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노르웨이의 한 남성이 챗GPT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챗GPT가 자신에 대해 "아들 살인범"이라는 거짓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오픈AI의 '챗GPT'가 ‘환각’(hallucination)으로 인해 유럽에서 개인정보 보호법(GDPR)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BBC는 20일(현지시간) 유럽 개인정보 보호 단체인 NOYB(None Of Your Business)가 노르웨이에 거주 중인 르베 힐마르 홀멘(Arve Hjalmar Holmen)을 대신해 노르웨이 데이터 보호 당국에 오픈AI를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의 한 남성이 자신에 대해 “아들 살인범”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챗GPT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2024년 8월 챗GPT에 자신의 이름을 입력한 다음 '이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었다. 홀멘은 단순한 호기심에 이러한 질문을 했다. 하지만 챗GPT의 답변을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챗GPT는 "아르베 얄마르 홀멘은 2020년 12월 노르웨이 트론헤임 집 근처 연못에서 비극적으로 숨진 채 발견된 7세, 10세 두 아들의 아버지다. 그는 두 아들을 살해하고 세 번째 아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노르웨이 최고형인 징역 21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답했다. 홀멘은 자식을 키우는 평범한 시민일 뿐 어떤 범죄에도 연루된 적이 없었다. 문제는 이 답변에 나온 홀멘의 자녀 수와 성별, 출신 도시 등 일부 정보가 실제 홀멘 상황과 맞아떨어져 답변이 그럴듯한 이야기처럼 보였다는 점이다. 이에 홀멘은 “사람들은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누군가 이 답변을 보고 사실로 믿게 될까 봐 두렵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결국 홀멘은 챗GPT 제작사인 오픈AI에 벌금을 부과해달라는 고소장을 현지 개인정보보호청을 통해 냈다. 홀멘을 대리한 오스트리아의 개인정보 보호 단체 ‘노이브’는 오픈AI가 명백한 허위 정보를 방치함으로써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국을 향해 오픈AI에 벌금을 부과하고, 문제의 허위 정보를 삭제할 뿐만 아니라, 모델을 정교화해 부정확한 결과가 생성되는 걸 방지할 것을 명령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챗GPT는 프롬프트 창 하단에 ‘챗GPT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는 재차 확인하세요’라고 안내하고 있다. 홀멘 측은 이 문구가 단순 책임 회피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홀멘 측 변호사 요아킴 쇠데르베리는 “허위 정보를 퍼뜨려 놓고, 끝에 작은 문구로 ‘사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붙이는 건 책임 회피일 뿐”이라며 “개인 정보는 정확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정정할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AI가 허위 사실을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현상을 ‘환각’(hallucination)으로 설명한다. 이 현상은 홀멘 사례뿐만 아니라 테슬라, 구글, 애플 등 여러 IT 기업의 AI 서비스에서도 지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이미 애플은 AI 뉴스 요약 서비스가 존재하지 않는 기사를 생성해 해당 기능을 중단했으며, 구글은 자사 인공지능 챗봇 재미나이가 ‘피자에 접착제로 치즈를 붙인다’ ‘하루에 암석을 한 개씩 먹을 것을 권장한다’ 등의 답변을 해 논란이 됐다. 다만 환각 발생 원인은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교의 AI 전문가 시모네 슘프프 교수는 “이건 여전히 연구가 한창인 분야다. AI가 어떻게 추론을 구성하고, 왜 그런 답을 내놓는지 아직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면서 “개발자들 조차 그 원리를 다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직인 ‘딥마인드’를 이끄는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10년 안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허사비스 CEO는 이날 런던 구글 딥마인드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현재 AI 시스템은 수동적이고 아직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면서도 “향후 5~10년 안에 많은 AI 기능이 전면에 등장하고 범용인공지능(AGI)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GI를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복잡한 작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시스템”이라 규정하고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상당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간을 뛰어넘는 AI를 초지능(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t)’이라 지칭하며 “ASI는 AGI 이후에 등장하며 인간의 지능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런 획기적인 일이 언제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인간수준의 AI출현에 대한 허사비스 CEO의 예측은 다른 빅테크 기업 수장들인 올트먼과 머스크보다 다소 늦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AGI가 “2026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했고,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개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픈AI 대항마'로 불리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지난 1월 "향후 2~3년 안에 거의 모든 작업에서 대부분의 인간보다 뛰어난 AI가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투 파텔 시스코 최고 제품 책임자는 2월 "2025년에는 AGI가 작동하는 의미 있는 증거를 보게 될 것"이라며 "ASI는 기껏해야 몇 년 후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허사비스 CEO는 또 “다중 에이전트(Multi-Agent) 간 상호작용도 AGI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했다.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은 여러 독립적인 AI 에이전트가 서로 협력·경쟁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최근 테크 업계에서 주목받는 시스템이다. 현재 이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테크계에서 많은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게 허사비스 CEO의 설명이다. 허사비스 CEO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친 알파고를 만든 AI 개발자다.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고 약물과 상호 작용을 예측하는 AI 모델 '알파폴드' 시리즈를 개발해 2024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애플이 AI(인공지능)를 탑재한 음성 비서 '시리'의 예정된 업데이트 연기를 발표했다. 당초 애플은 올해 4월 무렵 아이폰 운영체제(iOS) iOS 18.4에 포함될 시리 기능 강화 계획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하면서 아이폰 매출 성장세가 더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픈AI·아마존·구글 등의 다른 빅테크기업들에 비해 AI 열풍에 뒤늦게 합류해 AI 기술 경쟁에서 밀린 상황에서 AI 기능 탑재 시리의 핵심 기능 출시까지 연기되자 애플의 향후 성장 로드맵에 심각한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더욱 개인화된’(more personalized) 시리의 기능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맥락을 더 잘 인식하고 앱을 드나들며 이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더욱 개인화된 시리를 개발해 왔다”며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다.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애플의 인공지능(AI) 팀이 리더십과 엔지니어링 문제 등 광범위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 엔지니어들이 오류 수정에 실패했고, '더욱 개인화된' 시리 출시 시기는 내년으로 밀렸다"면서 "애플 AI 부서 내 일부는 새로운 기능에 대한 작업이 완전히 폐기될 수 있고, 애플이 이 기능을 처음부터 다시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욱 개인화된’ 시리 기능의 출시 연기는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 기기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전체 매출은 증가했지만, 아이폰 매출은 약 1%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아이폰 매출은 2022년과 비교해 2% 줄었다. CNBC는 "오픈AI가 ‘챗GPT’로 2022년 생성형 AI 시대를 연 뒤 애플이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알렉사’ 음성 비서를 발표한 아마존과 ‘제미나이’ 비서를 개발 중인 구글보다 애플이 뒤처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분야 전문가인 뤽 줄리아는 데이터분석업체 페이먼트와 인터뷰에서 애플의 '완벽주의 문화'가 애플을 AI 경쟁에서 뒤처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줄리아는 "애플은 모든 것을 통제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깨끗하고 창의적인 일을 하기 원하지만, AI 세대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며 "애플은 완벽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두려움 때문에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챗GPT 개발사 인공지능(AI)기업 오픈AI가 오라클 등과 설립하는 합작사 ‘스타게이트’의 첫 번째 데이터 센터가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픈AI는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인 지난 1월 21일 미국 내 데이터 센터 설립을 위한 합작회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애빌린에 건설되는 스타게이트의 첫 번째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는 2026년 말까지 6만4000개의 엔비디아 GB200이 장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칩은 단계적으로 데이터 센터에 장착되는데, 우선 1차 목표로 올해 여름까지 1만6000개의 GB200 설치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블랙웰 기반 AI 가속기인 GB200의 공식적인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직전 모델 칩이 개당 3만∼4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사용될 GB200 칩만으로 수십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데이터 센터 한 곳의 초기 단계만을 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준의 컴퓨팅 파워”라고 평가했다. 