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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강다리가 처음 생긴지 어느새 120년이 지났다. 노량진과 제물포를 잇는 경인선이 1899년 만들어지면서, 노량진에서 한강 북쪽의 용산으로 가기 위해 다리가 필요해 1900년 한강다리가 최초로 만들어졌다. 그 다리가 바로 한강철교다. 2023년 기준 한강 다리는 가장 최근 개통된 월드컵대교를 포함해 현재 32개. 서울시에는 28개가 있다. 이 다리 중 가장 불명예스러운 닉네임을 달고사는 다리가 '마포대교'다. 서울 한강교량 중 자살시도가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김길영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도시안전건설위윈회)이 10월 10일 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자살시도 건수를 밝혔다. 자살시도 건수는 한강 교량 위 '자살할 것 같음' 등의 사유로 119신고 접수돼 출동 조치한 건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자살시도 건수는 2021년 626건에서 2022년 1000건으로 60% 가량 늘어났고 자살시도 총 2345건 중 마포대교가 622건 가장 많이 신고됐다. 올해(1~9월)는 719명이었다. 이어 한강대교(232건), 양화대교(172건), 한남대교(158건), 동작대교(138건)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신고 전화가 가장 많았던 곳도 마포대교(5609건)였다. 총 신고 건수(9492건)의 절반이 넘었다. 이처럼 '마포대교'가 오명을 갖게 된 이유는 한강다리 접근성이 다른 다리에 비해 좋기때문이다. 지하철역등의 대중교통으로의 접근뿐만 아니라 도보로도 한강다리를 건널수 있을정도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김길영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량 위 자살 시도 증가 이유와 해결 방법에 대해 재난안전관리실과 논의할 것"이라며 "시도 건수가 집중된 교량 우선으로 방지 대비책을 서울시와 함께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살시도 건수 증가와 함께 서울시 차원의 대비책도 인공지능(AI) 활용 시스템, 난간 높이기 공사등 한층 더 고도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자살 방지를 위해 2012년 보행자 움직임을 센서가 감지해 투신 시도자를 위로하는 문구와 불빛이 나오도록 했으나 실효성 논란 끝에 2019년 이 장치들은 철거됐다. 2013년에는 '한강수난사고 긴급구조 CCTV 영상감시 시스템'을 도입해 다리에서 난간으로 다가가거나 가만히 서 있는 등 투신 의심 사례 발견 시 구조대를 현장에 출동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1년에는 4개 수난구조대(여의도·반포·뚝섬·광나루)에 흩어져 있던 모니터링 체계를 통합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시스템도 도입했다. AI가 CCTV 영상을 딥러닝으로 학습해 투신 시도자의 행동 패턴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그 결과 자살 시도로 실제 숨진 사람은 2021년 13명에서 올해 2명으로 줄었다. 특히 2021년 자살시도가 빈번한 마포대교와 한강대교의 난간을 1.65m로 높이고, 난간에 올라서기 어렵게 하는 구조물이 설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난간 높이를 높여 자살 시도 시간을 지체시킨 뒤 구조대가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올해 말 잠실·한남·양화대교 등의 준공후 모니터링 등 효과 분석을 통해 서강대교와 원효대교의 난간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잠실·양화·한남대교 3곳에서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인 안전난간은 사실상 극단적 선택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게 만들어졌다. 한강대교와 마포대교 안전난간이 난간 높이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면 그보다 개량된 것이다. 기존 한강 교량에 설치된 난간은 높이가 1.2m에 불과한 반면 안전난간은 높이가 1.65∼1.7m로 성인 남성 평균 키만큼 높아졌다. 안전난간 상단 부분도 원통 모양이라 손으로 잡으면 회전하도록 돼 있다. 또 발을 사이에 넣지 못할 만큼 촘촘한 철망을 난간 상단부터 바닥까지 설치했다. 실제로 한강대교의 경우 매년 2∼3명의 사망자가 나왔지만 안전난간 설치 이후 최근 3년간 총사망자 수는 1명에 불과했다. 이 밖에 시는 인공지능(AI) 기반 CCTV 설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에 구축된 AI CCTV는 사람으로 추정되는 객체가 난간 근처에 300초 이상 머무르면 한강 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에 알람이 울리고 관제사가 영상을 보고 투신 위험자라고 판단하면 순환구조대 등이 투입되는 방식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운영하는 SOS생명의전화(한강 교량에 설치된 긴급 상담 전화)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개 교량에 총 75대 설치된 SOS생명의전화는 2011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12년간 총 9492건의 자살위기상담이 진행됐다. 이 중 투신 직전의 자살위기자를 구조한 건수는 2103명에 달한다. SOS생명의전화를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교량 내 인적이 드문 밤 9시부터 자정까지 2445건(25.8%)이었으며, SOS생명의전화로 위기 상담 전화가 가장 많이 걸려 온 곳은 마포대교가 5609건(59.1%)으로 가장 많았다. SOS생명의전화는 자살을 고민 또는 시도하는 이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다.