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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시중에 판매중인 여성 수영복의 내구성과 기능성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게와 가격 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의 여성 수영복 10개 제품에 대해 기능성, 내구성 등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시험 대상은 랠리, 레노마, 르망고, 배럴, 센티, 아레나, 후그, 스피도 등 8개 브랜드의 10개 여성 수영복이다. 입고 벗을 때 편의성에 영향을 주는 신장률을 시험한 결과에선 르망고 '2076', 스피도 '8-00305814837' 제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났다. 센티 'WST-21B901' 제품은 상대적으로 적게 늘어났다. 원상태로 회복되는 정도를 평가하는 신장회복률은 랠리 'NSLA412BLU', 르망고 '2176', 후그 'WSA1773'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후그 'WST1674' 제품은 봉합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합강도는 수영복 옆면의 봉제 부위 실이 터지지 않고 튼튼한 정도를 의미한다. 수영복 천이 외부 힘에 의해 쉽게 터지거나 찢어지지 않는지를 평가하는 파열강도는 레노마 'RN-LS2E201-PK', 스피도 '8-00305814837' 등 2개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험 대상 10개 여성 수영복은 모두 스낵성(수영복 사용 중 올이 당겨져 외관이 손상되는 정도) 시험에서 권장품질기준을 만족했다. 유해물질 등 안전성 기준도 충족했고 외부요인에 의한 색상변화 정도 역시 전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두께는 랠리 'NSLA412BLU'가 0.4㎜, 레노마 'RN-LS2E201-PK'와 후그 'WST1674' 제품이 0.7㎜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무게(85 또는 28 사이즈 기준)는 스피도 '8-00305814837' 제품이 75g으로 가장 가벼웠고, 르망고 '2176' 제품이 103g으로 가장 무거웠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 정가로 따졌을 때 10개 수영복 중 레노마 'RN-LF2C802-DG'가 5만5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레노마 'RN-LS2E201-PK'는 10만8000원으로 가장 고가였다. 소비자원은 가성비 제품으로 르망고 '2176', 스피도 '8-00305814837'을 제시했다. 염소처리수와 땀 등에 의한 색상변화와 유해 물질에 대한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시험대상 10종의 표시사항과 온라인 정보를 확인한 결과 6개 제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관련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했다. 안감혼용률 표시를 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KT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나스미디어(대표이사 박평권)가 ’2024년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결산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시장에서 주요했던 이슈 10가지를 디지털 광고 이슈, 급부상 트렌드, 플랫폼 록인 전략 3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소개하고 올 하반기 디지털 마케팅 시장을 선도할 트렌드 3가지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디지털 광고 시장은 소비 심리 위축과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완만하게 성장했다. 광고주들이 보수적 마케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소형 광고주 유입과 알리∙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C커머스)의 광고 집행 확대가 두드러졌다.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가 숏폼 위주로 전환되면서 숏폼 광고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가 선정한 2024년 상반기 디지털 마케팅 주요 이슈는 ▲2024년 상반기 디지털 광고 시장의 완만한 성장세 ▲구글의 서드파티 쿠키 지원 중단 계획 연기 ▲디지털 광고의 AI 전환 가속화 ▲티빙의 광고형 요금제 출시 ▲C커머스 국내 진출 본격화 ▲스트리밍 플랫폼 경쟁(치지직 vs. 아프리카TV) ▲‘FOOH’ 활용 마케팅의 화제 ▲커머스 사업자의 유료 멤버십 경쟁 재점화 ▲OTT 스포츠 유료 중계 시대 개막 ▲생활 밀착형 디지털 헬스케어 부상 총 10가지다. 올 하반기에는 하계 스포츠 이벤트 개최와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의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광고 시장 업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스미디어는 보고서를 통해 2024년 하반기 디지털 마케팅 시장을 선도할 트렌드 키워드로 ▲멀티모달 모델 AI의 상용화 ▲소셜미디어의 커머스화 ▲신기술을 접목한 DOOH(디지털 옥외광고, Digital Out-Of-Home)를 꼽았다. 멀티모달 확산에 따라 보다 정교한 AI 서비스가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네이버가 멀티모달을 적용한 AI 검색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한 이용자의 검색형태 변화 및 AI 경쟁력에 따른 검색 점유율 이동이 예상된다. 다음은 소셜미디어의 커머스화 트렌드다.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커머스 기능을 도입하며 제품 발견부터 구매까지의 모든 과정이 동일 플랫폼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유튜브는 세계 최초로 국내에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를 6월 도입했으며, 틱톡도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틱톡샵’의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옥외광고(DOOH)에 주목했다. 2024년은 옥외광고물법 개정 및 다양한 실증 특례 시범 사업으로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옥외광고가 활발하게 등장할 전망이다. 나스미디어 미디어본부장 강남구 전무는 “2024년 하반기는 빅 이벤트와 신기술, 신매체의 등장으로 전체 광고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스미디어에서 준비한 ‘2024년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결산 보고서’가 하반기 디지털 광고 시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 20년간 국내 신용카드 이용액이 642조원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발급된 신용카드 수도 1억2980만장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직후인 지난 1999년 발급 매수인 3899만장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2002년 신용카드 대란 당시 1억481만장보다도 큰 규모다. 아울러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의 생산가능 연령 인구 중 구직활동이 가능한 국민이 1인당 보유한 신용카드 수는 2004년 3.5장에서 지난해 4.4장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신용카드 발급 수는 모두 1억2980만건으로 지난 2004년 말 8346만건 대비 55.5%(4634만건) 증가했다. 대한민국 신용카드 역사는 2000년대 전후로 LG카드, 외환카드, 동양카드, 장은카드 등이 지금의 전업카드사에 흡수·합병되면서 현재 체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업 및 겸영 사업자 수는 총 19곳으로 은행계 전업카드사 4곳(신한·KB국민·우리·하나), 기업계 전업카드사 4곳(현대·삼성·롯데·BC), 겸영 은행 11곳(경남·광주·부산·씨티·전북·제주·iM뱅크·IBK기업·NH농협·SC제일·수협중앙회)이 운용 중이다. 이중 신용사회 진입과 안착을 선도한 국내 전업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 7곳의 이용액 증가분이 전체 카드사의 96.5%(620조원)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액을 보인 곳은 현대카드(143조원, 전체의 22.2%)로 나타났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20개년의 국내 신용카드 산업의 성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999조3730억원으로 지난 2004년 357조4190억원과 비교해 179.6%(641조9540억원) 증가했다. 해당 기간 이용 실적 중 일시불 거래금액이 187조9460억원에서 779조8050억원으로 314.9%(591조8590억원) 증가하고, 할부 거래금액은 41조8680억원에서 162조690억원으로 287.1%(120조2010억원) 늘었다. 이용 실적은 카드사 및 겸영 은행 등에서 발급한 개인과 법인 신용카드의 신용판매액과 현금서비스, 카드론 실적을 합산해 산출했다. BC카드의 경우 기업계 전업카드사로 분류되나, 여타 신용카드사와는 사업 모델이 상이한 만큼 이번 전업카드사 조사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또 카드사별 세부 이용실적과 회원수, 개발비, 수익성, 여신건전성 항목은 7개 전업카드사 기준으로 조사했다. 이용 실적 증가세는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을 기준으로 보면 더욱 가팔랐다. 2004년 280조5740억원에서 지난해 900조1000억원까지 규모가 늘어나 220.8%(619조5270억원) 증가율을 보였다. 전업카드사 중 지난 2004년 이용 실적이 가장 높았던 곳은 KB국민카드(90조4250억원)였지만, 지난해에는 신한카드(182조1400억원)가 1위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 2006년 말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를 인수한 뒤 2007년 10월 신한카드와 합병해 탄생한 만큼 과거 LG카드의 실적까지 포함했다. KB국민카드는 2011년 재분사 이전 2003년부터 KB국민은행에 합병돼 신용카드사업본부로 영위된 데 따라 해당연도 실적이 미공시 된 만큼 직전 공시인 2002년 실적을 반영한 결과다. 20년간 전업카드사 중 이용 실적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카드로 조사됐다. 지난 20년간 현대카드의 이용 실적 증가액은 142조5780억원으로이었고, 신한카드(111조1970억원)와 삼성카드(121조5730억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업카드사의 가입자 수 규모(개인 회원 수 기준)는 카드사별 중복 회원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합산 기준 총 7403만1000만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는 7465만8000명까지 늘었다. 여신금융협회가 공시를 시작한 지난 2021년 11월 6795만명을 기준으로 올해 5월까지의 증가율은 9.9%(670만8000명) 수준이다. 올해 5월 기준 가장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한 곳은 신한카드(1438만명)다. 이는 신한카드에 인수된 LG카드가 합병 이전부터 이미 1000만 회원 규모를 보유한 영향으로 보인다. 