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6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절친(퍼스트 버디)’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막강해진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경쟁사에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를 일축했다. 4일(현지시간) 올트먼 CEO는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콘퍼런스에서 한때 협력자였던 머스크 CEO와의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엄청나게 슬프다”면서 “나는 일론과 함께 자랐고, 그에게 나는 ‘엄청난 영웅(mega hero)’”이라고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일론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면서 “일론이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경쟁자들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미국적이지 않은(un-American) 일’이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머스크는 오픈AI에 대해 “시장을 마비시키는 괴물”이라고 하는 등 여러 차례 적개심을 드러내 왔다. 머스크는 오픈AI의 공동 설립자였지만 오픈AI가 비영리 법인으로서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설립 초기 약속을 어겼다며 2018년 오픈AI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머스크는 지난 9월 자신의 X에서 올트먼을 ‘리틀 핑거(Little Finger)’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리틀 핑거는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각종 혼란을 일으키는 교활한 캐릭터의 별명이다. 지난 10월 방송인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오픈AI도, 샘 올트먼도 신뢰하지 않는다”며 반감을 드러냈고, 지난달 말에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막아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기도 했다. 이날 올트먼 CEO는 “향후 1년 안에 점점 더 강력한 기술을 출시할 것”이라며 "인간의 두뇌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일반지능(AGI) 기술 수준을 수년 안에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AI가 제기하는 위협에 대한 비관적인 경고에는 반박했다. 그는 “안전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으나 실제로 ‘AGI 순간’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AI 기술이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숨은 권력자로서 위세를 떨치자, 그와의 리이벌이자 앙숙관계였던 인물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 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때 공동창업 ‘동지’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갈등 관계 속에서 “마러라고의 페르소나 논 그라타(기피인물)”로 낙인이 찍혔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매일같이 숙식하며 ‘대통령의 첫 번째 친구(퍼스트 버디)’ 역할을 굳힌 머스크 CEO가 숙적인 올트먼 CEO의 접근을 노골적으로 막으며 경계한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오픈AI를 “시장을 마비시키는 괴물”이라고 하는 등 여러 차례 적개심을 드러낼 정도로 불편한 내색을 피력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의 공동 설립자였지만 오픈AI가 비영리 법인으로서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설립 초기 약속을 어겼다며 2018년 오픈AI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지난 10월 방송인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오픈AI도, 샘 올트먼도 신뢰하지 않는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를 ‘못 믿을 사람’이 통제하게 둬선 안 된다”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11월 말에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막아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기도 했다. 민주당원인 올트먼 CEO는 머스크 CEO의 장벽을 우회하기 위해 트럼프가(家) 주변인들에게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결과는 신통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그의 동생이자 오픈AI의 주요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의 조시 쿠슈너 창립자 등을 다리로 삼았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올트먼 CEO의 간청을 전달받은 다른 ‘메신저’들도 머스크 CEO가 거절할 것을 예상해서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올트먼은 상무장관에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가끔은 적(敵) 목록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년 전 소셜미디어 엑스(Xㆍ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와 일해본 사람들은 그가 적을 염두에 두며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한다. 이제 머스크의 라이벌들은 그의 표적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2년 전 엑스 글을 ‘소환’ 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경쟁자와 라이벌이 생기면 SNS등을 통한 온라인 난타전을 치루면서 '적대감'을 자양분 삼아 비즈니스를 추진해왔다. 머스크 CEO는 11월 5일 대선 이후 현재까지 트럼프 당선인 곁을 떠나지 않으며 최측근 오른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실제로 권력을 등에 업고 적개심을 동력으로 삼는 머스크가 인공지능(AI)ㆍ소셜미디어ㆍ항공우주ㆍ전기차 등 각종 머스크의 핵심사업 경쟁자들에 대한 위협 및 견제를 할 것이란 우려감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올트먼 CEO도 같이 날을 세우면서 둘 사이의 대립각은 더 날카로워졌다. 그는 대선 직전 xAI의 챗봇 서비스가 트럼프 당선인보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이 더 적합하다고 답한 대화를 캡처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머스크 CEO를 비꼬았다. 머스크 CEO는 이에 “사기꾼 샘(Swindly Sam)”이 답변 결과를 왜곡했다고 반격했다. 자신의 정적들에게 조롱하는 투의 별명을 다는 것으로 유명한 트럼프 당선인의 스타일을 따라 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AI 차르’ 직책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AI 업계의 판도가 오픈AI의 샘 올트먼에서 머스크 CEO에게 기울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때 머스크 CEO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다른 기업인들도 긴장하고 있다. WSJ은 “머스크의 ‘초토화 전략’ 대상자 목록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밥 아이거 디즈니 CEO 등을 비롯해 많은 인물이 올라와 있다”고 소개했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의 모회사 메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머스크와 격투기 대결 직전까지 갔던 관계로 앙숙이다. 메타가 지난해 엑스를 겨냥한 SNS ‘스레드’를 내놓자 두 사람은 온라인 공간에서 설전을 벌인 끝에 격투기 대결을 약속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테슬라 주식 공매도 문제로 머스크와 관계가 틀어졌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면 공매도 세력은 죄다 멸망할 것이다. 게이츠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아마존닷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도 머스크의 오랜 앙숙관계다. 최근 수년 동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경쟁해 왔으며, 최근에는 우주항공 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베이조스의 우주회사 블루 오리진이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머스크의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를 제한해 달라는 청원을 미 연방항공청(FAA)에 내자 머스크는 소송을 남발한다는 뜻의 ‘수(Sueㆍ소송) 오리진’이라고 부르며 비꼬았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사람 형태의 로봇) 옵티머스가 공을 받아내는 영상이 화제다. 11월 29일 테슬라 옵티머스 X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옵티머스가 손에 장갑을 끼고 누군가 던진 공을 완벽히 받아내는 영상이 올라왔다. 공을 던지는 방향이나 속도가 계산된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캐치볼' 하듯 공을 자연스럽게 받았다. 