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말을 바꿨다. 테슬라가 충전 네트워크 관련 부서 직원 대부분을 해고하고, 전기차 충전망 확대 속도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내놓은지 약 일주일 만이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테슬라는 올해 슈퍼차저 네트워크 확장에 5억달러가 훨씬 넘는 금액을 투자해 수천 개의 충전기를 새로 만들 것"이라며 "이는 신규 부지와 충전망 확장에 대한 비용만 들어간 것으로 운영비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고전하는 가운데 지난달 전 세계 인력 10% 이상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에는 충전 인프라 담당 책임자인 레베카 티누치를 포함한 슈퍼차저 인프라 담당 직원 대부분인 약 500명을 해고했다. 충전관련 대부분의 테슬라 직원들을 해고한 상황이라 전기차 충전망 사업을 접는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직후 머스크는 "슈퍼차저 충전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지만 신규 충전소를 완만한 속도로 추진하고, 이미 구축된 기존 충전소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현재 북미 지역 초고속 충전기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분석업체 EV어덥션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월까지 1526개의 충전포트를 설치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고 2위 업체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머스크의 이런 '속도 조절' 언급은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NACS, 북미충전표준)을 따르고 충전소도 함께 쓰기로 합의했던 다수의 자동차 업체에 불안감을 안겨줬다. 지난해 여름부터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등이 NACS 채택을 결정한 바 있다. 반면 충전소 사업에서 경쟁 관계인 다른 충전소 설치·운영업체들에는 테슬라가 확보한 좋은 부지를 대신 가져갈 기회가 됐다. 실제로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기업 BP는 "최근 테슬라의 발표 이후 우리는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공격적으로 부동산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며 "테슬라가 해고한 인력도 흡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을 정도. 이처럼 열흘 만에 머스크의 입장이 바뀐 데는 이런 경쟁업체들의 발 빠른 움직임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머스크가 사업과 관련해 빠른 입장 변화, 즉 말바꾸기를 한 사례가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지난 2019년 머스크는 테슬라가 대부분의 매장을 폐쇄하고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물주들이 매장 임대 계약 해지를 거부하자 이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전기차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의 두뇌 칩을 이식한 첫번째 환자에게서 불과 몇 주만에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가 설립한 뇌 임플란트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전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첫 번째 인간 임상 대상 놀런드 아르보의 칩 장치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뉴럴링크의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이식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오는 바람에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줄었다고 전했다. 뉴럴링크는 이날 WSJ의 문제 제기 후 자사 블로그에 이를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해 해당 수술의 경과를 게시했다. 또 수술 후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개선 조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회사 측은 해당 문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WSJ은 이번 첫 실험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한때 뉴럴링크 내부에서 환자의 뇌에 심은 칩을 다시 빼내는 방안까지 논의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뉴럴링크 관계자들은 자체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에도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WSJ은 전했다. 뉴럴링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신경 신호에 더 민감하도록 기록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해당 신호를 (마우스) 커서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선했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향상했다"며 "이를 통해 BPS(데이터의 초당 비트 수)가 빨라졌고, 이제는 놀런드의 초기 수행 능력을 능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문제는 "수술 후 두개골 안에 공기가 들어간 탓에 불거진 것일 수 있으나, 환자의 안전에 위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뉴럴링크는 앞으로 몇 개월 안에 2명의 환자에게 추가로 칩을 이식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측에 의사를 표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뉴럴링크는 연내 10명의 환자에게 칩을 이식하는 게 목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1월 말 처음으로 사람의 뇌에 BCI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뉴럴링크가 현재 내놓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N1'은 아이스하키의 퍽처럼 생긴 25센트 동전 크기의 둥근 용기 안에 칩, 배터리, 통신 기기가 들어있다. 사람 머리카락보다 얇은 64개의 실이 부착돼 있으며, 실에는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렸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의 끝부분이 두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미 많이 들어봤겠지만 아르테미스, 클립스 등은 우주프로젝트를 의미하는 말이다. 우주프로젝트가 무엇이고, 어떤 프로젝트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 표면에 사람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것이 바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다. 아르테미스 계획(Artemis Program)은 2017년 시작된 NASA, 유럽 우주국, JAXA,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영국, 아랍에미리트, 우크라이나, 뉴질랜드 등이 참여하는 유인 우주 탐사 계획이다. 계획의 이름은 아폴로 계획에 맞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이자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미국 대통령 직속 기관인 NASA는 올해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를 52년 만에 재개했다. 미국인이 가장 일하고 싶은 공공기관 1순위로 꼽히는 NASA의 올해 예산은 249억달러(약 33조원)에 달한다. 당초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4차인 2026년 이후 5차에서 8차 또는 그 이상 순차적으로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 기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NASA는 SLS로켓를 이용해서 오리온을 달로 보내고,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루나 게이트웨이를 지을 것이다. 특히 이 계획은 일부 달 탐사선의 개발을 민간에 위탁하는 등 민간 기업과 여러 국가들 간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원래는 모든 미션에 SLS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NASA의 2020년 예산안에 SLS 개발 예산이 반영이 되지 않아서 2024년의 아르테미스 3호 이전의 발사에서는 팰컨 헤비, 뉴 글렌호와 같은 민간 로켓을 사용할 것이다. 또 오리온에는 착륙 기능이 없기 때문에 착륙을 위해 블루오리진의 NHLS(national human landing system), 스페이스X의 스타쉽, 다이네틱스의 DHLS(Dynetics Human Landing System)을 쓰기로 했다. 미국은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 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국제협력 원칙으로 아르테미스 약정을 수립했다. 따라서 미국과 영국, 일본,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우크라이나에 이어 2021년 한국도 10번째 참여국이 됐다. 최근에 발사된 다누리호가 아르테미스 달탐사선의 착륙지점을 결정하기위한 달지도를 만들기 위해서 미 항공우주국에서 쉐도우캠을 탑재했다. 