뒤이어 △삼성카드(1292만명) △현대카드(1227만3000명) △KB국민카드(1221만7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월별 회원 수 누적 증가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카드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의 지난 202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누적 회원 증가 수는 185만5000명이다. 이 외 100만명 이상의 회원 수 증가세를 보인 곳은 KB국민카드(136만2000명) 뿐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대카드가 AI 및 데이터사이언스 기반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로 파트너사 간 협업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시너지를 높여나가고, 국내 카드사 최초로 통합 앱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소비자 편익을 도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7개 전업카드사 중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개발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815억1900만원을 기록한 현대카드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카드사의 개발비는 전산 유지·보수는 물론 디지털 관련 인프라 확충, 신사업 발굴 등에 사용한 투자금을 의미한다. 장부가액은 취득가액과 자본적 지출의 합계액에서 감가상각누계액을 차감한 금액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업카드사 7곳은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유동성, 여신건전성 등의 부문에서 모두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수익성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카드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총 74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총자산순이익률(ROA)이 2.62%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조정자기자본비율 및 원화 유동성비율 역시 각각 31.3%과 462.6%을 기록하며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부문에서도 업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 기준 여신건전성이 가장 우수한 카드사는 현대카드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 연체채권비율(1개월 이상)은 0.6%이다. 김경준 CEO스코어 대표는 “신용카드가 지난 20여년간 양적으로 성장하여 일상생활의 핵심적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는 개별 소비자의 구매데이터를 기반으로 AI기술을 활용하여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개발비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촉발된 2002년 ‘가계 신용카드 대출 부실 사태’ 이후 국내 신용카드 산업의 성장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국은행 통계 및 여신금융협회 공시, 카드사별 사업보고서 등을 활용·분석해 진행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팍팍한 재무 상황이 이어지며 민간소비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가운데, 한국의 월 평균 과시성 소비금액은 59달러(8만원)로 집계돼 평균 41달러로 확인된 글로벌 20개국 평균에서 4위를 차지했다. 15위에 오른 미국 35달러와 비교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2위 UAE, 3위는 사우디로 조사됐다. 5위는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7위 이탈리아, 8위 스페인, 9위는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이 공동으로 조사됐다. 11위~15위는 브라질, 영국,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16위~20위는 일본, 호주, 폴란드, 남아공, 인도로 나타났다, 글로벌/한국 소비자 심리 파악 및 기업 전략 수립에 유용한 분석지표가 공개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발표한 ‘딜로이트 Consumer Signals(Link)’ 인덱스는 한국 포함 20개국 국가별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설문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해 소비자 구매 우선순위와 구매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지수화해 추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지표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 인플레이션 우려 지수는 2024년 5월 72%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미국은 79.9%에서 73%로 크게 하락했지만, 한국은 64.1%에서 65%로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 재정적 웰빙 지수도 한국이 90.6으로, 미국의 98.4보다 낮아 재정적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된 인덱스에는 소비자 인플레이션 우려 지수, 소비자 재정적 웰빙 지수(FWBI), 소비 의향 지수, 품목별 소비 의향, 과시성 구매 금액, 자동차 구매의향 등이 포함됐다. 인덱스 데이터 분석 결과, 현재 많은 소비자들은 얇아진 지갑사정에 생활비 절감을 시도하고 있으나 자기만족을 위해서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플레이션 우려 커지고 지갑 닫는다…미국 소비의향 지수 -16% 딜로이트의 ‘글로벌 소비자 인플레이션 우려 지수’는 최근 물가 둔화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우려 지수는 2024년 4월에 73.3%를 기록했으나 5월에는 72%로 하락했다. 특히 미국이 79.9%에서 73%로 전월대비 가파른 하락을 보였으며, 반대로 한국은 64.1%에서 65%로 소폭 반등했다. ‘소비자 재정적 웰빙 지수(FWBI, Financial Well-Being Index)’는 임금 정체 및 물가 반등 우려로 역시 2024년 이후 하락세다. 2023년 상반기 글로벌102.3, 미국100, 한국은 94.6을 기록한 가운데 2024년 5월 글로벌 지수는 102.8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미국은 98.4, 한국은 90.6으로 낮아졌다. 현재 재정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한국(35%)이 미국(37%)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미래 재정상황의 개선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33%)이 미국(42%)보다 부정적이라는 것도 확인됐다. 소비자의 다음 달 예상 지출 변동을 나타낸 ‘소비의향 지수’도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 및 재무 건전성 하락으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024년 5월 기준 글로벌은 -3%, 한국이 0%을 기록했으며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미국은 무려 -16%를 보였다. 금리인하 연기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가 이어질 경우 추가적으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절약 기조 지속으로 한국과 미국의 저가 브랜드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가성비를 앞세운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한국 매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했으며,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 식음료 중심 과시성 소비 늘어…한국 지출 4위 한국 ‘품목별 소비의향’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은 2024년 5월 기준 높은 식료품 구매와 주택 거주비용 비중에도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저축 및 투자에 지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55세 이상이 다른 세대보다 높은 비중으로 저축 및 투자를 실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세부터 34세까지 젊은층들은 개성노출과 자기관리 및 여가활동과 같은 소위 과시성 소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과시성 구매 금액’ 분석에 따르면 주로 프리미엄 주류 등과 같은 식음료 분야(한국 31%, 미국 46%)에서 과시성 소비가 이뤄지는 중이다. 세계적으로 식음료 과시성 구매에서 생활용품 대비 약 3~4배 높은 소비가 이뤄지는 것도 눈길을 끈다. 과시성 구매 주요 동인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의 경우 정서적 위안(23%), 스트레스 해소(16%), 실용성(12%)이, 한국의 경우 정서적 위안(15%), 실용성(15%), 취미생활(13%)이 높은 답변을 얻었다. 또 한국의 월 평균 과시성 소비금액은 59달러(8만원)로 집계되어 평균 41달러로 확인된 글로벌 20개국 평균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15위에 오른 미국 35달러와 비교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이번 발표된 인덱스를 활용한 분석 리포트, ‘Consumer Signal Q2: 불황에도 지속되는 자기만족성 소비’에서 2024년 들어 소비자들이 강한 경제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식음료를 중심으로 정서적 위안, 스트레스 해소 및 실용성 등을 위한 과시성 구매에 나서는 패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 행동을 감안하여 개인 맞춤형 제품 등으로 지출 불안감을 줄이는 장치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초저가 및 초대형 상품은 물론 특정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고가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정서적 위안 및 스트레스 해소와 실용성을 강조해 과시성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환 한국 딜로이트 그룹 소비자 부문 리더는 “재무 상황이 어려워도 소비자들은 정서적 위안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과시성 소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미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 앞으로 소비자들이 절감하고자 하는 지출의 규모, 그리고 어떤 품목이 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지 등을 파악해 소비재 및 유통 기업의 사업 전략 마련에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2분기(3월 말 대비 6월 말) 주식평가액이 2조6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새 4% 정도로 그룹 총수 주식재산이 줄었다. 