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Inc.)의 자회사인 싱가포르 기반 에너지 전문 기업 뷔나(VENA) 그룹이 23일 한국 정부에 20조원 규모의 투자 의향서(LOI)를 공식 전달했다. 이번 투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미국 유엔 총회 참석 당시 블랙록 래리 핑크 회장과 체결한 AI·재생에너지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의 첫 번째 구체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뷔나그룹은 투자의향서에서 태양광, 육상 및 해상풍력, 에너지 저장장치(BESS), 그린수소,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에 투자할 계획이며, 대표 프로젝트로는 태안해상풍력(500MW)과 욕지해상풍력(384MW) 발전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차세대 AI 컴퓨팅 확대를 위한 재생에너지 연계형 전력망 대응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뷔나그룹은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9.7GW)의 재생에너지 개발 및 운영 민간발전사업자로, 블랙록과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가 공동 소유한 에너지 특화 투자 플랫폼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뷔나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과 AI 산업 경쟁력 제고에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국회에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 승인을 받은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가 최근 수주 만에 기업가치가 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Reuters, PANews, Sharecafe, Blockworks에 따르면, 2025년 10월 칼시는 시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과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가 공동 주도한 펀딩 라운드에서 3억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5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후 불과 2주 만에 복수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기업가치 100억~120억 달러를 기준으로 한 투자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5년 6월 20억 달러의 평가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5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CFTC 승인과 로빈후드 제휴로 시장 확대 칼시는 미국 내 유일하게 CFTC로부터 지정계약시장(DCM) 라이선스를 부여받은 예측시장 플랫폼으로, 법적 정당성과 규제 준수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이는 탈중앙화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과의 차별화 요소다. 칼시는 로빈후드(Robinhood)와 제휴해 '프리딕션 허브(Pred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025년 3분기(7~9월) 실적에서 매출은 역대 분기 최고치인 281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급감한 13억7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주당 순이익은 0.50달러로 월가 예상치 0.54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 성장해 월스트리트 전망치 263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총이익률은 18%로 예상(17.5%)을 소폭 웃돌았다. 특히 테슬라는 1분기,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매출이 3분기 들어 성장세로 전환했다. Reuters, Electrek, CNBC, StockTitan, TipRanks, Tesla IR에 따르면, 매출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은 6% 증가한 212억 달러를 기록했고, 3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49만7000여 대에 달했다. 이는 미국의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가 임박하면서 구매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탄소 배출권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4% 급감한 4억1700만 달러로, 순이익 감소에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관세 상승, 구조조정 비용 증가, 연구개발 및 인공지능(AI) 관련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 폭증이 스마트폰, 노트북 등 소비자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일반 메모리 칩의 심각한 부족 현상을 낳으면서, 2026년까지 가격 급등과 함께 제조 차질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기존 DRAM과 NAND 칩 생산에서 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전환하면서, DDR4 현물 가격이 단기간 9.86% 뛰는 등 세 자릿수 인상도 나타나고 있다. AI 수요 폭증과 메모리 칩 공급 부족 세계 반도체 업계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급격히 확산된 생성형 AI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AI용 고성능 메모리 칩 생산으로 생산 능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과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상위 3대 메모리 업체들이 AI 데이터센터와 GPU용 HBM 칩 우선 공급에 주력하면서, 전통적 소비자용 메모리 칩 공급이 위축된 것이다. 오픈AI의 대형 프로젝트 ‘Stargate’는 삼성과 SK하이닉스에 매월 최대 90만장의 DRAM 웨이퍼를 주문해 세계 DRAM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등 메모리 수요는 천문학적인 수준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2025년 10월 21일(현지시간), 약 2억68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2495개를 두 개의 새로운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7월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진 첫 주요 비트코인 거래로, 시장에서는 이 움직임이 자산 청산인지 혹은 내부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성인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Yahoo finance, forklog.media, edgen.tech, CryptoCoin.News, bitbo, GlobeNewswire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회사 Arkham Intelligence는 스페이스X가 1298 비트코인을 한 지갑 주소로, 1197 비트코인을 또 다른 지갑 주소로 옮겼으며, 두 수신 주소 모두 현재까지 자금 이동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처럼 이후 거래 활동이 없는 점은 이번 이동이 공개 시장 판매보다는 내부 관리 목적으로 보인다고 해석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Aunt Ai' 역시 7월의 1억5300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 이동과 비슷한 패턴이며, 당시에도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 수탁 서비스 간 이동으로 확인되어 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대만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세계 순위에서 한국을 앞지르는 경제적 대변혁이 현실화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대만의 1인당 GDP는 올해 11.1% 증가한 3만7,827달러로 38위에서 35위로 상승하는 반면, 한국은 0.8% 감소한 3만5,962달러에 머물며 34위에서 37위로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기술 주도 성장과 AI 반도체 호황 이 경제 역전의 핵심에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 특히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자랑하는 대만반도체제조사(TSMC)의 급성장이 자리잡고 있다. AI 기술 부문의 세계적 수요 폭발로 TSMC를 비롯한 반도체 생태계가 전례 없는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어 대만 경제를 강력하게 견인 중이다. 