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8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2일(현지시간) 아마존은 9일(현지시각) 낮 12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정거장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첫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위성 인터넷 사업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지난 2019년 '프로젝트 카이퍼'를 시작한 지 6년 만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향후 10년 안에 최대 3236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위성 인터넷 사업을 한다는 내용이다. 아마존은 카이퍼 구축을 위해 100억 달러(약 14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플로리다에 1억2000만 달러를 들여 발사 전 처리 시설을 착공했다. 아마존은 2023년 10월 2개의 시험 위성을 발사해 서비스의 첫 번째 테스트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 첫 번째 운영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졌다. 프로젝트 카이퍼의 기술 담당 부사장인 라지예프 바디알은 "우리는 지금까지 제작된 가장 진보된 통신 위성 중 일부를 설계했다"며 "모든 발사는 네트워크에 더 많은 용량과 커버리지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사는 단순한 테스트 발사가 아니라 상용화될 위성 설계를 실제로 우주로 보내고 한 번에 다수의 위성을 배치하는 첫 번째 시도이자 카이퍼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사로 카이퍼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와 본격적인 경쟁을 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이외에도 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원웹, 중국 스페이스세일 등과 경쟁하게 된다. 스타링크는 이미 7000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려 아마존보다 앞서 있다. 아마존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설정한 마감 기한도 맞춰야 한다. FCC는 아마존이 2026년 7월까지 전체 위성군의 절반인 1618개를 궤도에 배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ULA, 스페이스X,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등과 80회 이상의 로켓 발사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애플이 위성통신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스페이스X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성 서비스 확장을 위해 두 기업은 한정된 주파수 대역을 놓고 경쟁 중이며, 애플이 투자한 미국의 위성통신 사업자 '글로벌스타'로 인해 머스크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애플이 지원하는 위성 확장 계획을 저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WSJ는 "애플과 스페이스X 간의 갈등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과 최고 부호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면서, "위성 기술을 통한 연결성 확대는 아이폰 판매 증가와 스타링크 서비스 확산이라는 양측의 이익과 직결된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두 기업은 서로의 전략 추진을 위해 협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글로벌스타에 10억달러(1조4743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애플은 아이폰이 터지지 않는 외딴 지역에서도 아이폰 이용자가 긴급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2022년부터 글로벌스타와 제휴해 왔다. 양측의 갈등은 주파수 범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저궤도 위성 통신의 강자인 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타링크 서비스를 통해 휴대전화를 연결하는 위성 550개 이상을 쏘아 올린 바 있다. 특히 최근 스페이스X와 협력사인 티모바일이 아이폰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플 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심화했다. 올여름 출시될 스페이스X와 티모바일의 위성 휴대전화 서비스를 신형 아이폰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합의에 도달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날카로운 논의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스페이스X는 답하지 않았다. 애플과 머스크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도 무인 자율주행차 개발 인재를 두고 각축을 벌인 바 있다. 또 머스크 소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놓고도 논쟁을 벌였고, 애플 앱스토어 통제 방식에 불만을 가진 머스크가 직접 스마트폰을 만드는 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2024년 10월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운동 행사에서 머스크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건 정말 하기 싫지만, 필요하다면 만들 수도 있다"고 발언하며 애플을 긴장시켰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머스크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보안 통신망 구축을 위해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와 추진해 온 15억유로(약 2조2700억원) 규모의 계약이 차질을 빚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유럽 내 반감이 확산하면서 머스크가 소유한 테슬라 뿐만 아니라 스타링크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공개된 현지 일간지 라레푸블리카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정부와 스타링크 간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협상의 쟁점이 기술적 사항에서 머스크의 발언으로 전환되면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스타링크와 계약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그 대안으로 프랑스-영국 합작회사인 유텔셋이 급부상하고 있다. 당초 이탈리아 정부는 스타링크가 제공하는 암호화 통신 시스템을 통해 정부, 외교관, 국방 당국자들이 위험한 지역에서도 안전하게 통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번 계약에 지중해 일대의 군 통신 서비스 관련 사항과 테러 및 자연재해 등 비상사태시 사용할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위성 서비스 출시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이렉트 투 셀은 기존 기지국을 통하지 않고 저궤도 위성 통신과 휴대전화와 같은 단말기가 직접 통신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특히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퍼스트 버디' 머스크 CEO와 각별한 관계를 맺어왔고,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중요한 외교 정책 중 하나로 삼아왔기에 계약은 무난하게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강경 우파 정당 지도자인 멜로니 총리는 유럽 정상들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과 결이 가장 맞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유럽 내 극우 정당을 지원하는 문제적 행보로 머스크에 대한 유럽 내 반감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머스크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며 계약 반대의 목소리가 커졌다. 머스크는 최근 “내가 스타링크를 끄면 우크라이나의 전선 전체가 붕괴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이후 “내가 아무리 우크라이나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스타링크는 절대 단말기를 끄지 않을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그의 발언은 이탈리아에서 정치적 논란을 촉발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PD)의 엘리 슐라인 대표는 “멜로니 총리가 머스크에게 국가 안보의 열쇠를 넘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중도 야당인 아치오네의 카를로 칼렌다 대표도 “머스크는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통해 세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현재 100여 개 국가·지역의 400만명이 스타링크를 이용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군사용 위성 서비스인 스타실드(Starshield)로 사업을 확장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전 세계를 광대역 서비스로 뒤덮고 기존 통신 사업자를 밀어내며 아마존은 물론 중국 등 국가 단위 경쟁자들의 도전마저 앞지르고 있다"며 "이는 스페이스X의 기술적 도약과 현명한 사업 수완, 그리고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라는 강력한 조합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그가 소유한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미국 백악관 캠퍼스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에 설치된 스타링크 서비스는 전용 단말기를 배치하는 방식이 아닌 백악관과 몇 km 떨어진 데이터센터를 통해 라우팅해서 서비스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언제부터 백악관에 스타링크가 설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를 시작한 이후 백악관과 그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등 일대에서 스타링크 접속이 가능해졌다. 