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4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대체 화성엔 언제쯤 무엇을 어떻게 타고 갈 수 있을까? 가장 큰 관심사는 사람을 안전하게 화성에 보내는 방법의 문제다. 우주여행은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화성 여행은 1주일이면 왕복할 수 있는 달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이 소요된다.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거리는 두 행성의 위치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가장 가까울 때는 대략 5600만Km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서로 반대편에 위치하면 이 거리는 거의 4억Km까지 늘어난다. 가장 효율적인 거리를 선택하더라도, 화성까지 가는 데는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이 걸린다. 이를 3~4개월로 줄이는 것이 머스크의 1차 목표다. 그가 자주 말한 '지구-화성 이전 시기'란 태양과 지구, 화성이 일직선이 되는 때를 의미한다. 우주선의 성능등의 기술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외 지구와도 다른 환경에서 인간이 생존가능한 안전한 환경을 셋팅하는 것도 숙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단 한 사람을 태워 보낸다고 해도 우주선은 상당한 공간이 필요하다. 달에 가는 작은 우주선과는 비교 불가다. 완전히 밀폐된 우주 환경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할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까지 모두 담보돼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우주 방사선. 1주일 내외였던 달 탐사에서는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얘기가 다르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100톤 이상의 화물과 50~10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화성을 왕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개발 중이다. 스타십은 유인 탐사선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 로켓은 재사용 가능하며, 궤도에서 연료를 보급받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해 화성에 사람을 보낼 수 있게 되면 그 후 매년 100척의 스타십을 만들어 10년 후에는 100만명을 이주시킨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 프로젝트에 쏟아부은 돈은 무려 약 50억 달러(약 6조5000억원)이 넘는다. 2024년 9월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2년 안에 5대의 무인 우주선 '스타십'을 화성으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스를 통해 “이들이 모두 안전하게 착륙한다면 4년 후에는 유인 우주선도 가능하다”며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유인 탐사는 2년 더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착륙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스페이스X는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우리는 우주 여행자가 되고 싶은 모든 사람이 화성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즉 화성행 우주선을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스타십 로켓은 길이 50m, 직경 9m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2m에 달해 역대 최장이다. 7590tf의 강력한 추력은 아파트 40층 높이의 거대한 로켓을 쏘아 올린다. 스타십은 승객 100명을 태울 수 있는 크기이다. 스타십의 첫 시험 비행은 2023년 4월 20일 진행되었지만, 이륙 후 로켓 분리에 실패하여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2023년 11월 18일 실시된 두 번째 시험 비행에서는 2단 로켓 분리에는 성공했으나, 이륙 10분 만에 다시 한번 폭발하는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2024년 3월의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는 48분여간 비행하며 예정된 궤도에 도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교신이 완전히 끊겨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6월 6일 결국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4번 째 시도 끝에 지구궤도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6225㎞ 안팎으로 고도 210㎞ 정도에서 20분 넘게 예정된 항로를 비행했다. 발사 40분가량 지난 시점부터는 고도를 낮추며 대기권에 재진입했다. 90여분간의 여정 끝에 스타십은 지구로 귀환해 인도양에 착륙했다. 스타십의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미국을 성장시킨 산업은 국방기술과 우주기술이다. 반도체기술은 정확한 센싱과 방대한 데이터처리가 필수인 국방, 우주기술에서 탄생했다. 소재기술도 당연히 우주공간으로 가기 위한 과정에서 탄생했다. 미국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창업가들의 혁신에 의해서 실리콘밸리가 번성하게 되었고 결국 지금도 '매그니피센트 7(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 애플, 테슬라)'이라 불리는 빅테크 7개 기업이 세계 기술 시장을 이끌고 있다. 우주항공 기술은 모든 기술의 집합체이다. 수학, 물리학은 기본이고 엔진기술, 에너지기술, 코팅기술, 통신기술, 컴퓨팅기술이 전부 들어간다. 1960년대에 우주항공기술의 발전을 위해서 반도체기술이 발전하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2020년대에도 우주항공기술이 모든 기술을 이끄는 종합예술이다. 여기서 일론 머스크가 자주 얘기하는 '화성정복'의 과정에서 '기술 낙수효과'가 발생한다. 가장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다보면, 그 아래급의 문제들은 쉽게 풀리는 것처럼 가장 어려운 목표를 향해서 도전하다보면 결국 과정에서 얻어지는 기술은 그 목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 적용될 수 있다. 현재 국내 대기업 중 한화그룹만이 우주항공 분야에 관심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LG그룹, 포스코 등의 선진리딩 기업들도 이젠 글로벌을 넘어 우주를 향한 도전을 시작할 때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브라질 영부인이 자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공개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CNN방송과 브라질 매체 G1 등은 18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아내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영부인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욕설을 내뱉었다고 보도했다. 18~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 16일 한 행사에 참석해 가짜뉴스를 억제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규제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연설 도중 갑자기 배의 경적 소리가 들리자 그는 “일론 머스크인가 보다. 난 당신을 두려워하지 않아. 엿 먹어 일론 머스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머스크는 웃는 이모티콘으로 대응했다. 그는 또다른 게시물에선 “그들(룰라 대통령 부부)은 다음 선거에서 질 것”이라며 뼈있는 답변을 남겼다. 브라질의 다음 대선은 2026년 치러진다. 다시우바 영부인이 머스크를 욕한 것은 지난해 그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을 당한 데다, X가 올해 한 달 이상 브라질에서 서비스를 중단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다시우바 영부인의 계정은 해킹을 당한 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외설적인 사진과 모욕성 게시글로 도배됐다. 120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거느린 다시우바 영부인은 큰 곤혹을 치러야 했다. 이어 X와 머스크에 소송을 제기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머스크가 “누군가 비밀번호를 알아낸 게 어떻게 우리 책임인지 모르겠다”며 맞받아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확산했다.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 8월 엑스가 거짓뉴스를 퍼뜨리는 계정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40여일 동안 브라질 전역에서 서비스를 중단했다. 