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1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 투자·경제 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우주 분야 협력 전망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까운 미래에 머스크와 우주 분야 협력 전망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미트리 바카노프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과 우주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미국과 이 분야를 기꺼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소유한 머스크와 화성으로 비행하는 것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에 대해 "인류를 전진하게 하려는 독특한 지도자"라고 호평했다. 그는 러시아에 매장된 희토류 금속 개발도 미국 회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도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의 희토류를 공동으로 개발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는 미국 파트너가 (희토류) 매장지에 투자하는 데 개방적"이라며 "경제 분야 대화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단기 프로젝트 형태는 아니다. 서로에게 유용할 수 있는 분야를 논의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미러 양국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코인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솔라나 등 코인들은 저조한 흐름이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개발자 혹은 개발사의 국적도 트럼프 시대, 국제정세 흐름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더리움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은 러시아와 캐나다, 몬테네그로 복수국적자인 반면 솔라나 개발자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미국 국적자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9개월간 우주에서 귀향살이를 하던 미국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62)와 수니 윌리엄스(59)가 286일간 우주 체류를 마치고 마침내 지구로 귀환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9개월 초과근무에도 1995년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세운 437일간 최장 우주 체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는 윌모어와 윌리엄스 등 4명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이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을 생중계했다. 드래건에는 NASA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와 로스코스모스 우주비행사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도 함께 탑승했다.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5분쯤 ISS를 출발한 드래건 캡슐은 약 17시간 뒤인 오후 5시 57분쯤 플로리다 앞바다에 착수했다. 드래건 캡슐은 착수 약 4분 전 낙하산 펴고 하강 속도를 서서히 줄인 뒤 바다에 부드럽게 입수했다. 예인선으로 인양된 캡슐 안에서 나온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환한 미소로 이송용 의자에 올라탔다. 이들은 텍사스주 휴스턴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며칠간 의료 검진을 받은 후 귀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 5일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지구 상공 400㎞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시험비행을 떠났으나 스타라이너에 기술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애초 8일로 계획된 임무가 9개월 이상 연장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겪었다. 윌리엄스는 이달 초 “우리는 여기서 매일 해야 할 임무를 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히 언제 돌아갈지 모른다는 게 가장 힘들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임무 교대 팀인 크루-10 우주비행사들이 최근 ISS에 도착하면서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마침내 287일 만에 지구로 귀환할 수 있게 됐다. 연장된 임무 동안 두 우주비행사는 지구 주위를 4500번 이상 공전하며 약 1억2100만 마일(1억5900만㎞)을 이동했다. 이날 백악관은 드래건이 지구에 도착한 직후 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9개월 동안 우주에 발이 묶인 비행사들을 구출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약속은 지켜졌다”는 글을 게시했다. 한편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보잉 스타라이너 캡슐을 타고 우주로 떠난 최초의 우주 비행사다. 각각 전투기 조종사와 헬리콥터 조종사 출신이다. 특히, 윌리엄스의 경우 9번의 우주 유영을 진행해 여성 우주인으로서는 가장 긴 우주 유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9개월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발이 묶였던 미국 우주비행사 2명이 마침내 지구를 향한 우주캡슐에 몸을 실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NASA(미국 항공우주국)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 등 승무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이 18일 오전 1시5분(미국 동부시) ISS에서 도킹 해제됐다. 드래건은 우주를 날아 이날 오후 6시경 플로리다 해안에 낙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무원들은 표준 건강 검진을 마친 뒤 휴스턴으로 가서 가족들과 재회하게 된다. 2024년 6월 5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인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보잉사의 신형 스타라이너 우주 캡슐의 시험조종을 위해 약 8일간의 체류 일정으로 ISS에 도착했다. 하지만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한 이후 기체에서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NASA는 지난해 8월 우주비행사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이들의 귀환에 스타라이너 대신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을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스타라이너를 무인 상태로 귀환시켰다. 이후 이들을 데려올 방법을 고심한 끝에 3개월 뒤 예정된 ISS 우주비행사 교대 임무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NASA는 9월28일 드래건에 크루-9 팀원 2명만 태워 보냈고,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크루-9팀으로서 6개월 동안 ISS에 체류하며 과학 연구와 우주 임무를 수행했다. 미뤄진 일정에도 두 사람은 "우주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긴다"면서 “여기가 제 행복한 장소”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6일 크루-9과 교대할 크루-10 승무원 4명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타고 무사히 ISS에 도착했다. 윌리엄스와 윌모어를 포함한 크루-9이 마침내 지구에 돌아올 수 있게 된 것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그가 소유한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미국 백악관 캠퍼스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에 설치된 스타링크 서비스는 전용 단말기를 배치하는 방식이 아닌 백악관과 몇 km 떨어진 데이터센터를 통해 라우팅해서 서비스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언제부터 백악관에 스타링크가 설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를 시작한 이후 백악관과 그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등 일대에서 스타링크 접속이 가능해졌다. 스타링크는 머스크의 연방정부 구조조정 작업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총무청(GSA)에도 최근 몇 주 새 설치됐으며, 연방기관 몇 군데도 스타링크와 계약을 맺었다. 