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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TOP100안에 한국기업으로는 네 곳이 랭크됐다. 아시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5년 연속 글로벌 5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10% 성장하며,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은 애플(4889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525억달러), 아마존(2981억달러), 구글(2913억달러) 등이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230억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에 올랐다. 지난해 32위에서 순위는 2계단 높아졌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204억달러)보다 약 13% 증가했다. 현대차는 2005년 84위(35억달러)로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후 올해까지 순위는 54계단, 가치는 195억달러 오르는 성장을 이뤘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상승했다. 또 100위안에 포함된 한국 기업으로 기아가 86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97위로 100위안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지난해부터 생성 AI 열풍을 주도하며 미국 증시를 뜨겁게 달군 7대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M7)'이 브랜드순위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 매그니피센트 7 중 애플 1위, MS 2위, 아마존 3위, 구글 4위, 테슬라 12위, 메타(인스타그램 15위, 페이스북 21위), 엔비디아(36위) 등 모두 40위안에 들었다. 인스타그램(15위), 페이스북(21위)과 함께 지구인들의 필수앱으로 자리잡은 유튜브(24위)와 넷플릭스(38위)도 40위안에 포함됐다. M7외에 기술중심의 IT기업들도 상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5위)를 필두로 시스코 13위, 어도비 17위, 오라클 18위, IBM 19위, SAP 20위, 소니 34위, 인텔 37위, 페이팔 40위, 에어비앤비 44위, 세일즈포스 46위, GE 47위, 지멘스 50위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이베이 63위, 스포티파이 65위, HP 68위, 필립스 69위, 샤오미 87위, 화웨이 93위, LG전자 97위, 파나소닉 98위가 100위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빅테크 기술기업 다음으로 자동차업체들이 100위권에 많이 포함됐다. 토요타 6위, 벤츠 8위, BMW 10위, 혼다 26위, 현대차 30위, 포르쉐 43위, 아우디 45위, 폭스바겐 49위, 포드 56위, 닛산 59위, 페라리 62위, 기아 86위, 레인지로버 96위로 조사됐다. 명품패션업체들도 100위권안에 9곳이나 포진했다. 루이비통 11위, 에르메스 22위, 샤넬 23위, 구찌 41위, 까르디에 73위, 디올 74위, 프라다 83위, 티파니 89위, 세포라 90위 순으로 랭크됐다. 글로벌 소비재 기업인 코카-콜라 7위, 맥도날드 9위, 나이키 14위, 디즈니 16위, 이케아 28위, 펩시 33위, 자라 42위, 아디다스 51위, 스타벅스 52위, 로레알 53위, 팸퍼스 54위, 레고 58위, H&M 60위, 네스카페 61위, 버드와이즈 67위, 닌텐도 70위, 캘로그 85위로 나타났다. 금융분야 기업으로는 J.P 모건 2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7위, 알리안즈 29위, 비자 32위, 마스터카드 39위, 악사 48위, 시티뱅크 55위, 골드만삭스 57위, HSBC 64위, 모건스탠리 66위로 파악됐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 상위 5위 내에 든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100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한국기업 4곳, 일본기업 4곳으로 조사됐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5위), 현대자동차(30위), 기아(86위), LG전자(97위), 일본기업으로는 토요타(6위), 혼다(26위), 닛산(59위), 닌텐도(70위)로 나타났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처음으로 5위를 기록한 2020년 이후 4년 만에 62% 성장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에 대해 ▲모바일 AI 시장 선점 및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 AI 시장 주도 ▲글로벌 시장에서 일관된 브랜드 전략 실행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고성능 브랜드 'N' 등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왔다"며 "혁신적 모빌리티로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팬층과 차별화된 문화를 지속 공유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에서 최근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를 발표했다. 115개 국가와 지역의 2092개 대학이 이름을 올린 이번 세계대학 순위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가 최고 순위를 차지하며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는 지난해 3위에서 2위에 올랐고, 하버드대는 3위를 차지했다. 4위~10위는 프린스턴, 캠버리지, 스탠포드, Caltech텍(캘리포니아공과대,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런던의 켄싱턴·첼시), 예일대 순으로 파악됐다. THE는 ▲교육 여건(29.5%) ▲연구 환경(29%) ▲연구 품질(30%) ▲국제화(7.5%) ▲산학협력(4%) 5개 지표를 평가해 가중 평균한 점수로 전세계 대학 순위를 매긴다. 특히 지난해부터 기존 ‘논문 피인용도’ 지표 대신 논문 피인용도, 연구 강도, 연구 우수성, 우수 논문 영향력 등 4개 세부 지표를 포괄하는 ‘연구 품질’ 지표가 신설돼 적용되고 있다. 세계대학순위에서 한국대학 중 1위는 서울대(62위)로 조사됐고, 그 뒤를 이어 카이스트(82위), 연세대와 성균관대(102위)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 중 5위~10위는 포스텍, 고려대, 세종대, UNIST, 한양대, 경희대 순이었다. 한국은 100위권 내에 2개 대학을, 200위권 내에 6개 대학을 포함시켰다. 한국보다 더 많은 대학을 200위권 이상 순위에 올린 국가는 미국과 영국 등 7개 국가다. 순위를 더욱 넓히면 THE랭킹에 이름을 올린 한국 대학의 수는 지난해 39개에서 43개로 늘었으며, 이는 국가별 순위로는 11번째다. 전반적으로한국 대학의 평균 점수는 1.23점 향상됐다. 점수 개선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지표는 인용 영향력 지수의 상승이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성균관대, 세종대, 한양대 등 9개 국내 대학의 순위가 전년보다 상승했다. 