로봇이 움직이는 물체를 잡기 위해서는 사물의 위치와 크기, 형태, 움직임 등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이 작업은 첨단 센서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로봇의 성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즉 옵티머스가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사물의 움직임을 판단하고 동작을 제어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옵티머스는 나만의 개인용 C-3PO 및 RD-D2를 보유하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C-3PO와 RD-D2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로봇 캐릭터다. 최근에는 옵티머스가 방송인 킴 카다시안과 손가락 하트를 만드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카다시안이 옵티머스를 향해 손을 구부려 하트를 만들자, 옵티머스가 손을 반쪽 하트 모양을 만들어 갖다 댄 것. 카다시안은 영상에서 "이런 걸 할 수 있느냐"라며 놀라워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We, Robot'에서 공개한 2세대 옵티머스는 '인간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정교한 손동작으로 가위바위보와 같은 게임 수행 능력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직원들이 리모콘으로 구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미 2023년 말 옵티머스 2세대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옵티머스를 공개하며 "손을 11개 방향으로 움직이며 모든 손가락에 촉각 센서가 장착돼있다"고 발표했다. 달걀을 집어 들어 끓는 물에 넣는 것을 시연한 바 있다. 현재 자동차 완성차 업계는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가 한창이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만들었다. BMW는 오픈AI가 투자한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가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에 투입할 지를 검토중이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에 선정됐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 회장은 포천이 최근 발표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8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총수 중 유일하다. 포천은 중단기 매출과 이익성장률 등 경영 성과와 비즈니스 건전성,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해 40개 산업 분야에서 리더 100인을 선정했다. 포천은 이재용 회장에 대해 “삼성전자 회장이자 한국 최고 갑부로, 할아버지가 창업한 삼성에서 아버지 이건희 선대회장의 뒤를 잇기 위해 오랜 기간 교육받고 훈련받았다”며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진 2014년부터 그룹의 실질적인 리더로 활동해왔다”고 소개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삼성은 전세계 최고의 메모리칩 제조업체지만 가장 핫한 시장(HBM)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졌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경쟁사인 TSMC에 자리를 내줬다”고 평가하며 “올해 주가는 하락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2017년 이래로 2배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뽑혔다. 포천은 “머스크의 폭넓은 비전과 공학적 직관력은 그를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인정받는 리더로 만들었다”며 "정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도널드 트럼프의 가장 눈에 띄고, 가장 크게 기여하는 지지자 중 한 명이 됐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이 된 머스크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2위에 올랐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3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4위), 제이미 다이몬 JP모건체이스 회장(5위)이 뒤를 이었다. 팀 쿡 애플 CEO(6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7위), 샘 올트먼 오픈AI CEO(8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10위)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9위)도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김정영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11월 24일 정우성이 문가비가 최근 낳은 아들의 친아버지로 밝혀지면서 온라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미 일본 국적의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기증을 받아 출산해 '자발적 미혼모'의 길을 걷기로 하는 등 한국 사회에서도 혼외자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새로운 가족의 탄생' '변형된 다부다체제' '선진국으로 가는 통과의례' '저출산문제에 대한 해결책(?)' '가족 개념이 바뀌는 본격적인 신호탄' 등의 찬반의견과 함께 비혼 출산, 혼외자에 대한 논란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혼외자는 정확히 무엇이고 국내 혼외자는 얼마나 있을까. 혼외자 이슈로 시끄러웠던 사건사고들을 알아봤다. 혼외자란 법률상의 혼인 관계가 없는 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말한다. 더 쉽게 말하면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남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다. 결혼은 했지만, 혼인신고를 안한 상태의 자식도 혼외자다. 확실히 법률적으로 부부라는 것을 인정받으려면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 혼외자(婚外子)의 한자는 婚(혼인할 혼), 外(바깥 외), 子(자식 자)를 쓴다.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혼인 외의 자식을 말한다. 즉 혼인 상태에 낳은 자녀를 친생자, 혼인 상태 아닌데 낳은 자녀를 혼외자라 부른다. 일반적으로는 배우자의 외도로 인해 태어나는 경우가 많고 그 외에도 사실혼, 무효혼 사이에서 태어난 경우도 혼외자가 될 수 있다. 혼인 외 출생아 수는 2023년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외 출생아 수는 1만900명이다. 이는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로, 전체 출생아 23만명의 4.7% 수준이다. 전체 출생아 20명 가운데 1명은 혼외자라는 설명이다. 출생아수는 줄고 있지만 혼인 외 출생아 수는 2021년 7700명, 2022년 9800명, 2023년 1만900명 등 최근 3년째 늘고 있는 추세다. 그간 유교적 전통을 중시해 온 우리사회 통념상 결혼과 출산은 연결고리처럼 필수코스였다. 이를 반영하듯 혼인외 출생자 비율은 1981년 통계 집계 이래 줄곧 0~2%대 초반에 머물렀다. 그러다 2018년 2.2%로 올라섰고, 2020년 2.5%, 2021년 2.9%, 2022년 3.9%에 이어 지난해 4%대를 넘어선 것이다. 혼외자 비율과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국가마다 크게 다르다. 한국에서는 4%를 넘어선 것이 역대 최대 기록일 정도로 보수적인 나라지만, 유럽에서는 상당수 국가들이 절반의 비율로 혼외자가 많다. 프랑스의 2021년 기준으로 혼외자 출생률은 약 63%로, 신생아의 절반 이상이 혼인 외에서 태어날 정도다. 프랑스에서는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고 지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자녀 출산과 양육이 사회적으로 수용되며, 법적·제도적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어 혼외자에 대한 개념과 논의가 없을 정도다. 스웨덴의 혼외자 출생률은 약 54.5%로, 절반 이상의 신생아가 혼인 외에서 태어난다. 스웨덴 역시동거와 같은 다양한 가족 형태를 사회적으로 인정하며, 혼외 출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거의 없다. 국가 차원에서 모든 아동에게 평등한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영국의 혼외자 출생률은 약 48.4%, 미국의 혼외자 출생률은 약 39.6%에 이를정도로 혼외자의 비율이 높다. 과거에는 혼외자가 상속 등에서 차별을 받았으나, 현대에는 법적 권리가 동등하게 보장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혼외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한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젊은층 대상의 최근 통계에서도 "결혼은 의미, 결혼 통한 자녀출산"의 공식도 깨지는 분위기다. 통계청 '2024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올해 20~29세 가운데 42.8%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2014년 30.3%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12.5%포인트 증가했다. 혼외자를 둔 국내 유명인사는 누가 있는지를 알아봤다. 혼외자 문제는 연예인을 비롯해 정치인, 고위 공직자 그리고 재벌집안에서도 단골 이슈였다. 우선 영화배우 하정우의 이버지인 김용건 배우를 꼽을 수 있다. 배우 김용건은 2021년 3월 70대의 나이에 혼외자 늦둥이 소식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김용건은 1977년 결혼해 슬하에 배우 하정우, 김영훈을 뒀으나 1996년 이혼했다. 아이돌 그룹 SS501 출신 김현중은 2022년 첫사랑과 결혼을 발표하고 그해 10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2015년 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이미 첫 아들을 혼외자로 낳은 것으로 알려져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1세대 대표 아나운서'로 유명했던 임택근 전 아나운서는 생전 복잡한 가족 관계로 유명했다. 가수 임재범과 배우 손지창은 임택근 전 아나운서의 혼외자로, 두 사람은 이복 형제다. 손지창의 경우 자신을 키워준 이모부의 성을 따라 성이 손씨가 됐다. 