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내에서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이하 아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됐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 벤처 펀드는 전날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xAI의 지분 확보 사실을 공개했다. 브렛 윈턴 아크 투자위원회 위원(미래학자)은 한 인터뷰에서 투자 규모가 펀드 보유 자산의 약 2%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아크 벤처 펀드 규모는 약 6000만 달러(약 819억원)에 달한다. 이번 지분 매입은 보유자산의 4% 정도를 투자해 오픈AI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힌 뒤 한 달 만에 이뤄졌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도 보유자산의 5%를 투자했다. 윈턴 위원은 블룸버그와 전화 통화에서 "엑스(X·옛 트위터)의 이용자 기반과 실시간 데이터에 대한 xAI의 접근성이 머스크의 속도에 대한 광적인 집중과 결합하면 다른 어떤 AI 경쟁사와도 차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모델은 2030년까지 수조 달러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9월 출시된 아크 벤처펀드는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비롯해 게임제작사 에픽게임즈, 암진단 관련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리놈 홀딩스, 바이오 제약사 릴레이션 테라퓨틱스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중 사기업 비중이 전체 투자 자산의 80%를 차지한다. 캐시 우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등에 투자해 명성을 얻었으며 머스크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주력 펀드인 62억 달러(약 8조5000억 원) 규모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xAI는 지난 26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 60억 달러(약 8조20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xAI는 이번에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를 비롯해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세쿼이아 캐피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컴퍼니 등 핵심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를 약 240억 달러(약 32조712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배우자인 올리버 멀헤린과 함께 자선단체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서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트먼의 자산은 최소 20억 달러, 우리 돈 2조7300억원에 달한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그의 자산 대부분은 레딧을 비롯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얻은 것이다. 오픈AI CEO지만 이 회사지분은 없다. 이익을 쫓지 않고 인류에게 유익한 AI를 개발한다는 오픈AI의 설립 취지에 따른 것이다. 올트먼은 ‘챗GPT’의 등장 이후 현재는 오픈AI의 CEO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CEO이자 스타트업 투자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의 투자포트폴리오에는 레딧 외에도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카트, 스트라이프, 아사나 등이 담겨 있다. 올트먼 부부는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사회의 발판을 마련해 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탁월함, 관대함 및 세상을 개선하기 위한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서약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고 앞으로 (사회에) 갚아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것, 그리고 더 높은 기반을 쌓아나가는 것 외에는 우리가 할 수 일이 없다.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기빙플레지는 억만장자들의 기부 촉진을 위해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자선단체다. 가입 자격은 자산 10억 달러 이상이며, 회원이 되면 평생 재산의 절반 이상 기부를 약속해야 한다. 현재까지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24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서약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고, 회원과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선언적·도덕적 약속에 가깝다. 다만 서약서가 일부 억만장자들의 유언장을 대신하기도 한다고 CNN은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와 정면대결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xAI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60억 달러(약8조17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xAI의 기업가치도 240억 달러(약 32조7120억원)까지 불어났다. 2023년 7월 설립하고 8개월 만에 기업 가치 860억 달러(약 116조7880억원)로 평가받는 오픈AI에 이은 세계 2위 AI 스타트업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가치있는 스타트업이 된 것. 이른바 '머스코노미(Muskonomy)', 즉 '머스크이끄는 비즈니스 생태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용어는 xAI가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한 것으로, 다른 AI 회사와는 달리 테슬라나 X(엑스) 등을 통한 머스크의 자금력과 학습 데이터, 사업 활용 가능성 등이 큰 자산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자금 유치로 xAI는 세계 최고급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에 나서는 등 오픈AI와 진검승부에 나서게 된다. 특히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알왈리드 빈탈랄 왕자가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사인 킹덤홀딩, 밸러에쿼티파트너스, 두바이의 바이캐피탈, 실리콘밸리 회사 세쿼이아캐피탈, 안드레센호로위츠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xAI가 이번 투자 유치로 오픈AI의 잠재적 라이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 xAI가 초기 빠른 자본 투자로 오픈AI와의 자금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CEO도 "시리즈 B 펀딩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는 xAI의 트윗을 인용하며 "다음 주에는 더 많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xAI가 오픈AI나 구글과 본격 경쟁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면서 “아마도 올해 말쯤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xAI는 지난해 11월 엑스(X · 옛 트위터)의 유료 사용자들을 위한 그록(Grok)이라는 AI챗봇을 공개한 뒤, 이후 콘텍스트 관련 기능을 개선한 그록 1.5 버전을 선보였다. AI(인공지능)가 빅테크기업들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AI 투자금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는 중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약17조7000억원)를 투자했고,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40억 달러(약5조40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60억 달러(약8조1780억원)투자 유치에 성공한 xAI도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한단계 더 도약을 기대한다. 