스타링크는 머스크의 연방정부 구조조정 작업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총무청(GSA)에도 최근 몇 주 새 설치됐으며, 연방기관 몇 군데도 스타링크와 계약을 맺었다. 백악관측은 "스타링크가 이 서비스를 기부했으며 백악관 법률고문실의 검토도 거쳤다"면서 "기존 와이파이 시스템이 과부하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셀룰러 서비스가 되지 않는 등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스타링크를 포함해 정부 규제를 받거나 정부와 계약을 맺은 회사를 여럿 운영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이자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으며, 고액 기부자 지위에 있어 이해관계가 충돌한다"는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일했던 클레어 마르토라나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정부에 기술을 그냥 기부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백악관 CIO가 새로운 시스템에 서명하여 제대로 보안되도록 조치해야 하며, 총무청 CIO도 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컨설팅 기업 헌터스트레티지 연구개발 부사장 제이크 윌리엄스는 "검증 및 보안이 완료된 기존 정부 인프라를 대체하기 위해 스타링크와 같은 외부 인터넷 공급업체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면서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또 다른 공격 포인트를 도입하는 셈이라며 보안 위험성을 지적했다. 최근 백악관이 머스크 회사의 홍보장소 및 제품전시장으로 전락하는 거 아닐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 차량을 백악관 앞에서 시승하며 대통령 신분으로 차를 운전할 수 없지만 새로 구매한 테슬라 차를 "백악관에 두고 직원들이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며 머스크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달에는 미국 국무부가 테슬라와 전기 장갑차 구매를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다는 소식이 나와 논란이 되자 국무부가 해당 계획을 보류하는 일도 있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터넷 인프라 보조금 규정을 개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가 최대 29조원 규모의 특혜를 받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가 갈수록 긴밀해지며 ‘정경유착’이 노골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미 전역 인프라 확대를 위해 만든 BEAD(Broadband Equity, Access and Deployment) 보조금 프로그램을 기술 중립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만들어진 BEAD는 미국 오지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비용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만 위성 인터넷 등 대체 설비에 주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인프라 확산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며, 불필요한 규정에 발목을 잡힌다"고 지적했다. 즉 광케이블 인터넷 제공업체에 대부분 보조금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벗어나, 인프라 확대에 속도가 붙도록 광케이블이 아닌 설비에도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차별을 두지 말라는 것이다. 현재 논의되는 개편안은 머스크 소유 회사인 스페이스X에 더 많은 보조금이 돌아가도록 하는 방향이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는 '정권 최고 실세' 머스크에 대한 특혜성 정책이란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스타링크는 7000개 이상의 위성을 지구 궤도로 쏘아 올려 광케이블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미국 시골 지역에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용 접시 구매비용은 349달러, 가정용 월 사용료는 최저 80달러~120달러에 달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지난해 상무부에 BEAD 프로그램 규정 변경을 위해 로비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로비를 중단했다. WSJ는 제도 개편으로 스타링크의 보조금 수혜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기존 프로그램 규정대로라면 스타링크는 최대 41억달러(약 6조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러트닉 장관의 제도 개편으로 스타링크는 100억~200억달러(약 15조~29조원) 규모 보조금 수혜 대상이 된다. 이번 주 이 같은 규정 개편이 발표될 예정이며 세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물심양면 지원하며 그의 핵심 측근으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머스크 소유 기업들에 유리한 정책을 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다. BEAD 프로그램 개편 소식은 이러한 관측이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의 비효율성을 줄이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미국 국민, 특히 농촌 지역에 실질적 결과(혜택)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정인 혹은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성 정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3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던 로켓 '스타십'의 8차 시험발사를 취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4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인근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사를 위해 카운트다운을 하던 도중 40초가 남은 상황에서 스타십 우주선의 1단 로켓인 슈퍼헤비(Super Heavy) 부스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스타십 우주선 발사는 중단됐다. 스페이스X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오늘의 시험 발사는 보류한다"며 "스타십 팀은 비행할 수 있는 최적의 다음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슈퍼헤비 부스터와 함께 윗부분의 스타십 우주선에서도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다음 발사 시도 일정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의 댄 휴트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4일 다시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 중인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는 이날 시험발사를 통해 스타링크 시뮬레이터 4개의 궤도 배치, 2단 로켓의 재진입, 우주에서 랩터 엔진 재점화 등을 시험할 계획이었다. 스타십은 현재까지 발사된 로켓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이다. 슈퍼헤비 부스터까지 완전히 조립된 상태에서 높이는 403피트(약 123미터)에 달하며, 지름은 약 30피트(약 9미터)다. 스페이스X는 지난 1월 진행한 스타십 7번째 시험발사에서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해 1단 추진체 '슈퍼헤비'를 회수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2단 로켓은 교신이 끊어지면서 발사가 실패했다. 이로 인해 터크스케이커스제도(Turks and Caicos)에 잔해가 떨어지고 여러 민간 항공편이 우회하거나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한달새 20% 이상 급락한 가운데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매수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를 갑절로 추종하는 고위험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이 몰려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2월 21∼27일)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외국 종목 3위로 8300만여달러(1217억원)가 순매수 결제됐다. 게다가 테슬라 주가를 2배로 증폭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TSLA 불 2X 쉐어스' ETF는 순매수액 2위로 금액이 1억500만여달러(1542억원)나 됐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미국 대선일인 11월 5일 251.44달러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90% 이상 상승하더니 12월 17일 480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를 기점으로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현재 주가는 최고점 대비 41.2% 추락했다. 또 최근 일주일 사이에 337.8달러에서 281.95달러로 16.5% 급락했다. 주초 시가총액 1조 달러선이 무너진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직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는 등 강한 정치 행보를 이어가는 점이 미국 및 타국 소비자에게 반감을 일으키는 데다, 최근 테슬라 차량의 유럽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하락세가 가팔랐다. 이처럼 테슬라 주가 부진으로 인해 한국투자자들 이른바 '서학개미'들도 큰 손해를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의 2배, 3배로 연동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지난해 12월 고점 대비 하락률이 최고 80%를 넘겼다. 이 ETF의 최대 보유자는 한국 투자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자료를 기준으로 2월 21일 기준 한국 투자자들은 이 ETF를 약 3580억원(약 2억4500만 달러)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런던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 3배 레버리지 ETF는 고점 대비 하락률이 80%를 넘었는데 펀드 전체 자산의 90% 이상을 한국인이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테슬라 주가의 2배를 추종하는 뉴욕 증시 상장 ETF도 작년 12월 고점 대비 70% 하락했는데 한국 투자자들은 이 펀드도 15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펀드 전체 자산의 43%다. 