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8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근 머스크에 대한 반감으로 테슬라 매장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수리 센터에서 여러 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한국계로 추정되는 3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3월 18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테슬라 충돌 수리 센터(Tesla Collision Center)에서 최소 5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김모씨(36)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김 씨에게 재산 파괴, 방화, 화염병 소지 등의 혐의와 함께 연방 범죄 혐의도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 발생 당일 승용차를 타고 현장 근처에 도착한 뒤 수리 센터로 이동했다. 그는 장갑과 검은 옷을 착용했으며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그는 준비한 총으로 감시 카메라를 파손했으며 화염병을 이용해 차량에 불을 저질렀다. 차량 한 대에서는 점화되지 않은 화염병이 발견되기도 했다. 김씨는 센터 정문에는 스프레이로 "저항하라"(Resist)라는 문구도 새겼다. 경찰은 그의 DNA가 현장에서 수집된 DNA 샘플과 일치했으며, 김씨와 연관된 차량 두 대와 아파트를 수색해 여러 개의 총과 부품, 탄약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측은 "김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산주의 단체 및 팔레스타인과 관련한 활동을 한 만큼 김씨와 이들 단체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범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최근 몇 주간 테슬라 매장과 충전소, 수리 센터 등에서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방화가 잇따라 발생했다. 잇따른 방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이끄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인력 감축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FBI는 테슬라에 대한 공격을 '국내 테러'로 규정했으며 전담반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자동차 관세로 인해 정부효율부 장관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트럼프 대통령의 25% 자동차 관세 정책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면서 "테슬라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테슬라에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에서 만든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엔진 등 주요 자동차 부품들도 최대 한달의 유예를 거쳐 25% 관세가 부과된다. 관세는 4월 2일부터 발효돼 같은 달 3일 0시 1분부터 징수될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발표에서 "머스크가 이번 관세 결정을 요청한 적은 없다"며 "그는 나에게 사업과 관련한 어떤 청탁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였지만, 최근 GM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경쟁사 차량에 점유율을 내어주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생산하고 있어, 관세가 부과되는 수입차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부품 가격 상승으로 제조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 해외 자동차 기업 중에서는 폭스바겐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 아틀라스 SUV와 ID.4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지만, 제타 등의 세단 모델은 멕시코 공장에 의존하고 있다. 폭스바겐 산하의 아우디는 미국 판매용 자동차를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폭스바겐의 포르쉐 역시 모든 자동차를 유럽에서 조달하고 있다.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대부분 미국 내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BMW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토요타는 켄터키, 닛산은 테네시, 메르세데스벤츠는 앨라배마, 혼다는 인디애나와 오하이오에서 차량을 생산한다. 현대자동차는 조지아주에 신규 전기차 공장을 준공했으며 앨라배마에서도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반면, GM과 포드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의존해 차량을 생산하는 만큼 이번 조치로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멕시코·캐나다에서 조립된 차량의 미국산 부품 비율에 따라 일부 면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2024년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총 400만대로, 이 중 250만대(61%)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캐나다에서 생산된 130만대 중 110만대(86%) 역시 미국으로 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공급망이 교란되고 소비자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이번 관세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연간 비용이 최대 750억 달러(약 110조원) 증가할 것"이라며 "결국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싱크탱크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은 미국산 차 한 대당 제조 비용이 최대 3500달러(약 514만원)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조치가 결국 자동차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한국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트랙스 같은 저가 모델은 중산층 구매자들이 접근하기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트럭 시장에서는 포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놓일 것이란 분석이다. 포드는 미국 내 여러 공장에서 F-시리즈 트럭을 생산하는 반면, 토요타·GM·스텔란티스의 램 브랜드는 멕시코에서 상당량의 픽업트럭을 생산하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편, 이번 조치로 한국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수입액은 366억 달러(약 54조원)로, 멕시코(785억 달러), 일본(397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FBI(연방수사국)는 테슬라에 대한 공격을 '국내 테러'로 규정했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발 심리로 테슬라 자동차를 공격하는 범죄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이 전담반을 편성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현재 매체들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황태자, 퍼스트버디, 찐실세로 주목받았던 일론 머스크가 ‘반(反)트럼프 운동’ 타깃이 되면서 트럼프 행정부도 테슬라 지키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2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테슬라를 