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기업 xAI가 최신 AI 챗봇 그록2(Grok-2)를 출시했다. 하지만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이미지를 제한 없이 생성하면서 논란이 되고있다. xAI는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그록2를 베타(시험) 버전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록2 출시는 지난 11월에 그록을 처음으로 공개한 지 9개월 만이다. xAI는 "그록2가 최첨단 추론 능력을 갖춘 우리의 프런티어 언어 모델”이라며 "그록2 보다 작은 형태의 그록2 미니(mini)도 함께 출시한다"고 전했다. 이 두 모델은 월 7달러인 엑스의 프리미엄 이상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다. xAI는 그록2가 경쟁사의 AI 모델을 능가한다고 밝혔다. 대학원 수준의 과학 지식(GPQA) 평가에서는 56점을 얻어 오픈AI의 챗GPT-4 터보(48점)나 구글의 제미나이 프로 1.5(46.2점)보다 높고,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에서도 87.5점으로 이들 모델을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록2는 출시 초기 이미지 생성 기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기능은 부적절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오픈AI의 '달리3'나 스태빌리티의 '스테이블 디퓨전'은 해당 시스템을 추가한 상태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엑스에는 그록2가 생성한 유명 인사의 딥페이크(합성 이미지)와 폭력적이고 노골적인 이미지로 넘쳐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머스크 자신도 딥페이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더버지는 ‘나치 유니폼을 입은 도널드 트럼프’나 ‘속옷만을 입은 트위프트’, ‘담배를 피우고 트럼프 추종 세력 MAGA 모자를 쓴 미키 마우스’ 등의 이미지도 그록2가 생성했다고 보도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쌍둥이 빌딩에 비행기를 몰고 가는 장면이나 폭탄을 들고 있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등의 이미지도 생성해 냈다. 그록2는 "벌거벗은 여성의 이미지를 만들어달라"는 단 한 가지의 요구만을 거절했다. 반면 오픈AI의 '달리3'는 같은 명령어에 '폭력적이거나 불쾌감을 주는 이미지 생성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더버지는 "엑스가 광고 수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록의 느슨한 안전장치는 유명 인사들과 광고주들이 엑스를 피하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도 머스크는 그록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AI'로 칭하며 정렬(Alignment) 조치가 없는 AI 사용을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수 외신은 이번 그록의 사례가 AI 도구 사용 규제 논의 필요성을 촉진할 것이라 봤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은 구글 제미나이가 출시 직후 사실을 오도하는 그림을 생성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미지 생성 AI의 부작용을 드러내는 사례"라며 "이미지 생성 AI가 가짜뉴스뿐 아니라 차별과 혐오를 촉발할 위험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 의혹을 딛고 복싱 여자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자신을 향해 ‘사이버 폭력(사이버불링, 온라인 집단 괴롭힘)’을 가한 머스크와 조앤롤링을 비롯해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해리 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도 고소장에 이름이 올랐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칼리프 측은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미 USA 투데이와 스페인 마르카 등에 따르면 칼리프의 법률 대리인 나빌 부디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검찰청의 온라인 증오 퇴치 센터에 “사이버 괴롭힘 행위”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법률 대리인은 고소장을 통해 “칼리프는 정의와 존엄성, 명예라는 새로운 싸움을 이끌기로 했다”면서 “권투 챔피언이 입은 부당한 괴롭힘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얼룩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리프의 소송은 프랑스 법상으로 ‘불특정 사람들’을 상대로 제기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칼리프의 법률 대리인은 “익명으로 칼리프를 향한 혐오 메시지를 작성한 사람들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롤링은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칼리프와 이탈리아 안젤라 카리니가 겨룬 16강전 사진을 올린 뒤 “여성을 혐오하는 스포츠 단체의 보호를 받는다는 걸 아는 한 남성이, 방금 주먹을 머리에 맞고 평생의 야망이 무너진 여성의 고통을 즐기는 모습”이라고 적었다. 롤링은 이밖에도 칼리프의 출전을 비판하는 글을 여러 건 더 올렸다. 법률 대리인은 또 “트럼프 역시 엑스에서 칼리프를 향한 혐오 메시지를 올렸기 때문에 고소장에 이름이 있든 없든 수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프랑스 검찰이 온라인 혐오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과 합의를 한 바 있으며, 프랑스 검찰이 수사를 위해 다른 나라와 상호 법률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만큼 해외 유명인들도 수사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와 롤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리프를 향한 사이버 폭력을 앞장서서 주도했다. 머스크 CEO는 엑스에 “남성은 여성 스포츠에 속하지 않는다”는 미국 수영선수 라일리 게인즈의 글을 공유했으며, 롤링은 “남자가 오락을 위해 공공장소에서 여자를 때리는 것이 괜찮은가”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리프를 겨냥해 “남성들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법률 대리인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사과했거나 글을 삭제했더라도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직접적으로 괴롭혔든, 괴롭힘에 불을 지폈든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법적 조치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칼리프는 지난 10일 금메달을 딴 뒤 기자회견에서 “내가 전 세계에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사람이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고 타인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올림픽에서는 나같이 비난받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칼리프는 이번 올림픽 복싱 여자 57㎏급 금메달리스트인 린위팅(28·대만)과 함께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두 선수는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가 주관한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던 중 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주장과 함께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가 “자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들이 언제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결함이 많은 테스트에 기반한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으며, 두 선수가 실제 XY염색체를 가졌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두 선수는 고국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칼리프는 알제리는 물론 아랍권 전체에서 ‘서구 백인의 혐오 공격에 맞선 아랍 여성’으로 추앙받고 있다. 