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복잡하고, 심신이 지칠 때 여러분은 어떻게 푸시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동네 목욕탕에 들러 뜨거운 물에 육신을 담그고, 20여분 동안 잘 불린 후 세신(때밀기)+등마사지를 즐기곤 합니다. (요금 4만원이 주는 40만원 이상의 쾌감~) 묵은 잡념도 어느정도 사라지고, 몸도 깨끗해 졌다는 자각과 풀린 근육의 조합이 다시금 머릿속에 새로운 엔돌핀을 주입해주는 것 같아서 좋아합니다. 청결한 몸이라는 육체적 공간에 맑은 정신이란 정신적 공간도 함께 정화되니 이 얼마나 좋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이마저 그 순간, 모든 것이 그렇듯 영원한 해결책 내지 치료약은 아니겠지요. 그래서 우리에겐 뭐다? 바로 돈 한푼 안드는 최고의 백신, ‘무심‘ 장착이 필요한 것이지요. 무심이 필요한 당신, 언제 ‘무심’이 어떻게 필요할까요? 일이 꼬일 때 /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 가족이나 친지, 친구 등 주변 사람이 아플 때 / 이유없이 외롭고 슬퍼질 때 등….그런 때~ 때~ 맞습니다! 유행가 가사 일부처럼 “때~때~때~때~” 다 맞습니다. 한마디로 당신의 모든 순간, 바로 지금이 정답입니다. 최근 읽은 유명한 책 한 구절인데 ‘내가 통제할 수 있다/없다’만 있을 뿐, 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에선 숲세권이 인기다. 집근처에 숲이 있다는 건 엄청난 축복이다. 숲의 장점은 너무 많아 열거하기 조차 힘들정도다. 2020년대에 들어서 특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아파트 이름엔 항상 'Central'(중심)과 'Park'(공원)이 들어간다. 부동산의 필수요소나 마찬가지이다보니 건설사들의 기존 브랜드 뒤에 펫네임 격으로 붙인다. 서울 중심에 남산공원이 있다면, 뉴욕 맨해튼엔 센트럴파크가 있다. 뉴욕시 하면 떠오르는 상징 중 하나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킹콩, 신비한 동물사전, 고스트버스터즈, 마다가스카, 나 홀로 집에2 등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선 거의 항상 나온다. 1850년 저널리스트인 윌리엄 브라이언트(William Bryant)가 <뉴욕 포스트>지에 이 땅에 공원을 건설하자는 캠페인을 기고한 것을 계기로 1856년 조경가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와 건축가 캘버트 복스(Calvert Vaux)가 공원 조성을 시작했다. 1858년 공원 중앙의 호수 지역부터 공개를 시작하여 여러 단계의 조성을 가쳐 1876년 완공했다. 당시 가뜩이나 폭증하는 뉴욕의
흔히 인간사를 이야기 할 때(좀 거창했습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4가지 정서, 바로 기쁨/분노/슬픔/즐거움이겠죠. 매 순간 그리고 이 찰나 우리는 가만히 있다고 여기지만 끊임없이 뭔가를 생각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즐겁기도 하지만 슬퍼하며 미리부터 걱정하고, ‘호사다마’라고 행복이 지속될 것 같지만 이내 큰 어려움과 슬픔이 몰려오며, 영원할 것 같던 감정의 소용돌이도 찻잔 속 라떼 잎사귀처럼 살포시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최고의 명언인 ‘이 또한 지나가리~“란 일곱 글자가 바로 ’무심‘의 골조라 볼 수 있지요. 건축 과정에서도 이 골조란 건 참으로 중요하죠. 뭔가를 짓기위한 뼈대 공사로 가장 기본이 되니 말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여러분은 마음 속 이 ’골조‘공간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다들 뭔가를 정의하려고 하고(그래야 속이 시원해지고), 그림을 그리려 하고(그래야 명확해 졌다는 착각이 들고), 계획을 수립해 실행해야 한다는(그래야 명분과 당위성을 획득한 것 같은) 기존관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말 장난 같지만, 이 ’관념’의 공간은 버리고, ‘골조’의 공간을 마음 한 켠에 꼭 구축하셨으면 합니다. 비틀즈 가사처럼
