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여름이 시작되면, 도시와 자연 모두가 매미의 울음소리에 잠긴다. 매미는 7월 20일 초복 무렵에 등장한다. 매미가 운다는 것은 여름이 왔다는 것이다. 식물로는 등나무 꽃이 피기 시작하면 여름이 온것이다. 섭씨 20도정도에서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안도현 시인의 시구처럼, 매미는 계절의 신호탄이자 인간관계와 인내, 생명의 신비를 상징하는 여름철 대표 곤충이다. 매미의 생애, 땅속 7년·지상 7일의 기적 국내 매미의 평균 생활사(Life Cycle)는 대개 5~7년으로 알려져 있다. 알에서 깨어난 유충(약충)은 땅속에서 나무뿌리 즙을 빨아먹으며 수년을 보낸 뒤, 음력 초복 무렵 온도가 20℃를 넘어서면 지상으로 올라와 성충(어른벌레)으로 우화(탈피)한다. 이후 수컷 매미만이 짝짓기를 위해 일제히 울기 시작하며, 산란·교미 후 많게는 4주, 짧게는 7~10일 만에 인생을 마감한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 등 일부 종은 13년 또는 17년 동안 지하에서 유충 생활을 하는 것으로 기록됐다. 사랑(짝짓기)의 절규, 그리고 80~120dB의 소리폭탄 매미 수컷은
코칭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보 코치지만, 협회 인증을 받고 코칭의 길에 들어선 저 또한 여러분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치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 코치란 누구인가? 코치는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문제를 지적하고 ‘고치‘는 사람도 아니고, 사소한 것까지 ’꼬치꼬치‘ 따져 묻는 존재도 아닙니다. 코치는 고객의 옆에서,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조력자이자 동반자입니다. 때로는 마라톤에서 속도를 함께 맞추는 ‘페이스메이커’처럼, 때로는 조용히 응원하며 뒤에서 밀어주는 지원자(supporter)가 바로 코치입니다. 선생님처럼 가르치지도 않고, 멘토처럼 위에서 조언하지도 않습니다. 코치는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 파트너로서, 클라이언트의 잠재력을 믿고 함께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case study> “솔직히 의구심도 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함께하길 잘한 것 같아요” ‘아까비 팀장’의 이야기 겉으로는 ‘실천형 리더’를 자처했지만, 실상은 실무에만 몰두하며 위계와 권위를 중시했던 아팀장. 조직의 추천으로 코칭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처음엔 짜증과 불신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더 록(The Rock)>이란 영화로 인해 잘 알려진 알카트라즈섬이 또다시 미국 최대의 정치 이슈 중심에 섰다. axios, latimes, americanbazaaronline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7월 알카트라즈 교도소 재개장을 공식 지시하면서, 법무장관 팸 본디와 내무장관 더그 버검이 샌프란시스코만의 상징적 섬을 직접 방문했다. 이들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수감자들을 거쳐 간 ‘더 록(The Rock)’을 미래 슈퍼맥스 교도소로 재탄생시킬 방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현재 국립공원으로 변신한 이 섬이 다시 교도소로 환생할지 주목받고 있다. 세 가지 플랜, 천문학적 숫자와 냉철한 비판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행정부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방안을 두고 치밀한 비용 시뮬레이션과 정책 타당성 검토에 돌입했다. 1안은 기존 건물 완전 철거 후 ‘슈퍼맥스’를 신축하는 것이다. 전면 철거 후 최첨단 교도소 신설시 현재 20억 달러 이상 관광수입이 상실되며, 환경·문화재법 개정도 필요하다. 2안은 섬 일부만 활용하는 소규모 대안이다. 기존 시설 일부 활용하고, 부분 신축할 경우 약 10억 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7월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Starlink) 17-3’ 미션을 통해 24기 스타링크 위성을 드물게 97도 경사의 극궤도(polar orbit)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NASA 공식 블로그, 스타링크 공식발표, 스페이스X Now 통계를 기초로 Spaceflight Now, NewsBytesApp의 보도에 따르면, 7월 19일 현지시각 오후 8시 52분(한국시간 20일 오후 12시 52분), 팰컨 9 로켓은 총 14번째로 임무를 수행한 1단 부스터 B1082와 함께 출발했다. 