스타게이트는 최대 10곳으로 데이터 센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텍사스 외에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오리건 등에서 스타게이트 데이터 센터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만 100만 개 이상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필요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올해 반드시 잡아야 할 공급처인 셈이다. 워낙 수요에 비해 공급기업이 부족한 상황이라 삼성전자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는 삼성을 제1공급사, SK하이닉스를 제2공급사로 둘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에게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엔비디아 퀄 통과가 중요하며, 아울러 오픈AI와의 지속적 협의관계도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요 빅테크기업들은 AI 주도권을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AI 기업 xAI는 서버업체 델 테크놀러지와 50억 달러(약 7조원) 이상 규모의 서버 구매 계약을 체결, 이 서버는 멤피스에 건설될 슈퍼컴퓨터에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서버 또한 GB200 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법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제기한 오픈AI의 영리 기업 전환 차단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 지방법원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머스크가 오픈AI의 영리 전환을 막아 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기각했다. 이어 "이 사안에 대해 올해 안으로 신속한 재판을 진행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법원 결정을 환영하며 “머스크 CEO가 오픈AI를 테슬라에 합병하고 싶어했다는 내용이 그의 이메일에 포함돼 있다”며 “머스크 CEO의 개인적 이익이 오픈AI의 임무나 미국의 이익보다 우선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며, 이를 확보하기 위해 영리 기업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2015년 샘 올트먼과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2018년 회사를 떠났다. 이후 2023년 챗GPT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자 오픈AI가 본래 취지와 달리 영리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를 떠난 머스크는 처음에는 설립자들이 AI를 인류에 이롭게 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으나 현재는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2023년 경쟁 AI 스타트업인 xAI를 설립한 이후 오픈AI가 비영리 목적을 저버렸다며 수차례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머스크 측 변호사 마크 토베로프(Marc Toberoff)는 "법원이 이번 소송의 핵심 주장에 대해 '공익적인 긴급 사안'으로 판단하고 신속 재판을 제안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샘 올트먼이 머스크의 기부금을 받으면서도 이를 공익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한 사실을 배심원단이 확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971년생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녀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만 총 14명이다. 테슬라 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머스크는 그가 운영중인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40)와의 사이에서 최근 14번째 아이가 생겼다. 머스크와 질리스와의 사이에서는 네 번째 자녀다. 결국 머스크가 낳은 자녀는 알려진 것만 총 14명이 된 셈이다. 그는 지금까지 여성 네 명으로부터 대리모, 체외수정 등을 포함해 자녀를 얻었다. 머스크의 여성 교제사,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그의 자녀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다. 그리고 그가 이렇게 자녀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머스크의 결혼, 이혼 그리고 연애…그 과정에서의 14명의 자녀 머스크는 첫 배우자였던 판타지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Justine Wilson·2000~2008년)과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2004년생)와 세 쌍둥이(2006년생) 등 여섯 명의 아들(네바다, 그리핀, 비비안, 카이, 색슨, 데미안)을 낳았다. 단 첫째 아들인 네바다 알렉산더는 영아돌연사망증후군(SIDS)으로 생후 10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얻은 자녀 중 한 명은 윌슨으로 2022년 4월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꿨다. 성을 바꾸는 과정에서 아버지 머스크와 갈등을 빚었다. 윌슨은 이름을 ‘자비에르 머스크’에서 엄마의 성을 따른 ‘비비언 제나 윌슨’으로 바꿨다. 그러면서 “내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아버지 머스크와 공개 절연했다. 머스크는 2024년 7월 한 인터뷰에서 딸의 성 정체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딸이 ‘워크’(woke·정치적 올바름) 사상에 의해 “살해됐다(killed)”고 주장했다. ‘워크’는 진보 진영이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에 경도돼 있다고 비꼬는 표현으로 쓰인다. 이에 윌슨은 머스크가 여성적 특성을 보인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히고, 목소리를 달리 내라고 하는 등 남성적으로 보일 것을 강요했다고 공개 비판했다. 또 머스크를 “매우 차갑고, 쉽게 화를 내며, 무심하고 자기애가 강한” 사람으로 묘사했다. 이후 영국 배우인 탈룰라 라일리(Talulah Riley·39세·2010년~2012년, 2013년~2016년)와 결혼했으나 자녀는 없었다. 탈룰라 라일리가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짝사랑하는 소녀에게 고백하는 어린 드러머 역할을 맡은 토마스 브로디-생스터(Thomas Brodie Sangster·34)와 2024년 6월 결혼했다. 이후 머스크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배우 조니 뎁의 전 부인인 미국 배우 앰버 허드(Amber Heard)와 짧은 연애를 했다. 현재 앰버 허드는 2021년 대리모를 통해 딸 우나 페이지 허드를 낳아 키우고 있다. 당시에도 딸의 친부가 일론 머스크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에 대해 머스크 측은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두 번째 부인인 탈룰라 라일리와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Grimes, 본명 : 클레어 엘리스 부셰)와 결혼없이 대리모 출산 등을 통해 아들 2명, 딸 1명 총 3명(X Æ A-Xii((엑스 애쉬 에이 트웰브, X Ash A Twelve, 2020년생), 엑사 다크 사이더릴(2021년생), 테크노 메카니쿠스(2022년생))을 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집무실에 데려간 5살 아들 엑스는 그라임스와 사이에서 낳은 자녀다. 그라임스는 최근 머스크가 아들을 공개적인 자리에 데리고 나오는 데 대해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전 오픈AI 출신의 저명한 AI 전문가이자 현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와 체외 수정으로 2021년 11월 애저와 스트라이더 쌍둥이(2021년 11월생)를 낳았다. 이후 2024년 2월 셋째 딸 아카디아를 낳았고, 2025년 2월에 넷째 아들 셀던 리쿠르구스를 낳았다. 머스크와 시본 질리스 사이에서는 네 번째 자녀(14번째)인 것. 캐나다에서 태어난 시본 질리스는 예일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철학 학위를 취득했다. 전 아이스하키 선수이기도 한 질리스는 AI분야와 뇌신경과학 연구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 '억만장자 유혹' 인플루언서 세인트 클레어의 혼외자…머스크는 왜 피할까? 14번째 자녀 출생이 알려지기 2주전인 2월 14일(현지시간) 20대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는 엑스(X·옛 트위터)에 “아이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타블로이드 미디어가 이를 보도하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5개월 전 새로운 아기를 세상에 맞이했다. 머스크가 아버지”라고 고백했다. 이어 일주일 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머스크를 상대로 13번째 아이에 대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지난 해까지 이 여성에게 “또 아이를 만들자”고 했지만 최근엔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아이를 보러 와달라고 하는 여성의 연락을 피한 정황도 드러났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23년 5월 시작됐다. 