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늘날 스마트폰은 인류의 ‘문명 진화’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그러나 이 기술의 이면에는 치명적 야생동물 위기가 숨겨져 있다. ‘기술진보의 그림자’에 고릴라 멸종위기 고릴라의 서식지인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과 르완다 지역은, 스마트폰·태블릿·IT기기에 필수적인 ‘탄탈 커패시터’의 원재료 ‘콜탄(Coltan)’ 주요 생산지다. 콜탄 채취가 집중된 이 지역에서 고릴라 멸종위기는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 콜탄 매장량의 60% 이상이 콩고에 집중 콩고 그라우에이 고릴라 개체수는 1995년 1만7000여마리에서 2016년 3800마리로 77% 감소했다.(야생동물보호협회 WCS, IUCN 적색목록 기준) IT기기 교체 주기가 짧아질수록, 콜탄 채굴로 인한 산림파괴 및 고릴라 서식지 소멸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자연보호 차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공급망’과 ‘소비문화 혁신’의 필요성을 전세계에 환기시키고 있다. 각국 언론과 국제환경단체들은 "전자기기의 책임있는 생산과 소비자 실천(제품 장기사용, 재활용, 친환경 설계 등)"이 고릴라 보전의 가장 빠른 해법임을 강조한다. 북극곰, 플라스틱과 온난화에 ‘이중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공항에서 운항된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지연율을 기록한 곳은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 계열사인 에어서울로 집계됐다. 국내선, 국제선 모두에서 지각대장으로 당당히(?) 등극했다. 국토부는 항공권에 명시된 예정 시각보다 15분 이상 늦게 게이트를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편을 ‘지연’ 운항으로 분류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가 7월 27일 공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전 공항에서 운항된 항공편은 총 32만9736편이며, 이 가운데 7만7700편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돼 10개 국적 항공사의 국내·국제선 통합 평균 지연율은 약 23.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2.6%) 대비 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국내선과 국제선 지연률을 별도로 살펴보면, 국내선은 17만40편 중 3만3306편이 지연돼 19.6%의 지연률을 기록했다. 국제선은 15만9696편 중 4만4394편이 지연돼 27.8%로 국내선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국내선 지연률은 1.4% 포인트 하락했으나, 국제선 지연률은 3.1% 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항공사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모스크바~평양 직항 여객기가 2025년 7월 27일(현지시간) 440석 규모의 보잉 777-200ER 기종으로 약 30년 만에 재개 운항에 성공했다. AFP통신, 타스통신, NK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간여 만에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첫 비행에는 400여명의 승객이 탑승했으며, 이 노선의 왕복 티켓은 78만원(약 4만4600~4만4700루블)대에 전석 매진됐다. 귀국 편은 7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실천적 확대 이번 직항 노선 재개는 1948년 수립 이후 77년 만에 다시 설치된 광범위한 항공 연결성의 결과물로, 양국이 2024년 6월 체결한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따른 우호 협력 강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위원장은 환영 인사에서 “양국 간 모든 분야의 물류 협력과 우정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두만강 교량 개통(2025년 4월)과 5년 만에 재개된 한반도 북부 철도 연결,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평양 직항 노선(주 3회), 이와 같은 교통·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꿀벌이 사라지면 4년 내 인류가 멸망한다”고 했다는 경고는 널리 인용되지만, 실제로 그의 저작이나 공식 기록에서는 이 같은 발언을 확인할 수 없다. 