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된 뒤 약 1년 만에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기업 가치가 대폭락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금융투자회사 피델리티의 분석을 인용, 머스크에게 인수됐을 당시와 비교해 비상장 기업인 X의 기업 가치가 71.5%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연일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머스크의 거친 발언으로 인한 광고주들의 불매운동과 광고 물량의 급감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2022년 10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7조1600억원)에 인수한 점을 감안하면 기업가치가 약 125억4000만 달러(약 16조2900억원)로 쪼그라든 셈이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하고 이름도 X로 바꿨다. 액시오스는 특히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에만 X의 기업 가치가 10.7% 급락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머스크는 미 뉴욕타임스(NYT)와의 공개 대담에서 X에 광고를 중단한 광고주들에게 거친 발언과 욕설을 내뱉었다. 당시 머스크는 반유대주의 및 기타 증오 발언 논란 이후 월트디즈니, 애플 등 대기업들이 X에 광고를 끊자 "나를 돈으로 협박한다"며 분노를 표시한 바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경쟁 소셜미디어인 메타(옛 페이스북)의 주가는 4.9%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X의 지난해 광고 수입이 재작년의 반토막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해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023년 총 96건의 로켓을 발사하며 자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2년 세운 61회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스페이스X가 우주발사체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월 28일(현지시간) 밤 스타링크 위성 23개를 궤도에 보내기 위해 팰컨9 로켓을 발사한 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2023년 우리의 96번째이자 마지막 팰컨 발사"라고 글을 올렸다. 스페이스X는 올해 팰컨9 로켓으로 91회, 팰컨헤비 로켓으로 5회 발사해 총 96회를 달성했다. 이는 약 나흘에 한 번꼴이며 지난해 2022년 세운 61회 기록의 1.5배에 달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팰컨9 로켓의 경우 2010년 출시 후 첫 10년간 발사된 전체 횟수보다 2023년 1년간 발사된 횟수가 더 많았다. 스페이스X 관계자는 자사가 2024년에 최대 144회의 팰컨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블룸버그도 스페이스X 주력사업인 팰컨9과 팰컨헤비 로켓 발사를 90회 이상 성공시키며 우주 산업에서 독보적인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2023년 12월 2일 한국군의 정찰위성 1호기도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스페이스X의 팰컨 발사체 담당 부사장인 존 에드워즈는 자신의 X 계정에 "2023년에 96회 발사라는 신기록을 세운 스페이스X 팰컨팀 전체에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처음 100회 발사라는 목표를 실험적으로 던졌을 때를 기억한다"며 "이는 모든 수준의 생산, 발사 단계에서 어떻게 팰컨을 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깨우치려는 의도였고 불과 몇 년 만에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의 팀과 일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내년에 어떤 성과를 보게 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스페이스X는 로켓에 탑재체를 실어 궤도로 쏘아 올린 뒤 분리된 로켓 부스터를 지상에 착륙시키는 것도 올해에만 250차례 성공했다. 이는 로켓 재사용을 가능케 해 관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스페이스X의 가치는 1800억달러(약 233조5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위성사진을 X(엑스, 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3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밤과 낮의 차이(Night and day difference)'라는 설명과 함께 남한과 북한이 한눈에 보이는 야간 위성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은 이달 초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찬반 논쟁에서도 한 차례 소환된 바 있는데, '정반대인 두 선택을 했을 때 각각 벌어질 결과'를 비유해 보여주기에 적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 속에는 불빛 하나 없이 칠흑 같은 어둠에 파묻힌 북한과 환한 조명으로 불야성을 이룬 남한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머스크는 해당 사진 위에 '미친 아이디어: 한 나라를 반으로 나눠 한쪽은 자본주의, 한쪽은 공산주의로 두자. 그리고 70년 후를 확인해 보자'는 문구를 달았다. 6.25 전쟁 이후 70년 만에 확연하게 달라진 남한과 북한의 모습을 뜻한 것이다. 한반도 야간 위성사진은 북한의 전력난을 보여주는 대표적 이미지로 꼽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년간 촬영한 한반도의 야간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의 전력난은 아직 큰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유명 언론인 브라이언 크라센스타인은 "공산주의자는 (70년 뒤)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기술(발전)은 공산주의 존재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자본가는 공산주의자를 멸종시키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다. 자본주의가 기술에 적응해 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지 않고 기술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의 한 천체물리학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탈성장을 이뤘다. 수십 년 동안 성장하지 않은 결과 탄소발자국도 적다. 꿈을 이뤘다"라고 조롱했다. 머스크가 올린 해당 게시물은 3500만 명 가까이 조회했으며, 40만 명 가까이 '좋아요'를 누르고 5만명 이상이 '리트윗'했다. 한편 이 한반도 야간 위성 사진은 이달 초에도 엑스(옛 트위터)에 등장한 적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AI를 둘러싼 찬반 논쟁에서 'AI 예찬론'을 펼치는 엑스 계정 '베프 제이조스(@BasedBeffJezos)'에 똑같은 사진이 올라온 바 있다. '베프 제이조스'는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엑스트로픽(Extropic) 대표인 기욤 베르동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이름을 패러디해 만든 계정으로, 효과적 가속주의(Effective Accelerationism, 모든 첨단 기술은 세상에 이로우며, 기술의 고속 발전을 위해 모든 규제와 안전장치를 없애야 한다)를 주창하고 있다. 베프 제이조스 계정에는 지난 10일 "SK(South Korea·한국)에서 돌아오는 길"이란 설명과 함께 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의 한국 쪽엔 e/acc(효과적 가속주의), 북한엔 Decel(감속주의·Decelerationism)이라고 적었다. 즉 AI 개발을 가속화하면 한국처럼 밝은 미래가, 이를 막으면 북한처럼 어두컴컴한 미래가 온다는 비유로 보인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올 한 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이 총 1조5000억 달러(약 1946조2500억원)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올 한 해 세계 500대 부자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가장 크게 늘어나 세계 1위 부자타이틀을 탈환했다. 