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한 ‘탐나는전 현장 지급’ 정책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관광객 감소 추세를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지만, 재정 부담과 효과성에 대한 의구심이 병존하는 양상이다. 공항 도착 즉시 3만원 지급…“지역 소비 촉진” 제주도는 2025년 6월 10일부터 단체관광객에게 공항 도착 즉시 지역화폐 ‘탐나는전’ 3만원을 현장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15명 이상 단체다. 지원 대상이 확대돼 기존 일반 단체(여행사 모객), 수학여행, 뱃길 단체, 협약·자매결연 단체, 동창·동문회 등에 더해 동호회·스포츠 단체와 기타 단체까지 포함된다. 특히 기존 사후 정산 방식에서 벗어나 “도착과 동시에 현금성 혜택을 제공해 지역 소비로 직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025년 3월 시범 운영 당시 509개 단체(3만67명)가 신청했으며, 정식 시행 후 신청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탐나는전 사용률이 92%에 달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입증됐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외국인 관광객 적용 여부 논란…“중국인도 받나?” 정책의 핵심 논점은 외국인 관광객 적용 여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가운데, 조 회장 측이 법원에 판결문 비공개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기업 총수 등 재벌 오너들의 판결문 비공개 관행이 반복되면서, 국민의 알 권리와 사법 투명성 훼손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조현범 회장, 판결문 비공개 요청…법원, 일시적 제한 가능 조현범 회장 측은 지난 6월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에 ‘형사판결서 등 열람복사 제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형사소송법상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판결문은 누구나 열람·복사할 수 있지만, 명예훼손·사생활 침해·영업비밀 보호 등 우려가 있을 경우 소송관계인의 신청으로 법원이 열람·복사를 제한할 수 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일반 시민은 해당 판결문을 열람할 수 없다. 다만, 제한 결정이 내려져도 영구적 비공개는 아니며, 정당한 사유가 있는 제3자는 열람을 재신청하거나 제한 취소를 요구할 수 있다. 왜 재벌 오너들은 판결문 공개를 꺼리는가 재벌 오너들이 판결문 비공개를 요청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명예와 사생활 보호, 그리고 영업비밀 유출 우려 때문이다. 판결문에는 경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현대로템이 대규모 고속철도 사업 수주 과정에서 드러난 청탁 정황과 입찰 논란으로 그간 강조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책임경영의 진정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투명 경영’을 내세운 기업 이미지와 달리, 실제 현장에서는 오너리스크와 비윤리적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민간인 명 씨가 김영선 의원실 실세로 군림하며 국내 방산 대기업 중 하나인 현대로템의 신규 고속철 입찰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현대로템이 윤석열 정부 초기에 진행된 KTX·SRT 고속열차 경쟁입찰을 앞두고 민간인 명태균 씨를 통해 정부에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현대로템은 1조796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 두 건을 연이어 수주했다. 기존에 “사업 관련 로비를 한 적 없다”던 현대로템의 해명과 달리, 실제로는 청탁성 메시지와 내부 문건, 감사 인사 등이 오간 사실이 한겨레21, 뉴스타파 등 복수의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입찰 직전 “꼭 좀 부탁드립니다”…청탁성 문건 전달 2022년 10월, 현대로템 채아무개 상무는 명태균 씨에게 ‘국내 고속철도 현안’이라는 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전KDN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전KDN은 재무부문에서 1위, 비재무부문에서 5위를 기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이어 한국동서발전과 한전KPS가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반면,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최하위 공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비재무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했으나, 재무부문에서는 꼴찌인 31위를 기록했다. 한국철도공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도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며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시장형 공기업 14곳, 준시장형 공기업 17곳 등 총 31개사를 대상으로 2023~2024년 결산 기준 경영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한전KDN이 ‘2025년 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총점 672.7점을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2025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 및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의 공시 항목을 기반으로, 재무 부문(500점)과 비재무 부문(500점)으로 나눠 진행됐다. 재무부문에서 안정성(120점), 수익성(110점), 활동성(120점), 효율성(150점) 등을 배점했고, 비재무부문에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의 미지에 대한 인류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반세기 동안 지구인들은 태양계 곳곳으로 수많은 탐사선을 보내 행성의 비밀을 한 겹씩 벗겨왔다. 수성, 금성, 목성, 토성, 화성, 천왕성, 해왕성 등 대표적 행성 탐사선의 여정과 의미, 그리고 과학계의 평가를 알아봤다. 수성 : 극한의 세계를 향한 도전 수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극단적 환경과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다. 1973년 NASA의 마리너 10호는 인류 최초로 수성에 접근해 표면 사진과 자기장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이후 2004년 발사된 메신저(MESSENGER)는 최초로 수성 궤도에 진입,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표면·지질·자기장 등 종합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는 유럽우주국(ESA)과 일본(JAXA)이 공동 개발한 베피콜롬보(BepiColombo)가 2018년 발사돼 2025년 12월 수성 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ESA의 수석과학자 요하네스 벤크호프는 “베피콜롬보는 수성의 미스터리를 풀기에 완벽한 시점과 구성으로 설계된 임무”라고 평가했다. 