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비상장주 곧 상장된다’는 허위 정보와 그럴듯한 가짜 주식거래 사이트로 182명에게 94억원을 편취한 피싱 조직 등 46명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검거했다고 8월 5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23~2025년 들어 ‘상장 임박’과 ‘고수익 확정’ 등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신종 투자 사기의 대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2030 개발-브로커, 범죄조직의 분업화’ 이번 범죄 조직은 29세 개발자와 30대 브로커 등 젊은 세대가 주축이 되어, 실제 증권사 또는 주식 발행사 직원을 사칭하고, 유명 거래 플랫폼과 흡사하게 설계된 가짜 사이트(19개)를 제작·운영했다. 이들은 2024년 2월부터 약 1년간 수도권 공실에 콜센터를 개설해 피해자들을 조직적으로 유인했다. 사이트 개발자와 조직 총책·조직원 등 20명이 구속 송치되었으며, 분업화된 범행 구조가 특징이다. ‘상장한다’는 말로 5060 중장년층 노후자금 노려 피해자 91~92%가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으며, 피해 규모는 한 명당 최고 9억원, 평균 5000만원에 달했다. 고령 피해자 중에는 동일 수법에 여러 차례 당해 수억원 피해를 당한 사례도 확인됐다. 피해자 대부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단지가 모여 있는 이른바 ‘브랜드 타운’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누구나 알 수 있는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밀집되면서, 지역의 시세를 주도하는 새로운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 ‘송도 더샵 파크애비뉴(‘18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3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인천에서 거래된 ‘국민평형’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22일 기준). 동기간 단지가 위치한 연수구에서 실거래된 동일 면적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6억1,953만원으로 이보다 약 2.5배 높은 금액에 거래된 셈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단지 반경 1km 내에 9개 단지, 6,000여 가구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이루고 있다. 이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전북 전주시 일원 ‘포레나 전주에코시티(‘23년 5월 입주)’ 동일 면적은 올해 5월 7억3,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전북에서 거래된 동일 평형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기간 단지가 위치한 전주시에서 실거래된 동일 면적 아파트 평균 가격은 3억6,177만원으로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에 거래된 것이다. 단지가 위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이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와 함께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7일간 이천선수촌에서 ‘2025 기초종목 하계 스포츠 캠프’를 진행했다. ‘2025 기초종목 하계 스포츠 캠프’는 장애 아동·청소년 스포츠 유망주들이 자신의 장애 유형에 적합한 패럴림픽 종목을 체험하고, 선수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우미희망재단은 장애인 체육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기초종목 스포츠 캠프를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캠프에는 총 34명의 유망주가 육상, 수영, 탁구, 배드민턴, 태권도 등 5개 기초종목과 사격, 사이클, 골볼, 휠체어 농구, 휠체어 테니스, 조정, 컬링 등의 페럴림픽 종목을 체험했다. 또한 이천선수촌 삼성관에서는 휠체어 슬라럼(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이용해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며 속도와 조작 능력을 겨루는 경기) , 레이저 사격, 놀이형 체력요소 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패럴림픽 종목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특수체육학과 진학 및 진로 교육과 국가대표 선수와의 토크 콘서트도 마련해 참가자들이 체계적으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글로벌 PM(건설사업관리)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지난해 원전 전담부서를 신설한 이후 해외 원전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한미글로벌은 루마니아의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 1호기 설비개선 인프라 건설사업의 PM 용역을 수주했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한미글로벌은 한수원으로부터 이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 부문에 대한 건설사업관리(PM) 용역을 수주한 것이다. 용역비는 약 1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사용 연한이 도래한 원전의 수명을 30년 연장하기 위한 설비개선 사업이다. 해당 원전은 706MW급 중수로형으로 SNN은 2030년부터 원전 계속운전을 목표로 노후화된 기기 교체 등 설비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수원과 캐나다의 캔두에너지(Candu Energy), 이탈리아의 안살도 뉴클리어(Ansaldo Nuclear)로 구성된 EPC(설계·조달·시공)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이 중 한수원은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의 국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NH투자증권이 6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종합투자계좌(IMA)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8월 4일 증권가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7월 31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할인 없이 2만150원, 신주 상장예정일은 8월 25일로, 상장 예정 주식 수는 3,225만8,064주(발행주식수의 약 10%)에 달한다. 이로써 자기자본 8조원을 충족, 금융당국의 IMA 신규 인가 신청 기준을 확보한 셈이다. NH투자증권의 이번 결정은 IMA 사업자 신청 자격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9월까지 금융위원회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으로 업계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국내에서 IMA 진출 요건을 갖춘 증권사는 단 두 곳(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뿐이었다. NH투자증권이 대규모 자본 조달에 성공하며 ‘3파전’의 서막이 올랐다. IMA, “고객 원금보장·수익 분배”…초대형 IB 도약의 열쇠 vs 리스크 논란 IMA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가지면서 고객에게 투자수익을 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이 8월 강남권 로또분양으로 출격한다. 