카이스트가 지난해 83위에서 82위로 한 단계 오르며 올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카이스트는 이번 도약으로 지난해 국내 대학 중 2위를 차지했던 연세대를 제치고 올해 서울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성균관대는 145위에서 단숨에 43계단을 뛰어 넘어 102위로 10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고려대는 울산과학기술원(UINIST)을 제치고 189위를 차지하며 200위권 이내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한양대는 301~350위에서 251~300위로 상승했다. 세종대도 251~300위에서 201~250위로 올라섰다. 한국 내에서 중상위권 대학들이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전체적인 순위 향상을 이끌어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 강화와 지속적인 산학 협력의 결실이다. 비록 지난 2019년 글로벌순위 82위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이번 평가를 통해 성균관대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글로벌 리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혁신적 교육·연구 환경 조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는 산업협력 부문에서도 세계 68위에 오르며 기업과의 연계와 실용적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다만 지난해 76위까지 올랐던 연세대가 102위로 하락한 것을 포함해 포항공과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 충남국립대 등 4곳은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필 바티 THE 최고국제관계결정자는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과 상당한 수준의 인구 통계학적 어려움을 고려하면 한국 대학들의 성과는 인상적인 수준”이라며 “자국 대학의 학생 등록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연구자와 과학자, 학생 수를 늘리려는 계획이 어떻게 진행될지 흥미롭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국 경찰 지구대·파출소의 절반이 정원에 미달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식(용인갑) 의원이 10월 10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원이 정원에 못 미치는 지구대·파출소는 49%(2044개 중 1002개)에 달했다. 소속 지구대·파출소 정원 미달률이 가장 높은 지방경찰청은 대전청으로 무려 68%(31곳 중 17곳)나 정원 이하로 운용되고 있다. 뒤이어 대구청(56%)과 울산청(55%)이 잇따랐다. 가장 낮은 미달률을 기록한 세종청은 30%였다. 단 한 군데의 지방청도 소속 지구대·파출소의 현원을 모두 채운 곳은 없었다. 13만1158명의 전국 경찰관 가운데 4만9124명(37%)이 지구대·파출소에 배치돼 있지만, 쏟아지는 치안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대도시 중심지역의 지구대와 파출소는 쏟아지는 112신고를 감당하는 데 곤욕을 치르고 있다. 112신고를 받으면 지구대·파출소에서 현장에 출동하기에 지구대·파출소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치안의 최전선이자 치안활동의 지역적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방청장을 지낸 한 전직 경찰 간부는 “경찰의 대민 접점 부서인 지구대·파출소는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안의 모세혈관으로써 가장 중요한 관서다”며 “지금 설정된 정원도 치안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한참 모자란 실정인데, 하물며 정원이 모두 다 차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치안 공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구대·파출소가 설치돼있어도 경찰이 부족해 지구대·파출소와 인접한 거리에서 발생한 범죄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적이 이어졌다. 2014년 12월 대구 동부경찰서 공산파출소 지역 내에서 데이트 폭력 신고가 접수됐으나 순찰차가 신고 장소에 도착하는 데는 겨울 눈길로 인해 시간이 지체됐다. 파출소와 불과 100m가량 떨어진 거리여서 소내에 근무자 1명만 있었더라도 피해자 여성이 무참히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을 예방할 수도 있었을 것으로 여겨져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남겼다. 2018년 7월 경북 영주 파출소와 1분 거리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에 복면을 쓰고 흉기를 손에 든 한 남성이 난입해 4천3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금고 여직원이 경찰에 신고했으나 범인을 현장에서 잡지 못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상식 의원은 “민생치안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 인력의 현장중심재배치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경찰은 외부 증원을 통해서든,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서든, 시민이 경찰을 필요로 할 때 항상 신속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지구대·파출소의 범죄 대응 능력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10월 공모주 청약 대어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10월 공모주 청약에 돌입하는 기업이 무려 22개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투자자들은 종목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투자자금이 분산되다보니 흥행여부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기업별 옥석가리기가 어느 때보다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공모주 투자자들은 종목 선별에 각별히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기업은 더본코리아다. 특히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이 대박을 치면서 연이어 방송인 백종원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3000원~2만8000원으로 형성돼 있으며, 이달 말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공모가 상단 기준 840억원을 모집한다. 