쉐도우캠은 달의 영구음영지역 및 녹지않은 달의 극지방쪽에 있는 얼음지역, 월면차의 수월한 이동을 위한 달의 평지부분을 편광카메라로 촬영해서 아르테미스 탐사선의 달 착륙지점을 확립할 계획을 미국이 제안했다. 2023년 10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한국을 비롯해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하는 국가들에 현재 개발 중인 '아르테미스 2호'에 각국의 큐브위성을 실어 달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제안하였으나, 한국 정부는 약 100억원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이에 앞서 올해부터 무인 착륙선을 지속적으로 보내는 이른바, 클립스(CLPS) 계획이 가동된다. 클립스(상업적 달 화물 서비스, 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 CLPS)는 민간 기업 주도의 우주 개발을 촉진 하기 위해 달에 착륙선을 보낼 민간 기업을 선정하는 미국 항공우주국의 프로젝트다. 현재 클립스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은 아스트로보틱, 인튜이티브 머신스, 오빗 비욘드 등 14곳이다. 지난해 달 착륙에 성공한 일본과 '국제달연구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도 글로벌 우주 배송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수립중이다. 달로 물자를 보내는 택배 서비스 시장이 2020~2025년 90억 달러에서 2036~2040년 42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클립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착륙선이자 미국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페러그린'이 발사됐다. 이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여 년 만에 진행된 미국의 달 탐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로켓에서 분리된 후 기체에 치명적인 연료 누출 문제가 발생했고, 페러그린은 발사 열흘 만에 대기권에 재진입해 불타 사라졌다. 두 번째 클립스 프로젝트인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착륙선 '노바-C'는 지난 15일 발사됐다. 최근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아르테미스는 반도체와 모빌리티, 에너지 분야 한국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인류의 미래는 우주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업용 달 탑재체 운송 서비스(CLPS·클립스)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작년 말 기준 1750억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등 14개 기업이 클립스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민간 첫 달 탐사선 페레그린을 발사한 아스트로보틱과 2월 달 남극에 탐사선 오디세우스를 착륙시킨 인튜이티브머신스도 클립스 멤버다. 한국 기업 가운데 아르테미스나 클립스에 참여하는 곳은 아직 없다. 넬슨 국장은 “우주는 기본적으로 전쟁 공간이지만 평화적 공존 장소가 될 수도 있다”며 “NASA와 미국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위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과 화성뿐 아니라 금성 표면 착륙을 준비하고 있고,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도 로봇을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현지시간 22일 오후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 착륙 위치는 달의 남극에서 3백km 쯤 떨어진 '말라퍼트 A' 충돌구로 2026년 유인 탐사선을 보낼 착륙 후보지 13곳 가운데 하나에서 가까운 곳이다. 미국의 우주선이 달에 내린 것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52년 만이다. 특히 민간 우주선의 달 착륙은 네 번째 도전만의 첫 성공이다. 지난 2019년 이스라엘의 '스페이스일' 과 지난해 일본의 '아이스페이스'가 도전했지만 모두 착륙 과정에서 실패했고, 지난달 미국의 또 다른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발사 직후 연료가 새면서 실패했다. 현재 가장 규모가 큰 클립스 사업자는 단연 스페이스X다. 스페이스X는 초대형 달 탐사선 스타십HLS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첫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화성에 인류 거주지를 건설하겠다”고 말하는 자신감의 배경이 바로 이 우주선때문이다. 스타십HLS는 높이 50m, 직경 9m로 최대 100t의 화물을 달 표면에 보낼 수 있게 설계했다.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3호, 4호에도 사용한다. NASA가 건설 중인 달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와 도킹해 다수 우주인을 실어 나르는 용도로도 쓴다. 우주 패권을 놓고 스페이스X에 도전장을 던진 블루오리진은 블루문-MK1을 달에 보낼 계획이다. 자체 개발 중인 초대형 로켓 ‘뉴 글렌’에 실어 발사한다. 아스트로보틱과 인튜이티브머신스에 이은 세 번째 민간 달 탐사 기업은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가 될 전망이다. 착륙선 이름은 블루 고스트, 착륙 지점은 마레 크리시움(일명 위난의 바다)이다. 마레 크리시움은 25억~33억년 된 현무암 용암이 굳은 평원이다. 2022년 클립스에 합류한 기업 드레이퍼는 2025년경 달의 북쪽 분지, 일명 슈뢰딩거에 착륙선을 보낸다. 미세 운석 충격에 따른 지각 변화를 연구하는 장수명 지진계와 달 지표면의 열 순환 및 전기 전도도를 연구하는 탑재체를 싣는다. 인튜이티브머신스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오디세우스를 두 번 더 발사할 계획이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2월 달 남극 말라퍼트A 착륙에 성공했으나 기울어져 불완전 착지한 탓에 임무에 실패했다. 두 번째 발사의 착륙 목표 지점은 섀클턴 크레이터, 세 번째는 라이너 감마다. 세계 1위 방위산업 기업 록히드마틴의 자회사 록히드마틴스페이스도 클립스에 참여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중국에 로보택시(무인택시) 출시를 제안했다. 8일(현지시간) 중국일보, 차이나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방중에서 '로보택시' 출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먼저 국내 테스트 주행 및 시연을 지원할 수 있지만 아직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을 완전히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을 오는 8월 8일에 공개할 계획이다. 그는 사이버캡이 "에어비앤비(숙박공유 플랫폼)와 우버(차량호출 플랫폼)의 결합 같은 것으로, 테슬라가 직접 차 량을 소유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8일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출시 승인을 받기 위해 중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났다. 차이나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당시 FSD와 함께 로보택시 도입도 제안했다. 이에 중국 측 관계자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일부 로보택시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밝혔다. 다만 FSD는 아직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의 방중에 힘입어 외자기업 최초로 중국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간 FSD 중국 출시에 걸림돌이었던 핵심 규제 중 하나를 통과한 것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항공우주 기업 미국 보잉사의 우주 유인 우주선 'CST-100 스타라이너' 발사가 발사체(아틀라스 V 로켓)에서 일어난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됐다. 로이터, AFP, AP통신 등에 따르면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발사 2시간을 앞두고 새로운 안전상 문제가 발견됨에 따라 스타라이너 발사 절차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넬슨 국장은 "NASA의 최우선 순위는 안전이라면서 준비가 되면 다시 스타라이너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NASA 관계자는 "스타라이너 발사체 상단의 산소 방출 밸브가 오작동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번 발사는 보잉이 개발한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 V 로켓을 통해 발사해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2명의 NASA 소속 우주비행사를 보낼 예정이었다. 스타라이너에는 베테랑 NASA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61)와 수니 윌리엄스(58)가 탑승한다. 예정대로 발사됐다면 스타라이너는 발사 시점 기준 약 26시간 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8일간 머문 뒤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었다. 아틀라스 V 로켓은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회사인 유나이티드런치얼라이언스(ULA)가 개발한 발사체다. 