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전세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수차례 돌려주지 않아 실명과 주소 등이 공개된 ‘악성 임대인’ 수가 1년 만에 1177명으로 늘었다. 국토부 등은 첫 공개 당시 작년 연말까지 450명 정도를 공개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보다 2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 개인 임대인이 1128명, 법인(대표)이 49명이다. 이 중 3분의 1에 육박하는 32%가 2030 세대로 나타났으며, 한 사람당 채무액이 300억원을 넘는 악성 임대인도 10명 있었다. 이들이 떼먹은 전세금은 모두 1조9000억원에 달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19세 악성 임대인도 있었으며, 울산에 거주는 50대 악성 임대인은 돌려주지 못한 임차보증금이 862억원에 달했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23년 12월 27일부터 보증금을 제때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의 이름, 나이, 주소, 채무액, 채무 불이행 기간 등의 정보를 ‘안심전세포털’ 사이트와 휴대폰 ‘안심전세’ 앱에 공개하고 있다. HUG가 임대인 대신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준 뒤 임대인에게 구상 청구한 건수가 3년 내 2건 이상이면서 채무 총액이 2억원 이상인 경우 명단 공개 대상이 된다. 포털에 따르면 악성 임대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 출생등록자 수가 9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년기 및 생산연령 인구가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증가세는 유지됐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결과 대한민국 출생(등록)자 수가 24만2334명으로 전년(23만5039명) 대비 7295명(3.1%) 늘어 9년 만에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출생등록자 수는 2016년 이후 8년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3.10% 증가했다. 남아 출생등록이 12만3923명으로 여아(11만8411명)보다 많았다. 반면 주민등록 인구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2023년 5132만5329명에서 지난해 5121만7221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자가 2571만8897명으로 남자(2549만8324명)보다 22만명가량 많아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로 성별 인구 격차가 확대됐다. 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은 45.3세로 남자가 44.2세, 여자는 46.5세였다. 출생자가 증가한 가운데 고령화 기조는 유지됐다. 60대 인구가 40대 인구를, 70대 이상 인구가 30대 인구를 넘어섰다.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은 50대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외적으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최고조로 치닫는 상황에서, 국내 10대 그룹의 2025년 신년사에 ‘경쟁’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 정국 속 고환율·고물가 현상 심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본연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0대 그룹은 이같은 정치·경제적 불안정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AI(인공지능)’·‘기술’·‘고객’ 가치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혁신을 가속화하자고 주문했다. 반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기조에 맞춰 기업의 관심이 집중됐던 ‘친환경’은 올해 키워드 톱10에서 자취를 감췄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10대 그룹의 ‘2025년 신년사’에 사용된 단어들의 빈도 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거론된 키워드는 ‘경쟁’(41회)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탄핵정국으로 이어지는 국내 정치 불안요인 까지 가중되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심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최악의 상황을 맞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은 한 해 동안 2배로 불어났다. 1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재산이 2배 가까이 불어난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은 2조원 가까이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이 12월 31일(현지시간) 보도한 블룸버그 억만 장자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이 4320억 달러(약 635조원)로 1위에 올랐다. 머스크는 '매그니피센트 7'을 비롯한 기술주 강세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혜택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머스크의 자산은 전년 대비 무려 2030억 달러(약 298조원) 늘었다. 또 지난 한 해 기준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 합계는 9조8000억 달러(약 1경4423조원)였다. 이는 2023년 독일·일본·호주의 국내총생산(GDP)와 비슷한 수준이며, 순자산 증가액은 전년 대비 1조5000억달러(약 2200조원)나 늘었다. 급격한 자산 증식 중심에는 미국과 빅테크기업이 있었다. 소위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테크기업들의 자산이 크게 늘었는데, 미국 국적의 기술 기업 수장 8명의 자산은 전체의 43%에 달했다. 2위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다. 베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에서 원룸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전세 보증금이 최소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30일 다방은 11월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다방여지도'를 발표했다.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524만원이었다. 전월과 비교해 평균 월세는 1만원(0.7%) 하락했고, 평균 전세 보증금은 391만원(1.9%) 하락했다.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평균 시세보다 높은 130%를 기록해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서울 원룸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2위~6위는 용산구(127%), 양천구(121%), 영등포구(117%), 서초구·중랑구(109%)로 나타났다. 