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에서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웃도는 '신의 직장' 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 사이 1300여명의 대규모 퇴사가 발생해 금융권이 격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총 임직원 수는 5만379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5만5066명)보다 1272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532명으로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으며, 국민은행 473명, 우리은행 180명, 하나은행 87명 순이다. 이는 빠르게 진전되는 비대면 금융 확대와 디지털 전환이 인력 구조 조정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은행들은 수년째 매년 2000명 안팎의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권하며 인원을 줄여왔다. 2022년 2357명, 2023년 2392명, 2024년 1987명에 달하는 희망퇴직자가 발생했는데, 최근 희망퇴직 신청자에는 30대까지 포함되는 등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퇴직 직원들은 평균 3억5000만원 규모의 특별 퇴직금과 법정 퇴직금을 포함해 평균 5억원 이상을 퇴직보상으로 챙기고 있다. 특히 희망퇴직 시기와 근속연수에 따라 많게는 10억원, 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민간 아파트 ㎡ 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서며 이른바 '국민평형' 84㎡ 기준으로는 17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민간 아파트 공급도 수도권 아파트 공급 증가에 힘입어 3개월 연속 1만가구를 넘어섰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8월 서울 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당 분양가가 2007만원으로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7월에 비해서는 2.87%,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3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단위면적(㎡ /전용면적 기준) 당 분양가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8월에는 1258만원 수준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분양시장 침체를 겪었던 2022년 8월 125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2023년 8월에는 1년 새 14.33% 오른 143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오름폭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2024년 8월에는 1852만원(29.57%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송파구 ‘잠실 르엘’이 ㎡ 당 2635만원에 분양가가 매겨지면서 서울 분양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4가구 중 1가구(28.6%)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펫심(心)'을 잡지 못하는 아파트는 주택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펫팸족(Pet+Family)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반려동물 특화 설계를 도입한 아파트를 분양시장에 속속 내놓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중은 28.6%에 달하며, 반려견은 약 499만 마리, 반려묘는 약 277만 마리로 추정된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중은 2015년 21.8%, 2019년 26.4%, 2024년 28.6%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가파르게 늘어나는 펫팸족의 증가세를 인프라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023년부터 ‘공원녹지법’에 근거해 목줄 없는 산책이 가능하도록 구획된 반려동물 특화 공간이 조성되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전용 공간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건축공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1개소당 평균 2만5000여 가구가 이용할 정도로 포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펫팸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특화설계를 속속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카카오페이 주가가 2025년 9월 3일 장중 9.69% 급락하며 5만2200원에 마감, 2개월 전 최고점(11만4000원) 대비 54.82% 급락해 반토막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번 급락은 2대 주주인 중국 핀테크 기업 알리페이의 6266억원 규모 교환사채(EB) 발행 소식에 따른 오버행(대량 매도 물량 출회) 우려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알리페이는 2025년 10월 2일 교환사채 발행을 공시했으며, 대상 주식은 카카오페이 보통주 1144만5638주(지분 8.47%)다. 교환가액은 주당 5만4744원이며, 만기는 12월 29일로 3개월짜리 초단기 물이다. 이는 7월에 이어 벌써 두 번째 교환사채 발행으로, 시장에서는 알리페이가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 중이다. 앞서 2022년과 2024년에도 각각 3.8%, 2.2% 지분을 블록딜로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알리페이의 잇따른 교환사채 발행을 사실상 장내 매도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한 대규모 잠재 매물이 시장에 부담을 주며 주가 급락을 촉발했다고 분석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알리페이의 지분 정리가 지속되면서 투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성물산 C&T 건설부문이 시니어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홈 AI 컴패니언 로봇 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되어 삼성물산, 삼성노블카운티, 로보케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된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1인 또는 부부 중심 소가구 시니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3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화를 통한 감정교류로 정서적 교감을 하는 말동무 역할, 호출응답과 IoT 기기 음성제어, 응급상황 보호자 알림 등 집사 역할, 그리고 복약 알림 및 확인, 웨어러블 기기 연동 만성질환 관리, 인지능력 향상 등 전담 간호사 역할까지 수행한다. 삼성물산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들의 정서적 교감과 건강관리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실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에는 삼성노블카운티 거주 시니어 20가구와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에 거주하는 시니어 20가구 등 총 40가구가 참여한다. 9월부터 12월까지 약 15주간 실제 생활환경에서 로봇을 사용하며 유용성과 개선점을 파악할 예정이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의 결혼과 출산 풍경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혼인 건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외국인과의 결혼은 오히려 50% 넘게 증가했다. 