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 흐림동두천 5.0℃
  • 구름조금강릉 7.9℃
  • 박무서울 6.2℃
  • 구름조금대전 5.0℃
  • 박무대구 4.3℃
  • 박무울산 6.6℃
  • 박무광주 6.6℃
  • 맑음부산 10.1℃
  • 맑음고창 4.3℃
  • 구름많음제주 13.0℃
  • 구름많음강화 5.5℃
  • 구름많음보은 4.0℃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4.7℃
  • 맑음거제 7.4℃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서학개미, 미국 주식 쏠림비중 90%…AI 열풍에 빅테크주 투자 '절반'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엔디비아·MS 등 빅테크 기업 위주로 사들여
“고평가·환차손 위험 등 고려해야”
"투자 위험 증대 가능성 유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잔액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가상자산 테마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 가운데 기술주 비중이 50%에 달하는 등 쏠림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신술위 책임연구원은 28일 ‘내국인의 해외투자 현황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그동안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분산 투자 성향을 보였지만 지난해 말부터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고위험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서학 개미'의 해외주식 보관 잔액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말 79.9%에서 지난해 말 88.5%로 올랐고, 이달 들어서는 90% 수준으로 뛰었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주식 비중은 89.3%로 집계됐고, 일본(4.8%), 홍콩(2.1%), 중국(1.1%), 유럽(0.4%) 등 다른 나라 주식 비중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개인 투자자의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에는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 전기·전자, 은행, 원자재 관련 종목이 고르게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올 1분기 들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AI와 가상자산 테마 열풍을 등에 업은 대형 기술주들이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에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4개 종목의 순매수 금액 비중도 상위 10개 종목 순매수 총 35억달러 중 17억1000만달러(48.9%)로 절반에 가까웠다. 

 

글로벌 리서치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AI 시장은 지난해 2000억달러에서 2030년 2조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만5000개의 AI 기업이 있다. 이는 유럽연합(EU) AI 기업 수(8900개)의 1.7배에 달한다. 

 

AI 반도체를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경우, 올해만 주가가 120% 넘게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100 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와 마이크로소프트·애플·엔비디아 등의 주식을 담은 ‘뱅가드 IT 업종 ETF’ 등의 올해 수익률도 1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를 임의로 기술주에서 제외한 결과로 테슬라를 기술주로 분류할 경우 비중은 50%를 훌쩍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신술위 연구원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51%가 미국 7대 빅테크인 ‘매그니피센트7(M7)’ 주식 투자에 시장 자금이 가장 많이 쏠린 것 같다고 응답했다”며 “미국 주식 고평가 인식 확산, 달러화 약세 반전 등 투자 위험 증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증시 랠리를 견인한 대형 기술주들의 고평가 부담이 커졌으며, 금리 인하 개시 후 달러화 약세로 인한 환차손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는 경고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블로그에서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주식 중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말 39%에서 2023년 말 48%로 높아졌고, 대형 기술주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에서 특정 종목에 대한 편중이 심화하고 레버리지 ETF 투자가 늘어나는 등 리스크 선호 경향이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로봇자동화 '스마트건설' 최강자는?…삼성물산, 스마트건설 챌린지 '최우수 혁신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안전관리와 단지∙주택 분야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스마트건설 기술을 발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며 안전관리와 단지∙주택, 도로, 철도, 건설정보모델링(BIM) 5개 기술 분야를 시상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 경연대회에서 삼성물산은 3년 연속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올해는 안전관리 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과 혁신상, 단지∙주택 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까지 총 3건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혁신 기술들은 현장에도 적용돼 안전한 작업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우선 안전관리 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받은 ‘굴착기 양중용 인디케이터(LIFE, Lifting Indicator For Excavator)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각종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무리한 양중 작업을 방지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험 상황 발생 시 위험 경고 알람을 즉시 발생시켜 운전원 뿐만 아니라 관리자도 실시

공원∙체육시설 품은 '아파크먼트’ 뜬다…‘주거 쾌적성’ 선호도 증가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아파트와 공원이 결합된 ‘아파크먼트(Apartment + Park)’가 주목받고 있다. 아파크먼트는 단지 내 혹은 인근에 체육시설과 공원이 조성된 주거 공간을 뜻하며, 일상 속에서 손쉽게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런 주거 환경은 생활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희소성까지 갖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2024 부동산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선택 시 주요 고려 요인으로 ‘주거/자연환경 쾌적성’이 23%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2%p 상승했다. 또, 향후 주택 선택 시 입지적 고려 요인으로도 같은 항목이 전년 대비 7%p 상승한 37%를 기록해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아파크먼트는 주거지로서 높은 인기를 끌며 거래가 활발하고 매매가도 상승세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04년 5월 입주)’는 북한산을 가까이 둔 숲세권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올해(1월~10월) 146건의 매매 거래가 이뤄져 미아동 내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 리모델링이 해답"…한미글로벌, 하반기 기술전략 포럼 연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11월 2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자산가치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 전략과 사례’를 주제로 하반기 기술포럼(HG Tech Forum)을 개최한다. 최근 고금리와 건설비용 상승으로 신축 사업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이 효과적인 부동산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리모델링은 인허가 절차가 신축과 비교하여 간소하고, 공사 기간도 짧아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탄소배출 저감 효과로 ESG 경영에도 부합되어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부동산투자 전문기업, 부동산자산운용사, PM기업과 설계사 등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이 참여해 밸류애드 리모델링 투자 전략과 사례를 통해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자산 가치 극대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첫 번째 주제 발표로 글로벌 부동산투자 전문기업 하인즈 코리아 이형섭 대표가 '국내 오피스 리모델링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발표하고, 이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밸류애드 프로젝트인 대구 반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