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0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MS CEO…급등한 주가에 재산가치 '쑥'

빌 게이츠 '50년 지기' 스티브 발머 전 CEO
MS, AI 열풍에 주가 21% 급등
스티브 발머, 자산 90% MS 주식 보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빌 게이츠 MS 창업자의 재산 규모를 뛰어넘은 MS 전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했다. 게이츠 창업자의 '50년 지기'이자 MS의 창업 멤버로 평가받는 스티브 발머 전 MS CEO다.

 

블룸버그통신은 발머 전 CEO가 재산 규모 1572억달러(약 217조6000억원)로 게이츠 창업자(1567억달러)의 자산을 뛰어넘어 세계 6위 부호 자리에 앉게 됐다고 보도했다. MS 경영진이 게이츠 창업자의 자산을 뛰어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발머는 자산의 90%를 MS 주식에 투자했다. 발머는 2000년부터 14년간 MS CEO를 역임하며 회사를 이끌었다. 2014년 은퇴 후 같은 해 MS의 최대 주주자리를 꿰찼다. 금액으로 보면 1400억달러가 넘는다. 그는 MS의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머 전 CEO는 2018년 한 인터뷰에서 본인이 개인 기준 최대주주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게이츠 창업자의 경우 보유한 MS 주식 가치는 300억달러도 채 되지 않는다. 자산 절반이 MS 지분을 매각해 만든 투자 회사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에 있고 나머지도 분산 투자돼 있다.

 

두 사람의 희비를 가른 건 MS의 주가다.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21% 상승하며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다.

 

발머 전 CEO는 올해 초에도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MS 지분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1월 MS가 주식 배당금(주당 74센트)을 지급했는데, 발머 전 CEO가 받은 금액이 10억달러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금 규모만 2억달러였지만, 배당금 규모가 1조원이 넘는다는 소식 자체만으로 화제가 됐다.

 

1956년생인 발머 전 CEO는 게이츠 창업자의 50년 지기 친구다. 1973년 하버드대에 입학한 그는 한 살 위인 게이츠 창업자와 대학에서 포커를 치며 친해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게이츠 창업자는 MS를 설립하기 위해 자퇴했고, 발머 전 CEO는 스탠퍼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에 입학했다. 이 시기 인재가 필요하던 게이츠 창업자가 발머 전 CEO에게 손을 내밀었고 1980년 6월 MS에 입사했다.

 

발머 전 CEO는 2000년 게이츠 창업자가 내려놓은 CEO직을 이어받아 14년간 회사를 경영했으며, 2014년 현 MS CEO인 사티아 나델라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기후위기 대응 혁신 이끈 新분자구조, 2025년 노벨화학상 3인…"금속-유기 골격체(MOF)의 탄생과 미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노벨화학상은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 특히 기후위기 대응에 획기적 기여를 한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 MOF)를 연구해온 세 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일본의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교수, 영국 출신으로 호주 멜버른대의 리처드 롭슨 교수, 미국 UC버클리의 오마르 M. 야기 교수다. 노벨위원회, 교토대, UC버클리, 멜버른대, UN환경계획, IDTechEx에 따르면, 이들은 금속 이온과 유기 분자가 결합해 크고 복잡한 공간을 가진 구조체를 만드는 MOF라는 새로운 분자 건축학을 창안했고, 이 구조체가 기체의 저장, 분리, 촉매 반응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기후문제 해결에 기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롭슨 교수는 1989년 구리 이온과 사면체 모양의 긴 유기 리간드를 결합해 다이아몬드처럼 공간이 많은 최초의 MOF 구조를 창안하며 MOF 연구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당시의 MOF는 불안정해 쉽게 무너졌고, 그 후 연이어 연구한 기타가와 교수는 MOF가 유연하며 기체를 교환할 수 있음을 증명했고, 야기 교수는 MOF를 더욱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만들고 설계와 합성, 대중화에 크게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