그룹 총수 중 효성 조현준 회장은 올 2분기에만 주식가치가 60% 넘게 상승했으나, 에코프로 이동채 전(前) 회장은 30% 가까이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올 상반기(1월 초 대비 6월 말)로 기간을 넓혀보면, 현대차 정의선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9000억원 넘게 불었지만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이하 의장)은 1조8000억원 이상 쪼그라들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0조 클럽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2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88개 대기업집단 중 올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総帥) 46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 등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 다만, 비상장사 등에서는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우선주도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3월 29일(3월 말)과 6월 28일(6월 말) 종가(終價)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3월 말 주식평가액은 68조5096억원이었는데, 지난 6월 말에는 65조8542억원으로 낮아졌다. 최근 3개월 새 46개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2조6554억원 이상 감소했다. 감소율로 보면 3.9% 수준이었다. 올 2분기 기준으로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20명은 주식평가액이 상승해 미소를 지었지만, 26명은 주식재산은 감소해 우울해졌다. 참고로 올 1분기(1월 초 65조99억원→3월 말 68조5096억원)에는 5.4% 수준으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이 증가했었다. 1분기 때 증가한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가 올 2분기에는 하락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 효성 조현준 회장, 2분기 주식재산 60% 넘게 상승…두산 박정원 회장, 40% 넘게 증가 올해 2분기(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국내 46개 그룹 총수 중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효성 조현준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 회장의 지난 3월 말 주식평가액은 8378억원으로 1조원 미만이었다. 이후 지난 6월 말에는 1조3541억원으로 주식재산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은 5162억원 넘게 증가했다. 주식재산 증가율만 해도 61.6%로 퀀텀점프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고(故) 조석래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조현준 회장이 물려받은 영향이 컸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중공업(6월 말 4083억원) ▲효성(3988억원) ▲효성티앤씨(3033억원) 등 7개 종목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두산 박정원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 2분기에 40.8% 정도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의 3월 말 주식가치는 2051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6월 말에는 2887억원으로 평가됐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과 두선 우선주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우선주) 주식종목에서 지분을 쥐고 있다. 이 중에서도 두산의 주가가 3월 말 15만5500원에서 6월 말에는 21만7000원으로 39.5%나 오른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특히 박정원 회장은 올해 초만 해도 주식가치는 1212억원이었다. 최근 6개월 새 주식평가액 증가율만해도 138.3%로 퀀텀점프했다. 이번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올 상반기(1월 초 대비 6월 말) 주식평가액 증가율로 보면 가장 높았다. 올 2분기에 주식재산이 20%대로 상승한 그룹 총수는 3명 더 있었다. 여기에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27.9%) ▲LS 구자은 회장(26.8%) ▲현대차 정의선 회장(22.5%) 세 명이 포함됐다. 이중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지난 3월 말 1조9333억원에서 6월 말 2조4727억원으로 1조원대에서 2조원대로 달라졌다. LS 구자은 회장은 1552억원에서 1968억원으로 주식재산이 증가했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3조8048억원에서 4조6618억원으로, 3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높아졌다. 이외 10%대로 주식가치가 오른 총수는 8명 있었다. ▲KCC 정몽진 회장(18.9%) ▲DB 김준기 창업회장(16.4%) ▲농심 신동원 회장(14.7%) ▲크래프톤 장병규 이사회 의장(14%)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13.1%) ▲DL 이해욱 회장(12.4%) ▲동원 김남정 회장(11.3%) ▲영풍 장형진 회장(11.2%)이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이 10% 넘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 에코프로 이동채, 주식가치 하락률 30% 근접…카카오 김범수, 20% 넘게 감소 46개 그룹 총수 중 올 2분기 주식재산 감소율 폭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에코프로 이동채 전(前)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채 전 회장은 지난 3월 말 3조1744억원에서 6월 말에는 2조2592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이 28.8%로 떨어졌다. 여기에는 지난 4월 기존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 한 이후로 주가가 하락한 요인이 컸다. 액면분할 하기 이전 에코프로의 3월 말 보통주 1주당 주가는 63만3000원이었는데, 지난 6월 말에는 45만500원(액면분할 후 주가 9만 100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도 최근 3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5조6738억원에서 4조2973억원으로 24.3% 수준으로 하락했다. 김범수 의장이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의 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주가가 5만3700원에서 4만650원으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이외 올 2분기에 주식재산이 10% 넘게 줄어든 그룹 총수는 10명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그룹 총수에는 ▲넷마블 방준혁 이사회 의장(-13.5%) ▲아이에스지주 권혁운 회장(-13.2%) ▲태광 이호진 전(前) 회장(-12.8%)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12%) ▲신세계 이명희 총괄 회장(-11.7%) ▲SK 최태원 회장(-11.4%) ▲GS 허창수 회장(-11.1%) ▲하림 김홍국 회장(-11%)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10.9%) ▲세아 이순형 회장(-10.1%)이 포함됐다. ◆ 올 6월 말 주식재산 1조 클럽 가입 총수 16명…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15조원대로 1위 지난 6월 말 기준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6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초와 3월 말보다 1명 많아진 숫자다.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15조7541억원)이 차지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초 14조8673억원에서 3월 말에 16조5864억원으로 높아졌지만, 3월 말 대비 6월 말에는 8323억원(5%↓) 넘게 감소하며 15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주요한 주식종목에서 최근 3개월 새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작용했다. TOP 3에는 각각 2위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3위 현대차 정의선 회장 순으로 주식재산이 높았다. 하지만 서정진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서정진 회장의 주식재산은 크게 엇갈렸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 3월 말 11조614억원에서 6월 말에는 10조837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9777억원(8.8%↓)이나 주식재산이 감소했다. 이와 달리 정의선 회장은 같은 기간 3조8048억원에서 4조6618억원으로, 올 2분기에만 8570억원(22.5%↑) 넘게 상승했다. 이러다 보니 줄곧 그룹 총수 주식재산 4위를 하던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카카오 김범수 의장(4조 2973억원)을 제치고 지난 6월 말 기준 그룹 총수 주식재산 톱3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달리 김범수 의장은 올해 3월 말 3위에서 6월 말에는 4위로 한 계단 후퇴했다. 5~10위권에는 각각 ▲5위 하이브 방시혁 의장(2조6631억원) ▲6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2조4727억원) ▲7위 에코프로 이동채 전(前) 회장(2조2592억원) ▲8위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2조2162억원) ▲9위 SK 최태원 회장(2조579억원) ▲10위 LG 구광모 회장(2조227억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 ▲11위 동원 김남정 회장(1조8284억원) ▲12위 HD현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5653억원) ▲13위 CJ 이재현 회장(1조5537억원) ▲14위 효성 조현준 회장(1조3541억원) ▲15위 넷마블 방준혁 의장(1조1131억원) ▲16위 네이버 이해진 GIO(1조230억원)도 지난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올 6월 말 기준 주식재산이 5조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서는 ▲홍라희 전(前) 리움미술관장(8조2557억원) ▲조정호 메리금융지주 회장(7조731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4047억원)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6조596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5조8251억원) ▲정몽구현대차 명예회장(5조5245억원) 5명이 포함됐다. 이중 곽동신 부회장은 올해 초만 해도 2조2893억원 수준의 주식재산을 보였는데, 3월 말에는 4조8557억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 6월 말에는 6조원대를 넘어서며, 삼성家 이서현 사장의 주식재산을 제친 것으로 확인됐다. 