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운항 선박 내 긴급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한 3D프린팅 신기술을 개발하며 조선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목포에 위치한 HD현대삼호에서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D프린팅 융합 실증기술(제품명: 3D프린팅 디지털 워크샵)’에 대한 최종 평가 및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7일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울산광역시 및 산하 기관들, 씨에스캠, HD한국조선해양, HMM, 한국선급(KR)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3D프린팅 디지털 워크샵’ 과제에 착수한 바 있다. 이 과제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운항 중인 선박에서 자체적으로 MRO 관련 부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3D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장거리를 운항하는 대형 선박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여러 종류의 예비 부품을 선적하고 출항한다. 그러나 3D프린팅 기술이 도입되면 선상에서도 필요 부품을 언제든지 제작해 즉시 교체가 가능해진다. 주문, 제작, 배송까지 일련의 과정이 단축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행정부 정보효율부 수장과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내년에 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을 화성으로 보낼 것이라고 했밝혔다. 머스크는 1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은 내년 말 옵티머스를 실은 채로 화성을 향해 출발한다"면서 "해당 착륙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인류의 화성 착륙은 이르면 2029년부터 시작될 수 있다. 다만 2031년이 보다 현실적인 시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6년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켜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스타십은 인류를 화성으로 보내기 위해 개발된 초대형 우주선으로 최대 1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그는 2050년까지 지구인 100만명을 화성으로 이주시킨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9개월째 '우주 미아' 혹은 비자발적 '우주 귀향살이'를 겪어온 우주인 2명이 드디어 다음주에 지구로 돌아온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14일 오후 7시 3분(미 동부시간) 플로리다주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 교대 임무를 수행할 ‘크루-10’ 팀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캡슐의 우주비행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미 동부시간으로 15일 오후 11시30분쯤 ISS에 도킹하게 된다. 이번에 ISS로 떠난 크루-10 팀은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앤 매클레인과 니콜 아이어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오니시 다쿠야, 러시아 연방 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키릴 페스코프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전 팀인 ‘크루-9’에 소속돼 ISS에 9개월간 머물던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ISS에 새로 들어온 크루-10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약 사흘간 더 지내며 인수인계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9일 다른 크루-9 팀원 2명과 함께 드래건 캡슐을 타고 지구를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적정 인원을 반드시 ISS에 남겨둬야 한다는 NASA의 원칙 때문이다. 크루-9 팀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13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6400만 달러(약 930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공군이 운용 중인 KT-1B 기본훈련기의 ‘기체 수명연장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KT-1B는 기본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이다. 기체 수명연장 사업은 고객의 항공기 운용 분석 및 수명 해석을 통해 동체 및 주익 등을 보강하여 기체의 설계 수명을 목표 운영시간까지 연장한다. 고객이 운용했던 항공기를 분해, 점검하고 정확한 수명을 진단하는 내용까지 이번 사업 범위에 포함된다. 이번 사업으로 KT-1B 기체 수명은 기존 대비 약 150%가량 대폭 상승하게 되어 더욱 향상된 안정성을 갖추게 되며 운용국인 인도네시아의 항공 전력 유지 및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1B는 2003년 수출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0대가 수출되었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KT-1B를 조종사 양성을 위한 기본훈련기 용도 외에도 곡예비행팀 ‘주피터(Jupiter)’ 기체로 선정하여 각종 에어쇼에서 활약 중이다. KT-1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튀르키예, 페루, 세네갈 등 총 84대가 수출됐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사업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 170여명이 대피했다.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AA) 1006편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으며 화재는 진압됐다고 공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항공기는 당초 콜로라도스프링스 공항을 출발해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공항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엔진 문제로 회항해 덴버에 착륙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 항공기에선 ‘엔진 관련 이슈’가 발생했으며, 승객 172명과 승무원 6명이 비행기에서 내려 터미널로 이동중이라고 AA는 밝혔다. 하지만 불 붙은 여객기에서 비상 탈출한 승객들은 비행기 날개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등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엑스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여객기가 연기에 휩싸인 모습과, 여객기에서 탈출한 승객들이 날개 위에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 등이 공유됐다. 