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4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세계 최고의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미국 대선에서 후보 누구에게도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아주 분명히 하자면,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 어느 쪽에도 돈을 기부하지 않는다(I am not donating money to either candidate for US President)"는 글을 올렸다. 이는 전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최근 만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선거 자금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해명하는 차원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에 자금이 부족한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그동안 돈을 대줄 '큰 손'을 찾아왔다는 점에서 머스크가 자금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일론 머스크 CEO가 보유한 순자산 가치는 1890억달러로 추정된다. 만약 일론 머스크의 자금지원이 없다면 트럼프 캠프에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2월 초 기준 트럼프의 선거 자금은 3040만달러로 바이든 대통령(1억3000만달러)보다 훨씬 적다. 다만 머스크의 이런 입장 표명이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나 다른 정치적인 목적의 기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은 전했다. 머스크는 자산가들 중에서는 정치 기부에 다소 소극적인 편이다. 연방 선거관리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머스크는 2009년 이후 정치인에게 100만 달러 미만을 기부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세계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원할 경우, 대선자금 경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익명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머스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공화당의 선거를 지원해 온 다른 기부자들도 일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협력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칭찬하면서 조만간 그와 1대 1로 만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와 독대를 희망하는 이유는 오는 11월 치러질 대선을 위한 자금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트럼프 선거 캠프는 선거 자금을 공급해 줄 '큰 손'을 찾는 데 공을 들여왔다. 보유 순자산이 2000억 달러(한화 약 267조원)로 세계최고의 부자인 머스크가 트럼프를 대대적으로 지원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효과가 있다는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진영이 지닌 재정적 우위를 없애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SNS 팔로워 1억7500만 명을 가진 머스크의 어젠다 셋팅능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머스크의 지인들은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해야 한다는 견해를 머스크가 갖고 있다"고 말해와 트럼프를 지지할 뜻임을 암시했다. 머스크는 2017년 트럼프 전 행정부의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비판했고, 2022년 중간선거를 앞두고도 소셜미디어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친 말을 주고받은 바 있지만, 최근에는 바이든 행정부와 미국 내 진보 진영과도 갈등을 빚어왔다. 머스크는 정치적 올바름에 관한 이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태도를 의미하는 '워크'(Woke) 문화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막대한 수의 불법이민자'를 끌어들여 부정선거를 저지르려 한다고 주장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테슬라를 압박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결과라는 의견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8월 백악관에서 친환경 자동차 관련 비전을 발표하면서 노조가 있는 '빅3' 자동차 업체만 부르고 테슬라는 초청 명단에서 제외했다. 테슬라는 무노조 경영을 해오고 있다. 같은해 9월 스페이스X의 첫 번째 우주 관광 성공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입장을 내지 않자 머스크는 연유를 묻는 엑스 이용자의 말에 "그는 아직 자고 있다"며 조롱했다. 하지만 NYT는 "다른 미국 억만장자들과 달리 머스크는 역대 대선에서 큰 액수의 기부금을 낸 적이 없고, 여타 선거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 비슷한 규모로 기부를 해 왔다"고 전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머스크가 이끄는 주요 사업들이 미 연방 정부와 각종 계약과 보조금 혜택 등으로 묶여 있는 상황때문에 어느 한쪽을 대놓고 지지하는 것이 불편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머스크와 가까운 한 인사는 "미국 정부와의 관계 때문에 머스크는 특정 정당에 너무 가까운 인물로 여겨지는 것을 피해 왔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소셜미디어 엑스(X, 전 트위터) 전 임원들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퇴직금 요구 소송을 냈다. 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전 임원들은 머스크 등을 상대로 총 1억2800만 달러(약 1704억3200만원)를 요구하는 소장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소송을 낸 사람들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당시 CEO였던 파라그 아그라왈과 최고재무관리자(CFO)인 네드 시걸, 법률책임자였던 비자야 가데, 법무자문위원이던 쇼 에드겟 등 4명이다. 이들이 요구한 퇴직금은 1년 치 급여와 주당 54.2달러로 계산한 주식 보상금, 건강보험료 등을 포함해 산정한 금액이다. 옛 임원들은 "머스크가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자신들을 부당하게 해고했다"며 "당초 머스크의 회사 인수 계약의 일부로 주식 보상 등 상당한 보수를 받기로 돼 있었으나, 머스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년 출간된 머스크 전기 내용을 언급했는데,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할 때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거래를 마감했다고 밝힌 부분이다. 머스크는 당시 "오늘 밤 끝내는 것과 내일 아침 끝내는 것 사이에는 2억 달러(약 2660억원)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고 자서전에서 밝혔다. 