이와 더불어 관련 스타트업들의 몸값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MS의 선택을 받은 유럽판 오픈AI, 미스트랄AI도 6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고, 기업가치 역시 무려 8조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 6개월도 안돼 가치는 3배로 뛰었고, 회사가 설립된 지 고작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엔비디아 픽'으로 유명한 미국 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 역시 단숨에 10조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후발 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며 민간 최대 우주기업으로 거듭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억만장자인 머스크 CEO가 막강한 힘과 영향력을 이용해 후발 경쟁자들을 시장에서 몰아냈고, 이들은 이를 ‘반칙’이라고 부른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NYT는 3명의 경쟁 업체 설립자 실명을 인용하며 스페이스X의 이른바 ‘반칙 의혹’에 신뢰도 높은 내용을 전달했다. 업계의 다른 기업들은 머스크가 막강한 힘과 영향력을 점점 더 많이 이용해 후발 경쟁자들을 시장에서 몰아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NYT에 따르면 로켓 발사업체 ‘로켓랩’의 설립자 피터 벡은 2019년 머스크를 만나 자신의 회사에 대해 얘기한 이후 '스페이스X가 소형 탑재체 발사 가격을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후발 진입 업체의 성공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머스크가 일부러 ‘출혈 경쟁’을 유도했다는 주장이다. 로켓랩은 2006년 설립 이후 40회 이상 궤도 진입에 성공했고,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200개에 가까운 위성을 우주에 보내면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피터백은 "이후 스페이스X는 자사 주력 발사체인 팰컨9을 이용하는 수송 서비스의 초기 가격을 로켓 발사에 드는 기본 비용보다 낮은 수준인 ㎏당 5000달러로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로켓랩 kg당 발사가격(2만1500달러)의 약 20%에 불과한 수준이다. 로켓 제작 스타트업 '렐러티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 설립자인 팀 엘리스는 "화성 프로젝트를 위한 초기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던 중 스페이스X 관계자들이 이를 막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더 큰 회사가 되기 시작한 후 이뤄진 모든 자금 조달 라운드와 우리가 체결한 모든 고객 계약에 대해 스페이스X에서 우리의 거래 업체들을 질책하기 위한 전화를 신속하게 대량으로 돌렸다"고 주장했다. 로켓 발사업체 '팬텀 스페이스'의 설립자 짐 캔트렐은 2002년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설립할 당시 함께 일하다 독립해 자신의 회사를 차렸다. 이후 2명의 예비고객이 스페이스X의 개입으로 인해 팬텀 스페이스와는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캔트렐은 "스페이스X 측이 자사의 거래처와 로켓 발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른 발사 업체와의 계약을 제한하는 조항을 삽입한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는 반(反)경쟁적이고 반(反)미국적이다"고 비판했다. 스페이스X 측은 경쟁 업체들의 주장에 대한 NYT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스페이스X의 고위 임원인 게리 헨리는 "나는 그런 말을 전혀 믿지 않는다"며 "우리는 모든 발사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시장 지배력과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은 연방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꾸준한 정부 자금을 수혈받고 있다. 심지어 미국 군 당국이 오히려 군사 및 정찰 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스페이스X에 사실상 의존하고 있을 정도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에만 31억달러의 연방 발사 프라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보잉, 노스롭그루먼을 비롯 9개 대형 업계의 계약 규모를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앞으로 대형 우주선인 스타십까지 지구궤도 비행에 성공하면 향후 10년간 스페이스X가 전 세계 우주 사업을 지배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연간 96회 로켓 발사와 궤도 진입에 성공해 다른 모든 경쟁업체가 미국에서 성공한 합계 횟수(7회)를 압도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대놓고 특정후보를 비난, 옹호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자신이 소유한 '엑스(구 트위터)'의 사회적관계망에 바이든 대통령에 관한 글을 약 40회 게시했다. 2023년 당시 연간 30회에 걸쳐 '바이든 비난성' 글을 올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머스크가 오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작년 11월에는 바이든 대통령에 관한 글을 전혀 올리지 않다가 작년 12월에 2차례 게시했고, 올해 들어서는 매월 최소 7차례씩 올렸다. 대부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비롯해 이민과 보건 정책 등을 공격하는 내용이다. 특히 지난 2월 2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과 민주당의 영속적인 집권을 위해 느슨한 이민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당시 머스크는 "바이든의 전략은 매우 간단하다: 1. 가능한 한 많은 불법 이민자를 이 나라로 끌어들인다. 2. 영구적인 다수당 - 일당 국가를 만들기 위해 그들을 합법화한다. 바로 그것이 그들(바이든과 민주당)이 그렇게 많은 불법 이민을 장려하는 이유다. 간단하지만 효과적이다"라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달 3일 자신이 소유한 기업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바이든은 확실히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 그는 그저 '극좌 정치 기계'를 위한 비극적인 간판일 뿐"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깎아내렸다. 이 글은 다른 엑스 이용자가 바이든 대통령의 한 언론 인터뷰 영상을 올리며 "미국 대통령은 혼자서는 질문에 답할 수 없다. 제정신이 아니다(insane)"라고 비난하자 이에 동조하며 올린 댓글이다. 머스크는 지난 3월에는 12차례나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으며, 미국 언론을 향해서도 "바이든 응원단"이라고 불평했다. 