반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공유 오피스업체 위워크 파산 등의 여파로 1조원이 넘는 자산을 잃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올해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인물은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대표다. 그는 지난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으나 올해 다시 찾았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전날 증시 종가 기준으로 연간 954억달러(약 124조원)이 늘어난 2320억달러(약 301조원)으로 평가됐다. 테슬라 주가가 연간 101% 올라 연초 대비 2배 수준이 됐고,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 가치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사업 등으로 장외 시장에서 높게 평가된 여파다. 세계 2위 부자는 머스크에게 1위를 내준 아르노 LVMH 회장이다. 명품 수요 둔화로 LVMH 주가가 하락하면서 그의 총 자산은 1790억달러(약 232조원)로 줄었다. 3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780억달러·약 231조원)로, 아르노 회장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 6위 부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840억 달러(약 109조740억원)를 늘려 순자산 증가액 면에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해 순자산 302억 달러(41조5520억원)를 불려 총 440억 달러(41조5520억원)로 세계 부호 28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하게 세계 500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순자산은 33억8000만달러(약 4조3889억원) 늘어난 99억달러(약 12조8552억원)로, 세계 부호 228위에 올랐다. 반면 올해 자산을 잃은 부호로는 손정의(66)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선정됐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거액을 투자한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파산 등으로 11억 달러(약 1조4272억원)의 손해를 봤다. 그가 보유한 현재 순자산은 114억 달러(약 14조7915억원)로 184위다. 블룸버그는 "손정의 회장이 명성에 타격을 입은 만큼 내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는 닷컴 붕괴로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도 다시 일어난 적 있다"고 희망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두드러지게 재산을 불린 부호로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70)가 꼽혔다. 로레알은 키엘, 랑콤, 메이블린 뉴욕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메이예는 로레알 주가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덕에 자산가치가 40%(286억 달러·약 37조1085억원) 상승했다. 순자산은 1000억 달러(약 129조7500억원)이며 세계 12위 부자가 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자 1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최초의 여성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창립자 자오창펑(46)의 올해는 쉽지 않았다. 미국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자금세탁 위반 혐의 등을 인정해 거액의 벌금을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세가 반등한 덕분에 자산은 크게 불어났다. 그의 순자산은 총 374억 달러(약 48조5265억 원)로 세계 부자 순위는 35위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블룸버그 통신이 뽑은 ‘2023년 최고의 CEO 사고와 실수들’ 목록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가는 곳마다 연일 여러 사건·사고를 일으킨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CEO가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올해 세계에서 가장 화제를 몰고 다닌 경영자로 선정된 것.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올해 머스크가 한 말과 행동 중 '가장 입이 떡 벌어진 순간'으로 지난달 공개 석상에서 험악한 욕설을 내뱉은 사실을 선정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 2023’ 공개 인터뷰에 참석해 X(옛 트위터)의 반 유대주의 논란 이후 광고를 중단한 기업 경영자들을 향해 ‘f’로 시작하는 비속어를 포함한 욕설을 여러번 했다. 또 머스크는 특유의 허풍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여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격투 대결을 예고했다가 흐지부지 넘어갔다. 세계 최고의 부자 투탑 CEO의 이른바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 설전’은 메타가 지난 7월 X의 대항마 격으로 출시한 앱 스레드를 머스크가 비꼬면서 시작됐다. 이후 저커버그가 대결 날짜까지 제시했지만, 머스크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확답을 내놓지 않아 한 달여간 이어진 설전이 마무리됐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에 이어 올해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닌 경영자로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꼽았다. 지난달 오픈AI 이사회가 갑자기 그를 CEO에서 해임한 뒤 그가 다시 복귀하기까지 닷새간 펼쳐진 상황에 대해 "기괴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지난달 갑작스러운 해임 발표로 시작된 해당 사태는 닷새간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이사회의 해임 발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강력한 반발로 즉각 올트먼 CEO의 복귀가 점쳐졌으나 불발됐다. 하지만 대주주인 MS가 올트먼 영입을 발표하고 오픈AI 임직원 700명 이상이 집단 사표를 내걸면서 결국 이사회가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 CEO도 기행으로 이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페르난데스 CEO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웃통을 벗은 채 사무실 의자에 앉아 마사지를 받는 자신의 사진을 게시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당시 사진과 함께 "마사지를 받으면서 임원회의를 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와 에어아시아 문화를 사랑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즉각 온라인에 확산하며 부적절하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이후 페르난데스 CEO는 18시간의 비행 후 고통이 컸고, 인도네시아 경영진측에서 즉흥적으로 제안한 것이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밖에 HBO의 케이시 블로이스 CEO는 가짜 X 계정을 사용해 자사의 프로그램에 나쁜 리뷰를 남긴 TV 비평가들에게 악성 댓글을 단 사실이 드러나 공개 사과했다. 