백악관측은 "스타링크가 이 서비스를 기부했으며 백악관 법률고문실의 검토도 거쳤다"면서 "기존 와이파이 시스템이 과부하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셀룰러 서비스가 되지 않는 등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스타링크를 포함해 정부 규제를 받거나 정부와 계약을 맺은 회사를 여럿 운영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이자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으며, 고액 기부자 지위에 있어 이해관계가 충돌한다"는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일했던 클레어 마르토라나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정부에 기술을 그냥 기부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백악관 CIO가 새로운 시스템에 서명하여 제대로 보안되도록 조치해야 하며, 총무청 CIO도 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컨설팅 기업 헌터스트레티지 연구개발 부사장 제이크 윌리엄스는 "검증 및 보안이 완료된 기존 정부 인프라를 대체하기 위해 스타링크와 같은 외부 인터넷 공급업체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면서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또 다른 공격 포인트를 도입하는 셈이라며 보안 위험성을 지적했다. 최근 백악관이 머스크 회사의 홍보장소 및 제품전시장으로 전락하는 거 아닐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 차량을 백악관 앞에서 시승하며 대통령 신분으로 차를 운전할 수 없지만 새로 구매한 테슬라 차를 "백악관에 두고 직원들이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며 머스크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달에는 미국 국무부가 테슬라와 전기 장갑차 구매를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다는 소식이 나와 논란이 되자 국무부가 해당 계획을 보류하는 일도 있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행정부 정보효율부 수장과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내년에 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을 화성으로 보낼 것이라고 했밝혔다. 머스크는 1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은 내년 말 옵티머스를 실은 채로 화성을 향해 출발한다"면서 "해당 착륙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인류의 화성 착륙은 이르면 2029년부터 시작될 수 있다. 다만 2031년이 보다 현실적인 시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6년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켜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스타십은 인류를 화성으로 보내기 위해 개발된 초대형 우주선으로 최대 1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그는 2050년까지 지구인 100만명을 화성으로 이주시킨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인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 연방 상원의원(애리조나)이 자신이 소유한 테슬라 차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켈리 의원은 1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로켓처럼 빠르기 때문에 테슬라를 샀지만, 이제 내가 이 차를 운전할 때마다 우리 정부를 뒤흔들고 사람들을 해치는 사람을 위한 광고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그래서 테슬라, 넌 해고됐어!"라고 썼다. 이어 "나는 지금 워싱턴에서 내 테슬라를 타고 오는 마지막 출근을 했다"며 "지난 60여일 동안 이 차를 탈 때마다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고 있는지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가 사람들을 모두 해고하려고 하는 것은 그들의 삶을 망가뜨려서 자신과 같은 억만장자들에게 막대한 세금 감면을 해줄 여지를 만들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 차를 없애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켈리 의원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두고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평화협정을 끌어내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중단한 직후 켈리 의원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켈리는 머스크에게 "정부 일을 그만두고 스페이스X 경영으로 돌아가라"고 대꾸했다. 켈리 의원은 과거 해군에서 복무하며 걸프전쟁 당시 수십차례 '사막의 폭풍' 작전에 참여했고,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으로 선발돼 4차례 우주비행을 한 이력이 있다. NASA 출신 정치인인 그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서기 전까지는 테슬라 자동차를 칭찬했다. 하지만 켈리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만큼, 최근 트럼프 정부의 공무원 해고와 공공 지출 삭감을 주도하는 머스크를 향해 점점 더 날을 세우는 모습이라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9개월째 '우주 미아' 혹은 비자발적 '우주 귀향살이'를 겪어온 우주인 2명이 드디어 다음주에 지구로 돌아온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14일 오후 7시 3분(미 동부시간) 플로리다주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 교대 임무를 수행할 ‘크루-10’ 팀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캡슐의 우주비행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미 동부시간으로 15일 오후 11시30분쯤 ISS에 도킹하게 된다. 이번에 ISS로 떠난 크루-10 팀은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앤 매클레인과 니콜 아이어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오니시 다쿠야, 러시아 연방 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키릴 페스코프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전 팀인 ‘크루-9’에 소속돼 ISS에 9개월간 머물던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ISS에 새로 들어온 크루-10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약 사흘간 더 지내며 인수인계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9일 다른 크루-9 팀원 2명과 함께 드래건 캡슐을 타고 지구를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적정 인원을 반드시 ISS에 남겨둬야 한다는 NASA의 원칙 때문이다. 크루-9 팀의 귀환 일정은 당초 올해 2월 말로 예정됐다가 크루-10 수송에 새로운 드래건 캡슐을 이용하는 문제로 인해 3월 말로 더 미뤄졌다. 지구 상공 400㎞ 위에서 시속 2만 7000㎞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ISS에는 현재 지구귀환이 미뤄진 4명 외에 2024년 9월 11일 발사되었던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MS-26의 비행사 3명이 함께 체류하고 있다. 현재 ISS에는 7명이 있으며, ISS보다 약간 높은 상공에 중국의 우주정거장 텐궁에 선저우 19호로 올라간 중국 비행사 3명이 머물고 있어 총 10명이 우주에 있다. 크루-10이 올라오면 일시적으로 ISS 식구 11명과 중국의 우주정거장 텐궁 3명을 포함해 우주 식구는 총 14명으로 잠시 불어난다. 2024년 6월 5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인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보잉사의 신형 스타라이너 우주 캡슐의 시험조종을 위해 약 8일간의 체류 일정으로 ISS에 도착했다. 하지만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한 이후 기체에서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NASA는 지난해 8월 우주비행사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이들의 귀환에 스타라이너 대신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을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스타라이너를 무인 상태로 귀환시켰다. 당초 스페이스X의 신형 캡슐도 배터리 수리를 받는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고 스페이스X도 결국 시간을 줄이기 위해 중고 캡슐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지난 12일 발사 예정이던 스페이스X도 발사 직전 발사대의 유압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지연됐다. 