이달 공모주 청약 일정에 돌입하는 기업(청약 마지막날 기준)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케이뱅크, 더본코리아, 셀비온, 인스피언, 한켐, 루미르, 와이제이링크,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신한제14호기업인수목적, 씨메스, 클로봇, 웨이비스, 성우, 에이럭스, 유진기업인수목적11호, 탑런토탈솔루션, 미트박스글로벌, 에어레인, 에이치이엠파마, 동방메디컬, 엠오티, 토모큐브 등 총 22개 기업에 달한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곳(2018년 12월)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사 더본코리아의 2023년 매출은 3881억원, 영업이익은 239억원이다. 백종원 대표이사(76%)와 강석원 공동대표(19%) 두 사람의 지분을 합치면 95%를 넘는다. 관계사는 총 12개가 있으며 모두 비상장이다. 기업가치 약 4000억원을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더본코리아가 보유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총 25개에 달한다. 이중 2024년 상반기 기준 가장 매장수가 많은 순서는 빽다방(1594개)>홍콩반점(288개)>빽보이피자(230개)>역전우동(202개)>롤링파스타(126개) 순으로 파악됐다. 또 더본코리아의 보유브랜드 중 매출 효자는 저가커피 빽다방과 중식 체인점 홍콩반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본코리아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빽다방 매출은 789억원으로 같은 기간 더본코리아 전체 매출(2113억원)의 37.34%를 차지했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25개 외식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매장수도 가장 많고, 매출도 가장 높았다. 2위는 홍콩반점으로 매출 비중이 올 상반기 12.72%였다. 그 뒤를 이어 롤링파스타(5.79%), 역전우동(5.38%), 빽보이피자(5.3%)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5개 외식 브랜드를 제외한 20개 외식 브랜드 매출 비중은 17.27%에 불과했다. 가맹점주와의 갈등 상황이 빚어졌던 연돈볼카츠의 경우 개별 매출 비중이 집계되지 않았다. 최근 방송가에서 뜨거운 관심을 일으킨 흑백요리사의 흥행성공은 상장을 앞둔 시점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반면 ‘빽컴메(빽다방·컴포즈커피·메가커피)’로 삼분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온 국내 저가 커피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정거래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저가커피 브랜드 가맹점 수는 5285개로 전년 대비 37.3% 증가했다. 더본코리아는 2022년 강석원 공동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17명에게 스톡옵션 104만5940주를 부여해 언제든지 권리 행사가 가능한 상태다. 주당 행사가격은 9224원으로 더본코리아 공모주 희망 가격 범위(밴드, 2만3000~2만8000원) 상단가의 3분의1 수준이다. 강 대표는 34만3980주(밴드 상단 기준 약 96억원)에 대한 스톡옵션을 보유해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정해질 경우 평가차익만 약 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완공되면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등극할 '제다 타워'가 7년만에 공사를 재개했다. 제다 타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에 인접한 휴양도시 제다에 추진하는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무려 157층, 1000m 높이로 2028년 완공예정이다. 현재 세계 최고층 빌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로 높이 828m에 163층이다. 국내 최고층 빌딩은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다. 롯데월드타워의 거의 2배가량 높다. 6일(현지시간) CNN, 걸프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제다이코노믹컴퍼니(JEC)가 공사재개 행사를 통해 제다 타워의 완공 예정일을 2028년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다 타워 프로젝트의 주요 투자자인 킹덤홀딩스 회장인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참석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우리가 돌아왔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타워의 디지털 렌더링 영상을 올렸다. 공사비만 12억3000만 달러(약 1조6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었다. 7년간 멈춰있다 공사가 재개되면서 당초 12억 달러로 예상됐던 비용도 늘어났다. 새로운 계약 금액은 19억 달러(2조5000억원)으로 2억9000만달러는 지급된 상태다. 세계 최고(最高) 마천루는 당초 2020년 완공 목표로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 빈 라덴 그룹이 시공을 맡아 2017년까지 약 3분의 1(157층 중 63층까지)가량 공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2017년 사우디 정권 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반대 세력을 제거하는 대숙청 사건이 불거지며 불투명한 사업 여건 등에 따라 2018년 1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몇 차례 재개를 노렸지만 2018년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7년 간 공사가 멈췄다. 시공사인 사우디 빈라덴 그룹의 바크르 빈 라덴 회장도 반부패 캠페인에 연루됐다가 2021년에 석방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빈 라덴 그룹은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빈 라덴의 집안 회사 맞다. 하지만 오사마 빈 라덴과는 다르게 빈 라덴 가문은 친서방 성향이다. 오사마 빈 라덴의 악행이 심각하다보니 9.11 테러 직후 가문에서 오랫동안 지켜온 성씨 표기를 빈 라딘으로 바꿔서 오사마 빈 라덴을 호적을 파버리고 가문에서 쫓아냈다. 아랍 문자 특성상 모음을 표기하지 않으므로 아랍 문자 회사명은 바뀐게 없다. 2024년 사우디 정부는 네옴시티 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가 계속 밀리거나 중지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2023년 12월 공사재개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이코노믹컴퍼니(JEC)은 국내 시공 능력 1~3위인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을 비롯해 중국,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 10여개 건설업체에 입찰 초청장(ITB)를 보냈고, 건설사들은 응찰 여부를 검토했다. 