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맑음동두천 22.2℃
  • 맑음강릉 22.4℃
  • 맑음서울 24.9℃
  • 맑음대전 25.1℃
  • 흐림대구 25.8℃
  • 흐림울산 25.5℃
  • 맑음광주 25.0℃
  • 흐림부산 27.6℃
  • 구름조금고창 22.6℃
  • 구름조금제주 27.9℃
  • 맑음강화 21.4℃
  • 구름조금보은 24.0℃
  • 맑음금산 23.8℃
  • 구름조금강진군 24.6℃
  • 흐림경주시 24.9℃
  • 흐림거제 27.2℃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LIG넥스원,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MOU’ 체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과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이하 NLR, Netherlands Aerospace Centre / CEO Michel Peters)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즉시 탑재가 가능해, 차별화된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현지시각 23일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Farnborough Airshow 2024, 7.22~26)에서 개최된 양사간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착수를 위한 MOU 체결식에는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이사, 최종진 미래전장사업부문장과 NLR 미쉘 피터즈(Michel Peters) CEO, 푸아드 가더(Fouad Gaddur) 항공우주사업개발 이사(Director Business Development Aerospace Systems)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NLR은 1919년 설립된 국영 방위산업기관으로, 100여년간 네덜란드 공군과 협력하며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과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NLR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ESR-500A’의 비행시험(FTB, Flight Test Bed)을 수행할 계획이다.

 

‘ESR-500A’는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제품명이다. LIG넥스원은 202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FA-50용 공랭식 AESA 개발을 완료했다. ESR-500A는 2023년 공군 민군협력 전시회/세미나와 ADEX 2023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AESA 레이다는 발열이 심하기 때문에 열을 식힐 수 있는 냉각장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AESA 레이다는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냉각효율이 좋은 수랭식(Water cooling) 냉각기법을 사용해왔다. LIG넥스원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공랭식(Air cooling) 냉각기법은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어 FA-50과 같은 경공격형 항공기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다.

 

NLR과 추진하는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수출형 FA-50에 공랭식 AESA 레이다를 즉시 장착할 수 있다. 향후 세계 항공기 AESA 레이다 시장 확대 및 수출 경쟁력 확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나아가 국내 FA-50 성능개량(MLU, Mid-Life Upgrade)에 적용시 군 전력 증강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당사가 보유한 경공격기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기체 무장체계 국산화를 통한 FA-50의 진정한 국산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관련기사

1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보잉의 굴욕, '지구에서 우주까지'…스타라이너, 우주비행사 놔두고 홀로 '지구행'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지구에서 항공기 결함으로 온갖 굴욕을 당한 보잉이 우주에서도 굴욕을 당해 기업이미지가 급락중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 도달 후 기체 결함으로 유인 시험비행 완수에 실패한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지구에서 발사된 지 약 3개월 만에 ISS를 떠나 지구 귀환길에 나섰다. 하지만 같이 동행했던 우주비행사 2명은 우주에 남겨둔 채 홀로 외로이 빈손으로 지구행을 선택해야만 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중계 영상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6일 오후 6시 4분(미 동부시간)에 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일련의 연소와 시동 과정을 거쳐 자체 궤도 비행을 시작했다. 스타라이너는 7일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의 화이트샌즈 스페이스 하버에 착륙했다. 전날 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자체 궤도 비행을 시작한 스타라이너는 대기권에 진입한 뒤 하강 속도를 늦추고 착륙용 에어백을 부풀려 연착륙했다. 대기 중이던 미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의 담당 팀은 스타라이너를 회수했다.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5일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태우고 지구를 떠났다. 하지만 ISS 도킹 이후 헬륨 누

난기류가 뭐길래? 싱가포르·스페인·튀르키예·일본 등 난기류 사고에 부상자 '속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난기류에 의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항공기업계는 난기류 비상선포와 함께 고민에 빠졌다. 난기류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공기의 흐름이다. 비행기가 하늘에서 난기류를 만나면 요동치며 급강하와 급상승을 반복한다. 심할 경우 항공기를 제어할 수 없게 되거나 기체에 구조적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승객 머리 위 화물칸에서 짐들이 떨어지거나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탑승자라면 자리에서 튕겨 나갈 수도 있다. 중국으로 향하던 싱가포르 저비용항공사(LCC) 여객기가 난기류에 휘말려 7명이 다쳤다. 7일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중국 광저우행 싱가포르 스쿠트항공 TR100편 보잉 787-9 기종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는 승객 4명과 승무원 3명이며,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스쿠트항공측은 "광저우에 접근하는 도중 난기류가 발생했으며, 여객기는 무사히 착륙했다"고 밝혔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여객기는 고도 3만5000피트(약 11㎞) 상공에서 비행 중 갑자기 25피트(약 8m) 아래로 떨어졌다가 원래 고도를

출범 100일 맞은 우주항공청 "스페이스X 절반 값으로 위성 운송"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수송 비용을 스페이스X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재사용 발사체와 우주왕복선 등을 2030년대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른바 우주택시가 오고 가는 시대를 준비한다는 것.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설립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우주항공청은 지구저궤도 수송비용을 현대의 ㎏당 2000달러대에서 1000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실상 독점체제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페이스X에 당당히 맞서겠다는 계획이다. 윤 청장은 “경부고속도로가 경제발전의 기틀이 되었듯이 재사용 발사체를 기반으로 한 ‘우주 고속도로’를 만들겠다”며 “현재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로, 2030년대 중반쯤 재사용 발사체가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왕복선과 같은 궤도 수송선과 재진입 비행체에 대한 선행 연구 개발을 2026년 추진하고, 2030년대에는 우주 수송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제4라그랑주점(L4) 탐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됐다. 우주항공청은 L4 지점에 우주 태양풍 관측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