로켓을 잡는 지지대 중의 하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위험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다만 미뤄진 일정에도 두 사람은 "우주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긴다"면서 “여기가 제 행복한 장소”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9개월이나 우주에 장기 체류중이던 윌모어와 윌리엄스 2명의 우주인 귀환 지연 문제를 이전 조 바이든 행정부 탓으로 돌리면서 귀환 일정도 꼬였다. 결국 NASA는 크루-10 팀을 태울 우주선으로 새 캡슐이 아닌 구형 드래건 캡슐을 쓰기로 하고 크루-9의 귀환 일정을 2주가량 앞당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여러 차례 글을 올려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더 일찍 귀환시키자는 자신의 제안을 바이든 행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NASA는 이에 대해 스페이스X에서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으며, 제안이 있었다고 해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란 입장을 언론에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사업체들의 성적이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머스크가 정치적 권력을 행사하는 실세가 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최근 급락세를 보인 반면 xAI, 스페이스X 등 그의 비상장기업 주가는 큰 폭 상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비상장기업 주식거래 플랫폼 캡라이트의 분석을 인용, 지난해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xAI와 스페이스X, 뉴럴링크, 보링 컴퍼니 등 머스크의 비상장기업 4곳의 기업 가치가 총 45%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xAI 주가는 지난해 11월 5일 이후 110% 상승해 기업 가치도 3월10일 기준 960억 달러(약 140조원)로 추정됐다. 최근 xAI는 투자자들과의 자금모금 협상에서 기업 가치를 750억달러로 평가했으나 캡라이트는 이달 10일 기준으로 장외시장에서 960억달러로 평가된 것으로 추정했다. 캡라이트 분석에 따르면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53.9%,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25.1% 각각 상승했다. 다만 하이퍼루프 등 혁신적 지하터널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보링 컴퍼니의 경우 주가가 7.8%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도 비상장기업이지만 장외시장 거래가 극히 적기 때문에 이번 분석에선 제외됐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2월 17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현재 사실상 반토막이 나 미국 대선 이후 주가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0일 15.4% 폭락해 222.15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연중 낙폭은 45%로 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테슬라를 겨냥한 불매운동과 공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 테슬라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7.59% 오른 248.0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장 중 한때는 251.84달러(9.22%↑)까지 오르기도 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합작해 만든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가 여덟 차례 연기된 끝에 발사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스피어엑스는 현지시간 11일 오후 11시 10분(한국시간 12일 오후 12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스피어엑스는 발사 41분 후 로켓 2단부에서 떨어져 나와 고도 650㎞에 배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스피어엑스는 발사 전 점검 등을 이유로 총 8차례 발사 일정이 미뤄졌다. 지난 2월 28일 발사 예정이었지만 여러 문제로 지연됐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의 핵심 부품에서 이상이 발견됐고, 로켓 상단 덮개인 페어링 공압 장치에서도 누수가 확인됐다. 지난 8일 발사를 앞두고는 현지 기상이 악화돼 다시 발사가 미뤄졌다. 스피어엑스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함께 개발한 ‘한국형’ 우주망원경이다. 스피어엑스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이 주관하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한국천문연구원을 포함한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2년의 임무간 동안 전체 하늘(全天, 온하늘)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고, 우주 탄생과 생명 과정 연구의 진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망원경은 지상에서 관측하기 어려운 적외선 영역을 관측할 수 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과 같은 대형 우주망원경이 하늘 중 일부분을 깊게 보는 것과 달리 전체 하늘을 다양한 색으로 관측해 약 10억개의 천체들에 대한 물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는 게 특징이다. 팰컨9에는 스피어엑스 외에도 NASA의 소형 탐사 임무인 태양풍 관측 위성 ‘펀치’도 함께 실렸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들을 알아봤으니, 이제 우주에서 가장 높은 산을 알아볼 차례다. 현재까지 알아낸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화성(Mars)에 위치한 올림푸스 몬스(Olympus Mons)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8848.86m)보다 약 2.5배 더 높다. 올림푸스 몬스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면, 우선 화성(18.65°N, 226.2°E)에 위치한다. 이 산의 높이는 약 21.9~22km(일부 추정치 26km)로 예상된다. 지름은 약 600km에 달한다. 이는 한반도보다 큰 면적이다. 경사는 완만한 경사각도인 약 5도 수준이다. 이 산의 형태는 순상 화산(Shield Volcano)이며, 현재 사화산으로 추정된다. 올림푸스 몬스가 얼마나 높고 큰지 감이 잘 안온다면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와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에베레스트의 높이가 8848.86m이니 올림푸스 몬스가 약 3배 가까이 더 높은 셈이다. 지름은 600km이니 50km가량인 에베레스트보다 12배 더 크다. 반면 경사는 에베레스트가 약 40도에 달해 올림푸스 몬스보다 훨씬 더 가파르다. 올림푸스 몬스는 경사가 완만해서 이론적으로 인간이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화성의 환경은 지구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여러 도전 과제가 있다. 올림푸스 몬스는 화산인 데 비해 에베레스트는 판 구조 운동으로 형성된 산이다. 이렇게 높은 올림푸스 몬스가 존재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 걸까? 첫째 화성의 중력이 지구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8% 수준으로 화산이 높이 성장 가능하다. 둘째는 지각판 운동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지구에서는 판 구조 운동으로 인해 화산이 이동하며 새로운 화산이 생성되지만, 화성에서는 판 운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곳에서 계속 용암이 쌓여 거대한 화산이 형성된 것이다. 셋째는 대기압이 낮아 침식이 느리다는 점이다. 화성의 대기압은 지구의 1% 수준으로 바람과 물의 침식 작용이 거의 없어 화산이 오래 유지될 수 있다. 올림푸스 몬스는 1971년 NASA 마리너 9호(Mariner 9)에 의해 처음으로 연구가 시작됐다. 이후 올림푸스 몬스를 현재까지 탐사한 우주선들인 바이킹 1호(Viking 1),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MGS),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 등이 추가 연구를 진행중이다. NASA와 ESA(유럽우주국)는 올림푸스 몬스 인근을 화성 착륙 후보지로 고려하며 미래 탐사 가능성을 추진중이다. NASA와 일론 머스크가 추진중인 스페이스X가 화성 유인 탐사를 계획 중인 가운데 올림푸스 몬스에 대한 연구 역시 향후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만약 인간이 올림푸스 몬스 정상에 깃발을 꽂는다면, 어떤 과학적 실험을 할 수 있을까? 올림푸스 몬스는 화성의 가장 높은 지형으로, 다양한 과학적 실험을 수행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다. 인간이 정상에 도착한다면, 다음과 같은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첫째 대기 연구 및 기상 관측이다. 고도에 따른 대기압과 온도 변화 측정 연구가 가능하다. 화성의 대기는 희박하지만, 산소 농도와 기압 변화가 정상과 산기슭에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산 아래와 정상의 기압 차이를 비교하여 화성의 기상 역학 모델을 개선할 수 있다. 