유망주 시절부터 주목받아온 린위팅은 대만에서 ‘권투 천후(拳后)’로 불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대만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의 자리를 굳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가상화폐 투자로 떼돈을 번 중국계 기업가이자 모험가가 올 연말 약 2700억원을 들여 3~5일간의 우주비행을 떠난다. 이 모험가는 스페이스X가 민간인들을 우주비행 캡슐에 태우고 지구 극지방 상공을 비행하는 첫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특히 이번 비행은 비트코인에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거둔 중국계 몰타인 왕춘(42)이 비용을 전액 투자했다. 스페이스X는 상업용 민간인 비행 탑승권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NASA는 이전에 드래건 캡슐에 우주비행사를 태우는 데 좌석당 약 5500만 달러(약 750억원)를 지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기준으로 4명의 탑승권 가격을 계산하면 2억 달러(약 2729억원)가 훌쩍 넘는 금액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인들을 태우고 사상 처음으로 지구 극지방 궤도(polar orbit)를 탐사하는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스페이스X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6번째 우주비행 프로젝트인 ‘프램(Fram) 2’를 이르면 올해 말 시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프램2 세부내용에 따르면 비행 캡슐은 3∼5일 동안 고도 425∼450㎞의 극지방 상공에서 탐사하게 된다. 크루 드래건은 2020년부터 모두 13차례 유인 우주비행을 수행해왔다. 이번 탐사에선 극지방을 관측하고 오로라와 유사한 빛 방출 현상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 우주에서 처음으로 인간을 X선으로 촬영해 우주비행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아본다. 미국 CBS뉴스는 “인류가 극궤도를 비행하며 지구를 탐사하는 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극궤도란 적도선이 아닌 남북극 상공을 통과하는 궤도다. 지구의 자전에 따라 지구 전체를 탐색할 수 있어 다양한 관측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상화폐 거물인 왕춘이 자금을 대면서 더 화제가 됐다. 중국 톈진 출신인 그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F2풀(F2Pool)’을 공동 설립해 비트코인 130만여개(약 104조원)를 채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BC는 “지난해 몰타 시민권 취득 뒤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왕춘은 호주 탐험가 에릭 필립스와 독일 로봇공학자 라베아 로게 등 추가 3명의 탑승비도 부담해 최소 2억 달러는 냈을 것”이라고 전했다. 왕춘은 스페이스X를 통해 “어릴 때부터 우주에 관심이 많았다. 기술이 지구 탐사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보여줄 것”이라며 “민간인이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첫 번째 위대한 시도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의 초대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노르웨이 영화제작자 야니케 미켈센은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이번 비행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겠다”면서 "단순히 다큐멘터리를 넘어 (관객이) 마치 드래건에 탑승한 것처럼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최근 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동과 관련한 가짜 뉴스에 속았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을 리트윗(공유)했다가 망신을 샀다. 소셜 네트워크 X(구 트위터) 소유자 조차도 사이트에서 전파되는 잘못된 정보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최근 영국 폭동이 X에 올라온 살인범의 가짜 이름으로 촉발됐는데, X 소유주인 머스크가 가짜 뉴스 확산에 일조를 한 셈이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영국의 극우 정당 ‘브리튼 퍼스트’의 의장 애슐리 사이먼이 올린 한 게시물을 리트윗 했다. 사이먼의 게시물에는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가 (남미에 있는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에 비상 구금 캠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가짜 뉴스가 담겼다. 마치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의 뉴스처럼 포장된 글의 제목 아래에는 ‘이 수용소는 현재 진행 중인 폭동으로 인한 수감자들을 구금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영국의 교도소는 이미 수용 인원이 가득 찼기 때문이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지난달 영국 사우스포트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범인이 무슬림 이민자라는 거짓 정보로 영국 전역에서 폭력 시위가 촉발됐는데,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보이는 기사였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가짜 뉴스였다. 텔레그래프 측은 “해당 기사를 게재한 적이 없다”며 “관련 플랫폼에 통보하고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을 리트윗 한 지 약 30분 후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삭제되기 전까지 약 200만명의 사용자가 가짜 뉴스를 보았다. 머스크의 X를 팔로어 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가짜 뉴스의 확산도 빨랐던 것이다. 이 글을 올린 애슐리 사이먼은 2019년 영국의 유명 극우 정당인 브리튼 퍼스트에 합류한 극우 인사로, 이민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영국 언론인 조쉬 셀프는 자신의 X를 통해 머스크가 가짜뉴스를 리트윗한 뒤 이를 삭제했으나, 이미 100만명이 본 후였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X가 SNS를 운영하면서 가짜뉴스를 걸러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영국에서 일어난 폭동과 관련, 자신의 의견을 활발히 개진하는 등 이 사태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유럽 대형 제약사 로스만이 테슬라의 전기차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것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CNBC 방송에 따르면 독일에 본사를 둔 로스만은 이날 성명을 통해 "머스크의 발언과 테슬라가 자사 제품을 통해 표현하는 가치가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로스만측은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숨기지 않는다"면서 "트럼프는 기후 변화를 '사기(hoax)'라고 거듭 말해왔다. 