입찰에 초대된 회사는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을 비롯해 ▲알마바니(사우디아라비아) ▲비와니(사우디아라비아) ▲중국항만건설집단(중국) ▲중국건축공정총공사(중국) ▲CCC(레바논) ▲엘세이프 엔지니어링(사우디아라비아) ▲MAK(쿠웨이트) ▲네스마앤드파트너스(사우디아라비아) ▲파워차이나(중국) ▲사우디 프레이시넷(사우디아라비아) ▲스칸스카(스웨덴) ▲스트라백(오스트리아) 등이 있다. 고민끝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제다 타워' 입찰에 응찰하지 않았다. 3사 모두 사우디 현지 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된 지 7년이 지났고, 공사를 재개해도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초고층 건립 명가'로 알려진 삼성물산은 사업성 면에서는 리스크가 크지만, '최고층 시공사' 타이틀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 깊었다고 전해졌다. 삼성물산은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를 시공했고,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대만 '타이베이금융센터'(508m)도 지었다. 게다가 제다 타워 건축설계 총괄을 맡은 미국 건축가 아드리안 스미스와 삼성물산은 부르즈 칼리파 건축 당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다. 아드리안 스미스는 한국에서 전경련회관의 건축을 담당했다. 한편 영어로는 제다 타워라고 부르지만, 건설기획 단계에서는 킹덤 타워라고 불렸다. 아랍어로는 여전히 부르즈 알 마물라카(왕국의 탑)로 부른다. 초기 기획에서는 높이가 1600m(1마일)이어서 마일 하이 타워(Mile High Tower)라고도 불렀으나 지반 조사 결과 1600m의 하중은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해 높이를 1008m로 수정했다. 빌딩 652m 위치에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인데, 놀랍게도 실외 전망대다. 이 전망대는 원래 헬리콥터 착륙장인 헬리포트로 설계됐으나, 측풍 때문에 헬기 이착륙이 매우 위험하다는 결론이 나서 전망대로 설계가 변경됐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OECD 주요 18개국의 남성 가사노동 참여 비중에서 한국은 거의 하위권이 16위로 조사됐다. 반면 북유럽 선진국인 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가 1, 2, 3, 4위를 차지하며 '애처가의 나라' '일가정 양립 선진국'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2일 국회미래연구원이 발표한 ‘지표를 통해 살펴 본 일・가정 양립 현황과 미래 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주요국의 15-64세 남녀의 일 평균 총 가사노동시간 중 남성의 투입 비중을 계산한 결과 한국은 18.6%로 일본(15.5%)과 함께 최하위권에 속했다. 반면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의 선진국들은 남성 가사노동 참여 비중이 40%를 넘겨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우리나라도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사노동 및 돌봄에 대한 가구 구성원과 사회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대목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부부가 똑같이 가사분담하는 비율이 20%대로 낮았다. 하지만 30대는 44.1%, 30세 미만은 56.4%로 나타나 젊은 부부의 가사노동 분담은 중·고령 세대에 비해서는 공평하게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12세 미만 자녀돌봄 영역 중 놀이 및 책읽기, 생활습관 훈육 등에서는 부부가 똑같이 분담하는 비율이 50% 내외이나, 그 외 자녀돌봄은 대부분 아내가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준비물챙기기(78.5%), 일상생활돌봄(78.3%), 행사참여(71%)의 영역에서는 아내 분담이 70%를 넘길 정도로 나타나 사실상 아내가 전담하는 셈이다. 안수지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가구 내 성별 가사노동 분담 불균형은 완화되는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여성이 가사노동의 중심”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자녀 생애 초기, 남편의 돌봄 참여가 아내에 비해 배우자출산휴가, 배우자육아휴직 등 활용이 저조했던 것이 장기화 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양성 평등적 가치관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가운데 한국 역시 맞벌이 가구 증가, 여성커리어에 대한 가치 변화, 결혼 및 출산에 따른 기회비용 증가 등 다양한 사회변화를 맞고 있다”며 “가사노동 및 돌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요구되며, 가구에서는 부부가 적정한 가사노동 분담 수준을 설정하고 이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 5년간 실시된 이른바 '로또 청약'에서 경쟁률 상위 1∼10위 중 9곳이 올해 청약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되면 시세차익만 10억원 이상을 누릴 수 있는 '로또'라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과열양상으로 분석된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무순위 잔여세대 청약 경쟁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공급된 무순위 청약 경쟁률 1위는 지난 7월 청약을 진행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이다.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에는 1가구 모집에 294만4780명이 몰려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청약홈 사이트가 마비돼 부동산원이 청약 접수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기도 했다. 2023년 6월 분양한 서울 동작구 ‘흑석 자이’가 82만9801대 1로 2위였으며, 지난 5월 세종 어진동에 분양한 ‘세종 린 스트라우스’가 43만7995대 1로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올해 2월, 33만7818대 1), 경기 하남시 감이동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올해 4월, 28만8750대 1), 세종 어진동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올해 4월, 24만7718대 1), 경기 성남시 중원구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3차’(올해 6월, 19만8007대 1), 성남시 수정구 ‘판교밸리자이 1단지’(올해 7월, 15만4688대 1),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F20-1블록 더샵 송도프라임뷰’(올해 7월, 11만1157대 1),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DMC 한강자이 더헤리티지(올해 1월, 10만6100대 1) 등의 순이었다. 