홍라희 전(前) 관장은 올해 초만 해도 9조5847억원이었는데, 최근 6개월 새 1조3290억원 넘는 주식재산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보유 주식이 감소한 영향으로 홍 전 관장의 주식가치도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올 1월 초 대비 6월 말 기준 올 상반기 기준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주인공은 현대차 정의선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올해 초 3조7377억원이었는데, 최근 6개월 새 924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올해 1월 초 6조1186억원이던 것이 6개월 새 1조 8213억원 넘게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2분기 기준 46개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140여 개나 되는 주식종목 중 주가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다소 많았다”며 “자동차·식품 관련 주식종목은 상승세가 많았지만, 유통·IT 업종에서는 하락한 곳이 많아 업종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세계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 또는 검토 중인 나라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를 역행하는 주6일제 근무제 국가가 등장했다. 그리스가 유럽연합(EU) 가운데 처음으로 주 6일 근무제를 다시 도입하자, 그리스 정책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외신들은 그리스가 지난 1일부터 시행한 주 6일 근무제가 세계적인 추세를 거슬러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는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의 직원들은 하루 2시간 추가 근무나 8시간 추가 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새 노동법을 마련하고 지난 1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일부 사업체는 기존 주 40시간에서 주 48시간 근무를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음식 서비스와 관광업 종사자는 주 6일 근무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리스의 이번 결정은 키리아코스 미토타키스 총리가 결정했다. 그가 주도하는 내각은 친기업 성향이 뚜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리아코스 미토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근로자 친화적이며 성장 지향적”이라며 "이 법안은 초과 근무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직원들을 지원하고, 미신고 노동 문제를 단속하기 위해 고안했다"고 강조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말 근원물가상승률과 인플레이션 폭, GDP 증가율 등 5가지 지표를 종합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의 경제 성적을 매겼는데, 그리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국가 부실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그리스의 놀라운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은 그리스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특히 20%를 웃도는 청년 실업률에 젊은층은 생계비 부족을 호소하며 총파업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치에 노동조합과 정치 전문가들은 새 법안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조르고스 카삼베키스 영국 러프버러 대학교 유럽 및 국제 정치학 강사는 “그리스 정부의 노동법 도입이 이미 EU에서 가장 긴 시간을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중대한 후퇴”라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그리스 근로자들은 이미 미국, 일본과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EU 국가보다 근로 시간이 길다. 그리스 근로자들은 2022년 평균 1886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평균 1811시간, EU 평균 1571시간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밖에 전 세계에서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는 독일로 집계됐다. 독일 근로자는 연평균 1341시간을 일하면 된다. 이는 OECD 평균치(1752시간)는 물론 근무시간이 짧기로 이름난 유럽 평균(1571시간)보다도 짧다. 한편, 이웃 나라 일본 역시 OECD와 유럽 평균 근로시간을 크게 밑도는, 연평균 1607시간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무려 1901시간에 달했다. 일본은커녕 논란이 된 그리스보다 근로시간(2022년 기준)이 길다.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보다 연평균 근로시간이 긴 나라는 칠레(1963시간), 코스타리카(2149시간), 멕시코(2226시간) 등 세 곳뿐이다. 올해 초 싱크탱크 오토노미(Autonom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주 4일 근무제 시험에 참여한 대부분의 기업이 이 정책을 영구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에 참여한 모든 프로젝트 관리자와 최고경영자(CEO)는 주 4일 근무제가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반려동물 1500만 시대, 1조원 시장을 놓고 반려동물 사료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23년 반려동물 시장 TOP5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등 성적표를 분석해 본 결과, 로얄캐닌코리아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마즈, 대주산업, 우리와(대산앤컴퍼니와 대한사료 합병), 하림펫푸드(제일사료의 반려동물 식품사업부문 물적분할)가 바짝 추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적, 양적 지표 모두 로얄캐닌의 압도적인 우세속에서 한국마즈와 대주산업이 선방하고 있으며, 하림펫푸드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우리와는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3년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로얄캐닌코리아, 한국마즈, 대주산업, 우리와, 하림펫푸드 5사의 지난해 합계 매출은 7500억원에 달했다. 펫푸드 업계 관계자는 "프랑스 마즈그룹의 한국계열사가 한국마즈이고, 마즈그룹의 계열사가 로얄캐닌인 점을 감안하면 펫푸드 시장 1, 2위의 매출규모만 5000억원에 육박한다"면서 "한국 반려동물 사료시장의 70%이상을 수입산이 장악한 게 엄연한 현실이다"고 말했다. 한국펫사료협회의 '2024 한국 펫푸드 시장 전망' 자료와 닐슨아이큐코리아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펫푸드 시장의 1년 매출액은 약 9000억원이다. 이는 국내 화장지 판매액과 비슷한 수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펫푸드 시장 규모로 1조1803억원을 전망했다. 세계적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세계시장규모를 1840억달러(255조3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순위는 로얄캐닌>한국마즈>대주산업>우리와>하림펫푸드 順이었다.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순위는 로얄캐닌>한국마즈>대주산업>하림펫푸드 순이었고, 우리와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순위에서는 로얄캐닌 12.6% > 한국마즈 9.4% > 대주산업 7.3% > 하림펫푸드 4%를 나타냈다. 매출에서는 국내 펫푸드시장은 로얄캐닌이 가장 먼저 1000억원 고지를 밟은데 이어 지난 2022년 3000억원을 돌파, 한국시장에서는 독주채비에 나섰다. 2023년 매출은 전년 3073억원에서 5.6% 증가한 32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400억원)에서 소폭증가한 409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333억원)보다 31% 급증한 4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매출(3073억원)이 전년 2021년보다 47% 급증한 것에 비하면 이번 성적표는 저조한 편이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당기순이익 급증에 대해 로얄캐닌측은 "법인세 기준변경에 따라 법인세를 전년보다 적게 내면서 당기순이익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05년 설립된 로얄캐닌코리아(유한회사)는 거의 10년간 한국 반려동물 시장에서 확고부동의 1위를 고수중이다. 특히 2018년 960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김제공장 가동 이후 아시아태평양 로얄캐닌 생산기지로서 수출하면서 몸집을 더욱 불리고 있다. 김제공장에서 생산된 반려동물 사료는 현재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해 일본, 홍콩, 태국 등 6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2023년 수출규모만 1200억원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로얄캐닌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 1위 업체의 저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내 시장 선전과 함께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수출과 내수 쌍끌이 실적을 이끌어냈다"고 호실적 이유를 설명했다. 2위 한국마즈는 전년(1504억원)보다 9.4% 증가한 16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3억원,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을 기록했다. 본사에 보낸 배당금은 로얄캐닌코리아가 250억원을, 한국마즈는 200억원을 보냈다. 국내기업인 대주산업도 12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하림펫푸드와 우리와는 배당을 하지 않았다. 특히 로얄캐닌은 250억원의 본사배당에 이어 로열티로 156억원(2022년 137억원)을 지급, 본사에만 406억원 보낸 것. 이는 매출액의 12.5% 수준이며, 지난해 영업이익(409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로얄캐닌과 한국마즈가 사실상 모기업인 같다는 점을 감안하면 606억원(두 회사 매출의 12.4%)이 프랑스 본사로 간 셈이다. 매출 3위 대주산업은 전년(992억원)보다 7.3%증가한 1050억원의 매출을 냈다. 로얄캐닌, 한국마즈, 우리와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매출 1000억 클럽'에 가입했다. 영업이익은 77억, 당기순이익은 101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에서는 우리와가 하림펫푸드에 앞섰지만, 영업손실을 기록해 질적지표인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면에서는 하림펫푸드에 뒤쳐졌다. 우리와 매출은 전년(1069억원)보다 소폭감소한 1031억원을, 하림펫푸드는 전년(363억원)보다 26% 급증한 457억원을 기록했다. 