당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거짓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합법적 조처라며 대법원의 명령을 환영했다. 또한 머스크 CEO는 룰라 대통령의 정적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이날 행사에서 호잔젤라 여사가 욕설을 날린 것을 두고 영부인으로서 공식석상에서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호잔젤라 여사 측은 주요 외신들의 논평 요구에 답변하지 않았다. 룰라 대통령은 두 명의 부인과 사별한 뒤 2022년 5월 호잔젤라 여사와 재혼했다. 이 사건은 머스크가 엑스로 인해 특정국가와 충돌한 대표적 사례다. 호주와 영국 정부도 온라인 허위 정보 확산을 막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도 연초 "브라질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현지 법률을 따라야 한다. 머스크의 세계 최고의 부자라고 해서 그의 극우 이념을 묵과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대선 당선의 일등공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를 참관한다. 앞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지원하고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온 머스크는 차기 행정부에 신설되는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상태다. 트럼프는 자신의 최측인 머스크를 장관 지명에 이어 그의 사업체인 스페이스X의 현장에 직접 참가함으로써 그의 사업에 대한 힘실어주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 동부 시각으로 19일 오후 5시 텍사스주에서 진행되는 ‘스타십’(Starship)의 6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 발사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타십은 화성 정착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머스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개발 중인 우주선이다. NYT는 이번에 시험비행을 하는 스타십은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십 본체는 지구 궤도를 탐사하고 1시간 가량 이후에 인도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시험 비행에서는 거대한 로켓 부스터가 다시 발사대로 돌아와 젓가락 형태의 로봇팔에 안기듯이 착륙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도 같은 장면이 다시 연출될 예정이다. NYT는 “머스크가 차기 대통령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CNN은 "트럼프 조직에서 머스크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또 다른 예"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스타십 발사 참관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머스크의 위상을 시사한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쏟아부으면서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부상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테슬라 CEO인 머스크의 전기차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각)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완전 자율주행차 관련 연방법 개정을 교통부의 우선 순위 중 하나로 삼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의 자율주행 규제 완화를 우선 과제로 추진해줄 교통부 수장을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로보택시 사업에 사활을 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현재 미국은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NHTSA) 규제에 따라 핸들과 기어가 없는 자율주행차 허가대수를 2500대로 제한하고 있다. 인수위 측은 도로교통안전국 규제를 완화해도 되지만 아예 연방법을 개정해 초당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법이 개정돼 사람 없이 자동차가 운행될 수 있다면 이는 자율주행기술과 인공지능(AI)에 투자해 온 일론 머크스 테슬라 CEO에게 직접적인 이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월 머스크는 “2026년부터 운전자가 없는 무인 테슬라 ‘로보택시’를 대량생산할 계획”이라며 “자율주행차가 전국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제품 '사이버캡'을 공개한 머스크 CEO는 오는 2026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연간 2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현재 미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허가받은 기업이 배치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량을 연간 2500대로 제한하고 있다. 차기 교통부 장관 후보로는 우버 임원 출신 기업가 에밀 마이클, 샘 그레이브스 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 위원장, 가렛 그레이브스 하원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특히 우버 공동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의 최측근 중 한 명인 마이클은 스페이스X 투자자로서, 머스크 CEO와도 사적으로 잘 아는 사이다. 현지 언론들은 머스크 CEO가 차기 교통부 장관 인선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한 머스크 CEO는 대선 이후에도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에 머물며 각종 UFC 관람 등 각종 행사에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차기 재무부 장관으로 하워드 루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CEO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자율주행차 관련 연방 법안은 번번히 통과하지 못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관련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계류됐다. 바이든 정부 때도 일부 제조업체와 소비자가 소송을 제기해 실패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된 머스크는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30만명에 이르는 미국 연방 공무원들을 상대로 해고의 칼날을 휘두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공무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설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무원의 절반 이상 구조조정'을 예고하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 정부에 속한 일반직 공무원은 올해 3월 기준 전체의 70% 가량이 미군 또는 안보 관련 기관에 포함됐다. 연방 인사관리처(OPM)의 관련 통계를 보면 일반직 직원이 가장 많은 부처는 퇴역군인을 위한 병·의원 수백곳을 운영하는 미국 보훈부(VA·48만6522명)로 집계됐다. 국토안보부(22만2539명)와 육군(22만1037명), 해군(21만6537명), 공군(16만8505명), 국방부(15만6803명), 법무부(11만6614명), 재무부(10만8869명), 농무부(9만207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직이 가장 적은 부처는 미국 교육부(4424명)였다. 다만 이러한 숫자는 현역 군인이나 예비군이 아닌 민간인 신분의 직원만 포함된 것이라고 WSJ은 부연했다. 연방 인사관리처는 일반직 공무원의 연간 급여로 지출되는 예산이 올해 4월 기준 2130억 달러(약 296조3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교육부 소속 일반직의 연봉 중간값이 11만8410달러(약 1억6000만원)로 가장 높았고, 사무직 비율이 높은 재무부 소속 일반직의 연봉 중간값은 5만9557달러(약 8000만원)로 가장 낮았다. 연방 정부내 일반직 공무원 전체의 연봉 중간값은 9만7024달러(약 1억3000만원)였다. 직종별 인원으로 따지면 의사와 간호사, 공공보건 근로자만 36만명에 이르는 등 의료분야 종사자가 약 15%로 가장 많았고, 행정·사무직 역시 전체의 15% 수준에 근접했다. WSJ은 "일반직 공무원은 보훈병원의 간호사부터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관리원, 연방교도소 교도관, 방사성폐기물기술검토위원회(NWTRB)의 직원 19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을 하며, 80% 이상이 워싱턴DC 이외 지역에서 일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비대한 정부의 효율화를 명분으로 정부 직원에 대한 대대적인 감원을 예고한 상태다. 