최근 5년간 경쟁률 ‘TOP10’ 중 흑석 자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올해 청약이 진행됐다. 1·2차 청약에서 미달했거나, 계약 포기 등으로 생기는 잔여 물량에 대해 다시 청약을 받는 제도인 무순위 청약이 올해 들어 더욱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은 청약 자격 완화와도 관련이 있다. 집값 급등기 무순위 청약이 과열 양상을 빚자 정부는 2021년 5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청약 자격을 제한했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과 미분양 물량으로 시장이 얼어붙고 지난해 2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에서 미분양이 대거 나오자 사는 지역과 주택 수 관계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올해 들어 공사비가 상승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무순위 청약에 관심이 집중됐다. 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서 294만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당첨자는 40대로 확인됐다. 흑석 자이 당첨자도 40대로 나타났다. 세종 린 스트라우스와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각각 30대가 1명씩 당첨됐으며,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30대 1명과 40대 2명이 당첨됐다.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30대 미만 1명과 60대 이상 1명이 당첨됐다. 일각에선 무순위 청약 제도가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이라는 청약제도 취지에 맞지 않아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연희 의원은 “무순위 청약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목적보다는 ‘로또 분양’ 또는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리기 위한 투기성 목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대한민국이 나이들어가고 있다. 2024년 9월 기준 우리나라 평균 연령은 45.2세로, 10년 전 39.9세와 비교해서는 5.3세, 1년 전 44.6세와 비교해서는 0.6세가 늘었다. 또 행정안전부가 우리나라 인구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래 처음으로 60대가 40대보다 많아졌다. 10월 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중 연령별 인구현황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60∼69살 인구는 777만2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0∼49살(776만9028명)보다 1214명 많은 것으로 통상 인구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인 50대에 이어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연령대로 올라선 것이다. 50대(50~59살) 인구는 872만2766명으로 집계됐다. 50대와 60대, 40대의 뒤를 잇는 연령대는 30대(30-39살) 661만361명, 20대(20~29살) 601만7023명 순이다. 0~9살은 317만9442명, 10대(10~19살)는 462만9022명으로 집계됐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지난 7월에는 65살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 고흥군이고,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나타났다.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 예산과 지원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이 통계청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100세 이상 인구 현황’에 따르면 100세 이상 인구는 2019년 4874명에서 2023년 7634명으로 56.63% 증가했다. 2023년 기준 남성은 1298명(17%), 여성은 6336명(83%)으로 100세 이상 여성 인구가 4.9배 많다. 상위 10개 시군구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2023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 는 전국 시군구 중 전남 고흥군이 7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경남 합천군 71명, 전북 고창군 63명, 전북 담양군 62명, 경북 영양군 59명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100세 이상 인구 상위 10곳 중 5곳이 전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0명이며, 그 다음으로 울산 남구 3명, 부산 강서구 4명, 경기 오산시 5명, 울산 중구 6명 등의 순으로 적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100세 이상 인구 하위 10곳 중 9곳이 경상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7천명을 넘어섰고, 65세 이상 노인인구 1,000만명 시대에 돌입했다”며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 예산과 지원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4년 9월 배달앱 월간 사용자 수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9%, 쿠팡이츠 24%, 요기요 14%, 기타(땡겨요, 배달특급) 3%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해 배달앱 사용자 수를 발표했다. 지난 9월 배달의민족 앱 사용자 수는 2254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으며, 쿠팡이츠는 1년 사이 약 2배 증가한 899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 사용자 수를 경신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가장 행복한 나라, 국민들의 '삶의 질'이 가장 좋은 나라는 어디일까. 미국 순위조사 전문매체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는 최근 '삶의 질이 가장 좋은 국가' 순위에서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와 글로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회사 WPP,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은 지난 3월 22일부터 5월 23일까지 전 세계 약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삶의 질을 기준으로 89개국의 순위를 매겼다. 