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최근 BG2 팟캐스트 및 주요 언론 인터뷰에서도 중국 반도체 산업의 미국과 격차를 ‘단지 몇 나노초’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며, 미중간 기술 경쟁이 불가피함을 강도 높게 주장했다. 로이터, 야후파이낸스, 블룸버그, BBC, SCMP, ITIF, TrendForce에 따르면, 황 CEO는 중국의 거대한 인적자원, 근로문화, 그리고 지방간 경쟁시스템이 반도체 제조 역량과 AI 기술 발전을 가속화한다고 진단했다. 미중 기술 격차와 정책 변수 황 CEO는 “중국은 미국에 단지 ‘나노초’밖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막는 것보다 오히려 경쟁을 허용해야 미국의 경제적·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설계한 중국 특화 AI 칩 H20 판매는 2025년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로 중단됐으나, 7월 미중 협상을 통해 조건부로 다시 허용된 바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 등이 중국에 칩을 수출할 때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새 제도(수출 라이선스 조건)가 시행되면서 반도체 분야의 국제 경쟁 규칙이 변화하고 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민주당은 최근 성범죄자로 알려진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새로운 방문자 명단 문건을 공개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 인사의 이름이 또다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2025년 9월 27일(현지시간) 미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의 발표를 인용해 머스크가 2014년 12월 6일 카리브해 '리틀 세인트 제임스' 엡스타인 개인 섬 방문자 명단에 올랐다고 단독 보도했다. 문건에는 ‘알림: 일론 머스크, 12월6일 섬 방문(아직도 진행되나요?)’라는 메모가 포함돼 있었으나, 머스크는 즉각적으로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 공식 입장을 밝혀 “스카이뉴스의 보도는 완전히 왜곡된 제목이다. 엡스타인은 나를 섬으로 초대했지만 나는 거절했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사실상 ‘섬 방문’ 자체를 거부했으며, “실제로 방문한 요크 공작(앤드루 왕자)보다 내 이름이 먼저 언급된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앤드루 왕자(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는 2000년 5월 12일 뉴저지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향하는 엡스타인 전용기에 동승했다는 기록이 이번 문서에 포함됐다. 탑승자 명단에는 앤드루 왕자, 엡스타인, 당시 여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9월 샌브루노의 한 음주운전 단속 검문소에서 웨이모(Waymo, Alphabet Inc. 산하)의 자율주행 차량이 경찰의 눈앞에서 불법 유턴을 감행했다. 경찰은 즉각 차량을 정지시켰지만, 차량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그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San Bruno Police SNS, KTVU FOX2, SF Chronicle , NHTSA 공식 발표 및 웨이모 리콜 보고서, Ground News, abc7news, Diario AS, Understanding AI, Police Magazine, trackbill에 따르면, 샌 브루노 경찰관은 "운전자도 없고, 손도 없고, 단서도 없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경찰의 단속 딱지(위반스티커)에는 ‘로봇’ 항목이 없었다는 점을 위트 있게 지적하며, 결국 법적 회색지대는 현행 교통법 집행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웨이모는 2024년 한 해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주차 위반 589건, 총 6만5065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는 기록을 남겼다. 미국 내 웨이모 사고는 2021~2024년 사이 모두 696건이 보고됐으나, 대다수는 다른 차량이 웨이모 차량을 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9월 26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6,643.70으로 마감하며 올해 28번째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12.8%로, 40년 장기 연평균(9.3%)과 비교해도 상당한 초과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주간 단위 기준으로는 0.3%조차 하락하는 ‘숨 고르기’ 구간도 나타났다. FRED St. Louis Fed, CNBC, Reuters, CNN, Forbes, FinancialModelingPrep, Yahoo Finance에 따르면, 주요 월가 전략가들은 연말 예상을 줄줄이 상향조정 중이다. 몬트리올은행(BMO)은 S&P 500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6,700에서 7,000으로 올렸고, 골드만삭스 역시 9월 말 6,600에서 6,800으로 상향했다. 두 곳 모두 ‘7,000클럽’에 합류하면서, 강력한 강세장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밸류에이션 과열 논란…CAPE 비율, '닷컴버블' 수준 근접 하지만 랠리 배경에는 심각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드리워진다. S&P 500의 Shiller CAPE(10년 평균순이익 대비 주가) 비율은 38~40까지 치솟아 닷컴버블(2000년)의 고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보안 유지와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수단으로 암호명을 사용한다. 이는 단순히 보안측면의 의미뿐만 아니라 제품의 철학과 기능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돼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특히 이 암호명(코드명, 프로젝트명)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기기의 혁신성과 기술적 성취를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S10의 '비욘드'는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갤럭시 S20의 '허블'은 카메라 성능을, 갤럭시 S25의 '패러다임'은 삼성의 모바일 기술과 AI 통합에서의 새로운 표준을 설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갤럭시 노트 10의 ‘다빈치(Da Vi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가 세계 최초로 버섯의 균사체를 활용한 무수 변기 ‘MycoToilet(마이코 토일릿)’을 9월 26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지속가능한 위생 기술 분야에 새 지평을 열었다. UBC News, Karmactive, World