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황금같은 이 시간도 곧 끝나겠죠? 엔데믹을 맞아 어렵사리 가족 구성원 모두 시간을 내서 함께 서유럽이란 공간을 이동하고 있습니다. <크로와상> 영국을 찍고 찾은 프랑스는 정말 ‘크로와상’의 나라가 맞나 봅니다. 4성급 호텔이라 기대도 안했건만 조식뷔페서 만난 이 놈은 어찌나 실하던지... 한국에서 그렇게 맛있게 흡입한 파리바게뜨 빵은 “훠~이”라며 저리 가라고 외치고 싶었답니다. 그러고보니 단지 밀가루를 잘 포개서 오븐에 굽고 버터에 발라 나오는 줄만 알았는데 이 크로와상 맛의 비밀 역시 폴딩 속 차지하는 ‘공간’이고 그 장소에 스며든 굽기와 찰짐이 맛을 좌지우지 하는 걸 깨달았습니다. 확실히 여행은 뭔가를 일깨워주는 특별한 매직을 갖고 있네요. <개선문> 먼 발치서 바라보며 그저 한자의 ‘門 문’을 닮았다 치부했는데, 가까이 다가설수록 내뿜는 위용은 어렸을 적 부루마블 게임에서만 봤던 일반문이 아니었습니다. 점심 식당도 나폴레옹 형님께서 자주 애용하던 오래된 식당의 명당 자리라 들었는데(연어가 어찌나 맛나던지…)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이 문앞에 서있으니 제가 마치 연개소문이라도 된 느낌이 팍! 들었답니다. 도시의 한 가운데 공간
“빡세다 빡세~“ 드뎌 한숨 푹 자고, 시차에 적응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둘째날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예전 직장 10년 근속 후 부여되는 안식월 때 큰아들과 갔던 동유럽 대비 역시 서유럽은 달라도 많이 다르네요. (호텔 퀄러티 및 조식뷔페 또한 매우 만족) 오늘은 일명 ‘런던‘ 뽀개기 입니다. 많이 배웠고(Learn done) 여기저기 달렸습니다. (Run done) 우리나라도 도심 속 한강공원을 비롯해 남산 등 여러곳의 공원(park)이 있지만, 영국은 정말 곳곳에 파크와 자연이 숨쉬는 ‘공간 천국(space paradise)’같습니다. 발 길을 옮길만 하면 공원이고, 잠깐 쉬려고 하면 귀신처럼 등장하는 곳이 공원이었습니다. 크로아티아 옛성처럼 도시 어딜가도 만나볼 수 있는 위인들의 동상 그리고 박물관과 각종 공원(Park)은 제가 서 있는 이 공간이 마치 시공을 초월해 존재하는 ’닥터스트레인지 유니버스’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공간이 영감을 줬을 것이고 이에 영국에 문인들이 넘쳐나고 예술인이 많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타워브리지의 위용, 성당의 종소리 보다 성스러운 빅벤 타종사운드 아울러 버킹엄 궁전 &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은 과거 교과서
“패키지라고? 그것도 (서)유럽을 (시작되는) 주말+평일5일+(이어지는) 주말 포함 고작 9일간? 한 나라도 아니고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를…?” 이구동성으로 쏟아진 주위 지인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이건 아니다~”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패밀리는 수동으로 보여지겠지만 편함, 뭔가 자체 기획한 것들의 실행이란 뿌듯함 대신 기성품이 주는 만족감, 그리고 어차피 여행은 사랑하는 가족이 지금 이순간 함께 모여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며 원활하게 이동하자는 극강의 이기주의(?)에 길들여 진 채 패키지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내내 붙어 있어야 하고 / 삼시세끼를 같이 먹어야 하며 / 여행 기간 내내 함께하니 우리는 정말 ‘한 공간’에 있게 된 것이지요 (*이게 뭐 대단하냐고 물으실 수도 있으나, 바야흐로 핵가족을 넘어 1인가구 전성시대에 4명이 온전하게 함께하는 것은 쉽지 않음이 분명합니다.) [출발] 그나마 근면하게 예약한 건 바로 ‘호출형 모빌리티’ 통행료 포함 10만원이 넘는 부담스런 가격이었으나 비오는날 지하 주차장에서 트렁크(3개) 등 다 싣어주시고, 4명이 편리하게 인천공항까지 이동했으니 만족합니다. 비용이 주는 부담감 대신 저흰 여유 넘
한 때는 한쪽 귀에만 착용하고 있어도 얼리어답터처럼 보이기도 했던 에어팟, 갤럭시버즈 등으로 대표되는 무선 이어폰(ear phone). 헤드셋과 달리 사이즈도 컴팩트하고, 말 그대로 선이 없는 무선이니 걸리적거림도 없고... 시장 지배력이 큰 몇몇 제품 일색에서 이제 브랜드도 다양화되고 가격도 많이 내려가면서,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구식으로 보이는 이른바 ‘무선 이어폰 전성시대’ 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가요, 친구가 알려준 팝송, 차분한 마음가짐을 위한 클래식 등등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이동하는 시간 음악에 푸~~욱 빠지게 만들어 준 고마운 ‘장치’. 