향한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강력히 단속하고 대응을 조율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들어갔다”고 TF 구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파텔 국장은 "이것은 국내 테러다"라며 "책임자들은 추적을 당할 것이고 결국 붙잡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댄 본지노 FBI 부국장도 "정의가 다가오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이번 발표는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 오스틴 소재 테슬라 쇼룸에서 폭발물 처리반이 여러 대의 폭발물 장치를 발견한 뒤 나왔다. FBI는 주류·담배·총기·폭발물 단속국(ATF)과 공동으로 테슬라 공격에 대응하기로 했다. NBC뉴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테슬라 차량 방화 또는 파손 사건이 최소 80건 보고됐다"며 "테슬라 반대 시위가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매사추세츠주 리틀턴에선 테슬라 충전소 7곳에서 불이 났고 오리건주 타이거드에선 테슬라 쇼룸엔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실제 테슬라 자동차나 충전소에 불을 지른 혐의로 3명이 체포됐다"면서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 오스틴의 테슬라 쇼룸에서 여러 개의 방화 장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팸 본디 법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테슬라를 옹호하며 차량 공격을 규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테슬라에 무슨 짓을 하면 지옥을 겪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차량 판매 급감으로 주가가 급락한 테슬라와 머스크 CEO를 돕기 위해 백악관에서 테슬라 전시회를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가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차 중 하나라며 손녀에게 사이버트럭을 사줬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일하며 트럼프 정부의 구조조정을 지휘하고 있다. 그의 혹독한 구조조정은 연방 공무원들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여기에 미국 내 반 트럼프 정서까지 겹쳐서 미국에서는 지난달부터 테슬라 제품 불매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특히 테슬라 차량과 매장, 충전소를 겨냥한 방화와 총격 등 공격도 잇따랐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직원들이 매일 살해협박을 받는다고 밝혔다. 머스크에 대한 반감과 정부효율부의 공격적인 구조조정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정부효율부의 직원들에게까지 협박이 이뤄지고 있는 것.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2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미국 납세자와 국민을 위해 옳은 일을 하려는 노력 때문에 매일 같이 살해 위협을 받는 정부효율부 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정부효율부는 머스크 주도 하에 연방 정부 인력, 예산 감축을 진행 중이다. 강력한 예산 감축 기조에 곳곳에서는 머스크에 대한 항의 시위가 발생 중이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각지에서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방화도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연방 정부의 인력 규모를 줄이려는 노력이 향후 2∼3개월 이내에 적절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가득 찬 군살을 제거하는 일은 인기가 없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머스크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절연한 성전환자 딸 비비언 제나 윌슨(20)이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를 “한심한 애 같은 남자”라고 평가했다. 윌슨은 3월 20일 공개된 청소년 패션 잡지 ‘틴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생부(生父)인 머스크의 언행과 성품, 성전환자 여성으로 살아온 본인의 경험 등에 관해 털어놨다. 윌슨은 16살이던 2020년에 성전환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18세가 된 2022년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방식으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법원으로부터 개명 허가를 받아 ‘머스크’라는 성과 이름을 버렸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의 '나치 경례' 논란에 대해 "미친 짓이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머스크가 비난받을만한 일을 했다는 뉴스를 보고 자신도 비난하는 글을 올린 적이 몇 차례 있다고 밝혔다. 또 "머스크에 대해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며 "사람들이 나를 그와 자꾸 연관시키는 것이 짜증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윌슨은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살아온 본인의 경험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관한 생각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윌슨은 2020년부터 호르몬 대체 요법 등 치료를 받게 된 계기에 대해 "그 전부터 몇 년간 심각한 정신적 문제에 시달렸으며,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진 기간에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성정체성을 계속 숨기는 것은 스스로 파멸하는 길로 가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성전환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그를 지지했으나 머스크는 이에 강하게 반대했다. 머스크는 나중에는 성전환자에 대한 노골적 적대감을 드러냈다. 윌슨은 본인이 미성년자 시절에 성전환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트랜스 미성년자들이 성전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또 악의적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슨은 미국의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무섭다. 핸드폰을 열어서 뉴스를 읽을 때마다 벽을 멍하니 10분간 바라보게 된다. 그들은 너무나 끔찍한 일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트랜스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이민자, 비백인 등을 조직적으로 겨냥해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빈부격차는 현재 미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우리 세대에서는 특히 그렇다”며 “본인 이득밖에 모르는 상위 1%의 차원이 다른 부자들 중 착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했다가 2008년 이혼한 전처 저스틴 머스크(52)와의 사이에서 둔 6명의 자녀 중 하나다. 이 중 2002년 태어난 첫째는 생후 10주만에 숨졌다.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37)가 머스크의 자녀 3명을, 머스크가 차린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39)가 4명을 낳았다. 