또 우리와는 2023년 영업손실 12억원, 당기순손실 75억원을 기록한데 반해 하림펫푸드는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나타냈다. 우리와는 2021년 영업손실 22억원 당기순손실 31억원, 2022년 영업손실 44억원 당기순손실 27억원을 기록, 3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하림펫푸드는 지난 2021년 출범 5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2022년 매출 363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233%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매출 26%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하림펫푸드 관계자는 "가장 맛있는 시간 30일·더리얼·밥이보약 3가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100% 휴먼그레이드, 0% 합성보존료'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노력중이다"면서 "수입 사료가 대다수를 차지해온 국내 반려동물 사료시장에서 국내 토종 하림펫푸드가 제품력으로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공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5개 기업중 소송에 계류중인 기업은 우리와로 파악됐다. 거래처인 씨티씨바이오 베트남 조인트 스톡 컴퍼니로부터 제품공급계약이 해지된 것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건이다. 소송가액은 23억원 가량이다. 기부 순위에서는 한국마즈가 5억3000만원으로 1위를, 우리와 2억3000만원 > 대주산업 2500만원 > 하림펫푸드 9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매출, 영업이익 1위인 로얄캐닌코리아는 '기부 0원'이었다. 이에 대해 로얄캐닌 관계자는 "업의 특성상 현금보다는 자사의 상품으로 기부한 경우가 많다"며 "지난 한 해에만 유기견보호소와 캠페인에 17톤을 기부했다"고 강조했다. 판매 및 관리비 순위에서는 한국마즈 666억원>로얄캐닌 566억원>우리와 225억원>하림펫푸드 154억원>대주산업 1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대비 판매관리비의 비율은 한국마즈가 무려 41%, 하림펫푸드가 34%에 달했다. 반면 우리와는 22%, 로얄캐닌 18%, 대주산업 12%로 낮았다. 총급여액 순위는 로얄캐닌 101억원>한국마즈 81억원>우리와 53억원>대주산업 37억원>하림펫푸드 19억원 順으로 나타났다. 매출대비 급여액 비율로는 가장 실적이 안좋은 우리와가 가장 높은 5.1%를 기록했다. 한국마즈 4.9%, 하림펫푸드 4.2%, 대주산업 3.5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질적, 양적 지표가 뛰어난 로얄캐닌의 매출대비 급여비율이 3.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른바 가성비 최강의 기업실적을 낸 것이다. 광고선전비는 한국마즈 194억원>로얄캐닌 78억원>하림펫푸드 67억원>우리와 34억원>대주산업 4억원 順이었다. 최근 국내 펫푸드 시장 판매액은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전년 대비 11.1% 성장중이다. 국내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는 펫푸드 업체는 1086개에 달할 정도로, 반려동물 가족이 늘어나며 사료업체 역시 증가세다. . 전체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 1위는 로얄캐닌, 2위 대주펫푸드 캐츠랑 ▲3위 우리와 ▲4위 쿠팡 스토아브랜드(자체브랜드) ▲5위 카길에그리퓨리나 그 뒤는▲하림펫푸드 밥이보약 ▲하림펫푸드 더리얼 ▲네츄럴코어 ▲이나바펫푸드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 식품업체 중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지 않으면 '바보'라고 할 정도로 대부분 업체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동원F&B, SPC, 풀무원, 한국인삼공사, 하림, hy, bhc, BBQ 등 업체들도 펫푸드 사업을 확장중이다. 동원그룹의 종합식품회사 동원F&B는 ‘뉴트리플랜’으로 지난해 약 400억원 매출을 올렸다. 특히 동원F&B 반려묘용 습식캔은 출시 이후 약 6억캔 이상이 팔렸을 정도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올해 500대기업 대표이사들의 평균 연령은 4년 전인 2020년보다 1.1살 많은 59.6세로 집계됐다. 서울대 출신 CEO의 비중도 이전보다 줄었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4년 지정 매출 기준 500대기업 중 대표이사 이력이 조사 가능한 405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기준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59.6세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인 2020년(58.5세)보다 1.1세 늘었다. 조사 대상 대표이사의 수는 2020년말 531명, 2024년 5월말 기준 528명이다. 60대 대표이사의 비중이 50대를 초과하는 ‘고령화’ 현상도 뚜렷했다. 2020년 52.5%(279명)로 과반을 차지했던 50대 대표이사는 2024년 40.0%(211명)으로 12.5%포인트(68명)나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60대 대표이사는 35.0%(186명)에서 48.7%(257명)으로 13.7%포인트(71명) 늘었다. 이 밖에 30~40대 젊은 대표이사는 6.6%(35명)으로 4년 전보다 1.1%포인트(6명) 줄었으며, 70대 이상 고령 대표이사는 4.7%(25명)로 4년 전과 비슷했다. 서울대 출신 대표이사는 총 21.4%(113명)로 4년 전 25.4%(135명) 대비 4.0%포인트(22명) 감소했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가장 높았다. 이어 고려대 출신 대표이사는 12.1%(64명), 연세대 출신은 12.1%(64명)로 4년 전 대비 각각 0.8%포인트(4명), 2.9%포인트(15명)씩 늘었다. 이들 ‘SKY 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대표이사 비중은 45.6%(241명)로 2020년 45.9%(244명) 대비 소폭(0.3%포인트, 3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보였다. 그 외 출신 대학으로는 한양대(23명), 성균관대(20명), 부산대(19명), 서강대(19명), 한국외대(15명), 인하대(11명), 경북대(8명) 등이 있다. 비(非) 서울권 소재 대학 출신 대표이사는 18.8%(99명)로 2020년 19.4%(103명)보다 0.6%포인트(4명) 줄었다. 부산대, 인하대, 경북대를 포함해 영남대(5명), 충북대(5명), 카이스트(5명) 등으로 집계됐다. 외국 대학 출신 대표이사는 2020년 8.5%(45명)에서 2024년 10.2%(54명)로 1.7%포인트(9명) 늘었다. 오하이오주립대(3명), 아오야마가쿠인대(3명), 하버드대(3명) 순으로 나타났다. 고졸 출신 대표이사는 2020년과 2024년 모두 3명뿐이었다. 500대 기업 대표이사들의 전공은 경영학이 123명(2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학 61명(11.6%), 화학공학 43명(8.1%)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대표이사는 2020년 21.8%(116명) 대비 1.5%포인트(7명) 늘어난 반면, 경제학 전공은 2020년 12.6%(67명) 대비 1.0%포인트(6명) 줄었다. 화학공학 전공은 2020년 6.2%(33명)보다 1.9%포인트(10명) 증가했다. 이어 기계공학 27명(5.1%), 법학 26명(4.9%), 전기‧전자공학 21명(4.0%), 정치외교학 18명(3.4%)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들의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그렇지 않은 계열사들에 비해 높았으며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금액 중 오너일가들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의 수는 전체 계열사의 20% 미만이었지만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 매출액의 40% 가까운 비중이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 88개 대기업집단 중 동일인이 자연인인 78개 기업집단의 3116개 계열사들의 지난해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외 전체 매출액은 1902조 4242억원 중 계열사들과의 내부거래 금액은 644조1206억원으로 33.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가 있는 78개 대기업집단의 3116개 계열사 중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는 19.4%인 604개 계열사들로 확인되었다. 오너일가들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매출은 953조 13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인 50.3%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내부거래 금액은 358조 3871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7.6%로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30.1%보다 7.5%포인트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너일가 지분율이 5% 이상으로 지분율이 많은 계열사들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55%로 오너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독립경영 인정제도 운영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내용을 반영해 친족의 범위를 '배우자, 4촌 이내의 혈족 및 3촌 이내의 인척, 동일인이 지배하는 국내회사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1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5촌·6촌인 혈족이나 4촌인 인척, 동일인이 민법에 따라 인지한 혼인 외 출생자의 생부나 생모'로 규정했다. 이번 조사는 개정된 시행령을 근거로 한 동일인 및 친족들의 보유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이다. 오너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대방건설 그룹으로 지난해 42개 계열사 전체 매출액 2조4671억원 중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하는 있는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이 전체 매출액에 절반에 가까운 49.8%인 1조2154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86.3%인 1조489억원이 내부거래를 통해 이뤄진 매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방건설은 구교운 대방건설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찬우 대방건설 사장이 7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방산업개발은 구 회장의 딸인 구수진 씨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오너일가 보유 지분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그룹은 넥슨 그룹으로 창업주인 고 김정주 넥슨 이상의 부인인 유정현 NXC 의장과 두 딸인 김정민, 김정윤 씨가 보유하고 있는 NXC와 와이즈키즈가 그룹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인 336억원 정도이나 이 매출액의 84.1%가 내부거래를 통해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은 삼성그룹으로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액 358조9158억원 중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SDS, 삼성E&A 등 6개 계열사들의 매출액이 251조8863억원으로 70.2%를 차지했으며 이 중 내부거래금액은 167조4362억원으로 6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액은 19조5738억원으로 22.7%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89.3%인 147조8624억원은 해외 계열사 내부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계열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2%의 지분을 보유 중인 삼성SDS로 매출액 중 83.5%가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그룹이 오너일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네 번째로 높았다. 