세인트 클레어는 2024년 1월 머스크의 아이를 임신한 뒤 같은 해 9월 출산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21일 두 시간 동안 아기를 처음 만난 데 이어 다음 날 한 시간 더 만났다. 하지만 2024년 11월 30일 30분간의 만남을 끝으로 지금까지 머스크는 아기를 만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인트 클레어에 따르면 머스크는 13번째 아이를 지금까지 3번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가 먼저 아이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으며, 아기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거나 병원 진료에 대한 질문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와 나눈 문자 메시지와 머스크가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도 소송 서류에 첨부했다. 이 문자 메시지에서 머스크는 2024년 11월 24일 "너를 다시 임신시키고 싶다(I want to knock you up again)"고 했으며, 지난 2월에도 "우리는 군단 같은 아이들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의 성(姓)을 따르는 대신 자신의 성으로 아기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머스크가 아기의 출생 증명서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지 말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인트 클레어가 머스크와의 개인적 문자 메시지를 법원 소송 서류 등을 통해 공개한 뒤 “세인트 클레어가 ‘로켓 베이비’를 원한다며 머스크를 의도적으로 유혹했다”는 반박도 나왔다. 세인트 클레어의 친구이자 또 다른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이사벨라 무디는 자신이 세인트 클레어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X에 공개하며 “그녀가 억만장자를 유혹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무디는 “그녀는 스스로 (머스크를) 유혹하려 했다고 인정해놓고 이제 와서 머스크와의 문자를 유출하고 있다”며 “세인트 클레어는 5개월 된 아기를 지렛대와 감정적 협박의 도구로 사용해 머스크를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머스크는 X에 올라온 이러한 게시글에 “와우”라고 답글을 달았다. ◆ 한 해에 2명의 여성과 자녀 출산하기도 '충격'…2021년 이어 2024년에도 '동일' 한편 머스크는 2021년에도 두명의 여성을 통해 자녀를 출산했으며, 2024년에도 두명의 여성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했다. 2021년 그라임스(Grimes, 본명 : 클레어 엘리스 부셰)는 머스크와의 둘째 아이를 대리모를 통해 낳았는데, 시본 질리스의 이란성 남·여 쌍둥이 임신·출산 시기와 겹쳐 한때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질리스에게 정자를 기증한 사실'을 몰랐던 머스크의 여자 친구 그라임스는 당시 머스크에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그라임스는 머스크와 장기간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머스크와 마주치는 것 조차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와 질리스는 체외수정을 통해 2021년 11월 쌍둥이 스트라이더와 애저를 낳았다. 이들은 머스크의 전 여자친구 그라임스가 대리모를 통해 둘째 딸을 출산하기 불과 몇주 전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자연 출산했지만 임신 당시 어려움을 겪은 탓에 둘째 아이는 대리모를 통해 낳았다. 2024년에도 두명의 여성을 통해 머스크는 2명의 자녀를 출산했다. 2024년 2월에 시본 질리스와 2024년 9월에 세인트 클레어와의 사이에서 각각 자녀를 낳은 것. ◆ 머스크가 인구감소·저출산 '관심이유'와 그가 제시한 '해결책' 머스크가 이렇게 자녀 출산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수시로 세계적인 인구 감소에 우려를 표하며 “똑똑한 사람들이 자녀를 많이 낳아야 한다. 정자 기증으로 더 많은 자녀를 낳을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또 인구 붕괴 위기를 극복하고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연구에 써달라며 자신의 재단을 통해 1000만 달러(138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세계의 부유한 경제국들의 출산율이 1960년 이래 절반으로 줄었다는 기사 게시물에 “인구 붕괴 재앙”이라는 답도 달았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거주하는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가 “내 아들딸이 전세계에 100명이 넘는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혼자 사는 것을 선호하는 내가 이렇게 많은 자녀를 두게 된 것은 놀라운 일”라며 정자 기증 사실을 밝히자 머스크는 “얼마 안되는 숫자군 하하 - 칭키스칸”이라며 더 분발하라는 답글을 달았다. 그가 칭기스칸을 언급한 이유는 13세기 칭기스칸이 전세계를 지배하면서 세계 곳곳 그의 자손을 수천 명 이상 낳았다는 일화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인구 감소 우려에 대해 그 해결책으로 머스크는 정자 기증으로 자녀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심지어 머스크가 불륜설이 돌았던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전 부인 니콜 섀너핸에게도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우수한’ 유전자를 널리 퍼트려야 한다며 생물학적 자녀를 늘리기 위해 의학 기술을 적극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작년 9월 미 대선 과정에서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하자 “좋아, 테일러. 네가 이겼다. 내가 너에게 아이를 주겠다”는 성희롱성 게시글을 올려 비판을 받기도 했다. 머스크는 2023년 9월 윌터 아이작슨이 쓴 자신의 전기 '일론 머스크'를 통해서도 " 질리스와 다른 직원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권했다"고 밝혔다. 질리스는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 아이를 갖기를 원하기 때문에 내게 그렇게 하길 권유했다"며 "머스크가 정자 기증을 자청했다"고 전했다. 또 "머스크가 생물학적 아버지일 뿐, 아이들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며 "하지만 머스크가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감정적으로 산만하긴 하더라도 아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밝혔다. 2024년 10월엔 아이들과 함께 거주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저택 2채를 3500만달러(약 483억원)를 들여 구입했을 정도다. 매입한 저택 중 한 곳에서는 질리스가 자녀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머스크는 이들 저택과 가까운 또 다른 저택에 머물고 있다. 첫 번째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 5명도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다. 머스크는 자녀들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21)과 불화를 겪어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11월 27일(현지시각) 한국의 인구 감소 심각성을 또다시 언급하며 "한국의 각 세대마다 3분의2가 사라질 것"이라며 "인구 붕괴"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 머스크가 한국의 인구 감소에 관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4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참석해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인구의 붕괴”라고 주장했다. 앞서 2022년 9월에도 당시 트위터 계정에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와 함께 “한국은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 출산율이 변하지 않을 경우 한국 인구는 3세대(약 100년) 안에 현재 인구의 6%(330만명) 미만으로 떨어지고, (인구) 대부분은 60대 이상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스페이스X 직원과 성관계 등 아쉬운 사생활로 소송중 하지만 인구문제 해결사로는 다소 아쉬운 사생활 문제로 소송이 진행중이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이 CEO로 있는 스페이스X 직원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중 일부에게는 출산을 강요했다는 보도가 6월 나온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한 여성과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성관계를 맺었다. 머스크와 관계를 가진 이후 이 사원은 간부로 승진했으며, 이후 2019년 스페이스X에서 퇴사했다. 스페이스X 승무원인 한 여성도 성희롱당했다. 머스크는 2016년 비행기 내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고 성행위를 하면 “말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런 요구를 거부한 승무원은 업무에서 밀려났으며 이후 머스크는 이런 일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그 대가로 25만 달러(약 3억 4412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회사를 떠난 또 다른 여성은 스페이스X 인사 및 법무팀과 퇴사 협상에서 머스크가 자신에게 아기를 낳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세계가 인구 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으니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들이 출산을 많이 해야 한다며 출산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네 번째 여성은 2014년 머스크와 한 달간 성관계를 가졌는데, 머스크와의 관계가 좋지 않게 끝나자 회사를 떠났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크 저커버그가 운영하는 메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메타 AI를 독립 앱으로 출시해 챗GPT, 제미나이와 경쟁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자사의 AI 챗봇 메타 AI를 독립적인 앱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 AI 앱이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는 내부적으로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메타를 오픈AI 등 경쟁사보다 앞선 AI 부문 선두주자로 만들겠다는 마크 저커버그 CEO(최고경영자)의 중요한 기밀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SNS(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와 메신저 왓츠앱의 운영사인 메타가 새로운 독립형 AI(인공지능) 앱을 출시할 것이란 점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3년 9월 처음 선보인 메타 AI는 사용자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반 비서다. 