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종 사기 수법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확산되며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최근에는 AI로 위조한 택배 송장 이미지를 이용한 사기가 실제 피해로 이어지면서, 플랫폼과 당국 모두의 대응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AI 송장 위조, 피해자 속출…검찰 수사 착수 5일 창원지방검찰청은 챗GPT 등 AI를 이용해 가짜 택배 송장 이미지를 만들어 거래 상대방을 속인 혐의로 피의자들을 수사 중이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송장 이미지를 입수한 뒤, 피해자로부터 받은 주소 등 정보를 입력해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실제와 구분이 어려운 가상 송장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를 피해자에게 전달해 ‘택배를 보냈다’고 속인 뒤, 선입금만 받고 연락을 끊는 방식이다. 이 같은 AI 악용 사기는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다. 기존에도 가짜 송장 번호 제공, 허위 매물 등록, 선입금 유도 등 다양한 사기 수법이 있었지만, 챗GPT로 만든 정교한 위조 이미지까지 등장하며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AI 위조, 신분증·공문서 등으로 확산…플랫폼·당국 대응 시급 챗GPT 등 생성형 AI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테슬라가 한국 수입차 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81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전월 대비 3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6570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6415대), 3위는 BMW(6405대)가 차지했다. ‘모델Y 주니퍼’ 신차 효과와 공급 정상화가 주도 테슬라의 5월 판매 급증은 대표 모델인 ‘모델Y’의 부분 변경 모델 ‘주니퍼’ 출시와 그간 불안정했던 물량 공급이 해소된 영향이 컸다. 실제로 4월 테슬라 판매량은 1447대에 불과했으나, 5월에는 354% 급증했다. 모델Y는 6237대가 팔리며 단일 차종 베스트셀링 모델에도 올랐다. ‘모델Y 주니퍼’는 외관 디자인 개선, 실내 고급화, 주행 성능 및 승차감 향상 등 전방위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신형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사양과 가격 경쟁력(후륜구동 모델 기준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대 후반)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전기차 판매 비중 30% 돌파…테슬라가 견인 5월 수입차 시장 연료별 판매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구의 생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즉 인류 문명이 파멸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생존시계’ 또는 ‘지구종말시계(Doomsday Clock)’라는 가상의 개념이 있다. 이 시계는 과학적 예측이나 물리적 장치가 아니라, 인류가 직면한 핵전쟁, 기후변화, 인공지능 등 인류 문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험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정’을 인류 파멸의 시점으로 상정하고 현재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를 시계 바늘로 표현하는 상징적 지표다. ‘지구 생존시계’란 무엇인가 ‘지구 생존시계’(지구종말시계, Doomsday Clock)는 1947년 미국 시카고대학의 과학자들과 아인슈타인 등이 핵전쟁의 위협을 경고하기 위해 고안한 시각적 지표다. 이 시계는 실제 물리적 장치가 아니라, 인류가 직면한 핵전쟁, 기후변화,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글로벌 위협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정’을 인류 파멸의 시점으로 상정하고, 현재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를 시계 바늘로 표현한다. 자정(12시)은 인류 문명의 종말을 의미하며, 바늘이 자정에 가까울수록 위험이 극대화됨을 뜻한다. 2025년 기준, 지구종말시계의 현황 2025년 1월, 지구종말시계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쟁과 정복의 역사 속에서 국가 간 영토 매입은 단순한 땅의 거래를 넘어,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꾸고 세계사의 흐름을 뒤흔든 외교·정치 전략이었다. 1803년 미국의 루이지애나 매입부터 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까지, 땅을 사고판 거래는 세계 지도를 바꾸고 지정학적 판도를 뒤흔드는 전략적 움직임이었다. 루이지애나 매입(1803년)과 알래스카 매입(1867년)이 대표적이지만, 이 밖에도 여러 대륙에서 국경선을 바꾼 ‘역사적 딜’이 존재한다. 의미있는 주요 사례와 흥미로운 사실, 그리고 재미있는 사건들을 정리한다. 1803년 나폴레옹 치하 프랑스는 미국에 214만 ㎢의 루이지애나를 1500만 달러에 팔았다. 미시시피강 서쪽 대륙의 광대한 땅을 미국이 단숨에 확보, 서부 개척의 신호탄이 됐다. 당시 프랑스는 나폴레옹의 전쟁자금 마련과 카리브해 식민지 반란 실패, 영국과의 전쟁 위기 속에 매각을 결정했다. 미국은 뉴올리언스 항구만 사려 했으나, 협상 중 프랑스가 전 영토 매각을 제안해 ‘역사상 최대의 땅 거래’가 성사됐다. 1819년 미국은 스페인으로부터 500만 달러에 플로리다를 매입하며 남부 확장의 발판이 됐다. 5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김혜주 기자] 화장품 브랜드 '헉슬리'의 제조·판매사 노드메이슨(대표 구자풍)이 2024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재무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회사의 유동성 위기와 차입금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 노드메이슨은 2013년 설립된 글로벌 매스티지 화장품 기업으로, 2015년 런칭한 '헉슬리(Huxley)' 브랜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2024년 기준 34개국에 진출하며 매출의 49%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했고, 2019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노드메이슨은 헉슬리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누적된 결손금, 높은 부채비율, OEM 의존도, 느린 제품 개발 주기 등 구조적 약점이 뚜렷하다. 