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강남 부동산 시장을 겨냥한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는 애초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시장 안정을 꾀하기 위한 강력한 규제책이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의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 과정을 거치며, 이 제도가 의도와 달리 강남의 집값을 더욱 공고히 하고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빛과 그림자’ 효과를 낳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 거래 시 관할 구청장의 사전 허가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실거주 목적이 아닌 매입을 제한해 갭투자 등 투기적 거래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2025년 2월, 서울시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토허제를 해제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해제 발표 직후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단기간에 1~2억원씩 급등했고, 송파구는 0.68% 상승하며 7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강남구(0.52%), 서초구(0.49%)도 각각 6년 6개월, 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잠실엘스(송파구) 전용 84㎡는 3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해제 직전 대비 10% 가까이 올랐다. 해제 이후 불과 22일 만에 강남구 삼성동 거래량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유안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이 중국 방문객 수 증가로 올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실적 개선을 보일 수 있다고 2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21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0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의 회복세보다 드림타워 방문객 수 증가세가 빨라 외형 성정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1분기 비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중국인 방문객 수 증가세를 보였다"며 "방문객 수는 1월 3만 4000명, 2월 3만 5000명, 3월 4만 1000명, 4월 4만 6000명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픈 가능한 카지노 추가 테이블과 1600호실에 달하는 객실 수용량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실적 개선 룸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국내 증권업계가 사상 최대 실적 랠리를 펼치고 있다. 변동성 장세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1분기 주요 증권사들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 1조원 클럽(1조클럽)’ 가입사가 7곳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투증권, 1분기 영업이익 5188억원 ‘독주’…전년比 32%↑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위는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한투증권은 518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482억원으로 21.6% 늘었다. 금리 하락 안정화에 힘입은 채권 및 발행어음 운용수익 급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기업금융(IB) 부문 성장, 자산관리(WM) 부문 금융상품 잔고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미래에셋·삼성·키움·NH투자증권 등 상위권 포진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1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3346억원, 미래에셋증권은 3462억원, 키움증권은 3255억원, NH투자증권은 28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B증권(2144억원)과 메리츠증권(1482억원)까지 합친 상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여파로 상반기 분양 자체가 많지 않았던 데다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전에 공급되는 수도권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9400가구에 달하며, 이 중 일반분양은 1만655가구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지만, 공급량 자체가 넉넉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권 교체기라는 변수와 맞물리면서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청약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실제로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지구의 ‘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와 부천 대장지구의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양시에 들어서는 '고양더샵포레나'는 평균 4.73대 1에 그치며 온도차를 보이기도 했다. 이달 중순 이후에도 청약을 받는 단지들과 오픈을 앞둔 단지들도 눈에 띈다. 5월 20일부터 청약 접수 또는 견본주택 오픈을 앞둔 수도권 단지만 1만1820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은 6789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592가구로 가장 많고, 이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해 서울 분양 물량 중 약 85.5%가 정비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올해는 유독 공급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는 2곳뿐이다. 지난 해 9곳(소규모 재건축 포함)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분양이 줄어든 이유는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이 여러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며 분양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정비사업은 서울 분양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38개 단지 가운데 29개 단지가 정비사업 현장이다. 단지수로는 76.3%에 해당하며 총 가구수로는 2만6228가구 중 ▲재건축 1만2398가구 ▲재개발 9772가구 ▲가로주택 256가구로 총 2만2426가구가 정비사업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85.5%를 차지할 만큼 정비사업은 서울 분양시장의 핵심 사업이다. 정비사업은 공급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주거환경 개선과 이에 따른 부동산의 가치 상승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청량리역 인근의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청량리4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손흥민과 김수현, 두 한류 스타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과 협박 사건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과거 이들이 함께 등장했던 하나은행 ‘원큐’ 광고 이미지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광고 사진은 2020년 하나은행이 모바일 앱 ‘하나원큐’ 홍보를 위해 손흥민과 김수현을 공식 모델로 기용해 제작한 광고 이미지로, 두 사람이 나란히 스마트폰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담겼다. 