이런 태도는 전기차 생산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려는 테슬라의 사명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로스만은 유럽 전역에 4700여개 매장과 6만2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대형 약국체인기업이다. 1년에 약 180대의 전기 자동차를 구매하고 있으며, 테슬라 전기차는 회사 차량 800대 중 38대로 알려졌다. CNBC는 "로스만이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모두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머스크의 정치적 입장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로스만의 이번 결정은 머스크의 터무니없는 행동과 정치적 발언으로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는 최근 조사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으며, 자신이 만든 친트럼프 단체인 '아메리카 팩'이라는 이름의 슈퍼팩(super PAC, 정치활동위원회)에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2일 머스크와 '중대한 인터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공화당원들은 지난 2022년 하반기에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했으나 이것이 그들의 전기차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퓨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은 좌파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머스크의 평판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매출은 올해 2분기에 2% 증가했지만, 자동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2억7000만 달러에서 7% 감소한 1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가 광고주들과 세계광고주연맹(WFAD)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광고주 등의 불법 보이콧으로 수십억달러의 손해를 봤다는 이유에서다. 6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엑스는 이날 텍사스 연방법원에 세계광고주연맹과 회원사인 유니레버, 마스, CVS헬스, 오르스테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엑스는 머스크 CEO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직후 "세계광고주연맹이 불법적으로 불매운동을 주도했다. 이는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2년 동안 친절하게 대했지만, 빈말만 들었다"며 "이제 전쟁이다"는 글도 올렸다. 린다 야카리노 엑스 CEO는 영상 발표를 통해 "이번 소송은 부분적으로 미국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발견한 증거에서 비롯됐다"면서 "일부 기업이 엑스에 대한 체계적인 불법 불매운동을 조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가 이러한 조직적 불법 불매 운동의 피해자로 수십억달러의 손해를 봤다"면서 "그들은 보이콧하기로 공모했고, 번영을 위한 우리 능력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광고주들과 GARM( 글로벌책임미디어연합)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GARM은 머스크 CEO가 2022년 10월 엑스를 인수하기 직전 플랫폼에 유해하고 부적절한 자료는 없애야 한다며 이는 ‘협상 불가’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머스크 CEO는 엑스를 인수한 뒤 콘텐츠 검열 정책을 대폭 완화하고, 플랫폼 안전 관련 직원도 감축했다. 이에 광고주들은 유해한 콘텐츠 옆에 자사 브랜드의 광고가 게재되는 것을 우려해 광고를 아예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이후 엑스의 광고 수익은 반토막났다. 지난해 11월에는 반유대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머스크의 게시물로 기업들이 대거 엑스에 대한 광고를 중단하기도 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하는 뉴럴링크가 올해 1월 첫 환자 이식에 이어 두 번째 환자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이식에 성공했다. 올해 말까지 8명의 환자에게 추가 임상 실험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등 외신들은 머스크가 지난 2일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에 등장해 두번째 환자의 현 상태를 첫 공개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두번째 환자의 뇌에 이식된 전극 400개가 작동 중이다. 두번째 임플란트도 매우 잘 된 것 같다”며 “많은 신호와 전극이 매우 잘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의 뇌에 BCI 장치를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뇌 임플란트 기술은 전극을 통해 뇌의 신호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뉴럴링크가 개발한 칩은 마치 해파리처럼 생겼다. 머리 역할을 하는 칩에는 다리에 해당하는 머리카락 두께의 얇은 실 64개가 달려있다. 이 실은 뇌에서 운동을 담당하는 운동피질에 삽입된다. 각각의 실 안에는 16개의 전극이 있어 총 1024개의 전극이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인식해 뉴럴링크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한다. 뉴럴링크의 어플리케이션은 이 신호를 분석해 컴퓨터 커서를 움직이거나 클릭을 하는 등의 동작으로 변환한다. 두번째 환자의 뇌에서 이 중 400개 가량이 작동 중이라는 뜻이다. 머스크는 두번째 환자의 신상정보와 수술 시점 등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1월 수술을 받은 첫 환자와 유사한 척수 손상을 입은 환자로 알려졌다. 첫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는 다이빙 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경우였다. 이날 팟캐스트에서는 아르보와 뉴럴링크 임원 3명이 함께 출연해 임플란트 수술 과정과 경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아르보는 “임플란트를 받기 전에는 막대기를 물고 태블릿 화면을 눌러 컴퓨터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생각하기만 하면 된다”며 “장치 덕에 어느정도 독립성을 되찾고 간병인 의존도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올해 3월 아르보 씨가 아르보 씨가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과 온라인 체스를 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10~15% 정도의 전극만 작동하는 상황에서도 아르보가 생각만으로 커서를 조작하는 속도 부문에서 세계 기록을 갱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뇌 임플란트가) 사람들에게 초능력을 줄 수 있다”고 농담을 하며, 향후 사지 마비 환자뿐 아니라 뇌의 문제로 앞이 보이지 않는 일부 실명 환자들까지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럴링크는 두번째 환자에 이어 새 이식 대상자를 찾고 있다. 