일반직 공무원을 정무직으로 재분류해 해고하고, 충성파로 빈자리를 채울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할 예정인 정부효율부의 수장 머스크가 정부 직원 절반 해고를 언급한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다. 그는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유세 현장에서 정부 지출에서 낭비를 줄여 2조 달러(약 2800조원)을 감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와 인도계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에게 정부효율부를 맡기고, 이들이 1년 반 이내에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2022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했을 당시 기존 직원의 80%를 해고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종합격투기 UFC 대회가 열린 경기장에 깜짝 등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바로 옆에는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라는 별명이 붙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함께 했다.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대회를 예고없이 관람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수 키드 록의 히트곡 '아메리칸 배드 애스'에 맞춰 선수처럼 입장하자 2만명에 가까운 관객이 기립한 채 환호했다. 그는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의 안내를 받으면서 옥타곤 경기장 앞에 마련된 VIP 좌석으로 이동했다. 그는 착석 전 UFC 중계석에 앉은 팟캐스트 진행자 존 로건에게 다가가 포옹하기도 했다. 젊은 남성층에 인기가 높은 로건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인물이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UFC 직관에는 머스크 CEO 이외에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동행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UFC 관람 일정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경기가 뉴욕의 트럼프 타워와 가까운 곳에서 열렸고, 트럼프 당선인도 여러 차례 UFC 경기를 관람했다는 점 때문에 예고 없이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전날 UFC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직관 여부에 대한 질문도 나왔지만, 화이트 CEO는 확인을 거부했다. 화이트 CEO도 이번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유세에 동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선거를 도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성 추문 입막음 돈 제공 혐의와 관련해 유죄 평결받은 직후인 지난 6월에도 뉴저지에서 열린 UFC 경기를 직관했다. 당시에도 트럼프는 화이트 UFC 회장과 함께 환대를 받으며 등장했다. 이날 관중들은 그런 트럼프를 향해 “We want Trump!(우린 트럼프를 원한다)” 구호를 외치며 열광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후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것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시간을 주거지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내고 있다. 그래서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UFC 방문은 이 스포츠에 대한 그의 오랜 애정과 함께 젊은 남성 유권자들의 지지가 그의 대선 승리의 핵심 요인 중 하나였음을 알려준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기업인 xAI가 60억 달러(8조3000억원)의 투자 유치(펀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만 500억 달러(69조7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6개월새 두배이상 껑충 뛰었다.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60억 달러 중 50억 달러는 중동 국부 펀드가 투자하고 나머지 10억 달러는 다른 투자자들이 넣을 예정으로 차주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들 중 일부는 투자를 더 늘리고 싶어한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 xAI는 이 투자금을 AI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최신 칩 10만 개를 매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xAI의 펀딩은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펀딩 금액은 전해지지 않았고 기업 가치는 4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다. WSJ 보도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 더 높아진 것이다. xAI는 엄청난 자본 증가 속에 내년 1분기에는 기업가치가 최대 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xAI는 머스크가 2023년 7월 설립한 AI 기업으로, ‘그록’이라는 AI 챗봇을 출시했다. 그록은 머스크의 소셜미디어(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서 구동된다. xAI가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여만이다. 당시에도 xAI는 60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은 바 있다. 당시 펀딩때 xAI의 가치는 240억 달러에 달했는데, 6개월 만에 가치는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자칭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그록의 새로운 버전을 학습시키고 있다. xAI는 X의 데이터로 그록을 훈련한다. 머스크는 최근 xAI가 멤피스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0만대에서 2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 기능도 이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소유한 스페이스X와 xAI는 신규자본 확보를 통해 기업 가치가 큰 폭으로 높아지게 됐다. 트럼프의 47대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자, 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 파워가 다시한번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상장사로는 미 최대 기업이자 세계 최대 로켓 발사 업체인 스페이스X는 오는 12월 기존 주식을 주당 약 135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다. 장외시장에서 경매로 매각하는 대신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신청을 받아 그 가격대에서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이다. 스페이스X는 트럼프의 후원 속에 화성 탐사선 발사, 지구 저궤도에 6000개 인공위성으로 구성된 위성 인터넷망 구축이라는 머스크의 꿈을 실현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갈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7개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반면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만 3.07% 오른 320.72달러에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칩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26% 내려 141.98달러(19만8204원)에 장을 마쳤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각각 1.41%와 2.79% 내렸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도 4.19%와 1.95% 하락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주가도 4%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 회사들의 주가는 대부분 약보합권에서 출발해 낙폭이 약간 커졌다. 