공항 관계자는 화재가 진압되었음을 알렸고, 관련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합작해 만든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가 여덟 차례 연기된 끝에 발사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스피어엑스는 현지시간 11일 오후 11시 10분(한국시간 12일 오후 12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스피어엑스는 발사 41분 후 로켓 2단부에서 떨어져 나와 고도 650㎞에 배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스피어엑스는 발사 전 점검 등을 이유로 총 8차례 발사 일정이 미뤄졌다. 지난 2월 28일 발사 예정이었지만 여러 문제로 지연됐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의 핵심 부품에서 이상이 발견됐고, 로켓 상단 덮개인 페어링 공압 장치에서도 누수가 확인됐다. 지난 8일 발사를 앞두고는 현지 기상이 악화돼 다시 발사가 미뤄졌다. 스피어엑스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함께 개발한 ‘한국형’ 우주망원경이다. 스피어엑스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이 주관하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한국천문연구원을 포함한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2년의 임무간 동안 전체 하늘(全天, 온하늘)을 관측하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들을 알아봤으니, 이제 우주에서 가장 높은 산을 알아볼 차례다. 현재까지 알아낸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화성(Mars)에 위치한 올림푸스 몬스(Olympus Mons)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8848.86m)보다 약 2.5배 더 높다. 올림푸스 몬스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면, 우선 화성(18.65°N, 226.2°E)에 위치한다. 이 산의 높이는 약 21.9~22km(일부 추정치 26km)로 예상된다. 지름은 약 600km에 달한다. 이는 한반도보다 큰 면적이다. 경사는 완만한 경사각도인 약 5도 수준이다. 이 산의 형태는 순상 화산(Shield Volcano)이며, 현재 사화산으로 추정된다. 올림푸스 몬스가 얼마나 높고 큰지 감이 잘 안온다면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와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에베레스트의 높이가 8848.86m이니 올림푸스 몬스가 약 3배 가까이 더 높은 셈이다. 지름은 600km이니 50km가량인 에베레스트보다 12배 더 크다. 반면 경사는 에베레스트가 약 40도에 달해 올림푸스 몬스보다 훨씬 더 가파르다. 올림푸스 몬스는 경사가 완만해서 이론적으로 인간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세계 최강 해군의 요람인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했다. HD현대는 현지시각 7일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Annapolis)에 위치한 미 해군사관학교를 방문, 이벳 M. 데이비스(Yvette M. Davids) 교장(해군 중장)과 사마라 파이어보(Samara Firebaugh) 교무처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이어 미 해군사관학교의 선체 구조 강의 현장과 유체역학 연구실을 방문, 교수진 및 생도들과 미래 해양 분야의 발전 방향과 연구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생도들과의 환담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대한민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조선·해양 분야 혁신의 원동력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동맹은 희생으로 맺어져 수십 년 동안 강화되어 왔고, 단순한 군사적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안보의 한 축이 됐다”며, “도전 과제가 진화함에 따라 우리의 협력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HD현대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운항, 디지털 첨단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의 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참여해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 발사가 또 미뤄졌다. 9일 낮 12시 9분께 발사 예정이었던 일정이 또 연기된 것. 이번이 7번째 연기다. 스페이스X 발사체 팰컨9의 이륙 준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사가 열흘 이상 늦어지고 있다. NASA와 스페이스X는 8일(현지시각) “오늘 밤 예정됐던 스피어엑스와 펀치 임무 발사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NASA는 “발사 전 로켓 점검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발사 일정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도 “한국 시간으로 9일 예정된 스피어엑스 발사가 당일 발사 전 추가 점검을 위해 연기됐다”며 “정확한 발사 시점은 NASA 측의 공식 공지가 발표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가 지연되거나 시험 운영기간이 늘어나더라도 NASA는 과학임무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스피어엑스는 정해진 임무기간 2년 동안 4번의 전체 하늘 관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지 상황에 따라 발사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어엑스는 NASA가 중형임무로 한국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과 개발한 우주망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대형 발사체 ‘스타십’의 8차 시험발사가 실패했다. 발사 9분 만에 7차 발사때처럼 이번에도 공중 폭발한 것이다. 다만 1단 로켓인 ‘슈퍼헤비’는 발사 뒤 임무를 마치고 지상을 향해 안정적으로 귀환한 뒤 발사대에 안착했다. 스페이스X는 6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7일 오전 8시30분)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이륙한 스타십과 관련해 “예정에 없던 ‘급속한 분해’를 겪었고 (지구 관제소와) 연락이 끊겼다”고 X(엑스, 구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급속한 분해란 스페이스X가 비행 도중 공중 폭발을 지칭할 때 쓰는 용어다. 스페이스X는 지난 7차 시험 비행에서도 스타십이 비행 중 폭발하며 궤도 진입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발사에서 슈퍼해비 로켓과 분리된 스타십은 상승 비행 중 6개 랩터 엔진 중 여러 개가 꺼졌고 결국 로켓은 균형을 잃으며 비행 약 9분 만에 통신이 끊겼다. 이날 스타십은 고도 200km까지 올라가 1시간 동안 지구를 1바퀴 가량 돈 후 서쪽 인도양 해상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슈퍼헤비 1단 추진체는 이륙 후 스타십과 분리된 뒤 하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