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늑대는 자신들이 보호받는 지역에서조차 인간에 대한 깊은 두려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Current Biology’에 게재됐으며, 유럽 각국이 늑대 사냥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 변화를 추진하는 시점과 맞물려 그 의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Current Biology 저널, 웨스턴 대학교 연구팀, 폴란드 과학 아카데미 Dries Kuijper 교수, 유럽연합 정책 자료,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폴란드 북부의 광활한 투코라 숲에서 진행된 이 실험은 숨겨진 카메라와 스피커를 이용해 늑대의 반응을 촬영했다. 인간의 조용한 음성, 개 짖는 소리, 새소리 등 세 가지 음향을 들려준 결과, 늑대는 인간 목소리 앞에서 도망칠 확률이 2배 이상 높았으며, 해당 지역을 떠나는 속도도 두 배 빨랐다. 연구를 이끈 웨스턴 대학교 야생동물 생태학자 리아나 자네트 박사는 “늑대가 인간을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간은 늑대를 자연 사망률보다 9배나 많이 죽이며, 사실상 ‘슈퍼 포식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늑대가 인간보다 4.9배나 더 야행성임을 확인했다. 이는 늑대가 인간의 주간 활동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5년 9월 말 군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자는 제안을 다시 꺼내면서 캐나다와의 국제관계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CTV News, Canadian Press, Global News, Arms Control Center, CBC News,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안을 자신의 야심작인 ‘골든 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과 연결 지으며, 캐나다가 이미 이 방어망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캐나다가 몇 주 전 연락해 참여하고 싶다고 했고, 나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51번째 주가 되면 공짜로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골든 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을 모티브로 한 다층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위성 기반 감시와 우주에 배치된 요격 미사일을 포함하여 중국과 러시아 등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실시간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5년 1월 트럼프가 발표한 이 구상은 초기 예상 비용이 1750억 달러에 이르며, 캐나다는 독립국 신분으로 참여하려면 약 710억 달러를 분담해야 한다고 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가 미국 최초의 자율주행 경찰 순찰차 'PUG(Police Unmanned Ground)'를 공개하며 공공안전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Local10, Yahoo Finance, WSVN, Local12, Cuba en Miami, Perrone Robotics, Brookings Institution, CBS Miami, Nature, Police1, Automotive World, South Florida Business Journal에 따르면, 2025년 10월 1일(현지시간) 마이애미-데이드 셰리프국은 Policing Lab과의 협력으로 개발한 이 차량을 12개월간의 파일럿 프로그램에 투입, 자율주행 기술이 치안 업무에 미치는 실질적 효과를 검증한다. PUG는 페론 로보틱스(Perrone Robotics)의 특허받은 'TONY' 자율주행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경찰차를 완전 자율주행 유닛으로 탈바꿈한 모델이다. 이 차량은 주변 360도 감시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번호판 인식 시스템과 함께 드론 발사 기능까지 갖춰 현장 대응과 범죄 예방에 혁신적 도구가 될 전망이다. 특히 AI 기반의 실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9월 26일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전국 대학 연구실에 설치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리튬이온 배터리 발화로 인한 대규모 전산망 마비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대책이다. 과기정통부는 10월 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약 270개 대학 연구실을 대상으로 UPS 배터리의 종류(납축전지·리튬이온배터리), 사용 기간 경과 여부, 외관 손상 등의 이상 징후를 자체 점검하게 했다. 점검 결과에서 노후되거나 손상된 배터리는 즉시 교체하도록 지시했으며, 자체 점검과 조치가 미흡한 기관을 중심으로 11월 중 현장점검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점검에서는 UPS 및 배터리 관리 현황, 교체 주기 준수 여부, 보관 상태 등을 종합 점검해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특히 지난 9월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배터리 1개 발화로 시작된 화재가 384개의 배터리 팩 전소와 740대 전산장비 피해로 이어지면서, 모바일 신분증·국민신문고 등 70여개 정부 서비스가 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지난 2024년 11월 캘리포니아 피드몬트에서 발생한 치명적 사이버트럭 사고의 희생자들 가족들이 2025년 10월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Bloomberg, New York Times, Independent, NHTSA Investigation reports, SF Chronicle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차량 충돌 후 불길에 휩싸이면서 19세 대학생 크리스타 츠카하라(미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재학)와 두 명의 동승자가 목숨을 잃었는데, 소송은 사고 당시 차량 도어의 전자식 개폐 시스템 결함이 희생자들이 차량 밖으로 탈출하는 것을 막아 참사를 키웠다고 주장한다. 전자식 도어 시스템의 치명적 결함 사건 당시 츠카하라는 충돌로 인한 직접적 부상은 없었으나, 차량 내부에서 불이 붙자 전자식 도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수동 개방장치에 접근도 어려워 차량에 갇혀 연기 흡입과 화상으로 사망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전자 도어는 12볼트 저전압 배터리를 통해 작동하는데, 사고 시 이 배터리 전압 저하 또는 전원 차단으로 인해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보고됐다. 