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태광산업이 2025년 8월 22일 애경산업 인수를 위한 본입찰 제안서를 공식 제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인수전은 태광산업과 중국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 간의 사실상 2파전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애경산업의 경영권 지분 63.38%로,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우선협상대상자가 내달 중 선정되고 거래는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 태광산업은 관계사인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사업에서 내수 소비재 중심의 B2C 사업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태광산업은 2025년과 2026년을 포함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는데, 이는 화장품, 에너지, 부동산 개발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주력인 석유화학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생활·소비재 분야 확장을 통한 사업구조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애경산업은 케라시스, 2080, 트리오, 루나 등 다수의 대표 K뷰티 및 생활용품 브랜드를 보유한 전통적 화장품·생활용품 기업으로, 2024년 기준 연 매출 67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애플이 오는 9월 9일 미국 현지 시각 기준 아이폰 17을 공개하면서, 2년 연속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키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9월 12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19일부터 정식 개통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거 아이폰 신제품 출시 시 한국은 주로 2차 출시국에 포함됐으나, 작년 아이폰 16부터 미국, 중국, 독일, 인도 등과 함께 1차 출시국 반열에 올랐다. 삼성 독주에도 불구, 애플 하반기 반격 노린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는 여전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는 무려 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점유율이 80%를 돌파한 첫 사례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애플은 18% 점유율로 2위에 머물러 있다. 삼성의 고공 점유율은 갤럭시 S25 시리즈의 하드웨어 성능 향상과 갤럭시 Z 폴드 7의 초기 판매 호조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비해 아이폰은 매년 3분기 하반기에 출시됨에 따라 상반기 판매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점도 존재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호주에서 치사율이 97%에 이르는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가 수돗물에서 발견되면서 현지 당국이 주민들에게 강력한 주의를 당부했다. 8월 18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보건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자료를 비롯해 과학전문 매체 뉴아틀라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퀸즐랜드 주 오거셀라와 샤를빌 두 소도시에 공급되는 마을 용수에서 이뤄졌으며, 퀸즐랜드 보건부 의뢰로 퀸즐랜드 대학이 진행한 종합 수질 검사에서 확인됐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주로 섭씨 25~40도 사이의 따뜻한 담수 환경에서 증식하는 단세포 원생동물로, 강, 연못, 호수, 온천, 그리고 관리되지 않는 수영장이나 수돗물 등에서 발견될 수 있다. 이 미생물은 사람간 전염은 없지만, 코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면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Primary Amoebic Meningoencephalitis, PAM)’을 일으킨다. PAM은 두통, 발열, 오심, 구토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이다가 증상 발현 5일 후 혼수상태에 빠지며, 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건강한 사람의 운동 표본으로 알려진 마라톤이 오히려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의 이노바 샤르 암 연구소 종양학자 티머시 캐넌 박사 연구팀이 마라톤 및 울트라 마라톤 등 극한 지구력 운동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와 운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타임스, 미국 이노바 샤르 암 연구소 발표, 2025년 임상종양학회 발표 내용을 종합해 연구결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연구팀은 35세에서 50세 사이의 마라톤 및 울트라마라톤 애호가 100명을 대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거의 절반에서 대장 용종(선종)이 발견됐으며, 이 중 15%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진행성 선종’으로 확인됐다. 이는 40대 후반 일반 인구의 평균 대장암 전구 병변 발병률인 4.5~6%를 훨씬 상회할 뿐만 아니라, 대장암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알래스카 원주민(12%)보다도 높은 수치다. 일부 언론에서는 극한 달리기 애호가의 대장암 위험이 일반인의 3배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연구는 젊은 대장암 환자 사례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법 굿즈가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다.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에서 '케데헌'에 관한 티셔츠, 가방, 인형, 담요 등 다양한 불법 굿즈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앞서 '오징어게임' 등이 세계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 때도 중국 내에서의 불법 복제물 유통과 무단 시청 문제가 큰 논란이 됐었다. 특히 '오징어 게임' 시즌1이 공개된 이후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짝퉁'(가짜) 굿즈를 판매하는 업자들은 그야말로 큰 특수를 누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말로 한심한 행위"라며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만들어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며 "더이상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도둑질'하는 행위는 멈춰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누리꾼은 '케데헌'을 불법 시청한 후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지금까지 약 7000건의 리뷰를 남겼다. 