또 화성의 구름 및 대기 순환 연구도 가능하다. 올림푸스 몬스는 너무 높아서 정상부가 종종 구름 위로 솟아 있다. 높은 곳에서 화성 대기의 순환 패턴을 연구하면, 미래 탐사선 착륙 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둘째는 화성의 화산 활동 여부 분석을 통한 화산 지질 연구다. 올림푸스 몬스가 마지막으로 분출한 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정상부에서 화산재 퇴적층, 용암 흐름 분석을 수행하면, 현재도 내부에서 활동이 있는지 연구할 수 있다. 특히 화성의 일부 화산들은 과거에 얼음과 마그마가 상호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올림푸스 몬스 지역에도 얼음 흔적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화성의 수자원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는 중력 및 우주 환경 연구이다. 지구보다 낮은 중력에서의 인간 적응 실험이 가능하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8% 수준이므로, 높은 곳에서의 중력 변화를 측정하고, 인체 적응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낮은 중력에서 장기 체류 시 근육 감소율을 연구할 수 있다. 또 올림푸스 몬스는 매우 높은 산이므로, 대기층이 더 얇아지고 방사선 노출량이 많아질 수 있다. 정상에서 우주 방사선 노출 데이터를 수집하면, 미래 화성 기지 건설 시 방사선 차단 전략을 개발할 수 있다. 넷째는 천문 관측 및 외계 생명체 탐사 연구가 가능하다. 대기 방해가 적은 환경에서 우주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기가 지구보다 희박하고, 정상은 특히 구름 위에 있어 별과 은하 관측에 유리하다. 대기 방해를 최소화해 화성에서 최초로 천문대 건설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미세 생명체 흔적 탐색 연구도 할 수 있다. 지구에서도 일부 화산 지역(예: 심해 열수구)에는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미생물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올림푸스 몬스에서도 미세한 생명체 흔적을 찾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외계 생명체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의 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참여해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 발사가 또 미뤄졌다. 9일 낮 12시 9분께 발사 예정이었던 일정이 또 연기된 것. 이번이 7번째 연기다. 스페이스X 발사체 팰컨9의 이륙 준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사가 열흘 이상 늦어지고 있다. NASA와 스페이스X는 8일(현지시각) “오늘 밤 예정됐던 스피어엑스와 펀치 임무 발사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NASA는 “발사 전 로켓 점검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발사 일정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도 “한국 시간으로 9일 예정된 스피어엑스 발사가 당일 발사 전 추가 점검을 위해 연기됐다”며 “정확한 발사 시점은 NASA 측의 공식 공지가 발표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가 지연되거나 시험 운영기간이 늘어나더라도 NASA는 과학임무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스피어엑스는 정해진 임무기간 2년 동안 4번의 전체 하늘 관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지 상황에 따라 발사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어엑스는 NASA가 중형임무로 한국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과 개발한 우주망원경이다.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고, 우주 탄생과 생명 과정 연구의 진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천문연은 유일한 국제 협력기관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예산 150억원을 투입했다. 스피어엑스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이 주관하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한국천문연구원을 포함한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전체 하늘을 102가지의 적외선 파장으로 촬영해 약 10억개의 천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당초 스피어엑스는 지난 2월 28일 발사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사를 앞두고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여러 문제가 발견돼 계속 지연되고 있다. 로켓 상승 중 우주선이 겪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시스템 내 특정 부품이 문제를 일으켰고, 로켓 상단의 덮개인 페어링 공압 장치에서도 누수가 확인됐다. 우주선을 발사장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현지 기상이 악화돼 작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스피어엑스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되며, 현재 발사를 위해 발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대기 중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대형 발사체 ‘스타십’의 8차 시험발사가 실패했다. 발사 9분 만에 7차 발사때처럼 이번에도 공중 폭발한 것이다. 다만 1단 로켓인 ‘슈퍼헤비’는 발사 뒤 임무를 마치고 지상을 향해 안정적으로 귀환한 뒤 발사대에 안착했다. 스페이스X는 6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7일 오전 8시30분)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이륙한 스타십과 관련해 “예정에 없던 ‘급속한 분해’를 겪었고 (지구 관제소와) 연락이 끊겼다”고 X(엑스, 구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급속한 분해란 스페이스X가 비행 도중 공중 폭발을 지칭할 때 쓰는 용어다. 스페이스X는 지난 7차 시험 비행에서도 스타십이 비행 중 폭발하며 궤도 진입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발사에서 슈퍼해비 로켓과 분리된 스타십은 상승 비행 중 6개 랩터 엔진 중 여러 개가 꺼졌고 결국 로켓은 균형을 잃으며 비행 약 9분 만에 통신이 끊겼다. 이날 스타십은 고도 200km까지 올라가 1시간 동안 지구를 1바퀴 가량 돈 후 서쪽 인도양 해상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슈퍼헤비 1단 추진체는 이륙 후 스타십과 분리된 뒤 하강해 7분 후 발사대로 안정적으로 착륙했다. 이 때 발사대에 설치된 젓가락 모양의 금속 팔 메카질라가 로켓을 붙잡아 회수했다. 슈퍼헤비가 이런 방식으로 지상으로 돌아온 것은 2023년부터 시작된 스타십 시험발사 세 번째 일이다. 이번 비행도 지난 1월 16일 이뤄진 스타십 7차 시험 비행과 비슷했다. 7차 비행에서도 스페이스X는 슈퍼 헤비 로켓의 회수에는 성공했지만, 이번과 거의 같은 지점에서 스타십을 잃었다. 우주선 발사 몇 분 후 바하마와 도미니카 공화국 상공에서 로켓이 흩어지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착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타십의 잔해로 인해 오후 8시까지 마이애미, 포트로더데일, 팜비치, 올랜드 공항에 항공기 이륙을 중지시켰다. 스페이스X 측은 "이번 8차 시험을 통해 스타십의 실제 한계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스타십을 발사장소로 돌려 보내고 회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엑스를 통해 밝혔다. 한편 스타십은 스타십 우주선(52m)와 슈퍼헤비(71m)를 합쳐 총 길이가 123m에 이른다. 인간이 달과 화성에 정착하는 것을 돕기 위해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역대 가장 크고 강력한 우주선으로, 총 1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엔진 추진력은 7500t에 달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대포자(대학 포기자), 영포자(영어 포기자)가 취포자(취업 포기자), 독포자(독서 포기자)가 인포자(인생 포기자)란 말이 있을 정도로 수학은 중요하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한다는 수학의 파트가 바로 '미적분'이다. 수학의 꽃으로 불리는 미적분학(Calculus)은 현대 수학과 과학의 핵심이자 필수 도구로, 자연 현상을 정량적으로 설명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혁명적인 수학 도구를 발명한 주요 인물로는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1643-1727)과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 1646-1716)가 있다. 두 사람은 17세기 후반 독립적으로 미적분을 개발했으며, 이로 인해 학문적 논쟁과 충돌도 발생했다. 각각의 공헌을 살펴보자. 아이작 뉴턴은 물리학에서 시작된 미적분을 개발했다. 