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르엘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지만, 후분양 단지로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이어서 잔금 마련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이에 따라 수분양자 입장에선 자금 계획을 보다 촘촘히 세울 필요가 있다. 직방(대표 안성우)에 따르면 2025년 8월 전국에서 총 2만5699세대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이 중 수도권이 약 68%를 차지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잠실르엘 일반분양을 비롯해 과천, 광명, 수원 등지에서 대단지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지방은 부산, 충남, 강원 등을 중심으로 여름철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7월 분양시장은 6.27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로 실적 부진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일정 수준의 분양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7월 예정된 총 분양물량은 2만9567세대였으나, 실제 분양은 2만2887세대(실적률 77%)로 집계됐다. 이는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지방의 분양이 일정대로 진행된 데다, 수도권에서도 잔금대출 6억원 한도 내 자금 조달이 가능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대표이사 엄인섭)가 로봇 자동화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에 나섰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중국의 머신비전 및 자율이동로봇(AGV/AMR) 전문기업 아이레이플(iRAYPLE)과 차세대 로봇 자동화 솔루션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머신비전이란 기계나 컴퓨터가 카메라 및 이미지 센서를 통해 외부의 시각 정보를 획득하고 분석하여 자동으로 인식·판단·제어하는 기술로 품질검사, 로봇 가이던스, 측정 및 인식 등의 분야에 적용된다. 8월 1일 중국 항저우 다화(Dahua)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엄인섭 대표, 최종국 상무, 김대광 상무, 최성호 상무를 비롯해 아이레이플의 리밍(Li Ming) 부사장 겸 공동창업자, 에릭 장(Eric Zhang) 동아시아 총괄, 김경성 한국 지사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 자동화 하드웨어 플랫폼 표준화 ▲AI 비전 기반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정기 기술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포괄적인 기술 협력 체계를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8월 1일, 한국 증시가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직후 대규모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다. 이날 코스피는 3.88% 하락한 3,119.41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4.03% 내린 772.79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낙폭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컸으며, 미중 무역전쟁 충격 이후 대규모 조정이었다. 증시 급락의 중심에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2025년 세제개편안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개편안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크게 강화하고 증권거래세를 0.20%로 인상하는 한편,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 세율을 기존 예상보다 높인 35%로 책정했다. 또한 법인세율 전 구간 1% 포인트 인상 조치도 함께 발표되며 기업과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 확대가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한 펀드매니저는 “진성준 의원 지역구 아파트가 싫어 당장 이사 가고 싶다”라며 정치권의 세제 강화 기조가 자신뿐 아니라 시장 전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토로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번 개편안을 “대주주 세제 정의를 회복하는 공정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첨단 신산업 분야에 대해 네거티브(negative) 규제를 원칙으로 채택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금지된 항목만 규제하고, 나머지 영역은 민간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제 체계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민간 혁신의 속도와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네거티브 규제 전환의 의미와 배경 네거티브 규제는 전통적인 포지티브(positive) 규제와 달리, 법률이나 제도로 정한 구체적 금지 사항을 제외하면 모든 행위를 기본적으로 허용하는 규제 방식을 뜻한다. 이에 따라 민간 기업들은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신산업을 개발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민간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금지 항목을 정하되, 그 외에는 원칙적으로 다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첨단 신산업 부문에 대해서는 규제체계의 유연성과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들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2025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7월 31일 공개했다. 올해 역시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액 34조7219억원으로 12년 연속 1위에 오르며 건설업계 ‘절대강자’의 위상을 입증했다. 현대건설(17조2485억원)과 대우건설(11조8969억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 이른바 ‘톱3’ 체제에 변화가 없었다. 이와 함께 중위권에선 DL이앤씨(11조2183억원), GS건설(10조9454억원)이 각각 4위와 5위로 한 계단씩 상승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연이은 대형 중대재해 사고(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등)로 기업 이미지와 수주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으며,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공사실적 9조3027억원)로 밀려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의 안전 이슈가 시공능력평가에도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7위는 포스코이앤씨 9조8973억원, 8위는 롯데건설 7조4021억원, 9위는 SK에코플랜트 6조8493억원, 10위는 HDC현대산업개발로 조사됐다. 시공능력평가제는 전국 7만3657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매년 7월 시행, 실적·경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