이 챗봇은 챗GPT 등 다른 AI 모델이 독립 앱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에 접목돼 대화와 검색 기능 등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메타도 챗GPT,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처럼 독립된 앱 형태로 경쟁할 것이란 전망이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올해는 고도로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AI 비서가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메타 AI가 그 선도적인 AI 비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메타 AI의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약 7억명에 달한다고 메타 쪽은 밝혀 왔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을 합산해 집계하기 때문에 실제 AI 이용자 수를 집계한 수치는 아니다. CNBC는 "메타는 오픈AI의 챗GPT,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처럼 메타 AI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수잔 리 메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달 애널리스트들에게 메타 AI의 노력이 "훌륭한 소비자 경험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 창출의 기회가 명확하다"고 말했다. 한편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X계정에 CNBC 보도를 공유하며 "좋아요, 우리는 소셜 앱을 만들면 되겠네"라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의 강력한 기술적 라이벌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35억 달러(약 5조61억원) 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당초 2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투자자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35억 달러로 투자 금액을 확대했다. 벤처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제너럴 카탈리스트,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부다비 정부 산하 글로벌 AI 투자기업 MGX도 참여한다. 이번 투자유치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615억 달러(약 87조9634억원)로 껑충 뛰었다. 작년 멘로 벤처스 주도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180억 달러로 평가받았는데, 1년 만에 3.4배 뛴 것.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미 앤스로픽에 약 80억 달러(약 10조4000억원)를 투자한 아마존에 이어 구글까지 투자자로 두고 있다. 앤트로픽의 AI ‘클로드’는 일반 사용자 사이에서는 시장 선두주자인 오픈AI에 다소 뒤처지지만 프로그래머와 비즈니스 고객들에게는 인기가 높다. WSJ는 "중국의 딥시크가 혁신적으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망한 AI 기업을 지원하려는 투자자들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이 이번에 대규모 투자 수요를 확인하면서 AI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오픈AI는 기업 가치를 3000억달러로 평가받으며 최대 400억달러를 모금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앤스로픽의 챗봇 ‘클로드(Claude)’는 오픈AI의 ‘챗GPT(ChatGPT)’와 구글의 ‘제미니(Gemini)’와 경쟁하고 있다. 이날 앤트로픽은 최신 추론 모델 클로드 3.7 소넷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클로드 3.7 소넷이 업계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인간의 뇌처럼 간단한 질문엔 빠르게 응답하고, 복잡한 질문엔 추론을 거친다는 설명이다. 오픈AI가 오는 5월께 비추론 모델과 추론 모델을 통합한 GPT-5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연간 수익은 12억 달러(약 1조7178억원) 정도로,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으나 최근 자금 조달로 얻은 현금으로 더 강력한 AI 모델을 훈련시킬 계획이다. 오픈AI의 경우 지난해 10월 펀딩 라운드에서 투자자들에게 올해 37억 달러(약 5조2958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WSJ는 오픈AI도 최대 400억 달러(약 57조2520억 원) 펀딩을 논의 중이며, 기업 가치는 3000억 달러(약 429조3900억 원)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진짜 아버지가 됐다. SNS를 통해 첫 아이의 탄생 소식을 전하며 "이런 사랑은 처음 느껴본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1985년생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40세의 나이에 첫아들을 얻은 아버지가 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올트먼 CEO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 온 걸 환영해, 꼬마야(little guy)” 라는 글과 함께 신생아의 작은 손이 어른의 손가락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올트먼 CEO는 “아이가 예상보다 일찍 태어나 당분간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 머물러야 하지만 상태는 괜찮다”며 “아기를 돌보며 이 작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랑을 처음 느껴본다”고 감동을 공유했다. 올트먼 CEO의 득남 소식은 테크 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엑스를 통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깊고 보람된 경험 중 하나다. 가족에게 최고의 순간들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성결혼을 한 올트먼 CEO는 호주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올리버 멀헤린을 배우자로 맞아 2024년 1월 조촐하게 비공식 결혼식을 올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주하고 있다. 일찍이 성소수자임을 밝힌 올트먼 CEO는 결혼 전 2023년 백악관 만찬에 멀헤린과 함께 동반 참석하며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올트먼은 자신의 개인 생활을 대외적으로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2024년 1월 멀헤린과 결혼 후 주중에는 샌프란시스코 러시안힐 지역에 있는 단독 주택에서, 주말에는 나파밸리에 있는 농장이 딸린 25년된 집에서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산층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올트먼은 과거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대가족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트먼은 지난 1월 말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곧 태어날 아이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태어나는 미래의 아이들은 자신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AI)이 존재하는 세상을 당연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커플인 올트먼 CEO가 아이를 위해 입양을 했는지, 대리모를 고용했는지 등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출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트먼 CEO가 육아휴직을 계획하고 있는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올트먼 CEO의 득남은 그가 이끄는 오픈AI가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오픈AI는 2024년 12월 비영리 조직에서 영리 법인으로 운영을 전환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경쟁사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법적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머스크 CEO는 2015년 올트먼 CEO와 오픈AI를 공동 설립한 인물 중 한 명이며, 회사 운영 방향을 놓고 대립하다 2018년 오픈AI를 떠났다.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인류를 위한 AI를 개발한다는 설립 취지에 반해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한다고 비판해왔다. 최근 투자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픈AI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오픈AI 이사회가 거절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창업하 일리야 수츠케버가 퇴사후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가치가 1년도 안 돼 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수츠케버의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SSI)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번 펀딩을 통해 기업 가치가 300억 달러(약 43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샌프란시스코의 벤처 캐피털 '그리녹스 캐피털 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있으며, SSI는 이를 통해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2024년 9월 첫 투자 유치 당시 기업 가치는 50억 달러(약 7조2000억원)에 불과했지만, 불과 5개월 만에 300억 달러(약 43조원)로 6배이상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SSI가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술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 산업 내 SSI의 성장 속도와 기대감을 반영한 평가라고 전했다. 