민주화의 상징 고 김영삼 전 대통령도 혼외자가 있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그의 존재를 인정한 적이 없으나, 혼외자 김상만(1959년생)씨가 인지청구소송을 제기하였고, 2011년 서울가정법원 판결을 통해 법률상의 친생자로 인정받았다. 2013년 제39대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채동욱 전 총장도 같은해 9월 혼외자 논란에 휩싸여 불명예 퇴진했다. 2013년 작가 이외수에게도 혼외자가 있음이 세상에 알려졌다. 생모인 오씨가 이외수를 상대로 춘천지방법원에 친자 인지 및 양육비 청구소송을 내면서다. 이외수, 전영자 부부는 결혼 44년 만인 지난 2018년 말부터 별거에 들어가며 졸혼을 선언했다. 재벌가와 기업 오너들 사이에서도 혼외자와 관련된 사건들은 종종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어 왔다. 2015년 1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 언론에 보낸 편지를 통해 혼외자 존재를 공개적으로 인정하며,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이 사건은 재계와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이후 이혼 소송과 재산 분할 문제로 이어지며 소송이 진행중이다. 범현대가인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도 내연녀와 혼외자 문제로 부인 최은정씨와 1100억원대의 초대형 이혼 소송을 벌였다. 정 회장은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고 부인 최 씨는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외조카다. 정 회장은 16살 아래인 다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자녀까지 둔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고(故)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의 혼외자인 이재휘씨가 이 전 명예회장의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부인 손복남씨 등에게 자신의 상속분을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사건도 있었다.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 전 명예회장은 1964년 여배우 박모씨와의 사이에서 이씨를 얻었다. 그러나 당시엔 호적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외국 유학을 다녀와 한국에 정착해 사업을 하던 2004년 이 전 명예회장을 상대로 친자 확인소송을 냈고, 유전자 검사를 거쳐 2006년 친자임을 인정받았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장남 서진석 의장, 차남 서정수 이사 이외 호적에 딸 2명이 더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혼외자 2명이 2021년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같은 해 11월 조정 성립으로 2명의 혼외자가 법적 딸로 호적에 올랐다. 두 딸의 친모는 2001년 당시 가정이 있었던 서 회장과 사실혼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과 차영 전 MBC 아나운서(대통령 문화관광비서관, 통합민주당 대변인 역임) 사이에도 혼외자 문제가 불거졌다. 조 전 회장은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장남이다. 차씨는 2013년 8월 조씨를 상대로 친자확인 및 양육비 청구 소송을 내면서 “2001년 3월 청와대 만찬에서 조씨를 처음 만나 교제했고 이혼 후 그와 동거하다가 2002년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조씨가 강력하게 권유해 전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을 낳았는데 정작 2004년 1월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고 결혼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태광그룹의 경우 故 이임용 창업주의 친자로 확인된 이유진씨가 부친의 차명재산 중 상속분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내 이복형인 이호진 전 회장과 법적 다툼을 벌였다. 이씨는 친자확인 소송을 거쳐 이 창업주의 친자로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일본인 여성과 낳은 혼외자 이태휘씨가 삼성가 상속소송에서 이름이 언급됐다. 코오롱그룹은 2004년 창업주 故 이원만 회장의 혼외자라 주장하는 이동구씨가 상속소송을 제기해 법적다툼을 벌인 바 있다. 2023년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는 자신을 파라다이스그룹 전필립 회장의 혼외자라고 속이고 피해자들을 속이는 수법으로 억대의 돈을 가로챈 사기사건도 있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기업 이미지 실추 등 피해를 겪었다. 카지노·호텔 등 관광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는 파라다이스그룹은 2004년 창업자인 전락원 회장의 타계 이후 장남인 전필립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2017년 팝 아티스트 낸시랭씨에게 접근한 왕진진(본명 전준주)씨도 파라다이스그룹 혼외자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2003년에는 배우 김상중 씨가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딸을 사칭한 여성과 결혼을 발표했다가 파혼한 일도 있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재벌가에서 혼외자 이슈는 흔한 이슈 중 하나며, 조세포탈·횡령·배임·상속 등 재판과정에서 혼외자 존재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재벌가의 사생활이 기업 경영과 사회적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관련된 법적·도덕적 논의도 이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해외 유명인사로는 일론 머스크와 스티브 잡스를 꼽을 수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를 47대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일등공신으로 부각되며 연일 그의 행보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사적으로도 이슈가 많다. 머스크는 총 12명의 자녀를 뒀다. 머스크는 첫 째 부인 저스틴 윌슨(Justine Wilson·2000~2008년) 사이에 네바다, 그리핀, 비비안, 카이, 색슨, 다미안 등 6명을 두었다. 하지만 네바다는 돌연사 증후군(SIDS)로 10주 만에 사망했다. 이후 영국 배우인 탈룰라 라일리 (Talulah Riley·2010년~2012년, 2013년~2016년)와 결혼했지만 자녀를 두지 않았다. 이후 미국 배우 앰버 허드(Amber Heard)와 짧은 연애를 했고, 캐나다 가수인 그라임스(Grimes)와 결혼 없이 X Æ A-Xii, 엑사 다크 사이더릴, 테크노 메카니쿠스 등 3명을 낳았다. 또 오픈AI 출신인 현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와 체외 수정으로 2021년 애저와 스트라이더를 낳았다. 또 이번 출생으로 12번째 자녀를 얻게됐다. 현재 생존한 자녀는 총 11명이다. 애플 공동 창업자인 故 스티브 잡스도 리사 브레넌 잡스를 23세에 혼외자로 두었으며, 이후 관계를 인정하고 친밀하게 발전시켰다. 배우이자 정치인으로 변신한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재임 중 가정부와의 관계에서 혼외자를 두었다. 또 영화감독 우디 앨런도 미아 패로우와의 관계에서 혼외자를 두었다. 미국 정치인 존 에드워즈는 혼외자 존재가 대선 캠페인 중 폭로되어 정치 경력에 치명타를 입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혼외 자식을 4명이나 두고 있다. 그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호날두와 법적인 혼인 관계는 아니다. 사실혼 관계인 조지나는 호날두의 혼외자식 3명과 자신이 낳은 딸을 함께 키우고 있다. 조지나는 “호날두를 만나기 전 마드리드에서 월세 250파운드(약 40만원) 창고에서 살았다. 여름에는 빵이 구워질 만큼 더웠고, 겨울에는 모두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다. 냉난방비를 낼 여유가 없었다”면서 "호날두를 만난 날 내 인생은 바뀌었다”고 말했다. 당시 조지나는 명품매장에서 시급 10파운드(약 1만 6000원)받고 일하는 평범한 직원이었다. 호날두는 2016년 조지나가 일하는 매장에서 열린 VIP 행사에 참석했고 두 사람은 첫눈에 반했다. ‘축구 황제’는 펠레는 3번 결혼했다. 자녀는 7명이다. 이들 외에도 혼외 자식이 많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에 챗GPT 탑재를 논의중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삼성전자 제품에 자사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애플과 맺은 것과 유사한 형태의 계약을 삼성전자와 협의하고 있다. 아이폰 등에 도입한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챗GPT를 연동한 것처럼 삼성전자의 ‘갤럭시 AI’에도 챗GPT를 반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다는 것이다.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부터 이미지 검색 기능인 ‘서클 투 서치’ 및 AI 기반 메세지 자동 생성 서비스 ‘매직 컴포즈’ 등 구글의 AI 솔루션이 대거 탑재돼 있다. 이와 관련해 당사자인 오픈AI와 삼성전자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미국 빅테크시장에서는 구글이 영위하고 있는 전 사업 영역을 압박하는 구도로 판세가 꾸져지고 있다. 