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를 설치하고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365일 24시간 전화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상담 시 긴급상황이 감지되면 119 구조대 및 경찰과 연계해 생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며 상담과 구조를 동시에 진행하는 종합 자살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 이장우 이사장은 "SOS생명의전화를 꾸준히 운영하며 자살예방 종합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자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일상회복 후에도 경제불황 등과 맞물려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우리나라에서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전국 1위 장수마을은 전북 무주군으로 나타났다.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출 받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00세 이상 인구는 2018년 4232명에서 2019년 4819명, 2020년 5581명, 2021년 6518명, 2022년 6922명 등으로 늘었다. 5년 새 63.56% 증가한 것이다. 또 2022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시군구는 전북 무주군으로 73.2명으로 조사됐다. 이어 2위~5위는 전남 보성군 70.2명, 전남 고흥군 57.9명, 전북 고창군 56.8명, 경북 영양군 53.4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6위~10위는 인천 옹진군 52.8명, 전북 장수군 51.2명, 경남 의령군 49.7명, 전남 담양군 49.7명, 충북 영동군 49.3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세 이상 인구 상위 10곳 중 6곳이 전라도(무주, 보성, 고흥, 고창, 장수, 담양)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수 지역은 산간이나 바닷가에 많은 게 특징이다. 또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공기가 맑고, 평지보다 경사진 길이 자연스럽게 있다보니, 이 곳을 자주 오르고 내리면서 자연스럽게 운동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무주군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2만3370명)의 39%에 달한다.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지난해 기준으로 0.85명이었다. 무주군은 100세 이상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에 대해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노인 복지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로 보고 있다. 무주군은 "노인 신체 활동과 인지 능력, 정서적 교류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다 보니 100세 이상 인구가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100세 이상 인구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1100명(15.89%), 여성은 5822명(84.11%)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사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반면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0명이었다. 그 다음으로 울산 남구 3.3명, 경기 오산시 3.5명, 울산 중구 4명, 부산 사상구 5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주민등록상 100세(2023년기준 1923년생)인 전국의 노인 2623명(할아버지 550명, 할머니 2073명)에게 장수와 건강을 상징하는 지팡이인 '청려장(靑藜杖)'을 전달하고 있다. 고령화로 전체 노인 인구가 증가하며 장수 노인 숫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10년에는 904명으로 1000명 미만이었으나, 2012년에는 1201명으로 1000명을 넘었다. 주민등록상 100세인 노인의 숫자는 올해 2623명으로 10년 전(2013년·1264명)에 비해 약 2배로 늘었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아이슬란드가 1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은 43위로 중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본은 9위, 미국은 131위를 기록했다. 호주 국제관계 싱크탱크 경제·평화 연구소(IEP)가 발표한 '세계평화지수(GPI·Global Peace Index)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163개국 중 1위는 전체 점수 1.124점인 아이슬란드가 차지했다. 