엔비디아의 경우 내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감에 지난 12일 149.65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제 140달러선도 위협받고 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전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포럼에서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 결정을 조심스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금리 인하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과 11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와 0.25%포인트 낮춘 연준은 내달에 추가로 0.25%포인트, 내년에는 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당장 내달 기준금리 인하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낳았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매판매가 전문가 전망을 웃돌아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날 악재로 작용했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가 이날에는 호재로 반전되며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트럼프 2기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 5.11% 급락했다. 하지만 세액공제 폐지가 경쟁 업체에 더 큰 손실을 안겨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가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테슬라를 경영하는 일론 머스크도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찬성입장을 피력했다. 이런 트럼프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폐지에 대해 한국 기업과 정부들도 대책마련에 본격 돌입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의 정권 인수위 내 에너지 정책팀이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회사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고, 15일 국내 증시에서는 배터리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소비자가 배터리와 핵심 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구입하면 최대 7500달러(약 1050만원)를 세액 공제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 만약 이를 없앨 경우 캐즘에 빠진 전기차 수요가 더 위축될 위험이 있다. 특이하게도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머스크 CEO도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단 점이다. 그는 7월 X를 통해 "(전기차) 보조금을 거둬가라"며 "그게 테슬라를 돕는 길"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해 전기차 보조금 폐지할 경우 미국에 대규모로 투자한 한국 전기차·배터리 기업에도 악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IRA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만들어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다. IRA는 미국에서 제조된 자동차와 배터리에 세제혜택을 준다는 미국 정부의 말을 믿고, 한국 자동차·배터리 업체는 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투자를 늘려온 바 있다. 이에 보조금이 폐지되면 사업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반면 테슬라엔 호재가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적자에 시달리는 경쟁사들이 보조금 폐지로 고사 위기에 몰리면 선두 주자인 테슬라가 승자로 남을 확률이 크단 이유에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 이유에는 '큰 그림이 있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현재 전통 자동차 회사들은 여전히 전기차 사업에서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다. 세액 공제가 있어 간신히 손실을 줄이는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끊긴다면 적자는 더 커지고 전기차 사업은 고사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전기차 흑자를 내는 유일한 미국 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로선 경쟁사들이 어려워질수록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머스크 역시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면 테슬라는 약간의 타격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GM이나 포드 같은 기존 자동차 회사를 포함한 전기차 경쟁사들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전기차 산업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하지만 테슬라에겐 엄청나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엔 규제 완화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계획을 가속할 수 있단 기대도 깔려있다. 한편 로이터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보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입할 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는 ‘소비자 대상 전기차 세액공제’에 한정돼 있기에) 미국 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는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불확실성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왔으며, 향후 미국 측과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IRA 폐지가 미국 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을 안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디언이 존스홉킨스대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이 IRA를 폐지하면 경제적 손실 규모가 1300억 달러(약 18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자리 타격이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IRA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했으며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1500억 달러(약 211조 원)에 달하는 제조업 관련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정부 효율성 위원회(D.O.G.E ;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계정을 만들고 구인 공고를 냈다. 14일 DOGE 계정에는 “우리는 더 이상 파트타임 아이디어 창출자는 필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주당 80시간 이상 기꺼이 일할 수 있는 초고지능(super high-IQ)의 작은 정부 혁명가들이 필요하다”고 올렸다. 이어 “이 계정으로 이력서를 DM(다이렉트메시지)으로 보내달라”며 “일론과 비벡 라마스와이가 상위 1%의 지원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글이 올라왔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대해 반응한 다른 X 이용자의 글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며 "이것은 지루한 작업이고, 많은 적을 만들 것이며, 보수는 0이다.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라고 썼다. 쉽지 않은 직책인 만큼 특별한 사람을 뽑는다는 점을 머스크도 강조한 셈이다. 하지만 고강도, 장시간 노동을 시키면서 무보수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경쟁한 기업인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를 임명했다. 트럼프는 “훌륭한 두 사람이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와 낭비 같은 지출을 줄여 연방 정부를 재구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이끌게 될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는 현재 약 300만명에 이르는 연방 공무원 사회에 대한 효율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선거 기간 “낭비되는 공무원을 해고하는 인사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해고된 공무원에게는 상당한 퇴직금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2022년 말 트위터 인수 직후에는 직원들에게 '고강도·장시간 근무가 싫다면 회사를 떠나라'고 통보했고, 남은 직원들에게는 80시간 근무를 의무화했다. 