발사체 제작사 ULA와 NASA는 정밀 점검을 마치고 17일 재차 발사 시도에 나선다. 특히 이번 스타라이너의 유인 테스트 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NASA는 보잉과 스타라이너에 최소 6번의 우주정거장 추가 비행 임무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보잉은 자사의 새로운 사업 모델 중 하나로 NASA가 주도 및 지원하는 민간 유인 우주선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ISS와 NASA의 새로운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등 각종 유인 우주 프로젝트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경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12월 스타라이너의 첫 무인 실험 비행이 ISS와 도킹 실패로 끝나면서 보잉의 유인 우주선 사업도 대폭 지연됐다. 결국 스페이스X가 수 차례 유인 발사에 성공하고 2020년부터 ISS에 우주비행사를 보낸 사이, 스타라이너는 지난 2022년 5월에야 무인 실험 비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안전 성능 점검 등으로 이유로 유인 시험비행이 계속 늦춰졌다. 빅테크 업계 관계자는 "보잉은 스타라이너의 이번 첫 유인 테스트 비행 성공을 통해 스페이스X에게 밀린 자존심을 회복하고, 지지부진하던 우주 사업에서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라며 "게다가 최근 민항기에서 잇따라 각종 사고와 결함이 발생한 데 대해 분위기 반전용 카드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래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인류에게 유익한 AI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7회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밀컨 연구소 회장인 마이클 밀컨과 대담하며 ‘AI가 미래 일상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생물학적인 지능의 비율은 1% 미만이 되고, 거의 모든 지능은 디지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폭발적인 AI의 발전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AI를 인류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AI가 거짓말을 하도록 가르쳐선 안 된다”면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더라도 진실이라고 믿는 바를 말하고, 지적 호기심이 강한 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를 예로 들며 "할(영화 속 인공지능 컴퓨터)이 우주비행사들을 죽인 이유는 거짓말을 강요당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거짓말을 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그의 핵심기업인 ‘스페이스X’에서 AI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AI가 우주 탐사 노력을 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AI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 분야 중 하나가 우주 탐사 분야”라며 “스페이스X는 기본적으로 AI를 사용하지 않는다. AI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사용처를 찾지 못했을 뿐이다. 현재 AI는 로켓 엔진 설계와 전기화학 분야의 질문에 형편없는 답을 내놓는 수준으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답했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화성 탐사용 우주선을 개발 중인 머스크는 지구 외에 다른 행성에서 거주하는 다행성(multiplanetary) 문명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 은하계의 어떤 문명이 백만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면 광속보다 훨씬 낮은 이동 속도로도 은하 전체를 쉽게 탐험하고 식민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외계인의 증거가 없다는 것은 아마도 어떤 문명이든 위태롭고 희귀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류 문명은 광활한 어둠 속의 작은 촛불과 같은 존재"라며 "다중 행성 문명이 되지 않는다면 공룡처럼 자멸하거나 운석에 충돌해 죽는 것을 기다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이날 정부 규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람은 죽지 않지만, 법규는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며 “해가 지나면 더 많은 법과 규정이 통과되고 더 많은 규제 기관이 만들어져 결국은 모든 것이 불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규제의 거미줄을 걷어낸 것은 전쟁이었지만, 이제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전쟁 없이 문명이 작동하게 하려면 법과 규제를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하고, 규칙과 규제에 대한 쓰레기 수거 프로세스(garbage collection process)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론 머스크 CEO는 출산율 저하는 문명사적 위험이라며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출산율 저하에 우려를 표했다. 머스크는 "항상 나를 밤잠 못 이루게 하는 건 문명의 위험(civilizational risk)이고, 출산율이 계속 급락하는 것은 문명사적 위험"이라고 말했다. 또 "출산율이 감소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이것은 잠재적으로 쾅(bang) 하고 죽는 문명이 아니라 성인 기저귀를 차고 신음하다가 죽는 문명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이에 밀컨 회장은 "분명히 한국처럼 출산율이 6명이었던 나라가 지금은 약 4분의 3(0.72명)이 됐다"며 한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어 맞장구를 쳤다. 머스크는 자신에게 기쁨을 주는 것에 대한 질문에 "아이들이 내게 기쁨을 준다"며 출산을 장려했다. 미국의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이민 절차는 매우 길고 기괴한 과정이고, 내 친구 중에는 아직도 영주권을 취득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며 “반면에 미국 남쪽의 국경을 넘어오기는 아주 쉽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려고 직접 국경에 가 보니 진짜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제한 없이 대규모로 이민을 허용하는 것은 재앙의 지름길”이라며 “합법적인 이민을 대폭 확대하되, 남쪽 국경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에 테슬라 주식을 구매해 줄것을 요청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최근 애플 지분을 일부 매각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에게 테슬라 투자를 권했다. 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채널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버핏 회장에게 “애플 주식을 팔고 테슬라를 매수하라”고 조언하자 머스크가 “그가 테슬라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이는 명백한 움직임”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버크셔는 4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에 들고 있던 애플 주식의 약 13%를 매도해 3월 말 기준 애플 주식 보유 규모가 1354억달러(약 184조원)로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주가가 11% 하락하자 버핏 회장이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버크셔는 이번에 현금성 자산 규모가 1분기 말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1890억달러(약 257조원)를 기록했고 2분기 말 2000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유 현금을 쓰고 싶다면서도 “우리가 큰돈을 벌게 해주면서도 위험은 매우 적은 일을 하는 기업”을 찾기 전에는 섣불리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한때 260달러를 넘겼던 테슬라 주가는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와 수요 둔화 등의 여파로 지난달 138.8달러로 떨어지며 반토막이 났다. 하지만 최근 자율주행과 로보택시(무인택시) 기대감 속에 184달러로 회복한 상태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암호화폐 월드코인이 국내에서 다시 홍채 정보 수집을 재개했다. 