뉴턴은 미적분을 자연 철학, 특히 운동의 법칙을 이해하는 도구로 발전시켰다. 뉴턴은 행성의 궤도, 중력, 물체의 운동을 연구하던 중 변화율과 곡선 아래 면적 계산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미분과 적분의 기본 개념을 수학적으로 정리하며, '유율법(Method of Fluxions)'이라는 이름으로 발전시켰다. 유율은 변화율(속도)을 의미하며, 미분의 초기 개념이다. 뉴턴은 물리학적 문제 해결을 위해 미적분을 도구로 사용했다. 그의 접근법은 자연 현상의 운동과 힘의 관계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뉴턴은 미분을 활용해 두 물체 사이의 중력의 크기와 방향을 수식화했으며 결국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케플러의 행성 운동 법칙을 설명하며 천문학을 정량적으로 혁신했다. 이후 뉴턴의 운동 법칙과 미분 방정식은 현대 로켓 설계와 궤적 계산의 기반이 된다. NASA와 스페이스X의 우주 탐사도 뉴턴의 접근법 없이는 불가능하다. 즉 뉴턴은 미적분을 활용해 만유인력 법칙을 증명하고 행성의 운동을 설명하며, 고전역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뉴턴의 기록은 주로 비공식적 노트에 담겨 있었고, 그가 미적분을 완전히 체계화하지는 않았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체계적이고 현대적인 미적분의 창시자는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이다. 라이프니츠는 뉴턴과는 독립적으로 미적분을 개발했으며, 그의 방식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표기법의 근간을 제공한다. 라이프니츠는 기하학적 문제, 특히 곡선의 기울기와 면적 계산을 탐구하다가 미적분의 기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미분(∂)과 적분(∫) 기호를 고안하며, 미적분을 명료하게 수식화했다. 1684년에 라이프니츠는 미적분의 이론과 기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현대 수학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는 업적을 이뤘다. 라이프니츠의 표기법과 접근법은 뉴턴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이었으며,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빠르게 채택됐다. 특히 라이프니츠의 표기법과 적분 이론은 신경망 학습에서 비용 함수의 최소화 과정에 활용된다. 또 라이프니츠가 정립한 미분 개념은 현대 경제학과 경영학에서 자원 배분, 비용 절감, 수익 극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후 두 사람의 업적을 놓고 미적분의 발명 우선권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뉴턴은 1666년경 이미 미적분의 기본 아이디어를 개발했으나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 라이프니츠는 1684년에 미적분을 체계적으로 출판했으며, 이로 인해 발명자로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영국과 유럽 학계는 뉴턴과 라이프니츠 중 누구의 업적이 더 중요한지에 대해 오랫동안 갈등을 빚었다. 미적분은 수학과 과학에서 혁신적인 도구다. 미적분은 뉴턴의 운동 법칙, 중력 이론, 전자기학 등 현대 물리학의 근본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자연법칙을 이해하는 곳에서도 필수적이다. 또 미적분은 기하학, 대수학, 통계학과 결합해 수학을 더 강력한 도구로 확장시켰다. 수학과 과학뿐이 아니다. 건축, 기계 설계, 로켓 공학, 컴퓨터 알고리즘 등 공학적인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수요와 공급의 변화율 분석, 최적화 문제 해결 등 경제학과 사회 과학적인 경제 모델링에도 널리 쓰인다. 과학분야에서도 물리, 화학, 지구과학 뿐만 아니라 생물학에서도 널리 활용된다. 인구 증가율, 약물 확산 모델, 생체 신호 분석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아이작 뉴턴과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는 독립적으로 미적분을 발명하며 수학과 과학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뉴턴은 물리학적 동기에서, 라이프니츠는 수학적 관점에서 접근했지만, 이들의 업적은 오늘날에도 인류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두사람의 미적분의 발명 이후 이뤄진 학문적 발전과 파생된 주요 이론들은 언급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무수히 많다. 수학에서의 미분 방정식, 물리학에서의 전자기학(맥스웰 방정식), 양자역학(슈뢰딩거 방정식) 등, 생물학에서 인구 증가 모델(Verhulst 방정식)과 유전자 확산 연구가 대표적이다. 이후 라그랑주와 오일러가 발전시킨 변분법(Variational Calculus)은 역학, 광학, 경제학에서 최적화 문제를 푸는 데 활용됐고, 프랙탈 기하학, 수리경제학을 발전시켰다. 현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서 발생하는 초고차원 함수 최적화, 기후 변화 모델링, 천체 동역학, 생태계 예측 등에서 활용되는 비선형 동역학 문제를 넘어 양자 미적분 등의 영역으로 발전중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참여해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 발사가 8일 낮 12시 9분(한국시간)으로 하루 더 미뤄졌다. 이번이 5번째 연기로, 우주항공청은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 발사장의 발사 순서 조정으로 하루 더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은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하여 당초 발사계획보다 1주일 이상 지연되었으나 스피어엑스 임무 수행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현지 상황에 따라 또다시 발사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피어엑스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되며, 현재 발사를 위해 발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대기 중이다. 스피어엑스는 한국천문연구원과 나사(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이다.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 우주 지도를 제작해, 우주 탄생과 생명 진화 과정을 탐구하기 위해 제작됐다. 천문연은 유일한 국제 협력기관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예산 150억원을 투입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터넷 인프라 보조금 규정을 개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가 최대 29조원 규모의 특혜를 받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가 갈수록 긴밀해지며 ‘정경유착’이 노골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미 전역 인프라 확대를 위해 만든 BEAD(Broadband Equity, Access and Deployment) 보조금 프로그램을 기술 중립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만들어진 BEAD는 미국 오지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비용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만 위성 인터넷 등 대체 설비에 주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인프라 확산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며, 불필요한 규정에 발목을 잡힌다"고 지적했다. 즉 광케이블 인터넷 제공업체에 대부분 보조금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벗어나, 인프라 확대에 속도가 붙도록 광케이블이 아닌 설비에도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차별을 두지 말라는 것이다. 현재 논의되는 개편안은 머스크 소유 회사인 스페이스X에 더 많은 보조금이 돌아가도록 하는 방향이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는 '정권 최고 실세' 머스크에 대한 특혜성 정책이란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스타링크는 7000개 이상의 위성을 지구 궤도로 쏘아 올려 광케이블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미국 시골 지역에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용 접시 구매비용은 349달러, 가정용 월 사용료는 최저 80달러~120달러에 달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지난해 상무부에 BEAD 프로그램 규정 변경을 위해 로비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로비를 중단했다. WSJ는 제도 개편으로 스타링크의 보조금 수혜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기존 프로그램 규정대로라면 스타링크는 최대 41억달러(약 6조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러트닉 장관의 제도 개편으로 스타링크는 100억~200억달러(약 15조~29조원) 규모 보조금 수혜 대상이 된다. 