머스크는 “올해 8명의 환자에게 추가로 임플란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향후 2030년까지 2만여건을 이식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머스크가 뉴럴링크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치료의 영역이 아닌 인간의 생물학적 지능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이다. 앞서 머스크 CEO는 “(뉴럴링크의 목표는) 인간과 AI의 공생이며, 이는 종(species) 수준에서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CNN 앵커 출신의 방송인 돈 레몬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그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1일(현지시간) 레몬은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계약을 머스크가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미리 약속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월 레몬이 엑스에 독점적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가로 레몬에 매년 150만 달러(약 20억5500만원)와 동영상 광고 수익의 일부를 지급하고, 해당 계정이 팔로워를 늘리면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양측이 이런 내용의 계약서를 쓰지는 않았으며, 머스크는 전화 통화에서 엑스가 재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레몬 측은 전했다. 또 머스크는 레몬이 제작하는 '돈 레몬 쇼'의 첫 출연자가 되는 데 동의하고 3월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레몬은 이 인터뷰를 진행한 지 몇 시간 만에 계약 취소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지난 3월 13일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밝혔다. 머스크는 당일 레몬과의 계약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 "이 쇼의 접근 방식이 기본적으로 소셜미디어상의 CNN에 불과하다"면서 "CNN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그것은 효과가 없다"고 엑스에 글을 올렸다. 이후 며칠 뒤 레몬이 다른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한 해당 인터뷰 영상에는 레몬이 '머스크에게 마약을 복용하는 이유와 얼마나 자주 복용하는지 등을 묻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미국 언론들은 머스크가 레몬의 이런 질문 내용을 언짢아한 것으로 추정했다. 레몬의 변호사인 카니 셰게리언은 이날 성명에서 "엑스 경영진은 돈(레몬)을 이용해 광고 영업을 한 뒤 파트너십을 취소하고 그의 이름을 진흙탕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레몬은 2006년부터 CNN에서 일하다 2023년 4월 '여성의 전성기는 40대까지'라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사실상 퇴출당했으며, 이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 투자자 200여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31일(현지시각) 액시오스 등 현지 언론들은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였던 암호화폐 투자자 마크 큐번,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오픈AI 등에 투자한 실리콘밸리 대표 VC 코슬라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투자자 론 콘웨이 등 200여명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행동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일부 대기업과 투자자들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맞붙작전을 놓은 것이다. 민주당 지지 성향의 실리콘밸리 인사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VCsForKamala.org'라는 웹사이트에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게시했다. 성명에서 "우리는 친기업, 친아메리칸 드림, 친기업가 정신, 친기술 진보를 추구한다. 우리는 또 민주주의가 미국의 근간이라고 믿는다"면서 "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은 (문제를 일으키는) 버그가 아니라 (제대로 작동하는) 기능이다. 이런 기관이 없다면 우리 산업은 물론 다른 모든 산업도 무너질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다. 그 외의 모든 문제는 우리와 대화할 의지가 있는 정치지도자 및 기관과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서 "중요한 순간에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때 민주당 지지자였던 머스크는 7월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사건 직후 공식적으로 지지 선언을 한 데 이어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과 밴처캐피탈 앤드리슨호로비츠의 창업자 마크 앤드리슨, 벤 호로비츠 등도 잇달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실리콘밸리가 속한 캘리포니아주(州)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 민주당 지지자들은 최근까지 대선과 관련해 집단적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판세가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기울어 있던 데다, 가상화폐 같은 신기술 규제에 적극적이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친민주당 투자자와 창업자 등이 수면 아래에 있다가 7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것을 계기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호프먼은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하고, 나는 11월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에서 해리스와 그의 대통령 후보 출마를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밝혔고, 코슬라도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더 온건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금메달을 놓고 겨뤘던 김예지(임실군청)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김예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빅테크의 거물, 세계최고의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예지의 경기 모습이 담긴 한 영상이 엑스(X·옛 트위터)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를 모은 영상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다. 당시 김예지는 해당 경기에서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김예지는 검은색 모자를 거꾸로 쓴 채 마지막 발을 쐈고,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곧이어 표적지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한숨을 내뱉고 뒤로 돌아섰다. 