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8월 1일(현지시간), 메타(구 페이스북)가 생리 추적 앱 ‘플로(Flo)’를 이용해 여성 수백만명의 민감한 건강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한 행위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연방 배심원단이 캘리포니아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평결했다. Bloomberg Law, FTC 공식보도, Law360, EuropeanBusinessMagazine 등의 자료와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판결로 빅테크와 디지털 헬스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둘러싼 법적 기준이 새롭게 제시됐다. 사상 첫 빅테크 여성건강정보 대형 소송, ‘메타만 남았다’ 약 3800만명 규모의 집단소송에서 플로 헬스(Flo Health)와 구글(Google)은 중도에 별도합의(비공개 금액)로 퇴장했고, 플로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남은 피고 메타만이 배심원 평결을 오롯이 감당하게 됐다. 플로는 이미 2021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합의에서 향후 데이터 공유 전 사용자 명시 동의 의무 등의 조치가 내려진 바 있으며, 이후에도 “건강정보 마케팅 목적 미공유 및 '익명모드' 등 개인정보보호 조치”를 도입했음을 강조했다. 어떤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됐나? 법원에 따르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앤트로픽(Anthropic)과 엔비디아의 수장들이 인공지능(AI) 개발의 주도권과 규제, 업계 독점 논란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Business Insider, Fortune, Times of India, Benzinga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는 팟캐스트(Big Technology) 인터뷰에서 “AI 시장을 안전 우려로 통제하려 한다”는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의 주장을 정면에서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비판했다. 이는 수개월간 이어진 양사 CEO 간 불화의 정점을 찍는 발언이다. 황 CEO “앤트로픽만 AI 구축해야” 발언에 정면 반박 황 CEO는 지난 6월 비바테크(VivaTech) 컨퍼런스에서 “AI는 너무 위험해 앤트로픽만 개발해야 한다는 아모데이의 생각은 독점적”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젠슨 황은 “AI가 너무 강력해 모든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니 앤트로픽만이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아모데이는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 일축했다. 그는 “회사가 AI 개발을 독점해야 한다고 말한 적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플로리다 연방 배심원단이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둘러싼 2019년 치명적 사고와 관련해, 테슬라에 3400억원의 배상을 명령했다. BBC, CNBC, CNN 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에서 반자동(부분 자율) 운전자 보조기술 관련해 테슬라가 배상 책임을 공식적으로 진 첫 사례로, 자율주행차 산업과 교통안전법, 테슬라의 미래까지 미칠 파장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들은 최초 배상액을 3억2900만 달러(약 4580억원)로 보도했다가, 원고 측 변호사의 설명을 인용해 테슬라가 배심원단이 판단한 손해 금액 1억2900만 달러 중 33%인 4300만 달러를 부담하고, 징벌적 배상금 2억 달러를 더해 총 2억4300만 달러(약 3376억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정정했다. 사고 경위 및 법원의 판단 2019년 4월 25일, 플로리다 키 라르고에서 조지 맥기가 운전하던 테슬라 모델S는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 중 휴대폰을 줍기 위해 한눈을 판 사이 교차로를 시속 62마일(약 100km)로 진입해 정지 신호와 빨간 점멸등을 무시, 주차된 SUV(쉐보레 타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당시 22세였던 나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경이 미래의 핵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AI 안경이 없는 사람들은 향후 인지적 불리함(cognitive disadvantage)에 직면할 것"이라는 강한 경고를 내놨다. CNBC, PYMNTS, TechCrunch, BrandXR 등의 매체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이 같은 메시지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공개됐으며, 웨어러블 AI 시장의 글로벌 경쟁 구도와 더불어 폭발적인 성장세가 확인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저커버그 "AI 안경 없으면 인지적 불이익"… 차세대 플랫폼의 주도권 선점 선언 저커버그는 "안경이 AI를 위한 이상적인 폼팩터(form factor)”라며, “하루 종일 사용자의 시각·청각 정보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상호작용하고, 음성대화와 맥락 인식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시력을 교정하지 않으면 불편하듯, 향후 AI 안경이 없으면 업무와 일상, 경쟁에서 심각한 인지적 불이익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안경이라는 웨어러블이 스마트폰 이후의 컴퓨팅 플랫폼을 선점할 것이란 메타의 장기 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육군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와 10년간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기업형(Enterprise) 소프트웨어 조달 계약'을 체결하며, 가장 대대적인 기술 조달 개편에 나섰다. 이같은 내용으로 로이터, 워싱턴포스트, Barron's, DefenseScoop, Army.mil 등의 매체와 자료를 밝혔다. 육군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 75개의 개별 소프트웨어 계약(15개 주계약, 60개 연계계약)을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통합함으로써, 조달 효율성 및 비용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대규모 통합 계약과 조달 혁신 미군은 "이번 기업 협정으로 소프트웨어 획득 일정을 대폭 단축하고, 군인들에게 데이터 통합·AI 툴을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판매업체의 중간마진과 각종 수수료 폐지를 통해, 연방정부 차원의 소프트웨어조달 OneGov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도 노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육군 최고정보책임자(CIO) 레오넬 가르시가(Leonel Garciga)는 "조달방식 혁신은 군 역량 현대화, 비용절감, 구매력 극대화 등 재정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엔터프라이즈 대형 언어 모델(LLM) 시장의 지각 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의 2025년 중간 LLM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앤트로픽(Anthropic)이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오픈AI(OpenAI)를 제치고 시장 선두로 올라섰다고 TechCrunch, GlobeNewswire, Sacra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2023년까지 50%에 달하던 오픈AI의 독주가 끝나고, 현재는 앤트로픽이 32%, 오픈AI는 2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모델은 20%로 추격하며 3위에 랭크됐고, 메타의 라마(Llama)가 9%, 딥시크(DeepSeek)가 1% 점유율을 차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엔터프라이즈 LLM 지출이 단 6개월 만에 35억 달러(2024년 11월 기준)에서 84억 달러(2025년 7월 기준)로 2배 이상 폭증했다는 점이다. 