머스크 측은 이 소송에 대해 어떤 응답도 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전 직원의 75%에 달하는 인원을 정리 해고하며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소송을 당했다. 또 트위터의 전 직원 수천 명이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는 법원이 지난해 12월 조정 명령을 내렸으나,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60)에게 내줬다. 이유는 테슬라 주가가 최근 하락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7.2% 급락하면서 이날부터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1위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이날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1977억 달러(약 263조2968억원)다.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03억 달러(약 266조7194억원)다. 베이조스가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지분 9%를 가진 대주주다. 지난달 약 85억 달러어치의 아마존 주식을 처분했지만, 여전히 아마존의 최대 주주다. 베이조스는 2017년에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바 있다. 머스크와 베이조스의 자산 격차는 한때 1420억 달러(189조1156억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아마존의 주가가 오르는 동안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차이가 좁혀졌고 결국 이날 두 사람의 자산 규모가 역전됐다. 아마존과 테슬라 모두 미국 증시를 견인하는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이지만 아마존 주가는 2022년 말 이후 2배 이상 상승해 사상 최고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2021년 최고점 대비 50%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중국 상하이 공장의 출하량이 1년여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크게 떨어졌다. 아마존은 팬데믹 초기 이후 최고의 온라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조스는 2021년 내내 머스크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했다. 그러나 2021년 말부터 베이조스가 뒤처지면서 지금까지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이들과 함께 1위 경쟁을 하는 인물은 세계 최대 명품 제조업체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이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1975억 달러(약 263조700억원)로, 테슬라 주가가 조금만 더 떨어지면 머스크는 2위 자리도 아르노 회장에게 내줄 판이다. 최근 미국 지방법원이 '테슬라 이사회가 지난 2018년 승인한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고 판결하면서 머스크가 받은 560억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뱉어낼 위기에 처한 것도 머스크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영리사업이 회사 설립 당시의 계약을 위반했다며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머스크와 올트먼, 두 빅테크 거물의 법정 다툼 이면에는 AI 기술의 방향성을 둘러싼 실리콘밸리의 뿌리 깊은 견해차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MS를 사이에 놓고 AI시장지배력에서 좋은 포지션을 선점하려는 자존심싸움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오픈AI와 올트먼이 영리사업을 중단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전날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제기했다.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머스크 CEO는 "이날까지도 오픈AI의 웹사이트는 이 회사의 사명이 AGI(범용인공지능)가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계속 공언한다"며 "그러나 현실에서 오픈AI는 폐쇄형 소스(closed-source)로,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줄곧 "더 이상 AI 기술을 공개하는 오픈 AI가 아닌 닫힌 AI가 됐다"고 비판해 왔다. 머스크는 오픈AI가 MS와 올트먼 개인에게 이익을 주는 행위를 중단하고 모든 연구 성과와 기술을 공공에 개방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또 올트먼이 오픈AI에서 불법적인 관행의 결과로 번 돈을 포기하도록 명령해 달라고도 했다. 아울러 머스크는 자신이 불특정 금액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소송 결과로 배상을 받게 되면 이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소송이 "AI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선수(player)의 충돌이 확대된 상황을 보여준다"면서 "소송 결과가 오픈AI뿐 아니라 이 회사에 약 130억달러(약 17조원)를 투자한 MS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AI와 MS 측은 공식적인 논평이나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 제이슨 권은 이날 내부 메모에서 머스크의 소송 제기에 실망감을 표하면서 주장을 반박했다. 오픈AI측은 AI관련 성과를 내놓기도 전 성급히 하차한 데 따른 후회와 질투심 때문에 머스크가 싸움을 걸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제이슨 권은 "이번 소송 주장은 현재 머스크가 회사(오픈AI)에 관여하지 않는 것에 대한 후회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자신이 창업을 하고서도 2018년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하면서 전 세계 AI 열풍의 중심이 된 오픈AI에 관여하지 못하는 데 대한 후회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오픈AI는 MS의 자회사가 아니다. 오픈AI는 독립적이며 MS와 직접적으로 경쟁한다"면서 "오픈AI의 임무는 범용인공지능(AGI)이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도록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머스크의 소송이 인간처럼 생각하는 AGI의 위험성과 이를 독점할 자격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머스크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에 대항하겠다며 지난해 7월 자신의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첫 AI 챗봇인 ‘그록’(Grok)을 공개했다. 머스크 역시 오픈AI 창립멤버다. 그는 2015년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세웠다. 