아이슬란드는 올해까지 1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세계평화지수는 살인과 교도소의 숫자, 테러 위험, 군사력, 국제 분쟁, 사회 안전 및 안보 등에 관한 23개 지표를 기초로 산출된다. 1~5점 척도로 점수가 나오는데 낮으면 낮을수록 평화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슬란드에서 살인과 같은 폭력 범죄는 연 평균 1.5건 밖에 발생하지 않는다. OECD 가입 국가 중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아이슬란드에 이어 2위~5위는 덴마크, 아일랜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이어 6위~10위는 싱가포르,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일본, 스위스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1.763점으로 조사대상 163개국 중 중상위권인 43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33위), 베트남(41위)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나마 전년 대비 두 계단 오른 것이다. 중국은 80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범죄 위험(1.704), 살인사건(1.300), 무기접근성(1.000) 등에서는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군비(2.185), 무장병력(2.981) 등 군사력과 관련해 낮은 평가를 받았고 이웃나라와의 관계에서는 4점을 받았다. 남북 갈등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총기 소지가 허용되는 미국은 2.448점을 받아 131위에 머물렀다. 미국의 순위는 아이티(129위), 남아프리카공화국(130위), 브라질(132위) 등 치안 상태가 나쁜 것으로 소문난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북한은 149위로 최하위권 수준이었다. 군비, 무장병력, 핵무기 등 군사력과 관련된 항목에서 5점 만점에 5점을 받았다. 북한은 지난해 GDP(국내 총생산) 대비 군비 지출 비율이 전년보다 9.4%p 증가한 33.4%로, 조사 대상 163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곳은 아프가니스탄(3.448점)이었다.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조사국 중 최하위 5개국은 ▲콩고민주공화국(3.214점) ▲남수단(3.221점) ▲시리아(3.294점) ▲예멘(3.35점)이 차지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나폴레옹과 처칠도 묵었다는 이탈리아 북부 몰트라시오의 코모호수 기슭의 파살라콰 호텔이 세계 최고의 호텔로 선정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 미디어 회사 윌리엄 리드가 지난 19일 영국 런던 길드홀에서 개최한 '2023 세계 50대 호텔(피프티베스트, 50 Best)' 시상식에서 파살라콰 호텔이 1위에 올랐다. 총 24개의 객실을 갖춘 파살라콰 호텔의 여름철 숙박비는 1박에 최소 1800달러(약 238만원)라고 전했다. 1787년 건축된 이 저택에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 빈첸초 벨리니 등 유명 인사들이 머물렀다. 윌리엄 리드는 "환상적인 호숫가 입지에, 화려한 계단식 정원과 바로크 양식의 우아함이 돋보이는 호텔"이라며 "금박 틀의 거울, 골동품 가구와 19세기 그림 등 고전적이고 호화로운 인테리어가 객실마다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꾸며졌다"고 평가했다. 파살라콰 호텔은 안드레아 루치니 파살라콰 백작이 소유했던 18세기 저택을 개조한 5성급 호텔이다. 2018년 그랜드 호텔 트레메초에 인수됐고, 3년 넘게 대규모 개보수를 마친 뒤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파살라콰 호텔의 뒤를 이은 상위 5위에는 모두 아시아 지역 호텔이 차지했다. 로즈우드 홍콩, 포시즌스 호텔 방콕 앳 차오프라야 리버, 홍콩의 더 어퍼 하우스, 아만 도쿄 순이었다. 지난 8일 대지진이 발생한 모로코 마라케시의 라 마무니아 호텔이 6위를 차지했다. 세계 50대 호텔에는 유럽이 절반에 가까운 21개나 점유했다. 아시아 18개, 북미 6개, 아프리카 3개, 오세아니아와 남미 각 1개 순서였다. 미국은 뉴욕에 있는 아만(25위)과 이퀴녹스(48위)를 제외하고 다른 호텔은 뽑히지 않았다. 50대 호텔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린 호텔 체인은 포시즌스(4개)였고, 이어 아만(3개)·로즈우드(2개)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와 힐튼은 단 한 곳도 수상하지 못했다. 한국의 호텔도 세계 50대 호텔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도시별로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가 각 4개로 공동 1위였다. 방콕과 도쿄, 미국 뉴욕, 모로코 마라케시, 싱가포르 등이 각 2개로 뒤를 이었다. 윌리엄 리드는 2002년부터 매년 '세계 50대 최고 레스토랑'이라는 타이틀로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50곳을 선정해 발표한다. 이 순위는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슐랭가이드와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윌리엄 리드가 호텔 순위를 매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80명의 심사위원이 지난 1년 동안 숙박한 호텔 중 복수로 투표한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50대 호텔을 선정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리나라 고층건물 중 1위는 2023년 기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다. 