이 사진은 2020년 9월, 하나은행이 ‘하나원큐’ 앱 전면 개편과 함께 선보인 공식 광고 캠페인의 일부다. 손흥민은 축구 경기 후 기자회견을 소재로 한 영상 광고에, 김수현은 드라마 상황을 연출한 영상에 각각 출연했다. 광고는 ‘비상시에 원큐하라’는 슬로건 아래, 쉽고 빠른 비상금 대출 등 다양한 앱 기능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두 스타의 글로벌 인지도와 신뢰도를 앞세워 금융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2025년 들어 두 모델 모두 각기 다른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들의 과거 동반 광고 이미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손흥민은 최근 한 여성으로부터 임신설을 빌미로 거액을 갈취당한 협박 사건의 피해자로 밝혀져 경찰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강남권 ‘로또 분양’ 아파트로 불리며 청약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에서 대규모 위장전입 등 부정청약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당첨자 7명 중 1명꼴로 부정청약이 드러나면서, 고가점자 쏠림과 분양가상한제의 부작용, 그리고 정부의 실태조사 강화까지 청약제도 전반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 일반분양 292가구 중 41가구(14%)가 위장전입 등 부정청약으로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분양된 전국 11개 주요 단지 중 가장 많은 수치로, 서울 전체 부정청약 166건 중 165건이 위장전입이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드러난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무려 20억원 저렴한 분양가로 ‘20억 로또’라 불리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527대 1까지 치솟았다. 당첨만 되면 수십억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에 청약통장 9만개가 몰렸고, 청약 가점 만점자(84점)도 3명이나 나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실제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소만 옮기는 위장전입이 대거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청약 가점제는 무주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결혼식도 신혼살림집도 '스몰 럭셔리'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전용면적 60㎡ 이하(이하 전용면적) 소형 타입의 경쟁률이 2년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분양가 시대에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소형타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3인 이하 가구 보편화 및 내부 특화 설계까지 여럿 선보여 인기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렙스의 면적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60㎡ 이하 소형 타입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24년 39.4대 1 ▲2025년(1~4월) 14.2대 1을 기록해 2년 연속 가장 높았다. 반면,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으로 청약시장을 주도했던 전용 85㎡ 초과 타입은 2020년 103.6대 1에서 올해 4.5대 1로 크게 떨어졌다. 소형 타입의 인기가 높아진 배경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가파르게 오른 분양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월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837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4%나 상승했다. 84㎡(34평)과 59㎡(24평)를 비교하며 총액 기준 약 2억8,40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이하 CDP) 한국위원회가 국내 산업별 ‘기후변화 대응 부문 우수 기업’에게 수여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8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 2월에 발표된 ‘2024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limate Change)’ 평가에서도 KB금융그룹은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체계, 경영전략 수립, 탄소감축목표 및 성과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CDP는 각 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경영정보를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자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비영리 기관으로, CDP의 평가 결과는 글로벌 환경 분야에서 신뢰도 높은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2024년에는 전 세계 2만4000여개 기업이 CDP를 통해 환경정보를 공개하였으며, 특히 수집된 정보는 매년 보고서로 발표되어 전 세계 금융기관의 투자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 KB금융은 2050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중장기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바탕으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GS건설은 목조 모듈러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교육프로그램의 견학지로 선정됐다. 5월 16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도시개발 및 스마트 인프라 정책 (MUDSIP)’ 석사과정에 참여 중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15개국 출신 공무원 22명이 충남 당진에 위치한 자이가이스트(XiGEIST) 생산시설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자이가이스트 현장 방문은 한국 건설 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향후 자국의 개발 프로젝트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문에서는 GS건설의 첨단 모듈러 주택 기술과 생산 공정, 친환경 자재 활용방안, 스마트 건축 솔루션 등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도시개발 및 스마트 인프라 정책’ 프로그램은 국토교통부가 도시개발협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프라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석사급 연수과정이다. 이번에 자이가이스트에 방문한 총 22명의 연수생은 현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도시설계 및 인프라 정책에 대한 과정을 이수 중이며, 자국의 도시개발 실무를 이끄는 공무원들로 구성돼 있다. 자이가이스트(X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