셀트리온 그룹은 8개 계열사 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는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셀트리온스킨큐어, 셀트리온제약, 티에스인엔씨 등 5개로 이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8173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99.7%를 차지했으며 이 중 65.1%인 1조8353억원이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액이었다. 5개 계열사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친인척인 박찬홍 대표와 최승희 이사가 지분 100%를 소유한 티에스이엔씨로 지난해 156억원의 매출액 중 102억원인 65.1%를 내부 계열사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었다. 다섯 번째로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매출액 비중이 높은 그룹은 한국타이어 그룹으로 지난해 그룹 전체 24개 계열사들의 매출액 4조1613억원 중 97.8%인 4조733억원이 오너일가들이 지분을 보유한 14개 계열사들이 차지 했으며 이 매출액 중 61.1%인 2조 4882억원이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액이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과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 등 일가가 50% 이상의 의 지분을 보유한 한국프리시전웍스와 한국프네트웍스는 매출액의 99.7%, 61.3%가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액인 것으로 확인 되었다. 다음으로 오너일가가 지분보유한 계열사들의 매출액 중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그룹으로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59.1%, LG그룹이 56.1%, HDC가 41.1%, 중흥건설 그룹이 40.4%, 세아그룹이 39.1% 순이었다. 한편, 오너일가 지분율이 5% 이상인 대기업 집단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 중 내부비중이 100%인 기업은 청원냉장(한진그룹), 한통엔지니어링(SM), 더블유앤씨인베스트먼트(HDC), 비컨로지스틱스(애경), 오픈플러스건축사무소(영원), 헬씨피플(보성그룹), 오케이데이터시스템(오케이금융그룹), 에스피에스테이트(삼표그룹), 에이치에스머티리얼즈(한솔그룹), LS에코에너지(LS그룹), 신영플러스(신영그룹) 등 11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말 25마리 중 제일 빠른 3마리 찾기 위한 최소 경주 횟수는?" "스쿨버스에는 얼마나 많은 골프공이 들어갈까요?" 구글에 입사하려면 이 정도 수준의 문제는 풀어야 한다. 10여년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구글의 입사 문제라고 알려진 퀴즈가 화제다. 과연 구글 면접들 가운데 몇사람이 인터뷰 자리에서 이런 질문을 받자마자 머릿속에서 계산이 가능할까? 물론 아이비리그나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포드대, 하버드대를 졸업한 IT수재들도 머리가 순간 멍해진다. 구글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빅테크기업 상당수가 면접에서 이런 성격의 문제를 낸다. 빅테크, AI분야 선두기업인 MS도 과거에 이같은 악명높은(?) 구두인터뷰 시험문제를 낸 적이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의 후지산을 반드시 옮겨야 한다. 어떻게 옮길까?"라는 질문을 비롯해 구글 인터뷰 질문과 비슷한 질문을 했었다. 정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종의 문제해결능력, 즉 얼마나 논리적으로 팩트와 논거를 제시하며, 답에 근접하나가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당시 게일 라크먼 맥도웰 전 구글SW담당 기술자이자 구글입사원서(Google Resume) 저자는 "미국의 수재들조차도 머리를 쥐어짜던 구글 면접관의 입사인터뷰 문제는 이제 금지됐다"고 전하면서 기출문제를 유출(?)해 소개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소개한 악명높은 입사 인터뷰 시험문제는 구글에 입사시험을 본 적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확보한 140개 문제 가운데 일부다. 1. 전세계에는 얼마나 많은 피아노조율사가 있나?(시카고에는 얼마나 많은 피아노조율사가 있나? 2. 사람들이 오직 아들만 원하는 나라에서 모든 가족들이 아들을 낳을 때까지 계속 아이를 낳는다. 만일 그들이 딸을 갖는다면 그들은 또 다른 아이를 가지게 된다. 만일 그들이 아들을 낳는다면 더 이상 아이를 갖지 않는다. 이 나라에서 아들과 딸의 성비는? 3. 당신은 해적선장이고, 부하들이 어떻게 황금을 나눌지를 투표로 결정한다. 부하 절반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황금을 당신의 뜻대로 나눌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죽어야 한다. 황금을 가장 적당하게 나눠주도록 하려면 부하들을 어떻게 구워삶는 말을 해야 하는가? 4. 스쿨버스에는 골프공이 몇 개나 들어가나? 5. 시애틀시에 있는 모든 건물의 유리창을 닦아주면 얼마를 받아야 하나? 6. 샌프란시스코 재난시 재난대피 계획을 설계하라. 7. 왜 맨홀 구멍 뚜껑은 둥근가? 8. 하루에 시계의 분침과 시침은 몇 번 겹치는가? 9. 데드비프(DEADBEEF)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라(SW설계부문 응시자) 10. 당신은 8개의 공을 가지고 있다. 이 중 7개의 무게는 같고 한 개는 약간 더 무겁다. 어떻게 하면 균형의 원리를 이용해 딱 2번만 공 무게를 재서 더 무거운 공을 찾아 낼 수 있나? 11. 8살짜리 조카에게 단 3줄의 문장으로 데이터베이스가 무엇인지 설명하라. 12. 당신이 5센트짜리 동전으로 줄어들고 부피가 이에 비례해 작아지면서 원래의 밀도를 유지한 채 믹서기에 던져진다. 칼날이 60초동안 움직인다면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13. 총 25마리의 말 중에서 가장 빠른 3마리의 말을 찾기 위해서 필요한 경주의 수를 찾아라. 다만 경주는 한 번에 5마리만 달릴 수 있으며 타이머가 없어 시간을 알 수 없다. 대신 말들의 속도는 경주의 수와 상관없이 일정하다. 질문의 답은 다음과 같다. 1. 조율수요에 따라 다르다(대략 12만5000명) 2. 50대 50 3. 51%의 최고 선원에게 공평하게 보물을 나눠준다. 4. 25만개의 골프공 5. 유리창 당 10달러 6. 어떤 종류의 재난을 말하는가? 7. 둥글어야 빠지지 않는다 8. 22번(AM 12:00 1:05 2:11 3:16 4:22 5:27 6:33 7:38 8:44 9:49 10:55 PM 12:00 1:05 2:11 3:16 4:22 5:27 6:33 7:38 8:44 9:49 10:55) 9. 데드비프는 16진법값으로서 메인프레임시대의 디버깅에 사용됐으며 헥스덤프페이지에서 특별한 메모리를 표시하고 찾기 쉽게 해준다.(대부분 컴퓨터공학과 졸업생은 적어도 어셈블리어수업시간에 이를 배운다. “쇠고기는 항상 죽어있다”는 답은 오답이다.) 10. 먼저 8개의 공 가운데 6개를 골라 이중 3개를 한쪽 저울에 올린다. 만일 무거운 공이 6개 가운데 없으면 나머지 2개 가운데 하나가 무거운 공인 것이 분명한 만큼 이를 저울에 다시 재서 확인하면 되고, 만일 무거운 공이 좌우 2그룹으로 나뉜 6개의 공 가운데 있다면 무거운 3개의 공가운데 두 개를 재서 확인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11. "데이터베이스는 많은 것에 대한 많은 정보를 기억하는 기계란다. 사람들은 기억을 돕기 위해 이를 사용한단다. 이제 나가 놀아라." 12. 전기모터를 부수게 될 것이다. 13. 7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자는 232만여명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한 가운데, 특히 안전관리 분야의 응시 인원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함께 안전보건 관련 국가자격 응시 인원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중대재해법상 보건관리자로 선임될 자격이 주어지는 인간공학기사의 응시자 수는 전년 대비 150%나 증가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시험 현황을 담은 '2024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여기에는 2023년 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기관에서 시행한 국가기술자격 548개 종목의 통계가 수록됐다. 공단은 1984년부터 매년 통계 정보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검정형 필기시험 및 과정평가형 자격의 응시자는 총 231만7887명으로 전년 대비 10.7%(22만3169명) 늘었다. 자격 취득자는 75만499명으로, 전년보다 1.5%(1만1401명) 증가했다. 1975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누적 총 3343만4707명이다. 최근 5년간 응시인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인간공학기사'로 나타났다. 인간공학기사 응시자 수는 2019년 1109명에 불과했으나 2023년 5494명으로 연평균 49.2% 증가했으며, 전년(2129명)과 비교하면 무려 158.1%가 증가했다. 이러한 인기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안전관리사 선임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산업안전기사도 역대 최고 인원인 8만253명이 응시했다. 이외에도 등급별 역대 최고 응시인원을 기록한 종목은 주로 안전 관련 분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소방기술사(2964명) ▲건설안전기술사(2934명) ▲위험물기능장(7531명) ▲가스기능장(2414명) ▲에너지관리기능장(1839명) ▲건설안전기사(3만4908명) ▲산업안전산업기사(3만8901명) ▲위험물산업기사(3만1065명) ▲지게차운전기능사(11만279명) ▲전기기능사(6만239명) 등이 역대 최고 응시인원을 기록했다. 이중 안전 관련 자격이 아닌 종목은 지게차운전기능사뿐이다. 응시 인원의 연령을 보면 20대가 41.4%(95만3968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17.5%), 50대 이상(14.1%), 10대(13.6%), 40대(13.4%)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은 전년보다 22.2% 늘며 역대 최다 응시 인원을 기록했다. 또 이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2만569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식조리기능사(2만459명), 전기기능사(1만7013명)에 응시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60대 이상은 조경기능사에도 많이 응시했다. 