레버리지 셰어즈의 김보라 아시아태평양 전략 책임자는 “테슬라는 오래전부터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주식이었으며, 이런 열정은 자연스럽게 TSL3와 같은 테슬라 레버리지 상품으로 확대됐다”면서 “이런 상품의 높은 변동성이 한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해 왔다”고 말했다. 딥워터에셋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는 “최근의 테슬라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이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재조정하는 것과 관련 있다”며 “조정된 기대치의 촉매제는 머스크의 정치적인 가시성 증가로, 테슬라 구매자들을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의 허재환 연구원은 "테슬라는 로봇, AI, 차세대 인터넷(스타링크) 등 여러 분야에서 두루 뛰어난 역량을 가진 혁신 선도주지만, 단기적으로는 'CEO 리스크'와 전기차 부진 등 불확실성이 있다"며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최근 조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월 27일 기준 55조2184억원으로 한 주간 5960억원이 늘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1927억원으로 일주일 새 4012억원이 늘어나면서 ‘빚투’(빚을 내 투자하는 행위)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대표적인 파킹 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87조4127억 원으로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다. 초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인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는 27일 기준 212조2512억 원으로 20일 대비 5조327억원 감소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 SAT(대표 서영수)이 ‘무궁화위성(정지궤도)’과 ‘스타링크(저궤도)’ 결합 통신을 구현하는 차세대 해양 위성 통합솔루션 ‘엑스웨이브원(XWAVE-ONE)’을 공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KT SAT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엑스웨이브원’은 정지궤도 위성의 높은 안정성과 저궤도 위성의 빠른 속도를 각 사용자의 이용환경에 맞춰 선택적으로 활용하게 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완성도 높은 위성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엑스웨이브원’에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새롭게 개발된 네트워크 이용현황 파악 및 이용량 관리 등이 가능한 통합 솔루션이 포함되었으며, 향후 스타링크 서비스 개시 후에는 현장에서 데이터를 구매해 개별적인 네트워크 활용 또한 가능하도록 구매, 결제 등의 관련 시스템 또한 갖추고 있다. 정지궤도/저궤도 위성통신, LTE 모바일 통신 등 다수의 네트워크망을 병렬로 연결하는 기능으로 심리스(Seamless)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엑스웨이브원’은 대형선박 등에 최적화 되어있으며, 특히 스타링크 서비스의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여 설계 및 개발됐다. KT SAT 서영수 대표는 “엑스웨이브원이 선보이는 ‘다중궤도(Multi-orbit)’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에 힘쓰겠다”며 “꾸준한 제품 고도화를 통해 해양 산업 등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솔루션 사업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T SAT은 23년 스타링크 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올해 국내 관련 승인이 완료되는대로 대형 선박 등 해양 산업 영역을 중심으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폴란드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 스페이스X의 로켓 잔해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폴란드 코모르니키시에 일론 머스크 소유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파편이 예기치 않게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길이 1.5m, 폭 1m 정도 되는 검은색 물체는 이날 새벽 3시 30분쯤 지역 주민인 아담 보루츠키 소유의 창고 인근에 떨어졌다. 보루츠키는 오전 10시쯤 불에 탄 탱크처럼 보이는 낯선 물체를 발견하고 이를 신고했다. 이 ‘폭발한 탱크’같은 물체는 뒷마당 창고 옆에서 발견됐는데, 창고 인근에 조명 설비 일부가 파손된 상태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지 경찰과 폴란드 우주국(POLSA)을 이 물체가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 2단이라고 추측했다. 팰컨 9 로켓은 스타링크 위성을 저고도 궤도에 올리기 위해 지난 2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공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당초 이 로켓은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태평양에 추락할 예정이었지만, 엔진이 고장나면서 완전히 통제를 잃게 됐다. 결국 이 로켓의 잔해는 대기권에 재진입하며 덴마크와 스웨덴, 영국 등 북유럽 국가 상공에서 목격됐다. 폴란드 우주국 역시 팔콘9의 로켓이 이날 새벽 3시 46분쯤 “통제 불가능하게 대기권에 재진입”했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날 새벽 폴란드 상공에서 화염에 휩싸인 채 날아가는 물체를 촬영한 영상이 확산되기도 했다. 폴란드 우주국은 가정집에 떨어진 물체를 회수하고 해당 파편이 팰컨 9 로켓이 맞는지 스페이스X측에 접촉해 확인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주 잔해물은 지구 대기에 의해 완전히 타버린다. 이번 사례처럼 대형 잔해가 민가에 추락하는 일은 드문 일이다. 한편, 스페이스X의 로켓이 지상에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에는 워싱턴주에서 1.5m 길이의 비슷한 원통형 로켓 잔해가 개인 농장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너선 맥도웰 하버드 대학교 천체물리학과 교수는 “로켓이 통제 상태에서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태평양에 추락할 예정이었지만 엔진이 고장 났다”며 “잔해는 시속 1만7000마일 속도로 영국 상공과 스칸디나비아를 지나 동유럽에 시속 수백 마일의 속도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스페이스X 팰컨과 관련된 사건이 네 번째로 발생하는 등 엔진 고장과 같은 문제가 점점 잦아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운이 좋았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지구 궤도로 보낸 물체가 많아질수록 우리의 운이 다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도 본격적인 '우주전쟁'에 참여할 전망이다. 빌 게이츠는 최근 ‘미니 스페이스X’로 불리는 민간 재사용 발사체 기업 스토크스페이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그동안 원전과 같은 에너지, 기후테크 등 지구, 환경분야쪽에 투자해온 게이츠 창업자의 첫 우주 포트폴리오인 셈이다. 20일 스토크스페이스는 2억6000만달러(약 3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게이츠 창업자의 첫 우주 분야 투자로, 그가 2016년 설립한 기후 전문 회사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가 주도했다. 우주항공 기술의 명문 미국 미시간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전문 투자 인큐베이터인 Y콤비네이터도 참여했다.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스토크스페이스는 구체적인 기업가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토크스페이스의 투자 유치 발표 하루 전에는 우주 기술 기업 로프트 오비탈이 1억7000만달러(약 2467억원)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우주관련 기업들이 수혜주로 급부상중이다. 스토크스페이스는 재사용이 가능한 중형 로켓을 개발하는 민간 우주기업이다. 나스닥시장 상장사 로켓랩과 비슷하다. 최근 워싱턴주 모세스레이크에 있는 발사 시험대에서 1단 ‘제니스(Zenith)’ 엔진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에 이어 고효율 로켓 엔진으로 알려진 풀플로우 스테이지드 컴버스션 엔진을 개발하고 시험한 두 번째 기업이 됐다. 세계 최초로 능동 냉각 방식의 열 차폐체를 적용해 로켓 1단의 궤도를 변경하는 등 신속한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투자금은 중형 재사용 로켓 ‘노바(Nova)’ 개발 완료와 플로리다주 발사 시설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앤디 랍사 스토크스페이스 공동창업자 겸 CEO는 “궁극적으로는 항공기처럼 지상보다 공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로켓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랍사 CEO는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에서 로켓 엔진 개발을 이끈 바 있다. 이번 우주 투자로 빌 게이츠 창업자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에너지, 원전, 기후, 헬스케어 등 투자해온 게이츠 창업자의 포트폴리오에 우주가 추가된 것. 그는 4세대 원전인 소듐고속냉각로(SFR) ‘나트륨’과 용융염원자로(MSR)를 개발하는 테라파워를 2008년 설립했다. 태양광을 집중시켜 산업용 열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헬리오젠과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제공하는 카본클린솔루션에도 투자했다. 이 밖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 유전자 분석 기술을 개발하는 일루미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퀀텀스케이프 등이 게이츠 창업자의 주요 투자처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빌 게이츠는 우주개발과 투자에 부정적이었다. 그는 일론 머스크의 화성 이주 계획에 대해 “돈을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비판적이었다. 