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 정부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위성개발을 겨냥한 독자 제재안을 내놓으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발표된 5번째 대북 독자 제재안이다. 정부는 21일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에 특화된 77개 감시대상품목(watch list)을 지정하고 국제사회에 주의를 요청했다. 북한이 올 4월 목표로 개발 중인 ‘5대 핵심 전략무기’ 중 하나인 군사 정찰 위성에 필요한 기술과 자금줄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감시대상품목은 초점면어셈블리 등 광학탑재체 구성품목, 별추적기ㆍ저정밀태양센서ㆍ자기토커 등 자세제어를 위한 장비, 태양전지판, 안테나, 위성항법장치(GPS) 등 인공위성을 만드는 데 필요한 품목들이다. 이들 품목들은 제3국을 우회한 북한으로의 수출이 금지된다. 또 각국이 대북 수출통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우방국에도 해당 목록을 사전 공유했다. 정부가 북한 인공위성 개발에 필요한 77개 부품에 대해 대북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 품목들을 북한으로 수출하는 사람은 대외무역법에 따라 최대 7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물품 가액의 5배에 이르는 벌금형도 선고받을 수 있다. 북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한국 지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달 8일 국내에 ‘스타링크코리아 유한책임회사(Starlink Korea LLC)’를 설립했다. 서울 서초구 강남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자본금은 3억원으로 알려졌다. 로렌 애슐리 드레이어 스타링크 사업운영 부문 선임 디렉터가 업무집행자로 등록됐다. 앞서 스페이스X는 올해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설립예정법인 형태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3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심사를 완료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업등록증을 받으려면 등록 대상이 있어야 한다”라면서 “기간통신사업자 신청을 해두고 법인 설립을 나중에 하는 구조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2분기에 국내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스타링크 코리아 설립 소식이 국내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대표 통신사 T모바일과 손잡고 휴대전화 위성통신 지원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CNBC, 엔가젯등에 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T모바일과 함께 휴대전화 위성통신 지원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지난해 8월 이 사업을 위해 공동 이니셔티브를 발족했다. 당시 일론머스크는 트위터에서 "2023년 출시 예정인 스타링크 2세대 위성 '스타링크V2'는 스마트폰에 통신 서비스를 직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약 40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올렸고, 최근 'V2 미니'로 불리는 상위 위성까지 선보였다. 스페이스X측은 "현재 약 100만명의 스타링크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수익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T모바일측도 "현재 LTE와 5G로는 인터넷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지역이 50만마일(80만4600km)에 이른다"며 "스타링크를 활용하면 국립공원, 사막, 외딴 지역 등 미국 전역에서 통신 서비스를 지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정부가 F-35A 스텔스전투기 20대 가량을 추가 도입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13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개최한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고성능 스텔스전투기(F-35A)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추가 확보하는 ‘F-X 2차 사업’ 구매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FMS는 미국이 동맹국에 무기를 판매할 때 미 정부가 보증을 서는 방식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약 3조7500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스텔스전투기를 추가 도입하는 내용이다. 군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기종은 록히드마틴의 F-35A뿐이다. F-35A 20대 가량을 추가 도입하면 기존 도입한 40대에 더해 60여 대를 운용하게 된다. 공군은 북한은 물론 주변국에 대해서도 우위를 가진 스텔스 전투기인 F-35A의 수를 늘리게 돼 강력한 억제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사전에 제거하는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을 보강하게 됐다. 스텔스전투기인 F-35A는 유사시 북한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핵&m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IG넥스원(대표 김지찬)과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단장 이학주)은 차세대 국방 R&D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스텔스, 센서 등 주요 산업 분야를 선도할 기술로 손꼽히는 메타물질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지난 10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에서 김건영 LIG넥스원 C4ISTAR연구개발1본부장, 정문섭 C4ISTAR사업부문연구위원, 유구현 C4ISTAR기계융합연구소장, 이학주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장, 최태인 연구위원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방 메타 구조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LIG넥스원과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은 '국방 메타 구조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스텔스, 센서 등 