자격등급별로는 기능사가 40.7%로 가장 많았고 기사(23.5%), 서비스(22.5%), 산업기사(11.1%), 기술사(1.1%), 기능장(1.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기사 응시인원은 54만384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아울러 신설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시행 2년 차를 맞이한 제과·제빵 산업기사에는 2134명이 응시했고, 올해 처음 시행한 이러닝운영관리사에는 1063명이 응시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국가기술자격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겠다"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시험 운영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고 국가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나라, 아이큐(IQ)가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세계에서 평균 지능지수(IQ)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5위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각) 핀란드 지능 테스트 기관 윅트콤(Wiqtcom)은 109개국 IQ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지적인 국가 순위’를 발표했다. 윅트콤은 자사 아이큐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별 평균 순위를 매기고 있다. 1위를 차지한 일본은 평균 112.30을 기록했다. 2위~4위는 헝가리(111.28)·대만(111.20)·이탈리아(110.82)가 뒤를 이었다. 한국 평균 IQ는 110.80으로 5위에 올랐다. 반면 최하위인 109위는 모잠비크(90.06)로 세계 평균(99.64)보다 9.58점 낮았다. 6위에서 10위는 세르비아, 이란, 홍콩, 핀란드, 베트남 순으로 조사됐다. 11위에서 20위는 슬로베니아, 튀르키예,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체코,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슬로바키아, 스웨덴, 루마니아로 파악됐다. 주요 국가로 독일 23위, 이스라엘 24위, 싱가포르 27위, 프랑스 43위, 러시아 59위, 영국 66위, 미국 77위를 차지했다.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영국이 중간보다도 한참 뒤떨어진 각각 77위, 66위라는게 놀랍다. 윅트콤에 따르면 IQ는 사람의 일반적인 지능을 추정하는 데 사용하는 지표다. 평균적으로 IQ는 100에 근접하며 인간 중 95%는 70과 130 사이에 분포해 있다. 즉 IQ가 70 미만이거나 130을 초과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 가운데 5%에 불과하다. 위트콤측은 “결과가 왜곡으로 인해 완벽한 평균값을 반영하지 않는다”면서도 “어느 나라가 평균적으로 가장 뛰어난 지능을 가졌는지를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인구리뷰(World Population Review) ‘얼스터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 ‘국가의 지능’을 데이터베이스화 한 결과,에서도 일본이 1위로 나타났다. 세계인구리뷰는 학업 시험 점수, 노벨상 수상자 수, 신기술 개발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참조해 순위를 매겼다. 세계 평균 IQ는 82였다. 1위인 일본인의 식자율(글을 읽고 쓰는 능력)은 99%에 이르며, 근면하고 자기규율이 있으며 세세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이는 특징이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교육전문가들은 한국의 우수하고 보편적인 교육 시스템이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기술을 가르치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하면서 아이큐까지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한국은 정보기술(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로봇공학(현대 로보틱스, 네이버 랩스, 유진로봇), 자동차와 2차전지(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또 다른 교육분야 전문가는 한국인이 똑똑한 이유로 4가지를 제시했다. ▲과학적인 한글의 우수성 ▲높은 교육열과 높은 인구밀도에 따른 치열한 경쟁구도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4계절이 뚜렷한 나라가 가장 두뇌가 발달됐다는 연구)와 글로벌 정세 ▲한국의 우수한 전통 문화(숟가락, 젓가락 문화)와 오랜 역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결과와 비슷하다. PISA는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학·읽기의 성취도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시행되는 조사다. 한국은 조사 대상국 기준으로 수학(3∼7위)·과학(2∼9위)·읽기(2∼12위) 모두 최상위권으로 OECD 회원국 중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당시 한국보다 순위가 높은 나라는 일본이 유일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법무부는 지역별 외국인 거주 현황 등을 시각화한 자료를 출입국 관련 전자민원포털 '하이코리아'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88개 그룹이 다른 국가에 세운 해외법인 숫자는 올해 기준으로 600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000곳이 넘는 해외법인 중에서도 미국에 세운 회사만 해도 4곳 중 1곳 정도로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1년 새 미국에서 운영중인 해외법인 숫자는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 포함)에 둔 해외법인은 감소해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 국내 대기업집단 중에서는 한화 그룹이 운영 중인 해외법인 숫자가 올해 기준 800곳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 그룹이 600곳을 넘어서 해외계열사를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국내 88개 그룹 해외계열사 현황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자산 5조원 이상으로 지정한 88개 대기업집단(그룹)이다. 해외계열사는 각 그룹이 올해 공정위에 보고한 자료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88개 그룹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해외계열사는 129개국에 걸쳐 616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정위 지정 대기업 집단에서 운영중인 5686개 해외법인 보다 1년 새 480곳 많아진 숫자다. 올해 88개 그룹의 국내 계열사 숫자는 3318곳인데, 국내법인보다 해외법인 숫자가 2848곳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된 그룹 중에서는 한화가 824곳으로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 그룹의 해외법인은 2021년 447곳→2022년 637곳→2023년 739곳으로 지속적으로 늘더니, 올해는 작년보다 85곳 많아지며 해외법인 숫자만 800곳을 훌쩍 넘겼다. 국내 그룹 중에서는 한화가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해외계열사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 다음으로 해외 계열사가 많은 그룹은 SK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파악된 SK 그룹의 해외법인 숫자는 638곳이다. 이는 작년 598곳과 비교하면 1년 새 40곳 많아진 숫자다. SK 그룹의 해외법인은 2022년에 541곳으로 처음으로 500곳을 돌파했는데, 이후로 2년만에 600곳을 넘어섰다. 삼성은 올해 기준 563곳으로 한화, SK 다음으로 세 번째로 해외법인을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은 지난 2021년까지만 해도 국내 그룹 중 가장 많은 해외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2022년부터 최다 해외법인 보유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반납했다. 삼성은 지난 2018년만 해도 663개나 되는 해외계열사를 두고 있었는데, 이후 2019년(626곳)→2020년(608곳)→2021년(594곳)→2022년(575곳)→2023년(566곳)에 이어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해외법인을 조금씩 줄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8년 663곳이던 삼성의 해외법인은 6년 새 100곳이나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국가 중에서도 삼성은 중국(홍콩 제외)에서만 지난 2018년 87곳이던 계열사를 올해는 63곳까지 줄여나갔다. 한화, SK, 삼성 다음으로 ▲현대차(425곳) ▲CJ(401곳) ▲LG(284곳) ▲롯데(203곳) ▲GS(163곳) ▲포스코(149곳) ▲네이버(106곳) ▲미래에셋(104곳) ▲OCI(102곳) 순으로 올해 파악된 그룹별 해외법인 숫자만 100곳을 넘어섰다. 해외법인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올해 기준으로 미국(美國)에서만 1590곳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된 1321곳보다 1년 새 269곳 늘어난 숫자다. 매년 대기업집단 전체 해외계열사 중 미국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8.8%→2022년 22.1%→2023년 23.2%로 증가해왔는데, 올해는 25.8%로 4분의 1을 차지했다. 국내 대기업들은 미국 시장을 중요한 사업 무대로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미국 다음으로 중국(中國)에는 827곳이나 되는 해외법인을 올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과 달리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작년 대비 올해 대기업집단에 있는 전체 해외법인 숫자는 500곳 가까이 증가했지만, 중국 법인은 1년 새 18곳 감소했기 때문이다. 홍콩에 법인을 둔 곳까지 포함하면 중국에 세운 회사만 최근 1년 새 31곳이나 철수했다. 전체 해외법인 중 중국(홍콩 제외)에 설립된 해외계열사 비중도 2022년 15.9%, 2023년 14.9%였는데, 올해는 13.4%로 1년 새 1.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21년에는 홍콩을 포함한 전체 중국 법인 숫자는 1037곳으로 미국에 둔 해외계열사보다 152곳 많았었다. 그러던 것이 2022년에 미국 법인(1169곳)이 전체 중국 법인(994곳)보다 175곳 많아지며 역전됐다. 2023년에도 미국 법인이 중국(홍콩 포함) 법인보다 322곳이나 차이를 보이더니, 올해는 622곳으로 더 큰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국내 대기업이 홍콩에 세운 법인 숫자는 2020년 170곳→2021년 163곳→2022년 154곳→2023년 154곳이었는데, 올해는 141곳으로 점점 줄고 있는 양상이다. 홍콩과 달리 싱가포르에는 국내 주요 그룹이 지배하고 있는 회사가 점점 증가세를 보여 대조적이었다. 싱가포르에 세운 해외법인은 2021년 167곳→2022년 186곳→2023년 206곳→2024년 217곳으로 증가세가 뚜렷했다. 