금성 : 뜨거운 지옥의 베일을 걷다 금성 탐사는 1960~80년대 소련의 베네라(Venera) 시리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가정의 달 5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식음료 브랜드/멤버십 앱 1위 스타벅스로 ㅏ타났다. 2위 버거킹, 3위 해피포인트 순이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식음료 브랜드/멤버십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조사해 10일 발표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25년 5월 가정의 달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식음료 브랜드/멤버십 앱은 ‘스타벅스’로 MAU 802만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2위 버거킹 308만명, 3위 해피포인트 284만명, 4위 맥도날드 253만명, 5위 메가커피 243만명 순이었다. 6~8위는 롯데잇츠 125만명, 투썸하트 124만명, KFC 118만명 순이었다. 특히 지난 1년 새 가장 많이 성장한 식음료 브랜드/멤버십 앱 1위 KFC였다. 2위 메가커피, 3위 맥도날드로 나타났다. 2025년 5월 기준 상위 8개 식음료 브랜드/멤버십 앱 중 해피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앱의 MAU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KFC는 MAU가 10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메가커피 30%, 맥도날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취임하며 새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전체 공기업 및 공공기관장의 70.8%가 1년 이상 임기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잔여임기가 2년 이상인 기관장도 전체의 39.3%에 달했다. 공기업 수장의 60.7%, 준정부기관 기관장의 69.6%, 기타공공기관 기관장의 72.4%가 1년 이상 임기를 남겨, 상당수가 새 정부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공기관장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현행 제도 아래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일괄 교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2024년 지정된 331개 공공기관의 상임 임원 임기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5월 31일 기준) 331명 중 공석인 19개 기관을 제외하면 70.8%(221명)의 임기가 1년 이상 남았고, 이들 중 41.7%(130명)는 잔여임기가 2년 이상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12·3 계엄 사태 이후 임명된 기관장만 56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유튜브 인기채널 상위권에 ‘생성 AI 쇼츠’ 채널이 대거 진입하면서, 플랫폼 내 저품질·스팸성 영상 확산과 가짜뉴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25년 5월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구독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유튜브 채널 50개 중 8개가 AI 생성 쇼츠 채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AI 영상제작 도구의 대중화와 유튜브의 AI 콘텐츠 장려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글로벌 유튜브 TOP10…AI 쇼츠 채널은 아직 미진입 AI 쇼츠 채널은 단기간에 수백만 구독자를 확보하며, 기존 키즈·엔터·음악 채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하지만 AI 슬롭(slop, 찌꺼기) 확산으로 유튜브 내 콘텐츠의 질적 하락, 광고주 신뢰 저하, 플랫폼 신뢰도 위기 등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다. AI 생성 쇼츠 채널은 아직 글로벌 TOP10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최근 구독자 증가율 상위 50위권에서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5월 31일 기준, 전 세계 유튜브 구독자 TOP10 채널은 다음과 같다. 1위는 MrBeast, 2위는 T-Series, 3위는 Cocomelon, 4위는 SET(Sony Entertainme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정수기 업계 1위 코웨이가 쿠쿠홈시스를 상대로 자사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디자인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쿠쿠의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 신뢰도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교원웰스, 쿠쿠 등 후발업체들의 유사 제품 출시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분쟁은 단순한 디자인 논란을 넘어, 유통업계에서는 쿠쿠의 제품 차별화·혁신 역량에 대한 고민없이 '경쟁사 모방'에 치중하는 사업방식에 근본적 의문까지 제기하고 있다. 쿠쿠의 ‘제로 100 슬림’ 디자인 베끼기 논란…코웨이 “디자인·기술 모두 베꼈다” 코웨이는 지난해 4월 쿠쿠홈시스가 출시한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가 자사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디자인권을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코웨이는 해당 제품이 ▲상하부 각진 직육면체 결합 형태 ▲모서리 길이 ▲전면부 버튼 및 디스플레이 배치 등에서 자사 제품과 거의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이미 2022년 3월 출원해 2023년 2월 등록까지 마친 디자인권을 근거로, 쿠쿠홈시스에 경고장과 내용증명을 수차례 발송했으나, 쿠쿠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대한민국 국민에게 ‘태극기’의 의미는 각별하다. 태극기는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이자 역사적으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우리를 하나로 묶은 끈이며 울부짖음이었다. 우리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국가의 경사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국경일에 태극기를 달도록 정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은 국경일에도 태극기 보기가 어렵다. 국경일의 의미가 점차 흐릿해지는 이때, 골프장이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성인 과반수 “국경일에 태극기 달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국기 게양에 대한 사항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한민국국기법 1조(목적)에 따르면, 대한민국국기법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국기의 제작·게양 및 관리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기에 대한 인식의 제고 및 존엄성의 수호를 통하여 애국정신을 고양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공식적으로 지정한 국기 게양일은 3·1절(3월 1일), 제헌절 (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등 국경일과 현충일(6월 6일), 국군의 날(10월 1일)이다. 현충일에는 조기(弔旗)를 게양한다. 국가장법에 따른 국가장 기간과 정부, 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