최근 미국 법무부가 ‘검색 공룡’ 구글에 대해 웹브라우저 ‘크롬’을 강제 매각하도록 하는 등 법적인 강제 절차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오픈AI가 AI부터 검색, 브라우저, 모바일 등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행보라고 분석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챗봇 기능을 결합한 웹브라우저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챗봇과 결합한 웹브라우저 개발을 고려해 관련 인력을 영입했다”면서 “삼성전자와 오픈AI 간 협상 현황은 알 수 없지만, 이미 구글은 오픈AI와 경쟁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오픈AI가 실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다면 구글에게는 엄청난 경쟁자를 직면하게 되는 셈이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오픈AI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지난해 오픈AI로부터 받은 보수가 약 1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오픈AI의 개발자들의 연봉(20만~37만달러)수준보다 낮은 보수이지만 추후 영리법인의 주식으로 보상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국세청에 제출한 신고서를 토대로 알트만이 지난해 7만6001달러(약 1억631만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오픈AI가 미국 국세청에 제출한 세금신고서를 통해 드러났는데 2022년에 받았던 7만3546달러보다 약간 증가한 수치다. 올트먼은 과거 자신이 오픈AI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으며, ‘건강 보험을 받을 수 있는 최저치의 보수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이유로 그는 “개인적인 부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사업 결정을 내릴 동기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었다. 올트먼의 급여는 다른 주요 경영진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올트먼 해고를 주도했다가 지난 5월 오픈AI를 떠난 공동 창립자이자 전 수석 과학자 일리아 수츠케버가 지난해 32만2201달러(약 4억5114만원)를 받아 임원들 중에선 가장 보수가 높았다. 올트먼의 해임 기간 잠시 CEO를 역임한 트위치(Twitch)의 공동 창립자 에밋 시어는 3720달러(520만원)를 보수로 받았다. 시어의 실제 임기는 약 3일에 그쳤으나 11월 19일~29일 기간 급여를 받았고, 주말을 포함해 하루 일당으로 환산하면 338.18달러였다. 다만 '투자귀재' 올트먼은 오픈AI 이외의 곳에서 투자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는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올해 상장한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도 초기에 투자해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에 해당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집계 기관마다 다르지만, 1985년생인 그의 총자산은 현재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2700만 달러(약 378억원)짜리 고급빌라도 구매했다. 국세청 신고 자료에 따르면 오픈AI의 비영리 단체는 지난해 500만 달러의 공적 기부금을 받았지만 자금 출처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회사의 순자산은 2100만달러 이상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모금한 66억달러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다. 블룸버그는 "일부 임원의 총급여는 훨씬 더 높을 수 있다"면서 해당 신고서에는 스톡옵션을 비롯한 주식 기반의 보상 내역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또한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투자도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공지능(AI) 능력이 날로 진화, 발전되어 가는 가운데 수능 국어 영역 1등급을 받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19일 거대언어모델(LLM)의 수능 국어 역량을 평가하는 ‘수능 국어 LLM 리더보드’에 따르면 올해 9월 출시된 오픈AI의 챗GPT o1-프리뷰 모델이 2025년도 수능 국어 영역에서 원점수 97점으로 1등급의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즉 2025년 수능 국어 영역에서 단 1문제만 틀리고 모두 맞춘 셈이다. 선택 과목은 ‘화법과 작문’으로, 해당 과목의 추정 등급 컷은 93~95점 수준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웹사이트 ‘깃허브(GitHub)’에는 5개의 AI 모델이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을 푼 결과가 공개됐다. 5개 모델은 모두 챗GPT를 기반으로 한 모델로, o1 프리뷰와 o1 미니, GPT4o, GPT4o 미니, GPT3.5 터보가 사용됐다. 이번 테스트는 국내 AI 연구기업 마커AI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다. 10년분의 수능 국어 시험을 대상으로 주요 LLM의 성능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모델은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o1 프리뷰로 원점수 97점을 받아 추정 등급컷 1등급을 기록했다. o1 미니와 GPT4o는 각 78점, 75점을 받아 추정 등급컷 4등급이고, GPT4o 미니는 5등급(원점수 59점), GPT3.5 터보는 8등급(원점수 16점)으로 추정된다. 수능 LLM 리더보드를 개발한 마크AI 연구원 진민성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전 수능 국어 10개년 LLM(거대언어모델, Large Language Model) 리더보드에서 성능 비교 결과, 1위를 차지한 gpt-4o가 평균등급 3등급대에 최고 점수는 86점을 차지했다”며 “2025 수능에서 기록한 97점이라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는, LLM의 한국어 언어능력이 인간의 퍼포먼스를 뛰어넘을 시기가 머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픈AI가 지난 9월 공개한 최신 모델 ‘O1(오원)’은 인간의 추론 능력에 초점을 두고 개발해온 모델로, 단계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다. 오픈AI는 이 모델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예선 시험에서 이전 모델 정답률이 13%인 데 비해 83%의 정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이 모델을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범용의 복잡한 문제를 추론할 수 있는 AI”라면서도 “이 기술이 여전히 결함이 있고, 제한적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500만달러(약 208억원) 규모의 오픈AI 주식을 대가로 챗닷컴(chat.com) 도메인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에 별다른 설명 없이 chat.com이라는 도메인 주소를 게시했다. 이를 클릭하면 챗GPT 공식 홈페이지인 chatgpt.com으로 연결된다. IT 전문매체인 더 버지,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챗닷컴 도메인(온라인 주소)은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인 허브스팟의 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다르메시 샤가 소유하고 있었다. 그는 2023년 초 ‘chat.com’을 1550만 달러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몇 달 후 그는 이 도메인을 타인에게 매각했다고 발표했지만, 매각 가격이나 구매자를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트먼이 1년 만에 자신이 당시 도메인의 구매자였다는 점을 직접 밝힌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 업계는 대화형 챗봇 사업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생성형AI의 대표주자, 챗GPT의 아버지인 샘 올트먼이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간단하고 직관적인 ‘chat.com’을 챗GPT의 주소로 선정했다고 분석했다. 다르메시 샤는 7일 올트먼의 게시물에 답글로 “나는 10년 이상 샘을 알아왔고, 친구들로부터 이익을 얻는 걸 싫어한다”며 “손해 없이 이 도메인을 팔았지만, 나는 현금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며 쭉 오픈AI의 주식을 소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즉 샤는 이 도메인을 현금 거래하지 않고, 오픈AI 주식과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가 손해를 보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샤는 적어도 1550만달러 이상에 맞먹는 오픈AI 주식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더 버지는 “챗GPT에서 ‘GPT’를 없앤 것은 최근 오픈AI의 리브랜딩 노력과 일치한다”며 “지난 9월 이 회사는 o1라는 새로운 AI모델을 발표했는데, 이 모델의 이름에서도 기존 ‘GPT’가 사라졌었다”고 보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이 확정되자 트럼프 당선인과 불편한 관계였던 빅테크 총수들의 행보가 빨라졌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 메타, 아마존, 오픈AI 등 빅테크 수장들은 앞다퉈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를 우주로 보내자”며 트럼프와 강하게 부딪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 45대 대통령이자 47대 대통령인 트럼프의 놀라운 정치적 복귀와 결정적인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가 모두 사랑하는 미국을 그가 잘 이끌고 단합시키길 바란다”고 썼다. 트럼프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의 당선은 결정적인 승리”라며 극찬했다. 저커버그는 트럼프와 불편한 관계였지만, 트럼프 암살 시도 사건 후 관계 회복을 시도해왔다.