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25년 8월 2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100 AI 2025) 명단을 발표했다. 타임은 리더, 혁신가, 개척자, 구상가 4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리더 부문에는 일론 머스크(xAI CEO), 샘 올트먼(오픈AI CEO), 젠슨 황(엔비디아 CEO),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웨이저자 TSMC 회장,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등 업계 거물들이 대거 포함됐다. 머스크는 자사 AI회사 xAI가 세계 최대 슈퍼컴퓨터 ‘콜로서스’를 122일 만에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트먼은 박사학위도 없지만 탁월한 협상력과 카리스마로 AI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젠슨 황에 대해서는 "엔비디아 AI 칩의 끝없는 수요는 세계 최초로 기업 가치 4조달러 돌파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회사를 중국의 기술적 야망을 억제하려는 미국 전략의 불편한 중심에 서게 했다"고 설명했다. CEO 및 업계 리더들뿐만 아니라 한국계 여성 두 명이 ‘구상가’ 부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세계 AI 시장과 학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년 국내 항공업계의 안전투자 총액은 6조1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8월 29일 올해 국내 항공운송사업자 16개사와 공항운영자 2개사의 안전투자 실적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5조8445억원 대비 3324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대형항공사(FSC) 가운데 대한항공은 3조2244억원(15.5%↑)으로 안전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조4091억원(10.4%↓)으로 감소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총 안전투자액은 1조2408억원으로 2.2% 증가한 가운데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만 투자가 빠졌다. 제주항공은 전년 대비 36.5% 감소한 3135억원, 에어부산은 23.3% 줄어든 1759억원을 투자했다. 제주항공은 “2023년에 선제적 안전투자를 실시했고, 사전 정비비는 2.7% 증가했다”면서도 "보잉 B737-8 기종 도입으로 항공기 정비·수리, 엔진 임대 항목 투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여객기 참사 여파가 안전 투자 감소와 맞물리면서 업계의 이례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투자 항목별로는 정비 비용이 3조6100억원(23%↑)으로 전체 투자의 61.4%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호치민시 투티엠 지역에서 약 1조2000억원(9억 달러) 규모로 추진해 온 ‘에코 스마트시티’ 초대형 복합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8년 간 이어진 인허가 지연과 사업비 폭등 등으로 결국 전격 중단했다. 사업 초기 1조원으로 예상됐던 총사업비는 인허가 절차 지연과 토지법 개정, 건축비 급등 등 복합적 요인으로 3조5000억원까지 3배 이상 급증했다. 총 연면적 약 68만㎡로 서울 코엑스 면적(약 45만㎡)의 1.5배 규모인 이 복합단지는 지하 5층, 지상 60층의 쇼핑몰과 호텔, 레지던스, 아파트 등의 시설을 포함한 매머드급 개발 사업이었다. 2012년 첫 투자 제안부터 2017년 현지와 시행계약 체결, 2022년 9월 착공식까지 진행됐으나 베트남 중앙정부의 연이은 인허가 지연과 코로나19에 따른 행정 절차 중단, 법 개정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장기 표류했다. 특히 토지사용료 문제가 사업 발목을 잡았다. 초기 예상 1000억원대였던 토지 사용료가 베트남 토지법 개정과 평가 지연으로 1조원에 육박하며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롯데는 호치민시 측에 ▲토지사용료 완화 ▲외부투자자 허용 ▲계열사 지분 조정 ▲납부 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과일 섭취 시 혈당 관리가 중요한 이들에게 혈당지수(GI, Glycemic Index)는 필수 확인 지표로 자리 잡았다. 다수의 건강 플랫폼과 연구 데이터를 통해 산출된 대표 과일 혈당지수(GI) 순위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체리 22, 귤 33, 배 35, 사과 36는 상대적으로 혈당이 낮은 과일로 분류된다. 혈당을 천천히 올려 당뇨병 환자나 체중 관리에 유리한 과일들이 상위권에 포진했음을 보여준다. 반면 포도 39, 딸기 40, 샤인머스캣 46, 골드키위 48, 노란 바나나 58 등은 상대적으로 혈당지수가 높은 과일들이다. 특히 국내외 최신 연구와 통계를 종합한 결과, 바나나는 익는 정도에 따라 혈당지수가 크게 달라지는 과일이라 주의가 요구된다. 덜 익은 녹색 바나나는 GI가 30 수준으로 매우 낮은 반면, 노란색 바나나는 GI 58로 상대적으로 높아 혈당 급상승 위험을 높인다. 이는 바나나가 익으면서 체내 저항성 전분이 당분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며, 저항성 전분은 혈당을 천천히 올려 건강에 유리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녹색 바나나처럼 덜 익은 상태에서 당지수가 가장 낮은 이유는 저항성 전분 함량이 녹색 바나나에서 노란 바나나보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시내 폐교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늘어나며, 교육 이외의 지역 주민 복지시설, 공공임대주택 등으로의 활용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는 초·중·고교 6곳이 문을 닫았고, 대부분 미활용 상태이거나 공공시설로 개편 연구 중이다. 서울 최근 5년 폐교 현황 국회 교육위원회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2024년 사이 서울에서 폐교된 학교는 총 6곳이다. 2020년 강서구 염강초등학교, 공진중학교, 2023년 광진구 화양초등학교, 2024년 도봉구 도봉고등학교, 성동구 덕수고등학교·성수공업고등학교가 폐교됐다. 염강초·공진중은 2020년, 화양초는 2023년, 나머지 3곳은 2024년 문을 닫아 서울시 전체 폐교가 최근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서울 폐교 학교 수는 적은 편이다. 전국 폐교 학교가 4000여 곳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의 폐교 수는 매우 제한적이다. 다만 인구 감소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연간 폐교 수가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서울은 특히 일부지역의 학생 수 감소와 학교 통폐합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활용 논의와 정책 변화 현재 서울 폐교의 9.3%가 미활용 상태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8월 29일 '경술국치'를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직까지 '일제 잔재'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술국치'란 '경술년에 일어난 치욕스러운 일'이라는 뜻으로 일제에게 우리나라가 주권을 완전히 빼앗긴 사건을 말한다. 