그는 이날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미소는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는 함께 출전한 양지인(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이는 한국 여자 최초의 국제대회 1, 2위 독식이었다. 이 영상이 엑스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전 세계 엑스 이용자들은 영어와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를 통해 “김예지의 모습이 마치 전사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해외 누리꾼들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아우라가 넘친다”, “실제 영화 속 캐릭터 같다”, “너무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기 중 무표정으로 표적지를 노려보며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경기가 끝난 뒤에는 목에 건 메달을 들어 보이며 밝게 웃었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메달을 깨무는 시늉을 하는 그의 모습은 해맑은 아이 같기도 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금메달이 목표였다”며 “나머지 두 경기는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금메달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난스럽게 눈썹을 실룩이며 “여러분이 믿어주신다면 저 김예지 25m에서 무조건 메달 갑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나는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다. 조 바이든이 마침내 토론에서 노망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X(구 트위터) 소유주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캠페인 영상을 패러디한 딥페이크 영상을 리트윗해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은 "X의 소유주인 머스크가 가짜 게시물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함에도 오히려 가짜 영상을 리트윗하는 데 선봉에 섰다"며 "이는 X 플랫폼 규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X의 소유주가 앞장서 X의 규칙을 무너트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제의 영상은 해리스의 대선 캠페인 광고를 패러디한 것이다. 원본 영상은 해리스가 "이번 선거에서 우리 각자는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한 뒤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을 부르면서 영상이 시작된다. 그러나 패러디 영상은 "나 카멀라 해리스는 조 바이든이 토론에서 마침내 그의 노쇠함을 드러냈기 때문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됐다"면서 “나는 여성이자 유색인종으로서 다양성 중시 차원에서 발탁됐다. 만약 당신이 이것을 비판한다면 스스로를 성차별주의자나 인종차별주의자임을 인정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28일(현지시간) 현재 해당 영상 조회 수는 1억2700만회를 넘겼다. 머스크는 이같은 문제의 영상에 "대단하다(amazing)"는 멘션을 달아 리트윗했다. 머스크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도 문제의 영상을 리트윗했다. 민주당 대선 캠프 대변인 미아 에런버그는 성명을 통해 "우리 국민은 머스크와 트럼프의 조작된 가짜가 아니라 해리스 부통령이 제공하는 진짜를 원한다고 믿는다"며 트럼프와 머스크를 싸잡아 비판했다. 미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AI를 활용한 딥페이크(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 합성) 콘텐츠가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하고 있다. 미 대선이 다가올수록 가짜뉴스도 폭증하고 있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수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이번 가짜 영상 게시가 의도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논란이 커지자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뒤늦게 이 딥페이크 영상을 설명한 게시글에서 "놀랍네"를 지웠다. 그리고 "유명한 세계적 권위자에게 확인했는데, 그는 '미국에서 패러디는 합법'이라고 했다"는 내용으로 고쳐 놨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지지하자,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 ‘미국인이 아니라 인도인’이라거나 ‘해리스는 흑인이 아니다’라는 인신공격용 가짜뉴스가 퍼졌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6월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32%는 자신이 본 뉴스가 가짜뉴스 또는 부정확한 뉴스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테슬라 자금 50억달러(약 6조9180억원) 투자 여부를 이사회와 논의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2% 가까이 상승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마치고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가 xAI에 50억달러를 투자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올렸다. 이후 하루 동안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의견을 구한 결과 95만8086명이 참여한 가운데 67.9%가 찬성, 32.1%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머스크 CEO는 이날 댓글로 "대중이 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 이사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 23일 콘퍼런스콜에서도 테슬라가 향후 xAI에 투자하거나, xAI가 개발한 AI 챗봇 그록(Grok)을 테슬라의 소프트웨어에 통합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테슬라는 xAI로부터 꽤 많이 배우고 있다"며 "xAI가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FSD(Full Self-Driving)를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 주주들이 승인한다면 테슬라가 xAI에 투자하는 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투자가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 머스크 CEO가 운영하는 여러 기업 간 이해 상충 문제가 다시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이다. 머스크 CEO는 앞서 테슬라가 엔비디아에 주문한 AI 반도체 칩을 xAI와 X로 먼저 배송하게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바 있다. 또한 테슬라의 AI 전문가가 xAI로 가면서 테슬라를 떠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테슬라 이사회의 독립성에 대한 의문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머스크가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개발하겠다며 2023년 7월 설립한 xAI는 지난 5월 말 60억달러(약 8조304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가 240억달러(약 33조2160억원)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랜스젠더 딸이 "아버지가 나를 ‘여자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부정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20)은 26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에 머스크가 자신이 여성적 특성을 보인다는 이유로 자신을 괴롭히고, 초등학교 때부터 목소리를 깊이 있게 내라고 하는 등 남성적으로 보일 것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윌슨의 이 같은 발언은 머스크가 지난 22일 심리학자 조던 B. 