어젯밤 놓친 영화와 드라마도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해서 볼 수 있게 해 준 ‘주인공’. 팟캐스트는 물론 유튜브와 오디오북까지 ‘내 귀에 캔디’처럼 달콤하게 속삭여주는 ‘고막 애인’. 그런데 이처럼 각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양손의 자유와 함께 공간적 번거로운 없이 지내게 만들어 준 이 친구는 사실 경청과 애청의 아이콘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에티켓이 중요시되면서 또 개인의 권리가 소중히 되면서, 이름 모를 남들의 ‘잡담’ / 그들만의 ‘아우성’ / 타인들의 ‘고성방가’ / 듣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우주로 간 최초의 동물은 무엇일까? 영화 혹성탈출때문에 원숭이(유인원)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정답은 개(강아지)다. 아마 몇년 혹은 몇십년내로 우주여행이 일상화되면 인간들도 자유롭게 우주를 갈 수있겠지만, 현재까지 우주에 간 인간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 보다 먼저 우주에 간 동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놀라울 따름이다. 백신, 신약, 화장품등 인간 사회의 다양한 기술발전에는 동물들이 많이 동원되는데, 사람에게 바로 테스트를 하지 못하니, 동물이 강제로 동원되는 것이다. 이런 동물들의 희생이 있기에 사람들의 삶의 질과 생명연장이 이뤄진 것이다. 미지의 위험한 우주공간에 인간을 바로 보내기 보다 초파리부터 원숭이, 침팬지, 개가 동원되어 우주로 나간 것이다. 미국과 구소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우주를 놓고 자신들의 체제가 더 우수하다는 경쟁을 벌였다. 누가 먼저 사람을 우주로 보내는지가 관건이었고, 우주로 간 포유동물인 ‘라이카(Laika)’가 탄생하게 된다. 라이카(West Siberian Laika)라는 말은 러시아에서 기르는 사냥개를 두루두루 칭하는 말로, 특정 견종을 뜻한다기보다 사냥할 때 옆에서 돕는 개들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 과일은 아침에 먹으면 '금'이라고 할 만큼 건강에 유익하기로 소문나 있다.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흡수를 돕고 배변기능에 도움을 준다. 장미과에 속하며, 낙엽수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효능이 많은데, 대표적인 성분이 식이섬유인 '펙틴'이다. 펙틴은 장을 약산성으로 유지하며 나쁜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이 과일에 들어 있는 유기산은 몸 안에 쌓인 피로 물질을 제거해 준다. 이 과일은 바로 사과(apple)다. 구글 검색을 하면 부사, 국광, 홍옥, 홍로, 스타킹, 골덴, 엔비, 감홍, 선홍, 추광, 아오리, 시나노 골드 등 전세계에 분포하는 사과의 종류만 7500개가 넘을 정도다. 필자는 먹는 사과의 종류가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의미를 지닌 사과의 종류를 조망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미국 빅테크기업 '애플의 사과'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등을 판매하는 애플은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크(MS)와 시총 1위자리를 다툴만큼 세계 최고의 기업이다. 이른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셈이다. 2024년 1월 12일 종가기준(단위 달러)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는 1위 마이크로소프트 2조8870억, 2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하자 인공지능(AI) 관련 증시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속에 미국·유럽·일본의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얼마전까지 주식시장을 점령했던 팡(FAANG=페이스북(Facebook),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 비빅스(BBIGS=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반도체)에 이어 M7, S7이 미국 증시와 일본 증시를 장악했다. '팡(FAANG)'은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5개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2013년 미국 CNBC의 인기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2016년부터 2018년 초까지 미국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후 