당시 목표는 ‘인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안전한 인공일반지능(AGI)을 만드는 것’이었다. AGI는 인간과 유사한 지능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I를 뜻한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 자회사 설립 등을 놓고 이견을 빚자 2018년 사임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인류의 한계를 넘어선 AGI가 "핵무기보다 위험하다"면서 "사익 추구를 멀리하고 최대한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올트먼은 AGI의 위험은 충분히 통제할 수 있으며, 인류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I를 둘러싼 실리콘밸리의 유서 깊은 '두머(doomer·파멸론자)' vs '부머(boomer·개발론자)' 논쟁은 지난해 말 오픈AI 이사회의 올트먼 해고 사태를 낳은 발화점이 되기도 했다. 일단 오픈AI가 AGI 수준에 도달했는지 여부가 이번 소송의 최대 관건이다. 머스크는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 ‘GPT-4’가 사실상 AGI 수준을 달성했다고 본다. 올트먼 CEO도 "(소송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지급한 560억달러(약 74조8000억원) 규모의 보상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이끌어 승소한 변호인단이 60억달러(8조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요구하고 나섰다. 머스크 CEO는 변호사들을 "범죄자"라며 강력 비난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테슬라 이사회와 머스크 CEO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를 대리한 로펌 3곳의 변호사들은 지난 1일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번 소송의 법률수수료로 테슬라 주식 2900만주를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현재 테슬라 주가 202.64달러로 계산 시 약 59억달러(약 7조8824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이들은 5년 이상 비상근으로 근무했던 점, 해당 판결로 이사회가 막대한 혜택을 받은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들은 "요청된 금액이 절대적인 규모 측면에서 전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요리를 먹을'(eat our cooking)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법원 판결에 따라 회사측이 머스크 CEO로부터 주식 2억6700만주를 다시 돌려받게 되는 이익을 얻었으므로 그에 상당하는 소송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간당 수수료를 28만8888달러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금이 아닌 주식을 요구하는 이유로 "이 구조는 (소송으로) 창출된 이익에 보상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이점이 있으며, 수수료를 지불하기 위해 테슬라 대차대조표에서 1센트조차도 빼내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머스크 CEO는 자신의 X 계정에 이 내용을 다룬 기사를 링크한 뒤 "테슬라에 손해를 끼친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변호사들이 60억달러를 원한다"며 "이들은 '범죄자'"라고 비난했다. 앞서 테슬라 소액주주인 토네타는 "이사회가 2018년 승인한 머스크 CEO의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며 2022년 10월 소송을 제기했고, 델라웨어주 법원은 올해 1월 말 토네타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머스크 CEO는 2018년 보상안이 승인된 이후 테슬라 실적을 기반으로 받은 560억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뱉어낼 위기에 놓였다. 머스크는 수수료 요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그는 지난달 델라웨어주의 판결에 항소하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라웨어주가 이를 승인한다면 법조계 수수료의 역사를 쓰게 된다. 역대 최고 수수료는 2006년 미국 에너지업체 엔론의 회계분식 집단소송 때다. 엔론 감사인이었던 아서앤더슨은 약 72억원이라는 합의금을 물었고 집단소송 담당 변호사들은 2008년 6억8800만달러의 수임료를 받았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하자 인공지능(AI) 관련 증시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속에 미국·유럽·일본의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얼마전까지 주식시장을 점령했던 팡(FAANG=페이스북(Facebook),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 비빅스(BBIGS=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반도체)에 이어 M7, S7이 미국 증시와 일본 증시를 장악했다. '팡(FAANG)'은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5개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2013년 미국 CNBC의 인기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2016년부터 2018년 초까지 미국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후 한국증시는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반도체 기업들인 이른바 비빅스가 주도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매그니피센트 7(M7)'이 미국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지난해 생성 AI 열풍을 주도한 7대 기술주인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 애플, 테슬라 등을 일컫는 용어다. M7은 '훌륭한'이라는 뜻의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앞글자와 구글·애플·메타(페이스북)·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MS) 등 7종목의 조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 마이클 하트넷이 처음 사용했다. 일본증시도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리며 신고가를 갱신중이다. 일본 도쿄증시의 주도주는 '사무라이7(S7)'이다. 도요타 스바루 등 자동차 업체와 미쓰비시상사, 도쿄일렉트론·디스코·스크린홀딩스·어드반테스 등 반도체 장비 기업들로 이뤄져 있다. 사무라이7은 매그니피센트7에서 파생한 용어다. 매그니피센트7은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1950년대 영화 '7인의 사무라이'가 원작이며, 이후 한국에서는 '황야의 7인'으로 소개된 1960년대 미국 서부영화 제목에서 파생했다. M7, S7에 이어 AI 관련 5대 기업인 'AI 5'가 미국 뉴욕 증시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AI 5에는 AI 관련 5대 기업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AMD·TSMC·브로드컴이다. AI 5는 미국 라이트 스트리트 캐피털의 기업분석가인 글렌 캐처가 만든 표현이다. 이 중 MS와 엔비디아를 제외한 3개 사는 이전 'FAANG'과 'M7'에는 없던 기업이다. 미국 회사들 사이에 대만 반도체사인 TSMC가 낀 것도 눈에 띈다. TSMC는 엔비디아·AMD 등이 디자인한 AI용 반도체를 포함해 세계 반도체의 절반 이상을 만들어내는 생산력을 인정받아 포함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는 퀄컴, AMD, 브로드컴, 미디어텍 등과 함께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반도체 기업으로 사상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기도 하다. MS는 월가에 생성형 AI 열풍을 불게 한 챗GPT를 만든 '오픈 AI'의 대주주로 IT업계의 최대 화두인 '생성형 AI' 시장을 선점했다. 