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독보적인 창의력으로 ‘요리계의 피카소’라 불리는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가 오는 5월 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4년 만의 갈라 디너를 선보인다.
피에르 가니에르는 세기를 넘어 30여 년간 ‘월클’ 셰프로 활약 중이다. 프랑스 유력 요리 전문지 ‘르 셰프(Le Chef)’가 미쉐린 스타 셰프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고의 셰프’ 설문조사에서 1위에 올라 ‘위대한 셰프(Grand Chef)’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지난해 발표한 미쉐린 가이드에서도 파리와 런던에서 복수의 레스토랑(피에르 가니에르 파리, 스케치)이 각기 3스타에 선정됐다. 그의 대표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파리’는1998년 이래 굳건히 미쉐린 3스타를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총 12개의 미쉐린 스타를 획득해 여전히 세계 최정상권 셰프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번 갈라 디너에서는 2008년 문을 연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15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이 진행된다.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는 롯데호텔 서울의 국내 최장수 호텔 한식당 무궁화와 'Korea meets France'를 주제로 양국 최고급 식재료와 조리법 간의 조화를 시도한다.
피에르 가니에르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컬래버 갈라 디너는 식전 주전부리 페이테(Feuillete)부터 마무리하는 쁘띠 푸(Petits Four)까지 총 9 코스로 구성됐다.
우엉 강정과 인삼 향의 퍼누이 드 호아얄(Fenouil de Royale)등이 포함된 아뮤즈 부쉬, 진구절과 쭈꾸미 만두 등의 전채를 지나 옥돔, 생선 스프, 감자 무슬린의 푸아송(생선 요리)과 한우1++ 안창살 스테이크, 구운 흰 꽃송이 버섯 등의 비앙드(육류 요리)로 구성된 메인으로로 넘어간다. 입가심을 위해 오미자 그라니테, 맥주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가 풍성하게 준비된다.
갈라 디너 메뉴는 인삼, 김치, 디포리, 감태, 오미자 등 프렌치 퀴진에서는 다소 생소한 한국 고유 식자재부터 세계 3대 진미로 일컬어지는 푸아그라, 트러플, 캐비아 등의 진귀한 해외 식자재들을 프렌치와 한식 중 어느 한쪽으로의 치우침 없이 영리하면서도 노련한 감각으로 버무려냈다. 무궁화 최병석 조리장이 내어놓는 한식 요소들에 피에르 가니에르의 창의력이 덧대어져 어디에서도 경험해 본 적 없을 특별한 미식을 선사한다.
단 하루만 즐길 수 있는 무궁화 컬래버 갈라 디너 메뉴의 가격은 1인 기준 60만원.
호텔롯데 법인 창립 50주년 기념 메뉴도 내달 31일까지 피에르 가니에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블루 오베르뉴 치즈 아이스크림 등 6가지에 달하는 아뮤즈 부쉬와 진줏빛 바닷가재 루엘, 전복으로 감싼 송아지 포피에뜨, 오세트라 캐비아 등으로 최고의 프렌치 미식을 구현한다. 50주년 메뉴는 와인 페어링 여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75만원(와인 페어링 포함), 50만원(샴페인 1잔 포함).
롯데호텔 관계자는 “왜 피에르 가니에르가 세기를 관통하여 최고의 셰프로 불리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거장이 심혈을 기울여 최고의 파인다이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