그뒤를 강서구(108%),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블룸버그는 12월 11일(현지시간) 2025년 주목할 만한 5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의류, 자동차, 금융, 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의 약 2000개 기업을 추적하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들이 내년에 주목할 만한 기업들 50개를 선별한 것. 이 분석은 새로운 리더십, 자산 매각 또는 인수, 신제품 및 서비스 계획과 같은 변화의 촉매제까지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차기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지속적인 지정학적 갈등, 인공지능과 전기자동차의 부상을 포함한 급격한 정책적 기술적 변화의 잠재적 영향에 초점을 맞췄다. 모든 수치는 최신 회사 보고서와 블룸버그 컨센서스 추정치를 기반으로 집계됐으며, 시가총액은 2024년 12월 1일 기준이다. ◆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50개 기업은 다음과 같다.(알파벳 順) 1. Adecco (산업재: HR 및 채용) 임시 근로자 수요 증가로 수익 회복 가능성. 2. Advanced Info Service (커뮤니케이션: 텔레커뮤니케이션) 고가 요금제로 전환 및 로밍 수익 증가 전망. 3. Airbus (산업재: 항공우주) A320 생산 증대로 수익 및 현금흐름 개선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주식부호 상위 50명 중 ‘창업부호’(창업으로 부를 쌓은 인물)가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부호 1위는 10년째 삼성가(家) 차지였는데,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에서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바뀌었다. 또 상위 50인 가운데 18명은 10년 새 새롭게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국내 주식부호 현황을 10년 전과 비교해 조사(2014년 12월 20일 대비 2024년 12월 27일)한 결과, 상위 50명 중 창업부호가 5명에서 1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창업부호를 일으킨 백그라운드도 10년 전 IT 중심에서 엔터테인먼트와 바이오, 2차전지 등으로 다양해졌다. 이번 조사는 10년 전 부호순위와 비교한 것으로, 올해는 개인별 보유주식을 연말(2024년 12월 27일 기준) 종가로 계산했으며 비상장사 보유지분은 순자산가치에 보유지분율로 평가, 반영했다. 주식부호 상위 50명의 지분가치는 84조1235억원에서 86조798억원으로 10년간 2.3%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코스닥 시장 가치가 1311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으로 ‘푸른 뱀(靑蛇)’의 해에 속한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도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뱀띠 주주는 80명 넘게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뱀띠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과 김윤 삼양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도 포함됐고, 1989년생 MZ세대도 4명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0대 기업 대표이사급 CEO 중 뱀의 해에 속하는 주인공은 110명 정도 활약하고 있는데, 이중 1965년생이 7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중에서는 ‘KR모터스’가 1917년 뱀띠 해에 창립해 주목을 끌었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주요 뱀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에서 도출된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연구소는 매년 연말에 다음 해 해당 띠에 속하는 주식부자 관련 조사를 발표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파악된 뱀띠 주요 주주 및 CEO 등은 1~2월생 구분없이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1929년·41년·53년·65년·77년·89년에 태어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는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4년 12월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 2015년 세계 최고 부자 순위와 비교자료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포브스 자료를 바탕으로 아파트랩이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628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며 최근 몇년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지난 2015년에는 세계 부자순위 15위에도 들지 못했다.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2021년 내내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했다. 이들과 함께 최근 몇년새 1위 경쟁을 했던 인물은 세계 최대 명품 제조업체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다. 테슬라 주가의 등락폭에 따라 세계 최고 부자의 순위가 뒤바뀌어 왔다. 하지만 트럼프의 당선의 일등공신이자 퍼스트 버디로 머스크가 부각되면서 그의 재산도 천문학적 수준으로 늘어났다. 인류 최초로 순자산 4000억 달러(약 573조원)를 돌파하고, 그가 보유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까지 급상승했다. 현재 머스크가 보유 혹은 투자한 회사 중 상장사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비상장주식 세계 1위인 스페이스X까지 조만간 상장을 눈앞에 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렌터카를 조사해 본 결과, 신차 장기렌트 ‘카니발’·중고차 렌트 ‘그랜저’·제주 단기렌트 ‘셀토스’가 1위로 나타났다. SK렌터카(대표 이정환)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개인과 개인사업자 약 26만명의 자사 렌터카 이용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차 장기렌트 ▲중고차 장기렌트 ▲제주 단기렌트 등 이용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 새 차를 내 입맛대로 이용 ‘신차 장기렌터카’∙∙∙ 1위 카니발 > 그랜저 > 아반떼 > 캐스퍼 > 스포티지 SK렌터카에 따르면 올해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차 장기렌터카 1위는 기아 ‘카니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2위 현대 ‘그랜저’, 3위 현대 ‘아반떼’, 4위 현대 ‘캐스퍼’, 5위 기아 ‘스포티지’가 뒤를 이었다. 국내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국민 패밀리카 ‘카니발’과 줄어드는 세단의 인기 속에서도 선방하는 국민 세단 ‘그랜저’가 장기렌터카 시장에서도 자동차 구매의 대안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도 체감됐다. 현대 ‘그랜저(42%)’가 가장 많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