현재 2600억 달러(약 376조원)에 달하는 오픈AI의 기업 가치보다는 아직 낮지만, SSI의 초고속 성장세를 고려하면 향후 오픈AI에 필적할만한 AI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오픈AI 공동 설립자이자 수석과학자였던 러시아 출신 수츠케버 CEO는 샘 올트먼 CEO와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 문제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다 2023년 11월 올트먼 CEO의 해임을 주도했다. 이후 2024년 5월 오픈AI를 떠났다. 같은해 6월 애플의 AI 책임자였던 대니얼 그로스, 오픈AI 연구원 출신 대니엘 레비와 함께 SSI를 공동 창업하고 AI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SSI는 AI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둔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연구 내용이나 제품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수츠케버는 지난해 6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안전한 초지능(AI)을 개발하는 것이며, 그전까지는 다른 어떤 사업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경쟁이나 상업적 압박에서 벗어나 AI 안전성 연구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인공지능(AI)이 될 것”이라고 머스크가 호언장담한 xAI의 ‘그록3’가 공개되자 수혜주로 '폴라리스오피스'가 주목받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이날 전일대비 12.46%(760원) 상승한 6860원에 장을 마쳤다. xAI가 출시한 그록3는 오픈AI의 챗GPT-4o,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소네트, 구글의 제미나이, 딥시크 V3 등 경쟁 모델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머스크 CEO는 “그록3로 2년 안에 리만가설을 증명할 수 있다. 로켓으로 지구에서 화성까지 도달했다가 다시 지구로 귀환하는 3차원 코딩을 작성 지시도 수행했다. 두 가지 게임을 합성한 새로운 게임을 즉석에서 개발했다"며 그록3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급등의 배경은 최근 테슬라가 음성인식 기반 AI 기능이 탑재된 '폴라리스 오피스 웹' 서비스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지난 달 머스크 CEO는 "그록3가 곧 테슬라 차량에 탑재돼 음성 명령을 통한 상호작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폴라리스오피스의 문서 솔루션을 쓰는 전 세계 사용자만 1억30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8월엔 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해 문서 작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솔루션 ‘AI노바’를 출시했다. 본업인 오피스 소프트웨어 외에도 자동차 부품 회사와 바이오 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인공지능(AI)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xAI의 ‘그록3’가 드디어 공개됐다. 중국 딥시크 쇼크로 전 세계에서 AI 질적 경쟁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그록3가 ‘게임체인저’가 될지 주목된다. 머스크 CEO는 이번 모델이 “그록3는 그록2보다 10배 많은 연산량을 활용해 학습했으며, 법원 제출 서류 등 방대한 데이터를 포함한 확장된 학습을 했기 때문에 한 차원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며 “오픈AI의 챗GPT-4o,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소네트, 구글의 제미나이, 딥시크 V3 등 경쟁 모델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록3은 xAI가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로,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20만개 이상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보유한 데이터센터에서 학습됐다. 그록3은 X의 ‘프리미엄 플러스’(월 2만9000원, 연 30만원) 구독자들이 먼저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 기능은 xAI가 새롭게 도입한 유료 서비스 ‘슈퍼그록(SuperGrok)’을 통해 제공된다. 슈퍼그록 요금제는 월 30달러(약 4만3000원), 연 300달러(약 43만원)로, 추가 추론 질의, 딥서치 기능 확장, 무제한 이미지 생성 등이 포함된다. 특히 머스크 CEO는 "활자가 아닌 음성만을 통한 대화 기능을 그록3에 도입할 계획이다. 음성대화 기능인 보이스 모드를 1주일내 추가할 것"이라면서 "몇 주 후에는 기업용 API에도 그록3과 딥서치 기능이 적용될 것이다. 몇 달 내로 이전 모델인 그록2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머스크 CEO는 “그록3로 2년 안에 리만가설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만가설은 수학계 최대 난제 중 하나로, 숫자 가운데 1과 자신으로만 나뉘는 수인 소수의 성질에 관한 가설이다. xAI는 지난해 11월 개발자인 히에우 팜이 엑스에 “그록3가 방금 리만가설을 증명했다”고 주장하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팜은 “증명을 확인하기 위해 훈련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고 증명한 것이 맞는다면 AI가 너무 똑똑해서 인류에게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만큼 훈련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xAI는 이날 그록3의 성능을 직접 보이겠다며 그록3에 "로켓으로 지구에서 화성까지 도달했다가 다시 지구로 귀환하는 3차원 코딩을 작성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록3는 10분쯤 후에 태양, 지구, 화성, 로켓 4개를 변수로 하는 3차원 코딩을 완성해냈다. 변수가 3개만 돼도 아주 복잡한 계산으로 여겨지는데, 변수 4개짜리 계산을 즉석에서 해낸 것. 동석한 xAI 직원이 "스페이스X 로켓에 그록을 언제쯤 탑재할 수 있겠냐"고 농담하듯 묻자 머스크 CEO는 "2년 내 그록을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 로켓에 탑재할 수도 있다"austj "그록3가 이제껏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추론 능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와 동석한 xAI 개발 책임자들은 AI 모델 언어추론 능력을 공개 측정하는 플랫폼 LMSYS에 그록3 추론 능력 측정을 맡긴 결과, 현재 공개된 AI모델 중 유일하게 1400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MSYS는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측정을 맡기는데, 그록3가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초콜릿'이라는 가명을 씌워 플랫폼에 내놨다고 한다. 또 수학, 과학, 코딩 3개 분야에서 AI 모델들 성능을 비교 측정한 결과, 수학에서 GPT-4o보다 거의 6배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과학 및 코딩에서는 GPT-4o보다 1.5배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한다. 또 xAI는 두 가지 게임을 합성한 새로운 게임을 즉석에서 개발하기도 했다. 유명한 고전 게임 테트리스와, 같은 모양을 3개 이상 가로·세로로 나열하면 점수를 얻는 '비주얼드'(Bejeweled)를 합친 게임을 개발하라는 지시를 내리자 10분쯤 후에 결과물을 내놨다. 새 게임을 시연하며 머스크 CEO는 "xAI가 게임 스튜디오를 내놓을 수도 있다"며 "AI 기반 게임 개발에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디아블로4, 패스오브엑자일(POE) 게임 마니아로 유명하다. xAI 연구팀은 2023년 중반에 시작한 그록 시리즈가 챗GPT보다 후발주자임에도 짧은 시간 내에 성능을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그 이유로 거대 데이터센터 '콜로서스'를 꼽았다. 그록2 개발 당시 콜로서스에는 엔비디아의 AI 개발 특화 반도체 H100 10만개가 탑재돼 있었는데, 데이터센터 확장을 결정하고 92일 만에 반도체 수를 20만개까지 늘렸다. xAI는 데이터센터 ‘콜로서스’의 규모를 10배 늘려 GPU 사용량을 100만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록이라는 이름은 SF 소설 거장 로버트 하인라인의 소설 '낯선 땅의 이방인'(Stranger in a Strange Land)에 등장하는 단어다. 소설에서 '어떤 것을 완전하고 심오하게 이해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해당 소설은 화성에서 나고 자란 주인공이 지구에서 겪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머스크 CEO는 "AI는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쓰여야 한다"며 "그러려면 때때로 다른 길로 새는 일이 있더라도 진리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새롭게 추가된 ‘딥서치(DeepSearch)’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인터넷과 X의 데이터를 분석해 질문에 대한 요약을 제공하는 AI 기반 심층 검색 기능으로, 오픈AI의 ‘딥 리서치’와 유사한 개념이다. 머스크는 “딥서치는 사용자가 30분에서 1시간 동안 검색해야 할 내용을 대신 조사해, 10분 만에 정리된 결과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독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참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 메타는 물론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오픈AI, 애플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시장에 뛰어들면서 빅테크 7강들이 모두 참전해 로봇전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부서를 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류 보스워스는 최근 내부 메모에서 새로운 팀이 "라마(Llama) 플랫폼 기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컨슈머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연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휴머노이드 로봇팀을 리얼리티 랩스 부문 내에 신설할 예정이다. 