또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31)는 “5개월 전에 나는 머스크의 아기를 낳았다"면서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청구 소송을 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원자들을 상대로 연 100만 달러(약 14억6500만원)짜리 만찬에서 손가락 위에 포크를 올려놓고 균형 잡기 ‘묘기’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는 지난 15일 트럼프가 개인 리조트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별장에서 개최한 만찬 영상이 올라왔다. 만찬에 참석한 머스크는 트럼프가 한 참석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옆 테이블에 앉아 포크와 스푼을 엇갈리게 겹쳐 자신의 손가락에 올린 뒤 균형을 잡는 행동을 취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이 ‘기술’을 뽐내듯 과장된 행동을 이어갔으며 주변에 있던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를 다소 어색하게 지켜보는 장면도 담겼다. 머스크 옆 자리에는 머스크의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이자 머스크와 아이 4명을 낳은 시본 질리스도 있었는데 그녀는 흥미가 없다는 듯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렸다. 트럼프는 머스크의 이러한 행동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자신의 SNS 계정인 X를 통해 '포크와 스푼 두 개를 손가락 끝에 올려놓은 상태'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 다양한 의견과 분석이 뒤따랐다. “나도 5살 때 저런 짓 했다” “당신이 7살이라면 머스크의 행동이 엄청 멋지게 느껴질 것” “저렇게 하면 본인이 공학자처럼 보일 거라고 생각하나” 등의 다양한 반응과 함께 머스크의 식사 예절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머스크의 기이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평소 그는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강력한 마취제인 케타민을 복용하고 있다. 케타민은 진통 효과가 있는 해리성 전신마취제다. 환각 작용을 유발해 기분전환용 약물로 남용되기도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머스크는 케타민을 정기적으로 사용한다고 인정했는데, 이는 말 진정제이자 강력한 마취제로, 환각 효과와 무아지경 상태를 유발해 기분전환용 약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저격했다. 이어 “머스크는 자신이 실제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약물이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초래할 수 있으며, 고용량에서는 신체와 주변 환경에서 분리된 느낌을 주는 ‘해리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비꼬았다. 머스크는 과거 자신이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번 영상을 본 소셜미디어 X에 한 이용자가 머스크의 행동을 가리켜 “자폐성 매력”이라고 글을 쓰자 머스크는 과녁 한 가운데 화살이 꽂힌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답글을 달았다. 자신을 제대로 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신마비 환자의 뇌에 삽입된 초소형 칩이 한 사람의 인생에서 기적을 만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가 1년째 각종 게임을 즐기며 새 삶을 살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뉴럴링크의 첫 시술 대상자인 놀런드 아르보(30)의 근황을 소개했다. 아르보는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된 지 8년 만이던 2024년 1월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았다. 뉴럴링크의 첫 번째 뇌 임플란트 사례였다. 이 칩은 지름 23㎜, 두께 8㎜에 불과하지만, 뇌 속 64개의 초미세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와 신호를 주고받는다. 생각을 곧바로 컴퓨터 명령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2024년 3월 뉴럴링크는 아르보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은 그대로 둔 채 노트북 스크린의 마우스 커서를 조작해 체스를 두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르보는 "수술 1년이 지나면서 칩을 통한 조작 능력이 향상됐다. 나는 사고 이후 포기해야 했던 게임을 하면서 성장했다"며 "이제는 게임으로 친구들을 꺾기도 한다. 불가능했던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수술을 전후로 대화를 나눈 머스크에 대해 “나만큼이나 기뻐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언젠가는 생각만으로 휠체어나 로봇을 움직이는 날도 가능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생각만으로 스마트폰을 쓰게 하는 것”이라 소개하며, "뉴럴링크의 최종 목표는 ‘말 없는 대화’ 즉, 진짜 텔레파시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든 것이 순조롭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한 번은 칩과 뇌 사이의 연결이 끊기면서 컴퓨터 조작도 불가능해지는 일이 있었다. 이 문제는 이후 뉴럴링크가 소프트웨어를 조정하면서 해결됐다. 아르보는 6년간 이어질 뉴럴링크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잘 되든 안 되든 인류에 도움이 되는 선택이었다”고 회상했다. 본인의 선택이지만 앞으로의 삶도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 근본적으로 해당 기술이 인간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섹스대 신경과학 교수인 애닐 세스는 BBC에 “두뇌의 활동을 추출한다는 것은 우리의 행동만이 아니라 생각, 믿음, 감정까지도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뉴럴링크의 BCI 기술은 의료적 가능성뿐 아니라 미래 사회 전체를 겨냥한다. 머스크는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BCI 기술을 ‘AI와의 공존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현재 글로벌 BCI 시장은 미국이 주도 중이며, 머스크 외에도 프리시전 뉴로사이언스, 싱크론 등 다양한 기업이 뇌 인터페이스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뉴럴링크는 최근 ‘텔레파시’ ‘텔레키네시스’ ‘블라인드사이트’ 등 세 가지 핵심 기술에 대한 상표 등록을 추진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보안 통신망 구축을 위해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와 추진해 온 15억유로(약 2조2700억원) 규모의 계약이 차질을 빚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유럽 내 반감이 확산하면서 머스크가 소유한 테슬라 뿐만 아니라 스타링크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공개된 현지 일간지 라레푸블리카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정부와 스타링크 간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협상의 쟁점이 기술적 사항에서 머스크의 발언으로 전환되면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스타링크와 계약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그 대안으로 프랑스-영국 합작회사인 유텔셋이 급부상하고 있다. 