국제 팩트체킹 기관 및 주요 인용록 분석 결과, 이 문구는 1990년대 벨기에 양봉업자 시위의 슬로건에서 시작된 유언비어에 가깝다. 하지만 과학계 전문가들은 ‘꿀벌의 급감이 인류 식량체계와 생태계에 미칠 충격’ 자체는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Honeybee Health Coalition, USDA, Auburn Univ., Korea Bizwire, EBSCO Research Starters, Cornell Univ. Study, Berkeley CMR 등 국내외 주요 언론·학술지 및 보고서 발췌해 꿀벌의 현황과 우리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와 위험성을 알아봤다. 전 세계 꿀벌 대량 폐사의 현재와 수치 한국에서는 2024년 한 해 전국적으로 약 39만 봉군, 78억 마리의 꿀벌이 폐사했다. 이는 전체 꿀벌의 16%에 달한다. 충청북도 조사에서는 양봉 농가의 52.3%, 벌통의 16.7%에서 실종 또는 폐사 사례가 확인됐다. 미국에서도 2024~2025년 겨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서부 하늘에서 치명적 참사로 번질 뻔한 항공기-전투기 공중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2025년 7월 25일(현지시간) 오전 11시 56분경, 버뱅크 공항을 이륙해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1496편(보잉737)은 이륙 6분만에 전투기(퇴역 호커 헌터 Mk.58)와의 공중충돌 위기 속 8초간 475피트(약 145m)나 급강하했다고 ABC News, CNBC, CNN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교신·관제 사각서 놓친 ‘죽음의 거리’…생생했던 현장 플라이트레이더24 등 항적 분석에 따르면, 이날 두 기체는 불과 1.9마일(약 3.1km) 수평, 350피트(약 107m) 수직 거리까지 접근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간 충돌 회피 권고 수평 거리는 3마일, 수직 1000피트로 규정돼 있고, 이번 사례는 이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전투기는 엘패소(El Paso) 출발, 캘리포니아 옥스나드로 향하던 퇴역 기체(등록번호 N335AX)로 밝혀졌다. 승무원 부상·승객 혼란…“탑승자들 비명, 머리 천장에 부딪혀” 급강하 도중 승무원 2명이 머리 부상을 입고, 라스베이거스 도착 후 치료받았다. 승객 중 부상자는 없었지만, 객실 내 승객 다수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과 찬드라 엑스선 천문대가 약 4억5000만 광년 떨어진 헤라클레스자리 타원은하 NGC 6099 외곽에서 별을 집어삼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간질량 블랙홀(IMBH)’ NGC 6099 HLX-1을 포착했다. NASA 허블 우주망원경, NASA 찬드라 X선 천문대의 발표와 Universe Today, Space.com, Sky at Night Magazine의 보도에 따르면, 이 발견은 천문학계가 오랜 기간 추적해온 IMBH의 존재와 역할에 객관적 수치를 더해, 블랙홀 계보의 ‘실종된 고리’를 드러낸 결정적 순간으로 평가된다. “300만 °F의 엄청난 X선…블랙홀 진화의 숨겨진 구간 드러나” 2009년 찬드라 망원경이 감지한 HLX-1은 X선이 급증하며 주목받았다. 2012년에는 X선 밝기가 100배 이상 치솟았고, 2023년까지 점차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 X선의 온도(약 300만 화씨(°F), 167만 섭씨(°C))는 조석 파괴현상(TDE, Tidal Disruption Event)–즉, 블랙홀이 별을 찢어 물질을 삼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호다. 이 현장 포착은 10만 태양질량 미만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류는 바다가 ‘끓는 지경’에 이르는 역대급 해수 온난화의 현장을 지난 2023년 기록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전 세계 해수면의 96%가 해양 폭염에 시달렸고, 이는 위성 관측 사상 기록적인 강도, 범위, 지속 기간을 모두 경신한 획기적 사건으로 남았다.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를 비롯해 Phys.org, Live Science 등 국내외 주요 학술지와 기상기관 보고서, 주요 과학전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해수온도의 급상승은 전례 없는 수준의 환경과 경제 위기, 그리고 기후 변동성의 임계점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경고음’으로 해석된다. 