이번 주 이 같은 규정 개편이 발표될 예정이며 세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물심양면 지원하며 그의 핵심 측근으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머스크 소유 기업들에 유리한 정책을 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다. BEAD 프로그램 개편 소식은 이러한 관측이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의 비효율성을 줄이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미국 국민, 특히 농촌 지역에 실질적 결과(혜택)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정인 혹은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성 정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971년생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녀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만 총 14명이다. 테슬라 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머스크는 그가 운영중인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40)와의 사이에서 최근 14번째 아이가 생겼다. 머스크와 질리스와의 사이에서는 네 번째 자녀다. 결국 머스크가 낳은 자녀는 알려진 것만 총 14명이 된 셈이다. 그는 지금까지 여성 네 명으로부터 대리모, 체외수정 등을 포함해 자녀를 얻었다. 머스크의 여성 교제사,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그의 자녀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다. 그리고 그가 이렇게 자녀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머스크의 결혼, 이혼 그리고 연애…그 과정에서의 14명의 자녀 머스크는 첫 배우자였던 판타지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Justine Wilson·2000~2008년)과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2004년생)와 세 쌍둥이(2006년생) 등 여섯 명의 아들(네바다, 그리핀, 비비안, 카이, 색슨, 데미안)을 낳았다. 단 첫째 아들인 네바다 알렉산더는 영아돌연사망증후군(SIDS)으로 생후 10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얻은 자녀 중 한 명은 윌슨으로 2022년 4월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꿨다. 성을 바꾸는 과정에서 아버지 머스크와 갈등을 빚었다. 윌슨은 이름을 ‘자비에르 머스크’에서 엄마의 성을 따른 ‘비비언 제나 윌슨’으로 바꿨다. 그러면서 “내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아버지 머스크와 공개 절연했다. 머스크는 2024년 7월 한 인터뷰에서 딸의 성 정체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딸이 ‘워크’(woke·정치적 올바름) 사상에 의해 “살해됐다(killed)”고 주장했다. ‘워크’는 진보 진영이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에 경도돼 있다고 비꼬는 표현으로 쓰인다. 이에 윌슨은 머스크가 여성적 특성을 보인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히고, 목소리를 달리 내라고 하는 등 남성적으로 보일 것을 강요했다고 공개 비판했다. 또 머스크를 “매우 차갑고, 쉽게 화를 내며, 무심하고 자기애가 강한” 사람으로 묘사했다. 이후 영국 배우인 탈룰라 라일리(Talulah Riley·39세·2010년~2012년, 2013년~2016년)와 결혼했으나 자녀는 없었다. 탈룰라 라일리가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짝사랑하는 소녀에게 고백하는 어린 드러머 역할을 맡은 토마스 브로디-생스터(Thomas Brodie Sangster·34)와 2024년 6월 결혼했다. 이후 머스크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배우 조니 뎁의 전 부인인 미국 배우 앰버 허드(Amber Heard)와 짧은 연애를 했다. 현재 앰버 허드는 2021년 대리모를 통해 딸 우나 페이지 허드를 낳아 키우고 있다. 당시에도 딸의 친부가 일론 머스크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에 대해 머스크 측은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두 번째 부인인 탈룰라 라일리와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Grimes, 본명 : 클레어 엘리스 부셰)와 결혼없이 대리모 출산 등을 통해 아들 2명, 딸 1명 총 3명(X Æ A-Xii((엑스 애쉬 에이 트웰브, X Ash A Twelve, 2020년생), 엑사 다크 사이더릴(2021년생), 테크노 메카니쿠스(2022년생))을 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집무실에 데려간 5살 아들 엑스는 그라임스와 사이에서 낳은 자녀다. 그라임스는 최근 머스크가 아들을 공개적인 자리에 데리고 나오는 데 대해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전 오픈AI 출신의 저명한 AI 전문가이자 현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와 체외 수정으로 2021년 11월 애저와 스트라이더 쌍둥이(2021년 11월생)를 낳았다. 이후 2024년 2월 셋째 딸 아카디아를 낳았고, 2025년 2월에 넷째 아들 셀던 리쿠르구스를 낳았다. 머스크와 시본 질리스 사이에서는 네 번째 자녀(14번째)인 것. 캐나다에서 태어난 시본 질리스는 예일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철학 학위를 취득했다. 전 아이스하키 선수이기도 한 질리스는 AI분야와 뇌신경과학 연구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 '억만장자 유혹' 인플루언서 세인트 클레어의 혼외자…머스크는 왜 피할까? 14번째 자녀 출생이 알려지기 2주전인 2월 14일(현지시간) 20대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는 엑스(X·옛 트위터)에 “아이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타블로이드 미디어가 이를 보도하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5개월 전 새로운 아기를 세상에 맞이했다. 머스크가 아버지”라고 고백했다. 이어 일주일 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머스크를 상대로 13번째 아이에 대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지난 해까지 이 여성에게 “또 아이를 만들자”고 했지만 최근엔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아이를 보러 와달라고 하는 여성의 연락을 피한 정황도 드러났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23년 5월 시작됐다. 세인트 클레어는 2024년 1월 머스크의 아이를 임신한 뒤 같은 해 9월 출산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21일 두 시간 동안 아기를 처음 만난 데 이어 다음 날 한 시간 더 만났다. 하지만 2024년 11월 30일 30분간의 만남을 끝으로 지금까지 머스크는 아기를 만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인트 클레어에 따르면 머스크는 13번째 아이를 지금까지 3번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가 먼저 아이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으며, 아기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거나 병원 진료에 대한 질문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와 나눈 문자 메시지와 머스크가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도 소송 서류에 첨부했다. 이 문자 메시지에서 머스크는 2024년 11월 24일 "너를 다시 임신시키고 싶다(I want to knock you up again)"고 했으며, 지난 2월에도 "우리는 군단 같은 아이들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의 성(姓)을 따르는 대신 자신의 성으로 아기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머스크가 아기의 출생 증명서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지 말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인트 클레어가 머스크와의 개인적 문자 메시지를 법원 소송 서류 등을 통해 공개한 뒤 “세인트 클레어가 ‘로켓 베이비’를 원한다며 머스크를 의도적으로 유혹했다”는 반박도 나왔다. 세인트 클레어의 친구이자 또 다른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이사벨라 무디는 자신이 세인트 클레어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X에 공개하며 “그녀가 억만장자를 유혹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무디는 “그녀는 스스로 (머스크를) 유혹하려 했다고 인정해놓고 이제 와서 머스크와의 문자를 유출하고 있다”며 “세인트 클레어는 5개월 된 아기를 지렛대와 감정적 협박의 도구로 사용해 머스크를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머스크는 X에 올라온 이러한 게시글에 “와우”라고 답글을 달았다. ◆ 한 해에 2명의 여성과 자녀 출산하기도 '충격'…2021년 이어 2024년에도 '동일' 한편 머스크는 2021년에도 두명의 여성을 통해 자녀를 출산했으며, 2024년에도 두명의 여성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했다. 2021년 그라임스(Grimes, 본명 : 클레어 엘리스 부셰)는 머스크와의 둘째 아이를 대리모를 통해 낳았는데, 시본 질리스의 이란성 남·여 쌍둥이 임신·출산 시기와 겹쳐 한때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질리스에게 정자를 기증한 사실'을 몰랐던 머스크의 여자 친구 그라임스는 당시 머스크에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그라임스는 머스크와 장기간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머스크와 마주치는 것 조차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와 질리스는 체외수정을 통해 2021년 11월 쌍둥이 스트라이더와 애저를 낳았다. 