개인정보 수집 절차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한국 정부 기관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조치라 정부 관계자와 가상화폐 업계 모두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 등 해외에서도 제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한국에서 서비스 재개를 하는 행보를 두고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월드코인은 가상화폐 관련 규제가 엄격한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등에서도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최근 칠레 당국도 월드코인에 대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경고하고 나섰다. 4일 월드코인에 따르면, 현재 36개국에서 510만여명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초만 하더라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등 10여곳에서 얼굴과 홍채인식 정보를 수집했지만, 지난 3월 초 개인정보위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과 맞물려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화제를 낳은 가상자산 ‘월드코인’이 다시 국내 서비스를 재개했다. 재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또다시 예약이 꽉 차며 인기몰이 중이다. 월드코인 국내 대행사 관계자는 "하루 최대 100명의 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예약이 꽉 찼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채 인식을 하기만 하면 25개 월드코인을 제공해주는데, 올해 초 기준으로 가격은 8만원대. 즉 눈만 몇번 깜빡이고 나의 홍채정보를 넘겨주면 8만원을 벌 수 있는 셈이다. 월드코인은 2023년 7월 정식 출시한 홍채 인식 기반 암호화폐다. 월드코인은 샘 올트먼이 공동 창업한 프로젝트로 AI와 사람을 구분하고, 사람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것이 골자다.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수단이 월드코인(WLD)인 셈. 이를 위해 월드코인은 ‘오브’라는 이름의 홍채 인식 기기를 개발했으며 이미 300만명의 홍채 데이터를 수집했다. 샘 올트먼이 창업한 코인이다보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소라'를 공개하자 월드코인도 폭등했다. 도지코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후광에 따라 급등하는 현상과 같은 상승 논리. 월드코인은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기구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실제 사람인지 확인되면 ‘월드 ID’를 생성한 뒤 이 ID로 가상자산 지갑인 ‘월드 앱’을 만들어 ‘월드코인’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에서는 올해 초 월드코인과 관련한 민원 신고가 잇달아 접수됨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민감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절차가 적합했는지를 비롯해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절차의 적법성 등을 조사중인 상황이다. 월드코인 측은 개인정보 수집 과정의 문제로 지적됐던 부분은 보완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코인 개발사인 툴스포휴머니티(TFH)는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안전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초 인증 후 홍채 정보 자체는 파기하고, 암호화된 데이터만 저장한다는 것이다. 이후 코인 지급, 업데이트 작업 등 계정 소유 확인에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추가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분을 내릴 것"이라며 "조사 시기를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 =최동현 기자] 세계1위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급속충전 인프라인 ‘슈퍼차저’ 관련 팀을 공중 분해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반토막나고 실적저하로 위기에 몰린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 수요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급진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는 양상이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사내 소통망을 통해 슈퍼차저 팀 책임자 레베카 티누치와 신제품 책임자 대니얼 호가 팀 전체와 함께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슈퍼차저 팀에는 5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내부 공지에서 “일부 직원들은 이번 구조조정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며 “이러한 조치가 직원 수와 비용 절감에 대해 절대적으로 강경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중 하나이자 테슬라의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였다. FT는 "전 세계에 5만대 이상 설치된 슈퍼차저 인프라 운영은 계속될 전망이지만, 팀 전체가 공중 분해됨에 따라 앞으로 테슬라가 충전사업에 계속 투자할 지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평했다. FT는 4월 중순 공공정책 부서 리더였던 로한 파텔도 회사를 떠나며 이 부서도 해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슈퍼차저팀 공중분해로 향후 슈퍼차저 사업도 불투명해졌다. FT에 따르면 머스크는 내부 메모에서 현재 건설 중인 급속충전소는 완공을 목표로 하되 계획 단계의 급속충전소는 일부만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그동안 테슬라는 2012년부터 전 세계에 5만여대의 슈퍼차저를 설치하며 EV 사업 주도권을 확보해왔는데 인프라 확충에 제동이 걸린 것. 테슬라의 구조조정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머스크는 작년 2월 전체 직원의 2%를 정리해고한 데 이어 지난달 초엔 전체 직원의 10%를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직원은 지난해 말 14만명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감축 인원이 전체 인력의 20%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가도 급락했다. 30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5.5% 내린 183.28달러에 마감했다. 전날에는 15.3% 오르며 6189억달러(약 857조8000억원)로 불어났던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5845억달러(약 810조1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테슬라는 최근 1분기 매출이 약 10%가량 감소해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주가 역시 2021년 11월 최고치인 주당 410달러에서 반 토막이 난 상황이다. 다만 테슬라의 슈퍼차저 팀 공중분해가 적절한 판단이었는지는 지켜볼 일이라는 시장의 분석이다. 테슬라가 구축한 세계 5만개의 충전 네트워크는 업계에서도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업계 표준(NACS)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 테슬라는 최근 포드, 제너럴모터스, 리비안 등 여러 경쟁사와 NACS 충전 표준을 사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테슬라 슈퍼차저 팀에서 일했던 조지 바하두는 링크드인에 자신이 해고됐다는 글을 올리며 “(이번 해고가) 충전네트워크와 업계 전반에 걸쳐 우리가 해온 모든 흥미로운 작업들에 어떤 의미가 갖게 될지 아직은 모르겠다”고 썼다.
[뉴스스페이스 =조일섭 기자] 인공지능(AI)이 초래할 미래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어벤져스'가 구성됐다. 어벤져스 구성멤버로는 샘 올트먼(오픈AI),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MS), 순다르 피차이(구글), 젠슨 황(엔비디아) 등 미국 빅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나섰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26일 연방 자문기구인 ‘AI 안전보안이사회(AI Safety and Security Board)’를 설립하고, 테크 기업, 공무원, 학계 등을 포함한 22명의 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회는 작년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AI 열풍의 부작용을 막고 AI 시스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설립된 자문기구다. 명단에는 올트먼 CEO와 나델라 MS CEO, 피차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어도비, 델타 항공, 아마존 AWS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CEO 등과 함께 스탠퍼드대 AI 연구소장 등 학계, 메릴랜드 주지사, 시애틀 시장 및 시민단체 관계자도 포함됐다. 하지만 AI 스타트업 xAI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포함되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AI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국익을 증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실질적인 위험도 있다”며 “미국의 중요한 인프라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AI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사회가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이사회는 앞으로 전력망 사업자, 운송 서비스 제공업체, 생산 공장 등을 대상으로 AI 기술 발전에 따른 잠재적 혼란에 대비해 각각의 시스템을 보호하고 AI의 안전한 사용 방법에 대한 권장 사항을 개발하게 된다. 