근무 조건뿐 아니라 지원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정부효율부의 요구대로 X 계정에 DM을 보내려면 X에 유료회원으로 가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X는 DM 송신 자격을 미국 기준 최소 월 8달러(1만1200원)를 내는 이용자들로 한정하고 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가 언급한 '무보수'의 경우 진짜 보수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어려운 일임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과장 섞인 표현을 쓴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과 중국간 대화창구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머스크의 모친인 메이 머스크(76)에 관심이 모아진다. 메이 머스크는 지난 2020년 중국어판 자서전 “계획을 세운 한 여성‘(A Woman Makes a Plan)이 나온 이후 중국 베스트셀러 목록의 정상을 차지할 정도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메이의 강연에는 중국 정부 인사들까지 가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지난 6월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에 사는 중국 중산층 여성들이 메이의 자서전을 많이 읽었으며 메이가 테슬라의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150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중국 상하이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착공한 이후 중국내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액 967억7000만달러 가운데 중국내 매출이 전체의 22.5%인 217억5000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1948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메이는 10대 때 모델로 데뷔했으며 미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선발대회 결선에도 진출했다. 메이는 특히 중국 상하이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가동 중인 테슬라의 중국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일론 머스크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출시를 허용받기 위해 중국 당국자들을 설득할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아들을 적극 지원했고, 결국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테스트 허가를 받았다. 머스크도 적극적으로 중국의 이익을 대변할 정도로 친중 행보를 걸었다.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데 방해할 뿐 아니라 대만 문제에 있어서도 중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은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연결하는 대화창구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경우 머스크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중국관계에서의 역할이 커질수록 그의 모친 메이를 향한 중국인들의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일 ”머스크는 중국에서 광범위한 사업적 이해관계를 지녔고 모친인 메이까지 중국에서 스타와 같은 지위를 누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에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연방 기관은 99개면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내정 발표 직후 이같은 내용을 엑스(X, 구 트위터)에 게시했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의 업무와 관련한 짧은 인터뷰 영상에서 "연방기관이 428개나 필요한가. 들어보지도 못한 기관이 많고 영역이 겹치는 기관도 많다. 99개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연방기관 규모를 4분의 1토막 내는 대수술도 불사하면서 미 연방정부에 뿌리 깊은 관료주의를 혁파하겠다는 비공식 취임일성인 셈이다. 머스크는 잇따라 올린 게시물에서 "정부를 효율화하거나 아니면 미국이 파산하거나"라고도 했다. 연방정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머스크는 선거운동 기간 연방정부 예산을 최소 2조 달러(한화 2800조원) 삭감할 수 있다면서 대폭적 정부 개혁을 예고한 바 있다. 어느 연방기관이 '폐기' 대상이 될지 등 구체적인 운영 방침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는 또 "투명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정부효율부의 모든 조치를 온라인에 게시하겠다"면서 "우리가 중요한 것을 잘라내고 낭비성인 것을 안 잘라낸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알려만 달라"고 당부했다.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된 비벡 라마스와미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인도계 출신 기업가인 라마스와미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섰다가 사퇴하고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해왔다. 그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미국 국민은 과감한 정부 개혁에 표를 던졌다"면서 "우리는 부드럽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격적 개혁 추진을 공언했다. 그러나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 거대 기업을 운영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정부 계약 사업도 벌이고 있는 머스크를 상대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진보성향의 소비자 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리사 길버트 공동대표는 성명에서 "머스크는 정부 효율 및 규제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면서 "머스크가 '차르'의 지위에서 공격하게 될 규칙들을 그동안 사업을 하며 여러 번 위반해왔다"고 지적했다. 정부효율부라는 조직의 권한과 위상이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CNN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은 정부 바깥에서 조언과 지침을 제공하는 조직이라고 하는데 정부효율부가 어떻게 운영될지, 공화당이 다수당인 의회에서 정부 지출과 운영에 대한 그토록 과감한 개혁을 승인할 생각이 있을지 당장은 불확실하다"고 꼬집었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엑스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아니다. 관료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반박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 수장으로 지명했다. 공교롭게도 정부효율부의 약자(DOGE)가 머스크가 가장 좋아하는 암호화폐 ‘도지(DOGE)’와 이름이 같다. 또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자신과 경쟁했던 인도계 출신의 기업인이자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도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부처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각) 성명에서 “훌륭한 이들 두 미국인은 함께 나의 행정부를 위해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고, 낭비되는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 기관을 재건하기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며 “이는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 운동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와 라마스와미가 효율성을 염두에 두고 연방 관료제를 변화시키고 동시에 모든 미국인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연간 6조5000달러(약 9000조원)에 달하는 정부 지출에 존재하는 엄청난 낭비와 사기를 몰아낼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작업은 2026년 7월 4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라면서 "더 효율적이고 덜 관료주의적인 더 작은 정부가 독립 선언서 서명 250주년을 맞아 미국에 완벽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이 부서가 현재 시스템과 정부 구성원으로서 낭비된다고 여겨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해 강도높은 조직혁신을 단행할 것을 시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9월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정부 효율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전담 부서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연방 정부의 불필요한 지출과 규제 구조를 혁신적으로 개편하겠다는 목표로, 당시 트럼프는 이 부서가 연방 정부의 재정 감사 및 지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위해 약 2억달러의 선거자금을 쏟아붓고, 자신이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를 사실상 트럼프 홍보 플랫폼으로 활용했다. 