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AI 스타트업 xAI가 개발 중인 차세대 생성형 AI 모델 ‘그록5’(Grok5)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정상팀과의 대결을 제안하며, 게임계에 ‘인간 대 AI’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11월 2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엑스(X)를 통해 “그록5가 2026년 최고의 LoL 인간 팀을 이길 수 있을지 시험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록5는 6조(6 trillion) 파라미터를 가진 초대규모 모델로, 동영상 이해와 실시간 학습 기능을 탑재해 인간처럼 학습하고 추론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이해할 수 있다고 xAI는 설명했다. 그록5, 인간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 머스크는 그록5가 인간과의 대결에서 모니터 화면만을 인식하며, 인간의 정상 시력(20/20, 한국 기준 1.0)과 반응 속도, 클릭 속도 등도 제한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AI가 단순히 빠른 입력 처리로 인간을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인지와 반응 속도를 모사해 공정한 경쟁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Grok5는 내년 1분기(2026년 1~3월) 출시 예정이며, 품질 향상과 허위정보 정화 작업을 위해 당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나이가 들면 살이 찐다" 중년층 사이에서 흔히 쓰는 표현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40~50대에 접어들면 기초대사가 급격히 떨어져 살이 찐다고 믿는다. 하지만 최근 국제 저명 학술지「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는 이 오래된 통념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생후 8일에서 95세까지 약 6000명 이상을 추적 관찰한 결과, 20~60세까지의 기초대사량은 놀라울 만큼 안정적이었다. 즉, 중년 비만의 배경이 '대사 저하'가 아니라 생활 리듬의 붕괴라는 점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 20~60세 대사량은 거의 변하지 않아… 살이 찌는 원인은? 미국 듀크대, 일본 교토대·쓰쿠바대 등 공동 연구팀은 다양한 연령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2025년 11월 27일, 정확히 6년 만에 대규모 해킹 사고를 또 다시 겪으며 업계의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해킹은 2019년 11월 27일 무렵 580억원 규모 이더리움 유출 사건 이후, 6년 만에 같은 날짜에 발생한 것으로, 피해 규모는 540억원에 달하는 솔라나(SOL) 계열 디지털 자산이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외부 지갑으로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해킹 규모와 잠재적 추가 피해 이번 사고는 11월 27일 새벽 4시 42분경 솔라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즉각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고 보안 점검에 돌입했으며, 해킹 규모와 피해액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비트는 이번 해킹으로 인해 최소 540억원 이상의 자산이 유출된 것으로 공지했으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탈취된 자산에는 솔라나, 레이디움, USDC, 봉크, 렌더, 주피터 등 총 20여종의 토큰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에 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폴란드 정부가 발트해 안보 강화를 위한 신형 잠수함 사업 ‘오르카(Orka)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스웨덴 사브(Saab)의 A26 블레킹급 잠수함을 공식 선정했다. 결국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한 한국 측 수주 전략은 사실상 좌초됐다. 한국 정부가 우리 해군 첫 잠수함인 1,200톤급 장보고함(ROKS Jang Bogo·SS‑061)의 무상 이전까지 카드로 꺼내들며 수조원대 방산 패키지 수출을 노렸지만, 폴란드는 ‘발트해 맞춤형 5세대 잠수함’과 스웨덴·나토 네트워크를 택했다. 폴란드, 3척·최대 14조5000억원 투입…2030년 첫 인도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내각 회의 직후 “신형 잠수함 사업자로 스웨덴 사브를 선정했다”며 “늦어도 내년 2분기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30년께 첫 함정을 인도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가 밝힌 기본 계약 규모는 약 100억 즈워티(PLN·약 4조원)지만, 무기체계 통합과 유지·정비, 수명주기 비용까지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최대 360억 즈워티(약 14조5000억원)로 추산된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노후 소련제 킬로급 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현대모비스가 일부 대학 및 학과 중심으로 대학생 인턴십을 모집하는 ‘비공개 채용’ 방식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현대모비스는 내달 8일까지 대학 3~4학년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장학 전환 인턴’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 인턴십은 겨울 방학 기간 실무 경험을 쌓은 뒤 별도 평가를 통해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졸업 시까지 매월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 후 현대모비스 산하 연구소에 입사할 수 있다. 비공개 채용, 공정성 논란 확산 이번 인턴십 모집은 ▲배터리시스템 검증 ▲컨버터시스템 검증 ▲클러치 기구설계 ▲파워모듈 개발 ▲반도체 선행검증 등 이공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채용 공고가 ‘인터넷 주소(URL)를 전달받은 일부 대상에게만 노출되는 비공개 채용’이라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일부 대학 및 학과 학생들에게만 비공개 URL이 전달되며, ‘당사자가 아닐 경우 지원하더라도 채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안내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 최상위권 대학의 특정 학과·학부생만 선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맞춤형 채용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이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국가별 매출 부문에서 미국(35.4%)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며 누적 매출 2억 달러(약 2922억원)를 돌파했다. 