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피해 고객들의 집단소송 참여 규모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2일 현재 5700여명이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히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상 최대 규모의 법적 대응이 예고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이번 해킹 사고에 대한 보상안으로 10개월 무이자 할부 제공, 내년 연회비 면제, 금융피해 보상서비스 무료 제공 등을 내놨다. 하지만 피해 고객들은 이 같은 보상안이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내년 연회비 면제 혜택은 전체 회원 297만명 중 CVC까지 유출된 28만명만 해당돼, 실제 혜택을 받는 고객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 한 피해자는 "수년간 연회비를 면제해줘도 될까 말까인데 어느 부분이 보상인 거냐"며 "불안해서 해지하려는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 10개월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롯데카드의 초기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1일 유출 규모를 1.7GB로 신고했지만, 금융당국 조사 결과 실제로는 200GB에 달하는 정보가 유출됐다. 해킹이 발생한 것은 지난 8월 14일이었으나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조사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화학이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로봇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하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발표에 따르면, 대전 기술연구원 분석연구소에 구축된 'ASL(Autonomous Smart Lab)'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료 분석 과정을 완전 자동화했다. 이번 자동화 실험실의 핵심은 연구원의 안전성과 분석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다. 고온 상태에서 고농도 산을 사용하는 위험한 분석 과정이 로봇에 의해 자동화됨으로써 연구원들의 안전이 확보되고 있다. 담당자가 분석 시료를 보관함에 넣으면 로봇이 출고부터 시료 전처리, 분석, 폐기까지의 전 과정을 수행하며, 분석 데이터는 자동으로 시스템에 입력돼 고객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연구원들이 근무 시간에 맞춰 실험을 진행해야 했지만, 로봇 자동화 실험실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실험이 가능한 무제한 연구 환경이 조성됐다. 이로 인해 연구원들은 신규 분석법 개발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분석연구소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25년 9월 21일(현지시간) 극우 청년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애리조나주 글렌데일 State Farm Stadium)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고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수천명의 참석자를 앞에 두고 포착됐다. 이는 지난 5월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서 머스크가 사임하고 양측이 거칠게 상호 비판했던 극심한 갈등 이후 약 3개월 만의 공식 석상 상봉이다. 트럼프-머스크 악수·대화 장면은 FOX, BBC, NYT, CNN이 현장·SNS영상으로 동시 특보 보도하며 여론이 주목하고 있다. 미 정계·산업계에 “트럼프-Musk 재결합이 경제정책·테크산업·선거전략에 직접 영향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잇따랐다. 불화 배경과 추모식장 만남의 의미 트럼프와 머스크는 2024년 대선에선 한때 '정책·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나, 2025년 초 정부효율부를 이끌었던 머스크의 대규모 예산삭감·정부계약 취소, 그리고 이른바 'Big Beautiful Bill' 정부 지출·세제정책을 놓고 첨예하게 충돌했다. 머스크가 신당 창당과 트럼프의 정책 공개 비판, 트럼프는 머스크 기업 정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수능시험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당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과 학부모가 꼭 해야 할 5가지를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각각 정리했다. ◆ 수험생이 꼭 해야 할 5가지 1.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문항 먼저 학습하라 수능까지 남은 약 50일의 기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수능 성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목표하는 성적을 받으려면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문항을 먼저 학습하는 등 현실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현재 3등급을 받는 학생이라면 1등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2등급으로 성적을 올리고 이후 안정적인 2등급, 그리고 1등급까지 받을 수 있도록 단계별로
경력을 쌓아 이직한 당신에게 면접관이 던지는 익숙한 질문 하나가 있습니다. “당신의 강점은 무엇이고, 어떤 점이 약점인가요?” 단순해 보이지만 의외로 많은 이들이 답을 망설입니다. 솔직함이 답일까요, 아니면 모범답안이 정답일까요? 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솔직함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답변”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 실제 면접에서도 이 방식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 강점: ‘더 잘하는 것’에 집중하기 강점은 절대적 우월이 아니라 비교 속에서 드러나는 우위입니다. 따라서 강점을 바라볼 때는 “나는 누구보다 무엇을 잘하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코치들은 고객의 본래 강점을 기반으로 잠재력을 극대화합니다. 억지로 약점을 바꾸려 하기보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죠. 리더십도 같습니다. 