미국 매체에서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머스크와 그의 측근인 벤처 자본가 피터 틸 등 억만장자들이 모여 저녁 모임을 하며 바이든의 재선을 저지하는 방법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반면 머스크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올해 20여차례 올린 글에서 대체로 옹호하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형사 사건들을 언급하며 그가 언론과 검찰이 지닌 편견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아직 이번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3월 6일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 어느 쪽에도 돈을 기부하지 않는다"는 글을 엑스에 올렸고, 같은 달 공개된 CNN 전 앵커 돈 레몬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어느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만 머스크는 당시 인터뷰에서 두 후보 중 어느 한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느냐 질문에 "나는 바이든에게서는 멀어지고 있다"(I'm leaning away from Biden)고 말했다. 머스크가 다른 소셜미디어 수장들과 달리 이처럼 정치적인 발언을 지속해 나가는 이유엔 2년 전 인수한 엑스(X, 옛 트위터)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NYT는 "올해 대선에 관한 머스크의 게시 글이 눈에 띄는 것은 그가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소유주로서 그간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의 리더가 하지 못했던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해 엑스로 이름을 바꾼 뒤 이 플랫폼의 운영을 주도하며 막강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재 엑스에서 그의 팔로워는 1억8470만명에 달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어느 플랫폼에도 정치 관련 콘텐츠를 올리지 않는 모습과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사용법이 대비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나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도 자회사의 각 플랫폼인 링크트인과 유튜브에 정치적인 게시물을 올린 적이 없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총 560억 달러(약 76조6080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을 내달 주주총회에서 다룰 예정인 가운데 한 의결권 자문사가 지급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26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글래스 루이스는 총 7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해당 스톡옵션 지급안이 과도한 규모"라며 "머스크 CEO의 오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주주들이 가진 테슬라의 주당 가치를 희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머스크가 2022년 10월 현재 엑스(X)의 전신인 트위터를 인수한 것을 언급하며 "머스크는 회사와 무관하게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2018년 테슬라의 보상 계약 이전에 문서화했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권고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2018년 주총을 앞두고 스톡옵션 지급안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던 글래스 루이스는 "당시 지적했던 우려 사항이 이번에도 대부분 남아있다"면서 "회사가 제시한 (스톡옵션 지급) 근거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WSJ는 "자문사의 권고를 기관 주주들이 받아들이면서 (주총에서) 주주들의 투표에 여파를 미칠 수 있다"면서 "승인되기 위해서는 머스크 CEO가 갖고 있는 약 13% 지분, 그의 동생(킴벌 머스크)의 지분 외에도 과반수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래스 루이스는 테슬라 이사회가 주총 안건으로 올린 법인 소재지 이전안(델라웨어→텍사스)에도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또 이사 2명 재선임 안건 중에서는 머스크의 동생인 킴벌 머스크에 대해 반대하고,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의 아들이자 전 21세기폭스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머독에 대해서는 찬성표를 줄 것을 권고했다. 앞서 테슬라는 2018년 주주총회를 통해 머스크 CEO에게 총 560억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 1월 델라웨어 법원이 소액주주가 제기한 무효 소송에 손을 들어주면서 뒤집혔다. 이에 테슬라는 6월 13일 열리는 주총에서 스톡옵션 지급안, 텍사스로의 법인 소재지 이전안 등에 대한 표결을 재상정한 상태다. 이 소송의 최종 판결은 오는 7월 내려질 예정이다. 이번 주총을 앞두고 스톡옵션 지급안을 찬성하는 주주들은 2018년 이후 테슬라의 시장가치가 기존 500달러에서 5700달러 규모로 성장했다는 점과 머스크 CEO의 공로를 강조하고 있다. WSJ는 "테슬라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판매 감소, 주가 급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대규모 스톡옵션 보상안이 사실상 일촉즉발의 위기(flashpoint)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AI 챗봇 업체와의 협업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지난해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직접 만나 싸우는 이른바 '현피'를 벌이는 것을 놓고 신경전을 펼쳐왔다. 저커버그가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하면서 실제로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렸지만 결국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저커버그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캐릭터닷AI'(Character.AI)와의 협업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릭터닷AI는 구글의 딥러닝 AI 연구팀인 ‘구글 브레인’ 연구원 출신인 노암 셔지어가 2021년 창업한 회사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거대 언어 모델(LLM)을 사용해 다양한 인물들과의 대화를 제공하는 AI 챗봇 서비스로 유명한데,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FT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4명의 관계자는 "메타가 최근 캐릭터닷AI와 제휴를 위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복수의 관계자는 또 "캐릭터닷AI가 머스크의 xAI와도 유사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기업 간 논의가 아직 합의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메타, xAI등의 빅테크 기업들이 최첨단 기술 개발을 위해 AI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릭터닷AI와의 협업 논의는 일단 인수보다는 연구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몸집불리기 경쟁에 대해 세계적인 규제 조치가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빅테크기업들은 AI스타트업에 대한 인수를 주저하고 있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130억달러짜리 협업은 양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이 아닌지에 관해 미국과 유럽 경쟁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9월 유명인의 성격을 적용한, 이른바 ‘AI 페르소나’ 챗봇을 만들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왓츠앱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머스크의 xAI는 자체 챗봇 ‘그록’(Grok)을 개발해 엑스(X·옛 트위터)의 프리미엄 가입자들에게 제공중이다. 