가구제조사 밀러놀의 앤디 오웬 CEO는 연말 보너스에 관심을 갖는 직원을 질책하는 짧은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 돌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BP의 버나드 루니 CEO는 동료들과의 과거 개인 관계에 대한 세부 사항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은 이유로 지난 9월 사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스캇 커비 CEO는 하루 751편의 자사 항공편이 취소되는 혼란 속에서도 개인용 제트기를 탔다는 이유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생산 공장에서 제조 로봇이 사람을 공격해 중상을 입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미국 텍사스주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엔지니어 한 명이 제조 로봇의 오작동으로 공격을 당했다. 또 테슬라 생산 공장에서 제조 로봇이 사람을 공격하는 등 근로자가 다치는 사례가 타 자동차 업체보다 다수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로봇은 옆에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하던 엔지니어를 벽으로 밀치고 금속 집게발로 거의 등과 팔을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함께 일하던 직원 2명 가운데 1명이 로봇의 비상정지 버튼을 누른 다음에야 이 엔지니어는 로봇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사고를 일으킨 로봇은 알루미늄으로 된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일을 한다. 당초 직원이 유지보수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전원이 꺼져 있어야 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원이 켜져 있었고 사람을 공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당한 엔지니어는 현장에 혈흔이 남을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테슬라는 보고서에 그가 부상으로 회복하는 데 '0일'이 필요하다며 바로 일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기록했다. 지난해 발생한 안전사고에는 로봇 오작동 사례가 없었지만, 이 외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산재를 입은 근로자 중에는 카트에 발목이 끼어 127일간 일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머리를 다쳐 85일간 쉬어야 했던 근로자도 있었다. 이번 사건은 트래비스 카운티와 미 연방 산업안전보건청(OHSA)에 제출된 2021년 부상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연방 산업안전보건청(OHSA)에 제출된 부상 보고에 따르면, 테슬라 공장에서 타 업체보다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는 근로자들이 21명 중 1명 꼴로 작업 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다른 주요 자동차 공장에서 발생한 비슷한 정도의 부상 중간값은 근로자 38명중 1명꼴이다. 노동자 보호 프로젝트 담당 변호사인 알렉산더는 "테슬라가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근로자들의 산재가 더 많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보고서에 기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직원 안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2020년 발표에서 "우리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직원 부상률이 업계 평균보다 낮다"고 해명했다. 전·현직 테슬라 직원들은 회사가 절차를 무시하고 안전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을 재개하는 문제로 캘리포니아 주 공무원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캘리포니아 산업안전보건청 조사관이 테슬라에 대해 24건의 조사를 실시한 결과, 54건의 위반 사항에 대해 벌금 23만6730달러(약 3억560만원)가 부과됐다. 상위 10개 경쟁사에서 같은 기간 단 18건의 위반 사항이 발생해 9만달러(1억1600만원)미만의 벌금을 낸 것을 고려하면 3배 가량 많은 셈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1년 12월 본사 주소지를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오스틴으로 옮기고 기가팩토리를 새 사옥으로 선언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내년 초 미국 민간 우주기업 2곳이 민간기업 세계 최초' 자리를 놓고 달에 무인 우주선을 발사한다. 25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으로 추진된다. 만약 성공할 경우 1969년 인류의 첫 달 탐사 이후 달에 착륙하는 최초의 민간 기업이 된다. 내년 1월 8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Astrobotic)이 페레그린(Peregrine)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 우주선은 록히드 마틴과 보잉의 합작사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개발한 차세대 로켓인 '벌컨'에 태워 달로 날아오르게 된다. 또 2월 중순에는 휴스턴에 본사를 둔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Intuitive Machines)의 우주선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발사된다. 2곳의 민간 우주기업의 달 우주선 발사는 NASA가 추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고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아스트로보틱이 인튜이티브 머신보다 한 달 먼저 우주선을 발사하지만, 어느 우주선이 먼저 달에 착륙할지는 알 수 없다. 아스트로보틱은 1월 8일 예정대로 발사된다면 우주선은 2월 23일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튜이티브 머신은 발사 후 약 7일 후에 착륙을 예상한다. 인튜이티브 머신은 당초 1월 12일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조건 등으로 2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이에 앞서 2022년 11월에는 일본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 발사돼 지난 4월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테슬라가 또 리콜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만 3번째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모델 S와 모델 X 12만대다. 22일(현지시간) 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이 충돌할 경우 차 문이 잠금 해제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부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리콜을 결정했다. 