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올해 마지막이자 최대의 우주쇼가 한반도의 밤하늘에서 펼쳐진다. 12월 14일과 15일 쌍둥이자리 인근에서 한 시간에 150개 이상의 별똥별이 내려오는 유성우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11일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오는 14일과 15일 밤 전국에서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유성우는 별똥별이 10개 이상 관측되는 것을 말한다. 혜성과 소행성에서 나온 부스러기가 궤도를 따라 돌다가 지구 중력에 의해 끌려 들어오면 대기 마찰로 인해 별똥별로 보인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불린다. 지구에서 볼 때 황도 12궁 중 하나인 쌍둥이자리에서 가장 잘 보인다고 해서 별자리를 딴 이름이 붙었다. 이 유성우는 시간당 100개 이상의 별똥별을 뿌린다. 올해 국제유성기구(IMO)가 예상한 관측 가능한 최대 유성 수는 150여 개다. 실제로 한 사람이 볼 수 있는 별똥별은 이보다 적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파에톤 궤도에 떨어져 나온 부스러기들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름이 약 6㎞인 파에톤은 1.4년을 주기로 태양을 공전한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세계 우주탐사 수장들이 인천 송도에 모여 글로벌 우주탐사에 대해 논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8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2023년 국제우주탐사협의체(ISECG) 고위급(SAM)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우주탐사협의체는 우주기관 간 우주탐사 관련 상호 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해 마련된 국제협의체다. 한국은 항공우주연구원이 2007년 설립회원으로 가입했고, 한국에서 협의체 회의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는 최병일 과기정통부 우주협력전문관과 김성훈 항우연 부원장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한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우주탐사시스템본부장 짐 프리(Jim Free), 유럽우주청(ESA)의 유·무인탐사본부장 다니엘 노이엔슈반더(Daniel Neuenschwander)를 비롯해 캐나다, 일본, 이태리, 프랑스, 독일, 영국, 룩셈부르크 등 전세계 26개국 우주탐사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우주탐사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연례 회의를 통해 각국의 우주탐사 현황과 계획을 공유한다. 또, 지난 1년간의 ISECG 활동 현황을 보고 받고, 앞으로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최초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민간주도의 상용 지구관측 위성이 자체 발사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은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SAR 위성'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4일 오후 2시 정각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4일 밝혔다. SAR(합성개구레이다, Synthetic Aperture Radar)은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 획득 가능해 에너지 탐사, 자원 모니터링, 재해·재난 감시, 기후·환경 감시, 건설·인프라, 안보 분야 및 분쟁지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 발사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위성 제조·발사 분야의 국내 기술력을 증명해낸 것으로, 우주 강국들이 기술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수출을 통제해왔던 분야에서 국내 첫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사체는 정부가 앞서 개발한 고체 발사체 및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우주궤도에 안착해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2일 새벽 발사된 정찰위성이 발사에 성공한 것. 대한민국 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한국시간 2일 오전 3시 19분(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 19분)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됐다. 국방부와 스페이스Ⅹ에 따르면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2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돼 떨어져 나갔고, 이어 약 20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발사 14분 뒤인 3시 33분에는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정찰위성 1호기가 목표로 설정했던 우주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우주궤도에 안착한 정찰위성 1호기는 오전 4시 37분께 해외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했다. 이어 오전 9시 47분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정찰위성 1호기의 궤도 안착과 정상 교신을 완전 확인한 우리 군은 앞으로 영상 초점을 맞추는 검보정 작업 등 운용 시험 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정찰위성 1호기를 전력화하게 된다. 정찰위성 1호기는 고도 400∼600㎞에서 지구를 도는 저궤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한 '광통신'(Deep Space Optical Communications·DSOC)이 우주에서 첫 시연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NASA는 지구에서 1600만㎞ 떨어진 우주에서 발사된 첫 광통신 레이저가 이달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팔로마 천문대에 있는 헤일 망원경으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레이저 발사 지점과 헤일 망원경 사이의 거리는 지구와 달 사이에 비해 40배나 멀다. NASA는 지난달 13일 금속 성분으로 이뤄진 소행성 ‘프시케’를 탐사할 우주선을 발사하면서 초기 2년간 광통신을 실험하겠다고 밝혔다. 