다만 구체적인 활동 계획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사회의 첫 회의는 오는 5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인공지능의 대부'로 널리 알려진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 교수는 최근 "10년 내 자율적으로 인간을 죽이는 로봇 무기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힌턴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차 대전에서 참화를 초래한 화학무기는 훗날 국제 합의에 의해 금지됐다"며 "로봇 무기도 조만간 규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 =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당초 방문예정이던 인도출장을 취소하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국 고위당국자들과 만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일론 머스크 CEO가 28일(현지 시각) 중국 베이징행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테슬라는 머스크의 중국 방문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중국에서는 최대 모터쇼인 베이징 모터쇼가 지난 25일 개막해 진행중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올해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에 부스를 설치하지 않았다. 테슬라가 마지막으로 참여한 것은 2021년이다. 머스크 CEO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초청으로 베이징을 찾아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즉 '난공불락'이 된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깜짝 방문에 나선 것이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17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상하이 공장은 이 회사의 최대 생산 기지다. 최근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량 감소와 가격 경쟁의 여파로 인력의 10%를 해고하겠다고 밝혔을 정도로 실적악화로 위기상태다. 머스크 CEO는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에서 가장 성과 좋은 공장이고, 이는 중국 팀의 근면과 지혜 덕분"이라며 추켜세웠다. 리창 총리도 "테슬라의 중국 내 발전은 중미 경제 협력의 성공적 사례라 할 만하다"며 "평등한 협력과 호혜만이 양국의 근본 이익에 들어맞는다는 것을 사실이 보여준다"고 말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머스크가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소프트웨어의 중국 출시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데이터 해외 이전에 대한 인가를 얻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2021년 이후 중국 규정에 따라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현지에 저장했고, 어떤 것도 미국으로 전송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FSD 소프트웨어를 4년 전에 출시했지만, 중국에서는 아직 선보이지 않았다. 신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중국에서 수집한 소비자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를 해외로 이전하기 위한 승인을 받으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이번 머스크의 중국방문으로 테슬라의 중국 내 FSD 도입 가능성도 커졌다. 실제로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는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 =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60억달러(약 8조2600억원)라는 목표 자금 조달에 거의 성공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xAI가 60억달러 조달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며 "기업가치는 180억달러(약 24조7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정통한 취재원의 발언을 인용해 “xAI가 세콰이어캐피탈 등 투자자들로부터 60억 달러(약 8조2467억원)의 자금조달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2주 안으로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모금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벤처캐피털 세콰이어가 투자에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세콰이어는 머스크 CEO가 수개월 전부터 자금 유치를 추진하던 기업 중 하나다. 세콰이어의 xAI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과거 트위터에 8억달러를 투자한 이력을 볼 때 이번 모금에도 '통큰' 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세콰이어는 트위터 외에도 구글과 유튜브, 애플의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최근 몇 년간은 머스크의 터널 굴착 사업 '보링 컴퍼니'와 상업용 우주 비행 벤처기업 '스페이스X'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xAI는 일론 머스크가 2023년 3월에 출범한 인공지능 전문 기업이다.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인 그록을 작년 11월에 출시해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X’ 유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제공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 대신 xAI로 인공지능 연구개발의 중심축을 옮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7월 xAI 설립 배경에 대해 "내가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설립했던 오픈AI가 초심을 잃고 챗GPT를 통해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며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진실 추구 AI'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xAI를 지원하기 위해 테슬라 출신의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고용해 xAI의 챗봇 그록의 성능을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외신들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훈련하려면 엄청난 양의 컴퓨팅 성능과 값비싼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며 "세콰이어의 지원은 머스크가 오픈AI, 앤트로픽 등 경쟁 AI 스타트업은 물론 메타, 구글 등 빅테크를 따라잡는 데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xAI의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30억달러를 모금했으며, 앤트로픽은 구글과 아마존으로부터 각각 20억달러, 40억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0)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9000만달러(1217억원)짜리 저택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조스가 마이애미 저택을 구입한 것은 지난해 11월 아마존을 창업한 시애틀에서 마이애미로 거주지를 옮긴다고 밝힌 이후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그의 마이애미 짝사랑이 점점 더 깊어지는 셈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가 이번에 사들인 저택도 마이애미의 인공섬 인디언 크리크(Indian Creek)에 있다. 베이조스는 작년에도 1억4700만달러(약 1988억원)를 들여 이 지역에 저택 두 채를 구매했다. 인디언 크리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부부와 미식축구(NFL) 스타 톰 브래디, 칼 아이컨 등 전 세계 갑부들이 거주하고 있어 '억만장자 벙커'로 불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앞서 사들인 두 개의 저택을 재건축하는 동안 새로 구입한 저택에서 살 계획을 하고 있다. 그는 2020년 LA 베벌리힐스에 있는 1억6500만달러 상당의 저택을 사들였고, 워싱턴에도 저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현재 재산 가치는 약 2040억달러로, 2300억달러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부자다.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달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해 총 85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제프 베이조스의 마이애미 사랑은 이미 예견됐었다. 