팀을 이끄는 관리자는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을 기반으로 전략을 세워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비난과 질책은 동기를 꺾지만, 강점 기반 리더십은 조직에 시너지를 만듭니다. ◆ 약점: 관리하면 약점이 아니다 약점은 곧 ‘결핍’이 아니라 “덜 강한 부분”일 뿐입니다. “덜 강한 재능이 약점은 아니다” “부족해 보여도 잘 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세계적 데이터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가 한국의 주요 산업계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AI와 빅데이터 기반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팔란티어의 첨단 데이터 분석 역량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해 업무 효율 극대화, 스마트 제조, 국방 첨단화, 금융권 AI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K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2025년 3월 체결 이후 AI 전환(AX)을 가속화하는 핵심 사례로 꼽힌다. KT는 팔란티어의 AI 및 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내부 프로세스 최적화뿐 아니라 금융 등 국내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KT는 또한 ‘AIP 부트캠프’라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팔란티어 솔루션 실습과 인증을 시행해 전문 인력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KT가 팔란티어의 솔루션 독점 총판 역할을 맡아 은행과 보험 산업에 특화된 마케팅과 세미나를 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팔란티어와 협력을 통해 ‘AI 스마트 조선소’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과학자들은 약 4300만년 전, 북해 해저 700미터 아래에 위치한 실버핏 분화구가 약 160미터 크기의 소행성 충돌로 형성됐음을 최종 확인하며 수십 년간 이어진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BBC, Heriot-Watt University, Cosmos Magazine, NASA, Nature Communications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에든버러 헤리엇 와트 대학교 우이스딘 니콜슨 박사 연구팀이 첨단 탄성파 영상 기법과 석영 충격 변형 샘플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 니콜슨 박사는 “이 샘플들은 극한 충격 압력에서만 형성되는 구조를 보여, 임팩트 분화구 이론을 명백히 입증한다”고 말했다. 해당 충돌은 당시 약 100미터 높이의 쓰나미를 유발하며 1.9마일(약 3킬로미터) 너비의 충돌구를 남겼다. 이로써 지상에는 약 200개의 확인된 충돌 분화구가 존재하고, 해양에서는 33개가 확인되어 과거 지구 충돌의 희귀성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또한 호주 남부 지역에서 1100만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고대 소행성 충돌의 증거가 자연유리인 테크타이트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커틴대학교와 엑스-마르세유 대학교 공동연구진은 “아낭구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중국 연구진이 외부 물이나 별도의 전기 공급 없이 공기 중의 수분만을 이용해 녹색 수소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태양광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대기 중 수분 채집 기술과 태양광 기반 전기분해를 결합해 시간당 약 300밀리리터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 물 부족 지역에서도 청정에너지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ChinaDaily, The Royal Society of Chemistry, democraticunderground, BioEnergy Times, HYDROGEN ECONOMY REPORT, Solar Magazine, sciencedirect에 따르면, 이 기술의 핵심은 질소와 산소가 공동 도핑된 친수성 규칙적인 다공성 탄소 소재로, 상호 연결된 계층적 다공성 구조 덕분에 공기 중 수분을 효율적으로 흡수하고 태양광 증발을 통해 수분을 방출, 이를 전기분해에 활용할 수 있다. 상대 습도 20%의 극건조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해, 기존 수소 생산 방식에서 의존하는 대형 수자원 없이도 작동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중국은 이 새로운 기술 개발과 함께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으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10대 건설사 현장에서 총 113명이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이 지났음에도 건설업 사망사고가 줄어들지 않아 정부가 강력한 경제 제재 정책을 내놓고 나섰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국내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는 113명에 달했다.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대우건설로 20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어 현대건설 19명, HDC현대산업개발 18명, 현대엔지니어링 14명, 포스코이앤씨 13명 순으로 나타났다. 충격적인 것은 10대 건설사 모두가 지난 6년 내 3명 이상의 사망 사고를 경험했다는 점이다. 올해만 살펴봐도 상황은 심각하다. 7월까지 이미 16명이 건설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사망자 수가 전혀 줄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9월 15일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통해 연간 3명 이상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 영업이익의 최대 5%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과징금 하한액은 30억원으로 설정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5년간(2020년~2025년 8월) 국내 공항에서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위해물품 적발 건수가 무려 1616만731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안보위해물품인 실탄 적발 건수만 1235건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기내 반입금지 위해물품 적발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대비 2024년에는 적발 건수가 581% 급증하는 등 증가세가 뚜렷하며, 2025년 상반기에도 378만9610건이 적발되었다는 점에서 보안 위협이 심각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은 크게 '안보위해물품'과 '일반금지물품'으로 구분된다. 안보위해물품은 총기, 실탄, 전자충격기, 도검류 등 항공 안전과 여객 생명·재산에 직접적으로 위협이 되는 물품이며, 일반금지물품은 액체류, 라이터, 칼·가위, 공구·스포츠용품, 폭발·인화성 물질 등이 포함된다. 일반금지물품은 기내 반입이 금지되지만 위탁 수하물로는 운송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적발 통계에 따르면 일반금지물품 중에서는 라이터가 144만9778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되었고, 칼과 가위 등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