메타는 캐릭터닷AI 외에도 오픈AI 및 구글 AI 개발자들이 만든 스타트업 ‘어뎁트’(Adept) 등과도 전략적 파트너십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FT 보도와 관련해 캐릭터닷AI와 메타는 언급을 거부했고 머스크는 의견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는 기업가치가 180억달러(24조7000억원)로 평가됐으며, 60억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곧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xAI가 이달 초 약 60억달러 자금 조달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xAI가 앞으로 몇 주간 투자 금액을 65억달러로 늘리는 노력을 펼친 뒤 다음 달에 절차를 끝내려고 한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전했다. xAI는 연초에는 10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금액을 키우는 과정에 협상이 길어졌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xAI의 가치는 투자 후에는 240억달러로 확대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xAI의 이번 자금 조달에 미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xAI는 오픈AI, 앤스로픽, 구글을 따라잡는 데 쓸 자금을 확보하려고 투자자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AI 스타트업이 1분기에 조달한 벤처 캐피털 자금은 191억5000만달러로 1년 전(163억6000만달러)보다 17% 늘었다. 한편 머스크 소유의 스페이스X도 다음 달 주식공개매수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가격은 주당 108∼110달러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전체 규모 등 조건은 미정이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2000억달러(274조2000억원)로 평가됐다. 머스크는 “우리는 6개월마다 직원과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확보할 기회를 준다”며 “스페이스X는 자본을 추가 조달할 필요가 없으며 주식은 자사주로 되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정통한 취재원의 발언을 인용해 “xAI가 세콰이어캐피탈 등 투자자들로부터 60억 달러(약 8조2467억원)의 자금조달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콰이어는 트위터 외에도 구글과 유튜브, 애플의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최근 몇 년간은 머스크의 터널 굴착 사업 '보링 컴퍼니'와 상업용 우주 비행 벤처기업 '스페이스X'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xAI는 일론 머스크가 2023년 3월에 출범한 인공지능 전문 기업이다.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인 그록을 작년 11월에 출시해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X’ 유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제공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 대신 xAI로 인공지능 연구개발의 중심축을 옮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7월 xAI 설립 배경에 대해 "내가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설립했던 오픈AI가 초심을 잃고 챗GPT를 통해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며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진실 추구 AI'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xAI를 지원하기 위해 테슬라 출신의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고용해 xAI의 챗봇 그록의 성능을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xAI의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30억달러를 모금했으며, 앤트로픽은 구글과 아마존으로부터 각각 20억달러, 40억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전문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의 정찰용 위성 네트워크 구축용 첩보위성을 처음으로 우주로 내보냈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각)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국 기지에서 ‘NROL-146’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통해 미국 국가정찰국(NRO)의 새로운 첩보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NRO는 미국의 정찰위성을 관리하는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으로,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등과 함께 미국 5대 정보기관으로 손꼽힌다. 1992년 그 존재가 일반에 공개되기까지 비밀리에 유지된 핵심 정보기관 중 하나로,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졌으나 최근 그 움직임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NRO는 과거 미국이 쏘아 올린 수많은 정찰 및 첩보위성 등의 자산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상징후를 감시해왔다. NRO는 이날 발사한 새로운 첩보위성을 시작으로 향후 수년 내에 총 수백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차세대 위성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주 기반 실시간 감시 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로이터는 지난 3월 “NRO와 스페이스X가 비밀리에 2021년 18억 달러(약 2조4588억원) 규모의 비밀계약을 체결하고 정찰용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발사한 차세대 첩보위성의 개발에는 전통적인 방산기업 로스롭 그루먼 뿐 아니라 스페이스X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NRO도 스페이스X 로켓을 이용한 첩보위성 발사를 확인하면서 올해 안에 6번 정도의 추가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NRO는 새로운 정찰용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추가적인 발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번 스페이스X의 첩보위성 발사는 미국 정부가 가장 민감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얼마나 스페이스X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스페이스X와 함께 개발 중인 정찰위성의 개수가 수백여 대에 이른다. 트로이 마인크 NRO 수석 부국장은 “향후 10년 동안 여러 궤도에 있는 우주선 수를 4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더 작고 더 많은 수의 위성으로 중요 관심 영역을 자주 재방문하면 중요한 정보를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역시 올해에만 총 100여회의 공공 및 민간 위성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10년에 걸쳐 총 2만6000개에 달하는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다수의 군사 및 정찰 용도의 위성들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중 간 갈등이 향후 우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윤석열 대통령의 X(옛 트위터) 계정 팔로우를 시작했다. 게다가 답글까지 남겼다. 