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 예스24가 랜섬웨어 해킹으로 나흘째 서비스 마비를 겪는 가운데, 사태 초기 해킹 사실 은폐와 거짓 해명, 당국 지원 거부, 오너 경영진의 무책임까지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공연·출판·이커머스 등 전방위로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영권은 행사하면서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오너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해킹 사실 은폐·‘복구 중’ 공지도 거짓…KISA “협력 요청 없었다” 예스24는 9일 새벽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비스가 마비됐음에도 이틀간 ‘시스템 점검’ 공지만 내걸고 해킹 사실을 숨겼다. 10일 국회 과방위 소속 최수진 의원이 해킹 사실을 공개하고, 언론이 이를 보도하자 그제야 랜섬웨어 피해를 인정했다. 이후에도 예스24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공지했으나, KISA는 “사실과 다르다”며 공개 반박했다. KISA는 10~11일 두 차례 사고 분석 전문가를 본사에 파견했지만, 예스24가 기술 지원을 거부해 실질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스24는 12일 정오가 돼서야 뒤늦게 KISA에 기술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개인정보 유출·공연계 혼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주식엔 묘한 역설과 함정이 숨겨져 있다. 테슬라 주식을 둘러싼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보유 현황은 마치 한 명의 거인이 천 명의 난장이와 함께 밥상에 앉아 있는 형국이다. 또 투자자 1인당 평균 보유량은 78.4주로 집계되지만, 실제로 절반 이상의 투자자는 10~30주에 머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 주식 투자에 나선 한국인들의 보유 패턴을 분석하면, 극심한 쏠림 현상과 계층 간 격차가 도드라진다. 최근 국내 투자 커뮤니티 등에서 공유된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투자자의 90%가 100주 이하만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이 차지하는 지분은 10%에 불과하다. 반면 상위 1% 미만의 투자자들이 전체 주식의 절반 이상을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80대 20의 파레토 법칙보다 훨씬 더 심각한 집중 현상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소수 독점 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다수의 소수, 소수의 다수"…극심한 불균형의 구조 실제로 전체 투자자 90%는 평균 8.7주만을 보유하고, 100주 이하 구간에 머문다. 이들이 소유한 지분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반면 100~500주를 보유한 7%의 투자자는 20%의 지분(평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 증권사들에 내부 징계 이력이 있는 임원과 직원의 재채용을 금지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면서, 증권업계 전반에 인력 수급과 사업 확장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금감원의 이 같은 조치는 금융권의 윤리성 강화와 건전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실제로 금감원은 징계 전력자 채용 여부에 대해 현장 점검과 수시검사를 병행하며 집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감원, 징계자 채용 전면 점검…실제 검사 착수 사례도 금감원은 올해 초 증권사에 “내부 징계 이력이 있는 임직원을 재채용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징계를 받은 인사가 금융업계에 재취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중순, 사익 추구로 제재를 받은 임직원을 고용한 한양증권에 대해 금감원이 수시검사에 착수한 바 있으며, 현재도 증권사 전반을 대상으로 징계 전력자 채용 현황을 파악 중이다. WM사업 확장·PB 영입 계획 차질…금융업계 “인력 전략 재검토 불가피” 이 같은 규제는 특히 경쟁사 시니어 PB(프라이빗뱅커) 영입을 통해 고객 자산을 늘리려던 증권사들의 계획에 직접적인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한 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 서남권 마곡지구가 새로운 랜드마크 ‘원그로브’의 공식 개관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6월 12일 열린 그랜드 오픈식에는 진성준 국회의원, 진교훈 강서구청장, 이지스자산운용 신동훈 대표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원그로브의 상징성과 미래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46만㎡ 대형 복합시설…상업·업무·녹지공간 ‘올인원’ 원그로브는 연면적 46만3098㎡(약 14만평)로, 축구장 3개 규모의 상업시설(4만5000평)과 프라임 오피스(9만5000평)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공간이다. 지하 7층~지상 11층, 4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중앙에는 2300평 규모의 자연친화적 중앙정원이 조성돼 있다. 이 공간은 지역민과 입주사 임직원 모두에게 휴식과 소통의 힐링 플레이스를 제공한다. 트레이더스·교보문고·MZ 맛집 등 ‘핫플’ 총집합 상업시설은 지하 2층~지상 2층까지 4개 층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트레이더스, 교보문고, 유니클로, 무인양품, 프리미엄 키즈카페 ‘챔피언더블랙벨트’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시설이 입점했다. 빕스, 디라이프스타일키친, 숙성도, 중앙해장,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등 MZ세대 인기 F&a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항공사 소속 여성 승무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같은 항공사 소속 50대 남성 승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6월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승무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목격자 신고로 현장 검거…A씨, 범행 시인 A씨는 6월 10일 오전 6시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항공기 탑승을 준비하던 중, 같은 항공사 소속 여성 승무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휴대전화 포렌식 등 추가 조사 착수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가 불법 촬영 등 여죄가 있는지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추가 범행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즉각 승무원 교체…항공기 운항엔 차질 없어 해당 사건이 발생하자 항공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해 청약 경쟁률을 견인했던 아산·전주·청주 등 지역에 올해도 청약자가 몰리며 분양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맞물리면서 대기 수요가 두터운 주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완판 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시·군별 1순위 청약 경쟁률 ‘톱4’ 지역은 전북 전주(94.75대 1), 충남 아산(22.35대 1), 경남 진주(20.31대 1), 충북 청주(18.28대 1)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만 유일하게 두 자리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주와 아산, 진주의 경우 수도권 평균(18.33대 1)을 웃돌며 지방 청약 경쟁률을 이끌었다. 