지난 2분기 대만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01%에 달했고, 이로 인해 정부는 당초 3.1%였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4.45%로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대만의 2025년 GDP 성장률을 5.1%로 예측했으며, 노무라는 6.2%까지 상향 조정했다. 수출 규모 측면에서도 대만은 올해 8월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에서 한국을 앞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제조기업 절반 이상은 중국 기술력에 추월당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KCCI)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기업의 절반 이상이 중국의 기술력에 추월당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0월 21일 발표된 이 설문조사에서 370개 제조기업 중 32.4%만이 자사 기술 경쟁력이 중국보다 앞서 있다고 응답한 반면, 22.2%는 오히려 중국이 기술 우위에 있다고 답했다. 15년 전 2010년 조사 때는 89.6%가 한국이 우위라고 답했던 것과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45.4%는 양국간 기술격차가 없다고 응답해 한국 제조업의 기술 우위 상실과 중국의 급부상을 입증했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한국 제조업은 크게 밀리고 있다. 84.6%의 기업들이 중국산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다고 답했으며, 53%는 중국산이 최소 30%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산하 국제무역센터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반도체는 한국산 대비 65%, 배터리는 73%, 섬유·의류는 75%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제조 속도 역시 중국이 42.4%의 응답에서 빠르다는 평가를 받아 한국의 35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중 관계 해빙과 외국인 관광객 급증이 맞물리며 롯데관광개발이 2025년 하반기 카지노·호텔 실적 모두에서 ‘역대급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0월 20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롯데관광개발의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카지노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카지노·호텔 모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롯데관광개발의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은 1분기 845억원 → 2분기 1,100억원 → 3분기 1,393억원으로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호텔 부문 역시 1분기 317억원에서 3분기 462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며, 두 사업부 합산 3분기 매출은 1,8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8% 상승했다. 이러한 급성장은 주요 증권사의 컨센서스와도 일치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주요 증권사 추정치에 따르면, 3분기 매출 1,904억원(전년 대비 +36.8%), 영업이익 470억원(+112.1%) 규모로 예상돼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중국 국경절 특수가 반영되고, 비수기 없는 구조가 정착돼 연말까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애플 주가는 2025년 10월 2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iPhone) 17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주당 263.2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Reuters, CNBC, Counterpoint Research, Loop Capital, Evercore ISI, Bloomberg, Investopedia, Yahoo Finance, Anadolu Agency에 따르면, 이는 2024년 12월 26일 기록한 260.10달러를 뛰어넘는 수치이며,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9조 달러에 달해 세계 선두급 기업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iPhone 17 시리즈는 출시 후 첫 10일간 미국과 중국에서 iPhone 16 시리즈 대비 14%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특히 표준 모델은 중국 시장에서 거의 두 배에 달하는 판매 성과를 보였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Counterpoint Research 수석 애널리스트가 "향상된 칩셋, 개선된 디스플레이, 기본 저장 용량 증가 및 전면 카메라 업그레이드 등 가격을 유지하면서 제공되는 뛰어난 가성비 덕분"이라고 분석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애경그룹이 지주사 AK홀딩스가 보유한 화장품·생활용품 계열사 애경산업 지분 63.13%를 태광그룹 컨소시엄에 47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2025년 10월 21일 체결한다. 이번 매각은 AK홀딩스 부채비율이 372.9%로 급등하며 총부채 4조4299억원이라는 심각한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한 핵심 자산 매각으로,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한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가 보유한 1190만주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477만주로 구성돼 있으며, 매각 가격은 총 4699억9997만원, 주당 2만8190원에 이른다. 이번 거래는 2026년 2월 19일 종결 예정이다. 애경산업 전체 기업가치는 약 75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AK홀딩스는 부채비율이 2022년 294.6%에서 2023년 328.7%, 2025년 상반기에는 372.9%로 지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은 2조7909억원, 순차입금은 약 1조7852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 압박이 커졌다. 금융감독원은 2025년 5월 AK홀딩스를 주채무계열 기업으로 지정,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통해 정기 재무구조 평가는 물론 재무개선 약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중부골프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