오히려 "백신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인류를 화성에 보내는 것보다 돈을 더 잘 사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빌 게이츠 창업자가 우주에 투자하기로 변심(?)한 것은 우주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어서다. 맥킨지에 따르면 발사체와 위성, 관련 서비스를 포괄하는 우주 경제 규모가 2035년 1조8000억달러(약 2611조원)에 이른다. 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발사체 시장 규모는 2022년 142억1000만달러에서 2030년 319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이다. 또 영국의 우주 전문 투자 회사 세라핌스페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우주 스타트업들은 총 86억달러(12조48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올해는 투자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의 대표주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우주에 투자하면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주도한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주를 향한 열정만큼은 베이조스도 일론 머스크에 뒤지지 않는다. 2017년엔 개인 보유 주식을 팔아 마련한 10억 달러를 블루오리진에 쏟아부었다. 화성에 유인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꿈도 머스크와 똑같다. 그가 우주에 수백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세우겠다고 처음 꿈꾼 것은 고등학교 때다. 뉴글렌 발사 성공으로 스페이스X가 독점중인 발사체 시장을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이 양분할 수도 있다. 발사체 시장 뿐만 아니라 저궤도 통신용 위성 시장에도 막강한 경쟁자가 생기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을 통해 저궤도 통신용 위성인 스타링크를 주로 발사했다. 스타링크 위성은 현재 지구 저궤도에 6000개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7년까지 1만2000개까지 늘리는 게 스페이스X의 목표다. 베이조스도 아마존을 통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경쟁할 저궤도 위성 서비스인 ‘프로젝트 카이퍼’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젝트 카이퍼를 위해서는 3000개가 넘는 위성을 저궤도에 올려야 하는데, 이 핵심역할을 뉴글렌이 맡게 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7번째 시험비행이 실패했다. 스타십은 발사 후 예정대로 1단 로켓 부스터와 2단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나, 2단 우주선이 분리 후 통신이 두절되며 생중계 화면에서도 사라졌다. 주요 목표로 계획했던 차세대 우주선 비행과 모의 위성 배치 임무는 수포로 돌아갔지만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한 대형 로켓 회수에는 또다시 성공해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다. 16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4시 37분(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 37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스타십 7차 발사를 실시했다. 이번 시험비행에서는 업그레이드된 스타십 모델을 사용해 스타링크 위성과 크기와 무게가 비슷한 시뮬레이터 10개를 배치할 계획이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스타십 2단 부분은 다량의 업그레이드가 탑재된 모델로, 궤도 재진입 시 열 손상을 줄이도록 앞날개가 재설계됐다. 또 추진체 용량도 25% 증가했으며 신형 항법 장치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스타십은 발사 후 예정대로 약 3분 만에 전체 2단 발사체 중 1단 로켓 부스터 '슈퍼헤비'가 약 67㎞ 고도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하지만 스페이스X 측은 "비행 시작 후 8분 30초 만에 우주선과의 연락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우주선을 잃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댄 후트도 "우주선과의 모든 통신이 끊겼다"라며 "2단 부분에 이상이 있음을 뜻한다"고 전했다. 다만 우주선과 분리된 1단 로켓 부스터는 부드럽게 하강해 메카질라(Mechazilla)로 불리는 지상 발사탑의 공중 '젓가락 팔' 장비에 안착했다. 앞서 스타십은 2024년 10월 5차 시험비행에서 젓가락 팔 장비의 로켓 부스터 포획·회수에 성공해 스타십 개발 가도에 큰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작년 11월 6차 비행에서는 같은 방식의 로켓 부스터 회수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머스크는 이날 시험비행 발사 약 1시간 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개선된 버전의 스타십과 부스터가 이미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애써 실망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스타십은 머스크가 화성 이주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우주발사체로, 길이 120m, 추력은 7590tf(톤포스·1tf는 1톤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스타십의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스타십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3단계 임무(2026년 예정)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스타십은 초반 4차례의 비행에서는 상당한 실패를 겪었으나, 작년 10월 5차부터 계획된 비행 과정을 완료하며 점차 성공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강력한 라이벌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대형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16일(미국 동부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외신과 해외통신 보도에 따르면, 뉴 글렌은 16일 오전 2시 3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를 떠나 지구 궤도를 향해 비행하기 시작했다. 뉴 글렌은 당초 지난 10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날씨와 시스템 문제로 세 차례 연기된 끝에 시험 비행에 들어갔다. 발사 13분 후 2단 로켓 부분은 목표 궤도에 무사히 진입했다. 하지만 대서양에 설치된 드론선 '재클린'(Jacklyn)에 착륙시켜 재활용할 계획이었던 1단 발사체는 파괴돼 회수에 실패했다. 블루 오리진의 아리안 코넬은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궤도에 진입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이라며 발사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뉴 글렌(New Glenn)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000년에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재사용 대형 로켓이다. 뉴 글렌은 1962년 미국인 최초로 우주 궤도를 돈 우주비행사 존 글렌을 기리기 위해 붙은 이름이다. 뉴 글렌은 높이 98m, 지름 7m에 운송중량 45톤의 2단 로켓이다. 스페이스X의 팰컨9(높이 70m, 운송중량 23톤)보다 더 길고, '인류 역사상 최대 발사체'인 스페이스X의 스타십(121m, 운송중량 150톤)보다는 작은 사이즈다.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화물 중량도 최대 45톤(t)으로 팰컨9의 약 두배다. 정지궤도에는 최대 13t의 탑재체를 올릴 수 있다. 아울러 BE-4 엔진 7개를 탑재한 1단 로켓의 추진제로는 메탄이 주성분인 액화천연가스(LNG)와 액체산소를 사용한다. 팰컨 9를 비롯한 대부분의 로켓이 연료로 쓰는 등유와 달리 메탄은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BE-3U 엔진 2개로 구동되는 2단 발사체의 추진제로는 액체수소와 액체산소를 사용한다. 회당 발사 비용은 스페이스X의 팔콘9와 비슷한 6000만~7000만달러(870억~1000억원)로 알려졌다. 그만큼 스페이스X '팔콘9'의 독주에 제동을 걸 만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번 발사성공으로 팰컨 시리즈(팰컨9·팰컨헤비)와 슈퍼헤비 이후 인류가 개발한 두 번째 재사용 발사체가 된다. 뉴 글렌의 첫 번째 시험 비행에는 블루오리진이 자체 개발한 궤도 운반선 '블루링 패스파인더(Blue Ring Pathfinder)' 시제품이 실렸다. 블루링은 지구와 달 사이 공간인 ‘시스-루나 공간’까지 연료와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우주선이다. 원래 화성 궤도 조사를 위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이 탑재물로 실릴 예정이었지만, NASA는 로켓의 안전성 등 기술적인 문제로 탑재를 연기했다. 이번 발사에서는 6시간 동안 통신 기능 등만 점검할 계획이다. 뉴 글렌 발사로 민간 우주 시장 경쟁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뉴 글렌의 발사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독주해온 민간 우주 시장에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게 됐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머스크도 뉴 글렌 궤도 진입 이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첫번째 시도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도 15일(현지시간) 팰컨9에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와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 달 착륙선 '리질리언스'(Resilience)를 싣고 달을 향해 발사된 바 있다. 스타십도 7번째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날씨 문제 등으로 발사가 연기된 상황이다. 