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교도소는 단순한 수감 공간을 넘어 현대 사회의 통제와 자유의 경계를 상징하는 철학적 실험장으로 기능한다. 10m 높이의 초고벽과 감시탑이 빙설처럼 둘러싼 이 공간은 탈옥을 불가능으로 만드는 동시에, 수감자들의 내면에서 '감옥화(prisonization)'라는 독특한 심리 문화를 잉태한다. 즉 수감자들이 외부 세계를 잃어버린 채 내부 규율에 순응하는 현상을 유발한다. 한국 연구에 따르면 수감 기간이 길수록 규칙 위반이 증가하나 개인 특성(수입 모델)이 이를 완화한다. 한국의 경우 NIMBY 현상으로 산지 외곽에 위치한 55개 교정시설이 과밀 수용률 125%를 기록하며, 폐쇄성의 문화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안양교도소처럼 60년 노후화에도 주민 반발로 이전이 지연되며 부동산 가치 하락을 초래한다. 이는 사회가 '악'을 외곽으로 밀어내는 집단 무의식을 드러내며, 산악 지대 위치가 탈출 불가성을 더하는 재미있는 역설을 낳는다. 교도소 안은 자생 경제가 꽃피는 미니 사회로, 미국 주립 교도소에서 담배 금지 후 라면 한 봉지가 '라면 경제(Ramen Economy)'의 화폐로 부상해 거래 단위가 됐다. 한국에서도 밀반입 담배나 구내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제주항공 12·29 여객기 참사 당시 사고기인 보잉 737-800에 장착된 CFM56 엔진이 사고 발생 4년 전부터 총 5차례 강제 안전개선조치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통해 공개한 이 내용은 엔진의 반복적 결함 가능성을 제기하며 추가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엔진 개선조치 상세 이력 사고 엔진은 2020년 1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ATA 72 엔진계통 중심으로 5회 강제 안전개선(감항성개선지시서, AD)을 받았으며, 이 중 1건은 긴급(Emergency) 조치였다. 주요 대상은 동력 전달 장치(Accessory Gearbox, AGB)와 고압 터빈(High Pressure Turbine, HPT)으로, 제작국 항공당국(EASA 등)이 검사·부품 교환·수리·개조를 지시한 사안이다. 예를 들어, EASA AD 2024-0002는 HPT 내부 고정 씰(Stationary Seal) 검사를 요구했으며, AD 2020-0261은 AGB 수정과 관련된 내용으로 확인됐다. 참사 배경과 초기 조사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추락은 181명 탑승자 중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겨울이 찾아와 기온이 내려가고 특히 눈이 오면 도로와 하늘, 바다를 누비는 모든 교통수단과 인프라가 숨겨진 적과 맞서야 한다. 얼음과 추위는 단순히 계절적인 불편을 넘어 사고와 피해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도로 위의 블랙아이스, 항공기의 디아이싱, 전력선의 라인 아이싱 등 겨울철 특정 환경에서 발생하는 위험들은 기술과 사전 대비 없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1. 도로 위의 보이지 않는 적 : 블랙아이스(Black Ice) 블랙아이스는 도로 표면에 얇게 형성된 투명한 얼음층으로, 운전자들에게는 치명적인 함정이 될 수 있다. 도로 표면이 검게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다리 위나 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