경합주 유권자들을 상대로 청원을 진행, 참여자 중 무작위로 선정해 당첨금 100만달러를 주는 등 트럼프 당선에 ‘올인’했다. 결국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하며 미국 연방 정부에 미치는 머스크의 입김이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 개혁의 첫 시발도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수장 임명으로 시작된 셈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차량 안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미러 등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경찰은 10월 24일 오전 0시10분쯤 2024년형 테슬라 모델Y 차량이 레이크쇼어 블러바드 이스트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다 통제력을 잃고 가드레일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탑승자 5명 중 4명이 불 타는 차 안에 갇혀 사망했다. 유일한 생존자인 20대 여성은 주변의 도움으로 탈출했다. 사고 목격자인 캐나다 우체국 직원 릭 하퍼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구조 당시 그 여성(생존자)은 아주 절박한 상태였다. 배터리 문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며 “내가 창문을 부순 뒤 여성이 빠져나왔는데 연기가 너무 짙어 차량 안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며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짐 제솝 소방서장은 “화재는 차량의 배터리 셀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차량은 전자식 도어가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들이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테슬라 차량은 손잡이 대신 버튼을 눌러 문을 열어야 한다. 그러나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면 전원이 끊기면서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비상 상황에서 수동으로 문을 여는 방법이 있으나,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려면 차량 내부의 패널을 제거한 후 아래에 있는 케이블을 당겨야 한다. 즉 수동으로 문을 개방하려면 수동 도어 개폐 장치를 해제해야 한다. 현지 수사관들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번 사고 차량과 같은 모델인 ‘테슬라 Y’와 관련해 브레이크 오작동, 급발진 등 9건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세계 곳곳에서 테슬라 차량의 화재 사건은 종종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도 테슬라 모델S가 나무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외부에서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운전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전기차 화재 사건은 국내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2020년 12월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최고급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 X’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대형 법무법인 대표였던 차 소유주는 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함께 타고 있던 대리기사는 119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스스로 차를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종은 ‘모델X 롱레인지’로, 경찰은 화재 이유에 대해 “차량이 벽면과 충돌하며 전기배터리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에서 사용하는 배터리는 ‘리튬이온폴리머’ 소재로 단시간에 불길을 잡을 수 없다고 말한다. 포말 형태의 특수소화기를 사용하거나 불이 붙은 자동차를 통째로 수조에 넣는 등 방법으로 진화해야 한다.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이 늘면서 전문가들은 전기차 관련 구조 및 구난 지침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당선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개인재산도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머스크 CEO는 대선 전부터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지지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트럼프의 당선시킨 일등공신이면서, 트럼프의 당선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인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 주가가 28% 급등하면서 머스크 CEO의 자산도 500억 달러 증가, 9일(현지시간) 기준 3137억 달러(약 437조7997억원)가 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 CEO는 개인재산 3000억달러를 돌파한 유일한 인물이다.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비롯한 세계 부호들의 개인재산은 모두 3000억달러 미만이다. 대선 몇 주 전부터는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선거운동을 했으며 격전지의 보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상금까지 내건 이벤트를 여는 등 거액을 지원했다. 대선 개표 당일에도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함께 상황을 지켜본 핵심 측근이다. 트럼프 역시 머스크의 사업에 도움이 될 만한 조치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의 다른 사업체인 820억 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와 화성 탐사 추진 계획에 지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 수장에 머스크를 임명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TV에서 “머스크의 최고 전략적 베팅 중 하나는 단연 트럼프에 대한 베팅이었다”며 “머스크는 이번 트럼프 당선에서 가장 큰 승자”라고 평가했다. 머스크의 자산은 3000억달러를 넘었다가 지난 2022년 1월에 그 이하로 떨어졌다. 지금 다시 회복했지만 아직 2021년에 기록한 최고치 3404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작은 나사 하나조차 안정성과 수명 등 높은 품질의 부품을 요구하는 우주산업, 특히 세계최고의 기술력으로 '뉴스페이스'를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X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은 엄청난 성과라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았다. 현재 기존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을 맞춤형으로 개량 중으로, 스페이스X의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 계약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수년전부터 스페이스 X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는데 배터리 공급 규모 등이 확대되는 시점에 공급 사실이 알려졌다. 공급 제품은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다. 업계에선 우주선 시장 특성상 배터리 공급 규모가 크진 않겠지만, 우주선에 쓸 수 있을 만큼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최고만을 선택한다는 우주산업 특성상 배터리업계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우주선은 엔진 온도가 3000도 이상, 표면 온도는 2000도까지 올라간다. 