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8월13일 스페이스 서울에서 전기 퍼포먼스 SUV쿠페(Electric performance SUV coupé)폴스타4(Polestar 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폴스타4는 폴스타코리아가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신 모델로, 폴스타가 현재까지 양산한 차량 중 가장 빠르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가장 적다. 리어 윈도우를 없앤 혁신적인 발상을 폴스타 엔지니어링을 통해 실현, 2열 탑승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날렵한 쿠페 스타일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폴스타4의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파일럿 팩을 포함해 6690만원으로, 전 세계26개 국가 중 가장 낮다. 차량 주문은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고객 인도는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스타코리아 함종성 대표는 “2026년까지 5개의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8곳의 폴스타 스페이스를 구축하는 등 대대적인 브랜드 강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폴스타4는 내연기관을 포함한 동급 모델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디자인, 탑승 공간, 그리고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스타4는 오는 2025년 하반기 부산에 위치한 르노코리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폴스타코리아 측은 한국 부산에서 생산되는 폴스타4는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함종성 폴스타 코리아 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배터리 회사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만큼 국내산 배터리의 비중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스타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폴스타4라는 새로운 스타일의SUV쿠페를 완성했다. ‘토르의 해머’를 대신하는 ‘듀얼 블레이드(Dual blade)’ 헤드 라이트를 최초로 도입하며 폴스타만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분명히 했다.
리어 뷰 미러는 루프에 탑재된 후방 카메라가 전달하는 실시간 정보를 고화질로 표현하며,일반적인 미러보다 훨씬 더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필요시 디지털 피드를 비활성화하면 일반적인 미러가 되어 후방 탑승자를 확인할 수도 있다.
폴스타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플랫폼(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을 기반으로 전장 4840mm, 전폭 2008mm(사이드미러 미포함), 전고 1534mm, 그리고 2999mm의 휠베이스를 갖춘 D세그먼트SUV쿠페다.
셀 투 팩(Cell to Pack)기술을 통해 부피와 무게 대비 용량이 큰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히트펌프를 기본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200kW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폴스타4는 폴스타가 현재까지 개발한 양산차 중 가장 빠르다. 롱레인지 듀얼 모터는 544마력(400kW)과 686N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불과 3.8초 만에 돌파한다. 세 단계로 조절 가능한 세미-액티브 서스펜션(Semi-active suspension)과 50:50의 균형잡힌 무게 배분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행상황에서 뛰어난 핸들링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WLTP기준 590km이다.
폴스타4는 폴스타가 양산한 모델 중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이 가장 낮은 모델이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버전은 19.9톤(tCO2e), 듀얼모터 버전은 21.4톤의 탄소 발자국을 기록하고 있다.
폴스타4의 기본 시트 소재로 사용되는 마이크로테크(MicroTech)는 소나무 추출 오일을 사용해 인조가죽 대비 생산 과정 및 사후 처리에도 친환경적이다. 플러스 팩 선택시 적용되는 테일러드 니트(Tailored knit)소재는 100%재생 페트(PET)를 새로운 공법으로 가공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을 구현했다. 나파 가죽(Nappa Leather)역시 동물의 5대 복지 인증을 받은 업체로부터 수급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볼보자동차의 DNA를 바탕으로 시작된 브랜드인 폴스타에게 ‘안전’은 중요한 가치 중 하나다. 폴스타4는 총 11개의 카메라와 1개의 레이더, 그리고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을 대거 탑재했다. 모빌아이(Mobileye)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지능형 안전 기술을 포함한 슈퍼비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Supervision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을 도입할 예정이다.
폴스타 4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티맵(TMAP)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Harman Kardon audio system)은 12개의 스피커와 하이브리드 앰프를 통해 최대 1400W의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나파 업그레이드 시 헤드레스트에 각각 2개의 스피커가 추가되며,내비게이션 및 전화 통화 음성을 운전자에게만 들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폴스타4 고객들은 전국 38곳의 폴스타 서비스 포인트(볼보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5년 또는 10만km의 일반 부품 보증과 ▲8년 또는 16만km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기본 제공하며▲보증 수리 시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 무상 제공한다. ▲3년 LTE데이터 사용료 지원과 ▲1년 플로(FLO)뮤직앱 서비스 ▲제주 여행시 폴스타 차량을 지원하는 ‘폴스타 패스’를 연1회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