국내 대기업은 아시아 금융허브 도시로 홍콩보다는 싱가포르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해외법인 숫자로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올해 조사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외국에 법인을 많이 세운 나라는 베트남인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에 세운 국내 그룹의 해외 계열사 수는 2022년 268곳→2023년 299곳→2024년 314곳으로 많아졌다. 그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이 베트남을 생산 거점과 동시에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중요한 사업 전략 요충지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어 ▲일본 226곳(작년 210곳) ▲싱가포르 217곳(206곳) ▲인도네시아 199곳(187곳) ▲프랑스 196곳(190곳) ▲인도 158곳(154곳) ▲호주 156곳(139곳) ▲독일 149곳(136곳) 순으로 올해 해외법인 수가 많았다. 올해 조사에서 버진아일랜드, 케이맨제도, 마샬아일랜드 등 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조세피난처로 거론한 지역에 세운 국내 그룹의 해외법인 수는 150곳으로 조사됐다. 또 룩셈부르크와 라부안 등 조세회피성 국가 등으로 분류되는 곳에는 679곳의 법인을 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대기업이 해외에 세운 회사 6100곳이 넘는 곳 중 829곳(13.4%) 정도는 조세부담을 회피하거나 줄이기에 좋은 국가에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파악된 13.6%보다는 소폭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환경규제와 물류 및 인건비 등을 고려해 해외 현지에 공장을 세우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파격적인 인센티브 등을 제시해 해외에 세우려는 공장을 국내에 유치해 고용 창출의 기회를 높이려는 노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법무부는 지역별 외국인 거주 현황 등을 시각화한 자료를 출입국 관련 전자민원포털 '하이코리아'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해당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검색어를 입력하면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의 지역별 분포 및 변화, 외국인 관련 출입국·이민정책 추진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100대 항공사(World’s Top 100 Airlines 2024)'에 양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 1위의 항공사는 카타르항공이 차지했다. 스카이트랙스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세계 100여개국의 승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이번 순위를 조사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의 글로벌 항공 컨설팅·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항공사' 발표에 따르면, 100대 항공사(대형 항공사·저비용항공사 통합)에서 대한항공은 11위, 아시아나항공은 37위에 각각 올랐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1위를 차지한 카타르항공에 이어 2위~5위는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ANA일본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으로 조사됐다. 6위~10위는 재팬항공, 터키항공, EVA항공, 에어프랑스, 스위스항공이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같은 조사에서 2021년 22위, 2022년 9위, 지난해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1년 25위, 2022년 33위, 지난해 28위였다. 아울러 올해 스카이트랙스의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항공사' 순위에서 아시아나항공이 6위, 대한항공이 10위에 올랐다. 1위는 캐세이퍼시픽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해 서비스의 품격을 높이는 한편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11위~15위는 대한항공, 하이난항공, 브리티시항공, 피지항공, 이베리아항공, 16위~20위는 비스타라항공, 버진 아틀란틱,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에티하드 항공, 사우디아라비아항공으로 나타났다. 21위~25위는 델타항공, 뉴질랜드항공, 핀에어, 콴타스항공, 오만항공, 26위~30위는 KLM 네덜란드 항공, 방콕항공, 오스트리아항공, 캐나다항공, 에어아시아가 차지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 소비자원이 주요 건전지 제품의 성능을 비교 분석했더니,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가성비 측면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건전지 1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지속시간이 제품 별로 AAA형은 최대 1.3배, AA형은 최대 1.2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유통 중인 알카라인 건전지 14개 제품의 품질(지속시간)·안전성(내누액, 중금속함량)·경제성(충전식 전지 비교) 등을 시험평가했다. 백승일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은 "디지털 오디오 같은 저부하 조건에서는 트리플 에이형은 다이소 등 4개 제품, 더블에이형은 다이소, 듀라셀 디럭스, 울트라 등 3개 제품의 지속 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면서 "특히 건전지 가격을 100원으로 환산하여 지속 시간을 따져봤더니,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건전지의 경우 AAA형은 최대 8.6배, AA형은 최대 7.1배 수준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건전지 1개당 가격은 제품 간 약 7배 차이가 있었고, 묶음 개수가 많을수록 1개당 가격이 낮아져 20개 이상 들어 있는 제품은 4개 포장 제품보다 최대 3.2배 저렴했다고 강조했다. 또 200회를 사용했을 경우를 가정해 충전식 전지와 일반 건전지를 비교했을 때, 초기 구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충전식 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최대 42배 저렴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소비자원은 조사한 모든 건전지 제품에 중금속 함량 등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전문몰 앱은 에이블리, 무신사, 올리브영으로 조사됐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문몰 앱을 조사해 발표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24년 5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전문몰 앱은 에이블리로 월간 앱 사용자 수 833만명을 기록했다. 그 뒤로 무신사 685만명, 올리브영 616만명, 지그재그 372만명, 오늘의집 347만명, 컬리 322만명, 아이디어스 175만명, KREAM(크림) 160만명, 29CM 151만명, 퀸잇 151만명 순이었다. 지난 5월 한국 남성이 가장 많이 사용한 전문몰 앱은 무신사, KREAM, 올리브영 순이었으며 한국 여성이 가장 많이 사용한 전문몰 앱은 에이블리, 올리브영, 무신사 순이었다. 세대별로는 20세 미만과 30대, 40대는 에이블리를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20대 무신사, 50대 오늘의집, 60세 이상은 퀸잇과 에이블리를 가장 활발히 이용했다. 한편 위 조사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로 실시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시민들은 하루 평균 115만명이 택시를 이용하고, 월 3490만건의 택시를 이용한다. 버스 지하철과 함께 서울 시민들의 든든한 이동수단이자, 1000만 서울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택시는 몇대가 있을까? 2024년 1월말 기준, 서울시 택시면허 대수는 총 7만1690대로 나타났다. 3부제가 폐지됐으니 서울시에는 하루에 최대 7만1000대 이상이 운영되는 셈이다. 이중 법인 택시는 2만2603대, 개인택시는 4만9087대로 조사됐다. 2013년 7만2185대, 2016년 7만2007대로 7만2000대를 유지해오다 2017년(7만1828대)부터 7만1000여대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 중 법인택시의 수는 2만2000여대, 개인택시는 4만9000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서울시는 1999년부터 택시총량제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7만2000여대 전후의 택시대수를 유지해오고 있다. 1999년 이후 개인택시면허를 발급하지 않아 불만이 제기돼 2005년부터 단계적으로 면허를 발급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서울시가 개인택시면허를 발급한 적은 없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의 '서울지역 택시총량제 계획 수립 및 운영방안 연구'에 따르면 "택시의 대체수단인 대중교통 편의성 증가, 자가용 승용차 증가, 대리운전업의 경쟁격화등의 이유로 서울시의 택시산업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며 "택시업 수익률 악화 실정에서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고, 적절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택시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교통기획관 택시정책과에서는 주기적으로 서울시민들의 택시이용 현황을 담은 '서울 택시, 어디까지 타 봤니?'정보를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어 '서울택시 이야기'를 제공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9년 제도개편을 통해 택시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내놨다. 법인택시의 사납금 제도를 월급제로 개편해 기사 처우를 개선하고 승차 거부, 불친절 문제 근절에 나선다. 개인택시 양수 조건도 완화한다. 법인택시 경력 요건을 대폭 완화해 청·장년층의 택시업계 진입 기회를 확대한다. 지금은 법인택시 3년 이상 무사고 경력이 있어야 개인택시를 받을 수 있지만 이런 조건을 완화한 것. 택시 부제 영업 자율화도 추진한다. 개인택시는 현재 3부제로 운영하고 있어 개인택시 운전사들은 이틀 영업한 뒤 하루는 반드시 쉬어야 한다. 아울러 택시 감차사업을 개편하고 택시연금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75세 이상 고령 개인택시가 면허를 반납하면 플랫폼 기여금을 이용해 감차 대금을 연금 형태로도 지급한다. 또 택시운전 자격취득제한 대상 범죄에 ‘불법 촬영’을 추가하고 택시 운행 중 음주운전 적발시 즉시 자격을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강화된 기준 적용을 검토한다. 65∼70세 택시기사는 3년마다, 70세 이상 기사는 매년 자격 유지검사를 받도록 하고 플랫폼 업체 기사에게도 영업용 자동차보험 가입을 의무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