당초 이탈리아 정부는 스타링크가 제공하는 암호화 통신 시스템을 통해 정부, 외교관, 국방 당국자들이 위험한 지역에서도 안전하게 통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번 계약에 지중해 일대의 군 통신 서비스 관련 사항과 테러 및 자연재해 등 비상사태시 사용할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위성 서비스 출시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이렉트 투 셀은 기존 기지국을 통하지 않고 저궤도 위성 통신과 휴대전화와 같은 단말기가 직접 통신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특히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퍼스트 버디' 머스크 CEO와 각별한 관계를 맺어왔고,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중요한 외교 정책 중 하나로 삼아왔기에 계약은 무난하게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강경 우파 정당 지도자인 멜로니 총리는 유럽 정상들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과 결이 가장 맞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유럽 내 극우 정당을 지원하는 문제적 행보로 머스크에 대한 유럽 내 반감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머스크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며 계약 반대의 목소리가 커졌다. 머스크는 최근 “내가 스타링크를 끄면 우크라이나의 전선 전체가 붕괴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이후 “내가 아무리 우크라이나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스타링크는 절대 단말기를 끄지 않을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그의 발언은 이탈리아에서 정치적 논란을 촉발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PD)의 엘리 슐라인 대표는 “멜로니 총리가 머스크에게 국가 안보의 열쇠를 넘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중도 야당인 아치오네의 카를로 칼렌다 대표도 “머스크는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통해 세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현재 100여 개 국가·지역의 400만명이 스타링크를 이용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군사용 위성 서비스인 스타실드(Starshield)로 사업을 확장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전 세계를 광대역 서비스로 뒤덮고 기존 통신 사업자를 밀어내며 아마존은 물론 중국 등 국가 단위 경쟁자들의 도전마저 앞지르고 있다"며 "이는 스페이스X의 기술적 도약과 현명한 사업 수완, 그리고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라는 강력한 조합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랜스젠더(성전환) 딸 비비안 제나 윌슨이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머스크가 집회에서 한 행동에 대해 "분명히 나치 경례를 했다"고 아버지를 저격했다. 비비안 제나 윌슨은 2022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했고, 아버지인 머스크와의 관계를 단절했다. 성도 어머니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비비안 제나 윌슨은 언론 인터뷰에서 "나치 경례는 미친 짓이다. 무화과를 무화과라고 부르고 나치 경례는 나치 경례라고 부르자. (머스크가 한 행동은) 분명히 나치 경례"라고 강조했다. 또 "머스크가 연방 정부에서 해온 일들이 '빌어먹을 짓'"이라며 "만화처럼 사악한 백악관의 일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해 8년 뒤 이혼한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얻은 자녀 5명 중 하나다. 2022년 4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했다. 이름도 '자비에르 머스크'에서 엄마의 성을 따른 '비비안 제나 윌슨'으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윌슨은 "내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아버지와 절연을 선언했다. 또 윌슨은 머스크에 대해 "매우 차갑고 쉽게 화를 내며 무심하고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라며 "내가 여성적인 특성을 보인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 나를 괴롭히고, 목소리를 다르게 내라고 하는 등 남성적으로 보일 것을 강요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녀는 2022년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자신의 이름에 ‘머스크’를 공식적으로 삭제하기 위해 제출한 서류에서 “더 이상 생물학적 아버지와 함께 살지 않으며 어떤 형태로든 그와 관련이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는 여성이 "머스크가 이 여성의 양육권 소송에 대한 보복으로 재정 지원을 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미 연예매체 피플지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21일(현지시간)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머스크의 자녀를 출산했다고 공개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의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애슐리가 소송을 제기한 이후 일론 머스크는 보복 차원에서 자기 자녀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줄였다"면서 "동시에 그는 애슐리의 입을 막고 그의 행동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에 긴급 신청을 제기했다. 판사는 그 긴급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아직 계류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 1위 부자인 머스크의 재산은 주가에 따라 하루에도 수십조원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말 약 4860억달러(약 712조원)로 집계된 적까지 있을 정도로 엄청난 부자다. 이어 변호인은 “머스크는 그녀가 이 (혼외자) 문제를 조용히 해결하기 위해 수차례 사적인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을 거부했기에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게 된 후, 본인의 자녀에게 재정적으로 보복하고 재정 지원을 대폭 줄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머스크는 스스로를 ‘제1수정 헌법(표현의 자유)의 투사’로 묘사하며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며 “머스크가 정부의 투명성을 그렇게 중시한다면, 자신의 삶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지난 2월 자신이 2024년 9월 머스크의 13번째 아들을 출산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녀는 “머스크는 출산 당시 자리에 없었고 지금까지 단 세 번 밖에 아이를 만난 적이 없다. 그는 양육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스크와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한 그녀는 뉴욕시 법원에 친자 확인 및 단독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머스크가 그녀에게 자녀 양육비를 지급해야 하는지 여부도 심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머스크 측은 피플 측 보도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애슐리 측 역시 머스크가 연락을 피하고 만남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지금 회사가 험난한 상황을 겪고 있지만 테슬라의 미래는 밝으니 주식을 팔지 말라고 당부했다. 2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일정에 없던 직원 전체 회의를 긴급하게 소집해 "험난한 길과 폭풍우가 몰아치는 때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밝고 신나는 미래가 있으니 주식을 계속 보유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이날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머스크가 미국 정부효율부(DOGE) 태스크포스 책임자가 된 이후 그의 정치 행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40%가량 급락했다. 