조사 결과 덴마크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올랐다. 덴마크 외에도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5위를 기록했다. 평가 항목은 ▲고용 안정 ▲물가 안정 ▲경제적 안정 ▲가족 친화적 ▲소득 평등 ▲정치적 안정 ▲안전 ▲발달한 공교육 시스템 및 공공 의료 시스템 등이다. 이 보고서 내용을 보도한 CNBC는 “덴마크 국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세금을 납부하지만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가 무료이고, 양육비도 보조된다”면서 “대학생은 학비를 전혀 내지 않으며 공부하는 동안 생활비를 위한 보조금을 받고, 노인들은 연금과 함께 간병 도우미를 제공받는다”고 전했다. 전 세계 이주민을 위한 온라인 글로벌 커뮤니티 인터네이션스(InterNations)가 지난 7월 실시한 국외 거주 내부자 설문조사에서도 덴마크는 이민자들이 직업, 경력 기회, 일과 삶의 균형 등에 대해 가장 만족하는 국가로 선정됐다. 스웨덴은 삶의 질이 가장 좋은 국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 ▲노르웨이 ▲캐나다 ▲핀란드 ▲독일 ▲호주 ▲네덜란드 ▲뉴질랜드가 10위권에 포함됐다. 한국은 해당 순위에서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14위), 싱가포르(24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다. 덴마크는 UN 산하 자문기관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지난 3월 발표한 ‘2023년도 세계행복지수 보고서’에서도 핀란드에 이어 2위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은 당시 19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에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덴마크는 스위스, 노르웨이 등에 이어 5위에 올랐다. HDI는 국가별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 등 4가지 객관 지표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한편 UNDP는 "지난해 세계 HDI 지수가 모든 평가지표에서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하지만 선진국과 저개발국 사이에는 여전한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지난해 국내에 불법 체류한 태국인이 14만명을 넘어서면서 불법 체류 외국인 비중 1위를 기록했다. 9월 27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불법 체류 외국인은 42만3675명이었다. 이는 전체 국내 체류 외국인(250만7584명)의 16.9%에 달하는 수치다. 불법 체류 외국인은 ‘사증 면제’로 입국한 경우가 16만9000명(40.0%)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단기 방문 비자(8만7000명·20.5%), 비전문 취업(5만6000명·13.3%), 일반 연수(2만6000명·6.2%), 관광 통과(2만1000명·4.9%), 유학(1만명·2.3%) 등이었다. 무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은 태국인이 14만5000명(전체 76.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중국(1만5000명·7.8%), 카자흐스탄(1만1000명·5.7%), 러시아(7000명·3.8%), 말레이시아(2000명·1.0%), 미국(2000명·0.8%), 방글라데시(1000명·0.8%), 파키스탄(1000명·0.6%) 등의 순이었다. 정부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대해선 각각 2001년과 2008년부터 ‘불법 체류자 급증’을 이유로 사증면제협정을 일시 정지한 상태다. 라이베리아는 반사회 범죄자 발생 등을 이유로 2019년부터 사증면제협정이 일시 정지됐다. 국내 불법 체류 외국인(42만4000명)은 전년보다 1만2000명(3.0%) 늘었으나 전체 국내 체류 외국인이 더 큰 폭(26만2000명·11.7%)으로 늘면서 불법 체류 외국인 비율은 1.4%포인트 줄었다. 송 의원은 “급증하는 불법 체류자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입국 심사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불법 체류 외국인 1위를 차지한 태국 현지에서는 한국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 중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밴 코리아(Ban Korea·한국 금지)'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고, 실제로 올해 1~4월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은 1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원인으로는 'K-ETA' 제도가 지목된다. 2021년 9월 도입된 K-ETA는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국적자가 한국 입국을 위해 출발 전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는 제도다. 태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가 많은 만큼 한국의 엄격한 입국 심사가 이뤄졌다. 이에 태국인들은 "정당한 이유 없이 입국이 거부되고 이에 따라 항공 및 호텔 결제금 등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다"는 후기가 공유되면서 반한 감정이 확산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첫 4개월 동안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1만9000명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한국에 입국한 태국인 관광객은 57만2000명이었던 것보다 확 줄어든 수치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3여년 간 서울 지하철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역은 고속터미널역, 절도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 역은 강남역으로 각각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성범죄 최다 발생 지하철역은 고속터미널역(141건)이었다. 그 뒤를 이어 사당(124건), 홍대입구(118건), 강남(117건), 여의도(88건), 신도림(77건), 당산(65건), 교대(44건), 동대문역사문화공원(43건), 합정(40건)이 성범죄 발생 상위 10개 지하철역에 포함됐다. 연도별로 2021년과 2022년 고속터미널역에서 각각 38건과 45건 성범죄가 발생했다. 2023년과 올해는 홍대입구역에서 각각 52건과 21건으로 성범죄가 가장 많았다. 건대입구역과 종로3가역은 올해 처음 상위 10개 지하철역에 들었다. 같은 기간 절도는 강남역(119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종로3가역(87건), 사당역(84건), 고속터미널역(80건), 신논현역(73건), 당산역(51건), 잠실역(48건), 합정역(43건), 서울역(38건), 공덕역(33건)이 뒤를 이었다. 