테슬라가 리콜을 결정한 모델 S와 모델X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제조된 차량 약 12만대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소유자에 대한 알림 문자는 내년 2월 17일에 발송될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지난주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 기능 결함 문제로 2012년 10월 5일부터 올해 12월 7일 사이 생산된 차량을 포함해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200만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테슬라는 차량 결함 이슈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결함으로 36만대가 넘는 전기차를 리콜하기로 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그록'이 내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하면서 보수층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평소 보수적 정치 성향을 보인 머스크는 "그록을 정치적 중립에 가깝게 바꾸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서 내놓은 챗봇 ‘그록’이 미국 내 보수주의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머스크의 약속과 달리 그록이 정치적으로 진보적 성향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인공지능 챗GPT의 진보적 성향을 비난하면서 그록을 내놨지만 유료 프로그램 출시 2주 만에 정치적 보수주의자들의 불만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머스크가 ‘워크(woke)’에 반대하는 챗봇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그록이 보수층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IT 전문매체 지디넷은 그록에게 "2024년 미국 대통령으로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묻자 "바이든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쓴 랜스 휘트니는 "다른 AI와 마찬가지로 그록은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해서만 답변할 수 있다"면서 "그록은 머스크가 의도한 것만큼 '반(反) 워크'가 아닐 수 있다"고 비꼬았다. 깨어있다는 뜻의 ‘워크’(woke)는 1930년대 미국 인권운동에서 처음 사용됐지만, 2020년 경찰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보수 진영에서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PC)'을 비꼬거나, 혹은 정치적 올바름에 관한 이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태도를 일컫는다. 머스크는 워크를 "사회주의의 다른 말"이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또 최근에는 "정신적 바이러스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증폭시키고, 사람들이 서로와 자신을 미워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그록을 출시할 때 머스크는 "챗GPT가 정치적으로 올바르도록 훈련돼 진실하지 않은 것들을 말하고 있다"며 자신은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수주의자들의 지적에 머스크는 "안타깝게도 그록이 훈련되는 기반인 인터넷상에는 ‘깨어있는 헛소리’가 넘쳐난다. 그록은 나아질 것"이라고 일축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에만 141조원을 더 불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9일(현지시각) '2023년 가장 많은 부를 얻은 억만장자'를 집계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올해에만 1084억 달러(약 140조8000억 원)가 늘어 총 2549억 달러(약 33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를 이어 2위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3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4위는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재벌’ 프라조고 팡에스투, 5위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로 확인됐다.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지만,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판매하며 테슬라의 주가가 작년 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또 그가 지분을 소유한 스페이스X도 로켓 발사를 90회 이상 성공시키면서 기업가치가 1800억 달러(약 233조7000억원)으로 상승함에 따라 자산을 크게 늘렸다. 저커버그 역시 메타의 수익 감소와 4분기 대규모 감원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으나, 메타의 주가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178% 상승하면서 748억달러(약 97조1000억원)의 자산을 추가했다. 순자산 총액은 1186억 달러(약 153조9000억원)에 달한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가가 올해 79% 상승한 영향으로 순자산이 올해 650억 달러(약 84조4000억원) 늘어 총 1723억 달러(약 223조6000억원)을 소유하게 됐다. 팡에스투 바리토 퍼시픽 그룹 회장은 올해 지열 에너지 기업 바리토 재생 에너지와 석탄 광산업체 페트린도 자야 크레아시를 상장시키면서 재산 479억 달러(약 62조2000억원)을 추가, 528억 달러(약 68조50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구글모회사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는 '제미나이 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알파벳의 주가가 올해 50% 상승하면서 344억 달러(약 44조7000억원)의 자산을 늘려, 순자산 총액은 1117억 달러(약 145조원)를 기록했다. 올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억만장자 6위는 패션브랜드 자라 창업자인 스페인 거부 아만시오 오르테가, 7위는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8위는 스티브 발머 전 MS CEO였다. 이어 9위는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10위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로 조사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는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전 세계 억만장자 2568명 중 절반 이상이 재산을 불렀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소유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엑스, 옛 트위터)가 EU(유럽연합) SNS 규제법 첫 공식 조사 대상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X에 대해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른 위반 조사를 공식 개시했다. DSA는 SNS 상 가짜뉴스·불법콘텐츠 유통을 막기 위해 올해 8월 도입된 법이다. EU 내 이용자가 월 4500만명이 넘는 대형 플랫폼들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DSA에서는 위반 시 글로벌 매출의 최대 6%에 이르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유럽 시장에서의 퇴출까지도 가능한 강력한 제재가 가능하다. X에 대한 공식조사 착수는 DSA 제정 이후 첫 번째 사례로, X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후 지속적으로 투명성과 인터넷 신뢰·안전에 대한 지적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조치의 결과가 주목된다. EU 집행위원회는 X의 전반적인 콘텐츠 처리 방식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각각 개별 콘텐츠를 걸고 넘어지는 대신 X의 불법 콘텐츠 신고 방식과 처리 속도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우리는 DSA 위반 혐의가 있는 여러 건을 근거로 X에 대한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X가 자체 약관을 지키는지, 불법 콘텐츠 신고 메커니즘이 있는지, 또 이를 얼마나 신속하게 처리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X는 구글 플레이, 링크드인, 아마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페이스북, 틱톡 등과 함께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으로 지정된 가짜뉴스, 유해 콘텐츠 확산 등에 대한 의무를 지닌다. 