라스베이거스, 캔자스시티 등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열린 집회는 테슬라 차량 화재는 물론 폭력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머스크는 "기사를 보면 마치 아마겟돈이 온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TV에서도 테슬라 차량이 불타는 장면이 늘 나온다"며 "우리 제품을 사고 싶지 않다면 그건 이해하지만, 차를 불태울 필요는 없다"고 시민들을 진정시켰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테슬라의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페달과 핸들이 없는 미래형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는 것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사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첫 판매는 테슬라 직원들에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항공 산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항공기 설계에 대해 생각해 왔다. 전기 수직 이착륙기인 eVTOL을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증권의 기술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 주식이 3개월간 급락하고 있다. 머스크가 다시 테슬라에 집중해야 한다"며 "2025년 생산 예정인 저가 전기차에 대한 로드맵을 정확히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슬라가 정치적 상징이 됐다. 이는 어떤 브랜드에도 좋지 않다"며 "여전히 테슬라의 기술이 강력하지만,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정치에 주의를 빼앗기는 것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인 로스 거버 거버가와사키 자산운용 CEO도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다른 직책들을 포기하고 테슬라로 돌아오든지, 아니면 정부 일에 집중하고 테슬라의 새 CEO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리스 슐로스버그 BK자산운용의 외환전략 담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테슬라 주가가 더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는 지금까지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적 환상으로 취급돼 왔다"면서 "하지만 자율주행 완성이 오래 걸릴수록 시장은 테슬라를 일반 자동차 회사로 재평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사업은 힘든 사업이다. 지금은 테슬라를 매수할 가치가 없다"고 혹평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실세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과의 전쟁 대비 계획을 보고 받기로 했다가 미 언론들의 보도가 나가자 국방부 관계자들이 부인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방부가 21일 머스크 CEO에게 중국과의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한 미군의 계획에 브리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도 이번 브리핑이 중국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다른 관계자도 머스크 CEO가 21일 국방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함구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머스크 CEO의 방문의 목적과 경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 여부, 이번 방문이 이해 상충 문제를 제기하는지 여부에 대한 논평을 요청하는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또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에 대한 이해 상충 면제 서약서에 서명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 관리들은 NYT 보도가 나가자 이번 회의가 중국과 관련한 군사 계획을 다루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는 21일 머스크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그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초대를 받아 방문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군사용어로 'O-플랜' 또는 '작전 계획'으로 불리는 미 국방부 전쟁 계획은 미군이 가장 엄격하게 관리하는 기밀 중 하나다. 중국과의 전쟁 계획에 관한 극비 브리핑 내용은 미국의 대처 방안이 담긴 약 20~30장의 슬라이드로 정리돼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에 대한 징후 및 경고, 중국의 공격 목표물, 공격 기간 등 다양한 계획을 담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자료로 제시된다. 현재로선 당초 계획했던 브리핑이 원래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가 미국의 군사기밀 정보에 접근 권한을 가질 경우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머스크의 정부 내 역할이 대폭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미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기밀 접근 권한을 부여받은 상태다. 하지만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주요 정부 계약업체라는 점에서 국무부의 브리핑은 심각한 이해충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페이스X는 국방부의 주요 공급업체인 데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사업 이해 관계도 얽혀 있다. 피트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머스크의 국방부 방문은 혁신과 효율성 증진을 위한 비공식 회의”라면서 중국과의 작전계획과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중국은 언급조차 되지 않을 것이며, 논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가짜뉴스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이 기사는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고 글을 올렸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현직 장관이 특정 기업의 주식 매수를 공개적으로 추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의 '테슬라 매수 추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러트닉 장관의 이해충돌 규칙 위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일각에서 머스크에 반발해 테슬라 차량 등을 공격하는 행위를 비난하면서 머스크를 “미국을 위해 일하는 최고의 기업가, 최고의 기술자, 최고의 리더”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여러분이 오늘 밤 이 (뉴스) 쇼에서 뭔가를 배우고 싶다면 테슬라를 사라”며 “이 사람(머스크)의 주식이 이렇게 싸다는 걸 믿을 수 없다. 다시는 이렇게 싸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뉴스 진행자가 "지금 테슬라 주가가 바닥이라고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러트닉 장관은 "오늘이 바닥이든 아니든, 일론 머스크는 아마도 내가 지금껏 만난 사람 중 돈을 걸 만한 최고의 사람"이라고도 했다. 