유실물 등 타인의 재물을 가져가는 점유이탈물횡령은 강남역(98건), 사당역(96건), 건대입구역(90건), 합정역(80건), 홍대입구역(79건), 서울역(70건), 고속터미널역(67건), 종로3가역(65건), 신도림역(59건), 잠실역(49건) 등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3516건으로 지난 2022년 3378건보다 약 4% 늘었다. 유형별로 점유이탈물횡령 1408건(42%), 성범죄 1230건(36%), 절도 855건(25%), 기타(폭행·손괴·철도안전법 위반·장물취득·경범죄처벌법·위계공무집행방해 등) 23건(1%) 등 순이었다. 김기창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안전계장은 “출퇴근 시간 혼잡한 틈을 타 신체를 만지거나 성기를 가져다 대는 추행이 가장 빈번하고, 불법촬영도 자주 일어난다”며 “성범죄 피해를 당했을 때 주저하지 말고 빨리 경찰에 신고해 신속히 범인을 검거해야 또 다른 범죄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부남 의원은 “지하철은 국민들이 매일 안심하고 이용해야 할 공간”이라며 “고속터미널, 홍대입구 등과 같이 인파가 몰리는 역에 대한 범죄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에 한국의 서울 성수동이 선정됐다. 영국의 유명한 여행잡지 ‘타임아웃(Time Out)’은 9월 25일(현지시간) ‘2024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38곳을 발표했다. 아시아 지역에선 TOP38 중에 6곳이 리스트에 포함됐지만, TOP10안에 이름을 올린 곳은 한국의 성수동이 유일하다. 타임아웃측은 "크래프트 브루어리, 네이티 와인 바, 스트리트 아트도 훌륭하지만, 세계 최고, 가장 흥미롭고 완전히 재미있는 지역은 '힙스터 허브' 그 이상"이라며 "38곳의 핫플레이스는 문화, 커뮤니티 정신, 밤문화, 음식, 음료 등 최고를 갖추고 있어서 활기차고 걷기 좋은 지역이다"고 설명했다. 타임아웃 관계자들은 순위를 만들기 위해 현장 작가와 편집자로 구성된 전문가들로 글로벌 팀을 꾸린 후 직접 가서 현재 이 도시에서 가장 멋진 지역이 어디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인터뷰했다. 2018년부터 매년 각 지역을 음식, 음료, 예술, 문화, 거리 생활, 커뮤니티, 독특한 지역색 등의 기준에 따라 글로벌 에디터들의 통찰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왔다. 올해 1위로 선정된 동네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예술가 거주지였던 ‘노트르담 뒤 몽’이 차지했다. 교회의 이름을 딴 이 성스러운 지역은 화려한 컬드삭, 그래피티로 뒤덮인 골목길, 비행기 나무가 늘어선 거리, 쿠르스 줄리앙에서 내려오는 꼬불꼬불한 계단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주변에는 파리에서 방금 도착한 사람들이 루 드 로디를 따라 테라스에서 햇볕을 쬐고 있으며, 다양한 펑크족과 반려견, 화려한 가운을 입은 여성, 맥주를 마시고 있는 짠맛 나는 노인 선원들이 서로 어울린다. 타임아웃측은 "완벽한 하루 레몬색 외관을 자랑하는 상징적인 동네 빵집 페인팬에서 브리오슈를 마신 후 지하철과 인접한 시장을 산책하기, 큐레이터 뮤리엘 푸제르의 그림, 조각품, 도자기 컬렉션이 있는 루 퐁탕게의 갤러리 샤리바리 둘러보기, 극장 라 베일린에서 영화를 감상한 후 카페 라 뮤즈의 테라스에서 음료 마시기, 리빙스턴에서 저녁 식사 후 마마 쉘터에서 숙박하기"를 제안했다. 2위에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메르스 술탄’. 카사블랑카의 센터 빌(다운타운) 바로 남쪽에 있는 좁은 거리와 아르데코, 아르누보, 모더니즘 건물로 이루어진 이 콘크리트 정글은 카사블랑카의 젊은 예술가와 문화 부문 종사자들이 살기에 가장 선호하는 장소다. 모로코 기념 협회의 모더니스트 건축가들이 수놓은 60~70년대의 초현대적인 건축물을 탐험하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포인트. 타임아웃측은 "이뮤블 라 리버테17의 17층에 올라 모로코 뮤지션 압델와헵 두칼리의 옛 아파트(현재는 박물관) 구경하기, 시테 마레찰 아메지안 옆 정육점에서 소시세 드 포이(소고기 간 소시지) 샌드위치 먹어보기, 모로코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장 프랑수아 제바코가 설계한 아가디르 스트리트 마켓 둘러보기"를 권했다. 카사블랑카의 역사와 건축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비영리 단체인 카사메무아레가 일주일간 무료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는 헤리티지 데이에 방문하는 것이다. 카사메무아레는 라마단 한 달 동안 나이트투어도 제공한다. 3위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페레레난’이 이름을 올렸다. 일반 관광객 무리가 캉구로 몰려드는 동안, 아는 사람들은 인근 페레레난으로 향하고 있다. 이곳은 청정 해변, 아늑한 카페, 다양한 상점, 소음과 교통 체증이 없는 편안한 곳이다. 서퍼와 비치 범고래를 페레레난의 검은 모래 해변에서 만날 수 있고, 평온함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인근 북쪽의 와룽(인도네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작은 카페와 기업)에서 찾을 수 있다. 타임아웃측은 "완벽한 하루 페레레난 비치에서 수영이나 서핑을 하기 전에 브런치 클럽 페레레난에서 스무디 볼, 샤쿠카 할루미 토스트, 심지어 '팬케이크'를 먹어보 것을 권한다"며 "해변가 바 히피 피쉬는 상쾌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으며, 조금 더 건강한 것을 찾고 계신 분들은 찬드라 요가 샬라의 트리탑에서 명상적인 스트레칭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행 계획을 잡을때 최대의 태양과 사랑스럽고 일관된 파도를 원한다면 발리의 건기(4월에서 10월 사이)에 페레레난을 방문하시길 권한다"며 "평온과 휠링을 위해 6월부터 8월, 12월부터 1월까지 관광 성수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4위에는 대한민국 서울의 성수동이 선정됐다. 타임아웃측은 "성수동에 대해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산업지대가 붉은 벽돌로 된 창고와 오래된 공장, 컨테이너 카페, 부티크, 갤러리가 어우러진 동네로 탈바꿈했다"며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이 즐비한 패션지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서울의 브루클린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아트 성수, 슈퍼말차, 맥파이앤타이거(이상 카페), 할머니의 레시피(식당),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수제맥주), 호텔포코(호텔),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쇼핑) 등을 성수동에서 가봐야 할 곳으로 소개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성수동 한복판에 미국 바이크 축제와 패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10월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팝업을 열고 패션과 바이크, 놀거리 그리고 풍성한 먹거리 등을 소개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관음증·노출증·소아성애증 등 ‘성선호장애’로 진료받은 국민이 지난 6년간 245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명 중 8명은 ‘2040’ 세대였고, 10대 이하도 8.6%에 달했다.