스타십은 이번 발사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10개의 모형 스타링크 위성을 배치하고 엔진의 재점화 기능을 시험할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서비스하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의 국내 출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국내 출시에 필요한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을 오는 3월 이후로 예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는 17일 스타링크 서비스의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을 위한 주파수 이용 조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파수 이용 조건이란 스페이스X와 같은 저궤도 통신위성 사업자가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때 주파수 혼신 등 예상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할 의무 등을 규정하는 것을 말한다.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 이후 법제처 심사와 국무조정실 규제 심사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 기간을 감안하면 스타링크 위성통신의 국내 서비스 시작은 오는 2분기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주 안으로 주파수 이용 조건을 마련하면 다음 달 스페이스X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이용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가 스페이스X에 요구할 주파수 이용 조건에는 국내 위성 보호, 타 사업자와 주파수 공유 협조 의무, 지표면 전파 보호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3월 중 기술 기준 규제 심사가 완료되면 그다음 기간통신 사업에 대한 국경 간 공급 승인을 해주게 된다”며 “그 작업이 거의 동시에 마무리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 측은 국내 서비스를 언제부터 시작할지에 대한 확정적 계획을 아직 우리나라에 알리지 않은 상태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국외 사업자가 국내에 기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와 국경 간 공급 협정을 맺고, 당국으로부터 이를 승인받아야 한다. 또 국내 이용자들이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위성의 인터넷 신호를 수신할 단말기가 필요하다. 게다가 이 단말기에 대한 전자파 적합성 평가도 이뤄져야 한다. 스타링크는 이를 위해 설립한 국내 법인 스타링크코리아와 국경 간 공급 협정을 맺었다. 역시 국내 진출을 추진 중인 영국의 원웹은 한화시스템과 협정을 맺었다. 스타링크 단말기에 대한 당국의 기술기준 행정 예고는 오는 15일까지다. 원웹 단말기에 대한 기술기준 행정 예고는 3월 4일까지로 예정됐다. 한편 스타링크 서비스가 시작되면 선박과 항공기 내부같이 기존에 인터넷 연결이 어렵던 통신 환경에서의 활용이 예상되며 저비용항공사(LCC)가 이를 도입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미 유나이티드항공도 올해 봄부터 스타링크 서비스를 본격 적용해 서비스한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2024년 9월 스타링크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비행기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미국 델타항공과 하와이안항공, 제트블루항공 승객도 스타링크로 와이파이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전세기 회사인 JSX에서도 46대의 항공기에 스타링크 와이파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CNN은 “미국의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의 스타링크 도입은 미국 경제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가입자는 지난해 9월 이미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 지역, 기타 여러 시장에서 400만명 넘게 이용중이다. 현재 스타링크 위성망은 거의 6000개에 달하는 통신용 인공위성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의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개인들을 비롯해 여객기 기내용으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주요 항공사와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기업 등이 주요 고객이다. 시장분석회사 퀼티 스페이스에 따르면 스타링크 사업은 2024년 66억 달러(약 8조6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불과 2년 전의 매출 14억 달러(약 1조8300억원)에서 371.43%나 폭증한 것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과 팰컨9의 강력한 대항마가 등장해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시장 독점에 제동을 걸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프 베이조스가 경영하는 블루오리진은 2016년 개발을 시작한 첫 궤도용 재사용 발사체 '뉴 글렌'을 10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2일(현지시간)로 다시 연기됐다. 블루오리진은 "재활용 로켓 착륙 예정 지점인 대서양의 높은 파고로 뉴 글렌 발사를 12일로 연기한다"는 성명을 엑스에 올렸다. 2020년 발사 계획에서 4년여 미뤄진 끝에 나서는 첫 도전이다. 스페이스X가 독점하고 있는 재사용 발사체 시장에서 뉴 글렌이 상용 발사에 성공하면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 이후 두 번째로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한 기업이 된다. 스페이스X는 상·하단부 모듈 전부를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는 발사체인 '스타십'과 슈퍼헤비 부스터를 개발하며 경쟁자의 도전에 대응하고 있다. 뉴 글렌(New Glenn)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000년에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재사용 대형 로켓이다. 뉴 글렌은 1962년 미국인 최초로 우주 궤도를 돈 우주비행사 존 글렌을 기리기 위해 붙은 이름이다. 뉴 글렌은 높이 98m, 지름 7m에 운송중량 45톤의 2단 로켓이다. 스페이스X의 팰컨9(높이 70m, 운송중량 23톤)보다 더 길고, '인류 역사상 최대 발사체'인 스페이스X의 스타십(121m, 운송중량 150톤)보다는 작은 사이즈다.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화물 중량도 최대 45톤(t)으로 팰컨9의 약 두배다. 정지궤도에는 최대 13t의 탑재체를 올릴 수 있다. 아울러 BE-4 엔진 7개를 탑재한 1단 로켓의 추진제로는 메탄이 주성분인 액화천연가스(LNG)와 액체산소를 사용한다. 팰컨 9를 비롯한 대부분의 로켓이 연료로 쓰는 등유와 달리 메탄은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BE-3U 엔진 2개로 구동되는 2단 발사체의 추진제로는 액체수소와 액체산소를 사용한다. 뉴글렌은 지구 상공 2000㎞ 이하 저궤도(LEO)에 다수 위성 및 우주 망원경 등 부피가 큰 탑재체를 운반하기 위해 설계됐다. 로켓 2단 중 1단은 25회 재사용이 가능하다. 로켓 재사용은 자원 절약과 비용 감축이란 측면에서 향후 로켓 개발에 필수 조건이다. 회당 발사 비용은 스페이스X의 팔콘9와 비슷한 6000만~7000만달러(870억~1000억원)로 알려졌다. 그만큼 스페이스X '팔콘9'의 독주에 제동을 걸 만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상용 발사가 성공하면 팰컨 시리즈(팰컨9·팰컨헤비)와 슈퍼헤비 이후 인류가 개발한 두 번째 재사용 발사체가 된다. 뉴 글렌의 첫 번째 시험 비행에는 블루오리진이 자체 개발한 궤도 운반선 '블루링 패스파인더(Blue Ring Pathfinder)' 시제품이 실린다. 블루링은 지구와 달 사이 공간인 ‘시스-루나 공간’까지 연료와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우주선이다. 원래 화성 궤도 조사를 위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이 탑재물로 실릴 예정이었지만, NASA는 로켓의 안전성 등 기술적인 문제로 탑재를 연기했다. 우주에서 블루링의 통신 기능, 안전성 등 성능이 시험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고도 3만6000㎞ 안팎의 지구 정지궤도와 함께 달, 화성까지 다양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캐나다의 위성 서비스 업체 텔레샛과 프랑스 위성 운용사 유텔샛 등이 뉴글렌 고객으로 등록했다. 이번 비행에서는 실제 궤도에는 배치되지 않는다. 6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통신 장비와 전력 시스템, 컴퓨터 시스템의 성능을 점검하며 향후 실전 미션에 대비한다. 블루오리진 관계자는 “블루 링 패스파인더는 궤도에서 지상으로의 통신 기능을 검증하고, 우주 공간에서의 원격측정, 추적, 명령 체계와 지상 기반 전파 추적 능력을 시험할 것”이라며 “이 시스템은 향후 실제 블루링 우주선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주요 목표는 안전하게 궤도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1단 로켓은 대서양에 있는 해양 바지선에 착륙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오리진은 12일 예정대로 뉴 글렌을 발사하고 뉴 글렌에서 분리된 1단 로켓을 대서양에 대기하고 있던 바지선으로 회수할 예정이다. 해양 바지선의 이름은 블루오리진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어머니 이름을 딴 '잭린(Jacklyn)'이다. 우주를 향한 애정만큼은 베이조스도 일론 머스크에 뒤지지 않는다. 2017년엔 개인 보유 주식을 팔아 마련한 10억 달러를 블루오리진에 쏟아부었다. 화성에 유인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꿈도 머스크와 똑같다. 그가 우주에 수백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세우겠다고 처음 꿈꾼 것은 고등학교 때다. 베이조스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주산업은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오랜 꿈"이라며 "지금은 (적자가 나더라도)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단계"라고 말했다. 뉴글렌의 첫 비행이 전 세계 우주 산업계의 주목을 받는 건 스페이스X의 독주가 깨질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지난해 131회 로켓을 발사했는데 사흘에 한 번씩 로켓을 쏘아 올린 셈이다. 131회 중 128회가 재사용발사체인 팰컨9이었고, 발사 성공률은 99%에 달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9은 1단 로켓을 24회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다. 뉴글렌 발사가 성공하면 스페이스X가 독점중인 발사체 시장을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이 양분할 수도 있다. 발사체 시장 뿐만 아니라 저궤도 통신용 위성 시장에도 막강한 경쟁자가 생기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을 통해 저궤도 통신용 위성인 스타링크를 주로 발사했다. 