러트닉 장관은 금융회사 캔터 피츠제럴드의 회장 겸 CEO를 지냈고, 이 회사는 과거부터 테슬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12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했던 캔터 피츠젤러드는 연말 기준 74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은 최근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에 대한 반발로 일부 소비자들의 불매운동과 물리적인 공격이 벌어지자 대응차원에서 한 발언이었지만, 특정기업을 홍보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다. 미국의 '정부 이해충돌 규칙'은 매우 제한된 상황을 제외하고 연방 공무원이 정부 직책이나 직함 또는 공직과 관련된 권한을 이용해 제품, 서비스 또는 기업을 보증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1일 백악관에 테슬라 차량들을 전시하고 직접 시승·구매하는 등 '테슬라 살리기'에 앞장서기도 했다. 미 언론들은 대통령의 경우 연방 이해충돌 규칙에서 면제되지만, 장관의 이런 발언은 해당 규칙에 저촉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선 이후 머스크는 러트닉을 재무부 장관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베센트를 재무부 장관에 앉혔다. 이후 러트닉은 상무부 장관 자리에 올랐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 역시 이날 테슬라 및 테슬라 충전소에 화염병을 던져 방화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 3명을 기소하면서 “만약 테슬라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테러 흐름에 가담한다면 법무부는 여러분을 감옥에 넣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정부 윤리를 강조하는 이들은 대통령과 정부가 단일 회사를 홍보하는 데 이처럼 집중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 고위 간부인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를 대상으로, 테슬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공개적으로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짚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 투자·경제 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우주 분야 협력 전망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까운 미래에 머스크와 우주 분야 협력 전망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미트리 바카노프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과 우주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미국과 이 분야를 기꺼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소유한 머스크와 화성으로 비행하는 것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에 대해 "인류를 전진하게 하려는 독특한 지도자"라고 호평했다. 그는 러시아에 매장된 희토류 금속 개발도 미국 회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도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의 희토류를 공동으로 개발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는 미국 파트너가 (희토류) 매장지에 투자하는 데 개방적"이라며 "경제 분야 대화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단기 프로젝트 형태는 아니다. 서로에게 유용할 수 있는 분야를 논의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미러 양국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코인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솔라나 등 코인들은 저조한 흐름이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개발자 혹은 개발사의 국적도 트럼프 시대, 국제정세 흐름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더리움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은 러시아와 캐나다, 몬테네그로 복수국적자인 반면 솔라나 개발자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미국 국적자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그가 소유한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미국 백악관 캠퍼스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에 설치된 스타링크 서비스는 전용 단말기를 배치하는 방식이 아닌 백악관과 몇 km 떨어진 데이터센터를 통해 라우팅해서 서비스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언제부터 백악관에 스타링크가 설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를 시작한 이후 백악관과 그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등 일대에서 스타링크 접속이 가능해졌다. 스타링크는 머스크의 연방정부 구조조정 작업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총무청(GSA)에도 최근 몇 주 새 설치됐으며, 연방기관 몇 군데도 스타링크와 계약을 맺었다. 백악관측은 "스타링크가 이 서비스를 기부했으며 백악관 법률고문실의 검토도 거쳤다"면서 "기존 와이파이 시스템이 과부하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셀룰러 서비스가 되지 않는 등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스타링크를 포함해 정부 규제를 받거나 정부와 계약을 맺은 회사를 여럿 운영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이자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으며, 고액 기부자 지위에 있어 이해관계가 충돌한다"는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일했던 클레어 마르토라나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정부에 기술을 그냥 기부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백악관 CIO가 새로운 시스템에 서명하여 제대로 보안되도록 조치해야 하며, 총무청 CIO도 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컨설팅 기업 헌터스트레티지 연구개발 부사장 제이크 윌리엄스는 "검증 및 보안이 완료된 기존 정부 인프라를 대체하기 위해 스타링크와 같은 외부 인터넷 공급업체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면서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또 다른 공격 포인트를 도입하는 셈이라며 보안 위험성을 지적했다. 