머스크의 트위터(엑스)를 활용한 비즈니스 정치가 한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팔로워 수가 1억8450만명에 달하는 머스크가 직접 팔로우하는 X계정은 윤 대통령을 포함해 601개 정도에 불과하다. 윤 대통령은 20일 X계정에 영문으로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21~22일 영국 정부와 AI 서울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면서 “AI 서울 정상회의는 AI거버넌스에 대한 비전을 수립함과 동시에 혁신, 안전, 포용성이라는 우선 순위를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같은 윤 대통령의 트윗에 "정말 기대가 된다"는 반응을 남긴 후 바로 윤 대통령의 X 계정을 팔로했다. 머스크가 윤 대통령의 X계정을 팔로우한 것은 최근 한국에서 완전 자율주행(FSD)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의 X 계정 글에 대한 머스크의 반응은 "국내 완전자율주행(FSD)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테슬라의 입장이 전해진 지 3주 만에 나왔다. 당시 테슬라는 국토부 관계자에게 FSD 도입 준비 사실을 전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확정짓겠다는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는 한 국가의 기업CEO이지만 웬만한 국가의 대통령 못지않은 영향력을 갖고있다. 그의 말 한마디와 투자결정 하나하나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주가 역시 좌지우지되는 상황이다. 머스크 테슬라, 스페이스X, 엑스, 보링컴퍼니, 뉴럴링크 등을 경영하는 비즈니스맨이지만 세계 각국의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통령들도 자국의 경제동맹과 비즈니스 확대측면에서도 머스크의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연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인도 모디 총리, 중국 리창 국무원 총리등 연일 세계 각국의 지도자를 만나 전기차를 비롯해 머스크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노력에 나선다. 윤 대통령과 머스크의 대담은 지난 2022년 11월과 2023년 4월 두 차례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2022년 11월 머스크와의 화상통화에서 한국 투자를 요청했고 머스크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시는 테슬라 기가팩토리 공장의 국내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때였다. 하지만 한국 기가팩토리 건설에 대한 테슬라의 움직임이 전혀 나타나지 않자 윤 대통령은 2023년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머스크와 만나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한국 내 투자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머스크는 "한국은 기가팩토리 최우선 후보 국가 중 하나"라고 답했지만 1년 넘게 테슬라는 한국 내 기가팩토리 건설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현재 테슬라가 2022년 출시한 FSD(Full Self-Driving)는 미국에서 월 199달러(한화 약 27만원)에 구독 서비스로 판매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테슬라 차량에는 오토파일럿 기능이 기본 장착돼 있으며, 추가 구매를 통한 FSD 시스템은 조향과 제동 및 차로 변경 등을 도와준다. 다만 FSD는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은 아니다. 테슬라는 유럽과 중국 등에서 FSD 도입 확대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각 국가별 도로 데이터 등을 확보했으며, 국내의 경우 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해 경로안내그래픽, 과속단속카메라 데이터 등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테슬라코리아는 소비자가 차량 구매시 또는 차량 구매 이후에 904만원을 추가 지불하면 FSD 사양을 추가할 수 있다. 한편, 지난주 미국 연방검찰은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으로 불리는 주행보조 기능을 실제 성능보다 부풀려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테슬라가 전기 트레일러트럭인 '세미'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뒤 주가가 6%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66% 오른 186.6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9일(194.05달러)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약 30%의 낙폭을 보인 테슬라 주가는 이날 상승에 힘입어 연중 낙폭이 25%가량으로 줄었다 전날 테슬라가 전기 트럭 세미 생산과 인도 일정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한 것이 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임원인 댄 프리스틀리는 전날 라스베이거스의 한 행사에서 “2026년에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네바다에 공장을 짓고 있고 최종 목표 생산량을 연간 5만대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테슬라가 펩시코와 함께 세미 약 35대로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며, 펩시코에 추가로 50대의 트럭을 납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미의 세부적인 성능 사항도 공개됐다. 그는 "세미가 2만3000파운드(약 10t)의 중량을 적재하고 최대 500마일(805㎞)까지 주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세미는 (테스트에서) 24시간 동안 1000마일(약 1600㎞) 넘게 달릴 수 있었는데, 고속 충전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테스트 중인 세미 트럭은 누적 350만마일을 주행했다. 테슬라는 네바다에서 프리몬트 공장으로 배터리를 배송하는 데 세미를 사용 중이며 세미가 극단적인 기상 조건과 산악 지역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당초 2019년부터 세미 트럭을 양산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대형 트럭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기술적 한계 탓에 일정이 계속 지연됐고 2022년 12월에야 첫 세미 트럭을 미국 식·음료업체 펩시코에 인도했다. 이후에도 배터리 문제 등으로 대량 생산에는 계속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고전 중이며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직원 14만명 중 약 10%를 감원한다고 발표했고 그 일환으로 급속충전 인프라인 슈퍼차저 팀 직원 500여명 대부분이 해고됐다. 또 테슬라 주주들은 다음 달 1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머스크에게 총 560억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재승인하는 방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판결은 오는 7월 내려질 예정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처럼 경영 성과를 반영한 임원 보수 패키지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공공정보 제공업체 마이로그아이큐의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5년간 S&P 500 기업 중 36명의 CEO가 5000만달러(약 680억원) 이상의 보수 패키지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와 머스크가 성과 보상안 계약을 도입한 2018년 이전 5년 동안은 이런 규모의 보수 패키지를 받은 CEO가 9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5년 사이에 4배 늘었다는 분석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호크 탄 CEO다. 