이들은 머스크의 전 여자친구 그라임스가 대리모를 통해 둘째 딸을 출산하기 불과 몇주 전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자연 출산했지만 임신 당시 어려움을 겪은 탓에 둘째 아이는 대리모를 통해 낳았다. 2024년에도 두명의 여성을 통해 머스크는 2명의 자녀를 출산했다. 2024년 2월에 시본 질리스와 2024년 9월에 세인트 클레어와의 사이에서 각각 자녀를 낳은 것. ◆ 머스크가 인구감소·저출산 '관심이유'와 그가 제시한 '해결책' 머스크가 이렇게 자녀 출산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수시로 세계적인 인구 감소에 우려를 표하며 “똑똑한 사람들이 자녀를 많이 낳아야 한다. 정자 기증으로 더 많은 자녀를 낳을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또 인구 붕괴 위기를 극복하고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연구에 써달라며 자신의 재단을 통해 1000만 달러(138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세계의 부유한 경제국들의 출산율이 1960년 이래 절반으로 줄었다는 기사 게시물에 “인구 붕괴 재앙”이라는 답도 달았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거주하는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가 “내 아들딸이 전세계에 100명이 넘는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혼자 사는 것을 선호하는 내가 이렇게 많은 자녀를 두게 된 것은 놀라운 일”라며 정자 기증 사실을 밝히자 머스크는 “얼마 안되는 숫자군 하하 - 칭키스칸”이라며 더 분발하라는 답글을 달았다. 그가 칭기스칸을 언급한 이유는 13세기 칭기스칸이 전세계를 지배하면서 세계 곳곳 그의 자손을 수천 명 이상 낳았다는 일화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인구 감소 우려에 대해 그 해결책으로 머스크는 정자 기증으로 자녀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심지어 머스크가 불륜설이 돌았던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전 부인 니콜 섀너핸에게도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우수한’ 유전자를 널리 퍼트려야 한다며 생물학적 자녀를 늘리기 위해 의학 기술을 적극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작년 9월 미 대선 과정에서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하자 “좋아, 테일러. 네가 이겼다. 내가 너에게 아이를 주겠다”는 성희롱성 게시글을 올려 비판을 받기도 했다. 머스크는 2023년 9월 윌터 아이작슨이 쓴 자신의 전기 '일론 머스크'를 통해서도 " 질리스와 다른 직원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권했다"고 밝혔다. 질리스는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 아이를 갖기를 원하기 때문에 내게 그렇게 하길 권유했다"며 "머스크가 정자 기증을 자청했다"고 전했다. 또 "머스크가 생물학적 아버지일 뿐, 아이들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며 "하지만 머스크가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감정적으로 산만하긴 하더라도 아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밝혔다. 2024년 10월엔 아이들과 함께 거주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저택 2채를 3500만달러(약 483억원)를 들여 구입했을 정도다. 매입한 저택 중 한 곳에서는 질리스가 자녀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머스크는 이들 저택과 가까운 또 다른 저택에 머물고 있다. 첫 번째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 5명도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다. 머스크는 자녀들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21)과 불화를 겪어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11월 27일(현지시각) 한국의 인구 감소 심각성을 또다시 언급하며 "한국의 각 세대마다 3분의2가 사라질 것"이라며 "인구 붕괴"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 머스크가 한국의 인구 감소에 관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4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참석해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인구의 붕괴”라고 주장했다. 앞서 2022년 9월에도 당시 트위터 계정에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와 함께 “한국은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 출산율이 변하지 않을 경우 한국 인구는 3세대(약 100년) 안에 현재 인구의 6%(330만명) 미만으로 떨어지고, (인구) 대부분은 60대 이상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스페이스X 직원과 성관계 등 아쉬운 사생활로 소송중 하지만 인구문제 해결사로는 다소 아쉬운 사생활 문제로 소송이 진행중이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이 CEO로 있는 스페이스X 직원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중 일부에게는 출산을 강요했다는 보도가 6월 나온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한 여성과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성관계를 맺었다. 머스크와 관계를 가진 이후 이 사원은 간부로 승진했으며, 이후 2019년 스페이스X에서 퇴사했다. 스페이스X 승무원인 한 여성도 성희롱당했다. 머스크는 2016년 비행기 내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고 성행위를 하면 “말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런 요구를 거부한 승무원은 업무에서 밀려났으며 이후 머스크는 이런 일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그 대가로 25만 달러(약 3억 4412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회사를 떠난 또 다른 여성은 스페이스X 인사 및 법무팀과 퇴사 협상에서 머스크가 자신에게 아기를 낳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세계가 인구 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으니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들이 출산을 많이 해야 한다며 출산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네 번째 여성은 2014년 머스크와 한 달간 성관계를 가졌는데, 머스크와의 관계가 좋지 않게 끝나자 회사를 떠났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참여해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가 7일로 연기됐다. 총 4번째 연기다. 우주항공청은 5일 발사 예정인 스피어엑스 발사가 발사체 준비 및 발사 전 추가 점검에 따라 7일 낮 12시 9분(현지시간 6일 오후 7시 9분)으로 연기됐다고 4일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당초 2월 28일 오후 12시 9분(현지시간 27일 오후 7시 9분)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체 이륙 준비 단계에 시간이 더 소요되면서 하루 연기된 바 있다. 이후 기체 점검 기간 연장에 따라 두 차례 더 연기되면서 5일 발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스피어엑스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되며, 현재 발사를 위해 발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대기 중이다. 발사 예정 시점은 7일 오후 12시 9분이다. 우주청 관계자는 “현지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발사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피어엑스는 미국 항공우주국과 한국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적외선 영상 분광 탐사를 위한 우주망원경 프로젝트다. 