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Group Inc.)가 변화하는 금융 규제 환경과 미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화당 해결사'로 불리는 마이클 톰슨(Michael Thompson)을 새로운 글로벌 정부 및 규제 담당 책임자(Global Head of Government and Regulatory Affairs)로 임명했다. 이번 결정은 16년간 골드만의 정책·규제 로비를 진두지휘해온 마이클 파이즈(Michael Paese, 58세)가 올해 말 파트너십에서 은퇴해 선임고문(Senior Advisor)과 자선재단 이사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대대적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다. 정책 리더십, ‘공화당 해결사’에게 바통 넘긴 월가 거물 블룸버그·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톰슨은 2010년 골드만삭스 미국 정부 업무 총괄로 합류, 그간 두 명의 공화당 상원의원과 한 명의 하원의원 보좌, 패니메이(Fannie Mae), 그리고 민간 로비회사 경험을 쌓은 ‘워싱턴 정치통’이다. 그는 공화당 내 강력한 네트워크와 15년 골드만 경험을 무기로, 이번에 글로벌 정책 사령탑으로 일약 중용됐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알파벳(Alphabet Inc.)과 구글(Google)의 수장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가 드디어 세계 억만장자 클럽에 입성했다. economictimes, fortune 등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2025년 7월 말 기준, 피차이의 순자산은 약 11억 달러(약 1조4300억원)에 달한다. 포브스의 추정치도 12억 달러로, 주요 글로벌 금융지 모두 공식적으로 피차이의 억만장자 등극을 확인했다. 창업자가 아닌 ‘비창업자 억만장자’의 탄생 피차이가 주목받는 이유는 창업자가 아닌 전문 경영인(Professional CEO)이면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엔비디아의 젠슨 황 등과 달리, 피차이는 회사 창업자가 아니었음에도 10년 넘는 리더십과 투자 수완, 막대한 임원 보상을 통해 자산을 축적했다. 그의 자산 구성은 ‘알파벳의 0.02% 지분(약 4억4000만 달러)’과 장기 임원 보상 및 주식 보상으로 축적한 ‘현금성 자산’이 핵심이다. 2025년 7월 현재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스트래티지 주식회사(Strategy Inc.,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025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월스트리트에 충격을 안겼다. 전략적 비트코인 운용이 기업의 ‘운명을 바꾼’ 대표 사례로 꼽힌다. 2분기 성적표: 월가 컨센서스 4만6557% 초과 달성 2025년 2분기 스트래티지는 주당희석이익(EPS) 32.60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였던 -0.07달러를 4만6557% 상회하는 ‘실적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영업이익은 140억 달러, 순이익은 100억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06% 급증했다. 재무상의 대반전은 미국 회계기준의 개정에 따라 디지털 자산(비트코인) 평가 방식이 원가평가에서 ‘공정가치’로 바뀌면서 가능했다. 스트래티지는 올 2분기에만 미실현 비트코인 이익 140억 달러를 재무성과에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비트코인 보유: 62만8791 BTC, 평가액 720억 달러 스트래티지는 2분기 말 기준 62만8791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매입단가 7만3277달러에 확보, 시가로 약 72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상장사 비트코인 자산가로 자리매김했다. 회사 주식 1주당 보유 비트코인 비율(BTC Yield)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8월 1일(현지시간), 메타(구 페이스북)가 생리 추적 앱 ‘플로(Flo)’를 이용해 여성 수백만명의 민감한 건강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한 행위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연방 배심원단이 캘리포니아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평결했다. Bloomberg Law, FTC 공식보도, Law360, EuropeanBusinessMagazine 등의 자료와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판결로 빅테크와 디지털 헬스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둘러싼 법적 기준이 새롭게 제시됐다. 사상 첫 빅테크 여성건강정보 대형 소송, ‘메타만 남았다’ 약 3800만명 규모의 집단소송에서 플로 헬스(Flo Health)와 구글(Google)은 중도에 별도합의(비공개 금액)로 퇴장했고, 플로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남은 피고 메타만이 배심원 평결을 오롯이 감당하게 됐다. 플로는 이미 2021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합의에서 향후 데이터 공유 전 사용자 명시 동의 의무 등의 조치가 내려진 바 있으며, 이후에도 “건강정보 마케팅 목적 미공유 및 '익명모드' 등 개인정보보호 조치”를 도입했음을 강조했다. 어떤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됐나? 법원에 따르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앤트로픽(Anthropic)과 엔비디아의 수장들이 인공지능(AI) 개발의 주도권과 규제, 업계 독점 논란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Business Insider, Fortune, Times of India, Benzinga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는 팟캐스트(Big Technology) 인터뷰에서 “AI 시장을 안전 우려로 통제하려 한다”는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의 주장을 정면에서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비판했다. 이는 수개월간 이어진 양사 CEO 간 불화의 정점을 찍는 발언이다. 황 CEO “앤트로픽만 AI 구축해야” 발언에 정면 반박 황 CEO는 지난 6월 비바테크(VivaTech) 컨퍼런스에서 “AI는 너무 위험해 앤트로픽만 개발해야 한다는 아모데이의 생각은 독점적”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젠슨 황은 “AI가 너무 강력해 모든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니 앤트로픽만이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아모데이는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 일축했다. 