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은 “큰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며 “미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가진 AI개발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팀 쿡 애플 CEO역시 “우리는 미국이 계속해서 독창성, 혁신, 창의성을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할 당선인과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이미지를 올리며 축하했고,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세계에서 미국의 기술 및 제조 리더십을 발전시키기 위해 당선인 행정부와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를 제외하고 빅테크 총수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더 많은 후원을 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지난달 15일까지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주요 테크기업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에 더 많은 후원금을 냈다. 애플은 전체 선거 후원금의 96%, 엔비디아 92%, 구글은 86%를 민주당에 후원했다. 정치 후원금의 100%를 트럼프 캠프에 낸 테슬라와 스페이스X등을 보유한 머스크 보유기업의 성장도 최대 관전포인트다. 머스크 CEO의 자신의 X 계정에 성조기 앞에 거수경례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올리고 “미국에 다시 아침이 밝았다”고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빅테크 기업에 대한 정책방향성도 관전포인트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지난 8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해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에서 각종 규제에 신음하던 실리콘밸리 기업들 사이에선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6일 뉴욕타임스는 “트럼프는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을 향해 반독점 분쟁을 일으킨 모든 정부측 관계자를 제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에 ‘빅테크의 저승사자’라고 불렸던 리나 칸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곧 해고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미 정부와의 역사적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사업 강제 매각이라는 최악의 수를 피해가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분석된다. 테크 업계에선 현재 법무부와 앱장터 반독점 소송을 진행 중인 애플,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알고리즘을 운영했다는 이유로 조사에 직면한 메타 등 모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규제 수위가 낮아질 것을 희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트럼프 정부체제에서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미국 사업부문 강제 매각을 앞두고 있는 중국 숏폼 동영상 앱 틱톡이다. 틱톡은 올해 법으로 제정된 ‘틱톡금지법’에 따라 2025년 1월까지 미국 사업을 매각하거나, 미국에서의 운영을 중단해야한다. 뉴욕타임스는 “틱톡금지령이 발효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트럼프가 단순히 시행을 거부할 수 있다”고 했다. 구체적 방안이 알려지지는 않지만, 트럼프가 자신의 계정을 차단했던 악연이 있는 메타와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 틱톡을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등 경쟁국 보다 확실하게 앞서나갈 수 있는 AI분야를 더욱 육성할 가능성이 크다. 6일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AI 규제 행정명령을 백지화 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는 안전을 위해 AI를 전면 규제하는 이 정책이 위험하다고 주장했었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가 보유한 AI 역량에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해 글로벌 AI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의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 성장과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5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SK그룹이 전 세계 AI 대표 기업인과 학자, 전문가 등을 현장 또는 화상으로 초청해 처음 마련한 국내 최대 규모의 AI 심포지움이다. 최 회장은 개막일 기조연설에서 “이번 행사 슬로건이 말해주듯이 AI의 미래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행사 개최 취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최 회장은 협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AI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안다'고 하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더 많으며,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함께 고민하며 풀어야 하는 많은 난제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기 때문에 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보틀넥(Bottleneck·병목현상)이 있다”고 진단하고, ▲ AI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대표 사용 사례’(Killer Use Case)와 수익 모델 부재 ▲ AI 가속기 및 반도체 공급 부족 ▲ 첨단 제조공정 설비(Capacity) 부족 ▲ AI 인프라 가동에 소요되는 에너지(전력) 공급 문제 ▲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 등 5가지 보틀넥 해법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와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을 묶어 AI 보틀넥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인터넷 시대의 진입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이 AI 시대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려면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면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양질의 데이터 확보, AI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SK의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SK와 협력하는 글로벌 빅테크 총 출동 최 회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지는 중간 중간 SK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수장 등 AI 업계의 스타급 인사들이 영상으로 등장해 대담을 하거나 축사를 전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최 회장은 이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모델 개발을 위해 SK그룹 내 AI TF 조직을 꾸려 진두지휘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CEO 그리고 컴퓨터 구조 및 설계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데이비드 패터슨(David Patterson) 美 UC버클리대 교수 등이 AI 시대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밝혔다. 사전 녹화된 영상 메시지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CEO는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파트너십이 AI 시대에 가지는 중요성과 양사의 공동 성과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설립자 겸 CEO는 데이비드 패터슨 교수와 ‘AI 반도체의 협력’을 주제로 특별 대담에 나섰다. 젠슨 황 CEO는 “AI로 인한 산업 혁명이 시작되면서 AI 분야의 엄청난 잠재력을 실감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파트너십은 AI 산업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AI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웨이저자 TSMC CEO는 전 세계 AI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은 SK AI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웨이저자 CEO는 “AI 생태계 전반에서 더욱 긴밀하고 견고한 협력을 통해 AI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며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확장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그렉 브로크만(Greg Brockman) 오픈AI 회장 겸 사장은 ‘AI의 미래’를 주제로 직접 무대에 올라 라이브로 진행되는 현장 대담에 참석했다. ◆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미래 AI 전략 제시 SK그룹의 AI 사업을 이끄는 CEO들도 무대에 오른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공개하고, SK와 국내외 파트너들이 협력하는 AI 인프라 기반의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한다. 