Health Organization, Sanitation, New Atlas에 따르면, 이 신개념 화장실은 기존 화학약품과 물 없이 인분을 분해해 영양분이 풍부한 퇴비와 액체 비료로 변환, 연간 약 600리터의 토양과 2000리터의 액체 비료를 생산할 전망이다. 9월 26일부터 UBC 식물원에서 6주간 시범운영 중인 이 프로젝트는 미생물과 버섯 균사가 협력해 악취를 90% 이상 제거하며 폐기물 관리를 생태계 재생으로 전환하는 혁신성을 입증 중이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UBC 건축 및 조경건축학부의 조셉 다멘 부교수는 “우리는 누구나 잘 아는 일상적인 습관을 생태적 순환과의 연결성을 일깨워주는 기분 좋은 경험으로 바꾸고 싶었다"라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 최신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34억명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위생 시설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제주 해녀들이 물속에서 오래 참았던 숨을 ‘호오이—’ 하는 소리로 길게 내쉬는 것으로 숨비소리라고 한다. 이는 단순한 호흡 이상으로, 안도와 회복, 그리고 다음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상징한다. 이 독특한 숨비소리는 물질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해녀들의 소중한 의식이며, 제주 어촌에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강인한 여성들의 삶과 연결된 생명의 울림이다. 숨비소리가 의미하는 것이 잠깐의 휴식과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의 1차적 수단이라면, 2차적인 수단이 불턱이란 공간이다. 물질을 한 후 몸이 극도의 피로와 냉기에 지칠 때 해녀들은 ‘불턱’으로 향한다. 불턱은 해녀들이 돌담을 사각형이나 원형으로 쌓아 바람을 막고 불을 피워 몸을 녹이는 공간이다. 이 자연 속 ‘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서로 안부를 묻고 오늘의 바다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해녀들의 ‘사랑방’ 역할을 담당한다. 불턱의 철학적·문화적 의미는 제주 해녀문화의 핵심이다. 불턱은 위험하고 험난한 바다 작업 앞뒤에 마련된 생명의 공간이다. 또한 그 자체가 돌봄과 배려, 신뢰가 어우러진 공동체 정신의 상징이다. 한 해녀가 먼저 불을 지피고 다른 해녀들
“저 사람, 눈치가 참 빠르네. 누가 보면 여기 3년은 다닌 사람 같아.” 하지만 그는 이제 막 입사 3개월 차인 이직자였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쉽지 않은 시간도 있었지만, 그는 회사를 둘러싼 분위기와 동료들의 관계를 세심하게 살피며 조용히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덕분에 그는 자연스럽게 조직에 녹아들었고, 전 직장에서보다 훨씬 빠르게 온보딩에 성공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알아차림(awareness)’입니다. ◆ 눈치의 본질은 ‘알아차림’ ‘눈치’라는 단어는 사전적으로 “남의 마음이나 상황을 헤아리는 감각”을 뜻합니다. 결국 핵심은 ‘알아차리는 힘’입니다. 주변의 변화를 감지하고, 맥락을 파악하며,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이죠. 코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코치는 고객을 세심히 ‘알아차리는 사람’입니다. 조직에 새로 합류한 이직자 또한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알아차릴수록 더 빨리, 더 부드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 알아차림은 ‘본능’보다 ‘훈련’ 물론 어떤 사람들은 타고난 감각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알아차림은 의도적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는 역량입니다. 잘 듣고, 깊이 질문하고, 상대방의 반응을 인정하며, 피드백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지난 9월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무정전전원장치(UPS)에 사용된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 행정안전부 합동 조사 결과 확인됐다. 화재 원인 배터리는 2013년 8월 국정자원에 납품된 것으로, 배터리 셀을 제조한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당시 UPS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12~2013년 생산한 배터리셀을 계열사인 LG CNS가 관리장치인 배터리매니지먼트시스템(BMS)을 부착해 UPS 제작업체에 판매했고, 국정자원에 전달됐다. UPS 배터리는 2014년 8월 설치되어 사용 연한인 약 10년을 1년 넘겨 운영되어 왔다. 화재 발생은 배터리 이전 작업 중 전원을 내리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당시 작업자 13명이 5층 전산실에 있던 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던 중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었고, 전원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케이블 분리 작업이 이뤄지면서 단락(쇼트)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업은 대전 지역의 한 영세 통신설비업체가 담당했으며, 작업 인력에 전문성이 부족하고 아르바이트생까지 투입된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지난 9월 26일 오후 8시 15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본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로 인해 정부 핵심 전산망이 전면 마비됐다. 이번 사고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 중단됐고, 국민 생활과 직결된 70여 개 서비스가 영향을 받으면서 부동산 거래 신고, 금융 서비스, 우편 및 보험 업무까지 광범위하게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화재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이전하는 작업 중 발생했으며, 약 22시간 만인 27일 오후 6시 완전히 진화됐다. 그러나 전산실 내 항온항습기 멈춤으로 서버 과열 위험이 발생해 행정안전부는 선제적으로 647개 정부 업무시스템 전체를 가동중단 시켰다. 이에 따라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주민등록등본 발급, 119 신고 문자/영상 통화 등 주요 민원 및 인증 서비스가 대부분 멈췄다. 복구 작업은 28일 오전 7시 기준 핵심 보안장비 767대 중 763대(99%)가 재가동을 완료했으며, 정부는 551개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복구 중이다. 하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최소 2주가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며, 행정안전부와 관련 부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