저출생 심화되면서 출생 아기 수는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평균 초혼 연령은 남녀 모두 5세 이상 늦어졌으며, 결혼과 출산의 전반적인 패턴이 크게 바뀌었다. 통계청이 9월 3일 발표한 '지난 30년간 혼인·출생 변화'에 따르면 1995년 39만8500건이던 혼인 건수는 1996년 43만490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19만1700건까지 줄었다. 지난해에는 22만2400건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30년 전보다 44.2% 적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1995년 8.7건에서 2024년 4.4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1995년 28.4세에서 2024년 33.9세로 5.5세 상승했고, 여자는 25.3세에서 31.6세로 6.2세 늘어났다. 남녀 모두 30대에 접어들었다. 출생아 수는 1995년 71만5000명에서 2024년 23만8000명으로 66.7% 감소해 30년 전의 33% 수준에 그쳤다. 합계출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9월 3일, 서울 성동구 청계리뷰자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50대 중국인 근로자가 15층 외벽 거푸집 설치 작업 중 추락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GS건설은 해당 현장의 모든 공정을 즉시 중단하고, 전사적 차원의 특별 안전 점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사고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허 대표는 공식 입장문에서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건설사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고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근로자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과를 전하며, 사태 수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GS건설은 이번 사고를 ‘용납할 수 없는 사태’로 받아들이며 국가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임을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현장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와 경찰도 해당 사고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국내 건설업계는 여전히 잦은 낙상 사고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KT&G, SK텔레콤, 한섬 등 8개사가 분기 실적 공시가 시작된 2000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한 분기도 빠짐없이 10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백화점, 현대글로비스 등 26개사는 분기실적 발표 후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한양행은 설립 후 9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오다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적자적환 하면서 연속 흑자 기록이 깨졌다. LG생활건강도 설립 후 9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으로 연속 흑자 기업에서 제외됐다. 또한 올해 2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여천NCC,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등 27개사에 달했다. 특히 흑자를 기록한 분기보다 적자가 더 많았던 기업은 12개사로, 이중 KG모빌리티는 102분기 중 63분기가 적자 상태였다. 9월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개별 재무제표 기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61곳을 대상으로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조사한 결과,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1분기부터 올 2분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올 상반기 국내 대기업 오너일가의 자산가치가 33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2일 리더스인덱스가 50대 그룹 오너 일가 중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623명의 자산가치 증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총자산은 올해 초 대비 32조9391억원 증가한 144조4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증가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이 기간 4조7167억원 늘어 8월 29일 종가 16조62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보유 상장사 6곳(삼성물산·생명·전자·SDS·E&A·화재)의 주가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삼성물산 주가는 올 초 대비 48% 넘게 뛰며 이 회장이 보유한 19.9% 지분 가치를 1조8465억원가량 끌어올렸다. 삼성가(家)는 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9444억원↑, 3위),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1조6982억원↑, 5위),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1조5865억원↑, 6위) 등이 상위권에 오르며 이들의 자산은 올해에만 총 10조446억원 불었다. 개인 자산 증가 2위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으로, 1조9873억원 증가한 2조9964억원을 기록했다. 조 회장은 부친 조석래 명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의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대표이사 엄인섭)가 ‘로봇AI연구소’를 열고, 로봇 ·AI 융합 기술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로봇AI연구소’를 설립하고, 차세대 로봇과 인공지능(AI) 융합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로봇AI연구소’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현장의 문제 해결과, 산업 적용, 미래형 자동화 모델을 설계하는 전략적 허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연구소는 기술 검증, 산업 적용, 알고리즘 개선,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전 과정의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로봇·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핵심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로봇과 AI의 융합 연구를 가속화해 물류를 비롯한 제조·유통 등 폭넓은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로봇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4단계 기술 로드맵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실행한다. 먼저 RFM(Robot Foundation Model) 기반 랜덤 피스피킹(Random Piece Picking)이다. 이 기술은 무작위로 놓인 제품을 인공지능이 인식하고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