시가총액에서도 애플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대만 TSM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엔비디아, AMD 등의 반도체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대만계 미국인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글로벌 반도체 5위, 시스템 반도체로는 3위인 반도체 대기업이다. 브로드컴의 주식은 지난 5년 동안 4배 이상 급등하는 등 반도체업체의 조용한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AI 5' 외에도 'MnM'라는 신조어는 월가 투자사 레이먼드제임스가 지었다. M7 중 옥석 가리기를 통해 MS·엔비디아·메타 등 3종목을 추린 것이다. 미국 S&P500지수에 대응되는 스톡스유럽600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월가에선 '비만약 돌풍'을 일으킨 노보노디스크부터 명품선도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까지 유럽 랠리를 이끄는 11개 기업에 주목한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유럽 증시를 선도하는 11개 우량주를 묶어 '그래놀라즈(GRANOLAS)'라고 이름 붙였다. 해당 주식 종목의 알파벳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건강식 그래놀라처럼 다양한 업종의 우량 주식을 그룹화했음을 상징한다. 영국 제약사 GSK(G), 스위스 제약사 로슈(R),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A),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N),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명품업체 LVMH(L),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 등이 해당 종목이다. 600개 상장 주식으로 구성된 범유럽 대표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에서 그래놀라즈 11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다. 스톡스유럽600지수의 최근 1년간 상승분의 50%를 그래놀라즈 주식이 담당할 정도다. 미국에 M7이 있다면 유럽에는 그래놀라즈가 있다고 얘기할 정도로, '그래놀라즈'는 미국 대장주 그룹의 상대적 개념으로 등장한 용어다. 스톡스유럽600지수 구성 종목에서 그래놀라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 약 15%에서 현재 25%까지 올랐다. 매그니피센트 7이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28%에 근접한 수준이다. 그래놀라즈는 기술주 위주인 매그니피센트 7보다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변동성도 비교적 낮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20배로, 30배 수준인 매그니피센트 7보다 낮아 상승 여력이 더 큰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4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2'가 걸어 다니는 영상을 공개했다. 로봇 분야 경쟁업체 피규어AI에 MS·베이조스·엔비디아등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만이다. '연구실을 거닐고 있는 옵티머스'라는 제목의 1분18초 분량 영상에서 옵티머스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처럼 양 팔을 부드럽게 흔들며 연구실을 걸어 다닌다. 부드럽게 혼자서 걸어 다니는 로봇은 완벽하진 않지만, 사람의 움직임과 매우 흡사한 수준이었다. 26일 오전 10시 현재 이 영상은 7500만 조회수를 넘겼다. 이 로봇은 테슬라가 작년 12월 공개한 옵티머스보다 진화된 2세대다. 테슬라는 2세대가 1세대보다 약 30% 빠른 속도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머스크는 지난 달에는 옵티머스가 바구니에서 셔츠를 꺼내 선반 위에 올려놓은 뒤 다섯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셔츠를 개는 영상을 올렸다. 작년에는 한 발로 균형을 잡고 서서 요가 자세를 취하는 모습,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집어 들어 끓는 물에 넣는 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한 뒤 2022년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머스크는 당시 "로봇이 풍요로운 미래, 빈곤이 없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며 "옵티머스를 성능이 매우 우수한 로봇으로 만들고 수백만 대를 양산한다면, 3∼5년 이내에 2만달러(약 2600만원) 이하로 주문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머스크의 이번 영상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경쟁업체인 '피규어 AI(Figure AI)'에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 뒤 게시돼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경쟁사인 피규어AI에 빅테크의 관심이 쏟아지자 머스크가 이번 영상을 올려 맞대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3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엔비디아가 '피규어AI'에 각각 1억달러와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이 스타트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각각 9500만달러와 5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텔의 벤처 캐피털이 2500만달러를, LG이노텍과 삼성 투자 조직도 각각 850만달러와 500만달러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피규어 AI는 2022년 테슬라와 로봇 전문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인간처럼 생기고 움직이는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피규어 01'이라는 로봇을 선보였다. 이처럼 AI기술 열풍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대한 빅테크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머스크의 '옵티머스'와 피규어AI의 '피규어 01' 외에도 챗GPT 적용된 이족 보행 로봇 '1X 테크놀로지 AS', 캐나다 스타트업 생츄어리 AI 의 '피닉스'도 개발 중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노벨상 후보 추천권을 가진 노르웨이 국회의원 마리우스 닐센이 머스크 CEO를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닐센은 현지 매체를 통해 머스크 후보 추천 사실을 공개하며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확고한 지지자"라며 "대화와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고 양극화된 세계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제공한 것도 추천 이유로 꼽았다. 