여러분, 혹시 지금 마음이 괴롭고, 힘들고, 답답하신가요? 그렇다면 우리 마음 속에 힘겨움이 차지하고 있다는건데…과연 그 마음속에도 공간이 있을까요? 당신에게 필요한 건 바로 ‘무심’ 입니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마음이 없다’인데 어찌보면 ‘비움’ 때로는 ‘내려놓음’ 나아가 ‘해탈’의 상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내려놓고 싶은 현재의 나에게, 한 때 어려움이 있었다는 과거의 나에게, 아직 그런 마음가짐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예방주사 차원에서 미래의 나에게, 주입했고 / 불어넣고 / 지녀야 할 것이 바로 이 모든 걸 통칭하는 ‘무심‘ 입니다. 내 안에 만리장성을 쌓고 철벽을 쳤다고 여겼는데 불쑥 들어오는 나쁜 바이러스처럼 우리는 이 무심이란 백신을 언제/어디서든/항상 갖고 있어야 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실시간으로 급변하는 뒷통수 때리는 작금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내가 나를 지키지 않고, 내가 나를 보호하지 않으면 금새 시들고 / 망가지고 / 휘발되는 건 시간문제 입니다. 아무리 잘나갔던 나도, 아무리 못나갔던 나도, 잘나가다 못나가다 못나가다 잘나가는 반복을 일삼는 나에게도… ’무심‘만이 살 길이고, ’무심‘만이 진리라고
어느덧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며 서유럽 패키지 가족여행을 통해 살펴본 공간 스토리는 이제 마무리 할까 합니다. 패키지의 특성상 전날 늦게 마무리 할 경우엔 상대적으로 아침 시간이 여유롭고(그래봐야 한 시간 정도지만), 반대의 경우는 새벽부터 분주한데 감안해서 마지막은 일찍 숙소를 나섭니다. 말로만 듣던 이탈리아의 피렌체! 르네상스가 시작된 도시 정도로만 인지중이었는데 곳곳이 고풍스러웠고, 다비드상과 온동네를 감싸는 가죽 스멜은 아직도 제 몸에 마치 삼겹살 내음처럼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 어딜 가도 가죽공예가 일품, 여기서 구찌와 프라다가 탄생했군요.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영화 기억하시죠? 바로 여기서 촬영했군요. 작은 공방이지만 명화의 숨결이 숨쉬는 공간이라 생각하니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점심땐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식당에서 스테이크도 맛보고, 함께 나온 파스타는 왜이렇게 맛난지 개눈 감추듯 순식간에 뱃속으로 집어넣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작은 녀석이 멀미를 했는지 속을 좀 개워내서 다혈질의 이탈리안 버스 기사님이 화를 무척 내셨는데 저희도 일부러 그런건 아니랍니다~ .패키지 여행 특성상 기사님들도 숙박을 해가면서 일정 내내 동행중인데 그
“창공에~ 빛난 별~ 물 위에 어리어~” 중학교 때인가 그냥 가사의 내용을 음미함도 없이 무조건 외워 음악 기말고사 때 불렀던 그 노래, 바로 ‘산타루치아’였죠. 드디어 그 가사를 제대로 음미하며 바로 그 장소 ‘베네치아‘에 입성했습니다. 가이드 선생님 왈 “보고 놀라지 마시라~ 물 위에 그냥 물도 아니고 바다(아드리아해) 위에 지어진 수중도시 입니다”라는 설명에. 모 그냥 그렇겠지~ 영화에서 많이 봐서 느낌 아니까...라고 치부했는데 이내 제 자신이 미워졌습니다. 보통 건축물이라고 하면 땅 위에 짓는 걸로 의례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거 참, 얕은 천위에 기둥을 세워 빌딩 하나 올린 것도 아니고 도시 전체가 수중도시라니. ‘공간’이란 녀석의 활용은 무궁무진한 듯 합니. (이런 생각을 해낸 인간이란 동물은 참으로 위대하구요.) 안젤리나 졸리의 별장도 여기 있었군요. 그리고 세계 3대 영화제라 불리우는 베니스 영화제도 여기서 개최된 거고(칸느 영화제는 운좋게도 예전 영화 홍보맨 시절 가봤답니다~ 에헴) 그저 물 위라는 1차원적 해석을 넘어 스토리를 입히고, 그에 걸맞는 뭔가를 만들어 낸 베네치아 사람들이야말로 위대한 상인이란 호칭이 그냥 나온게 아님을 또 한번 느
어느덧 5일째를 맞이하며, 이제 이 곳에서 보낸 날 보다 돌아갈 날이 더 짧게 남아 아쉬움이 커가고 있습니다. 이 플렉스 생활에서 다시 미생으로 복귀한다고 생각하니 그저 한숨만이 가득하네요. 하지만 아직 남은 일정도 제법이니 다시 마음을 비우고 부처님 미소 한번 지어 봅니다. 참, 오늘 아침 와이프가 자고 일어나며 “오빠~ 나, 코피….(그럼에도 웃음)” 짧은 시간 몰아서 봐야하니 연일 강행군…그게 바로 ‘코피지? 패키지(투어)!’ 입니다. <융프라우의 경제학> 자연의 신비로움, 경외감 그 앞에 무릎 꿇지는 않았으나 동경을 넘어 경이로운 몸과 마음가짐으로 그 곳을 접했습니다. 군대 다녀오신 우리 남자분들, 부동자세라고 기억하시죠? 움직이지 않는 자태가 어찌나 웅장하던지~ 비웠을 때의 공간미도 있지만, 이 곳에서는 차지하고 있는 공간미가 압권입니다. 마케팅의 끝판왕, 알아서 전세계에서 찾아 오는 손님들 그리고 스토리텔링을 더한 비경으로 돈을 싹쓸이(?)하는 끝판왕…저는 (융프라우)를 감히 그렇게 설명하고 싶네요. 