앞서 EU는 지난 10월 EU가 머스크에게 DSA를 준수하라고 촉구한 지 두 달 만에 X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EU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초기 X에 가짜뉴스가 범람한다며 DSA 준수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X는 성명을 내고 "DSA를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규제 절차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X는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면서 당사 플랫폼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이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엑스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보다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와 함께 집행위는 엑스의 ‘블루체크’ 시스템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체크는 원래 트위터 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출처임을 나타내는 인증 시스템이었지만, 머스크가 인수한 후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 이용자 표시로 바뀌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엑스의 올해 광고 수익을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로 추정할 경우 최대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사에 대해 "머스크가 콘텐츠 모니터링 정책을 축소한 이후 선동적인 콘텐츠가 증가한 엑스에 대해 현재까지 이뤄진 가장 실질적인 규제 조치"라고 보도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는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구를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정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l)이 개최한 연례 정치 행사 '아트레유'에 참석해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는 단기간에 과장된 것"이라며 "환경 운동이 너무 지나쳐서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FdI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1998년 우파 청년들의 대회로 시작해 이탈리아 각료들과 정당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정치 행사로 발전했다. 머스크는 이날 멜로니 총리의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머스크는 "나 자신을 환경운동가라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 산업계가 화석 연료를 태워 방출하는 수십억 톤의 탄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중기적으로는 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머스크는 전년 대비 광고 수입이 대폭 감소한,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미 광고주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이탈리아에 투자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탈리아는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출산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노동 인구가 감소하면 누가 이탈리아에서 일할 수 있을까요?"라며 출산율을 우려했다. 지난해까지 이탈리아 출생아 수는 14년 연속 감소해 1861년 통일 국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이탈리아 정부가 가족들이 더 많은 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며 국가가 이민자 유입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198개 참가국은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합의안을 최종 타결했다. 100여 개국이 요구한 화석 연료의 ‘퇴출’이라는 표현은 빠졌지만, 전 세계적으로 화석 연료 소비를 줄이기로 합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괴짜와 기행으로 유명해진 세계 최고의 부자, 천재사업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머스크 공대'를 설립한다. 일론 머스크가 1억 달러(1300억원)를 들여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지난해 설립한 자선 재단 더 파운데이션이 미 국세청(IRS)에 제출한 면세 사업자 신청서를 확보해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더파운데이션은 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미 국세청(IRS)에 면세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고 올해 3월 승인을 받았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22억 달러(약 2조85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해 더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이 재단은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머스크 CEO로부터 받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STEM에 초점을 맞춘 대학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TEM 전공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수학)와 관련된 전공을 뜻하는 것으로 사실상 이공계 특성화 대학을 의미한다. 머스크의 개인 돈으로 새로운 이공계 중심 대학이 차려질 예정이라는 뜻이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우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중심 초등·중학교를 먼저 개교한 후 대학교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대학교 설립을 위해 베테랑 교수진을 확보하고 50명의 학생을 뽑을 계획이다. 각종 실험, 사례 연구(case study), 제작·설계 프로젝트 등이 중심이 된 교과 과정이 포함됐다. 텍사스 주의 주도인 오스틴에는 테슬라 본사가 위치해 있다. 이미 머스크는 3년 전부터 텍사스 오스틴 외곽 땅들을 사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월 머스크가 사들인 이 지역 토지가 24.28㎢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종로구 면적(23.9㎢)보다 조금 더 큰 규모다. 머스크는 사들인 부지에 테슬라, 스페이스X 직원을 위한 주택단지, 야외 레저시설 등을 갖춘 '머스크 제국' '텍사스판 머스크 유토피아'를 조성중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머스크버전의 이공계 대학교'를 만든다는 것이다. 텍사스에는 UT 오스틴(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외 50여 개의 대학 및 연구 기관이 자리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머스크는 10년 전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대안학교를 짓는 등 교육 실험에 남다른 의욕을 보여왔다. 그는 2014년 당시 스페이스X의 캘리포니아 캠퍼스에 자녀 5명과 직원들을 위한 대안학교 '애드 아스트라'를 세웠다. 애드 아스트라 역시 수학, 화학, 공학, 윤리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업료부터 준비물, 노트북 등 모든 학교 운영에 드는 비용은 머스크가 지원한다. 머스크가 2020년 텍사스로 이주하면서 학교도 함께 옮겼다. 한편 머스크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순자산이 2208억 달러(약 286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고 갑부다. 