스타링크 위성은 현재 지구 저궤도에 6000개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7년까지 1만2000개까지 늘리는 게 스페이스X의 목표다. 베이조스도 아마존을 통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경쟁할 저궤도 위성 서비스인 ‘프로젝트 카이퍼’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젝트 카이퍼를 위해서는 3000개가 넘는 위성을 저궤도에 올려야 하는데, 이 핵심역할을 뉴글렌이 맡게 된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이탈리아 정부의 보안 통신망 구축을 위한 2조원대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당국자들은 자국 정부가 사용하는 전화 및 인터넷 통신을 최고 수준으로 암호화하기 위해 스페이스X 측과 15억유로(약 2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계약에 지중해 일대의 군 통신 서비스 관련 사항과 테러 및 자연재해 등 비상사태시 사용할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위성 서비스 출시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이렉트 투 셀은 기존 기지국을 통하지 않고 저궤도 위성 통신과 휴대전화와 같은 단말기가 직접 통신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해당 소식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전날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직후 나왔다.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강경 우파 정당 지도자인 멜로니 총리는 유럽 정상들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과 결이 가장 맞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 머스크 CEO와도 돈독한 사이다. 블룸버그는 “최근까지 이탈리아 정부와 스페이스X 간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으나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을 방문한 이후 진전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일부 이탈리아 당국자들 사이에선 스페이스X의 위성 통신 서비스가 현지 통신사들을 교란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탈리아 정보기관과 국방부는 이미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통해 세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현재 100여 개 국가·지역의 400만명이 스타링크를 이용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군사용 위성 서비스인 스타실드(Starshield)로 사업을 확장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전 세계를 광대역 서비스로 뒤덮고 기존 통신 사업자를 밀어내며 아마존은 물론 중국 등 국가 단위 경쟁자들의 도전마저 앞지르고 있다"며 "이는 스페이스X의 기술적 도약과 현명한 사업 수완, 그리고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라는 강력한 조합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2월부터 기내 테스트를 시작하고, 올해 봄부터 엠브라에르 175 기종부터 스타링크 서비스를 본격 적용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2024년 9월 스타링크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마일리지플러스’ 회원들은 무료로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에 접속해 기내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미국 델타항공과 하와이안항공, 제트블루항공 승객도 스타링크로 와이파이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전세기 회사인 JSX에서도 46대의 항공기에 스타링크 와이파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CNN은 “미국의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의 스타링크 도입은 미국 경제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가입자는 지난해 9월 이미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 지역, 기타 여러 시장에서 400만명 넘게 이용중이다. 현재 스타링크 위성망은 거의 6000개에 달하는 통신용 인공위성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의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개인들을 비롯해 여객기 기내용으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주요 항공사와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기업 등이 주요 고객이다. 시장분석회사 퀼티 스페이스에 따르면 스타링크 사업은 2024년 66억 달러(약 8조6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불과 2년 전의 매출 14억 달러(약 1조8300억원)에서 371.43%나 폭증한 것이다. 다른 빅테크기업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위성 인터넷 사업인 '프로젝트 카이퍼'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우주선 '스타십'이 7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에서 모의 위성을 우주에 배치하는 실험을 처음으로 시도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3일(현지시간) 자사의 웹사이트에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시험 비행 중인 스타십의 7차 시험 비행 계획을 알렸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은 위성 배치 임무의 첫 번째 연습으로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과 크기와 무게가 비슷한 10개의 스타링크 시뮬레이터를 배치할 것"이라며 "이 스타링크 시뮬레이터들이 스타십과 동일한 궤도에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시험비행에서 상당하게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우주선을 발사하고, 우주선을 지상에서 포획해 재사용하기 위한 여러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7차 시험 비행 일정에 대해서 스페이스X측은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2024년 12월 30일 SNS '엑스(X)'를 통해 스타십 7차 시험 비행 일정에 대한 질문에 "(1월) 10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발사 장소는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 근처의 스타베이스로 알려졌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6차례에 걸친 스타십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월 5차 시험 비행에서 '메카질라(Mechazilla)'로 불리는 발사탑의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해 대형 로켓 부스터를 지상 위 공중에서 회수하는 데 성공해 재사용발사체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 6차 시험 비행에서는 스타십이 비행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기체 훼손이 거의 없는 상태로 바다에 입수했지만, '젓가락 팔'을 이용한 부스터 회수에는 실패했다. 특히 지난 6차 비행 발사 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방문해 화제가 됐다. 스페이스X는 3일 올해 첫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순항을 알렸다.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은 이날 아랍에미리트의 통신 위성 투라야 4호를 발사, 지구정지전이궤도(GTO)에 배치했다. 로켓의 1단은 재사용을 위해 회수됐다. 한편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대형우주선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스타십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스타링크에 대항하는 중국판 ‘궈왕(국가 인터넷망)’ 프로젝트가 첫번째 위성발사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맞서 중국도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국·중국 양강간 위성 인터넷망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원창위성센터에서 ‘창정-5B’ 로켓과 ‘원정-2상단’로켓을 통해 위성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위성이 예정된 저궤도에 진입했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사된 위성그룹은 정부 소유의 국영 기업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CSNG)이 처음 쏘아 올린 것이다. 신화통신은 이번 발사의 의미에 대해 "중국이 공식적으로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건설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세계 위성 인터넷 분야에서 중국이 중요한 포석을 놓은 셈이다"고 평했다. 다만 이날 구체적으로 몇 기의 위성이 발사됐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궈왕은 2035년까지 1만3000개의 위성군을 통해 글로벌 광대역 인터넷 서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궈왕’은 ‘국가 네트워크’라는 뜻으로, 스타링크에 대항한 중국 자체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다. 중국은 궈왕 프로젝트를 통해 500㎞ 이하 극저궤도에 6080개, 1145㎞ 근지구궤도에 6912개 등 총 1만2992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2021년 4월 설립된 중국 국무원 산하 국영기업 중국위성통신집단(CSNG)이 베이징 남쪽 경제개발특구 슝안신구에 본사를 두고 궈왕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은 궈왕 프로젝트 외에도 ‘천 개의 돛’이라는 뜻의 ‘첸판’(千帆) 프로젝트도 운영하는 등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하이 시정부가 주도하는 첸판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전 세계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첸판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이미 54기의 위성이 발사됐으며 내년까지 약 650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2020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위성 인터넷 경쟁에 뛰어들었다. 