또 서울시에서 50층 이상 또는 높이 200m 이상인 건축물은 올해 5월 기준으로 23곳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건축물 중 가장 높은 건물 1위는 555m(123층)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다. 2위는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엘시티다. 411.6m, 101층이다. 3위는 서울 여의도 파크원으로 높이가 317.7m, 층수는 69층 빌딩이다. 4위는 305m(68층) 높이의 인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타워다. 5위는 부산 두산위브더제니스로 높이가 299.9m, 80층을 자랑한다. 6위는 292.7m(72층) 높이의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7위는 289m(63층) 높이의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차지했다. 8위는 서울국제금융센터로 높이 284m, 56층이다. 9위는 높이 262.8m, 69층 건물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10위는 250.7m(69층) 높이의 서울 목동 현대하이페리온이 차지했다. 롯데그룹이 2025년까지 340m(67층) 높이의 부산 롯데타워를 건립한다고 밝힌 바 있어, 만약 부산 롯데타워가 완공되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부산 해운대 엘시티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1일 오후 2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초고층 건축물 민·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초고층 건축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입주자의 화재 초기 대응능력을 높여 대형 재난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훈련이다. 입주민 스스로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초고층 빌딩에서 탈출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이번 훈련의 핵심이다. 이날 훈련에는 서울시 안전총괄실과 서울소방재난본부, 지역 소방서, 입주민 등 4000여명이 참여한다. 소방 차량은 19대가 동원된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대형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안전대책 추진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선진국의 유명도시인 파리와 뉴욕을 제치고 서울이 도쿄에 이어 세계에서 명품 매장이 제일 많은 도시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명품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도 제칠 만큼 럭셔리 브랜드들이 서울에 많이 들어왔고, 그만큼 시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 투자 회사 번스타인이 이탈리아 명품산업협회 알타감마의 의뢰로 진행한 밀라노 컨퍼런스에서 최근 발표한 ‘명품 리테일의 진화(luxury retail evolution)’ 연구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명품 매장은 221개로 일본 도쿄(234개)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프랑스 파리(165개·3위), 미국 뉴욕(134개·5위)보다 많았다. 아시아의 럭셔리 쇼핑 성지 홍콩은 148개로 4위에 그쳤다. 유럽 주요 명품 도시로 꼽히는 영국 런던(128개)이 6위, 패션과 유행의 고장 이탈리아 밀라노(76개)는 14위였다. 번스타인은 구찌, 샤넬, 프라다 등 자체 선정한 21개 브랜드의 매장 6509개를 도시별로 집계했다. 서울에 이어 한국에서는 부산이 61개의 매장을 보유하며 18위에 올랐다.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와 같은 수준이다. 번스타인의 연구를 보면 전세계 럭셔리 브랜드 매장 중 4.5%가 서울과 부산에 몰려있다. 1991년 명품 중의 명품인 에르메스가 서울신라호텔에 1호 매장을 오픈한지 32년만의 기록이다. 도쿄와 서울 외에도 홍콩(148개·4위), 중국 상하이(106개·7위), 중국 베이징(102개·8위), 일본 오사카(98개·9위), 대만 타이베이(90개·10위)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상위 10개 도시에 들었다. 전 세계 명품 매장의 약 15%가 이들 7개 동아시아 도시에 있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141억 6500만달러(약 19조원)로 세계 7위 수준이다. K-팝(POP)으로 대변되는 ‘K-콘텐츠’가 글로벌 인기를 끌면서 세계인들의 방문과 함께 명품쇼핑지로 급부상한 것도 한 요인이다. 그래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앞다퉈 블랙핑크, 뉴진스 등 K-팝 아이돌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있다. 최근 구찌, 루이비통, 디올 등 명품 브랜드는 서울의 경복궁, 잠수교, 이화여대 등 주요 명소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며 '명품도시' 서울에 주목하는 글로벌 행사를 진행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가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 도쿄는 9위, 서울은 14위로 나타났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컨설팅 업체 머서는 2023년 도시별 '세계 생계비 조사'에서 홍콩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홍콩에서 생수 2리터는 4500원이다. 우유 1리터도 약 4500원이다. 