서 교수는 "욱일기 문양 보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모자 등 다양한 '일제 잔재' 상품들을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다"며 "아무리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직구'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검증없이 '일제 잔재' 상품들을 버젓이 판매하는 건 분명히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상황은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기에 우리 스스로가 먼저 조심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국내 한 기업에서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자사의 상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올리면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경덕 교수는 "기업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하지만 기초적인 역사와 기본적인 국민 정서를 파악하는 건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 도쿄 정부가 8월 26일 ‘일본 화산재해 예방의 날’을 맞아 인공지능(AI) 기반의 후지산 분화 시나리오 영상 시뮬레이션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후지산이 예고 없이 폭발적으로 분화할 경우, 약 100㎞ 떨어진 수도권 도쿄가 몇 시간 만에 화산재에 뒤덮여 교통 체계가 마비되고 필수 서비스가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대도시권 3700만 주민의 대비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NDTV, Sky News, BBC News, Times of India, World Economic Forum, Global Volcanism Program등의 보도와 발표에 따르면, 영상에서는 분화가 시작된 지 1~2시간 내에 화산재가 도쿄 도심을 덮치고, 도시 서부 지역에서는 최대 30cm의 두꺼운 화산재가 쌓이는 장면이 시뮬레이션된다. 2~10cm만 쌓여도 철도, 항공편 등이 멈추고, 전력과 통신이 마비되며 도로는 미끄러워져 운전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는 참극이 현실로 닥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도쿄도청은 현재 후지산 분화에 대한 특별한 징후는 없다고 밝히면서도, “이 시뮬레이션은 주민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한항공 세부발 인천행 항공편이 승무원들의 '단체 지각'으로 1시간 반 늦게 출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월 16일 필리핀 세부 막탄세부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616편이 승무원들의 단체 지각으로 인해 예정 시각보다 1시간 30분 넘게 지연 출발해 승객들의 불만이 크게 폭발했다. 항공사 측은 지연 사유로 ‘연결 항공편 도착 지연’을 안내했으나, 실제 이유는 승무원들의 단체 지각으로 탑승 준비가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자정 출발 게이트 인근에서는 이미 항공기 한 대가 탑승교에 연결되어 대기했음에도 승무원들이 오전 2시가 돼서야 유니폼을 입은 상태로 도착해 탑승이 시작됐다. 이로 인해 제 시간에 도착한 200여명의 승객은 1시간 30분 동안 공항 게이트 앞에서 기다려야 했던 상황이다. 승객 A씨는 “출발 지연 이유에 대해 공식 안내는 연결 항공편 문제였으나, 실제로는 승무원들이 늦게 도착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대한항공은 악천후로 인해 세부 지역에서 선행 항공편 도착이 늦어지고, 현지 폭우로 교통 통제가 발생하면서 승무원들의 공항 도착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다만 승무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이자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약 280조원(2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을 2045년까지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철학과 함께 솔직한 일상 이야기를 전했다. 2025년 8월 2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에서 그는 “사실 꽤 많은 돈을 쓴다”며 “매우 좋은 집에 살고, 큰 정원도 있으며 전용기를 타고 여행을 다닌다”고 밝혔다.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여러 곳을 다닐 수 있게 된 점에 감사함을 표했다. 빌 게이츠는 재산의 99%, 즉 약 280조원을 기부하는 계획에 대해 “아이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 힘으로 경제적 성공을 이루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재산은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고, 수년간 ‘아이들이 왜 죽을까’, ‘우리는 잘 대응하고 있는가’ 같은 질문을 던지며 긴 시간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그의 기부철학은 부모의 교육 영향과 ‘더 많이 받은 만큼 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어머니의 조언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일상에서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자주 즐기고, 주기적으로 ‘생각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환경부가 국내 환경 범죄 사상 최대 규모인 1761억원의 과징금을 HD현대오일뱅크에 부과했다. 이 회사는 1급 발암물질인 페놀이 함유된 폐수를 허위 신고를 통해 방지시설 설치 의무를 회피하고, 2019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기준치를 초과하는 페놀 폐수를 자회사에 불법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치는 2021년 영풍 석포제련소에 부과된 281억원 과징금을 훨씬 상회하는 규모로, 국내 환경 관련 과징금 부과의 역사를 새로 썼다. 환경부 특별사법경찰관 수사 결과, HD현대오일뱅크는 충청남도에 제출한 페놀 농도 측정 자료를 허위로 조작해 방지시설 설치를 면제받았다. 페놀 배출허용기준 1.0mg/L을 넘는 폐수를 적절한 처리 없이 자회사인 HD현대OCI에 무단 배출했으며, 또 다른 자회사인 HD현대케미칼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450억원에 달하는 폐수처리장 증설 비용을 회피했다. 이런 불법 행위는 2017년 6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계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HD현대오일뱅크 전 대표이사에게 징역 1년 6개월, 전·현직 임원 4명에게는 각각 9개월에서 1년 2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