그는 “회사가 AI 개발을 독점해야 한다고 말한 적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플로리다 연방 배심원단이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둘러싼 2019년 치명적 사고와 관련해, 테슬라에 3400억원의 배상을 명령했다. BBC, CNBC, CNN 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에서 반자동(부분 자율) 운전자 보조기술 관련해 테슬라가 배상 책임을 공식적으로 진 첫 사례로, 자율주행차 산업과 교통안전법, 테슬라의 미래까지 미칠 파장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들은 최초 배상액을 3억2900만 달러(약 4580억원)로 보도했다가, 원고 측 변호사의 설명을 인용해 테슬라가 배심원단이 판단한 손해 금액 1억2900만 달러 중 33%인 4300만 달러를 부담하고, 징벌적 배상금 2억 달러를 더해 총 2억4300만 달러(약 3376억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정정했다. 사고 경위 및 법원의 판단 2019년 4월 25일, 플로리다 키 라르고에서 조지 맥기가 운전하던 테슬라 모델S는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 중 휴대폰을 줍기 위해 한눈을 판 사이 교차로를 시속 62마일(약 100km)로 진입해 정지 신호와 빨간 점멸등을 무시, 주차된 SUV(쉐보레 타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당시 22세였던 나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경이 미래의 핵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AI 안경이 없는 사람들은 향후 인지적 불리함(cognitive disadvantage)에 직면할 것"이라는 강한 경고를 내놨다. CNBC, PYMNTS, TechCrunch, BrandXR 등의 매체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이 같은 메시지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공개됐으며, 웨어러블 AI 시장의 글로벌 경쟁 구도와 더불어 폭발적인 성장세가 확인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저커버그 "AI 안경 없으면 인지적 불이익"… 차세대 플랫폼의 주도권 선점 선언 저커버그는 "안경이 AI를 위한 이상적인 폼팩터(form factor)”라며, “하루 종일 사용자의 시각·청각 정보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상호작용하고, 음성대화와 맥락 인식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시력을 교정하지 않으면 불편하듯, 향후 AI 안경이 없으면 업무와 일상, 경쟁에서 심각한 인지적 불이익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안경이라는 웨어러블이 스마트폰 이후의 컴퓨팅 플랫폼을 선점할 것이란 메타의 장기 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육군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와 10년간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기업형(Enterprise) 소프트웨어 조달 계약'을 체결하며, 가장 대대적인 기술 조달 개편에 나섰다. 이같은 내용으로 로이터, 워싱턴포스트, Barron's, DefenseScoop, Army.mil 등의 매체와 자료를 밝혔다. 육군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 75개의 개별 소프트웨어 계약(15개 주계약, 60개 연계계약)을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통합함으로써, 조달 효율성 및 비용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대규모 통합 계약과 조달 혁신 미군은 "이번 기업 협정으로 소프트웨어 획득 일정을 대폭 단축하고, 군인들에게 데이터 통합·AI 툴을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판매업체의 중간마진과 각종 수수료 폐지를 통해, 연방정부 차원의 소프트웨어조달 OneGov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도 노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육군 최고정보책임자(CIO) 레오넬 가르시가(Leonel Garciga)는 "조달방식 혁신은 군 역량 현대화, 비용절감, 구매력 극대화 등 재정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엔터프라이즈 대형 언어 모델(LLM) 시장의 지각 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의 2025년 중간 LLM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앤트로픽(Anthropic)이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오픈AI(OpenAI)를 제치고 시장 선두로 올라섰다고 TechCrunch, GlobeNewswire, Sacra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2023년까지 50%에 달하던 오픈AI의 독주가 끝나고, 현재는 앤트로픽이 32%, 오픈AI는 2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모델은 20%로 추격하며 3위에 랭크됐고, 메타의 라마(Llama)가 9%, 딥시크(DeepSeek)가 1% 점유율을 차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엔터프라이즈 LLM 지출이 단 6개월 만에 35억 달러(2024년 11월 기준)에서 84억 달러(2025년 7월 기준)로 2배 이상 폭증했다는 점이다. 멘로 벤처스는 그 규모가 연말까지 1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시장 변화의 핵심 원인은 성능이다. 스타트업 74%, 대기업 49%가 '추론' 등 실제 프로덕션(배포)에서의 성능을 최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서 ‘리서처(Researcher, 연구원)’라는 전통적 직함을 공식적으로 삭제하고, 모든 기술 직원을 “엔지니어(Engineer)”로 통일한다고 선언한 조치가 글로벌 기술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의 결정은 빅테크 업계 내 연구-엔지니어 직함 경계의 폐지라는 최근 조직문화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xAI, 연구자와 엔지니어 구분 공식 폐지…”이원화, 실질적 의미 없다” americanbazaar online, ndtv 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변화는 xAI 엔지니어 아디트야 굽타가 X(트위터)에 “리서처와 엔지니어를 모집한다”고 공지하자, 머스크가 직접 “이건 잘못된 명칭”이라며 공개적으로 정정한 뒤 즉각 적용됐다. 머스크는 “’연구자’라는 명칭은 본질적으로 2단계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부드럽게 포장한 것”이라며 “이제 모든 기술 인력은 오직 ‘엔지니어’로만 통칭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자 직함을 “책임이 낮고 허세스러운 학계 용어”라고 비판했고, 실제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링 중심 조직 모델이 혁신 추진에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 AI 산업계, “경계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