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달 착륙 임무 실패 후 지구로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추락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선체는 지구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불타 없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페레그린을 발사한 민간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14일(현지시간) 공식 X를 통해 "페레그린이 곧 지구 대기권으로 돌아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미국 우주탐사 기업 애스트로보틱의 무인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지구 대기권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페레그린은 8일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의 벌칸 센터우르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하지만 발사 이후 착륙선 추진 시스템에서 연료가 누출되면서 달 착륙에 실패했다. 이후 애스트로보틱측은 엑스를 통해 "추진제 누출로 인해 우주선 궤도 예측이 불확실해지면서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평가에 따르면 우주선은 지구를 향해 가고 있으며, 지구 대기권에서 연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록히드 마틴사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초음속 항공기 X-59를 공개하고, 올해안에 시범 비행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NASA는 록히드 마틴이 지난 12일 캘리포니아 팜데일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동안 개발한 X-59를 관계자들에게 선보이고 향후 시험 비행 계획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NASA와 록히드 마틴이 개발 중인 이 항공기는 소음은 훨씬 줄이면서 음속보다 빠르게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저소음 항공기'다. 속도는 음속의 1.4배, 즉 시속 925마일(약 1489km), 길이 99.7피트(30.4m), 폭 29.5피트(9m)다. 서울에서 미국 뉴욕까지 비행시간이 평균 14시간에서 7시간으로, 서울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약 13시간 걸리던 비행시간도 6시간 가까이 줄어든다. 국내선에 적용해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단 16분 만에 다닐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미국의 F-22의 최고속도가 음속의 2.5배,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8배(약 2200km/h)인 점을 고려하면 놀라울 일은 아니다. 다만 X-59 개발의 관건은 소음이다. 미국은 1973년 저고도에서 초음속 비행을 금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드디어 한국에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같은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이 이르면 오는 5월 본격 개청한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우주항공청 설치 운영 특별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제정안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우주항공청을 만들고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 위원회의 감독을 받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소속 기관으로 편입하고 대전에 있는 두 기관의 본원을 이전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구하도록 했다. 우주항공청을 감독하는 국가우주위원회는 총리실 산하에서 대통령 직속으로 위상을 높여 윤석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게 된다.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공포 이후 4개월 뒤부터 시행되는 만큼, 이르면 오는 5월쯤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 사천시도 국회의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 통과에 발맞춰 본격적으로 우주항공시대 준비에 나선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10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청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수도 건설 △수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발사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새벽 2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미국의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은 유나이티드 론치(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됐다. 페레그린은 올해 2월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의 착륙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된다. 반세기 넘게 국가 중심으로 전개됐던 우주개발의 흐름이 민간이 참여하는 형태로 전환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국가는 구소련·미국·중국·인도 4개국인데 모두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미국으로서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달 탐사를 중단한 뒤 51년여 만에 달 표면에서 이뤄지는 탐사를 재개하게 된다. 이 탐사선에는 달의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과학기구가 실렸다. 페레그린은 아폴로 우주선처럼 달까지 곧장 날아가지 않고 한 달 동안 달 궤도를 돌다가 서서히 고도를 낮춰 연착륙을 시도한다. 미국에서 '세계 최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위성사진을 X(엑스, 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3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밤과 낮의 차이(Night and day difference)'라는 설명과 함께 남한과 북한이 한눈에 보이는 야간 위성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은 이달 초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찬반 논쟁에서도 한 차례 소환된 바 있는데, '정반대인 두 선택을 했을 때 각각 벌어질 결과'를 비유해 보여주기에 적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 속에는 불빛 하나 없이 칠흑 같은 어둠에 파묻힌 북한과 환한 조명으로 불야성을 이룬 남한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머스크는 해당 사진 위에 '미친 아이디어: 한 나라를 반으로 나눠 한쪽은 자본주의, 한쪽은 공산주의로 두자. 그리고 70년 후를 확인해 보자'는 문구를 달았다. 6.25 전쟁 이후 70년 만에 확연하게 달라진 남한과 북한의 모습을 뜻한 것이다. 