닐센은 "머스크의 기술 회사들은 지구와 우주에 대한 지식을 늘리는 것 외에도 전 세계를 연결하고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또 다른 노르웨이 국회의원 소피 마하그는 호주 출신 저널리스트 줄리안 어산지를 후보로 추천했다. 어산지는 '위키리스크' 사이트 설립자로, 미국 브래들리 매닝 일병이 2010년 빼낸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보고서, 외교 기밀문서를 건네받아 폭로한 바 있다. 소피 마하그 의원은 "어산지는 서방의 전쟁 범죄를 폭로해 평화에 기여했다"며 "전쟁을 피하려면 전쟁이 가져오는 피해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도 클라우디아 테니 미국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목해 화제가 됐다. 이 밖에도 프란치스코 교황,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도 노벨 평화상 후보로 함께 거론된다. 이 매체는 과거 여러 국가의 지도자가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며 2020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1939 아돌프 히틀러, 1945년과 1948년 이오시프 스탈린의 명단을 언급하기도 했다. 2024년 제124회 노벨상은 노르웨이 의회가 임명한 익명의 위원 5명으로 구성된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가 선정한다. 지난달 노벨위원회는 올해의 노벨평화상 후보 접수를 마감했다. 오는 10월 수상자가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후보 추천권은 평화 문제를 연구하는 학계 인사나 국회의원(노르웨이), 역대 수상자 등에게 주어진다. 매년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사람은 수백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한편 노벨평화상은 노벨상 창설자이자 스웨덴의 발명가 겸 기업가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 복지에 공헌한 사람·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해 평화상은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받았다. 모하마디는 인권 운동, 민주주의 운동, 사형제 반대 운동 등을 이끈 인물로, 인권과 자유를 위해 투쟁하다 이란 정부로부터 도합 31년형(태형 154대)을 선고받았다. 한국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2000년 수상자)이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40여 년에 걸친 긴 투쟁의 역정과 6·15 남북 공동선언을 끌어내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세계 81번째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의 안보기관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문건을 근거로 스페이스X가 지난 2021년 미 정부와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기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해당 문건에서 해당 계약에 따른 자금이 향후 몇 년간 회사 수입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해당 문건에 계약 상대 정부기관의 이름은 적시되지 않았다. WSJ은 "계약의 규모와 기밀성은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스페이스X와 국가안보기관 간 상호의존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해 미 국방부 산하 우주군에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Starshield)를 제공하는 7000만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CEO로 있는 스페이스X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를 보낼 수 있도록 승인된 유일한 미국 기업이다.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지난해 전 세계 위성의 약 절반을 쏘아 올렸으며, 미 국방부와 나사의 우주 프로젝트도 이미 스페이스X의 발사체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경영하는 오픈AI가 신규서비스 '소라'를 내놓자 월드코인까지 덩달아 폭등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월드코인은 지난 주말 코인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7100만원 초반대까지 밀려나며 횡보세를 보이는 동안 월드코인은 125% 급등한 것이다. 지난 16일 빗썸에서 4200원대 거래되던 월드코인은 하루 만인 17일 6000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이후 18일에는 7000원대까지 치솟더니 24시간도 안 된 이날에는 9000원대를 기록했다. 전고점을 매일 경신한 셈이다. 이처럼 월드코인의 무서운 질주는 샘 올트만 때문이다. 월드코인은 샘 올트먼이 공동 창업한 프로젝트로 AI와 사람을 구분하고, 사람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것이 골자다.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수단이 월드코인(WLD)인 셈. 이런 배경에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소라'를 공개하면서 월드코인이 폭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도지코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후광에 따라 급등하는 현상과 같은 상승 논리다. 올트먼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월드코인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일반인공지능(AGI) 시스템이 삶에 통합될 경우 생기는 문제를 월드코인이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AI가 고도화된 시대에 인간과 로봇을 구분하고, 일자리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보편적 기본소득(UBI)를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월드코인은 ‘오브’라는 이름의 홍채 인식 기기를 개발했으며 이미 300만명의 홍채 데이터를 수집했다. 최근 오픈AI의 기업가치는 800억달러(106조원)로 평가받았다. 오픈AI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2250억달러)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1500억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이 됐다. 여기에 샘 올트먼은 최근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최대 7조달러(9000조원) 규모의 투자자금 모집에 나섰다. 샘 올트먼의 광폭 행보에 맞춰 그와 관련된 사업들도 동반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엔비디아가 21일 실적을 발표한다.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이 기대되지만, 예상보다 하회할 경우 엔비디아는 물론 매그니피센트7들도 동반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명 '매그니피센트 7'은 지난해 생성 AI 열풍을 주도한 7대 기술주인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 애플, 테슬라 등을 일컫는 용어다. 