유 CEO는 이날 오후 세션에서 스티븐 발라반(Stephen Balaban) 람다 CEO, 마크 아담스(Mark Adams) 펭귄 설루션즈 CEO,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와 함께 AI 인프라 협력 방안에 대한 패널 토의에도 참여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차세대 AI 메모리의 새로운 여정, 하드웨어를 넘어 일상으로'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준비중인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통합 AI 메모리 프로바이더’(Total AI Memory Provider)로서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첫날 오후에는 AI 전 분야 별로 글로벌 기업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토론이 현장에서 라이브로 진행된다. 라니 보카르(Rani Borkar)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은 ‘미래 AI 개척을 위한 인프라 혁신’, 마크 아담스(Mark Adams) 펭귄 설루션즈 CEO는 ‘AI 인프라’,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CEO는 ‘원자력의 AI전력 공급’,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퍼플렉시티 CEO는 ‘AI 서비스’에 대한 주제 발표에 나선다. 둘째 날인 5일에는 AI 인프라/반도체/서비스를 주제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등이 참여하는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국가 AI 전략’ 세션에서는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겸 태재대 총장이 국내 AI 업계를 이끄는 박성현 리벨리온 CEO, 정신아 카카오 CEO 등과 함께 ‘AI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은 AI 분야 민간, 정부, 학계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 및 AI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으로 AI 생태계 형성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는 미래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포트폴리오 역량 강화로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AI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GPT-5'가 연내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10월 31일(현지 시각)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올트먼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AMA(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답변을 통해 “기대했던 것만큼 (AI 모델들을) 빨리 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모든 모델이 매우 복잡해졌고,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 많은 것을 동시에 내보낼 수가 없다”면서 “여러 훌륭한 아이디어들에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는 데 한계와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레딧 사용자가 GPT-5 또는 이와 동등한 수준의 모델 출시일을 묻자 올트먼은 “올해 말에 몇 가지 훌륭한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라면서도 “GPT-5로 부를 만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날 레딧 이용자들은 오픈AI 경영진에 동영상 AI 모델인 '소라(Sora)', 이미지 생성 모델인 '달리(DALL-E)', 챗GPT 카메라 모드, 음성모드(AVM)를 비롯한 챗GPT 신규 기능 등의 출시일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올트먼 CEO는 달리와 AVM에 대해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썼지만, "아직 출시 계획은 없다"고 답변했다. 오픈AI의 제품 책임자인 케빈 웨일은 소라의 출시가 지연되는 이유가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시간, 안전성 때문이냐고 묻자, "완벽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안정성과 기타 사항들을 제대로 처리해야 하고 컴퓨팅도 확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픈AI는 2023년 3월 GPT-4를 출시했다. CNBC는 “구글과 같은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가 AI 모델을 강화하는 가운데, 오픈AI도 더 빠르고 효율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픈AI는 챗GPT 내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빙 등 검색엔진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 것이다. 오픈AI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7월부터 서치GPT라는 이름으로 챗GPT 내 검색 기능을 테스트해왔다. 이용자가 친구와 채팅하듯 질문을 던지면 챗GPT는 자동으로 웹을 검색, 링크와 함께 관련 정보를 답변한다. 올트먼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챗GPT를 선보인 이후 가장 좋아하는 기능으로 '검색'을 꼽았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오픈AI가 브로드컴·TSMC와 함께 자체 인공지능(AI) 가속기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자체 칩셋을 개발하는 한편 AMD와 협력도 확대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10월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오픈AI가 칩 공급을 다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브로드컴과 자체 칩을 개발하고 AMD 칩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 칩셋의 생산을 TSMC가 맡는다는 점, AMD 칩셋 비중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추가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또 당초 계획했던 반도체 제조공장 네트워크 구축은 중단하기로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공개적으로 자체 AI 칩셋 설계 팀을 운영하고 있음을 밝혀왔다. 현재 오픈AI는 내부 반도체 설계 팀을 확장할지, 외부 기업을 인수할지를 고려중이다. 로이터는 “현재 토마스 노리와 리처드 호를 비롯해 구글에서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을 개발한 엔지니어들이 이끄는 20명 가량의 내부 팀이 있지만 다른 파트너와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는 AI 가속기를 비롯한 반도체 공급망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세계를 종횡무진중이다. 지난해 6월과 올 1월에는 한국을 방문했고, 1월에는 삼성전자 평택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봐 수주 기대감을 높였다. 로이터가 TSMC 수주설을 제기하며 삼성전자의 오픈AI 칩셋 수주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도 따른다. 소식에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전날보다 4.2% 상승 마감했다. 로이터는 “오픈AI가 아마존,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기업과 같이 업계 파트너십과 내외부 방식을 혼합해 반도체 공급 확보와 비용을 관리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AI 외에도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할 수 있는 자체 반도체를 개발한 상태다. 구글은 TPU, 아마존은 트레이니움과 인퍼런시아,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아, 메타는 MTIA라는 이름의 AI반도체를 개발했다. 이런 맞춤형 반도체(ASIC)를 만드는 데는 브로드컴의 기술과 지식재산권이 사용된다. 구글과 메타가 대표적인 고객이다. 브로드컴은 반도체와 반도체 사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부품도 공급한다. 로이터는 오픈AI가 추론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AI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브로드컴과 수개월 동안 협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칩 설계 외에도 다른 요소를 개발할지 아니면 구매할지는 결정 중이며 추가 파트너를 영입할 수도 있다. 오픈AI가 브로드컴과 만드는 반도체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제조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사용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브로드컴이 설계한 구글의 TPU에는 HBM이 탑재되며, 메타의 MTIA는 HBM 없이 저전력 D램인 LDPPR을 사용한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원그룹이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4 동원 GPT 경진대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총 상금 4500만원 규모의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업무 추진 시 AI를 활용하고 이를 통해 혁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동원그룹은 올해 2월, 모든 임직원이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오픈AI 기반의 자체 플랫폼인 ‘동원GPT’를 도입한 바 있다. 이번 경진대회도 그 일환에서 출발했다. 동원그룹은 6월 중순부터 경진대회 준비를 시작했고, 8월 말에 계열사 별로 예선을 치렀다. 동원 GPT 경진대회는 다양한 진기록을 남겼다. 동원산업과 동원F&B, 동원시스템즈를 비롯해 10개 이상의 주요 계열사에서 300여 개 부서가 참여한 것이다. 대회 예선까지 총 227개의 과제물이 제출됐고, 대부분 4~5인 규모의 팀과제로 참여한 점을 감안하면 총 참가 인원만 1000여 명이 넘는다. 10월 초에는 사내 AI실무자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소속 AI 전문가들이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과제물을 평가했고, 100일 간의 레이스 끝에 본선 진출팀 10개를 확정했다. 