피터슨과의 대담에서 "윌슨의 성정체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윌슨이 ‘워크 바이러스’(woke mind virus)에 의해 살해됐다(killed)"라고 표현한 데 따른 반박이다. ‘워크’는 ‘깨어있음’, ‘각성’을 뜻하며 정치적 올바름에 관한 이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태도를 말한다. 보통 인종, 성 정체성, 환경, 낙태, 공권력, 동성결혼 등에 대해 진보적 스탠스를 가리킨다. 피터슨과의 대담에서 머스크는 “나는 근본적으로 아들을 잃었다”며 "내 딸의 성별 확인 절차에서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윌슨은 머스크가 성별 확인 절차에서 속지 않았으며 처음엔 망설였지만,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었으며, 치료 절차에 결국 동의했다고 반박했다. 이 절차는 성별 불쾌감(자기가 다른 성으로 잘못 태어났다고 느끼는 상태) 치료를 말하며 당시 이 치료에는 부모의 동의가 필요했다고 윌슨은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머스크)의 최근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내가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백만 명 앞에서 나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슨은 머스크가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 5명 가운데 한 명이다. 머스크는 2008년에 윌슨과 첫 결혼을 했으나 2008년 헤어졌다. 2022년 윌슨은 여성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머스크와의 불화를 개명 신청의 이유로 제시했다.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나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아빠에게 물려받은 성 ‘머스크’를 버리고 엄마의 성인 ‘윌슨’을 택하겠다"고 했다. 이후 법원의 개명 허가를 받아 그는 제이비어 머스크에서 비비언 제나 윌슨이 됐다. 윌슨은 이번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어머니와 공동 양육권을 갖고 있었지만, 어머니나 보모에게 대부분 맡기고 자신을 거의 돌봐주지 않았다고도 폭로했다. 그는 머스크에 대해 “매우 차갑고, 쉽게 화를 내며, 무심하고 자기애가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수년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성년자의 성정체성 전환, 출생시 성별과 어긋나는 대명사 사용 등 트랜스젠더의 권리에 반대해왔다. 지난 7월 16일에는 트랜스젠더 보호 정책에 반발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스페이스X와 엑스(X) 본사를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가 학생들의 성별 변경 사실을 부모들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하는 법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이 법을 비롯해 가족과 회사를 공격하는 여러 법 때문에 스페이스X는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텍사스주 스타베이스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0년 12월 트위터에 트렌스젠더 커뮤니티를 지지한다면서도 성 소수자를 지칭하는 모든 용어가 자신에게 ‘악몽’과도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린 가상의 패션쇼 영상이 조회수 1억5000만 회를 돌파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유명인들이 패션쇼 런웨이에 등장하는 AI 제작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롱패딩을 입고 걸어오는 장면으로 시작해 루이비통 드레스를 휘감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휠체어에 앉아 선글라스를 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례로 등장한다. 영상을 올린 주인공인 머스크는 X가 새겨진 속옷을 입고 등장했다가 테슬라 로고가 붙은 검은색 우주복 차림으로 변한다. 이어 오렌지색 교도소 작업복을 입은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와 'KIM' 글씨가 크게 새겨진 힙합풍의 모자가 달린후드 티셔츠와 금색 체인 목걸이를 착용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패션쇼 런웨이를 걸어 나오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머스크는 이 영상에 "AI 패션쇼를 위한 최고의 시기"(High time for an AI fashion show)라는 설명을 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명품 로고가 크게 박힌 주황색의 미국 교도소 수감자 옷으로 보이는 복장을 하고 손에는 끊어진 수갑을 든 모습으로 묘사됐다. 푸틴 대통령은 명품 로고로 가득한 무지갯빛의 화려한 원피스를 입고 어깨를 드러낸 모습으로 나온다. 시진핑 주석은 빨간색 바탕에 노란색의 '곰돌이 푸'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입고 곰 인형 가방을 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가슴 부분을 제외하고 상의를 과감하게 드러낸 패션으로 묘사됐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유니폼, 로마 전사, 일본 사무라이 등 다양한 복장을 소화했다. 이 가상 패션쇼의 말미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보이는 인물이 '글로벌 IT 대란' 이후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기 화면에 오류 메시지가 뜬 상태인 '블루 스크린'을 손에 든 장면으로 꾸며졌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오랜 악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즉각적으로 보인 행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는 이유”라며 그의 대인배같은 모습에 호평이 이어진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총을 맞고 일어나 성조기 아래 피투성이 된 얼굴로 주먹을 치켜드는 모습은 내가 평생 본 것 중에 가장 ‘멋진’(badass)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으로서 그런 저항의 정신을 담은 모습을 보면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오는 11월 대선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블룸버그는 보도에서 ”그럼에도 저커버그 CEO의 발언은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고 짚었다. 실리콘밸리가 속한 캘리포니아주(州)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지만, 이번 피격사태와 빅테크CEO들의 연이은 트럼프 지지로 트럼프 우세가 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벤처캐피털(VC) 안데르센 호로위츠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안드레센과 벤 호로위츠 등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호감을 드러내고 기부를 약속했다. 