2023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아마존이 탄생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을 떠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주를 결정했다. 1994년 시애틀의 한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 ‘아마존닷컴주식회사’를 설립한 지 29년 만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제프 베이조스가 어릴때 살았던 곳이며, 그는 마이애미 과학고등학교인 팔메토 고등학교를 1982년 수석 졸업했다. 당시 베이조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평양 연안 북서부(시애틀)를 떠나 마이애미로 돌아갈 계획이다"면서 "최근 마이애미로 돌아간 부모님, 그리고 로런(약혼녀)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또 베이조스는 마이애미 이주에 대해 민간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항공 사업과의 연계도 밝혔다. 그는 "블루오리진의 발사 임무가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로 많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블루오리진은 또 이곳에서 화성 무인 탐사선인 ‘뉴글렌’도 개발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이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즉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베이조스가 우주항공 사업인 블루오리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중이다. 소득세를 내지 않는 플로리다주의 절세혜택을 노린 것이란 분석도 있다. 플로리다는 미국 내 '억만장자의 도피처'로 이미 알려져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워싱턴주는 올해 주식·채권 등 금융 자산 매각에 대해 7%의 세금을 적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2억5000만 달러 이상을 소유한 개인에게 부유세를 걷는 법안 도입을 추진 중이다"면서 "세계 최고의 부자인 베이조스에게 세금 문제가 시애틀에서 마이애미로 밀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악화로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자 지난 3월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03억 달러(약 266조7194억원)다. 베이조스가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베이조스와 머스크는 빅테크기업, 세계 최고 부자, 우주항공사업에서도 경쟁자다. 베이조스가 마이애미파라면,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텍사스와 사랑에 빠졌다. 머스크 역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첫 위성이 발사된 직후인 2020년 캘리포니아의 집을 처분하고 스페이스X 발사 기지가 있는 텍사스 보카치카로 이주했다. 또 머스크는 자신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네바다주로 옮긴데 이어 테슬라 법인도 텍사스로 옮겼다. 게다가 개인돈 1억달러(1300억원)를 들여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 더파운데이션은 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미 국세청(IRS)에 면세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고 올해 3월 승인을 받았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22억 달러(약 2조85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해 더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머스크는 텍사스 주의 주도인 오스틴에 테슬라 본사를 옮긴뒤 3년 전부터 텍사스 오스틴 외곽 땅들을 사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월 머스크가 사들인 이 지역 토지가 24.28㎢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종로구 면적(23.9㎢)보다 조금 더 큰 규모다. 머스크는 사들인 부지에 테슬라, 스페이스X 직원을 위한 주택단지, 야외 레저시설 등을 갖춘 '머스크 제국' '텍사스판 머스크 유토피아'를 조성중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머스크버전의 이공계 대학교'를 만든다는 것이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저가 신차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개발이 진척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2.06% 오른 162.1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주가는 167.9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만 테슬라는 전날까지 주가 낙폭이 42%에 달했지만, 이날 반등으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앞서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9% 감소했고, 1분기 영업이익은 1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55%가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1년 전(11.4%)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고, 잉여현금흐름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EPS)(0.45달러)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회사 측은 보고서에서 "기존 공장과 생산라인을 활용해 새롭고 더 저렴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포함한 수익성 있는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콘퍼런스콜에서 "이전에 2025년 하반기 생산을 시작한다고 언급했던 새 모델 출시를 앞당겼다"며 이 신차 출시가 "올해 말은 아니더라도 2025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사이버캡'(CyberCab)으로 지칭하며 "에어비앤비(숙박공유 플랫폼)와 우버(차량호출 플랫폼)의 결합 같은 것으로, 테슬라가 직접 차들을 소유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누군가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해결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그런 회사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그것을 할 것이고, 이미 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게다가 그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올해 말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해 유용한 업무를 하게 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회사 딥워터애셋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는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이 내년에 성장이 다시 가속할 것이라는 희망의 불꽃을 갖게 됐다는 것"이라며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게 계속 그 경로를 유지할 충분한 근거를 줬다"고 호평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테슬라에 성장이 돌아왔다"고 평가하며 테슬라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지만, 머스크 밝힌 로보택시 등 '새로운 자동차들'이 구체적이지 않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달 초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한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온 뒤 테슬라가 전체 사업장 인력의 10%(1만4000명) 이상을 감원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 22일 1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머스크가 경영하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초부터 신규 저가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1%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213억100만달러(약 29조310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억2900만달러)보다 9% 감소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221억5000만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테슬라의 이번 분기 매출 감소(-9%) 폭은 2012년 이후 최대치다. 예상을 하회한 실적에도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출시를 확대한다는 발표에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7% 넘게 급등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 모델들은 기존 생산 라인을 통해 생산될 것"이라며 "신규 생산 라인에 투자하기 전 현재의 생산 능력을 완전히 활용하고, 생산량을 2023년 대비 50% 가량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은 예상된 결과다. 공급망 불안, 공장 가동 중단, 중국 경쟁사의 추격 등으로 앞서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2020년 이후 4년 만의 역성장이었다. 