)와 그 외(스타벅스·할리스커피·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로 나눠 분석한 결과, 2023년 매출액 기준 저가 커피는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하지만 그 외 4개 브랜드 가맹점은 9% 성장에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커피 프랜차이즈 이용률은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감소했다. 고물가, 원자

[공간차트] '도심 속 워터파크' 서울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몇개? 면적은 잠실·수용인원은 여의도 '1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폭염속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도심 속 워터파크인 서울시 한강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20일 동시에 문을 열었다. 개장하는 수영장은 모두 6곳으로 뚝섬·여의도·잠원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이다. 기존에 운영됐던 망원 수영장과 광나루 수영장은 각각 성산대교 북단 성능개선공사와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공사가 진행돼 올해는 운영되지 않는다. 광나루 수영장은 재조성공사를 마치고 2026년 개장예정이다. 또 망원수영장은 2028년 이후 개장할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조성된 잠실 물놀이장이 한강 수영장 가운데 가장 큰 2만8000㎡ 규모로 정식 개장한다. 면적은 잠실 물놀이장이 가장 규모가 크지만, 수용인원은 3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의도 수영장이 가장 크다. 뚝섬이 3500명, 잠실이 3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각각의 수영장과 물놀이장에는 대장균과 소독제, 탁도 등 수질 상태를 실시간 알려주는 LED 전광판도 신규로 설치돼 시민들이 수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수영장 이용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며,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공간차트] ‘소비자 뽑은 5월 광고’ 순위 TOP10…티젠 콤부차·바나나맛우유·스너글 블루스파클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소비자가 뽑은 5월의 광고’ 1위는 티젠의’콤부차 어디까지 타봤니? 타랄라라랄라’ 편이 차지했다. 김태리를 모델로 내세워 지중해풍의 해안 절벽 카페를 배경으로 따사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 시청자들에게 감성적인 임팩트를 남겼다. 롯데멤버스(대표이사 김혜주)가 AI 광고 평가 자동화 솔루션 샘픽(Sampick)을 통해 전국 25~54세 소비자 500명에게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뽑은 5월의 광고’ 1~10위를 공개했다. 티젠 콤부차 광고는 임팩트, 독창성, 분위기, 음악 등 컨텐츠 평가 항목에서 평균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브랜드 신뢰도, 이용 의향, 추천 의향 등 광고 효과 평가 점수 역시 기호식품(차, 커피, 담배) 카테고리 광고들의 누적 평균 점수보다 높았다. 소비자가 뽑은 광고 2위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단지, 용기 하나면 돼’ 편이었다. 광고 대사, 임팩트, 모델 등의 컨텐츠 평가항목이 높았으며 광고 효과 평가 점수 역시 3개 항목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바나나맛 우유의 상징적인 모습을 ‘용기’라는 중의적 표현으로 강조하며, 광고 전반에 걸쳐 일상 속 용기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을 모델의 자연스러운

[공간차트] 명품 TOP4 '에루샤디' 순위…매출 샤넬·이익 디올·배당 루이비통·기부 에르메스 '1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 2023년 한국에서 최상급 명품 브랜드 빅4(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크리스챤디올)들의 매출 총합이 5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빅4 브랜드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순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흔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라 불리는 TOP3에 이어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이하 디올)이 한국에서는 매출로 에르메스를 제치고 TOP3에 당당히 진입했다. 특히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한국에서 2023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 명품브랜드로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를 계기로 구찌, 프라다, 티파니, 페라가모, 불가리, 발렌시아, 몽클레르들을 제치고 이른바 TOP4의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디올이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를 모두 제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TOP4 명품브랜드들이 2023년에 한국에서 벌어들인 매출총합은 5조1977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시기에 보복소비로 재미를 본 데 이어, 연이은 가격인상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했다. 한국서 벌어들인 역대급 수익은 본사 배당금으로 크게 늘려 지급했다. 반면 한국에 TOP4들의 기부금은 아주 적거나, 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