닛케이는 생계비와 관련해 라멘의 가격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홍콩에서 라멘이 인기를 끌며 수요가 늘면서 라멘 가격이 상승해 생계비 1위 기록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홍콩에서도 라멘이 인기가 많아졌지만 인플레이션으로 라멘 가격이 치솟고 있어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내 대기업의 홍콩주재원 A씨는 "외식은 엄두가 안날 정도로 물가가 부담스럽다"면서 "생필품 역시 동네 수퍼마켓에서 장볼때 마다 가격이 높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올 여름철 휴가를 즐기기 좋은 섬으로 대·소이작도, 삽시도, 말도·명도·방축도, 도초도, 울릉도 등 5곳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 5곳을 선정해 6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섬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과 ‘계절마다 찾아가고 싶은 섬’을 뽑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도 참여했다. 인천 옹진군의 대·소이작도는 수도권에서 찾기 좋은 곳으로, 여름의 이색적인 자연환경을 즐기기 좋다. 이곳에서는 하루 두 번 관측 가능한 풀등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과 해양 생태계, 구름다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충남 보령시의 삽시도는 충남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여름철 선선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트래킹하기 좋다. 삽시도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거멀너머 해수욕장, 황금 곰솔, 면삽지, 물망터 등을 만날 수 있다. 전북 군산시의 말도·명도·방축도는 올 초 문화체육관광부의 ‘K-관광섬’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다. 고군산군도의 끝 섬인 말도에는 지난 1909년에 설치돼 11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등대와 바위 속에 뿌리를 내린 신비의 천년송이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선정된 말도 습곡구조가 절벽에 노출되어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명도는 마을 내 산책로를 통해 오진여 전망대와 구렁이 전망대로 갈 수 있으며, 구렁이 전망대에서는 말도와 보농도가 한눈에 보인다. 또한, 간조 시 무인섬 광대도까지 바닷길이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방축도에는 동백숲길과 해변산책로가 어우러져 트래킹하기 좋은 여건을 갖고 있으며, 무인섬 광대도와 연결된 출렁다리에서 서해를 지키는 제일 관문인 독립문바위를 조망할 수 있다. 전남 신안군의 도초도는 자산어보 등 영화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섬이다. 이곳에서는 여름철 만개하는 형형색색 꽃을 즐기기 좋다. 수국 100여 종을 만날 수 있는 수국정원이 대표적이다. 팽나무숲길도 걸을만 하다. 경북 울릉군의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섬이다. 해안 산책가에서 주변 경관을 구경하며 시원하게 걷기 좋다.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스킨스쿠버도 즐길 수 있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이번 여름 휴가지로 5곳의 여름섬을 권해드린다”며 “특히 올해는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세계에서 가장 공기질이 좋은 도시와 가장 나쁜 도시는 어디일까. 세계에서 공기 질이 가장 나쁜 도시는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 공기 질이 가장 좋은 도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로어노크 래피즈가 꼽혔다. 14일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공기청정기 업체 IQ에어가 131국, 7300여 곳의 미세먼지(PM 2.5) 농도를 측정해 분석한 ‘2022년 세계 공기 질 보고서’의 내용을 보도했다. 가장 공기 질이 안좋은 라호르의 미세먼지 수준은 1㎥당 97.4㎍으로,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치(1㎥당 5㎍ 이하)의 20배에 육박했다. IQ에어는 품질낮은 디젤 연료, 농촌 지역의 쓰레기 태우기, 벽돌공장의 미세먼지를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공기 질이 최하위 수준인 도시는 파키스탄과 함께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94.3)과 인도 비와디(92.7)·델리(92.6) 등으로 조사됐다. 공기 질이 가장 좋은 도시 1위는 미세먼지 농도가 1㎥당 0.6㎍에 불과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로어노크 래피즈로 나타났다. 그 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부 오츠혼(0.8), 호주 서부 해안 제럴턴(1.1) 등도 공기가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주요 국가 공기질의 순위는 미국(8.9)·일본(9.1)에 이어 한국(18.3), 그리고 중국(30.6)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주요 도시 중에서는 천안(30.3)의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15.2)·부산(15.3)이 공기 질이 좋은 편이었고, 서울(18.3)은 중간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