수동 도어개방장치가 탑재돼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10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의 천체물리학자 아담 버거서(Adam Burgasser) 박사팀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를 이용해 지구에서 54광년 떨어진 고대 갈색왜성 Wolf 1130C의 대기에서 포스핀(인광, PH₃) 분자를 대량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Science, ScienceAlert, Chemistry & Engineering News 분석, CNN, Nature에 따르면, 이는 포스핀이 생명 지표라는 오랜 논쟁에 한 획을 긋는 발견으로, 10억분의 100(ppb, parts per billion) 수준이라는 객관적 수치로도 전례 없는 명확한 결과다. 이 연구결과를 연구팀은 Science지에 발표했다. 이전까지 천문학자들은 포스핀이 목성, 토성 등 수소가 풍부한 대기 환경에서는 고압 화학반응으로 자연적으로 생긴다는 대기 모델을 기반으로 갈색왜성 등 여러 천체에서의 존재를 예측해왔지만, 수년간 탐지에 실패해왔다. Wolf 1130C의 검출 수치는 대기 모델이 제시한 이론적 농도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저자 Eileen Gonzales 박사는 "JWST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천문학계가 혁신적 시민과 과학 협업을 통해 7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강력하면서도 먼 ‘이상 라디오 원(ORC, Odd Radio Circle)’을 찾아냈다. 이 신비로운 고리는 새로운 우주 탐사의 문을 여는 동시에, 은하 및 초대질량 블랙홀의 진화과정에 대한 통념을 뒤흔든다. Royal Astronomical Society 공식 발표, Phys.org, RepublicWorld.com, Wikipedia(ORC 항목), arxiv.org에 따르면, 이 사상 최대·최원거리의 ORC는 ‘RAD J131346.9+500320’란 명칭과 함께 기록됐다. 약 70억 광년(적색이동 z~0.94) 떨어진 이 천체는 기존 ORC의 미스터리했던 고리 구조를 한 단계 넘어, 관측 역사상 두 번째로 ‘쌍고리(dual ring)’ 형태를 보여 과학자들에게 또 다른 해석의 실마리를 던진다. 이번 발견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기록적인 거리와 강력함 때문만이 아니라, 두 개의 교차하는 라디오 빛의 고리라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관측은 유럽 최대 저주파 전파망원경 네트워크인 LOFAR와 인도 뭄바이 대학, 그리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프린스턴 대학교와 미국 프린스턴 플라즈마 물리학 연구소, 중앙대학교, 서울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등이 협력한 국제 연구팀이 혁신적인 AI 시스템 Diag2Diag를 개발해 핵융합로 진단 패러다임에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ScienceDaily, Phys.org, Fusion Industry Association, NEI Magazine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이 기술은 복수의 가동 중인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느려지거나 고장나거나 사라진 진단장비의 데이터를 합성·복원하는 방식으로 핵융합에너지의 상업적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Diag2Diag는 플라즈마 경계 영역(페디스탈)에서 빠른 변화와 불안정성이 잦은 핵융합로 운전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존 톰슨 산란 진단은 시간·공간 해상도가 제한되고, 순간적 변동 분석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프린스턴 연구팀은 "여러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완전히 다른 종류의 센서가 측정하는 값까지 합성해낸다"고 설명했다. 실제 측정과 정합성이 높고, 심지어 실제 센서가 감지하지 못한 미세 변화까지 포착한다. Jalalvand 연구책임자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룩셈부르크 국가 우주청, GOMSpace, ESRIC 등과 글로벌 전략 협력을 본격화하면서 ‘프로젝트 오아시스(Project Oasis)’로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알렸다. Blue Origin and Luxembourg Partner on Oasis-1 Mission, Blue Origin 공식 보도자료, Luxembourg Space Agency 공식 보도자료, SpaceDaily, Blue Alchemist Technology, Blue Origin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2025년 9월 공식 발표된 본 이니셔티브는 달을 심우주 과학‧상업 활동의 ‘자원 허브(Hub)’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다. Oasis-1 임무: 달 자원 대탐사 및 체계적 지도화 ‘오아시스-1’의 첫 임무는 소형 인공위성을 극저궤도(ultra-low orbit, 수십~수백 km 이내)에 투입해, 달 표면의 물 얼음(water ice), 헬륨-3, 희토류(rare earth), 귀금속(precious metals) 등 경제적·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고부가가치 자원의 분포를 수십~수백 미터 해상도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연구에서 인공지능(AI)이 자연에서 진화해온 단백질을 능가하는 합성 단백질을 설계해 유전체 편집 분야에 혁신적 이정표를 세웠다. bioengineer, medicine and Life, Technology Networks, BiopharmaTrend, artificialintelligence-news.com, profluent.bio의 보도와 Integra Therapeutics, Nature Biotechnology, Profluent Bio OpenCRISPR-1, Google DeepMind AlphaProteo 연구결과에 따르면, Integra Therapeutics과 스페인 폼페우 파브라 대학교, 유전체 규제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3만1000여개 이상의 진핵생물 게놈을 전산 탐색해 1만3000개가 넘는 미지의 PiggyBac 트랜스포즈에이스(전이효소) 서열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단백질 대형 언어 모델을 학습시켜 초활성 합성 단백질을 창조했다. 실험을 통해 확인된 10개의 활성 전이효소 중 두 종은 기존 연구에서 최적화한 실험실 버전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였으며, 특히 한 변이는 인체 내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