한반도 야간 위성사진은 북한의 전력난을 보여주는 대표적 이미지로 꼽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년간 촬영한 한반도의 야간 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어떻게 “이런 사진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궁금하다" "인공지능(AI)이나 포토샵을 사용한 거 아냐?" "천체 사진 중에 가장 아름답다" '경이롭다, 놀랍다, 믿을 수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진 사진 한 장이 화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7일(현지시간) 초승달, 대성당, 산봉우리가 삼중 정렬로 겹친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레리오 미나토의 사진을 올해 가장 뛰어난 천체사진 중 하나로 선정해 공개했다. 이 사진은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레리오 미나토의 작품이다. 그는 이 사진은 멋진 광경을 담아내기 위해 한자리서 6년을 기다렸다. 바레리오 미나토는 지난 15일 오후 6시 52분경 이탈리아 피에몬테에서 ‘역대급’이라고 찬사를 받는 이 천체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그가 찍은 사진에는 수 페르가 대성당과 몬비소 산, 그리고 지고 있는 초승달이 정확하게 삼중 정렬을 이룬 모습이 담겼다. 바레리오 미나토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2017년에 이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로 대성당과 산과 함께 달을 같은 장면에 담겠다는 집념이 생겼다. 완벽한 사진을 찍는 데 6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또 "기술만이 우리를 놀라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분야 민간기업들이 우주항공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첨단항공엔진·유지보수정비(MRO)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에 확보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월 15일부터 2024년 1월 8일까지 제조, 생산기술, R&D, 경영지원 등 전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2024년 1분기 경력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4년 1분기 경력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전직군을 대상으로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한다.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인 000명 규모로 최종 합격자는 서류 심사와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9월에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충원했다. 당시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물류·자재관리 ▲품질관리·기술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주요 직무에서 채용이 이뤄졌다. 이렇게 대규모 채용에 연이어 나서고 있는 것은 첨단과학기술의 집결이 필요한 우주산업 특성상 다양한 분야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올해 마지막이자 최대의 우주쇼가 한반도의 밤하늘에서 펼쳐진다. 12월 14일과 15일 쌍둥이자리 인근에서 한 시간에 150개 이상의 별똥별이 내려오는 유성우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11일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오는 14일과 15일 밤 전국에서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유성우는 별똥별이 10개 이상 관측되는 것을 말한다. 혜성과 소행성에서 나온 부스러기가 궤도를 따라 돌다가 지구 중력에 의해 끌려 들어오면 대기 마찰로 인해 별똥별로 보인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불린다. 지구에서 볼 때 황도 12궁 중 하나인 쌍둥이자리에서 가장 잘 보인다고 해서 별자리를 딴 이름이 붙었다. 이 유성우는 시간당 100개 이상의 별똥별을 뿌린다. 올해 국제유성기구(IMO)가 예상한 관측 가능한 최대 유성 수는 150여 개다. 실제로 한 사람이 볼 수 있는 별똥별은 이보다 적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파에톤 궤도에 떨어져 나온 부스러기들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름이 약 6㎞인 파에톤은 1.4년을 주기로 태양을 공전한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세계 우주탐사 수장들이 인천 송도에 모여 글로벌 우주탐사에 대해 논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8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2023년 국제우주탐사협의체(ISECG) 고위급(SAM)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우주탐사협의체는 우주기관 간 우주탐사 관련 상호 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해 마련된 국제협의체다. 한국은 항공우주연구원이 2007년 설립회원으로 가입했고, 한국에서 협의체 회의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는 최병일 과기정통부 우주협력전문관과 김성훈 항우연 부원장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한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우주탐사시스템본부장 짐 프리(Jim Free), 유럽우주청(ESA)의 유·무인탐사본부장 다니엘 노이엔슈반더(Daniel Neuenschwander)를 비롯해 캐나다, 일본, 이태리, 프랑스, 독일, 영국, 룩셈부르크 등 전세계 26개국 우주탐사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우주탐사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연례 회의를 통해 각국의 우주탐사 현황과 계획을 공유한다. 또, 지난 1년간의 ISECG 활동 현황을 보고 받고, 앞으로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최초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민간주도의 상용 지구관측 위성이 자체 발사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은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SAR 위성'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4일 오후 2시 정각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4일 밝혔다. SAR(합성개구레이다, Synthetic Aperture Radar)은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 획득 가능해 에너지 탐사, 자원 모니터링, 재해·재난 감시, 기후·환경 감시, 건설·인프라, 안보 분야 및 분쟁지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 발사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위성 제조·발사 분야의 국내 기술력을 증명해낸 것으로, 우주 강국들이 기술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수출을 통제해왔던 분야에서 국내 첫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사체는 정부가 앞서 개발한 고체 발사체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