앱 분석 전문업체 센서타워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챗GPT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하며 다운로드 순위 21위(1.5%)에 비해 훨씬 높은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이용자들의 유료 결제 의향이 매우 높음을 반영하며, 다운로드당 매출은 8.7달러로 미국의 8.8달러와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국의 챗GPT 앱 다운로드는 전체 앱 마켓에서 1위, 매출은 4위를 기록하는 등 비게임 앱 중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경쟁사인 구글 제미나이 앱과 비교해 다운로드는 3배, 일일 활성 사용자는 8배 이상 많았고, 앤스로픽의 클로드보다 매출이 10배 이상 높아 AI 서비스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웹사이트 방문 순위에서도 챗GPT는 유튜브, 네이버, 구글, 다음에 이어 5위를 기록했고, 사용자 1인당 월평균 체류 시간은 367분으로 네이버 대비 1.7배에 달했다. 이와 같은 한국 내 AI 서비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집값 급등세가 종합부동산세에 반영되면서 올해 세 부담이 작년보다 크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sellymon)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올해 처음 공시가격이 산출된 원베일리 84㎡ 소유자는 종부세로 983만9000원을 내야 한다. 재산세 추정값(848만7000원)과 합하면 보유세 부담이 1800만원을 넘는다. 전용면적 84㎡ 기준 아크로리버파크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는 작년(418만7000원)에서 올해 726만2000원으로 73.4% 급증했다. 같은 면적의 래미안퍼스티지는 253만4000원에서 469만5000원으로 85.3% 급증했고, 반포자이는 277만원에서 457만원으로 60%대 증가율을 보였다. 재건축 대장주 은마아파트는 84㎡ 기준 128만7000원에서 212만9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겼고, 도곡렉슬 역시 같은 기준 146만3000원에서 올해 240만원으로 늘었다. 송파구 대장아파트 헬리오시티 종부세는 지난해 15만7000원에서 올해 60만원으로 282.2% 뛰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도 3만5000원에서 28만3000원으로 708.6% 급증했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그룹과 HDC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오너 3세를 경영 전면에 배치하는 대규모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39) 부사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로 선임됐고,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차남 정원선(31) 상무보가 HDC현대산업개발 DXT실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핵심 조직을 이끌게 됐다. 롯데그룹은 26일 36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전체 최고경영자(CEO)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을 교체하는 고강도 인사를 실시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4명이 전원 용퇴했다. 신규 임원 81명 중 30%가 증가했고, 60대 이상 임원이 대거 퇴임하며 세대교체가 가속화됐다. 여성 임원도 전체 임원의 10%로 확대됐다. 롯데는 2017년 도입한 비즈니스 유닛(BU) 체제와 2022년 도입한 헤드쿼터(HQ) 체제를 폐지하고 계열사 중심의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롯데지주는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을 공동대표이사로 내정해 재무·경영관리와 전략·기획 부문을 분리 운영한다. 신유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2025년 11월 23일, 4세대 하드웨어(HW4)를 탑재한 일부 모델에 한해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정식 도입하면서, 기존 3세대 하드웨어(HW3) 차량 소유자들과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HW3 차량 소유자들은 900만원에 달하는 FSD 옵션을 미리 구매했으나, 최신 기능은 HW4 차량에만 제공되고 있어 '역차별' 논란이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집단소송까지 이어지고 있다. 감독형 FSD, HW4에만 적용…HW3 차량 소유자 불만 테슬라코리아는 감독형 FSD가 HW4 탑재 차량(주로 북미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S·X)에만 적용된다고 공식 안내했다. 현재 국내에서 감독형 FSD를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은 약 900여대에 불과하며, HW3 차량은 기존 FSD 체제에서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오토 파크, 서먼 등 일부 기능만 제공받고 있다. HW4는 HW3 대비 연산 능력이 3~8배 향상(300~500 TOPS), 스토리지가 256GB로 늘어났으며, 9개의 5MP 카메라와 레이더로 고해상도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FSD V13 등 최신 기능을 우선 지원한다. FSD 구매자, 채무불이행 주장하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Meta Platforms, Inc.)가 구글(Google LLC)의 자체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Co., Ltd.)가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26일 전날보다 3.52% 상승한 10만2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만전자’ 고지를 회복했다. 메타·구글 TPU 협상, 엔비디아 천하에 균열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메타가 2027년 가동 예정인 데이터센터에 구글 TPU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메타는 내년부터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TPU 연산 자원을 임대해 쓸 가능성도 언급했다. 실제로 구글은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에 최대 100만개의 TPU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는 이같은 협상이 성사될 경우, 구글 TPU가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