특히 엔비디아는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을 이끌며 인공지능(AI) 열풍의 일등공신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AI 비즈니스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만 46% 올랐다. 엔비디아는 표준으로 여겨지는 칩을 생산하며 지난해에만 주가가 460% 가까이 치솟았다. 엔비디아가 올해 S& 지수 전체 상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가 넘는다. S&P500은 AI에 대한 낙관론으로 2023년 24% 상승했고 2024년 연초 대비 5% 가까이 올랐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3회계연도(지난해 2월~올 1월) 실적이 오는 21일(미국시간) 발표된다.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 기간 47조4423억원(약 355억85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8조4365억원이었던 전기 대비 462.3% 늘어난 금액이다.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개월 전 30조600억원에서 3개월 전 41조6057억원으로 38.4% 높아졌고,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14.0% 추가 상승했다. 이를 계기로 2022회계연도 어닝 쇼크(-29.5%)의 영향을 말끔하게 씻었다. 다만 최근 주가가 급등해 가격 부담이 커진 건 걸림돌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달 16일 726.13달러에 마감해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27.1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종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이 기간 28.9배에서 32.4배로 급등했다. 시총 5700억달러의 엔비디아는 현재 월스트리트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의 뒤를 이어 3번째로 가치가 높은 기업에 등극했다. 트루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키스 레너는 로이터에 "엔비디아가 기술 중심의 랠리 핵심에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핸드 캐피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케빈 랜디스는 회사의 규모와 AI 스토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심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금껏 무서운 기세로 주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미 월가를 중심으로는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선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에 좀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엔비디아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연이어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는 분위기다. 미국 은행 자산 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톰 헤일린은 엔비디아의 기업 전망이 더 긍정적으로 나오면 AI 낙관론이 더해져 엔비디아가 매그니피센트 세븐 그룹에 집중된 시장 랠리가 연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취합한 총 54명의 미 월가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77.78%에 이르는 42명이 ‘매수(BUY)’ 의견을 내놓았다. ‘비중 확대(OVERWEIGHT)’와 ‘보류(HOLD)’ 의견은 각각 8명, 4명이었고. ‘비중 축소(UNDERWEIGHT)’, ‘매도(SELL)’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엔비디아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급락가능성도 다분하다. 가벨리 펀드의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류타 마키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너무 높아서 엔비디아가 기대치를 초과하지 않고 단순히 기대치만 충족한다면 주가가 최소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용 반도체 생산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19일) 휴장으로 하루 짧은 4거래일 간 문을 여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겼다. 머스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스페이스X가 법인 설립 주(state)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겼다!"며 "만일 당신의 회사가 아직 델라웨어에 설립돼 있다면, 나는 가능한 한 빨리 다른 주로 옮길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텍사스주 당국이 발급한 스페이스X의 법인 등기 서류 사진도 게시했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법인 소재지도 델라웨어주에서 네바다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델라웨어주에 반감을 품고 자신이 세운 법인 등기를 속속 이전하는 것은 지난달 말 델라웨어주 법원이 내린 판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델라웨어주 법원은 테슬라 소액주주가 테슬라 이사회와 머스크를 상대로 낸 56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 보상 패키지 승인 무효 소송에서 이사회와 머스크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받은 560억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뱉어낼 위기에 처해 있다. 법원은 테슬라 이사회가 이 보상안을 승인할 당시 머스크가 사실상 테슬라를 지배했으며, 이사회의 결정 과정에 결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판결 직후 머스크는 X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는 글을 올려 불만을 드러냈으며, 주주 투표를 통해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럴링크와 스페이스X는 비상장기업이어서 법인 소재지를 옮기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테슬라는 상장기업이어서 주주 투표 등 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한편 델라웨어주는 기업 친화적인 법률과 주 법원에서 오랫동안 축적한 판례로 기업 이사회나 경영진을 강력하게 보호해 온 덕분에 법인 설립을 원하는 기업들이 가장 선호해온 지역이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현직 이사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면서 마약을 복용했으며, 마치 왕처럼 행세하면서 마약 복용을 압박하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3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 회사인 테슬라, 스페이스X 등의 전현직 이사진이 이같은 압박을 느꼈다고 전했다. 즉 사교모임과 파티에서 케타민을 복용하고, 액상 엑스터시를 마셨다는 것. 게다가 그의 형제인 킴벌 머스크,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인 스티븐 저벳슨과 전 테슬라 사외이사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 에어비엔비 공동 창업자인 조 게비아 등 관련이사까지 공개했다. 