해발 3000미터가 넘는 고지 근처까지 이어지는 기차 / 내려올 땐 360도 파노라마 장관이 펼쳐지는 곤돌라 / 무엇보다 ’신 컵‘이라 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 NASA(미 항공우주국) 하면 많은 생각들이 들지만, 필자는 우선 NASA의 청소부가 떠오른다.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처음 방문했을 때였다. 대통령은 즐겁게 바닥을 닦고 있는 한 청소부를 발견하고, 이렇게 묻는다. “Do you really like cleaning?” (“청소하는 일이 그렇게 즐겁습니까?”) 그 청소부는 대답합니다. “Mr. President, I am not just cleaning, I am helping to send human beings to the Moon.” (“대통령님, 저는 단지 청소를 하는 게 아닙니다. 인류를 달에 보내는 일을 돕고 있지요.”) 얼마나 멋진말인가? NASA의 청소부 일화는 단지 직업으로서 청소일을 담당하는 것보다, 한 공동체 안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고 일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즉 똑같은 일을 해도 마음가짐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그 일의 의미는 크게 달라진다. 그저 내 집 앞 눈을 쓰는 일일지라도 의미를 부여하면 가치있는 일이 된다. NASA 청소부에게 청소는 단순한 허드렛일이 아니었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미 많이 들어봤겠지만 아르테미스, 클립스 등은 우주프로젝트를 의미하는 말이다. 우주프로젝트가 무엇이고, 어떤 프로젝트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 표면에 사람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것이 바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다. 아르테미스 계획(Artemis Program)은 2017년 시작된 NASA, 유럽 우주국, JAXA,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영국, 아랍에미리트, 우크라이나, 뉴질랜드 등이 참여하는 유인 우주 탐사 계획이다. 계획의 이름은 아폴로 계획에 맞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이자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미국 대통령 직속 기관인 NASA는 올해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를 52년 만에 재개했다. 미국인이 가장 일하고 싶은 공공기관 1순위로 꼽히는 NASA의 올해 예산은 249억달러(약 33조원)에 달한다. 당초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4차인 2026년 이후 5차에서 8차 또는 그 이상 순차적으로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 기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
시작이 반이다란 속담을 사실 좋아하는데 이제 싫어지네요~ 어느덧 넷째날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패키지 여행에 감사하고(이동, 치안, 발권, 예약 등) 한편으론, 실망하며(노자유, 빡셈, 통제, 획일) 그럼에도 다시 선택한다면 전 ‘패키지‘파 일 듯 합니다. 스위스로 가는 떼제베를 타야 하기에 (cgv 아니죠~ tgv 맞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숙소에서 발걸음을 관광버스로 옮겼네요. 유럽은 비행기와 선박이 아닌 육로를 통해 국경을 통과하면 다른 나라기에 차로 이동하는 시간도 길고 그래서 기사님들의 중간 휴식은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대비, 차 안에도 화장실(간이)을 갖췄습니다. 작다면 작은 버스 내부 공간 한켠에 그래도 화장실을 설치한 걸 보면 정말 ‘공간’이 주는 매력은 어디까지 일 지 되새겨 봅니다. 살아가며 많은 언덕을 가봤지만 막 도착한 몽마르뜨 언덕은 목마른 저의 갈증을 달래는 단비 같았습니다. 사실 별 것 없는 듯 하나 반 고흐와 같은 생전엔(아마도) 무명씨의 화가들, 아기자기한 카페골목, 대학 캠퍼스와 같은 잔디밭을 뒤로 한 채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사크레 쾨르 대성당 등 정말 엄지척인 Hill로 여기 앉아 따사로운 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