이번 임무로 스페이스X는 북극권 국가 중 인터넷 소외지역이었던 알래스카·북캐나다에 초고속 통신망 확대라는 획기적 전환점을 맞췄다. 스페이스X도 “2025년 말까지 극궤도 경사로 400기 이상 위성을 추가할 것"이라며 "알래스카 등 고위도 지역의 인터넷 대역폭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극지’ 정복 위한 전초전…알래스카 인터넷, 한달 새 피크 시간 속도 두 배 ‘점프’ 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를 포함, 2025년 말까지 극궤도에 400기 이상의 스타링크 위성 추가 배치를 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2025년 7월 중순,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 소재 114에이커(약 46만㎡) 규모의 전 듀크 에너지 천연가스 발전소를 공식 인수했다. CNBC, Magnolia State Live, Futureteknow, Tom's Hardware 등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부지는 와이오밍 소재 MZX Tech LLC(주소지는 xAI의 팔로알토 본사와 동일)를 통해 소유권이 이전됐으며, 등기부상의 매입가는 단 10달러, 그러나 이 거래는 AI 인프라 확장이라는 전략적 가치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하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현장에는 xAI·테슬라 관계자들 ‘상주’…“공사- 설비 반입 활발, 후방 데이터센터와 1마일 거리” 멤피스 지역 언론은 해당 부지에서 xAI 로고가 새겨진 장비 및 테슬라 사이버트럭(캘리포니아 번호판)이 다수 목격됐으며, 건설·설치 인력과 장비가 빈번하게 출입 중임을 확인했다. 익명의 xAI 고위 임원 브렌트 메이요는 “구체적 계획 공개는 어렵지만, 회사가 부지에서 활동 중임을 인정한다”고 언급했다. 이 발전소는 xAI가 멤피스에서 추진 중인 ‘콜로서스 슈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1월, 동남극 리틀 돔 C(Little Dome C)에서 채취된 약 2.8km 깊이의 고대 빙핵이 영국 케임브리지의 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에 도착하며 지질학자와 기후학자등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 빙핵은 최대 150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지구 기후 기록을 간직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이는 과거 80만년 시계열이 한계였던 기존 빙핵 기록을 두 배 가깝게 확장하는 성과라고 BBC, Beyond EPICA, Climate.gov, Science Plus 등의 매체와 기관들이 밝혔다. 국제 협력의 결정체, 역사적 유물 발굴 이 빙핵은 10개국 12개 연구기관이 유럽연합(EU)의 지원 아래 수행한 'Beyond EPICA - Oldest Ice' 프로젝트 4번째 드릴링 캠페인을 통해 200여일간, 해발 3200m 극한환경(-35℃)에서 완성됐다. 이번 연구에는 PNRA(Programma Nazionale di Ricerche in Antartide, 이탈리아의 공식 남극 연구 프로그램)과 IPEV(Institut Polaire Français Paul-Émile Victor, 프랑스의 국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2025년 7월, 지구 궤도에서 위성 간 연료를 직접 주입하는 ‘우주 급유’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 글로벌 우주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추적기관 콤스포크(COMSPOC)는 이달 초 중국 인공위성 스젠(Shijian)-21과 스젠-25가 궤도에서 약 90분간 도킹해 연료를 주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는 NASA도 아직 상용화하지 못한 기술로, 고연령 위성의 ‘연명 치료’를 현실화하는 혁신적 사건이다고 OrbitalToday, FocusOpenScience, The Nation Online 등의 매체들이 스페이스X·NASA 공식 발표등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주 급유, 어떻게 이뤄졌나…구체적 과정과 신기술 스젠-21 위성은 2021년 발사돼 연료 소진이 임박한 상태였고, 스젠-25는 2025년 1월 상하이 우주비행기술아카데미가 연료공급 임무 전용으로 설계하여 발사했다. 