그가 받은 주식보상, 현금 등을 포함한 보수 패키지의 총 가치는 1억6200만달러(약 2200억원)에 달했다. 이어 미국 보안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니케시 아로라 CEO의 보수 패키지(1억51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머스크 CEO의 경우 아직 행사하지 못한 스톡옵션이 지난해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 상당의 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브로드컴은 증권 신고서에서 2025년 10월 이후 브로드컴의 주가가 특정 목표에 도달할 때에만 탄 CEO가 주식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가 향후 5년 동안 추가 주식 보상이나 현금 보너스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케시 아로라 CEO의 보수 패키지에도 3년에 걸쳐 지급되는 주식이 포함된다. 앞서 테슬라도 2018년 머스크 CEO에게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12회에 걸쳐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머스크가 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주당 23.34달러에 최대 3억400만주를 매입할 수 있다. 현재 주당 170달러가 넘는 테슬라 주가를 기준으로 따지면 450억달러(약 61조2900억원)가 넘는 차익을 거둘 수 있다. WSJ은 머스크가 보유한 스톡옵션의 가치 상승에 따른 이득이 지난해 연간 14억달러(약 1조9068억원)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들어 테슬라의 주가가 약 30% 하락하면서 스톡옵션 가치가 이전보다는 낮아졌다. S&P 500에 속하지 않는 사모펀드 운용사 TPG의 존 윙클리드 CEO는 총보수의 가치가 1억9900만달러(약 2710억원)로, 여기에는 4∼5년에 걸쳐 지급되는 1억8500만달러(약 2520억원) 가치의 주식이 포함됐다. 또 이 보수의 60%는 회사의 주가가 지난해 11월 말 수준에서 50% 이상 올라야 지급된다. WSJ는 이들 기업이 CEO에게 지급한 보수 패키지가 대부분 제한된 주식이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으로 구성되며, CEO가 최종적으로 받는 주식이나 옵션의 규모는 주가나 재무·영업 실적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CEO가 미리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보상액이 대폭 삭감되거나 사라진 경우도 있었다. 페이컴 소프트웨어의 채드 리치슨 CEO는 2억1100만달러 규모의 보수 패키지로 2020년 최고 보수를 받은 CEO로 꼽혔지만, 회사 주가가 내려가면서 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식을 박탈당했다. 한편 이러한 CEO 성과 보상 트렌드를 촉발한 머스크 CEO는 한 테슬라 소액주주의 소송으로 자신의 보상 패키지와 스톡옵션을 모두 토해낼 위기에 놓여 있다. 소송을 심리한 델라웨어 법원이 올해 초 "테슬라의 보상안이 승인되는 절차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며 스톡옵션 지급안을 무효화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오는 6월 1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당 보상안을 안건으로 다시 상정했다. 다만 법원의 최종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측은 주주들에게 오는 6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상안을 재승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두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할 두 번째 신청자를 모집한다. 올해 내에 11명에게 두뇌 칩 이식 수술을 하고, 2030년까지 2만2000명 이상으로 두뇌 칩 사용자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뉴럴링크의 최종 목표는 칩 이식을 통해 사지 마비인 사람이 컴퓨터 등을 사용하고, 시각 장애인의 시력이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가치는 지난해 기준 약 50억 달러(약6조7889억원)다. 머스크 CEO는 엑스(X·엑스)에 “두번째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다”며 “생각만으로 휴대폰과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텔레파시 사이버네틱 뇌 임플란트”란 글을 지난 17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뉴럴링크는 이식 대상자로 엑스(X·엑스)에 “사지마비를 앓고 있고 컴퓨터를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싶다면 우리의 임상 시험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추 척수 손상이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으로 양손 사용 능력이 제한되거나 아예 없는 환자의 신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집은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다. 첫 번째 참가자의 머리에 칩을 이식한지 5개월 후,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단 사실을 인정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온 공고라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첫 번째 임상시험 대상인 놀런드 아르보는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인해 경추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전신 마비 환자다. 그는 지난 1월 두뇌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심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사지마비 환자인 아르보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채 눈앞의 노트북 스크린에서 마우스 커서를 조작하며 온라인 체스를 두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아르보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할 일이 없었는데, 이것(칩)은 큰 변화를 줬다”며 “이것은 마비된 환자들을 돕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뉴럴링크는 이식된 칩과 뇌를 연결하는 실이 제 위치에서 이탈해 뇌 신호를 측정하는 전극이 적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신호는 컴퓨터 화면에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것과 같은 동작을 수행한다. 뉴럴링크는 알고리즘을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뉴럴링크가 스레드를 재설계하는 데엔 그 자체로 위험이 따르며 뇌 조직이 손상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또 뇌 임플란트를 연구한 전문가들은 두개골 내부에서 뇌가 움직이는 메커니즘 때문에 뇌 안에 있는 작은 실이 위치를 이탈하는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도네시아에서 발리를 찾았다. 18일 블룸버그와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현지 외신에 따르면,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머스크가 19일 발리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발리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고, 현지 한 병원에서 스타링크 서비스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해 외딴 지역에서도 인터넷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머스크도 엑스(X·옛 트위터)에 “인도네시아에서 스타링크 공식 출범을 기대한다”고 글을 올렸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만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2022년 기준 전체 약 2억8000만명 인구 중 3분의 2만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섬이 많은 특성 탓에 외진 곳까지는 인터넷 통신망을 연결하기 어렵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꺼낸 카드가 바로 스타링크.