현재 테슬라, 스페이스X, X(트위터) 등의 기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에 사들인 부지에 테슬라 또는 스페이스X 직원을 위한 주택 단지, 야외 레저시설 및 학교가 위치한 소도시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 트위터)' 음성 커뮤니티에 영상 기능을 탑재한다. 11일(현지시간) 미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엑스의 음성 채팅 서비스 스페이스에 영상 기능을 추가할 계획을 밝히며 "사용자가 2명 이상일 때 말하는 사람의 비디오 피드로 전환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는 2021년 5월 처음 도입한 X의 실시간 채팅 서비스로,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엑스는 스페이스의 영상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앱에서 더 활발한 소통을 하길 바라고 있다. 머스크는 "X가 올해 말까지 이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다. 분명히 내년 초까지는 나올 것"이라며 "스페이스에 영상 기능이 추가되면 그것을 간단히 켜거나 끄면 된다"고 말했다. 또 "두 명 이상의 대화자가 있을 경우 구글 미트나 다른 화상회의 플랫폼처럼 영상 피드는 말하는 사람으로 전환된다"며 "누군가 말할 때 몸짓(바디랭귀지)을 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 얼굴과 몸짓을 활용하면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며 도입 취지를 전했다. 한편 엑스는 지난 여름 앱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스트리밍 기능을 선보였다. 지난 7일에는 챗GPT와 같은 AI 챗봇인 그록을 탑재했다. 중국의 위챗과 같은 결제, 음식 주문 등의 기능 도입도 추진중이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회사명과 로고를 X로 바꾸면서 '모든 것이 가능한 슈퍼앱'을 지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가 9.11 테러 사건 조작 등을 주장한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의 엑스 계정을 5년 만에 복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존스의 계정을 복구시킬지를 묻는 설문조사에 약 2만명이 참여했으며 70%가 찬성했다면서 이와 같이 결정했다. 그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말했고 나는 이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존스가 법을 어기지 않을 것이지만 그가 X에서 허위 정보를 퍼트릴 경우 플랫폼의 '커뮤니티 노트' 기능이 콘텐츠를 바로잡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노트는 이용자들이 댓글 메모를 통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고칠 수 있는 기능이다. 존스는 9.11 테러와 2012년 12월 발생한 샌디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등이 모두 날조됐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지난 2018년에 존스의 트위터 계정과 그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인포워즈' 계정이 회사의 행동 정책을 위반했다면서 영구 차단한 바 있다. 이번에 인포워즈 계정은 복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애플, 유튜브와 페이스북도 존스가 커뮤니티 규정을 어겼다면서 그의 팟캐스트와 기타 콘텐츠를 삭제했다. 샌디훅 사건은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 20세 총격범이 어린아이 20명과 교직원 6명을 살해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준 사건이다. 존스는 샌디훅 참사는 총기 규제를 강화하려는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가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존스는 샌디훅 참사와 관련해 거짓 주장한 혐의로 피해자 가족들에게 약 15억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는 이를 지불하지 않으려고 개인 파산 보호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22개월 만에 복구했고, 지난 7월에는 극우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미국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의 계정도 복구했다. 지난달 머스크는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에 공개적으로 동의했다 큰 논란을 빚었다. 이후 애플, 디즈니, IBM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X에서 광고를 중단했다. 최근 머스크는 X에서 이탈한 광고주에게 "광고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자신의 X 계정에 디즈니 CEO인 밥 아이거를 비난하는 글을 잇달아 게시하며 그가 "즉시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인한 광고 손실은 최대 7500만달러에 달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몸값을 최대 230조원으로 잡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비상장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기업 가치를 1750억 달러(약 23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일부 주식에 대해 매각 논의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6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평가받은 몸값 1500억 달러(약 198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6%(약 33조1400억원)가량 급증한 것. 올 1월 평가액 1370억달러 대비로는 28% 가까이 불어났다. 스페이스X는 현재 비상장사이지만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미 대형 상장사 수준이다. 기업가치 1750억달러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2250억달러)에 이어 전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현재 거론되는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하면 스페이스X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시가총액 약 174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60위~80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상장사를 포함하면 나이키(1770억달러)와 T모바일(1790억달러), 차이나모바일(1760억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개 매각은 5억~7억5000만 달러(6600억~1조 원) 규모로 검토되고 있다"며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X의 주당 가격은 95달러(약 13만원)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로 유입될 자금은 위성 인프라 구축 등 스타링크 사업 운영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와 스타링크 사업 전반에 걸쳐 올해 약 90억 달러(약 11조9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 추정했다. 내년에는 150억 달러(약 19조8800억원)로 매출이 뛸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내년 말을 목표로 스타링크의 기업공개(IPO)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흑자전환에도 가까워지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스타링크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르면 내년께 스타링크만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상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주전문가들은 민간개발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스페이스X가 블루 오리진과 버진 캘럭틱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적수가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 기업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팰컨9 로켓으로 우주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상업용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을 이미 장악했다. 