레이저를 이용한 광통신은 기존 무선 통신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와 용량을 10∼100배 늘릴 수 있어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도 송수신할 수 있다. NASA 우주기술임무국의 기술 시연 책임자인 트루디 코르테스는 성명에서 "첫 번째 빛(first light)의 성공은 인류의 거대한 차기 도약인 '인류의 화성 파견'을 지원함에 있어 과학 정보, 고화질 이미지, 스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이 세계 최초의 나무로 만든 위성을 2024년 여름경 발사할 계획을 밝혔다. 미국 스페이스닷컴은 16일(현지시간) 이들이 2024년 여름 '리그노샛(LignoSat)'이라는 이름의 목제(木製)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JAXA는 "목련나무로 만든 커피잔 크기의 위성인 리그노샛(LignoSat)이 2024년 여름까지 지구 궤도로 발사될 예정이다"고 지난 6월 이미 밝힌 바 있다. 교토대 연구팀은 일본 최대 건축·목재 회사 스미모토임업과 손잡고 2020년 4월 나무를 사용해 지속가능한 위성을 개발하는 ‘리그노스텔라 스페이스 우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목제 인공위성은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cm에 불과한 초소형위성(큐브샛)이다. 위성 제작에는 목련나무가 쓰인다. 일본 교토대학교 연구팀은 목련, 체리, 자작나무 등 세 가지 목재 샘플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냈고, 테스트 결과 목련이 가벼울 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갈라지거나 부러질 가능성이 작아서 위성 제작에 사용하기로 결정됐다. 인공위성 제작 작업에는 일본 전통 공법 기술을 보유한 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달 탐사 비행을 위해 6명의 승무원을 1년간 격리하는 실험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작했다고 현지시간 14일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생의학문제연구소(IMBP)는 항공 공학자, 의사, 과학자 등 러시아인 5명과 벨라루스인 1명이 참가하는 '시리우스(SIRIUS)-23'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6명의 승무원은 1년 동안 격리돼 실험과 훈련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우주공간에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실험도 추진할 계획이다. 승무원들은 생의학문제연구소에서 개발한 특수 장치에서 달 탐사 비행 시뮬레이션과 화물선 도킹, 달 표면 착륙, 탐사장치 원격 조종, 비상사태 대응, 지구로 귀환 등 각종 훈련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간이 제한된 공간에서 장기간 머무는 것과 관련된 생리적, 심리적, 위생적, 미생물학 분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리우스 프로젝트는 2017년 11월 17일간 첫 번째 격리 실험에 나섰고, 2018∼2019년에도 4개월간 격리 실험을 진행했다. 레나 드윈 '아스가르디아' 우주국가 총리는 타스통신에서 "이후 진행할 격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70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10월 5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에서 저궤도 통신위성 스타링크 22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우주로 보냈다. 이로써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들어 로켓 발사 70회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발사 횟수 61회를 뛰어넘는 수치다. 평균 4일에 한 번꼴로 로켓을 발사한 셈이다. 70회 발사 중 67회는 팰컨9, 3회는 팰컨헤비를 통해 이뤄졌다. 팰컨헤비는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3개를 묶은 것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오는 12일 소행성 프시케 탐사 임무를 맡을 프시케 우주선을 팰컨헤비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어서 발사 횟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발사는 대부분 스타링크 위성을 위한 것이었다. 이날은 올해 44번째 스타링크 발사였다. 최근 머스크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해 말까지 한 달에 10번 발사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한 달에 12번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올해 목표로 제시한 연간 100회 발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가 이번에는 2040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은 인도 정부가 전날 우주 탐사 회의 후 성명을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035년까지 우주 정거장을 세우고 2040년까지 인도인을 달에 보내는 새롭고 야심 찬 목표를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이를 위해 이번 주 중 유인 우주선 발사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2025년까지 인도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선 가가니안(Gaganyaan)을 개발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인도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에 착륙, 탐사를 벌였다. 인도는 지난달에는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등 우주 개발 사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도를 비롯해 최근 세계 우주항공 선진국가들은 국가차원은 물론 민간 기업들까지 가세해 달 탐사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에 거주가 가능한 우주기지를 건설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의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급성장한 역량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울 아덱스(ADEX)는 지난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했으며,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장비의 수출 기회 확대와 해외업체와의 기술 교류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14년째를 맞아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며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서울 ADEX에는 특별히 미군 전력도 함께하고 있다. 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온 한미동맹의 압도적 역량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