멘로 벤처스는 그 규모가 연말까지 1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시장 변화의 핵심 원인은 성능이다. 스타트업 74%, 대기업 49%가 '추론' 등 실제 프로덕션(배포)에서의 성능을 최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서 ‘리서처(Researcher, 연구원)’라는 전통적 직함을 공식적으로 삭제하고, 모든 기술 직원을 “엔지니어(Engineer)”로 통일한다고 선언한 조치가 글로벌 기술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의 결정은 빅테크 업계 내 연구-엔지니어 직함 경계의 폐지라는 최근 조직문화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xAI, 연구자와 엔지니어 구분 공식 폐지…”이원화, 실질적 의미 없다” americanbazaar online, ndtv 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변화는 xAI 엔지니어 아디트야 굽타가 X(트위터)에 “리서처와 엔지니어를 모집한다”고 공지하자, 머스크가 직접 “이건 잘못된 명칭”이라며 공개적으로 정정한 뒤 즉각 적용됐다. 머스크는 “’연구자’라는 명칭은 본질적으로 2단계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부드럽게 포장한 것”이라며 “이제 모든 기술 인력은 오직 ‘엔지니어’로만 통칭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자 직함을 “책임이 낮고 허세스러운 학계 용어”라고 비판했고, 실제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링 중심 조직 모델이 혁신 추진에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 AI 산업계, “경계 무너진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월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와 결별하며 신당 ‘아메리카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음에도, 미국 공화당에 올해 개인 기부금 중 최고액인 1000만 달러(약 140억원)를 전달한 사실이 미국 정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정가와 Politico, CNN, Bloomberg, NBC 등의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2025년 6월 27일 미 연방 상원과 하원의 공화당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각각 500만 달러씩, 총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공식 FEC(연방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이는 올 상반기 슈퍼팩으로 들어간 개인 기부 중 단연 최대 규모다. 이로써 머스크는 공화당 하원·상원 슈퍼팩의 최대 개인기부자가 되었다. 상원 슈퍼팩(Senate Leadership Fund)의 상반기 모금액은 2640만 달러, 하원 슈퍼팩(Congressional Leadership Fund)은 3270만 달러에 달한다. 머스크의 기부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으나 단일 기부자로서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특히 이 시기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형 감세·지출 예산 법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역겹고 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뇌신경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 본격적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 임상실험에 착수했다. 블룸버그, 텔레그래프, CNBC 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영국 의료 규제당국의 승인을 득한 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병원(UCLH) 및 뉴캐슬 어폰 타인 병원 NHS 트러스트 등과의 파트너십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중증 척수 손상 또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등으로 전자기기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신경계 장애 환자들로, 최대 7명이 대상이다. 뉴럴링크 N1 칩, 머리카락보다 얇은 128개 실로 '생각'을 잡다 임상시험의 핵심인 뉴럴링크 N1 칩은 10펜스짜리 동전 크기 수준이지만, 칩에 연결된 128개의 머리카락보다 얇은 실(threads)이 뇌 속 신경세포에 연결된다. 각 실에는 총 1000개 이상의 전극이 장착돼 뇌에서 발생하는 신경 신호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이를 디지털 명령으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오직 생각만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커서 이동, 타이핑, 심지어 비디오게임 플레이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MS)가 2025년 7월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장중 주가가 8% 이상 뛰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240조원)를 넘겼다. 이는 1975년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창업한 지 50년 만의 쾌거로, 엔비디아(Nvidia)에 이어 글로벌 상장 기업 중 두 번째다. MS는 지난해 1월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불과 1년 6개월 만에 1조 달러를 추가로 불렸다. 같은 날 엔비디아는 4조 달러 선을 일찌감치 돌파한 첫 번째 기업으로 기록됐다. 폭발적 성장을 이끈 AI와 클라우드 MS 시가총액 폭등의 배경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의 주도적 지위다. 2025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MS의 전체 매출은 2820억 달러, 순이익은 1020억 달러에 달했고, 4분기 매출도 764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로 월가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Azure(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의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75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애저는 글로벌 2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로,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간 매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