전기차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테슬라는 최근에도 미국과 중국 등에서 기존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섰다. 전 세계 인력의 10%를 감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3년 말 기준 테슬라의 전 세계 직원 수는 14만명으로, 1만4000명 이상이 감원 대상이다. 테슬라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제품 개발 계획만 언급했던 로보택시를 오는 8월 공개하겠다는 카드까지 꺼냈다. 한편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한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3332개의 일자리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2688개의 일자리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미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고물가, 고금리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긴 했으나 판매량이 증가하는 중국 BYD 등과 비교하면 테슬라가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잃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서만 40% 빠졌다. 테슬라는 이날 "작년 생산량보다 5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며 "새로운 제조라인에 투자하기 전에 현재 생산 능력을 완전히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분간은 신규 투자 대신 기존 생산라인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머스크는 이달 인도에 방문해 신규 기가팩토리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테슬라의 실적이 휘청이며 막판에 계획을 취소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부상률이 지난해 우주업계 평균의 7배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직업안전ㆍ보건국(OSHA)의 데이터를 활용해 스페이스X의 부상자가 지난해 100명당 5.9명꼴로 전년의 4.8명보다 늘었다고 알렸다. 또 작년 우주산업 평균 부상률인 0.8명보다 5.1명 높다. 특히 태평양에서 로켓 부스터를 회수하는 부서는 작년에 근로자 100명당 7.6명의 비율로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전년보다 3개 더 많은 8개 주요 시설의 부상 현황을 OSHA에 보고했다. 로이터도 "스페이스X와 일론 머스크 창업자 모두 스페이스X의 안전 기록을 공개적으로 자세히 다루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우주항공 분야 안전 전문가들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포함해 고객들이 스페이스X의 높은 부상률을 우려해야 한다"면서 "특히 연방 우주 프로그램은 최근 몇 년 동안 스페이스X에 점점 더 의존해 왔으며, 2022년에 스페이스X와 맺은 계약 규모는 118억 달러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조지워싱턴대학의 데이비드 마이클 교수는 "높은 부상률은 생산 품질이 좋지 않다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면서 "작업의 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스페이스X의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스트 중인 비상 낙하산 영상을 게재하면서 "우주비행사의 안전이 스페이스X의 최우선 순위다"라고 썼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사칭한 로맨스스캠 범죄에 피해를 당한 한국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KBS ‘추적 60분’은 머스크의 팬인 A씨는 지난해 로맨스스캠으로 7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22일 KBS '추적 60분'에 따르면 평소 머스크의 팬이었던 A씨는 지난해 7월 동경하던 그와 SNS 친구를 맺게 됐다. A씨는 "지난해 7월 17일에 일론 머스크가 SNS에서 저를 팔로우하고 친구 추가해서 제가 승낙을 했다. 지옥의 문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A씨는 사칭계정도 의심했지만 평소 동경하던 '일론 머스크'라는 이름을 보는 순간 흥분했다고 털어놨다. 의심을 가졌지만 대화를 시작한 A씨는 점점 '진짜 일론 머스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해당 계정은 A씨에게 소셜미디어(SNS) 메신저를 보내 "제 계정에 좋아요와 댓글을 달아준 걸 보고 메시지를 보낸다. 감사하다. 세상을 위해 멋진 일을 하겠다"며 A씨에게 출근 사진을 찍어보내거나 신분증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A씨는 "자기가 어제 말레이시아 갔다 왔다고 하길래 신문 기사 보니까 말레이시아 간 게 있더라"며 "본인은 무작위로 팬들한테 연락한다더라. 자기 자식 얘기도 하고 헬기를 타고 테슬라나 스페이스X 출근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진짜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4월 윤석열 대통령 만났을 때 어땠냐고 물어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도와 서울에 기가 팩토리 얘기했다'고 하더라. 또 나한테 한국에 스페이스X 박물관 세운다고 했다. 그럴듯해서 믿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짜 계정은 머스크의 일상 사진을 보내거나 실제 머스크 일정에 따라 거짓말을 해 A씨는 깜빡 속아 넘어갔다. 급기야 이 계정은 A씨와 '영상 통화'를 하며 일론 머스크의 목소리로 "안녕, 난 당신을 사랑해. 알지?"라고 했다. 이에 A씨는 "그럼요. 저도 친구로서 사랑해요. 정말 친절하군요"라고 답했다. 이 계정은 "팬들이 나로 인해서 부자가 되는 게 행복하다"며 A씨에 투자를 권유했고, 이후 사칭 남성은 머스크 사진이 담긴 ‘화성 시민증’과 여권 사진 등을 보내 안심시켰다. 이후 A씨는 지난해 8월 코인과 현금 등 7000만원을 가짜 계정에 송금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의 목소리와 얼굴로 한 영상 통화는 AI 프로그램을 통해 생성한 가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제작진은 머스크 사칭 계정과 통화를 시도했다. 해당 계정은 전화를 받았으나 "미국은 너무 이른 아침"이라며 문자로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이후 나눈 문자에서 해당 계정은 또다시 투자를 유도하며 국내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또한 "일론머스크 맞다. 이 녹음 파일을 듣고 안심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음성 파일을 보냈다. 그러나 전문가 분석 결과 음성 파일 속 목소리는 AI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칭 계정이 알려준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도 가짜 피싱 사이트로 파악됐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도 방문 계획을 연기했다. 테슬라가 최근 주가하락을 겪고 직원의 10%를 감원하는 등 온재 악재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 실적관리를 통해 내실다지기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21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안타깝게도 테슬라의 매우 막중한 임무로 인해 인도 방문이 연기됐지만, 올해 말 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 없는 성장주'라는 혹평을 받고 있는 테슬라는 오는 23일 1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하며 콘퍼런스콜을 통해 투자자·애널리스트들과 만날 예정이다. 머스크가 인도 방문 계획을 중단한건 테슬라의 인도 진출 계획을 주도하던 공공 정책 담당 임원 로한 파텔이 최근 사임한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로이터, 블룸버그 등 일부 외신들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21일 인도를 찾아 3선에 도전하는 모디 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인도에 2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를 투자하는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의 인도 방문과 투자는 인도를 글로벌 제조업 허브로 만들겠다는 모디 총리의 총선 공약과도 연결되는 구상이다. 이번 인도방문 취소로 모디 총리는 머스크의 도움(?)없이 10억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선거를 치르게됐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150달러(약 20만70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약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며, 지난 15일에는 전 세계 직원의 10%를 감원하기로 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리콜 사태도 빚어졌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테슬라의 2024년형 사이버트럭에서 가속 페달 결함이 확인돼 3878대가 자발적 리콜 대상으로 분류됐다. 