이 때문에 우주선에 제공할 배터리는 극한의 환경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춰야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같이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6년 NASA의 우주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2023년에는 NASA의 유인우주선에 사용될 배터리로 적합한지 안전성 평가에도 들어갔다. 게다가 이번 성과는 주요 고객처인 전기차를 넘어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했다는 의미도 크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7월 르노와 2025년부터 5년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39GWh 계약을, 10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2028년부터 10년간 배터리 50.9GWh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 리비안과 8조원대 차세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이다. 지난달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존 유인(有人) 우주선의 20배에 달하는 100명을 태울 수 있고, 100t이 넘는 화물을 실을 수 있다. 2026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착륙 프로젝트 때 우주 비행사들을 태우고 갈 임무를 맡고 있고, 화성 정착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머스크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협업 확대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간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6일(현지시간)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25분 전화 통화에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州) 유세 도중 피격을 당하자마자 지지를 선언, 약 2500억원의 선거 자금을 투입해 ‘대통령 트럼프’를 만든 1등 공신이다. 정상 통화 중 수화기까지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2기’의 최고 실세임을 또 한 번 인증한 것이다. 8일(현지 시각)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자택에서 같이 있던 머스크에 수화기를 건넸고, 젤렌스키가 머스크에게 통신 지원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당시 전체적인 통화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통신망이 파괴되자, 머스크 CEO는 자신이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망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머스크 CEO는 통화에서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는 같은 날 진행된 트럼프 당선인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통화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가 한 나라의 국가지도자 간 통화에 참여했다는 건 놀라운 수준의 정치적·경제적 권력을 축적했다는 증거”라며 “스스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요한 일을 맡을 의향을 내비친 셈”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인 머스크 CEO를 새로 설치되는 정부효율성위원회의 수장에 앉히겠다고 트럼프 당선인도 밝힌 바 있다. 정상간 통화에 기업인이 배석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트럼프는 지난 6일 대선 승리 연설 당시 “우리의 새로운 스타이자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라며 머스크를 칭찬하는 데 발언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그만큼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 CEO를 각별하게 생각하며 무한신뢰감을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의 정치적 부상과 맞물려 테슬라의 주가도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8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사흘째 이어진 급등세로 시가 총액이 1조 달러(약 1398조원)가 넘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2년 4월 25일 이후 약 2년 6개월여 만의 최고치인데, 주력 분야인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정부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머스크의 지분 가치도 늘어나 재산이 하루 사이 200억 달러(약 28조원) 넘게 증가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10월 27일 유세 현장에서 ‘정부 효율위’를 이용해 최소 2조 달러의 예산을 삭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4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지출액(6조7500억달러)의 3분의 1을 줄이겠단 구상이다. 머스크는 CEO는 자신의 X에 “선출되지 않고 위헌적인 연방 관료집단은 현재 대통령, 입법부, 사법부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모든 공무원들에게 매주 성과 통보 이메일은 필수가 돼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트럼트 당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테슬라 주가폭등으로 하루만에 7조원을 벌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친분을 계속 과시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이에 테슬라 지분의 약 2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의 재산도 전날 대비 55억달러(약 7조6175억원) 늘어났다. 일론 머스크 CEO는 백악관 입성을 예고하는 듯한 합성사진을 올리는 등 친분 과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본사에서 세면기를 들고 찍은 모습과 백악관을 합성한 사진을 직접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세면기를 들여보내 달라"는 의미의 글귀도 올렸는데, '충분히 이해되다', '스며들다'라는 뜻의 관용어를 인용해 자신이 이제 백악관에서 업무를 볼 예정임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머스크는 트럼프 일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리트윗하는 등 친분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이 사진은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가 전날 "부대 전체"(The whole squad)라는 설명을 달아 엑스에 올린 사진으로,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그의 아들과 딸, 손주들이 모두 함께 찍은 것이다. 가족외에 유일하게 일론 머스크와 그의 아들 엑스가 함께 촬영한 모습이다. 머스크와 트럼프 가문의 밀착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불필요한 정부 규제를 없애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머스크에게 위원장을 맡길 것이라고 밝혀왔다. 머스크가 이번 대선기간 동안 트럼프 당선인뿐 아니라 공화당 상하원 후보 지원을 위해 지출한 금액만 공식적으로 1억3200만달러(1840억원)이 넘는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에 참여해 규제 완화 등을 밀어붙이면 그가 이끄는 테슬라와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 등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9% 오른 296.9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3.89% 오르며 52주 신고가인 299.75달러를 달성했다. 이날 종가는 2022년 9월 21일 장중 기록한 300.80달러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며 하루 만에 14.75% 급등한 데 이어 이틀째 역시 전장보다 2.9% 오르며 296.91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연중 주가 수익률은 19.5%로 훌쩍 뛰었고 시가총액은 9531억달러(약 1320조435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월가 투자사 퓨처펀드의 매니징 파트너 게리 블랙은 최근 테슬라 주가 강세에 관해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의 선거 승리로 (머스크가) 50개의 각기 다른 주(州) 규정 대신 단일한 자율주행 표준 채택을 가속할 수 있는 '효율성 차르(왕)' 직책으로 보상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가 혐오하는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월스트리트는 테슬라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랜스젠더(남성에서 여성으로성전환) 딸은 미국을 떠날 의사를 내비쳤다. 