또한 저벳슨은 엑스터시, LSD를 복용하는 파티들에 머스크와 함께 참석했다. 머스크와 이들 이사진이 함께 사용하는 마약의 분량이 많아지면서 점점 우려가 커졌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WSJ는 이날 보도에서 머스크가 참석했다는 '마약 파티' 장소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머스크는 최근 몇년 동안 텍사스주 ‘오스틴 프로퍼 호텔’에서 열린 사교 모임에 참석해왔으며, 여기에서 수차례 코 스프레이를 이용해 환락을 목적으로 케타민을 복용했다고 WSJ은 주장했다. WSJ은 앞서 지난달에도 머스크의 마약 복용 의혹을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 대해 머스크는 "검사에서 약물이나 알코올은 미량도 검출되지 않았다"는 해명으로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와 함께 마약을 복용한 이사들이 불법이란 걸 알았지만, 행동에 나서진 않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기분이 상하는 걸 우려했다는 것이다. 이사직 몫으로 거액의 스톡옵션을 받고 있는 데다, 수억 달러의 투자금도 걸려 있어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라시아스는 그의 벤처 캐피털 회사 등을 통해 머스크의 회사들에 15억 달러(2조77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머스크와 가깝게 지내며 누릴 수 있는 '사회적 자산'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마치 '왕'과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2018년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560억 달러(약 74조5000억 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지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지난달 30일 재판부가 이를 무효로 판결한 것도 머스크와 이사진의 유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불법 마약 의혹 제기에 머스크 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단 9주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소액 주주의 소송에 560억달러(약 74조원)의 거액을 토해내야 할 처지에 처했다. 단 9주만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가 한때 테슬라 주식 22%를 보유했던 머스크와 맞짱을 뜬 셈. 미국 델라웨어 법원은 30일(현지시간) 머스크의 560억달러에 달하는 임금 패키지를 무효화 한다고 판결했다. 테슬라 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이사회가 2018년 승인한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며 이사회와 머스크를 상대로 낸 2022년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토네타는 당시 테슬라 주식 9주를 가진 소액 주주였다. 보상 패키지는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매출과 시가총액 등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12차례에 걸쳐 최대 1억1000만 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받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캐서린 매코믹 판사는 판결문에서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가 테슬라 이사회에 의해 부적절하게 책정됐다"며 "소송 당사자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머스크의 임금 패키지를 무효화한다"고 판결했다. 또 "머스크가 테슬라를 지배했으며, 이사회가 그의 보상을 승인하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결함이 있다"면서 "원고는 (이사회 승인) 취소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피고(머스크)에게 기록적인 금액을 제공하기로 한 계약은 무효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머스크 측은 보상안이 이사회의 자율적인 결정에 따라 이뤄졌으며, 머스크가 오랜 기간 회사의 리더로 있는 것이 필요했다고 반박했다. 머스크도 "테슬라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자신의 보상 패키지가 정당하다고 증언했다. 판결 후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며 판결에 불만을 드러냈다. 머스크 측은 항소할 예정이어서 최종 판결은 상급 법원에서 날 전망이다. 최종 판결 결과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가 제외될 경우 머스크의 자산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2040억달러로, 세계1위 갑부다. 보상 패키지가 사라질 경우 머스크의 순자산은 1543억달러로 줄어들고 5위로 밀려난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처음으로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뉴럴링크의 첫 이식은 지난해 5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 임상을 승인받은 지 8개월 만이며, 지난해 9월 임상 시험 참가자 모집에 나선 지 4개월 만이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어제(28일) 첫 환자가 뉴럴링크로부터 이식(implant)받았다"며 "환자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텔레파시(Telepathy)"라며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기 사용자는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스티븐 호킹이 타자를 빨리 치는 타이피스트(typist)나 경매인(auctioneer)보다 더 빠르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였던 스티븐 호킹은 21살 때부터 근육이 위축되는 루게릭병을 앓아 평생을 휠체어에 의지하며 생활했다. 뉴럴링크는 신체가 마비된 사람들의 뇌에 마이크로 칩을 이식하고, 그들의 생각을 이용해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됐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아르노 회장과 그의 가족 순자산이 2078억달러(278조364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세계 부호 1위 자리를 지키던 머스크의 순자산 총액은 2045억달러(273조6210억원)를 기록해 아르노 회장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머스크 CEO와 아르노 회장은 세계 부호 1위 자리를 놓고 다퉈왔다. 아르노 회장의 자녀는 5명으로, 모두 LVMH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최근 두 아들을 추가로 LVMH 이사회에 합류시켰다. LVMH의 한국 법인명은 루이비통코리아다. 세계 부자순위 역전은 테슬라 주가가 실적 악화로 전날 13% 급락하며 이뤄졌다. 