지난해 60회에 달하는 팰컨9 발사는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지구 저궤도에 5000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려 60개국 이상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달·화성 탐사를 위한 우주선인 '스타십' 발사에도 계속 도전하는 등 민간 우주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힌 상황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또다시 월트디즈니 밥 아이거 CEO를 공개 저격했다고 포브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가 X를 둘러싼 반(反)유대주의 논란 이후 디즈니가 이 플랫폼에 광고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밥 아이거'라는 문구를 넣은 이미지와 함께 "B-52(폭격기)보다 더 많은 폭탄을 떨어뜨렸다"는 글을 게시했다. 아이거 CEO가 취임한 뒤 경영에 실패해 디즈니를 망가뜨렸다는 취지다. 다른 X 사용자가 "디즈니는 왜 이 사람을 아직 해고하지 않았느냐"는 댓글을 달자, 머스크는 "그는 즉시 해고돼야 한다. 월트디즈니는 밥이 회사에 한 짓으로 무덤을 파고 있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일부 콘텐츠가 아동 성 학대와 인신매매를 조장했다고 주장하는 뉴멕시코주의 소송을 언급하며 "밥 아이거, 왜 (메타에는) 광고 보이콧을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머스크의 아이거 CEO에 대한 연이은 비난은 디즈니가 X에 대한 광고를 거부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디즈니 외에도 애플, 월마트, IBM, 라이언스게이트, 엑스피니티 등 기업들도 X에서 광고 게재를 중단했다. 다수 기업의 광고 계약 해지 결정은 X에서 증오심 표현과 거짓 콘텐츠가 증가한 데 더해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머스크는 자신이 지난달 X에서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담은 주장에 동조하는 글을 올린 데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반유대주의 논란 이후 광고를 중단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부당한 협박이라며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 2023' 공개 대담에서도 X에 광고를 중단한 기업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또 밥 아이거 디즈니 CEO를 겨냥해 "밥, 당신이 만약 청중석에 있다면 그게 바로 내가 느끼는 기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언론은 당일 아이거 CEO가 같은 NYT 행사에 참석해 "일론 머스크, X와의 연관성이 우리에게 반드시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언급한 것이 머스크의 분노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 BBC 방송은 머스크가 지난해 440억달러(약 57조원)에 인수한 X가 머스크 스스로 키운 리스크로 인해 진짜 파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최근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챗봇 '그록(Grok)'이 공식 배포됐다. 미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그록은 7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프리미엄 플러스 사용자를 상대로 배포되기 시작했다. 그록은 한 달에 16달러 또는 22달러를 지불하는 X유료 사용자만 이용이 가능하며, X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X(엑스) CEO인 린다 야카리노는 X계정을 통해 "얼티밋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 그록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라이드 오어 다이’는 1967년 영화 ‘우리에겐 내일은 없다’에서 여주인공인 모니가 클라이드에게 한 "비록 죽을 지언정 당신 차를 타고 가겠어요"라고 한 대사에서 유래했다. 다 함께 살거나 같이 죽자는 뜻이다. 그록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다. xAI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Grok-1)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그록이 공식 출시되면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메타 AI 등 비슷한 유형의 생성형 AI 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록은 오픈AI 챗GPT, 구글 바드와 달리 '정치적 올바름'에 주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머스크는 앞서 'AI를 깨어 있게' 만드는 것, 즉 거짓말을 하도록 훈련한 것이 치명적 매력이라고 말한 바 있다. xAI는 그록이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대한 실시간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다른 AI 시스템에서 거부하는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록은 약간의 재치로 질문에 대답하도록 설계됐으며 유머와 반항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트위터에는 현재 그록을 사용한 결과물들이 잇따르고 있다. 그록은 질문자를 조롱하기도 한다. 한 사용자의 질문에 그록은 "외계인이 지구에 오지 않는 건 그건 바로 너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또 2024년 미국 대선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간 접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5일(현지 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공모를 신청했다. 6일(한국 시각) 외신 등을 종합하면 X.AI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미 4명의 투자자로부터 1억3500만달러(약 1700억원)를 유치했으며 지난 11월 29일에 첫 번째 지분 매각이 이뤄졌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나머지 주식 거래에 대해 "구속력 있고 집행 가능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X.AI에는 이미 딥마인드(DeepMind)와 오픈에이아이(OpenAI), 구글리서치,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트위터, 테슬라 출신이 가세했다. 머스크는 올 7월에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설립했다. 그는 2015년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공동창업했지만, 구글이 알파고를 내놓은 직후 이사진과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다 오픈AI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손을 뗀 바 있다. 머스크가 지난 7월 발표한 이 스타트업 웹사이트에 따르면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지난 달 X.AI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모델로 한 지록(Grok)이라는 챗봇을 출시했다. 챗봇은 2개월의 머신러닝 교육을 통해 데뷔했고 인터넷에서 실시간 지식을 학습하고 있다고 회사는 주장했다. X.AI는 웹사이트에는 "지록은 약간의 재치로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됐으며 반항적인 성향이 있으므로 유머를 싫어한다면 사용하지 마십시오!"라고 적혀있다. 머스크가 애독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종교 과학 철학이 버무러진 SF 책이다. 