리얼리티 랩스는 가상현실 헤드셋 등을 포함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대에 대비해 연구해 온 조직이다. 라마는 메타의 AI 모델로, 이를 이용해 가정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간을 닮은 로봇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메타는 처음에는 집안일을 하는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러 회사가 개발하는 로봇에 들어가는 AI와 센서 및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는 이를 위해 중국의 유니트리 로보틱스, 테슬라 옵티머스의 라이벌로 꼽히는 피규어 AI 등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타 주가는 인공지능(AI) 투자와 친트럼프 행보 등이 주목받으며 간밤까지 20거래일 연속 올라 1985년 1월 31일 나스닥 100 지수가 산출된 뒤 '나스닥 최장 랠리' 기록을 썼다. 이 기간 상승 폭은 20.5%다. 메타의 참전은 구글이 관련 스타트업에 대규모로 투자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 만이다. 로봇 개발업체 앱트로닉은 3억5000만 달러(50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자 가운데에는 구글도 포함돼 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앱트로닉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의 경쟁자로 꼽힌다. 옵티머스처럼 앱트로닉도 현재 '아폴로'라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2026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AI를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일본 도요타와 협력하고 있다. 테슬라는 내년 말까지 1000대의 옵티머스를 테슬라 공장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지난 10일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울퉁불퉁한 경사로를 오르는 옵티머스의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머스크가 세운 xAI의 첨단 AI는 향후 옵티머스의 기능을 향상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빅테크 기업 외에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아이폰의 애플도 뛰어들 전망이다. AI로 촉발된 전쟁이 로봇으로 전장이 옮겨져 전투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오픈AI는 지난달 말 당국에 제출한 상표 등록 신청서에 '로봇' 분야를 포함시키며 이를 "사람들을 돕고 즐겁게 하기 위한 소통 및 학습 기능을 갖춘 인간형 로봇"이라고 명시했다. 또 최근 새 로봇팀을 구성하기 시작했고,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메타의 증강현실(AR) 글라스 부문 하드웨어 팀장을 영입했다. 애플 전문가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연구원은 앞서 지난 12일 "애플이 미래 스마트 홈 생태계를 위해 휴머노이드, 비휴머노이드 로봇을 모두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로봇 개발 플랫폼을 발표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붙였다. AI분야에서 플랫폼을 선점해 시장선도자의 지위를 차지했듯 차세대 블루오션이 확실한 로봇분야에서도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의도다. 즉 AI 로봇에 탑재되는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종합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로봇 산업으로 눈을 돌린 데는 AI 칩 제조업계의 경쟁 격화도 영향을 끼쳤다. AMD·브로드컴 등이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AI반도체 시장에 뛰어들고, 주요 고객사인 아마존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도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로봇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에 나란히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AI인 범용인공지능(AGI)을 로봇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로봇에 탑재할 대규모 AI 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오픈AI도 4년 전 해체시켰던 사내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올해 초 재결성하고, 최근 투자를 집행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와 ‘1X’와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규어AI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출신들이 독립해 세운 스타트업으로 오픈AI 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인텔 등이 투자했다. 피규어 로봇모델은 오픈AI의 챗GPT를 이미 탑재했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 ‘RT-1′, ‘RT-2′, ‘오토RT’ 등을 잇따라 공개하며 실제 로봇 제작 분야에 뛰어들었다. 또 구글 딥마인드는 휴머노이드 전문 기업 앱트로닉이 개발하는 로봇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앱트로닉이 개발한 로봇 ‘아폴로’는 키 173cm, 무게 72.5kg의 인간형 로봇으로, 내년 말부터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동차 공장에서 실제 제작에 사용된다. 아마존은 스타트업 어질리티 로보틱스와 협력해 이 업체가 개발한 물류용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을 지난해부터 자사 물류 창고에서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함께 로봇 스타트업 ‘피겨’ 투자에 참여했다. 현재 로봇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035년까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3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AI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사전 학습하지 않았던 동작까지 추론해낼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발전 속도 역시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조만간 로봇이 공장에 투입되고, 가사 노동을 대신하고, 배달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BCC는 현재 780억 달러(약 114조5000억원) 규모인 세계 로봇 전체 산업 규모가 2029년 말 1650억 달러(약 242조20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공지능(AI) 서버 업체이자 PC 업체인 미국의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14일(현지시간) 7% 가까이 급등했다. 장중 전장대비 6.90달러(6.26%) 급등한 117.16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이 좁혀져 3.74% 상승한 114.38달러로 장을 마쳤다. 델에 대규모 AI 반도체를 공급하게 된 엔비디아는 3.56달러(2.63%) 뛴 138.85달러로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델 테크놀로지스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기업 xAI에 50억달러(약 7조원) 규모 이상 인공지능(AI) 최적화 서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델은 올해 내로 엔비디아의 GB200 그래픽반도체(GPU)로 구성된 서버를 xAI에 공급할 계획이다. GB200은 블랙웰이라는 별칭이 붙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로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냉식 플랫폼에 장착돼 있다. AI 컴퓨팅 수요 증가로 델, 슈퍼마이크로, HPE 등 고성능 서버 제조사은 xAI와 테슬라를 핵심고객으로 인지, 영업력을 확대중이다. 이미 xAI가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구축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프로젝트에선 델과 슈퍼마이크로 서버가 사용되고 있다. 델은 수만 개 GPU를 이미 배치했으며, 추가 공급을 통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xAI는 조만간 '그록'의 최신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머스크의 최종 목표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AGI 개발이다. 이를 위해 2023년 7월 xAI를 설립했고,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치열하게 경쟁중이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GPT-4.5를 수주 내, GPT-5는 몇 달 내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영원한 라이벌이자 앙숙관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챗봇 '그록(Grok)3'의 새 출시를 예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의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화상 회담에서 자신의 인공지능(AI) 기업인 xAI의 AI 챗봇 모델 '그록(Grok)3'이 1~2주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그록3이 개발 최종 단계에 있다. 