한국증시는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반도체 기업들인 이른바 비빅스가 주도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매그니피센트 7(M7)'이 미국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지난해 생성 AI 열풍을 주도한 7대 기술주인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 애플, 테슬라 등을 일컫는 용어다. M7은 '훌륭한'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올해 추석에는 환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추석 보름달은 슈퍼문에 버금갈 정도로 크고 밝은 달이 뜨고 좌우에는 목성과 토성도 함께 빛난다. 기상청은 26일 추석 기상 전망을 발표하면서 "연휴 기간 전국이 맑거나 구름 많은 가운데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 5시쯤 토성이 먼저 뜨고 좌측 아래에 보름달이 나타나고, 이후 밤 8시쯤에는 보름달 좌측 아래에 목성도 모습을 드러내 세 개의 천체가 함께 밤사이 계속 빛날 예정이다. 29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6시 23분이고,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겨 30일 0시 37분이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울산이 오후 6시 14분, 강릉이 오후 6시 15분, 대구가 오후 6시 16분, 대전과 청주가 오후 6시 21분, 전주가 오후 6시 22분, 인천과 광주가 오후 6시 24분, 제주가 오후 6시 25분에 보름달이 뜬다. 그런데 왜 추석에는 보름달이 뜨는 걸까. 날짜와 시간 등을 명확하게 해 줄 도구가 없었던 옛날에는 태양(해)과 달을 이용하여 날짜와 시간을 계산했다. 즉 달의 차고 기욺을 기준으로 음력(태음력)으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중고생들 선호 선물 1순위이지만, 고릴라가 가장 싫어하는 물건은? 정답은 휴대폰이다. 한때 북극곰이 코카콜라를 마시는 광고가 인기를 끈적 있다. 하지만 북극곰은 플라스틱 콜라병을 무지 싫어한다. 뚱딴지 같은 소리로 들릴 지 모르지만 사실이다. 중국 북경의 나비 날갯짓이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 Lorentz)가 주장한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옥수수 가격이 오르면 콜라의 가격도 오른다’는 말처럼 언뜻 보기에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콜라의 주성분인 과당의 원료는 옥수수이고, 온난화로 인해 이 원료의 가격이 오른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휴대전화가 고릴라를 죽이고 있다. 생태 발자국(마티스 웨커네이걸·윌리엄 리스 지음)이란 책에도 기술했듯 하루에도 수천만 대 이상 새롭게 생산되는 휴대폰 때문에 고릴라가 멸종위기에 처했다. 그 이유는 휴대폰 부품에 들어가는 ‘탄탈 커패시터’의 원료인 ‘콜탄’이라는 금속 때문이다. 이 콜탄이라는 광물은 주로 콩고와 르완다에 매장되어 있는데 이 원료의 주산지가 주로 고릴라의 서식지다. 콜탄 채취 광풍이 불자 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향후 미래를 바꿀 빅테크 흐름의 특징은 ‘초연결, 초융합’이다. 사물인터넷(IoT), 로봇, 무인 운송 수단(무인항공기, 무인자동차) 등이 원활하게 구현되기 위해서는 통신의 음영지역이 없어져야 한다. ‘초연결’을 위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저궤도 위성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다. 위성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위성이 돌고 있는 궤도의 높이에 따라 저궤도(Low Earth Orbit), 중궤도, 정지궤도, 고궤도로 나뉜다. 현재 해저 광케이블의 통신 지연율은 70ms, LTE는 20ms 정도이다. 저궤도 위성의 통신 지연율이 25ms 이어서 동영상도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다. 다만 저궤도 위성은 고도가 낮아 위성 1기가 감당할 수 있는 지표면적은 대략 지구 표면의 2% 내외이다. 3만6000km 높이에 떠있는 정지궤도 위성 1기의 커버리지 면적은 34% 내외이다. 따라서 저궤도 위성으로 전 세계를 커버하려면 최소 18~66개 정도의 위성이 필요하다. 저궤도 위성이 상용화되면 아래사항들이 해결된다. 1. 인터넷 소외지역을 없애고 자율주행 시대를 완성한다. 6G 기술 구현에 있어 저궤도 위성은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는 등 중요한 역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