다양한 분야의 국방 핵심 과학기술 연구 개발 및 체계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며 메타물질 관련 전문 기술 교육과 세미나 개최 등 상호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메타물질을 활용한 무기 체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최근 민수 분야에서 메타물질의 연구 및 사업화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3D프린터 기술로 만든 우주로켓이 첫 발사를 앞두고 있다. 3D프린터 기술기반의 우주로켓 제작 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가 11일 오후 1~4시(한국시간 12일 새벽 3~6시) 첫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11일 우주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로켓제작업체 릴래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와 일본항공우주개발기구(JAXA)는 3D 프린팅 제작 기술이 접목된 우주발사체인 '테란1'과 'H3'의 발사를 추진한다. '3D 프린터'로 부품을 만들어 발사 비용을 낮추는 로켓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스페이스X가 주도했던 로켓 재활용에 이어 새로운 비용 절감 방안이 나타난 것이어서, 고비용 산업의 대표주자인 항공우주산업이 좀 더 대중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테란 1은 로켓 부피 기준으로 85%가량으로 3D 프린터로 제작해 약 1,000개 정도 부품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발사된 누리호는 약 36만개 부품으로 이뤄졌다. 테란 1의 제작 기간은 2개월, 발사 비용은 약 159억원 수준이다. 내년에 발사될 테란R의 경우에는 3D 프린팅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에도 NASA(미 항공우주국)같은 기관을 만들려는 정부의 계획이 첩첩산중의 고비를 맞으며 힘겨운 행보를 걷고 있다. 우주항공청 건립은 윤 대통령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거론돼 왔다.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NASA(미국 항공우주국)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고 밝히며 구체화 됐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항공청 설립의 근거가 되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17일까지 입법예고하며 구체화되는 모습도 보였다. 정부는 이 기간에 받은 의견을 반영해 법안을 확정하고 상반기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연내 설립가능성도 미지수다. 우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주 거버넌스(지배 구조) 관련 새로운 입법에 나서면서 우주 업계에서는 “연내 개청이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차관급인 청을 두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공무원의 연봉 상한 폐지와 외국인 임용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국회 과학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우주인 4명을 태우고 2일 오전 12시 34분(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은 앞서 점화액체 문제 등으로 27일, 28일 두 차례 발사가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크루6는 성공을 이뤄냈다. 유인 캡슐엔 NASA의 워렌 호버그와 스티븐 보웬, 러시아 연방 우주국의 안드레이 페다예프, 아랍에미리트(UAE)의 술탄 알-네야디 등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아랍 국가 출신의 우주비행사가 장기 임무에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크루6는 25시간 비행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 일주일 후 4명의 비행사와 교체할 계획이다. 이들을 태우고 간 캡슐 크루 드래곤이 그간 6개월 동안 ISS에 머물던 우주비행사 4명을 싣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후 크루6는 달·화성 등 탐사 임무와 같은 200여개 이상의 과학 실험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영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대한항공은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최종 인수·통합에 성큼 다가섰다. 1일(현지시각) 대한항공은 영국 경쟁당국(CMA)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CMA는 지난해 11월 28일 대한항공이 자진 시정안을 제출한 뒤, 시장 의견을 청취해왔다. 지난 1월 26일 추가 검토를 위해 이달 23일까지 심사기한을 연장했지만 이보다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CMA의 승인 결정은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조치가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결정이 미국, EU, 일본 경쟁 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U 경쟁당국은 약 2년여간의 사전 협의를 거쳐 지난 1월 16일 본 심사를 개시했고, 2월 20일부터 2단계 심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의 경우 경쟁당국에서 지난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시간을 좀 더 두고 검토하기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3월2일 저녁 금성과 목성이 붙은 듯이 접근해 함께 빛난다. 두 천체 근접은 2016년 8월 이후 7년만으로, 이번 기회를 놓치면 17년 후에야 다시 볼 수 있다. 두 별의 만남은 해가 진 뒤 오후 7시부터 지평선 아래로 사라질 때까지 1시간 반가량 이어질 예정이다. 지상에서 행성을 눈으로 관측할 때 보이는 하늘 상의 거리를 '각거리'라 하는데, 이번 금성과 목성의 만남은 보름달 크기 정도의 각거리인 0.5도까지 가까워져, 지상에서는 두 행성이 마치 하나가 된 듯 보인다. 2일 초저녁에는 금성과 목성이 만나고, 24일 저녁에는 금성과 달도 근접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달과 금성의 각거리는 최대 0.3도까지 가까워져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금성이 초승달과 거의 붙어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주에서는 금성이 달 뒤로 숨는 엄폐 현상도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