발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에 탑재돼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3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던 로켓 '스타십'의 8차 시험발사를 취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4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인근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사를 위해 카운트다운을 하던 도중 40초가 남은 상황에서 스타십 우주선의 1단 로켓인 슈퍼헤비(Super Heavy) 부스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스타십 우주선 발사는 중단됐다. 스페이스X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오늘의 시험 발사는 보류한다"며 "스타십 팀은 비행할 수 있는 최적의 다음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슈퍼헤비 부스터와 함께 윗부분의 스타십 우주선에서도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다음 발사 시도 일정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의 댄 휴트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4일 다시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 중인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는 이날 시험발사를 통해 스타링크 시뮬레이터 4개의 궤도 배치, 2단 로켓의 재진입, 우주에서 랩터 엔진 재점화 등을 시험할 계획이었다. 스타십은 현재까지 발사된 로켓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이다. 슈퍼헤비 부스터까지 완전히 조립된 상태에서 높이는 403피트(약 123미터)에 달하며, 지름은 약 30피트(약 9미터)다. 스페이스X는 지난 1월 진행한 스타십 7번째 시험발사에서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해 1단 추진체 '슈퍼헤비'를 회수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2단 로켓은 교신이 끊어지면서 발사가 실패했다. 이로 인해 터크스케이커스제도(Turks and Caicos)에 잔해가 떨어지고 여러 민간 항공편이 우회하거나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엑스, xAI, 보링컴퍼니, 솔라시티 등을 경영하는 억만장자 기업가 일론 머스크와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가 네 번째 아이를 맞이했다. 머스크 입장에서는 14번째 자녀인 셈. 시본 질리스는 2월 2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계정에 "아름다운 아카디아(셋째)의 생일을 맞아 일론과 나는 멋지고 놀라운 아들 셀던 리쿠르구스(Seldon Lycurgus, 넷째)에 대해 직접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거대한 기계처럼 생겼고, 금으로 된 단단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 그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머스크는 이 글에 하트 모양 이모티콘으로 답장했다. 지금까지 셋째 아이의 성별과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던 머스크-질리스는 이제 네 명의 자녀를 두었다. 쌍둥이 스트라이더와 아주르, 아카디아, 그리고 신생아인 셀던 리쿠르구스다. 현재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지휘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들의 이름을 '셀던 리쿠르구스'라는 다소 독특하게 작명한 이유와 그 의미에 관심이 쏠린다. 머스크가 자녀에게 색다른 이름을 지어주는 경향은 과거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14번째 자녀인 셀던 리쿠르구스의 등장에도 그 전통이 계속되는 듯하다. 저스틴 윌슨(Justine Wilson·2000~2008년)과의 사이에 낳은 여섯 명의 아들 이름은 네바다, 그리핀, 비비안, 카이, 색슨, 데미안으로 정했다. 단 첫째 아들인 네바다 알렉산더 머스크는 영아돌연사망증후군(SIDS)으로 생후 10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Grimes, 본명 : 클레어 엘리스 부셰)와 결혼없이 대리모 출산 등을 통해 가진 아들 2명, 딸 1명의 이름은 엑스 X Æ A-Xii(엑스 애쉬 에이 트웰브, X Ash A Twelve), 엑사 다크 사이더릴Exa Dark Sideræl), 테크노 메카니쿠스(Techno Mechanicus)이다. 시본 질리스와의 사이에서는 애저와 스트라이더 쌍둥이에 이어 셋째 딸 아카디아, 이번에 넷째 아들 셀던 리쿠르구스를 낳았다. 이코노믹타임스와 더데일리비스트 등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셀던이라는 이름이 아이작 아시모프의 공상과학 소설 ‘파운데이션(Foundation)’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해리 셀던에서 따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소설에서 셀던은 문명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심리역사학’을 개발한 수학자로, 파운데이션을 설립해 암흑기 극복 방안을 모색한 인물로 그려진다. 머스크가 공상 과학에 대한 특유의 친화력과 높은 관심을 가졌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 분석은 적절해 보인다.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애플TV+ 드라마로도 나왔다. 반면 '리쿠르구스'는 스파르타의 군사 중심 사회를 형성하고 사회적 통치의 설계자로 알려진 고대 스파르타의 입법자를 가리킨다. 그는 엄격한 법률 개혁을 시행하고 스파르타인들이 존경하는 '양질의 질서' 시스템인 에우노미아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일린 호프너는 2024년 출간된 책 '스파르타의 리쿠르구스: 전설적인 입법자의 삶, 비전, 유산'에서 "리쿠르구스가 규율과 인내심을 강조해 스파르타의 군사, 사회, 경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편했다"고 적었다. 특히 "리쿠르고스는 출산을 사회적 의무로 칭송하고 초기 우생학적 신념을 옹호했다"고 알려졌다. 리쿠르구스에 대한 학술적 연구에 따르면, 그는 급진적인 개혁과 우생학적으로 해석된 가족적 견해 때문에 나치 선전에서 우상화된 인물이 되기도 했다. 이런 관점을 종합해 외신들은 "머스크의 새 아기 이름 '리쿠르구스'에 담긴 그리스어 의미는 미국 정부 효율부의 수장으로서 강경하고 단순하게 구성된 미국 정부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리쿠르구스가 실제 인물이었는지 신화 속 인물이었는지에 대한 논쟁은 있지만, 머스크의 철학이자 정부효율부(DOGE)가 정부의 '낭비'에 대해 벌이는 그의 지속적인 전쟁과는 맞아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머스크와 그의 모친인 메이 머스크(77) 역시 "자녀를 부양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더라도, 다른 어떤 것보다 출산이 무엇보다도 사회적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일이 세 번째 연기됐다. 우주항공청은 "3월 3일(한국시간) 예정된 스피어엑스 발사가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 기체 점검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다시 한번 연기됐다"며 "3월 5일 낮 12시 9분(한국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는 지난 달 28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3월 1일로 연기된후 3월 3일로 연기된 바 있다. 팰콘9에는 펀치도 함께 올라간다. 펀치는 태양계 코로나가 태양풍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관측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되며, 현재 발사를 위해 발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대기 중이다. 우주청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역시 발사 전 로켓과 탑재체 연결 문제 및 기상악화 등으로 여러 번 발사 지연이 있었다"며 "스피어엑스도 현지 상황에 따라 또 다시 발사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처럼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 방식을 쓰는 스피어엑스는 우리나라가 핵심 기관으로 참여해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이다. 지상에서는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볼 수 있는 우주망원경으로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약 10억개의 천체들에 대한 물리적인 정보를 얻고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스피어엑스는 세계 최초로 천체 전 영역 관측에 도전한다. 우주 탄생(빅뱅) 초창기 생성 은하까지 추적하는 3차원 우주 지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태양 동기궤도에 안착 후 2년 6개월간 전체 하늘을 4번 관측할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근적외선 우주망원경(NISS)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6년 스피어엑스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2019년 선정부터 국제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