복수의 국제 추적기관은 두 위성이 정지궤도(GEO, 3만6000㎞ 상공)에서 수㎝ 단위의 높은 정밀도로 도킹한 뒤, 연료 50kg을 성공적으로 이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과정은 레이더·광학센서·로봇팔 등 첨단 장비로 완전 원격 조종되었으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 사고의 조사 결과 발표가 유가족들의 강력한 항의로 무산됐다. 이번 사건은 항공안전 제도의 허점과 사고 조사 과정의 신뢰, 공개 투명성이라는 핵심 이슈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유족들 “결론만 통보… 원인·과정 공개 없이 언론 발표 못 받아들여”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위원회(항철위)는 2025년 7월 19일, 무안국제공항 3층에서 예정됐던 엔진 정밀조사 결과 언론 브리핑을 유가족들의 반발로 전격 취소했다. 실제 이날 오전, 유족 대상 사전설명회가 열렸으나, 유족들은 “사건의 근본 원인, 조사 과정 공개 없이 결과만 통보했다”며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유족들은 “179명 살려내라”며 눈물로 거세게 항의를 표했다. 설명회 현장에 참석한 김유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사고 조사 결과만 통보했다. 결과가 있다면 그 원인도 함께 밝혀야 한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보다 책임 있는 공개와 해명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사위 “엔진 결함 확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조용한 초음속기’ 프로젝트가 결정적 이정표를 넘었다. Flying Magazine, Aerotime의 보도와 Open Access Government, NASA QueSST Project Overview 발표에 따르면, X-59 실험용 항공기가 지상에서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는 ‘택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첫 비행이 임박했다. 이른바 초음속 여객기 시대를 다시 여는 서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X-59, 첫 엔진 주행 성공…2025년 시험비행 앞둬 NASA와 록히드 마틴이 공동 개발 중인 실험용 초음속 항공기 X-59가 2025년 7월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팜데일에 위치한 록히드 마틴 스커크웍스(Skunk Works) 시설에서 첫 택시(지상 주행) 테스트를 마쳤다. 이는 항공기가 자체 엔진 동력으로 활주로를 달리는 최초 시험으로, 실제 비행에 앞서 조향, 제동, 통신 시스템 등 주요 기체 요소들의 작동을 검증하는 절차다. NASA 테스트 파일럿 닐스 라르손(Nils Larson)은 “조향과 제동 시스템 반응이 매우 안정적이었다”며 “이제 고속 지상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7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전자 스타트업 오키드헬스(Orchid Health)가 선보인 ‘배아 전체 유전체 분석’ 서비스가 글로벌 윤리 논쟁의 정점에 섰다. 이 서비스는 불임 치료(IVF)로 얻은 배아에서 단 5개 세포만 채취해 무려 30억 염기쌍에 달하는 DNA를 시퀀싱하고, 1200여 가지에 이르는 질병의 현재 및 미래 발병 위험을 점수화해 제시한다는 파격적인 콘셉트다. “1200여 질환 예측”… 서비스 방식과 비용 워싱턴포스트, Science.org, Futurism등의 보도와 자료에 따르면, 오키드헬스는 배아 5개 세포의 전체 유전체를 분석해 조현병, 알츠하이머, 비만 등 복합질환은 물론, 단일유전자 변이까지 폭넓게 예측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미국 내 100곳 이상의 IVF 의료기관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2023년 말 이후엔 이 서비스를 통해 태어난 아기가 공식 사례로 보고됐다. IVF(시험관 아기) 1회 평균 비용은 약 2만 달러(2800만원) 수준이며, 오키드 유전체 분석 서비스 비용은 배아 1개당 2500달러에 달한다. 이 서비스는 희귀, 난치, 신경계 질환 등 위험 보고서(Health Risk Re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