본선에서 다뤄질 주제로 △참치 조업활동 시 AI를 접목한 음성번역 IT 솔루션 구축 △위험성 평가 공유 체계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협업 △통계형 챗봇 활용 △협력사와 아이스 브레이킹용 이야깃거리를 추천하는 챗봇 등이 꼽혔다. 대회 본선 무대의 심사위원단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의 머신러닝 전문가 심현정 교수와 데이터마이닝 연구실 신기정 교수, 美 일리노이대 소속의 LLM 권위자 이문태 교수를 비롯해 PwC∙삼성SDS 소속의 AI 전문가들이 기술 부문의 심사를 맡는다. 동원그룹의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과 김남정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도 사업 적합도와 효율성 등을 입체적으로 평가한다. AI 기술 활성화를 위한 동원그룹의 노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동원그룹은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그룹의 핵심 사업 축 마다 AI를 적극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다. 참치의 등급을 선별하거나, 어군을 탐지할 때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통조림 속 가시 등을 검출하는 일도 AI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e메일과 보고서 작성 지원, 빅데이터 분석부터 제품의 포장 용기 디자인, 물류센터의 재고관리까지 동원GPT를 접목시키고 있다. 최근 AI 관련 기술 5가지에 대해 특허도 출원했다. 동원그룹은 2020년부터 지주사인 동원그룹 산하에 전담 조직인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본부도 설치해 운영 중이다. DT본부 AI혁신실이 관련 교육과 업무 접목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AI혁신실은 2024년 자체적으로 구축한 LLM 챗봇인 ‘동원GPT’를 활용해 임직원들에게 데이터 활용 및 GPT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을 비롯해 약 1500여 명의 임직원이 관련 교육을 수료했다. 최근에는 관련 자격증 획득을 희망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무료로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동원그룹 김남정 회장은 “위기 때마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온 우리 회사에게 AI는 미래로 향하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경쟁하되, 임직원 모두가 경진대회 자체를 축제로 즐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공개 행사에서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이미지가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이유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영화 제작사 측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알콘 엔터테인먼트(이하 알콘)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연방법원에 머스크와 테슬라,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를 상대로 하는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개봉한 SF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제작사인 알콘은 지난 10일 LA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머스크의 발표 자료 중 '블레이드 러너 2049'의 핵심 이미지가 무단으로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알콘은 "이 행사 전날 워너브러더스 측이 테슬라 행사에서 해당 이미지를 사용하게 해달라며 허가를 요청했을 때 이를 거부하자 머스크가 영화와 똑같은 이미지 대신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한 비슷한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당시 로보택시 행사에서 한 남성이 빌딩 숲을 바라보는 뒷모습을 담은 황량한 느낌의 미래 도시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 이미지가 영화 속에서 주인공 'K'(라이언 고슬링 연기)가 트렌치코트를 입은 채 황량한 오렌지빛 라스베이거스 도시 풍경을 조망하는 장면을 베꼈다는 것이 알콘 측의 주장이다. 알콘은 소송에서 "이것은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도박이었다”고 언급했다. 알콘 측은 또 영화 속에 완전자율주행 자동차가 계속 등장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머스크가 이 영화의 이미지를 도용한 것이 우연이 아니다"면서 "상업적인 이슈에 더해 머스크란 사람 자체가 더 문제다. 머스크의 극단적인 정치적, 사회적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테슬라와의 잠재적인 브랜드 제휴는 훨씬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콘은 "다가올 후속 시리즈 ‘블레이드 러너 2099’와 관련,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논의중이다"면서 "테슬라의 저작권 침해에 따른 재정적 피해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즉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사업 제휴를 협의 중이라면서 테슬라의 비슷한 이미지 사용이 이런 협상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이벤트를 위해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자사 스튜디오 부지를 사용하도록 허용했다는 사유로 같이 소송 대상으로 올랐다. 이 소송은 올해초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제기한 소송과 유사하다. 스칼렛 요한슨은 오픈AI가 시스템에 사용할 목소리를 빌려달라는 제안을 거절한 후 자신의 목소리와 소름끼칠 정도로 비슷한 챗봇 목소리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 주가가 최근 치솟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클로 주가는 이날 1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0달러를 넘어서기도 하는 등 전날보다 15.89% 급등했다. 오클로 주가는 이번 주에만 100% 이상 뛰었다. 지난 11일 종가는 9.15달러였다. 약 40일 전인 지난달 6일 종가(5.59달러)와 비교하면 226% 폭등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오클로 시가총액도 22억달러(약 3조원)로 불어났다. 2014년부터 올트먼이 투자해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오클로는 소형 원전을 건설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로는 올해 5월 올트먼이 설립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하 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8.45달러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 기업 주식 32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 가치는 6000만달러에 달한다. 올트먼과 스팩 설립에 관여한 마이클 클라인이 1400만주, 오클로 CEO인 제이콥 드윗과 임원인 아내 캐롤라인 코크란이 함께 2400만주를 보유 중이다. 오클로는 2027년 첫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없고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주가는 급등해 업계에서는 투자의 귀재인 '올트먼'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클로의 주가 급등은 향후 인공지능(AI) 구동에 막대한 에너지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빅테크가 전력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1위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6일 미 에너지 기업 도미니언 에너지 등 3곳과 소형 원자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2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달 미 원전 1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데이터센터에 20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구글은 15일 미 스타트업 카이로스 파워가 향후 가동하는 SMR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해당 계약은 클라우드 서비스 3위 업체인 구글의 첫 번째 원전 전력 구매 계약이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창립한 스타트업 월드코인이 ‘월드’로 간판을 바꾸고 서비스 확산에 속도를 낸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TFH)’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어 뉴 월드(a new world)’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올트먼은 이날 기조 연설에서 “인공지능(AI)을 확장하며 규모가 곧 품질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아직 전 세계 인구 99.9%가 월드코인에 가입하지 않은 만큼, 모든 사람을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전 세계적으로 규모를 확장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다”며 월드코인 생태계 확장 배경을 설명했다. TFH는 올트먼이 알렉스 블라니아와 함께 창업한 재단이다. TFH는 지난해 7월부터 월드코인이라는 가상자산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오브(Orb)’ 장치로 실제 사람임을 판별한 후 개인 홍채 데이터를 수집해 블록체인에 연결한 뒤 ‘월드 ID’를 생성해 일정량의 코인을 준다. 