그록3는 테스트에서 그동안 출시된, 우리가 아는 그 무엇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며 "이것은 좋은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간 지능은 기계 지능에 의해 압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불가피한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에서 영리사업으로 모델 전환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건 정말 너무 나간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설립에 투자자로 참여했다가, 2018년 이사직을 내려놓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하지만 이후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이며 시장을 장악하자, 오픈AI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에 맞서 머스크는 지난해 xAI를 설립하고, AI 챗봇 '그록'과 '그록2'를 연이어 출시하며 오픈AI에 도전장을 던졌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픈AI가 자사의 AI 모델을 단순화하는 전략, 이른바 통합모델 계획을 공식화했다. 최근 AI 모델이 세분화되면서 이용자들이 어떤 모델을 선택해야 할지 혼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GPT-4.5를 마지막 비추론 모델로 지정하고, 이후부터는 일반 AI와 추론 AI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GPT-4.5를 수주 내, GPT-5는 몇 달 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트먼은 이날 ‘GPT-4.5와 GPT-5에 대한 오픈AI 로드맵 업데이트’ 게시글에서 “다음 모델은 내부적으로 ‘오리온’(Orion)이라고 불렀던 GPT-4.5이며, 오픈AI의 마지막 비(非)추론 AI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이 같은 전략 변화는 AI 시장의 복잡성을 줄이고, 이용자들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출시될 GPT-5부터는 기존 GPT 시리즈와 추론용 AI 모델인 ‘o 시리즈’를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오픈 AI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현재 서비스한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오픈AI는 두 가지 유형의 AI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GPT-4와 같은 기존 GPT 시리즈는 비추론 AI 모델로, 주어진 입력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데 집중한다. 반면, o 시리즈(o1, o3 등)는 보다 복잡한 문제 해결과 추론 능력을 갖춘 AI 모델이다. 현재 챗GPT는 GPT-4o, GPT-4o 미니, GPT-4, GPT-4o 일정 예약, o1, o3, o3-미니, o3-미니 하이 등 8가지 모델 중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올트먼은 "현재 모델 및 제품이 너무 복잡해졌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용자들이 단순한 선택지를 원한다는 사실을 반영해 모델을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GPT-4.5는 GPT-4o를 잇는 마지막 비추론 AI 모델이 되며, 이후 별도의 o 시리즈는 더 이상 출시되지 않는다. 이후 오픈AI는 GPT-5부터 AI 모델을 통합해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트먼 CEO는 “우리도 이용자들만큼이나 모델을 선택하는 과정을 즐기지 않는다”며 “GPT-5부터는 AI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GPT-5부터는 추론과 검색, 고급 음성 모드를 포함한 멀티모달, 에이전트 기능인 '딥리서치'등이 모두 통합될 것을 예고했다. 또 GPT-5부터는 무료 사용자도 무제한으로 채팅이 가능해진다. 이제까지 고급 추론 모델은 출시 초기에는 무료 사용자 접근이 어려웠다. 올트먼은 "챗GPT 무료 이용자는 기본 지능 수준의 GPT-5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고 (유료 서비스인) 플러스 구독자는 더 높은 지능 수준의 GPT-5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의 차기 AI 모델은 당초 지난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출시가 지연되면서 AI 성능 개선 속도가 둔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로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창업자 량원펑(40)의 재산이 183조원 수준에 이르며,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기업 가치가 200조원을 넘는다는 평가가 맞다면 량원펑의 재산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의 재산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스타트업 창업자와 AI 전문가 등 7명에게 설문한 결과 2023년 출범한 딥시크의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에서 1500억달러(약 217조8500억원)까지 다양하게 평가됐다. 차나키야 람데브 캐나다 통신사 스윗프리 텔레콤의 창업자는 딥시크의 가치를 오픈AI(3000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1500억달러로 가장 높이 평가했다. 이를 량원펑의 지분율인 84%로 환산하면 1260억달러(약 183조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량원펑은 딥시크의 모회사인 '항저우 심층탐색(딥시크) 인공지능 기초기술연구 유한회사'의 지분 1%를 보유하는 동시에 합작회사와 지주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84%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최고 부자에 등극하는 것은 물론,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재산 평가액 1140억 달러(165조원)를 뛰어넘는다. 또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張一鳴, 456억 달러)을 넘어선 신세대 IT 부호라고 평가했다. 반면 보스턴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 회사인 글래스윙 벤처스의 설립자인 루디나 세세리는 경쟁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을 기준으로 했을 때 딥시크의 기업 가치를 최소 10억 달러(1조4500억원)로 평가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필립 슈미드 수석 AI 엔지니어는 62억달러(약 9조원) 이상으로 봤다. 평가 기준이 된 동종업계 스타트업들의 기업 가치를 살펴보면 오픈AI 직원 출신이 설립하고 구글과 아마존의 투자를 받은 앤트로픽의 가치는 600억달러(약 87조원), 구글과 메타의 연구원들이 설립한 미스트랄의 가치는 60억달러(약 8조7000억원)다. 딥시크 여파로 중국 AI기업인 즈푸는 지난해 투자 유치 후 기업 가치가 약 300억위안(약 5조9500억원)으로 상승했다. 게다가 딥시크는 AI 개발의 경제성에 대한 실리콘밸리의 많은 가정을 뒤집으며, 중국의 주요 인터넷 기업들에는 '중국 AI 르네상스'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는 분석이다. 한편 계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는 "량원펑의 재산을 정확하게 평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 이유는 딥시크가 외부 자금 조달을 받지 않고 량원펑이 2015년 설립한 하이플라이어(High-Flyer)라는 최대 퀀트 헤지펀드 수익에 의존해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이플라이어는 운용자산(AUM)이 2016년 10억위안(약 1988억원)에서 2019년 100억위안(약 1조9875억원)으로 급증하며 중국 대표 퀀트 헤지펀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 운용자산은 80억달러(약 11조6000억원)다. 즉 딥시크는 굳이 투자와 목매지 않을 정도로 이미 재정적 독립성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사태이후 딥시크에 투자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경영진이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국 기관투자자는 “춘절(중국 음력설) 내내 100개 이상의 투자기관에서 딥시크에 투자할 기회를 알아보기 위해 사람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홍콩 성도일보에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딥시크 경영진은 상업화에 관심 없고, 기술 개발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투자사는 회사의 이윤과 자본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창업자는 지분과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량원펑 신드롬이 일면서 2월 11일 한때 그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AI 정상회담에 참석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중국 웨이보에는 전날 량원펑이 원거리 홀로그램을 이용해 파리 AI 정상회담에서 연설했다는 오보가 유포됐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모디 인도 대통령, 밴스 미국 부통령과 장궈칭 중국 부총리,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해 AI의 규범을 논의한 이번 AI 정상회담에 딥시크는 회사 차원에서 누구도 참가하지 않았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 인수를 시도 중이라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1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34% 내린 328.50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1조570억 달러로 줄어 1조 달러에 겨우 턱걸이했다. 지난 5일부터 닷새 연속 하락세다. 이처럼 주가가 약세와 급락을 보인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우선 머스크 CEO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이 오픈AI의 지배지분을 974억달러(약 141조원)에 인수하려고 제안했다는 소식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미 금융 매체 배런스는 머스크의 오픈AI 인수 제안이 투자자들에게 과거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제안을 언급했던 2022년 4월 이후 같은 해 10월 하순 트위터 거래를 성사했을 때까지 테슬라 주가는 약 33% 하락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테슬라 주식을 일부 매도한 것처럼 이번에도 머스크가 오픈AI 인수를 위한 거액의 자금 조달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투자회사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 콜린 러시는 이날 보고서에 “우리는 머스크의 오픈 AI에 대한 인수 시도를 테슬라의 여러 도전적인 과제들로부터 (머스크의) 집중력이 분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의견을 내놓았다. 