저궤도 위성 자체는 우선 전 세계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목표이므로 위협적이지 않다. 하지만 서방에선 중국의 궈왕 프로젝트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순수 목적이 아니라 군용 통신망 이용등 다른 목적의 사용이 더 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CNBC는 이날 “중국은 궈왕, 첸판 프로젝트 등을 통해 모두 3만8000기의 위성을 보유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미국 동맹국에서는 중국 위성이 힘을 못 쓰겠지만 러시아나 중동, 아프리카 등에선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두 개의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은 우주 인터넷망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으로 정보통신 기반시설 파괴에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재가동한 사례를 보면서 독자적인 우주 인터넷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디지털 경제를 촉진하는 기반으로서의 가치도 있다. 중국 내 소외 지역에도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2020년에 발표됐던 중국의 ‘신 인프라’ 정책을 현실화하는 수단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 11월 5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약 40일 만에 트럼프보다 더 핫한 인물이 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다. 트럼프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인 퍼스트레이디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그의 최측근 역할을 맡아 '퍼스트 버디'라는 닉네임까지 생겼다.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보다 오히려 머스크가 누리는 헤택이 더 크다는 말까지 나온다. 트럼프 당선전까지 '매그니피센트 7(M7)'의 시대였다면 이제 '머스코노미(Muskonomy)'의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것. 머스코노미란 '머스크가 이끄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의미하는 말로, 이 용어는 xAI가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한 것이다. 다른 AI 회사와는 달리 테슬라나 X(엑스) 등을 통한 머스크의 자금력과 학습 데이터, 사업 활용 가능성 등이 큰 자산이 새로운 경제효과까지 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M7은 지난해부터 미국증시를 주도하며 생성 AI 열풍을 몰고온 7대 기술주인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 애플, 테슬라 등을 '매그니피센트7'이라고 일컫는 용어다. M7은 '훌륭한'이라는 뜻의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앞글자와 구글·애플·메타(페이스북)·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MS) 등 7종목의 조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 마이클 하트넷이 처음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든든한 뒷배경으로 '머스코노미(Muskonomy)'의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의 왕국에 속한 7개의 대표기업을 알아봤다. 머스코노미를 이끄는 Musk7(M7)은 테슬라, 스페이스X, X(엑스), xAI,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솔라시티이다. 이 중 스페이스X·테슬라·보링컴퍼니는 '텍사스'에 , 엑스·솔라시티는 '캘리포니아'에, 뉴럴링크는 '네바다'에, xAI는 '테네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머스크 왕국의 한 회사가 위치해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야기시켜 미국의 각 주에서도 서로 모시려 애를 쓴다. 일단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가 이전해 올 경우 일자리, 기반활동 성과, 비즈니스 확장력, 지역 소비력 등 국가와 도시의 성장력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투자’로 600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각) 기준 전 세계 부자 순위 1위인 머스크의 자산은 약 4420억 달러(634조8004억원)에 달한다. 이는 그의 상장사인 테슬라 주가 상승 등으로 올해에만 약 80%인 2000억 달러(287조2400억원)가 증가했다. 특히, 미 대선 이후 1700억달러(244조1540억원)가 불어났다. 올해 자산 증가분 중 85%가 지난 11월 5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약 40일 만에 생겨난 것이다. 그는 상장사인 테슬라외에도 비상장사 세계 1위인 스페이스X도 보유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하고 있는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주식 가치가 총 3500억달러(약 501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주당 185달러는 3개월 전의 112달러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시장가치 3500억달러면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1.56배에 달한다. 아직 상장도 되지않은 미국의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한국 시총 1위 기업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은 2492억 달러로 세계 39위다. 3500억 달러 규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시총과 비슷하다. BoA의 시총은 3510억달러로, 세계 27위다. 테슬라의 시총은 1조2870억달러로 세계 8위다. 최근 들어 테슬라도 급등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위상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머스크가 앞으로 정부 관련 사업에서 상당한 이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방부, 민간 협력사들의 위성이나 화물, 우주인을 우주로 실어 나르는 로켓 발사 사업 등을 통해 우주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항공 전문기업 스페이스X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X(엑스, 구 트위터),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이자 AGI개발업체인 xAI도 급성장중이다. 게다가 최근 뉴럴링크(Neuralink)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2016년에 설립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연구하는 신경과학 스타트업이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있으며, 임직원 수는 3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뇌신경 신호를 해석하고 전송하는 뇌 임플란트 기술 개발이 목적이며, 궁극적으로 뉴럴링크는 단순한 의료 치료를 넘어 인간 지능과 AI의 결합을 목표로 한다. 즉 과학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트랜스휴머니즘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뉴럴링크는 뇌신경과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향후 AI와 뇌질환 치료에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주간 동향 리포트'에서 모건 스탠리의 분석을 인용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시장이 약 540조원(4000억 달러) 규모라는 전망이 담겼다. 또 교통체증 해결을 목표로, 지하터널 건설 및 서비스하는 미국의 교통 인프라 제공 업체인 보링컴퍼니(Boring Company)도 있다.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LA에 거주했었는데 이에 대한 불만이 매우 컸고 도시는 3차원인데 도로는 여전히 2차원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아이디어로 이어진 케이스다. 낮은 가격으로 단기간에 건설 가능한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홍보한다.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방식의 루프, 튜브형 하이퍼루프 방식을 꿈꾼다. 스페이스X의 자회사로 시작했지만 2018년 분리돼 독자 회사가 됐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에 본사를 둔 테슬라의 자회사로 태양 에너지 서비스에 특화된 기업인 솔라시티(SolarCity)가 있다. 2006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사촌인 린든 라이브와 피터 라이브가 설립한 회사이며, 2016년 테슬라에 인수됐다.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한 이유는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는 우주와 하늘(스페이스X), 땅(테슬라), 지하(보링컴퍼니)등 인간의 물리적인 공간을 비롯해 여론공간(트위터(엑스))과 인간의 머리속 공간(뉴럴링크)까지 어디든 그가 손뻗지 않은 공간이 없을 정도다. 그가 지금 하는 모든 비즈니스도 지구를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주를 가기 위한 수단이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 창출효과를 누리고 있다. 즉 전기차(테슬라)를 만들어 지구의 환경오염을 개선하고, 태양광(솔라시티)과 ESS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지하터널(보링컴퍼니)을 만들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저궤도 위성(스타링크)을 깔아 지구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뇌에 칩(뉴럴링크)을 심어 신체적 자유가 없는 장애인들에게 생각으로만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하고,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테슬라)를 개발해 인류를 노동으로부터 해방되게 하고, 우주로 갈 수 있는 로켓(스페이스X)은 대륙 간 이동을 가능케 하여 더 빠르게 전 세계를 이동할 수도 있다. 