이 ID로 암호화폐 지갑 ‘월드 앱’에 월드코인을 보관할 수 있다. TFH에 따르면 2023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약 690여만명이 월드 ID를 만들었다. 특히 앞으로는 홍채가 아닌 여권 정보로도 인증이 가능해진다. 월드코인 자체 블록체인이 구축되는 등 월드코인 생태계도 확장되며 정식 명칭은 ‘월드’로 바뀐다. 근거리 무선 통신(NFC)이 지원되는 전자 여권을 월드 앱에 저장하면 코인을 받을 수 있다. 홍채 인식 없이 가입할 수 있게 된 것. 그동안 '홍채인식'방식이 개인정보 수집 논란이 일며 미국에선 도입이 막혔으며, 올해 초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과징금이 부과됐다. 새로운 버전의 오브도 선보이며 확산에 속도를 낸다. 기존 대비 약 5배 향상된 인공지능(AI) 성능을 갖춘 엔비디아 로보틱스용 칩 젯슨을 탑재했다. 오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카페 같은 소매점에도 오브를 설치하고, 피자를 주문하듯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오브를 배달받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사람과 AI를 구분해 온라인 딥페이크와 사칭을 방지하는 ‘월드 ID 딥 페이스’ 기술 도입도 소개했다. 한편 미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블라니아 공동 창업자는 "오픈AI와 월드는 별개"라면서도 월드코인과 챗GPT간 통합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이하 메타)이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무비 젠'(Movie Gen)을 공개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xAI 등 AI전문기업간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메타에 따르면, 무비 젠은 텍스트 입력으로 최대 16초 길이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AI 모델이다. 기존 동영상을 편집할 수도 있고 오디오를 생성할 수 있다. 사진을 사용해 실제 인물이 등장하는 맞춤형 동영상도 만들 수 있다. 메타는 하마가 물속에서 헤엄치고, 코알라가 서핑을 즐기고, 남극의 펭귄이 옷을 갈아입는 등 ‘무비 젠’을 이용해 만든 동영상도 공개했다. 메타는 “할리우드에서 성공하기를 희망하는 영화 제작자 지망생이든, 동영상 제작을 즐기는 크리에이터이든, 누구나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무비 젠’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코너 헤이즈 메타 생성형 AI 제품 부사장은 “더 많은 사람이 동영상 게시물을 만들거나 편집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무비 젠’은 일부 내부 직원과 일부 영화 제작자를 포함한 소수의 외부 파트너에게만 우선 제공된다. 메타는 내년에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 등 자사의 소셜미디어 앱에 ‘무비 젠’을 탑재할 계획이다. 메타는 “‘무비 젠’이 작업 전반에서 업계 유사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며 오픈AI의 ‘소라’(Sora)와 구글의 ‘비오’(Veo)를 겨냥한 선전포고성 멘트를 날렸다. 오픈AI는 지난 2월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소라’를 처음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연내에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 역시 지난 5월 ‘소라’의 대항마로 공개한 ‘비오’를 조만간 출시한다. 이외에도 동영상 생성 AI 스타트업인 런웨이는 지난 7월 마케팅과 광고 등 콘텐츠 제작자를 대상으로 한 AI 모델 ‘젠-3 알파’(Gen-3 Alpha)를 유료로 출시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재일교포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5억 달러(약 657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9월 3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과 파이낸셜타임스(FT)등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비전펀드와 이 같은 규모의 투자를 합의했다. 자금 조달이 끝나면 오픈AI 기업 가치는 1500억달러(약 197조원)로 불어난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404조원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게 된다. 오픈AI는 2022년 말 세계 최초로 제대로 된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3를 공개해 지금의 AI 붐을 일으킨 스타트업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두 번째 비전펀드를 통해 오픈AI에 투자하게 된다. 비전펀드는 코로나 이후 부침을 겪으며 현재 소프트뱅크 회장인 손 마사요시(손정의)의 개인 자금으로 주로 구성돼 있다. 소프트뱅크는 트라이브 캐피털,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존 투자자들과 함께 65억달러 자본 모집 과정에 참여한다. 소프트뱅크는 유망한 스타트업 설립 초기에 빠르게 투자를 집행해 대규모 이익을 얻는 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 투자 실패와 코로나 이후 기술주의 연이은 악재로 인해 소프트뱅크는 지난 3년간 스타트업 투자에서 큰 손실을 겪으며 신규 투자를 대폭 줄여왔다. 세쿼이아캐피털 등 글로벌 주요 벤처캐피털이 오픈AI에 설립 초기부터 투자를 한 것에 비해 소프트뱅크의 오픈AI에 대한 투자도 늦은 편이다. 최대 65억달러를 목표로 한 이번 투자 유치에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초 290억달러에서 1500억달러로 5배 이상 폭등했다. 투자 시기는 늦었지만, 손 회장은 오픈AI와 생성형 AI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안 투자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손 회장은 지난 6월 주주들에게 “내가 태어난 이유는 ASI(인공 수퍼 인텔리전스)를 실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성공과 실패를 따지지 않고 다음 큰 투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AI 검색 엔진 업체 ‘퍼플렉시티 AI’에 2000만달러(약 260억원)를 투자했고 결국 오픈AI까지 투자를 하게 됐다. 한편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픈AI의 65억 달러(약 8조58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는 이번 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펀딩을 주도하는 스라이브 캐피털이 10억달러를 투자하고, 기존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등 투자 유치는 순조로운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투자사 MGX와 세계적인 벤처 투자사들도 이번 투자 유치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당초 이번 투자 유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애플은 오픈AI의 이번 펀딩 참여 논의에서 최근 하차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기기를 공개했다. 저커버그가 스마트폰을 잇는 뉴디바이스로 스마트안경을 시장에 내놓은 셈이다. 9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에서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가 새로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Orion)'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검은색 뿔테 안경 모양의 오라이언을 직접 착용하며 "지금까지 AR 기기에 대한 모든 시도는 헤드셋, 고글, 헬멧이었다"며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피력했다. 다만 구체적인 무게와 출시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오라이언은 안경 렌즈에 프로젝터로 3D 이미지를 투사해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손목 밴드와 눈의 운동을 추적하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클릭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다.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착용해 문자 메시지와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메타는 2021년부터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레이밴 브랜드의 스마트 글래스를 판매해 오고 있다. 그러나 '오라이언'은 통화와 이미지·동영상 등 촬영이 가능한 레이밴보다 한층 진화한 AR 기능이 구현되는 컴퓨팅 기기다. 기대감은 시장에서 바로 반응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0.88% 오른 568.31달러(75만66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전 세웠던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564.41달러)를 다시 경신하며 600달러선을 바라보고 있다. 메타는 오픈AI와 구글이 AI 열풍을 주도한 지난해 자체 AI 모델 ‘라마’를 선보이며 AI 경쟁에 뛰어들었고 AI 챗봇 ‘메타 AI’를 제품에 탑재했다. ‘오라이언’은 약 10년 전부터 자체 개발을 해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마트 안경이 결국 스마트폰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했고, 로이터 통신은 오라이언을 마크 저커버그의 “미래에 대한 타임머신”이라고 평가했다. 기술 리서치 회사 포레스터의 마이크 프루 이사는 “스마트 안경은 헤드셋과 달리 소비자와 기기간 상호작용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오라이언은) 혁신적인 3D 컴퓨팅 플랫폼이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