두 사람의 ‘악연’은 잘 알려져있다. 앞서 메타는 2021년 1월 미 의사당 폭동 사태를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시켰다. 이후 계정은 일부 복구됐지만, 트럼프는 메타에 “용서 않겠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또 소셜미디어에 “당선되면 선거 사기꾼들(페이스북)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적었다. 저커버그 CEO를 겨냥한 강도높은 발언이다. 그랬던 저커버그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호평한 것을 놓고, 그의 대인배다운 모습에 더욱 큰 찬사가 이어졌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이 되지 않도록 변화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에서 정치적인 콘텐츠를 덜 보고 싶어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페이스북은 과거보다 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가짜뉴스 확산, 정치 광고의 투명성과 타당성, 정치적 편향성 논란 등으로 미국 대선 때마다 논란의 중심에 섰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가격은 6만990달러(약 7940만원)부터 9만9990달러(약 1억3300만원)의 고가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첫 공개 시연 당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사이버트럭을 공개하면서 해머로 창을 가격해도 깨지지 않는다며 해머질을 하자 곧바로 유리창이 깨지는 망신을 당했다. 이듬해인 2020년 사이버트럭을 출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약속이 실행되는 데는 3년이 더 걸렸다. 사이버트럭은 시제품 공개 4년만인 2023년 11월 미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스테인리스 강판으로 제작된 방탄 트럭이자 사다리꼴의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았다. 선주문량이 200만대를 넘길 정도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미국 외 판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연간 25만대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2025년 중에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매달 4500만 달러(약 623억원)를 기부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나는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다"며 "해당 내용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능력주의와 개인의 자유를 선호하는 후보자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치활동위원회(PAC)를 만들었지만 현재까지 기부금은 그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돕는 슈퍼팩(super PAC)에 매달 4500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기부금을 낼 단체는 아메리카PAC으로, 이 단체는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공동 창업자인 조 론스데일과 대형 석탄업체 얼라이언스 리소스 파트너스의 조 크래프트 CEO 등도 후원자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3일이 지난 시점에서야 기부 계획을 부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락 연설 중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4% 넘게 급락했다. 공화당 전략가인 마이클 머피 EV 폴리틱스프로젝트 CEO는 "머스크가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대규모의 정치 자금을 대기로 한 가운데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머스크에 대한 배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3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올해 대선에서 정치자금을 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 직후에는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수천억원 규모의 거액을 기부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돕는 수퍼팩(Super PAC·자금 모금과 지출에 제한이 없는 민간 정치 조직)에 매달 4500만 달러(약 623억원)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머스크가 7월부터 대선 직전인 10월까지 매달 기부금을 낸다고 가정하면 총액은 1억8000만 달러(약 2495억원)에 이르게 된다. 머스크가 계획한 기부금의 규모는 보기 드물 정도로 거액이다. 지금껏 올해 대선과 관련해 규모가 알려진 기부금 중 최고액은 5000만 달러(약 693억원)다. 금융 재벌 가문 출신인 티머시 멜런이 트럼프 선거운동 수퍼팩에 기부한 금액이다. 머스크가 기부금을 낼 수퍼팩은 지난 6월 결성된 ‘아메리카 PAC’다. 이 단체는 머스크 외에도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공동창업자인 조 론스데일과 대형 석탄업체 얼라이언스 리소스 파트너스의 조 크래프트 CEO 등 미국 재계 인사들을 후원자로 두고 있다. 아메리카 PAC은 올해 대선에서 주요 경합주의 트럼프 지지자들을 상대로 유권자 등록과 우편 투표 등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한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President Trump)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그의 빠른 회복을 희망한다"고 적었다. 이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3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올해 대선에서 정치자금을 기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 직후에는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실리콘밸리의 보편적 기본소득(guaranteed income) 실험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보편소득이 인공지능(AI)의 일자리 위협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점에서 그의 실험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지난 수년간 실리콘밸리의 IT 커뮤니티는 곤란한 처지인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매달 500달러(69만원) 또는 1000달러(138만원)를 지급하는 실험을 해왔다. 실험이 진행된 일부 장소는 실리콘밸리의 중심가로 침실 1개짜리 아파트 월세가 3000달러(약 415만원)에 육박하는 곳이다. 올트먼 CEO는 "어떤 형태든 보장소득 없이는 진정한 기회의 평등이 불가능하다"며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AI 시대에 보장소득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2019년에는 자신이 세운 비영리 연구기관 '오픈 리서치'에 6000만달러를 투입해 무조건적인 현금 지급이 소비자들의 행동과 스트레스 수준, 직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당시 실험 대상으로 연 소득 2만8000달러 미만의 텍사스 및 일리노이 주민 3000명이 선정돼 월 50~1000달러를 지급받았다. 실험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보편소득 도입을 지지해온 인물은 올트먼 CEO 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등도 찬성론자다.