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20.7℃
  • 구름많음강릉 21.2℃
  • 맑음서울 21.4℃
  • 흐림대전 21.5℃
  • 구름많음대구 24.6℃
  • 흐림울산 22.5℃
  • 구름많음광주 22.0℃
  • 구름많음부산 22.1℃
  • 구름많음고창 19.8℃
  • 흐림제주 21.7℃
  • 맑음강화 18.4℃
  • 구름많음보은 19.0℃
  • 구름많음금산 20.9℃
  • 흐림강진군 20.9℃
  • 흐림경주시 20.4℃
  • 흐림거제 20.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2전3기' 보잉, 첫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성공…스페이스X 독점에서 '양강구도'

보잉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 3차 시도 끝 발사 성공
지구 궤도 돌다 7일 오전쯤 ISS 도킹
우주비행사 두 명…탑승8일 뒤 귀환
스페이스X 의 우주독점시장, 양강구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우주항공사 보잉의 유인 우주선(CST-100, Starliner) 스타라이너가 3차 시도 끝에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보잉측은 스타라이너가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52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 시험 비행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사령관 부치 윌모어(Butch Wilmore)와 조종사 수니 윌리엄스(Suni Williams) 두 명이 탑승했다.

 

윌모어는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윌리엄스는 미 해군 헬리콥터 조종사 출신으로 각각 두 차례 ISS에 다녀왔다. 스타라이너는 자율 비행 방식으로 이동하지만, 두 비행사는 중간중간 수동으로 조종해 시스템을 점검한다.

 

스타라이너는 발사 15분 만에 로켓 하단과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 비행을 시작했다. 스타라이너는 애초 지난 5월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기술적 문제로 두 차례 연기됐다. 스타라이너는 순조롭게 비행할 경우  7일 오전 1~2시쯤 고도 400㎞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우주비행사들은 8일간 ISS에서 머문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새로운 우주선의 역사적인 시험 비행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스타라이너는 미국 우주 탐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사람을 태우고 우주를 왕복한 민간 유인 우주선은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이 유일하다. 2020년 5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유인 우주선이 우주비행사 2명을 싣고 ISS 도킹에 성공하면서 미국 본토에서 9년 만에 유인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까지 크루 드래건이 유인 비행에 성공한 횟수는 9차례에 달한다. 보잉은 2022년 무인 시험비행으로 ISS 도킹에 성공하고, 이번에 유인 비행에 성공하게 돼 개발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타라이너가 성공적으로 ISS에 도착하면 스페이스X가 독차지했던 유인 우주 비행 시장에 보잉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2014년 스페이스X, 보잉과 유인 우주선 개발을 맡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우주 비행사를 이동시킬 ‘상업용 우주비행프로그램(CCP)’의 일환이다. 당시 나사는 보잉에 42억 달러(5조7500억원), 스페이스X에 26억 달러(3조5600억원)를 지급했다.

 

스타라이너의 장점은 탑승 인원이 많다는 것이다. 스타라이너의 크기는 높이 5m, 지름 4.6m로 최대 7명이 탈 수 있다. 이는 크루 드래건의 최대 탑승 인원 4명보다 3명 더 많은 것이다. 우주비행사가 탑승하는 스타라이너의 모듈은 최대 10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다.

배너

관련기사

1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울릉도·흑산도·백령도 ‘하늘길’ 열린다…2026년부터 비행기로 간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제까지는 뱃길만 있는 동해의 울릉도, 서해의 백령·흑산도에 하늘길이 열릴 전망이다. 수년 안에 비행기를 타고 이들 섬을 여행하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최근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레어’는 소형 제트여객기에 경북도 관계자 등 80여명을 태우고 포항경주공항을 출발해 울릉도를 선회하고 돌아오는 시범비행을 진행했다. 약 48%의 공정률을 보이는 울릉공항의 개항을 대비한 행사다. 2026년 상반기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릉도 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1200m, 폭은 30m로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예정이다. 활주로 길이가 생각보다 짧아 안전성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깊은 바다 위에 신공법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막대한 추가 공사비가 걸림돌이다. 울릉도 공항 취항할 비행기는 애초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좌석수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소규모 도서공항 취항에 적합한 소형항공운송사업의 좌석수 제한이 최대 80석으로 완화된다”고 밝혔다. 80석까지 운영하게 되면 납입자본금을 기존 15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하로 확대하도록 했다. 2026년 말 공항이 개항되면 김포공항은 물론 청주·김해공항 등

"우주탐사는 국제협력 필수"…우주청, 현대차·KAIST 등 관계기업과 '소통'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과학탐사 업계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꾸준한 국제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기업의 탐사 기술 발전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주항공청 25일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우주과학탐사 부문 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업계 동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우주과학탐사 산업 관련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윤영빈 청장, 존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노경원 차장 등 우주항공청 주요 간부들과 현대자동차, 무인탐사연구소, 스페이스 린텍,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인텔리안테크, 스페이스빔, 레오스페이스, 그린광학, 와이엔디케이, 보령,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 등 11개의 우주탐사 관련 기업 관계자가 함께 모였다. 우주항공청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춘 정책 수립 과정에서 우주항공 분야 산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 릴레이 기업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지난 제1회 우주수송(발사체) 부문과 제2회 인공위성 부문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다. 노경원 차장의 '우주항공청 정책방향' 소개를 시작으로 각 참석자들은 업계동향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우주과학탐사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