이 중에는 "중국 문화를 표절했다"며 '케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4년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와 70대 유튜버 2명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씨(60)에게 징역 3년, B씨(71)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B씨는 법정에서 즉시 구속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 등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약 한 달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실제 발생하지 않았고, 사고 영상은 컴퓨터 그래픽(CG) 처리된 허위 영상”이라거나 “유족들은 세월호, 이태원 참사 때도 등장한 배우들”이라는 등 음모론성 허위 동영상을 100회에 걸쳐 유포했다. 이들은 유튜브 계정이 정지되자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 계속해서 허위 사실을 확산했다. 재판부는 “큰 피해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를 두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음모에 바탕한 거짓 영상을 제작·유포한 행위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 현재까지도 범행을 부인하며 정부와 수사기관을 비난하는 태도를 고수,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과거에도 세월호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유령 법인을 통해 거액의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의약품 도매상 대표와 국내 유명 의료법인·대학병원 이사장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8월 18일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조만래 부장검사 직무대리)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의약품 도매상 대표 A씨(67)가 실체 없는 유령법인을 설립해 약 50억원 규모의 불법 리베이트를 대학병원 이사장 일가에 제공한 혐의로 A씨와 대학병원 이사장 등 8명을 배임수재·의료법, 약사법 위반, 입찰방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유령법인 지분을 대학병원 이사장 가족에게 취득시키고 배당금 명목으로 34억원 상당을 지급하며, 이사장 가족을 허위 직원으로 등재해 급여와 법인카드, 골프장 회원권 등 16억원 상당을 사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령법인의 실체는 A씨 회사 창고였으며, 유령법인 직원도 A씨 회사 직원이 겸직했다. 자금 집행과 회의록 결재는 A씨 회사 부사장이 맡았다. 특히 단국대 학교법인 이사장 장호성(71)과 그의 부친 장충식(94) 명예이사장은 총 12억5614만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유니온약품 안병광 회장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독일 저가 항공사 여객기가 비행 도중 엔진 주변에서 불이 났으나 다행히 이탈리아에 임시 착륙하며 승객 모두가 극적으로 살았다. 2025년 8월 16일(현지시간), 그리스 코르푸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독일 저가 항공사 콘도르(Condor)의 보잉 757-300 여객기 DE 3665편이 오른쪽 날개 엔진 부근에서 불꽃과 화염이 치솟았다. 약 40분간 비상 상황을 겪은 끝에 이탈리아 남부 브린디시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273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2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독일, 이탈리아 현지 언론을 비롯해 Economic Times, New York Post, Kerala Kaumudi, Hindustan Times등의 보도에 따르면, 출발 직후 항공기 엔진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시각 및 영상으로 포착됐다. 콘도르 측은 공식 설명에서 이것이 엔진 내부의 폭발이 아닌, 엔진 이상으로 인한 연소 과정이 외부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종석에는 엔진 계기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는 경고가 떴고, 조종사는 즉시 엔진을 정지시킨 뒤 근처 브린디시로 우회해 안전 착륙을 결정했다. 비행 거리는 약 2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Qanta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지상직 직원 1820명을 불법 해고한 사건과 관련해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폭탄을 맞았다. BBC, Channel NewsAsia, Times of India, Aerospace Global News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2025년 8월 18일(현지시간), 호주 연방법원은 콴타스의 불법적 해고와 아웃소싱이 호주 노동법 120년 역사상 "가장 크고 중대한 위반 사례"라며, 총 9000만호주달러(한화 약 812억원) 벌금을 부과했다. 연방법원 마이클 리 판사는 "이번 판결은 기업들이 노동자를 불법적으로 해고하거나 권리를 침해했을 때 거액의 벌금을 피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콴타스는 2020년 말,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운영 중단과 경영 악화 상황에서 각 공항의 지상 업무를 외주화하며 1820명의 지상 조업직을 해고했다. 이 결정은 임금 및 노동조건 협상, 노조 결성 등 직원의 법적 권한을 침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재판부는 벌금 중 5000만호주달러(약 452억원)를 교통노동조합(TWU)에 직접 지급토록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HR기업 워크데이가 대규모 기업 해킹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글로벌 인사관리(HR)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Workday)가 2025년 8월 18일(현지시간), 해커들이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을 활용해 제3자 고객 관계관리(CRM) 플랫폼을 침해해 사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비즈니스 연락처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워크데이는 1만1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사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BleepingComputer, TechCrunch, Yahoo Finance, The Record, Computer Weekly의 보도에 따르면, 이 침해는 약 2주 전인 8월 6일에 발견됐지만, 회사는 금요일 저녁까지 기다려서 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공시했다. 다만 고객 시스템 내부나 직원 개인정보 등 핵심 데이터는 침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례적으로 워크데이는 침해 알림 블로그 게시물에 "noindex" 태그를 추가하여 검색 엔진이 해당 공지사항을 색인하지 못하도록 했다. 워크데이는 이번 침해가 ‘Data Loader’ 등으로 위장된 악성 OAuth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따른 것으로, 해커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