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 통신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스페이스X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로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인터넷 통신 사업을 할 수 있는 운영권을 따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달 말 신수도 누산타라에서 스타링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목적지로 만들기 위한 10년간의 노력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랫동안 머스크에게 구애해 왔다”고 전했다. 앞서 조코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전기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도 급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테슬라와 협력을 논의중이다”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스타링크 개통 행사 참석은 물론 현재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물 포럼에도 참석해 연설할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트위터에서 엑스로 리브랜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제 모든 핵심 시스템이 엑스닷컴(X.com)에 있다"며 도메인이 '엑스닷컴'(X.com)으로 바뀐다고 전했다. 이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지 1년 7개월, 지난해 7월 엑스로 브랜드를 바꾼 지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트위터 로고는 엑스로 변경됐지만, 도메인은 지금까지 트위터(twitter.com)를 유지해 왔다. 리브랜딩이 완료되면서 '트위터닷컴'(twitter.com)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파란색 원 위에 흰색 엑스가 나타나는 이미지도 게시했다. 20여년 전 자신의 설립한 금융회사 '엑스닷컴'(X.com)의 로고다. 머스크는 지난해 4월 트위터 로고를 파랑새에서 도지코인 상징인 시바견(시바이누)으로 일시적으로 변경하고, '파랑새'를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는 시바견 그림을 올리며 로고 변경을 예고했다. 이어 3개월 뒤 사명과 로고를 전면 개편하는 등 리브랜딩 작업을 시작했고, 이를 위해 '엑스 법인'(X Corp)도 새로 설립했다. 머스크는 1990년대 말 페이팔 전신인 '엑스닷컴'을 창업하고 메시징과 상품 결제, 금융 서비스 등 가능한 모든 기능을 담은 '슈퍼 앱'을 만들려 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이후 옛 트위터를 인수해 엑스로 리브랜딩을 하면서 엑스를 다시 슈퍼 앱으로 만들려고 추진중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동생인 킴벌 머스크가 세계에서 가장 부자 셰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셀러브리티 넷 워스(Celebrity Net Worth)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레스토랑 셰프인 킴벌 머스크의 순자산은 5억달러(약 6776억원)로 조사됐다. 킴벌 머스크는 일론 머스크 CEO의 동생이다. 킴벌은 요리사로 활동중이지만 현재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이사로 활동도 하고 있다. 2위는 순자산 2억2000만 달러를 보유한 영국 출신 요리사 고든 램지다. 그는 미슐랭 스타를 총 17개를 보유하고있으며, TV 프로그램 ‘마스터 셰프’로 유명해져 한국에서도 이미 유명세를 탔다. 3위는 순자산 2억 달러인 영국 유명 셰프인 제이미 올리버가 차지했다. 특히 친근하고 잘생긴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위는 일식 레스토랑 노부(nobu)를 운영 중인 일본 출신 요리사 노부 마츠히사가 차지했다. 마츠히사는 1978년 미국으로 이주해 첫 레스토랑을 오픈한 후 현재 전 세계에 5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그의 요리를 먹고 감명 받아 노부 레스토랑을 공동 설립했을 정도다. 5위는 오스트리아 출신 요리사 볼프강 퍽이 그뒤를 이었다. 어릴때부터 요리를 시작해 모나코의 호텔 드 파리(Hotel de Paris)와 파리의 막심스(Maxim's) 등 유명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일했다. 그는 요리연구 뿐만 아니라 영화배우까지 섭렵했으며, 현재 20개 이상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보잉의 첫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발사가 또 연기됐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우주 비행사를 보내는 'CST-100 스타라이너' 발사를 25일 이후로 미뤘다고 밝혔다. 보잉사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우주로 당초 5월 6일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사체(아틀라스 V 로켓)에서 일어난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돼 발사체 제작사 ULA와 NASA의 정밀 점검을 마치고 17일 재차 발사 시도예정이었다. 이유는 스타라이너의 추진체에서 헬륨 가스가 새어 나오는 기술적 문제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NASA측은 "보잉이 지난주 헬륨 시스템 검사를 실시했으며, 누출은 안정적이며 비행 중 위험을 초래할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비행 중 충분한 성능과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가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발사는 보잉이 개발한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 V 로켓을 통해 발사해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2명의 NASA 소속 우주비행사를 보낼 예정이었다. 스타라이너에는 베테랑 NASA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61)와 수니 윌리엄스(58)가 탑승한다. 예정대로 발사됐다면 스타라이너는 발사 시점 기준 약 26시간 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8일간 머문 뒤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었다. 유인 시험 비행이 성공하면 나사는 스타라이너에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6개월간 체류하는 정기 교대 임무에 공식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보잉은 자사의 새로운 사업 모델 중 하나로 NASA가 주도 및 지원하는 민간 유인 우주선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ISS와 NASA의 새로운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등 각종 유인 우주 프로젝트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경쟁할 계획이었다. 스타라이너는 보잉이 지구 저궤도 유인 운송을 민간에 맡긴다는 NASA의 방침에 따라 42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계약을 맺고 개발한 우주 캡슐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 12월 스타라이너의 첫 무인 실험 비행이 ISS와 도킹 실패로 끝나면서 보잉의 유인 우주선 사업도 대폭 지연됐다. 결국 스페이스X가 수 차례 유인 발사에 성공하고 2020년부터 ISS에 우주비행사를 보낸 사이, 스타라이너는 지난 2022년 5월에야 무인 실험 비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안전 성능 점검 등으로 이유로 유인 시험비행이 계속 늦춰졌다. 