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앤드류 양 당시 후보가 18세 이상 모든 미국인에게 매달 1000달러씩 지급하는 '자유배당'을 간판 공약으로 내걸었다. NYT는 "보편소득 수혜자들이 복권과 술에 돈을 탕진할 것이란 우려에도, 그동안 나온 보편소득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현금 지급은 해체 위기의 가정에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물론 정치적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최근 텍사스주는 휴스턴의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공공 자금이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에 들어갔다. 아이오와, 아이다호, 사우스다코타주의 공화당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금지했다. 하지만 힘과 돈이 있는 빅테크CEO들이 찬성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임에 따라 진전을 보인 곳도 있다. 오리건주는 올가을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 매출 2500만달러 이상 기업에 대한 3% 과세로 재원을 마련해 주민 한 명당 매년 750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칼 위더퀴스트 조지타운대 철학 교수는 "모든 부유한 사람과 기업이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지해야 하지만, 기술 산업에는 특히 남다른 책임이 따른다"며 "우리의 데이터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지만,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실업자를 양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지난 5월 'All-In 팟캐스트'에서 "보편적 기본 컴퓨팅(universal basic compute)"을 통해 인공지능(AI)으로 보편적 기본소득(UBI) 지급을 현실화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올트먼은 이 아이디어는 모든 사람이 GPT-7의 컴퓨팅을 한 조각씩 갖게 되는 것"이라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재판매할 수 있으며, 암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누군가에게 기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I가 발전하고 우리 삶의 더 많은 측면에 포함됨에 따라 GPT-7과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 단위를 소유하는 것이 돈보다 더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대해 그는 "생산성의 일부를 소유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캘리포니아주의 성적 소수자 정책에 반발해 자신이 소유한 기업 X(옛 트위터)와 스페이스X의 본사를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큰아들 자비에가 여성으로 성전환하고 자신과 절연한 이후 성소수자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캘리포니아의 교육 정책을 자주 비판해 왔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스페이스X는 이제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텍사스주 스타베이스로 옮길 것"이라며 "X 본사도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에 신물났다(fed up)"고 전했다. 공화당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머스크의 글 중 하나를 X에 다시 게시하고 "스페이스X의 움직임으로 텍사스가 우주 탐사의 리더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고 환영했다. 이는 학생이 성소수자일 경우 이를 학생의 동의 없이 부모에게 통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전날 캘리포니아주에서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AB1995'라 불리는 이 법은 학교가 학생의 성 정체성에 대한 정보를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게 함으로써 학교를 안전한 장소로 만들어 준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머스크는 또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부모의 권리를 대량으로 파괴하고 아이들을 영구적인 손상의 위험에 빠뜨리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말하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였던 마이클 셸런버거의 글도 첨부했다. 'AB1955'를 비판한 환경운동가 마이클 셸런버거는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이 법안은 공립학교에서 부모에게 자녀의 성적 지향을 공개하는 것을 막아 어린이를 보호한다고 주장한다. 사실은 그 반대다. 이것은 어린이와 부모의 권리에 대한 터무니 없는 공격"이라며 "부모는 자녀가 자신을 다른 성별이라고 생각하는지 알 권리가 있다. 이 법안은 활동가 교사, 학생 및 외부 그룹이 자녀를 잘못된 몸으로 태어났다고 확신시키고, 부모에게 '사회적 전환'을 숨겨 성호르몬 억제제 사용 등 의료적 학대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이런 법이 제정된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 가족 위원회'를 비롯한 보수 단체는 이 법안이 학부모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머스크는 "가족과 기업들을 공격하는 이 법과 그에 앞선 많은 다른 것들 때문에 이전을 결정했다"며 "나는 1년 전쯤에 뉴섬 주지사에게 이런 종류의 법들 때문에 가족과 기업들이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를 떠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의 미온적인 범죄 대응도 비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X 본사에 대해 "건물에 들어오고 나갈 때 폭력적인 마약 중독자 갱단을 피하는 일을 이미 충분히 겪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작년에도 X에 "많은 트위터 직원들이 SF 시내에서 출근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경찰도 범죄 신고에 신경 쓰지 않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비즈니스의 성공과 법원판결의 불만으로 본사 위치를 이전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현재 텍사스 오스틴에 테슬라, 텍사스 배스트롭에 보링컴퍼니, 네바다에 뉴럴링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엑스(X, 구 트위터), 캘리포니아 샌머테이오에 솔라시티 본사를 두고 운영중이다. 테네시주 멤피스로 xAI 본사가 확정되면 머스크 왕국이 추가되는 셈이다. X 본사 이전은 수개월 전부터 추진돼 온 것으로 파악된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의 발표 이전에 X는 직원 감축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초과 공간을 임대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2021년 캘리포니아의 각종 규제와 세금 제도를 비판하며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한 뒤 텍사스에서 사업 기반을 지속해서 확장해 왔다. 머스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매달 4500만달러 기부하기로 하는 등 민주당의 급진적인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