성소수자를 향해 혐오와 차별 발언을 쏟아내 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하자 내보인 반응이다. 딸과 달리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에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7일(현지시각)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머스크의 딸 비비언 제나 윌슨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한동안 이런 생각을 해왔지만, 어제는 나에게 확신을 줬다”며 “나의 미래가 미국에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트럼프)가 4년만 재임하더라도, 반 트랜스 규제가 마술처럼 일어나지 않더라도, 이것(트랜스젠더 규제)에 기꺼이 투표한 사람들은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성전환 호르몬 요법이나 수술 등 ‘성 정체성 확인 치료’를 제한하고,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겠다"면서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했다. 윌슨이 미국을 떠날 뜻을 언급한 것도 향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언제든지 성소수자 위협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해 8년 뒤 이혼한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얻은 자녀 5명 중 하나다. 2022년 4월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꿨다. 성을 바꾸는 과정에서 아버지 머스크와 갈등을 빚었다. 윌슨은 이름을 ‘자비에르 머스크’에서 엄마의 성을 따른 ‘비비언 제나 윌슨’으로 바꿨다. 그러면서 “내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아버지 머스크와 공개 절연했다. 머스크는 올해 7월 한 인터뷰에서 딸의 성 정체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딸이 ‘워크’(woke·정치적 올바름) 사상에 의해 “살해됐다(killed)”고 주장했다. ‘워크’는 진보 진영이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에 경도돼 있다고 비꼬는 표현으로 쓰인다. 이에 윌슨은 머스크가 여성적 특성을 보인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히고, 목소리를 달리 내라고 하는 등 남성적으로 보일 것을 강요했다고 공개 비판했다. 또 머스크를 “매우 차갑고, 쉽게 화를 내며, 무심하고 자기애가 강한” 사람으로 묘사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공화당에 최소 1억3200만 달러(약 1843억원)를 기부했다. 또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를 동원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호의적인 여론을 조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승리 연설에서 머스크 CEO를 두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슈퍼 천재”라고 치켜세웠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이 확정되자 트럼프 당선인과 불편한 관계였던 빅테크 총수들의 행보가 빨라졌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 메타, 아마존, 오픈AI 등 빅테크 수장들은 앞다퉈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를 우주로 보내자”며 트럼프와 강하게 부딪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 45대 대통령이자 47대 대통령인 트럼프의 놀라운 정치적 복귀와 결정적인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가 모두 사랑하는 미국을 그가 잘 이끌고 단합시키길 바란다”고 썼다. 트럼프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의 당선은 결정적인 승리”라며 극찬했다. 저커버그는 트럼프와 불편한 관계였지만, 트럼프 암살 시도 사건 후 관계 회복을 시도해왔다.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은 “큰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며 “미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가진 AI개발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팀 쿡 애플 CEO역시 “우리는 미국이 계속해서 독창성, 혁신, 창의성을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할 당선인과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이미지를 올리며 축하했고,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세계에서 미국의 기술 및 제조 리더십을 발전시키기 위해 당선인 행정부와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를 제외하고 빅테크 총수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더 많은 후원을 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지난달 15일까지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주요 테크기업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에 더 많은 후원금을 냈다. 애플은 전체 선거 후원금의 96%, 엔비디아 92%, 구글은 86%를 민주당에 후원했다. 정치 후원금의 100%를 트럼프 캠프에 낸 테슬라와 스페이스X등을 보유한 머스크 보유기업의 성장도 최대 관전포인트다. 머스크 CEO의 자신의 X 계정에 성조기 앞에 거수경례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올리고 “미국에 다시 아침이 밝았다”고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빅테크 기업에 대한 정책방향성도 관전포인트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지난 8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해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에서 각종 규제에 신음하던 실리콘밸리 기업들 사이에선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6일 뉴욕타임스는 “트럼프는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을 향해 반독점 분쟁을 일으킨 모든 정부측 관계자를 제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에 ‘빅테크의 저승사자’라고 불렸던 리나 칸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곧 해고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미 정부와의 역사적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사업 강제 매각이라는 최악의 수를 피해가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분석된다. 테크 업계에선 현재 법무부와 앱장터 반독점 소송을 진행 중인 애플,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알고리즘을 운영했다는 이유로 조사에 직면한 메타 등 모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규제 수위가 낮아질 것을 희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트럼프 정부체제에서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미국 사업부문 강제 매각을 앞두고 있는 중국 숏폼 동영상 앱 틱톡이다. 틱톡은 올해 법으로 제정된 ‘틱톡금지법’에 따라 2025년 1월까지 미국 사업을 매각하거나, 미국에서의 운영을 중단해야한다. 뉴욕타임스는 “틱톡금지령이 발효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트럼프가 단순히 시행을 거부할 수 있다”고 했다. 구체적 방안이 알려지지는 않지만, 트럼프가 자신의 계정을 차단했던 악연이 있는 메타와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 틱톡을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등 경쟁국 보다 확실하게 앞서나갈 수 있는 AI분야를 더욱 육성할 가능성이 크다. 6일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AI 규제 행정명령을 백지화 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는 안전을 위해 AI를 전면 규제하는 이 정책이 위험하다고 주장했었다”고 전했다.