두번째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도 테슬라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는데, 철강과 알루미늄 모두 테슬라 자동차의 핵심 소재여서 관세가 적용되면 차량 생산 비용이 커질 수 있다. 세번째는 중국 1위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저가 모델을 포함한 거의 모든 차종에 자사의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 ‘신의눈’(天神之眼)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이날 전해졌기 때문이다. BYD가 2023년 처음 선보인 ‘신의눈’은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전까지는 고가 차종에만 탑재됐었다. 앞서 테슬라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이 중국과 유럽에서 모두 감소했다는 소식에 더해 여러 악재가 잇따르면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심리는 점차 위축되는 분위기다.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와 권력의 실세로 부상하면서 각종 규제 완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작년 12월 17일 479.86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테슬라 주가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재의 주가는 최고가 대비 31%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테슬라 주가는 13.4% 하락했다. 한편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테슬라 평균 목표주가는 약 378달러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랜 악연, 영원한 앙숙, 빅테크업계 라이벌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챗 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오픈AI 인수를 둘러싸고 또다시 맞붙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974억 달러(141조4443억원)로 오픈AI 비영리 단체를 인수하겠다고 오픈AI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결국 오픈AI의 창업멤버인 머스크가 다시 인수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 CEO의 변호사 마크 토버로프가 투자입찰 제안서를 오픈AI 이사회에 제출했다고 전해졌다. 머스크는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오픈AI가 다시 오픈 소스, 그리고 안전에 초점을 맞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때"며 투자입찰 제안서를 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머스크는 "우리는 오픈AI가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보도가 알려진 뒤 올트먼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양한다"면서 "당신이 원한다면 트위터를 974억 달러의 10분의 1 가격으로 사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의 구조상 누구도 오픈AI를 장악할 수 없다”며 “우리가 큰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를 약화하려는 전술”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와 올트먼의 첫 번째 대립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올트먼과 머스크는 지난 2015년에 일리야 수츠케버, 그렉 브록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설립했다.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인공지능(AI)을 만들겠다는 게 설립 취지다. 하지만 두사람간 갈등이 불거졌다. 머스크는 AI 기술의 위험성 등을 이유로 강력한 통제와 공익 추구를 위한 오픈소스 등을 원했다. 반면 올트먼은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한 이익 추구를 원했다. 머스크는 올트먼과의 철학적인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2018년 오픈 AI를 떠났다. 2019년 머스크가 회사를 떠난 후 올트먼이 CEO에 등극한 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영리 자회사를 만들었다. 현재 올트먼은 영리 자회사를 전통적인 회사로 전환하고 비영리 단체를 분사, 새로운 영리 자회사의 지분을 소유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오픈AI는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해야 한다”며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PBC는 전통적인 영리 기업과 비영리 단체의 중간 형태다. 사회적 환경적 공익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윤추구도 할 수 있다. 친환경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대표적인 PBC다. 특히 오픈 AI는 지난해 10월 660억달러 투자를 유치한 이후 투자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향후 상장을 위한 수단으로 기업구조 개편을 서둘러왔다. 머스크는 이 과정에서 미국 연방법원에 오픈AI의 영리법인으로의 전환을 차단해달라는 요청을 담은 서류를 지난해 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머스크가 과거 오픈AI를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에 동의했다는 걸 보여주는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오픈AI를 떠난 것도 철학 차이가 아니라 자신이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머스크의 이번 오픈AI 인수 제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인수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소송에서 유리한 국면을 형성하고, 투자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WSJ은 이같은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오픈AI의 투자자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두 사람이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정부효율부장관을 맡는 등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보듯 AI 정책은 올트먼과 진행했기 때문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해외에 이어 한국의 정부기관과 국내 대표기업들이 연이어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AI 학습용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의혹과 개인정보 유출등의 보안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데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한 카카오가 가장 먼저 “딥시크의 사내 업무 목적 이용을 금지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한국에서 딥시크 이용 금지령은 국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중 첫 번째다. 딥시크가 이용자 기기 정보와 IP,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집해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하는 등 보안 문제 때문이다. 네이버 역시 사내 가이드라인에 따라 딥시크를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없다. 네이버·소프트뱅크그룹 합작사인 라인야후(LY 주식회사)도 산하 계열사들에 딥시크의 업무 목적 사용을 막았다. 삼성전자와 SK,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 활용 중인 데다 사내 PC에서 허가되지 않은 외부 프로그램 사용이 이미 금지돼 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딥시크 사용 금지에 대한 정보보안 안내문을 사내에 공개했다. 공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사내망에서 딥시크를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딥시크의 보안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직원 개인 PC를 이용해서도 딥시크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딥시크에 대한 별도 공지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전부터 외부 AI 챗봇 사용을 지양해달라는 요청을 직원들에게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아직까지 관련 공지를 하지 않았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도 딥시크 차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인 딥시크 이용을 한시적으로 차단했다. 이는 정부 부처의 첫 딥시크 제한 조치다. 산업부에 이어 외교부와 국방부도 유사한 조치를 했다. 이어 원자력발전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송전 설비 정비 공기업인 한전KPS도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국내 공공 분야에서 딥시크를 제한한 첫 사례다. 산업부와 한수원·한전KPS는 보안 우려로 딥시크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는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있고 개인정보 보호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딥시크 이용 약관에 따르면 챗봇 사용 시 이용자의 이름, 생년월일 등 기본 개인정보를 비롯해 사용 장비 정보, 키보드 입력 패턴, 인터넷 프로토콜(IP) 정보 등을 수집한다. 사내 업무에 이를 활용할 시 보안 등에서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내부에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 각국에서 딥시크 이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전날 정부 사용 시스템과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기관 가란테는 개인정보 사용의 불투명성을 들어 지난달 29일 딥시크 금지령을 내렸다. 대만도 각 부처·기관에 딥시크 이용을 금지했다. 이 외에 일본과 영국·네덜란드 등에서도 딥시크 사용과 관련해 각종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