우주항공업계 관계자는 "보잉측에서는 상당히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세세하고 꼼꼼하게 점검후 성공시키고 싶은 열망이 높을 것"이라며 "스페이스X에게 밀린 자존심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최근 민항기에서 잇따라 각종 사고와 결함이 발생한 데 대해 '역시 기술은 보잉'이라는 분위기 반전용 깜짝 이벤트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법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환 조사에 응하라고 최종 명령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 재클린 스콧 콜리 판사는 머스크의 SEC 소환 조사 출석을 명령한 치안판사의 지난 2월 판결을 확정했다. 다만 콜리 판사는 SEC의 소환 조사 심문 시간을 5시간으로 제한하고, 이를 60일 이내에 진행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불법 의혹을 조사 중이다. SEC는 머스크가 2022년 당시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증권법과 공시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놓고 조사를 벌여왔다. 앞서 콜리 판사는 지난주 이 소송 심리에서 머스크가 소환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변호사에게 "머스크 씨가 매우 중요하고 바쁜 사람이기 때문에 SEC가 그를 조사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2022년 4월 4일 트위터 지분 9.2%를 인수했다고 공개했는데, 이는 SEC의 공시 마감일로부터 11일이 지난 후였다. 머스크는 또 처음에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트위터 인수 계획이 없다고 했다가 뒤늦게 인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SEC는 조사 착수 후 두 차례에 걸쳐 화상으로 머스크의 증언을 받은 뒤 추가 증언을 요청했으나, 머스크는 이를 거부했다. 또 머스크 측은 "SEC의 요구가 선을 넘어 괴롭힘의 영역으로 들어섰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머스크와 SEC는 지난 5년여간 여러 사안으로 부딪히며 분쟁을 이어왔다. 2018년 머스크가 테슬라 상장 폐지를 검토하겠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번복하자 SEC는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묻겠다며 머스크를 주식 사기 혐의로 고발했고, 이후 머스크의 벌금 납부와 함께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이 머스크의 트윗 일부를 미리 점검하기로 하는 내용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2021년 11월 다시 트위터에 자신의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려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벌어지자 SEC는 머스크의 합의 사항 위반 여부를 따지는 조사에 나섰고, 머스크는 SEC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달 최종 패소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해임 사태를 주도했던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겸 수석 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회사를 떠난다. 수츠케버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나는 거의 10년 만에 오픈AI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면서 “회사의 궤적은 기적과 다름 없었고 나는 오픈AI가 이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유익한 범용인공지능(AGI·인간 이상의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을 구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올렸다. 이어 “나는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은 이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곧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트먼도 엑스에 “수츠케버와 오픈AI가 헤어진다. 그는 선구자이자 소중한 친구였다. 내게는 매우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수석과학자인 수츠케버는 2015년 올트먼 CEO,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한 ‘창업공신’이다. 인공지능(AI) 신경망·딥러닝 그는 연구이사를 지내며 회사의 생성형 AI 개발을 주도했다. 러시아계 캐나다인인 수츠케버는 토론토대에서 AI 연구를 시작했다. ‘AI의 대부’로 불리지만 회의론자이기도 한 영국 컴퓨터 과학자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의 수제자로 꼽힌다. 스승처럼 AI의 초고속 발전에 회의적이었던 수츠케버는 지난해 11월 올트먼 축출을 주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수츠케버을 포함한 사내 ‘반(反)올트먼’ 세력은 AI의 위험성보다 시장의 성장성에 집중하는 오픈AI의 사업 방향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의 후임 수석 과학자는 야쿠브 파초키가 선임됐다. 올트먼 CEO가 복귀한 이후 파초키는 수츠케버를 대신해 실질적인 오픈AI의 연구 책임자 역할을 했다. 올트먼 CEO는 “파초키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를 여러 건 관리했으며 AGI가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우리 사명을 향해 빠르면서도 안전하게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수츠케버는 해당 사건 이후 오픈AI에 소속돼 있었지만, 출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와 함께 올트먼 CEO 해임을 주도했던 이사 3명은 이사회에서 물러난 상태다. 수츠케버 외에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브로크먼 역시 해임 사태 직후 회사를 떠났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가 우주선 스타십의 네 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내달 시도한다. 스타십은 머스크가 운영 중인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 계획을 위한 초대형 우주선이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서 이용자의 질문에 "스타십이 네 번째 우주비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마도 3∼5주. 목표는 스타십이 최대 가열점을 지나거나 적어도 지난번보다는 멀리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십은 지난 3월 14일 세 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에서 48분여간 비행하며 궤도에 도달했지만, 낙하 과정에서 교신이 끊겼다. 당시 도달 궤도는 지구 저궤도인 200km를 넘긴 234km였다. 속도는 시속 2만6000km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과 11월에도 시험 비행을 시도했으나, 각각 약 4분, 8분 만에 실패했다. 첫 시도에서는 하단의 추진체 슈퍼헤비 로켓이 분리되지 못했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로켓 분리는 됐지만 통신이 두절돼 자폭했다. 스타십은 ‘인류가 만든 가장 강력한 우주 로켓’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우주선 스타십은 길이가 50m, 직경 9m로 150톤까지 실을 수 있다. 슈퍼헤비 로켓 역시 세계 최대 규모로 길이가 71m에 달한다. 스타십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3단계 임무에 사용된다. 임무 예정 시점은 2026년 9월이다. 머스크 CEO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