머스크 CEO의 순자산이 180억달러(24조840억원) 줄어든 반면 다음날 LVMH 주가는 실적 호조에 급등하며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이 236억달러(31조5768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세계 부호 3~5위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의 재산이 하룻밤 사이 25조가 증발했다. 25일 (현지시간) 포브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4분기 실적 부진의 여파로 주가가 13.2%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의 재산이 하루 사이 188억 달러 (25조원) 증발했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251억6700만달러(약 33조5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테슬라의 4분기 영업이익률도 8.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집계된 16%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회사는 4분기 이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사이버트럭 생산, 연구개발(R&D) 지출 증가, 가격 인하 등을 꼽았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어닝 쇼크 여파로 182달러(2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일 주가 하락 폭으로는 지난 2020년 9월 기록한 21% 폭락 이후 최대 수준이다. 외신들은 테슬라가 약 3년 4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CEO의 개인 재산 대부분은 테슬라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테슬라 보유 비중은 약 21%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 폭락에도 머스크는 여전히 전 세계 1위 억만장자 자리를 지켰다. 그의 재산은 2042억 달러(273조)로 2위인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와보다 200억 달러(26조원) 많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소유주가 비공개로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수용소를 방문했다. 그는 다른 소셜미디어와 비교해 엑스(X)에 반유대주의 콘텐츠가 더 적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22일(현지 시각)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유럽 유대인협회(EJA) 토론회에 참석해 "외부 감사 결과 다른 소셜미디어와 비교해 X에 반유대주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가 있었다면 나치는 가장 먼저 언론과 정보 전달 수단을 막았을 것"이라며 "끊임없이 진실을 추구하고 법을 어기지 않는다면 논란의 여지가 있더라도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허용하는 게 X의 목표"라고 밝혔다. 또 아우슈비츠 학살 사건에 대해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슬프고 비극적"이라면서 "소셜미디어가 있었다면 이를 숨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날 토론회를 앞두고 자신의 3살 아이 엑스아이(X Æ A-Xii)와 유대계 보수 논객 벤 샤피로, 랍비(유대교 율법학자)인 메나헴 마골린 유럽유대인협회(EJA) 회장, 아우슈비츠 생존자인 기돈 레브(88) 등과 함께 폴란드 크라쿠프 근교 오시비엥침에 위치한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수용소를 방문했다. 머스크는 이곳에서 추모 촛불을 켜고 묵념한 뒤 대량 학살이 발생한 '죽음의 벽'에 헌화했다.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2차 세계대전 기간 나치 독일이 유대인 대학살을 자행한 강제수용소 중 가장 악명 높은 곳이다. 이곳에서 약 110만명이 나치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대부분의 희생자는 유대인이었으며, 이 외에 폴란드인, 집시, 소련인 전쟁 포로 등이 포함됐다. 머스크는 지난해부터 X에 반유대주의 메시지를 용인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11월15일 ‘유대인 공동체가 백인들의 증오를 부추긴다’는 내용의 반유대주의 음모론 게시글에 “실체적 진실을 말했네요”라고 댓글을 달아 논란을 불렀다. 이후 백악관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고, 머스크는 이후 사과하며 이 발언이 자신이 쓴 "가장 바보 같은" 댓글이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비영리 유대인 단체인 반(反) 명예훼손연맹(ADL)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X에 반유대주의 게시물의 수가 900%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 이후 미디어 감시단체 미디어매터스가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여러 X 계정에서 IBM, 애플, NBC유니버설, 오라클 등 주요 기업들의 광고가 노출됐다’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IBM, 애플, 디즈니,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미디어그룹 컴캐스트, 파라마운트글로벌, 영화 제작·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 등은 X에 대한 광고 집행을 중단하며 X는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었다. 이후 머스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이스라엘의 키부츠(집단농장)를 방문하고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가족과 면담하는 등 반유대주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머스크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방문은 자신을 둘러싼 반유대주의 논란을 수습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5억달러(약 668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xAI가 10억 달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인 5억달러에 대해 투자 확약을 받았다. 그러나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질문을 받고 "사실이 아니다(not accurate)"라며 부인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앞으로 몇 주간 조건이 바뀔 수는 있지만 xAI의 가치 평가가 150억 달러(20조625억원)에서 200억 달러(26조7500억원)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xAI의 투자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양측은 수주 내 투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다만, 머스크는 엑스의 지분 투자자들이 xAI 지분 25%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엑스의 투자자는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과 유명 벤처캐피탈 세쿼이아 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 투자 회사 피델리티 매니지먼트앤리서치,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 등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항마로 xAI를 설립했고, 이후 지난해 12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첫 AI 챗봇인 ‘그록’(Grok)을 공식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