최근 백악관이 머스크 회사의 홍보장소 및 제품전시장으로 전락하는 거 아닐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 차량을 백악관 앞에서 시승하며 대통령 신분으로 차를 운전할 수 없지만 새로 구매한 테슬라 차를 "백악관에 두고 직원들이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며 머스크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달에는 미국 국무부가 테슬라와 전기 장갑차 구매를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다는 소식이 나와 논란이 되자 국무부가 해당 계획을 보류하는 일도 있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직인 ‘딥마인드’를 이끄는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10년 안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허사비스 CEO는 이날 런던 구글 딥마인드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현재 AI 시스템은 수동적이고 아직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면서도 “향후 5~10년 안에 많은 AI 기능이 전면에 등장하고 범용인공지능(AGI)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GI를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복잡한 작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시스템”이라 규정하고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상당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간을 뛰어넘는 AI를 초지능(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t)’이라 지칭하며 “ASI는 AGI 이후에 등장하며 인간의 지능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런 획기적인 일이 언제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인간수준의 AI출현에 대한 허사비스 CEO의 예측은 다른 빅테크 기업 수장들인 올트먼과 머스크보다 다소 늦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AGI가 “2026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했고,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개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픈AI 대항마'로 불리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지난 1월 "향후 2~3년 안에 거의 모든 작업에서 대부분의 인간보다 뛰어난 AI가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투 파텔 시스코 최고 제품 책임자는 2월 "2025년에는 AGI가 작동하는 의미 있는 증거를 보게 될 것"이라며 "ASI는 기껏해야 몇 년 후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허사비스 CEO는 또 “다중 에이전트(Multi-Agent) 간 상호작용도 AGI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했다.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은 여러 독립적인 AI 에이전트가 서로 협력·경쟁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최근 테크 업계에서 주목받는 시스템이다. 현재 이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테크계에서 많은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게 허사비스 CEO의 설명이다. 허사비스 CEO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친 알파고를 만든 AI 개발자다.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고 약물과 상호 작용을 예측하는 AI 모델 '알파폴드' 시리즈를 개발해 2024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행정부 정보효율부 수장과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내년에 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을 화성으로 보낼 것이라고 했밝혔다. 머스크는 1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은 내년 말 옵티머스를 실은 채로 화성을 향해 출발한다"면서 "해당 착륙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인류의 화성 착륙은 이르면 2029년부터 시작될 수 있다. 다만 2031년이 보다 현실적인 시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6년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켜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스타십은 인류를 화성으로 보내기 위해 개발된 초대형 우주선으로 최대 1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그는 2050년까지 지구인 100만명을 화성으로 이주시킨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인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 연방 상원의원(애리조나)이 자신이 소유한 테슬라 차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켈리 의원은 1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로켓처럼 빠르기 때문에 테슬라를 샀지만, 이제 내가 이 차를 운전할 때마다 우리 정부를 뒤흔들고 사람들을 해치는 사람을 위한 광고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그래서 테슬라, 넌 해고됐어!"라고 썼다. 이어 "나는 지금 워싱턴에서 내 테슬라를 타고 오는 마지막 출근을 했다"며 "지난 60여일 동안 이 차를 탈 때마다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고 있는지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가 사람들을 모두 해고하려고 하는 것은 그들의 삶을 망가뜨려서 자신과 같은 억만장자들에게 막대한 세금 감면을 해줄 여지를 만들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 차를 없애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켈리 의원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두고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평화협정을 끌어내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중단한 직후 켈리 의원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켈리는 머스크에게 "정부 일을 그만두고 스페이스X 경영으로 돌아가라"고 대꾸했다. 켈리 의원은 과거 해군에서 복무하며 걸프전쟁 당시 수십차례 '사막의 폭풍' 작전에 참여했고,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으로 선발돼 4차례 우주비행을 한 이력이 있다. NASA 출신 정치인인 그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서기 전까지는 테슬라 자동차를 칭찬했다. 하지만 켈리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만큼, 최근 트럼프 정부의 공무원 해고와 공공 지출 삭감을 주도하는 머스크를 향해 점점 더 날을 세우는 모습이라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조롱하는 의미로 판매된 티셔츠가 30분 만에 매진됐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이 티셔츠는 지난 10일 제이 그래버 블루스카이 CEO가 SXSW 2025 기조연설에 입고 나왔던 것"이라며 "‘카이사르(황제)가 없는 세상(Mundus sine Caesaribus)’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티셔츠는 저커버그를 조롱하는 의미로 큰 화제가 됐다. 블루스카이는 최근 해당 티셔츠를 40달러에 팔았는데 30분 만에 매진됐다. 회사 측은 "이 셔츠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정신을 보여준다"고 설명하며, "그래버는 블루스카이의 민주적 접근 방식을 강조하기 위해 SXSW에서 이 셔츠를 입었다. 한 명의 CEO나 회사가 온라인 경험을 통제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냈고 사람들이 그 비전에 공감한 것 같다"고 밝혔다. 티셔츠가 모두 몇 장 팔렸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저커버그는 메타 개발자 회의에 ‘저커버그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Aut Zuck aut nihil)’는 문구가 쓰여 있는 티셔츠를 입어 눈길을 끌었었다. 