현재 시가총액 순위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총은 1조9330억달러(한화 2745조원)다. 올해 1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은(銀) 시총(현재 1조7700억달러)을 추월하며 자산 전체 8위에 올랐던 비트코인은 최근 랠리가 이어지며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자산 순위 1위는 압도적인 격차로 ‘금’이다. 2위부터 6위까지는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한 빅테크 기업이다. 2위 애플(3조670억달러)과 3위 엔비디아(3조5540억달러)가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4위 마이크로소프트(3조2900억달러)도 2위권 경쟁군이다. 뒤를 이어 5위 아마존(2조3190억달러), 6위는 구글 운영사 알파벳(2조1430억달러) 순이다. 7위 비트코인의 뒤를 이어 8위 아람코, 9위 은, 그리고 10위는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메타(1조5490억달러)가 차지했다. 세계 증시를 주도하는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7개기업인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를 제외한 6곳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머스코노미가 본격화되면 세계 시총순위 TOP10에 머스크의 기업들이 들어올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스타링크’의 첫 위성이 발사된 직후인 2020년 캘리포니아의 집을 처분하고 스페이스X 발사 기지가 있는 텍사스 보카치카로 본사를 이주했다. 테슬라 법인도 텍사스 오스틴으로 옮겼다. 게다가 개인돈 1억 달러(1300억원)를 들여 학교법인 '더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한 후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 머스크는 이미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에 주택 단지와 야외 레저시설, 운동장 등이 포함된 머스크 킹덤을 건립중이다. 현재 공사 중인 주택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지하터널 굴착업체 보링컴퍼니의 연구시설을 비롯해 테슬라의 대규모 공장 '기가 텍사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른바 머스크 왕국 건설을 위해 최근 3년간 머스크가 오스틴 일대에서 사들인 토지는 최소 3500에이커(14.16㎢)에 달한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머스크의 토지가 6000 에이커(24.28㎢)에 달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는 서울시 종로구 면적(23.9㎢)보다 더 큰 규모다. WSJ은 머스크의 측근으로 꼽히는 스티브 데이비스 보링컴퍼니 사장 등을 인용해 "머스크의 최종 계획은 시장 등 행정조직까지 갖춘 완전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인류 최초로 순자산 4000억 달러(약 573조원)를 돌파하고, 그가 보유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까지 급상승하면서 머스크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머스크가 보유 혹은 투자한 회사 중 상장사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비상장주식 세계 1위인 스페이스X까지 조만간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머스크가 보유한 상장사는 현재 테슬라 1곳뿐인데도 이미 압도적인 격차의 세계 최고의 부자인데, 하물며 다른 기업들까지 상장하게 될 경우 그 기업의 가치까지 합치면 도대체 얼마인 걸까. 테슬라는 지난 13일 전일대비 4.34%(18.13달러) 오른 43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48.42달러에 출발한 테슬라 주가는 연중 75.6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또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하고 있는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주식 가치가 총 3500억달러(약 501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상장하지 않은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신생기업)으로 머스크 개인 소유다. 현재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삼성전자의 1.56배에 달한다. 최근 민간인 최초 우주유영 기록을 세운 재러드 아이작먼(41)이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수장에 지명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와 인연이 깊은 아이작먼이 낙점되면서, 항공우주 분야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세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그는 우주와 하늘(스페이스X), 땅(테슬라) 뿐만아니라 지하(보링컴퍼니)등 인간의 물리적인 공간을 비롯해 여론공간(트위터(엑스))과 인간의 머리속 공간(뉴럴링크)까지 어디든 그가 손뻗지 않은 공간이 없을 정도다. 지금 하는 모든 비즈니스도 지구를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주를 가기 위한 수단이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 창출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한, 뇌에 칩(뉴럴링크)을 심어 신체적 자유가 없는 장애인들에게 생각으로만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하고,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테슬라)를 개발해 인류를 노동으로부터 해방되게 하고, 우주로 갈 수 있는 로켓(스페이스X)은 대륙 간 이동을 가능케 하여 더 빠르게 전 세계를 이동할 수도 있다. 최근 뉴욕 증시에서도 일론 머스크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 등 비상장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는 ‘데스티니 테크100(Destiny Tech100 Inc.·티커명 DXYZ)’는 지난달 6일 이후 지난 12일까지 약 한달간 525.88% 급등했다. 이 펀드는 지난 9월말 기준 보유 자산의 3분의 1 이상을 머스크의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후 정부 규제 완화 등이 스페이스X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까지 지난 11월 19일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의 6차 지구궤도 시험비행 현장에도 직접 참석했을 정도니 테마주로서 명성이 무색치 않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가 이끄는 ‘아크 이노베이션(ARK Innovation·티커명 ARKK) 상장지수펀드(ETF), 테슬라와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아크인베스트의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ARK Next Generation Internet·티커명 ARKW)’ ETF도 25%~50%가 넘는 수익률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테슬라의 주요 주주이자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론 배런이 이끄는 ‘배런 파트너스 펀드(Baron Partners Fund·티커명 BPTRX)’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전체 보유 자산의 40%를 테슬라로, 10%를 스페이스X로 구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찌감치 스페이스X와 머스크의 X 인수에 수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 50%가까이 올랐다. 그 배경에는 미래에셋그룹이 2022년부터스페이스X에 총 2억7800만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7월 미래에셋글로벌 스페이스 투자조합 1호'펀드를 조성해 1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같은해 12월 4300만달러, 이어 2023년 1억35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자금은 스페이스X의 우주로켓 개발, 위성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에 쓰인다. 미래에셋의 스페이스X 투자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직접 관여하며, 머스크 CEO와 신뢰관계도 쌓아가고 있다. 미래에셋은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할 때도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3000억원 자금을 투자했다. 스페이스X 투자까지 올해에만 6000억원 안팎의 돈을 머스크 CEO에 투자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위해 약 2억달러의 선거자금을 쏟아붓고, 자신이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를 사실상 트럼프 홍보 플랫폼으로 활용했다. 공식적이고 열광적인 지지로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는 40% 가까이 주가가 급등했고 머스크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 가격도 크게 올랐다. 아주IB투자 역시 스페이스X 투자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드론 관련주도 머스크 테마주로 분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록히드마틴 마틴의 전투기가 점점 구시대적 유물이 돼가고 있고, 드론이 전쟁의 미래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X에 중국의 드론 영상을 게시하면서 '일부 멍청이들은 여전히 F-35와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게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신설 예정인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인전투기를 드론으로 대체하면서 국방예산 감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향후 방위산업에서 무인전쟁의 의미가 더 부각되면서 드론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지고 있다.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군용 드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4억 달러에서 2030년 35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