배당 여력은 당분간 없으며, 소비자 환불 부채 등도 잠재적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노드메이슨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3년 연속(2021~2023년) 적자에서 벗어나 영업이익 2900만원을 기록하며 소폭이나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원가절감(매출원가율 44.2%→42.3%)과 해외 수출 확대(+8.5%)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만드는 데 5초, 쓰는 데 5분,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리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플라스틱이다. 이 플라스틱 관련한 국제행사가 6월 5일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열린다.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1972년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간환경회의(UN Conference on the Human Environment)’를 기념해 제정됐다. 이 스톡홀름 회의가 바로 현대 환경정책의 출발점이 됐다. 유엔환경계획(UNEP)는 세계 환경의 날 공식 메시지로 “환경의 날은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전 세계가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오직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지구촌 모두의 약속이다”고 선언했다. 1. 스톡홀름 회의와 유엔환경계획(UNEP) 창설, 그리고 세계 환경의 날 제정 1972년 스톡홀름 회의는 인류가 지구 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한 최초의 국제 환경 정상회의로, 113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회의에서 스톡홀름 선언(Stockholm Declaration) 이른바 ‘인간환경선언’이 발표됐다. 이 선언은 환경과 개발의 조화, 자원 보전, 오염 방지, 국제 협력 등 26개 원칙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MZ세대들은 '꼰대'라는 단어을 즐겨 사용한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에서도 ‘Kkondae’라는 한국어 단어를 소개하며, 세대 불문하고 존재하는 보편적 현상임을 주목했을 정도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꼰대는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이자,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한다. 즉, 권위를 행사하는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다. 1960년대 신문 기사에도 ‘영감 걸인’, ‘나이 많은 남자’, ‘아버지’, ‘선생님’을 가리키는 말로 등장한다. 하지만 최근 MZ세대들은 기성세대 중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자신보다 지위가 낮거나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0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선의 투표 마감 시각은 예년과 달리 오후 8시로, 평소보다 2시간 연장됐다. 유권자들은 왜 이번 대선만 유독 늦게까지 투표할 수 있는지, 새 대통령의 임기는 언제 시작되는지 궁금해한다. 관련 법령과 실제 절차, 과거 사례를 종합해 그 이유를 짚어본다. 오후 8시까지 투표, 왜 이번 대선만 예외인가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대통령 궐위’에 따라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공직선거법 제155조 1항은 ‘임기 만료에 의한 선거’와 ‘보궐선거 등’을 구분해, 보궐선거의 경우 투표 마감 시각을 오후 8시로 연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1표의 힘, 역사를 바꾸다.” ‘내 한 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 “투표는 권리이자 책임이다. 한 표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그 한 표가 세상을 바꾼다.” 선거에서 ‘한 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때로는 국가의 운명, 지역의 미래,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 힘이 된다. 실제로 전 세계 곳곳에서 1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극적인 사례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내 한 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라는 회의에 통쾌한 반론을 제시한다. 전 세계적으로 1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실제 선거 사례는 여러 건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들을 알아봤다. 1. 1868년 美 앤드루 존슨 탄핵, 1표 차로 대통령직 지키다 1868년, 미국 남북전쟁 직후의 혼란 속에서 앤드루 존슨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상원에 상정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3분의 2(36표)가 필요했으나, 35 대 19, 단 1표가 부족해 부결됐다. 이 1표로 인해 미국 대통령제의 운명이 바뀌었고, 미국 정치사에 길이 남는 순간이 됐다. 2. 1875년 프랑스, 1표 차로 공화국이 되다 왕정과 공화국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프랑스. 결국 1875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선거에서 ‘거리’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다. 심리적·사회적·정치적 의미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선거유세에 나선 후보자와 유권자의 거리는 최소한 360cm 이상이어야 한다.” “선거는 결국 공간과 거리의 예술이다." "얼마나 멀리, 얼마나 가까이에서, 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민주주의의 질도 달라진다.” 360cm의 물리적 거리두기가 돈 안 드는, 돈 못 쓰는 선거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까? 적어도, 공간과 거리의 재해석은 금권·관권의 개입을 줄이고, 정책·공약 중심의 건강한 선거문화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선거와 공간’, ‘선거와 거리’라는 키워드로 국내외 연구와 현장 팩트, 그리고 흥미로운 사례들을 짚어본다. 360cm 거리 유지하면 선거문화가 바뀐다고? 후보자와 유권자의 거리를 "최소 360cm(3.6m) 이상"으로 두어야 한다는 주장은 공식적인 선거법, 학술 논문, 혹은 국제적 선거 가이드라인에서 직접적으로 명시된 수치는 아니다. 이 파격적인 주장은 돈 안 드는, 돈 못 쓰는 선거 즉, 금권·관권의 개입을 차단하고, 정책과 메시지 중심의 공정한 선거를 실현하자는 철학적 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