고대 로마 황제들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최고 통치자가 되고 싶다는 욕구를 표현할 때 썼던 라틴어 문구 ‘카이사르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Aut Caesar aut nihil)’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블루스카이는 엑스(트위터)가 머스크에게 매각된 후 트위터의 ‘정신적 후계’를 자처하며 독립한 SNS로 진보 성향 이용자들이 많다. 잭 도시가 2019년 설립한 블루스카이는 미국 대선 이후 사용자 수가 급증해 현재 3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테크크런치는 “그래버는 메타를 전혀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저커버그를 놀렸다”며 “저커버그가 자신을 독재자와 비교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최근 진보 성향 테크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저커버그를 공개적으로 조롱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민주당 지지자로 꼽히던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트럼프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반발이 일어나는 것. 메타는 과거 트럼프 페이스북 계정을 가짜뉴스 진원지로 지목해 차단했었다. 이에 트럼프는 “저커버그를 감옥에 넣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머스크와도 설전을 벌이며 ‘격투기 시합’을 벌이기 직전까지 갔었다.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한 직후에는 유사 서비스인 스레드를 내놓으며 ‘반 머스크’ 성향 이탈자들을 흡수했다. 하지만 저커버그의 메타는 친트럼프 친영인 머스크 사업과도 유화적 정책 스탠스를 추진중이다. 메타는 소셜미디어(SNS) 허위정보 감시에 일론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 기술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메타 주요 SNS 서비스에 엑스 검열 기술이 적용되는 셈이다. 메타는 “엑스 알고리즘과 프로그램 정보는 오픈 소스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플랫폼에 맞게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후 자체 팩트체킹을 폐지한 메타가 허위정보 검열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엑스 알고리즘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한때 민주당 대표 지지자로 꼽혀왔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친 트럼프·머스크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1월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팩트체킹' 기능을 없애 논란이 된 바 있다. 이같은 조치는 현 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의 기술을 사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9개월째 '우주 미아' 혹은 비자발적 '우주 귀향살이'를 겪어온 우주인 2명이 드디어 다음주에 지구로 돌아온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14일 오후 7시 3분(미 동부시간) 플로리다주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 교대 임무를 수행할 ‘크루-10’ 팀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캡슐의 우주비행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미 동부시간으로 15일 오후 11시30분쯤 ISS에 도킹하게 된다. 이번에 ISS로 떠난 크루-10 팀은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앤 매클레인과 니콜 아이어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오니시 다쿠야, 러시아 연방 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키릴 페스코프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전 팀인 ‘크루-9’에 소속돼 ISS에 9개월간 머물던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ISS에 새로 들어온 크루-10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약 사흘간 더 지내며 인수인계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9일 다른 크루-9 팀원 2명과 함께 드래건 캡슐을 타고 지구를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적정 인원을 반드시 ISS에 남겨둬야 한다는 NASA의 원칙 때문이다. 크루-9 팀의 귀환 일정은 당초 올해 2월 말로 예정됐다가 크루-10 수송에 새로운 드래건 캡슐을 이용하는 문제로 인해 3월 말로 더 미뤄졌다. 지구 상공 400㎞ 위에서 시속 2만 7000㎞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ISS에는 현재 지구귀환이 미뤄진 4명 외에 2024년 9월 11일 발사되었던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MS-26의 비행사 3명이 함께 체류하고 있다. 현재 ISS에는 7명이 있으며, ISS보다 약간 높은 상공에 중국의 우주정거장 텐궁에 선저우 19호로 올라간 중국 비행사 3명이 머물고 있어 총 10명이 우주에 있다. 크루-10이 올라오면 일시적으로 ISS 식구 11명과 중국의 우주정거장 텐궁 3명을 포함해 우주 식구는 총 14명으로 잠시 불어난다. 2024년 6월 5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인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보잉사의 신형 스타라이너 우주 캡슐의 시험조종을 위해 약 8일간의 체류 일정으로 ISS에 도착했다. 하지만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한 이후 기체에서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NASA는 지난해 8월 우주비행사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이들의 귀환에 스타라이너 대신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을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스타라이너를 무인 상태로 귀환시켰다. 당초 스페이스X의 신형 캡슐도 배터리 수리를 받는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고 스페이스X도 결국 시간을 줄이기 위해 중고 캡슐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지난 12일 발사 예정이던 스페이스X도 발사 직전 발사대의 유압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지연됐다. 로켓을 잡는 지지대 중의 하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위험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다만 미뤄진 일정에도 두 사람은 "우주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긴다"면서 “여기가 제 행복한 장소”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9개월이나 우주에 장기 체류중이던 윌모어와 윌리엄스 2명의 우주인 귀환 지연 문제를 이전 조 바이든 행정부 탓으로 돌리면서 귀환 일정도 꼬였다. 결국 NASA는 크루-10 팀을 태울 우주선으로 새 캡슐이 아닌 구형 드래건 캡슐을 쓰기로 하고 크루-9의 귀환 일정을 2주가량 앞당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여러 차례 글을 올려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더 일찍 귀환시키자는 자신의 제안을 바이든 행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NASA는 이에 대해 스페이스X에서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으며, 제안이 있었다고 해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란 입장을 언론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