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 보건복지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올해 6월 말 기준, 총 2455명이 성선호장애로 진료를 받았다. 이중 20대가 749명(30.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747명(30.4%)으로 그 뒤를 이었다. 40대도 437명(17.8%)으로 ‘2040 세대’가 78.7%를 차지했다. 또 10대 이하도 210명(8.6%)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유형별로는 총 2537명 중 상세불명의 성선호장애가 928명(3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로 관찰되는 사람이 모르는 상태에서 행해지는 관음증이 627명(24.7%), 자신의 신체를 타인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노출시키는 노출증 514명(20.3%), 외설스러운 전화, 공공장소에서 신체를 타인에게 비비거나 동물과의 성행위, 목을 조르는 등 다양한 성도착증을 말하는 기타성선호가 181명(7.1%)로 나타났다. 소년이나 소녀에 대한 성적 편애인 소아성애증도 108명(4.3%)이 진료를 받았으며, 무생물을 성적 각성과 희열의 자극제로 사용하는 물품음란증 93명(3.7%), 이성의 옷을 입는 물품음란성 의상도착증 56명(2.2%), 의상도착증과 가학, 피학 음란증이 한 가지 이상 나타나는 성선호의 다발성장애 16명(0.6%), 고통을 주거나 굴욕, 속박이 내재된 가학피학증도 14명(0.6%) 있었다. 박희승 의원은 “성선호장애 자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은 만큼 병원을 찾는 이들이 적어, 실제 같은 증상을 겪는 환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성선호장애 자체가 범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성적기호를 넘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질병일 수도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혁신지수(GII: 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이 올해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위였으나 기존 10위권 내 국가 중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 올해 6위로 껑충 뛰었다. 대통령실은 26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GII: 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이 올해 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년 연속 TOP10에 진입하는 성과도 이뤘다. 한국의 글로벌 혁신지수는 2023년 10위였지만 올해는 핀란드, 네덜란드, 독일과 덴마크를 추월해 6위로 4계단이나 상승했다. 이를 두고 글로벌 통신인 AFP는 ‘한국, UN 혁신 인덱스에서 순위 급등(South Korea Surges In UN Innovation Index)’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글로벌 혁신지수 순위 상승을 높이 평가했다. 해당 기사를 보면 글로벌 혁신지수의 공동 편집자 사차 운쉬-빈센트는 “한국 기업들이 스마트폰, IT와 반도체 시장전략을 재수립하며 다시 최첨단 기술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권기구 사무총장은 “한국의 혁신 지향적 규제와 민간의 활발한 연구개발(R&D) 투자도 순위 상승에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K-POP과 드라마를 예로 들며 "한국이 산업과 기술 이외의 측면에서도 창의적인 문화 강국”이라고 덧붙였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시아지역에서는 싱가포르 4위, 한국 6위, 중국 11위 순서로 나타났다. 글로벌 혁신지수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가 2007년부터 매년 혁신의 능력과 성공 정도에 따라 국가별 순위를 매기는 지수로, 올해로 제17차를 맞았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올해 신규 개설된 일반의 개원 10곳 중 8곳이 피부과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7월까지 신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지난해 73% 수준인 129개소였고, 이중 80%가 피부과에 집중됐다. 또 개원 지역은 수도권, 특히 서울 강남, 서초지역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일반의가 새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500곳이었다. 연도별로 2022년 193곳, 2023년 178곳이 개설됐고, 올해에는 7월 기준으로 이미 129개소가 신규개설됐다. 의료법 시행규칙 25조에 따르면 의료기관 개설시엔 진료과목을 신고해야 하는데, 최근 3년간 일반의가 신규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과목 신고 수는 1694개였으며, 올해 일반의가 신규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이 신고한 진료과목은 418개였다. 1개소당 평균 3.2개의 진료과목을 신고한 셈이다. 2024년 기준으로 일반의가 신규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 129개소 중 80.6%는 피부과를 진료하겠다고 신고(104개)했다. 최근 3년간 신고된 진료과목 현황을 살펴보면 피부과가 401개(23.7%)로 가장 많았다. 2022년 151개, 2023년 146개, 2024년 104개로 매년 가장 많았다. 이어 만성질환, 비만치료 등으로 인기있는 내과(189개, 11.2%)와 가정의학과(170개, 10.0%)가 뒤를 이었으며, 성형외과(139개, 8.2%)와 최근 척추질환 등으로 인기있는 정형외과(130개, 7.7%), 마취통증의학과(91개, 5.4%) 순이었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2022년 32개에서 2024년 22개로 감소했으며, 산부인과도 2022년 13개에서 2024년 6개로 절반으로 감소했다. 일반의가 신규개설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대도시 쏠림현상도 뚜렷했다. 2024년 신규개설된 일반의 의원급 의료기관 129개소 중 3분의 1에 달하는 43개소가 서울시에 개설됐고, 25개소는 경기도에 개설됐다. 서울에서는 매년 강남구 신규개설 의료기관이 가장 많았고, 서초구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는 마포구가 3위, 올해는 강서구가 3위에 랭크됐다. 전진숙 의원은 “일반의 개원 역시 피부과, 성형외과 등 비필수분야 진료과목과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보건당국은 의대증원 2000명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의사가 공공·필수·지역의료 영역에서 진료할 수 있는 정책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