전기차 시장 둔화와 판매 부진으로 시장과 투자자들의 혹평을 받고 있는 테슬라 역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머스크가 인도 진출과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것은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씻으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로보택시’에 집착, 테슬라를 오히려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낙관론자로 유명한 도이치은행의 전기차 분석가 엠마누엘 로스너는 "로보택시에 집중하기 위해 모델2를 취소 또는 연기한 것은 큰 실수"라며 "모델2 개발 지연으로 당분간 테슬라 라인업에 신차가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테슬라 판매량과 이익 마진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최근 잇달아 테슬라 간부들이 회사를 떠난 것도 테슬라의 향후 전략과 관련 머스크와 이견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가 올 초 법원이 무효화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60억달러(77조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다시 지급하기 위한 주주투표를 실시한다. 올해 들면서 테슬라의 실적악화와 경영부실로 주가가 계속 곤두박질 치고, 시가총액이 쪼그라들었음에도 머스크는 자신의 성과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논쟁거리다. 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델라웨어 법원이 무효화 한 머스크 보상 패키지를 다시 머스크에게 제공하는 안에 대한 투표를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테슬라는 위임장 서류를 통해 회사 법인을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는 안에 대한 주주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가 실시되는 연례 주주총회는 오는 6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37%나 하락했다. 이날도 테슬라는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1.06% 하락한 155.45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가 총액은 5000만 달러 이하로 내려왔다. 테슬라는 이번 주 초 글로벌 인원을 10% 이상 감축할 계획을 발표했고, 두 명의 고위 경영진이 회사를 떠났다. 외신들은 테슬라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머스크가 보상안에 대해 이사회에 압박을 넣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액션은 미국 델라웨어 법원이 지난 1월 30일 머스크의 560억달러(약 74조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법원은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가 테슬라 이사회에 의해 부적절하게 책정됐다"며 "소송 당사자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들을 ‘지나친 주인의 하인’"이라고 묘사하며 "투자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상안 재투표는 '보상 패키지 무효화 소송'을 제기한 소액주주의 주장과 상반되는 것이다. 테슬라 주주 리처드 토네타는 2018년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 대한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 지급안을 승인하면서 중요 정보를 주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2022년 10월 소송을 제기했다. 토네타는 소장에서 4년 전 테슬라 지분 22%를 보유한 머스크가 이사회에 압력을 행사해 보상안 승인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보상 패키지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매출과 시가총액 등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12차례에 걸쳐 최대 1억1000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받는다. 머스크는 아직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약 13%를 소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린 빈센트 시러큐스 대학 경영대 부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사회와 주주는 머스크의 통제를 받고 있다"면서 "투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주주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썼다. 머스크는 해당 판결 직후 "델라웨어주에 절대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며 자신이 설립한 회사들의 법인 등기를 델라웨어주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머스크는 자신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네바다주로,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텍사스주로 옮겼다. 오는 6월 주주투표에서 테슬라 법인을 텍사스로 옮기는 것 역시 법원 판결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이다. 현재 증권가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고, 웰스파고는 테슬라를 두고 "성장 없는 성장주"라고 혹평할 정도로 여론은 싸늘하다. 특히 머스크의 평판 때문에 테슬라의 미국 판매가 줄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까지 나왔을 정도로 '머스크 리스크'까지 악재로 작용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7조원의 스톡옵션이 머스크에게 지급될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러시아, 중국, 예멘, 수단 등 미국의 제재를 받는 국가에서의 접속 차단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중앙아시아, 두바이 또는 동남아시아에서 단말기를 구입해 러시아 등 미승인 국가로 밀반입하는 암시장을 폐쇄하고 이번달 내로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시작한다. 이러한 조치는 WSJ이 우크라이나 전쟁중인 러시아군 등이 전투력증강용 스타링크를 사용하기 위해 암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 이후 나왔다. 스페이스X는 전쟁중인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수단, 예멘,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국가에서 스타링크에 접속해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이달 말까지 서비스 접속이 종료될 것이라는 알림 메일을 전송했다. 이메일에는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지역에서 스타링크를 사용하는 것은 회사의 서비스 약관에 어긋난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 머스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통신망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제공해 위성 인터넷 사용을 제공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도 최근 스타링크를 활용해 전쟁을 진행중이며, 최근 전투력 증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HUR)은 최근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전쟁에 사용할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단말기를 포함한 통신 수단을 아랍 국가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단 반군인 신속지원군(RSF)도 스타링크를 활용해 정부군과의 내전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링크를 활용해 반군들에게 지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은밀하게 병력도 모집중이다. 한편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민간용 인터넷 통신 위성 체계다. 수천 대 이상의 상업용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띄워 인터넷을 연결한다. 스타링크는 웹 사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단말기 키트를 받으면 몇 분 안에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다. 현재 스페이스X가 띄운 단말기는 약 5700개이며 공식 가입자는 약 270만명이다. 스페이스X는 저지구 궤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위성을 배치하고 이를 이용해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은 피자 박스 크기의 장치를 구매한 뒤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가 불가능한 시골 지역 등지에서도 손쉽게 인터넷을 쓸 수 있다. 합법적으로 스타링크를 사용하려면 현지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72개국 정도가 이를 승인한 반면 인도·러시아·중국과 아프리카 다수 국가는 미승인 상태다. 한편 머스크는 다음 주 인도 방문을 계기로 인도와 스타링크 승인 문제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스타링크는 2021년 인도에 전액 출자한 완전 자회사를 세웠지만, 아직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머스크는 또 테슬라의 인도 진출도 논의할 전망이며, 스카이루트에어로스페이스 등 인도 우주 스타트업들과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