상세 단지별 경쟁률은 충남 아산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최고 137.7대 1),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최고 104.3대 1), 등이 우수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북 전주에서는 ‘더샵라비온드(최고 67.6대 1)’,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최고 151.5대 1)’ 등도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전반적인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와 대기업이 지역 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구의 생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즉 인류 문명이 파멸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생존시계(지구종말시계, Doomsday Clock)’와 유사한 개념으로 기후위기에 특화된 ‘기후위기시계(Climate Clock)’가 있다. 지구생존시계는 인류 전체의 복합적 위기 상황을 총체적으로 반영한다면, 기후위기시계는 지구의 위기 중 특히 기후변화 한 분야에 포커스를 맞춰 인류에게 보내는 마지노선 경고다. 서울에도 기후위기시계(Climate Clock)가 여러 곳에 설치되어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대표적인 설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용산구 후암동 헤럴드스퀘어 옥상 서울 용산구 후암로4길 10, 헤럴드스퀘어(헤럴드 본사) 옥상에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대형 기후위기시계가 2021년 5월 설치됐다. 이 시계는 베를린, 뉴욕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설치된 기후위기시계로, 남산타워로 향하는 길목에서 볼 수 있다. 가로 8~8.5m, 높이 1.8m의 대형 디지털 시계로, 지구 평균기온 1.5℃ 상승까지 남은 시간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건물의 기후위기시계에서 해당 숫자가 의미하는 건 전세계 평균 기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시가 발전하려면 당연히 창의적 인재가 많아야 한다.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저서 "The Rise of the Creative Class"에서 도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3T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람들이 특정 도시로 몰리는 현상을 분석하며, 도시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세 가지 요소를 'Technology(기술), Talent(재능), Tolerance(관용)'라고 정의했다. 도시발전의 3요소…3T(Technology, Talent, Tolerance) 첫째 Technology(기술)은 경제 성장의 토대다. 플로리다 교수는 첨단 기술 산업과 연구 개발(R&D)이 활발한 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와 같은 기술 허브는 이러한 기술 생태계의 전형적 사례다. 둘째 Talent(재능)이다. 재능 있는 개인, 특히 창의적 인재들은 도시의 경제와 문화를 풍요롭게 한다. 교육 수준이 높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집중된 도시일수록 경쟁력이 뛰어나다. 예를 들어 보스턴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 보스턴대, 노스이스턴대 등 유수 대학과 연구 기관이 밀집해 있어 세계적 인재를 끌어들인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스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최근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고액 자산가들이 종신보험 가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맞춰 보험업계도 특화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기존보다 최대 5배 높은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신형 종신보험을 앞다퉈 선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망보험금이 상속재산에서 제외되어 세금 부담 없이 자금을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포인트다. 이같은 흐름 속에 2025년 상반기 강남 지역 종신보험 신계약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조3000억원을 기록했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6월 들어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하루 1조원 안팎으로 쏟아지며 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들은 특히 반도체주에 집중적으로 매수세를 몰아넣으며 '허니문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K-뷰티 등 일부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반도체주, 외국인 매수세 '압도적' 외국인 순매수 1, 2위는 단연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다. 두 종목에만 1조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쏠렸다. 이는 미국-중국 2차 무역협상 기대감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AI 관련 수요 급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7% 넘게 오르며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과 원전(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업종도 외국인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정책 변화,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K-뷰티·2차전지, 순매도 상위…차익 실현 분위기 반면 K-뷰티 대표주인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등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