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8 (월)

  • 맑음동두천 10.9℃
  • 구름많음강릉 16.0℃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3.6℃
  • 구름많음울산 17.4℃
  • 맑음광주 14.1℃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3℃
  • 구름조금금산 7.5℃
  • 맑음강진군 15.9℃
  • 구름조금경주시 14.7℃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인적쇄신으로 '뉴노멀 리스크' 넘는다…상업용 부동산업계 "회색코뿔소 맞아 위기대응 능력강화"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상업용 부동산업계가 안개속 시장속에서 위기를  돌파할 해결책으로 인적쇄신 카드를 꺼냈다. '거래 절벽'이라는 험한 터널을 지나는 상업용 부동산 업계가 위기 관리와 대응 능력을 갖춘 리더십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알스퀘어는 투자자문 본부장에 전 컬리어스 본부장 출신의 이호준 부사장을 영입했다. 우리은행과 세빌스 등 상업용 부동산 주요 분야에서 30여년간 활약한 베테랑이다. 지난 5월에는 젠스타메이트 컨설팅을 총괄한 이상준 이사가 합류하는 등 기업 부동산 투자 자문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알스퀘어는 "투자자문 서비스 강화에 이호준 부사장, 이상준 이사의 역량이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알스퀘어는 박응한 행정공제회 전 본부장을 부동산 투자 자회사 대표로 맞이했다. 박응한 대표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행정공제회에서 부동산 인프라 본부장을 맡으며 ‘공제회 최장수 투자책임자’라는 기록을 남긴 인물이다. 

 

롯데물산은 올해 2월,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 코리아 출신의 장재훈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JLL이 한국 법인 최초로 임명한 첫 한국계 인사다. 당시 우리나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이해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미국 보스턴 WIT(Wentworth Institute of Technology·웬트워스 공대)에서 건축학 학사, 콜럼비아 대학에서 부동산 개발 석사를 취득한 뒤 JLL 뉴욕지사 GM(General Manger), 라살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 JLL코리아 자산관리 부서장을 거쳐 JLL 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영역의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하여 고도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동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며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CBRE코리아는 부사장으로 로버트 윌킨슨을 선임했다. 컬리어스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당시 로버트 윌킨슨 대표는 국내 진출한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한국 법인 대표 중 유일한 외인 CEO이었다.

 

앞서 컬리어스코리아는 로버트 윌킨슨 전 대표의 사임으로 조성욱 전무를 대표이사로 세웠다.

 

국내기업 젠스타메이트도 지난해 12월, 대표 자리에 최진원 마케팅부문 총괄 부문장을 선임했다. 최진원 대표는 젠스타메이트의 전신인 '샘스'에 입사한 이후, 30년간 활약한 ‘젠스타메이트맨’이다.

 

해외에서는 파산 위기를 간신히 벗어난 '위워크' 사례가 있다. 위워크는 지난 6월 11일(현지시간) 신규 CEO를 선임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임원 출신인 존 산토라다. 업계는 이번 인사를 두고, '파산 절차에서 벗어난 위워크의 재정비 발판'이라고 해석했다.

 

메이저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들이 주요 리더를 교체 또는, 영입하는 이유는 고금리와 가격 정체라는 ‘뉴노멀’을 맞이한 시장 적응을 위해서다.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은 “팬데믹 이후,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환경이 매우 크게 흔들린 탓이다. 당분간 고금리 기조는 이어질 예정이고, 거래량 회복 역시 단기에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인사 쇄신을 통해 격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하고, 이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뉴페이스’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원∙체육시설 품은 '아파크먼트’ 뜬다…‘주거 쾌적성’ 선호도 증가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아파트와 공원이 결합된 ‘아파크먼트(Apartment + Park)’가 주목받고 있다. 아파크먼트는 단지 내 혹은 인근에 체육시설과 공원이 조성된 주거 공간을 뜻하며, 일상 속에서 손쉽게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런 주거 환경은 생활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희소성까지 갖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2024 부동산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선택 시 주요 고려 요인으로 ‘주거/자연환경 쾌적성’이 23%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2%p 상승했다. 또, 향후 주택 선택 시 입지적 고려 요인으로도 같은 항목이 전년 대비 7%p 상승한 37%를 기록해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아파크먼트는 주거지로서 높은 인기를 끌며 거래가 활발하고 매매가도 상승세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04년 5월 입주)’는 북한산을 가까이 둔 숲세권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올해(1월~10월) 146건의 매매 거래가 이뤄져 미아동 내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 리모델링이 해답"…한미글로벌, 하반기 기술전략 포럼 연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11월 2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자산가치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 전략과 사례’를 주제로 하반기 기술포럼(HG Tech Forum)을 개최한다. 최근 고금리와 건설비용 상승으로 신축 사업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이 효과적인 부동산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리모델링은 인허가 절차가 신축과 비교하여 간소하고, 공사 기간도 짧아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탄소배출 저감 효과로 ESG 경영에도 부합되어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부동산투자 전문기업, 부동산자산운용사, PM기업과 설계사 등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이 참여해 밸류애드 리모델링 투자 전략과 사례를 통해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자산 가치 극대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첫 번째 주제 발표로 글로벌 부동산투자 전문기업 하인즈 코리아 이형섭 대표가 '국내 오피스 리모델링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발표하고, 이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밸류애드 프로젝트인 대구 반달스

‘고객중심' 역시 KB국민은행,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은행 부문최다 18회 1위 달성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 발표하는 2024년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시중은행 최초로 18회에 걸쳐 시중은행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 지표로 미국고객만족도(ACSI)와 동일한 측정방법을 이용해 대표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고객중심경영’ 철학을 모든 상품 및 서비스·제도 등에 반영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여섯시은행’, ‘점심시간 집중상담’, ‘NPS 관리시스템’ 등 고객 의견을 청취하고 새롭게 제도를 도입해 고객 편의와 만족을 선사했다. 새로운 대면 채널 방식인 ‘여섯시은행’, ‘점심시간 집중상담’ 은 금융소비자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강화했다. 채널 혁신을 경험한 고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여섯시은행’과 ‘점심시간 집중상담’은 전국으로 확대 시행했다. 비대면 채널인 KB스타뱅킹도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고객 리뷰, 설문조사,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견을 수렴했으며, KB스타뱅킹의 프로세스를

삼성물산, 400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수주…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시장 선점 '맞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성물산이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하는 경기도 안산 데이터센터 투자와 건설에 참여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이지스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산에서 개발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 사업을 4000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괄목할 만한 실적과 전문조직을 갖추고 있는 국내 대표적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다. 삼성물산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하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협력을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양사의 전문역량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1만1795m²규모의 안산 반월 산업단지 부지를 재개발해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수전용량만 40MW에 달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수전 용량은 데이터센터에서 소화할 수 있는 최대 전력량을 의미한다. 삼성물산은 하남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삼성전자 슈퍼컴 센터, 화성 HPC 센터 등 10여개의 데이터센터 시공과 함께 국내 건설사 최초로 티어 4 최고등급을 인증 받은 사우디 타다울타워의 데이터센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