역대 최악의 해양 폭염…북대서양 3도, 플로리다 34도 넘어 2023년 해양 폭염(MHWs: Marine Heatwaves)은 평년 평균보다 4배 더 오래(평균 120일), 96%의 해양 표면에 영향을 미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과거 40년간(1982~2022년) 해수온 이상 현상은 73.7% 해역에서 발생했으나, 2023년엔 거의 전 해양으로 확산됐다. 북대서양은 2022년 중반 시작된 해양 폭염이 525일간 지속됐고, 일시적으로 평년보다 3°C 더 높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영화 혹은 드라마를 보면 위기에 처한 주인공들이 탈출이나 구조요청을 위해 'SOS' 혹은 '메이데이'를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구조신호의 유래와 현대적 의미에 대해 알아봤다. 1. SOS는 무슨 약자? …“Save Our Ship” 아닌, 단순하고 강력한 모스 부호 영화·드라마 속 위기 장면에서 빠지지 않는 ‘SOS’.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긴급 구조신호이지만, 많은 이들이 “Save Our Ship”, “Save Our Souls” 등으로 오해한다. 혹자는 "Save Our Shelby" "Shoot Our Ship" "Sinking Our Ship" "Survivors On Shore" "Save Our Seamen"과 같은 낱말들의 머릿글자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SOS는 아무 약자도 아니라 1905년 독일에서 국가 무선규정으로 채택된 뒤, 1906년 베를린 국제 무선전신협약에서 세계 표준으로 공식화된 모스부호 신호(…---…)다. 점(…) 3개, 선(—) 3개, 점(…) 3개로 구성된 이 신호는 전송이 쉬우며 시각·청각적으로도 명확하게 구분된다. 최초 실제 조난 상황 적용은 1909년 증기선 SS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화성의 빙하 80%가 얼음으로 이루어져있다는 우주 과학계에 충격을 안긴 새로운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Daily Galaxy(2025.7.25), Phys.org(2025.7.24), NASA Science, MNRAS(2024.11.26), arXiv(2025.7.18), Universe Magazine(2025.7.25)의 최신 논문과 보도에 따르면 화성의 빙하 대부분이 80%가 넘는 순수 물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시에 별 탄생지인 원시행성 원반에서 생명의 전구체가 될 수 있는 복잡한 유기분자가 대거 검출됐다. 이번 연구는 “생명체 씨앗”의 보편성과 태양계 및 외계행성계의 물·유기분자 진화 메커니즘에 대한 관점을 바꾸고 있다. 화성빙하, 80% 순수 물 얼음으로 뒤덮여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 연구소와 미국 행성과학연구소 공동팀이 《이카루스(Icaru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화성 전역에 산재한 ‘먼지로 덮인 빙하’ 5곳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이 빙하의 내부는 80% 이상이 순수 물 얼음이고 상부에 얇은 먼지와 암석층만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에는 이런 구조물이 암석이 주성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2025년 7월 25일(현지시간), 세베로드빈스크의 세브마쉬 조선소에서 최신형 핵 추진 잠수함 ‘크냐즈 포자르스키(Knyaz Pozharsky)’ 취역식에 참석했다고 The Moscow Times, Africanews, Sputnik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지속된 전쟁에서 대규모 함대 손실을 겪는 와중에도 해군 현대화와 전략 핵전력 강화를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Africanews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지속적인 군함 격침 공세로 러시아 해군은 약 30%의 전력을 상실한 상태다. 이에 푸틴은 이날 기수식을 통해 보레이급(Borei-class) 원자력 잠수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잠수함들이 러시아 핵 삼위일체 중 해상 핵전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크냐즈 포자르스키 잠수함은 보레이급 8번째 함정으로, 16기의 핵탄두 탑재 부라바(Bulava) 대륙간탄도탄을 장착한다. 특히 이 함정은 프로젝트 955A, 즉 보레이-A형 잠수함 중 다섯 번째 모델로 첨단 통신장비, 소음 저감 기술, 그리고 향상된 기동성을 갖췄다(The Mosc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