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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네이버, 인공지능(AI) 공개 하루만에 주가 7.8% '우수수'···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공개 하루만에 폭락
증권가 "일시적 현상"...긍정 전망 우세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8월 24일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는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네이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이후 하루만에 주가가 8%가량 급락했다. 

 

네이버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86% 하락한 21만1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하이퍼클로바X를 전격 공개한 뒤 6.26% 급등했지만 하루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혹평이 쏟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오히려 AI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네이버가 24일 선보인 하이퍼클로바X는 2021년 공개한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한국어에 최적화한 거대언어모델(LLM)이다. 오픈AI의 챗GPT가 불러온 전 세계적 생성형 AI 열풍에 맞서 네이버가 내놓은 핵심 무기다.

 

이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하이퍼클로바X 개발을 위해 영업수익의 22%를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했으며, 이를 토대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최수연 대표는 "24년 동안 여러 기술 전환기와 도전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경쟁력을 확보해왔다"면서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AI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유튜브와 온라인 종목 토론방 등에서 나온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2% 이상 떨어진 것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애널리스트도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의 챗봇 서비스인 클로바X에 대해 성능 우려가 드는 검색 결과물이 여럿 발견되고 있다"면서 "청사진을 실제로 완성해나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성능의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증권가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온·오프라인 커머스 생태계 강화로 매출 성장, 기업간거래(B2B) IT 솔루션 시장 진출로 신규 성장과 함께 생성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의 가시화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상승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10.7% 상향했다.

 

남효지 SK증권 애널리스트도 "네이버에 새로운 AI 서비스가 적용돼 기존 서비스들의 이용자 록인(Lock-in, 붙들어 두기)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실적으로 증명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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