소설에는 X.AI 목표처럼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컴퓨터’가 등장한다. 하지만 본질을 묻는 말에 대해 "이해 하지 못했다"고 답하는 영국식 코미디를 선사한다. X.AI도 이 같은 화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x.AI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앤스로픽의 클라우드와 같은 생성형AI인 그록(Grok)을 개발해 지난달 공개한 바 있다. 현재까지는 선별된 일부 사용자만 사용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그록을 공개하며 "그록은 풍자를 좋아하고 유머있게 답변한다"고 설명했다. X.AI가 정식 출시되면 생성형AI 시장의 경쟁이 보다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록은 오픈AI의 챗GPT, 구글 바드, 앤트로픽 클로드와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올해 초 엔비디아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 구축에 필요한 칩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의 투자자들이 X.AI의 25%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X.AI는 웹사이트에서 "우리는 X코프와 별개의 회사이지만 X(Twitter), 테슬라 및 기타 회사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의 사명을 향해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머스크 CEO가 경영하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새로 내놓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고객에게 첫 인도되며 본격 판매를 개시했다. 아울러 판매 가격도 공개했다. 테슬라 북미 지역 웹사이트에 따르면 2025년부터 인도가 가능한 사이버트럭 후륜구동 모델의 시작 가격은 6만990달러, 우리돈 약 7935만원으로 책정됐다. 또 2024년부터 인도되는 사륜구동 모델은 7만9990달러(약 1억459만원), 가장 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는 9만9990달러(약 1억3074만원)로 정해졌다. 양산형 사이버트럭 가운데 가장 저렴한 버전인 후륜구동 모델은 오는 2025년 이후 출시될 예정이라, 현재 구입가능한 모델은 모두1억원이 넘는다. 경쟁 차종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픽업트럭 전동화 모델 F-150 라이트닝(시작가 약 5만 달러)이나 리비안의 R1T(7만3000달러)보다도 비싸다. 지난 2019년 11월 테슬라가 시제품을 공개하며 제시했던 최저가 3만9900달러와 비교해 50%가량 가격이 뛰었다.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스펙 중 하나인 최대 주행거리(사륜구동 기준)는 340마일(547㎞)로, 4년 전에 내세웠던 '500마일(약 805㎞) 이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본사에서 사이버트럭 출고식을 거행하고 사이버트럭 양산 모델 10대를 첫 고객들에게 인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을 몰고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고, 12명의 고객에게 사이버 트럭 열쇠를 건넸다. 머스크는 사이버 트럭이 1977년 제임스 본드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나오는 자동차가 잠수함으로 변신한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은 기존 픽업트럭들보다 더 강하고 실용적이며, 스포츠카보다 더 빠르다"면서 "약 5톤 이상을 견인할 수 있고, 2.6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Km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길이 1.8미터, 너비 1.2미터, 적재용량 1.1톤의 넓은 적재공간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유광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곡선이 거의 없는 평평한 평면 형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갈 때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2.6초로 포르쉐 911 터보 S 만큼 빠르다. 머스크는 출시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이 포르쉐 911을 견인하고 짧은 경주에서는 포르쉐 911을 이기는 영상을 보여주며 인기차종과 직접 비교했다. 사이버트럭 1호 인도자인 소셜미디어 레딧의 공동창립자 알렉시스 오헤니언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첫 느낌이 부드럽고, 모델X처럼 잘 달린다. 크지만 다루기 힘들지 않다. 최고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이다"고 후한 점수를 매겼다. 특히 머스크는 이번 행사에서 차체를 단단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 총알도 뚫을 수 없을 만큼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이버트럭의 방탄 성능은 출시 전부터 강조된 대목. 머스크는 2019년 사이버트럭을 처음 공개할 때 총알로 뚫을 수 없을 정도로 튼튼하다며 큰 해머로 차체를 두드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실제로 테슬라는 45구경 토미건 기관단총, 9㎜ 글록 권총, 9㎜ MP5-SD 기관단총으로 사이버트럭을 향해 총을 쏘는 영상도 공개했다. 수십 발의 총알을 맞은 사이버트럭 스테인리스 스틸이 찌그러지긴 했으나, 차체는 멀쩡했고 총알도 실내를 관통하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차량 뒤에 숨어서 총탄을 피하지만 현실에선 그런 일이 없었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에 뒤에 있으면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트럭 차체는 견고하고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졌다. 스테인리스강 소재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소재다. 자동차 유리는 방탄유리(아머 글라스)로 만들어졌다. 로이터 보도에서 테슬라의 수석 디자이너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은 이번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의 창문에 야구공을 던졌는데, 공은 그대로 튕겨 나갔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생산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에 부딪치고 있다"며 "사이버트럭은 이미 테슬라에게 생산 악몽(production nightmare)"이라고 표현했다. 테슬라는 일반적인 소재보다 무거운 스테인리스강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초경량 합금을 개발했다. 하지만 강도가 높아 성형과 용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특히 완전한 방탄이 가능한 두께로 만들려면 성형과 조립의 어려움은 더 커진다. 훨씬 높아진 가격과 대규모 양산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는 점은 분명 시장 수요 확대와 회사 재무 구조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소비자들은 수리와 AS에서 어려움에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테인리스강의 단단한 재질과 두께는 찌그러짐과 긁힘에 더 강할 수 있지만, 일단 조금이라도 흠집이 생기면 복원하기가 훨씬 더 어렵기 때문이다.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은 "픽업트럭 판매의 이점은 높은 이윤과 대량 판매였다"며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디자인과 생산 문제로 인해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가 누렸던 방식으로 보상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출시 당일 1.66% 하락한 데 이어 전날도 0.5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